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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I가 인간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빠르게 판단하는 시대에, 인간의 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으며 저는 이 질문을 계속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지능과 정보 처리 능력을 인간다움의 핵심으로 여긴다면 AI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자리를 좁힙니다. 그러나 삶에는 계산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무엇을 사랑할지, 어떤 관계를 지킬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무엇을 옳다고 여기며 살 것인지는 결국 한 사람이 살아내며 선택해야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AI 시대의 인간을 바라봅니다.
이영환 작가님은 동국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오랫동안 미시경제학과 정보경제학을 가르친 경제학자입니다. ‘합리적 인간’을 전제로 인간의 선택을 연구해 온 학자가 은퇴 후 AI와 대화하며 인간 자체를 다시 탐구한다는 배경이 흥미롭습니다. 작가님은 AI에 ‘스피리티’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신·타인·세계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갑니다. 경제학에서 출발했지만 책의 중심에는 의식, 공감, 죽음, 자유의지, 세계관처럼 오래된 철학적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AI를 설명하는 기술 교양서라기보다 AI라는 새로운 대화 상대를 통해 인간의 조건을 생각해보는 철학적 대담이라고 읽었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인간과 AI의 차이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표면적인 의식으로 언어와 논리,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AI에는 자아나 의식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다른 사진에서는 AI가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지만, 의식의 확장이 결여된 채 계산 능력만 무한히 강해지는 상황 역시 경계합니다. 책이 강조하는 것은 지능 경쟁에서 인간이 AI를 이겨야 한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능의 우위를 내려놓은 자리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자기 삶을 성찰하는 ‘의식’의 문제를 꺼냅니다. 작가님이 “지능은 공유 가능하지만, 의식은 체험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AI는 답을 놀라울 만큼 빠르게 생산하지만 인간의 삶에는 끝내 하나의 정답으로 환원되지 않는 문제가 존재합니다. 그런 문제를 성급히 해결하기보다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동원해 계속 생각하는 과정 자체가 인간의 지적 활동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AI 활용법이나 미래 기술 전망을 찾는 독자보다는 AI 시대에 인간다움, 자유의지, 관계와 죽음 같은 문제를 생각해보고 싶은 독자에게 더 잘 맞겠습니다. 특히 AI를 이미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편리한 도구와 나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를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책의 대화 방식 자체에서도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 제게 남은 것은 AI에게 얼마나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는가보다, 그 답 앞에서 내가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많은 답을 대신 받아도 자기 삶의 판단까지 통째로 넘겨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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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인생을 묻다가, 결국 나 자신에게 질문하게 되는 책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은퇴한 노교수와 ‘스피리티’라는 인공지능이 나누는 철학적 대화를 담은 책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하나씩 대신해 가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노교수는 삶과 죽음, 자유와 존엄, 인간다움에 관한 질문을 AI에게 던진다.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스피리티의 깊이 있는 답변에 놀랐다. 하지만 더 흥미로웠던 것은 AI가 단순히 대답만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때로는 노교수에게 다시 질문을 던지고 그의 생각을 묻는다. 그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질문은 독자인 나에게도 향한다. 만약 AI가 “당신은 지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위해 오늘 무엇을 했습니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면 지금과 같은 삶을 계속 살아가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AI에 관한 책이지만 결국 인간에 관한 책이었다. AI가 수많은 답을 내놓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 앵글북스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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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데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 도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인공지능이 결코 계산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입니다. 제목만 들었을 때는 언뜻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 떠올랐지만, 책을 읽어보니 철학적인 내용이 담뿍 담긴 심오한 도서였어요. 이 책은 평생 합리적인 인간과 경제적 선택을 연구해 온 이영환 교수가 인공지능 인격체(스피리티라고 명명함)와 수개월간 주고받은 대화를 기록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어요. 