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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이의 색안경』 (김승희 저, 이을출판사)
"『하양이의 색안경』 (김승희 저, 이을출판사)" 내용보기
이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진솔한 후기 입니다'색안경을 끼다'라는 관용적 표현을 아이들에게 친근한 선글라스라는 시각적 소재로 풀어낸 토론 그림책입니다.선글라스 가게 앞, 하양이는 곤경을 도와주려던 까망이의 검은 손을 보고 겉모습만으로 오해해 매몰차게 밀쳐내고 맙니다. '검은색은 더럽다'는 편견이 튀어나온 이 장면은, 우리가 무심코 상대방의 겉모
"『하양이의 색안경』 (김승희 저, 이을출판사)" 내용보기

이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진솔한 후기 입니다




'색안경을 끼다'라는 관용적 표현을 아이들에게 친근한 선글라스라는 시각적 소재로 풀어낸 토론 그림책입니다.

선글라스 가게 앞, 하양이는 곤경을 도와주려던 까망이의 검은 손을 보고 겉모습만으로 오해해 매몰차게 밀쳐내고 맙니다. '검은색은 더럽다'는 편견이 튀어나온 이 장면은, 우리가 무심코 상대방의 겉모습이나 배경을 평가하며 씌우는 선입견의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짚어냅니다. 영미권 에티켓에서 강조하는 '30초 룰(상대가 바로 고칠 수 없는 외모나 조건은 평가하지 않는 약속)'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상기시키기도 합니다.

이 책의 미덕은 갈등 이후의 관계 맺기에 있습니다. 말로 똑 부러지게 사과하지 못하는 하양이의 붉어진 얼굴과 표정에서 미안함을 읽어내고, 무안하지 않도록 먼저 유쾌하게 분위기를 전환해 주는 까망이의 태도는 배려와 포용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또한 선글라스를 낀 채 온 세상이 어두워진 순간 "모두 똑같아졌다"며 웃는 장면은, 다름이란 렌즈 하나로 뒤바뀔 만큼 사소한 차이일 뿐임을 일깨웁니다.

단순하고 선명한 원색 연출로 어린 유아에게는 직관적인 관계 놀이 그림책으로 다가가며, 권말에 수록된 '친구 관계 찬반 토론 워크지'를 활용하면 초등 저학년 및 고학년까지 깊이 있는 사고와 글쓰기로 확장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녔습니다. 새 학기, 아이들이 편견의 렌즈를 벗고 서로의 고유한 색을 존중하도록 돕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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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bylsi/224397882492

b*****6 2026.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