| 가끔 읽게 되는 신문기사나 간혹 보게 되는 뉴스에서 만나는 대학 관련 소식은 유쾌하지만은 않다. 한국의 똑똑한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이제 한국대학에는 눈도 돌리지 않은 채 해외대학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한국 대학에 다니던 학생들도, 지방대에서는 수도권소재 대학으로, 수도권소재 대학은 또 그 안에서 이동을 하고, 이른바 일류대학에 다닌다는 학생들은 해외대학으로 편입해가고 있고, 또한 다양한 유학원에서는 외국대학 편입을 하나의 상품으로 홍보하기도 한다. 학교만 설립하면 학생들이 오던 시절은 이미 과거가 되었고, 이제 대학도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 사회가 필요로하는 인재를 배출하지 않고는 ''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의 이면에는 그동안 대학별 특성화 및 우리 대학이 가야할 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부재가 있을 것이다. 또한 그동안 대부분의 대학이 일류대학이 하는 것만을 답습하던 관행도 이러한 현실을 만든 원인일 것이다. 국내 대학들은 아직도 벤치마킹하면 미국의 하버드대학이나, 영국의 캠브리지 같은 유명 prestigious 하고 명망있는 대학만을 생각한다. 대학의 규모나 특성화 등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고, 무조건 이름있는 대학이 하는 바를 쫒아가려는 것이다. 이러한 때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대학을 7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또한 각 유형별로 국내 및 해외대학의 사례를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을 연구보고서를 간행하였다. 또한 이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글로 잘 풀어써서 금번에 대학혁신을 출판하였다. 매우 반가운 일이고, 이제 우리 대학들은 무조건 유명한 대학, 일류대학만을 베끼려고 하지 말고, 우리 대학은 어디에 포지셔닝 positioning 되어야 할지부터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얼마전 한국에는 일본 입명관아시아태평양대학교 APU 의 총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입명관대학 (리추메이칸 대학)에서 교수로 계시는 사가모토 교수가 APU 를 하나의 혁신사례로 소개하면서 어떻게 전체학생 중 절반이 외국인 유학생인 APU 가 탄생되고 성공하였는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한국에서 가졌다. 이중 인상깊었던 것은 이런 혁신이 하루이틀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 속에서 철저한 계획 하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기사 : http://news.media.daum.net/economic/finance/200606/12/mk/v13005867.html ) 앞으로 10년 후에는 우리 대학 가운데서도 이런 APU 와 같은, 또한 책에 소개된 7개 대학 같은 대학을 쉽게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