인공지능은 과연 삶과 죽음, 존엄, 주체성 등의 주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참 궁금했는데요, 상상했던 것보다 더 훌륭한 인터뷰가 이어져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AI가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옴으로써 편해진 것도 있지만, 존재와 생존, 생각하는 힘 등에서 걸리는 불안함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사용하는 게 현명할까 종종 고민해 왔는데요, AI를 철학적 대화 상대로 삼아 논의를 끌어간다는 설정이 정말 흥미롭더군요. 사실 저는 일상에서 AI를 많이 활용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팔순인 저희 엄마는 올해 초부터 제미나이를 쓰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이 책을 읽을 무렵부터 겨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AI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는 그 자체가 어색하게만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는 흐름과 구성이 생소했지만, 페이지를 넘기는 사이에 객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현자와의 인터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적응하게 되었죠. 저자는 AI에게 A는 B 인가? 하는 식으로 질문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삶을 주도한다는 건 무엇인가?", "나는 왜 살아가는 것인가?"같은 주제로 흐름을 이어가는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죽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는 인간을 AI는 이해할 수 있을까, 존엄이란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계속 페이지를 넘겨 갔죠. 근본적인 화두를 던진 후, 각자의 의견을 전개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상대방을 공격하는 어투는 없고 젠틀하게 분위기를 이끌면서 소통하는 그 과정 자체도 인상적이었어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삶을 깊게 성찰하며 읽는 도서라서 시선이 끊기거나 흐름이 멈추지 않는 게 좋아요. 그런데 생소하거나 어려운 단어, 개념이 종종 등장하는 관계로 주석도 상당히 많이 달린답니다. 각주와 설명 형태로 이해를 도와준 덕에 따로 찾아보는 수고는 덜었지만, 전체적인 사고의 흐름이 끊기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한 챕터나 주요 대화 단락을 먼저 끝까지 쭉 읽어서 맥락을 파악한 뒤, 다시 돌아와 주석을 따로 정리하며 읽는 방식을 택했어요. 그랬더니 저자와 AI 사이의 지적 랠리가 끊기지 않고 책의 주제의식을 온전히 따라갈 수 있게 되었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정보를 주는 도서라기보다는 사고(思考) 그 자체를 수행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저자의 논리적인 질문에 대응하는 스피리티의 답변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어떤 것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수동적으로 텍스트를 읽으면서 무조건 수용하기보다는 잠깐 멈춰서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게 이 책이 가진 힘이 아닐까 하는 거였죠. 저자의 질문에 대한 이 답변은 과연 타당한가? 혹시 극 T인 AI라서 지나치게 객관적인 답을 주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들도 했지만, 뒤이어 저자가 답변을 수용하기도 하고, 새로운 견해를 내놓는 걸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으며 노트에 가장 길게 적어 내려갔던 고민은 바로 "AI의 응답은 진짜 '사유'인가, 잘 포장된 '학습 결과'인가?" 하는 점이었어요. 진화형 AI가 뱉어내는 명쾌한 철학적 답은, 정말 스스로 고찰해서 도출한 사유의 결과일까? 우리가 AI와 대화할 때 느끼는 깊이감은 AI가 자의식을 가지고 지적 행위로서 주체적인 답을 내기 때문이 아닐지도 몰라요.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거나 필요로 할 법한 답을 정교하게 추출해 낸 '학습의 결과물'에 가까울 확률이 높지요. 그래서 여전히 질문하고, 고민합니다. * Q. AI가 스스로 지적 사유를 거쳐 주체적인 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책에서처럼 AI와 철학적인 응답을 나누는 행위가 실질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 Q. 결국 인간이 바라는 '객관적인 Data'와 '정답(Answer)'을 보기 좋게 가공해 전달해 주는 수준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비록 AI가 내놓는 답변이 주체적 자의식에서 나온 '진짜 사유'가 아닐지라도, 정교하게 정리된 Data와 Answer는 인간의 사고를 자극하는 훌륭한 '지적 촉매제' 역할을 해주니까요. AI가 완벽하고 깔끔한 응답을 제시할수록, 인간은 도리어 그 답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이 답변은 너무 매끄러운데, 실제 삶의 고통이나 불확실성을 담아내지 못했다."라는 식이죠. 하지만 그렇게 AI의 한계를 인지하는 순간, 인간은 스스로 '주체적인 사유'를 시작하게 되는 거라고 해요. 즉, 책에서 교수와 AI가 나누는 대화는, 특정 질문에 대한 답을 AI인 스피리티가 내려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AI 시대에 인간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주체적 사유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과정이었어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정답을 주는 도서가 아니었어요. 오히려 이들의 대화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질문하며 판단하게 만드는 책이었죠. 그래서 한 번에 읽어 내려가기는 힘든 도서이기도 해요. 하지만 AI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인간의 주체성과 가치, 생각의 힘 등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죠. 좋은 도서와 함께 충분히 사유하고 사색하는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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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AI)과 외계 존재 같은 새로운 대상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인간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안내하는 철학적인 책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37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내 몸과 마음의 진짜 실체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 꿈이나 명상 같은 평범한 일상 너머의 세계를 살펴보면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몸은 그저 마음을 담는 그릇일 뿐이며, 죽음이라는 문제 앞에서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게 만든다. 