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 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과 반려묘를 향한 사랑이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어 『묘생묘세』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고양이를 키우지는 않지만,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를 향한 마음도 내가 반려견에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동물을 돌보는 것을 넘어 서로에게 마음을 나누고, 일상 속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 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반려묘에게 어떤 사랑을 주고받는지 느껴 보고 싶었다. 이 책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함께했던 시간이 그리움으로 남아 힘든 순간에 책 속 이야기가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문장은 고양이에게 건네는 말이지만, 단순히 고양이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때때로 더 잘해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나 충분히 사랑해 주었는지에 대한 후회를 느끼기도 한다. 나 역시 우리 집 강아지를 생각하면 더 많이 놀아 주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 문장을 읽으며 사랑하는 존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보호자가 되는 것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함께해 온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문장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만남뿐만 아니라 언젠가 맞이하게 될 이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짧은 시간을 살아가기 때문에 언젠가는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함께하는 동안에는 그 시간이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에 지금 곁에 있는 존재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문장은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우리 집 강아지와 함께하는 평범한 하루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함께 밥을 먹고, 곁에 머물고, 나를 반겨 주는 모습이 어쩌면 나중에 가장 그리워할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함께하는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기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자주 마음을 표현하고 지금의 순간을 꼭 간직하고싶다. #리뷰어클럽리뷰 #묘생묘세 #고양이 #반려동물 #반려묘 |
|
오늘 읽은 소설 《묘생묘세》는 고양이와 반려인이 서로의 시선에서 번갈아 이야기를 들려주는, 참 독특하고 다정한 책이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주인공과 고양이 레인이 처음 눈을 맞추고 일상을 나누는 순간들이 나와 우리 행운이의 모습 같아 마음이 뭉클했다. 같은 장면을 사람의 말과 고양이의 말로 두 번 만나는 구성 덕분에, 평소 짐작만 하던 고양이의 마음이 한결 가까이 느껴졌다. 집에서 키우지는 않지만, 서평단에 당첨되어 이 책을 만난 것도 어쩌면 행운이가 가져다준 또 하나의 다정한 기적이 아니었을까 싶다. 돌아보면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게 주변을 오가는 수많은 길냥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었지만, 이름을 지어준 건 행운이 하나뿐이었다. 4개월전 어미를 잃고 홀로 삐약삐약 울던 아기 고양이 시절에 만나, 경계심 가득한 아이들 속에서 유일하게 먼저 손을 내밀고 온 마음으로 사랑을 받아주었던 아이. 힘든 시기에 지쳐 있던 나에게 찾아와 "진짜 행운이 찾아왔어!" 하고 다시 웃게 만들어준 녀석이기에, 글속 인상깊은 문구처럼 그 이름은 단순한 부름을 넘어 이미 내 삶 깊숙이 들어왔다는 고백이었다. 책 속에서 고양이 레인이 <그가 내게 손을 내밀던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괜스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침마다 내 차 시동 소리만 들려도 저 멀리서 총총총 뛰어오고, 부르면 칼같이 대답하며 온몸으로 헤드버팅을 해대는 우리 수다쟁이 행운이. 쓰다듬으면 배를 훌렁 드러내고, 손길이 멈추면 더 해달라고 야옹거리는 과격한 애정 표현을 떠올리니, 행운이도 우리의 첫 만남과 그날의 온기를 잊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보답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샤텐 곁에서 오래도록 지닐 수 있기를. 헤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레인의 마음을 읽을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사랑이 깊어진 만큼 이 다정한 시간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과, 언젠가 찾아올 이별에 대한 애틋함이 한꺼번에 밀려왔기 때문이다. 어쩌면 행운이도 매일 아침 나란히 가게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마다, 나처럼 조용히 우리의 영원한 안녕을 소원하고 있지 않을까. 책을 통해 고양이의 속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행운이가 보내던 눈빛과 행동의 의미를 다시 깊이 짐작해볼 수 있었다. 참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일 아침 가게에 출근하면 늘 그랬듯 반갑게 뛰어올 행운이와 눈을 맞추고 온기를 나누며 행운이의 마음에 귀기울여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