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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호의 악몽] 1권이 주로 테러호를 중심으로 탐험대원이 처한 극심한 추위와 공포를 이야기 하고 있다면, 2권은 테러호를 탈출한 이들이 킹 윌리엄섬에서 맞닥뜨린 추위와 공포를 이야기하고 있다.
테러호와 이리버스호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식량과 석탄이 바닥을 나자 크로지어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크로지어에게는 세 가지 선택이 남아 있었다. 첫 번째 선택은 여름이 다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운이 좋게 빙하가 녹으면 배를 끌고 서쪽으로 계속 항해애 북서항로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빙하의 압력으로 인해 배는 이미 구멍이 나 있었고, 식량과 연료는 그때까지 버틸만큼 남아 있지가 않았다. 두 번째 선택은 배를 버리고 육로고 왔던 방향인 북동쪽으로 돌아가 구조선이나 포경선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나 탐험대를 보내 조사한 경우 그 길은 대부분 빙하가 부딪혀 생긴 산들로 이루어진 1900Km를 가야 한다. 세 번째는 킹 윌리엄섬에 상륙에 섬 남쪽으로 가로질러 캐나다 북쪽에 있는 그래이트 피시 리버 강의 어귀에 다다르는 것이다. 이 길은 킹 윌리엄이 반도가 아닌 섬이라는 가정아래 가능하고(당시에는 킹윌리엄섬을 반도로 알고 있었음) 킹 윌리엄섬 남단에 이르렀을 때 빙하가 녹아 보트를 띄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크로지어는 세 번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매를 만들어 보급품과 보트를 대원들에게 끌게 하여 킹윌리엄섬을 남단한다.
그러나 규율을 어겨 크로지어에게 매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히키와 그의 남성애인인 매그너스 맨슨, 그리고 에일모어 같은 선원들이 크로지어에 반대하여 동료들 사이에 반란을 부추긴다. 크로지어는 내부의 반란과 강추위와 맞서고, 그들을 계속 따라오는 괴물을 피해 킹윌리엄섬 남단에 이른다. 도중에 선원들은 추외와 배고픔, 괴혈병, 괴물의 습격, 빙하의 갈라짐으로 계속해서 죽어간다. 선원들의 불만이 극에 다다르자 히키는 동료들을 선동해 반란을 일으키고 크로지어와 동료들을 습격하여 시체를 먹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른다.
테러호 2권에서는 희망을 찾아 나서는 크로지어와 대원들에게 계속해서 절망적인 상황만이 만들어진다. 계속되는 추위와 괴혈병에 시달리고, 날씨가 어느 정도 풀리자 오히려 빙하가 갈라지며 대원들을 삼킨다. 괴물은 계속해서 그들을 추격하고 낙오자와 정찰병들을 삼킨다.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내부의 적인 히키 일당으로 인해 기회가 사라진다. 결국 상황은 동료들을 버리거나, 동료들의 시체를 먹는 극한의 상황까지 이른다. 우리에게 희망이란 것은 혹독한 추위를 걸어가게 하는 힘의 원동력이지만, 그 희망이 무너졌을 때 우리가 내릴 극단적인 선택은 과연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해서 쓰여진 소설이기에 비극적인 종말이 예견되어 있지만, 읽는 내내 크로지어와 이들이 살아서 영국 땅과 가족에게 돌아가기를 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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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랜킨,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댄 시먼즈라는 쟁쟁한 작가들의 책이 5권에 2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나와서 사게되었다. 수록된 책은 이언 랜킨의 <매듭과 십자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올빼미의 울음>, <열차안의 낯선자들> , 댄 시먼즈의 <테러호의 악몽1,2>로 4작품이 5권으로 실려있다. 매듭과 십자가는 존리버스 시리즈의 첫작품이라고한다. 다소 짧고 올드한 부분이있지만 읽을만하다. 리플리시리즈로 유명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고 히페리온,일리움 등으로 유명한 댄시먼즈의 테러호의 악몽은 북극의 빙해에 갇힌 테러호 선원들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있다. 번역이 조금 거칠게 느껴지는 점을 빼면 만족스러운 세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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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indlyhj/220474835971 ☞ 테러호의 악몽 1
드디어 괴물의 정체와 벙어리 여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하지만.. 음.. 벙어리 여자 신분의 기원이라고 해야하나? 그녀가 지닌 능력에 대한 기원이라 해야하나.. 어쨌든 그 부분에선 좀 아리송했다. 헷갈리기도 하고 이해가 좀 가지 않아 이 부분만 3번을 (P.383~P.389) 반복해서 읽었다. 그래도.. =-=a 100% 전부 이해가 안된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헷갈리게 하는 단어들 때문에 읽다보면 머릿속이 뒤죽박죽 되어버린다. 그래서 이누이트족의 설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봤다.
이걸 읽고나니 그제야 뭔가 이해가 가는 듯 했다. 아.. 어려워.. =-=;; 또, 마지막 옮긴이의 말을 읽고 왜 크로지어가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했는지 알 수 있었다. 실제로 1849년 이들을 찾아나선 구조대가 일부 승조원의 묘와 쓰던 물품을 발견하긴 했지만,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떻게 최후를 맞이했는지 알 수 없는 프랭클린 탐험대였는데, 1852년에서 1858년 사이에 크로지어 함장을 봤다는 이누이트가 있었다고 한다. 진짜 크로지어였는지 확실치 않지만, 학자들은 그가 프랭클린 탐험대의 마지막 최후의 1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말 그였을까? 실종 이후 무러 10년 가까이 살아 있었으면서도 왜 돌아오지 않고 이누이트 마을에서 목격된 것일까? 기억상실증이었나? 정말 에스키모족인 벙어리 여자와 비슷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져 그곳에서 살았던 것일까? 진실은 알 수 없지만, 그 때문에 다양한 상상이 가능했다. 아마 그래서 작가의 관심을 끌지 않았을까..? 2014년 9월, 캐나다 북부 킹윌리엄 섬 부근 빅토리아 해협 해저에서 존 프랭클린 탐험대 함선 두 척 중 하나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드디어.. 어느 정도 이들의 이야기가 밝혀지는 것일까? 새로 전해질 이야기가 궁금하다. 1권을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던 괴물의 이름은 툰바크. 그런데.. 괴물이 이름이 너무 뒷부분에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P.363) =-=a 괴물의 모습이라던지 괴물에 대한 내용도 후반부에 가서야 제대로 밝혀졌다. 아, 속시원해;; 1권과 마찬가지로 2권도 중반까지, 그러니까 탐험대가 결국 함선을 버리고 빙원으로 나와 남진하다가 계속 대원들을 잃고 식량은 부족해지고.. 여러모로 여건이 좋지 않자 크로지어의 판단에 불만을 품는 자들이 나타나는데, 이에 크로지어가 대원들에게 어떻게 할지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부분까지는 가독성이 썩 좋지 못했다. 이후부턴 점점 이야기 속에 폭 빠져서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읽는 내내 코닐리어스 히키와 매그너스 맨슨 커플(동성커플이다.)의 이기적인 막무가내 행동과 엽기적인 행동들이 나올때마다 눈쌀을 찌푸리곤 했다. 정말 최악. 혹독한 환경에 놓인 인간들이 어떻게까지 변할 수 있는지, 인간성과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하는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 커플이었다. 뭉쳐있어도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서도 인간은 어떻게 그렇게 '파'가 나뉠 수 있는걸까. 씁쓸함이 감춰지지 않는다. 가독성은 떨어지긴 했지만, 작품성은 굳. 마치 긴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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