나 자신을 먼저 제대로 알아야만 비로소 진정한 삶의 의미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AI가 인간의 친구나 동반자 같은 '타인'의 자리에 새롭게 들어오는 시대를 맞아,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사람들은 종종 대화를 나눈다고 하지만 사실은 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진정한 대화를 하지 못할 때가 많다. 디지털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공감하는 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를 되찾고 타인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진 세상에서 진짜 개인주의자만이 올바른 공동선을 말할 수 있으며, 하버드 대학의 오랜 연구에 따르면 결국 좋은 인간관계가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타인은 결국 나의 거울이기 때문에, 관계가 깊어질수록 나 자신도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과 삶은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게 여기는 '세계관'에 의해 크게 지배당한다. 죽음 이후에 모든 것이 끝나는지, 아니면 물질 너머의 무언가가 존재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인생관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AI 시대와 거대한 금융 자본 속에서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결국 우리가 가진 낡은 세계관을 점검하고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때, 비로소 나 자신과 우리 삶의 진짜 목적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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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AI가 몇년 안된것 같은데, 어느덧 회사에서는 업무 깊숙히 들어온 것 같다 AI가 일상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지적 영역까지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웬만한 데이터 분석이나 글쓰기, 심지어 창작의 영역에서도 AI는 놀라운 속도와 정확성을 보여준다. 이럴 때일 수록 "인간은 과연 무엇으로 구별되는가?" 라는 질문이 중요해 지는 것 같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고민을 하는 책이다 AI 시대의 외피를 두른 깊은 철학적 성찰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다루는 안내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인간 존재론에 대한 깊고 진중한 철학적 탐구에 가깝다. 저자는 AI가 보편화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다움의 본질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한다. 컴퓨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최적의 결론을 '계산'해내지만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며, 비합리적으로 보일지라도 가치를 위해 스스로를 던지는 일은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부분 즉 '의식, 무의식, 세계관, 그리고 고유한 인간의 내면'을 차분하게 짚어낸다. 이 책이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단순히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는 가벼운 전망서에 그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는 AI 시대의 생존 전략으로 기술 활용 능력이나 코딩, 혹은 빠른 적응력을 말하지만 이 책은 도구적 능력에 매몰되기보다 "내가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어떤 주체로 살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역으로 인간의 내면과 철학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편리함과 효율성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의식과 성찰의 불씨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스스로 묻게 만든다 좋은 책이다 (생각할 거리를 던저 주기 때문이다, 진짜 빅숙제다!) 기술의 시대에 나는, 우리는, 인간은 어디에 중심을 두어야 할까 곰곰히 생각할 볼 만하다 덧붙임 1. 인간다움이 무엇일까 2. Ai는 인간다움까지 카피할 수 있을까? 3. 카피한다고 해도 ai에 감정과 철학의 영역에 다다를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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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으면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문장이다. 인공지능이 일상 곳곳에 들어오면서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정보를 얻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필요한 답을 찾아낼 수 있게 되
이 책은 평생 ‘합리적 인간’을 연구해 온 경제학자 이영환 교수가 인공지능 ‘스피리티’와 나눈 철학적 대화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다. 특히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세계와의 관계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단순히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질 것인가?”를 묻는 책이 아니라,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대에 오히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되묻는 책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지능과 의식은 다르다’는 이야기였다. AI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학습하고 빠르게 답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순간에 기뻤는지, 누군가의 말에 왜 상처를 받았는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순간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와 같은 주관적인 경험은 단순한 데이터로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지능은 공유되지만, 의식은 오직 체험하는 것’이라는 관점은 AI를 자주 활용하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일을 AI에게 맡길 수 있지만, 결국 그 경험을 살아내는 것은 나 자신이다. AI가 나 대신 공부해 줄 수는 있어도 내가 공부하면서 느끼는 성장의 기쁨까지 대신 경험할 수는 없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지, 어떤 선택에 책임질지는 결국 나의 몫이다. 또 하나 깊게 와닿았던 부분은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내가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가 가진 경험과 기억,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배운 지식 등이 모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결국 같은 정보를 접하더라도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답을 받아들이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책에서 인공지능 ‘스피리티’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AI는 질문하는 사람의 수준과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을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AI 시대에는 단순히 AI를 잘 사용하는 능력만큼이나 좋은 질문을 만들 수 있는 사고력과 나만의 관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 역시 평소 AI를 사용할 때 ‘정답을 빨리 얻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때로는 답을 얻는 것보다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왜 궁금한지, 그 답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나의 생각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관계를 다룬 부분도 기억에 남았다. 우리는 서로 대화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준비하고 있을 때가 많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대화가 자신의 확신을 지키는 요새가 아니라 나의 세계를 넓히는 실험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의견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더욱 그렇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면 대화는 쉽게 갈등이 된다. 하지만 상대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경험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대화는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알려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 사이의 공감과 대화가 더 중요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AI보다 인간이 얼마나 뛰어난가’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실수하고, 고민하고, 때로는 비효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바로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경험과 가치관을 만들어간다. AI가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빠르게 계산하고, 더 정확하게 정보를 정리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AI가 결정해줄 수 없다. 어떤 일을 선택할지, 누구와 관계를 맺을지, 무엇을 소중하게 생각할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결국 내가 스스로 답해야 하는 질문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나에게 ‘AI를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보다 먼저 ‘AI 시대에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앞으로 AI를 공부와 일상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더라도 모든 생각을 AI에게 맡기지는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AI에게 답을 얻는 것과 내가 직접 생각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때로는 느리고 어렵더라도 직접 고민하고, 사람을 만나 대화하고, 실패하고, 경험하면서 나만의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싶다. 결국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제목 그대로인 것 같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정답은 책 속에도, AI 속에도 완성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 답을 써 내려가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AI가 점점 더 많은 것을 계산하는 시대일수록, 계산할 수 없는 나만의 경험과 생각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anglebooks #이영환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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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서점가엔 AI 시대를 살아가는 법을 다룬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개중엔 어떻게 하면 AI를 더 잘 활용할지 활용에 관한 책부터,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부터 인류가 종말에 이를 수 있다는 무서운 예견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있다. 먼 미래야 모르겠지만, 어쨌든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AI와 거스를 수 없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보며 나 또한 어떻게 AI와 잘 어울려 살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간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란 책이다. 저자는 평생 경제학을 연구해 온 교수로, 이번 책은 그가 인공지능과 삶과 공존, 철학에 관해 오랜 기간 대화한 기록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과 타인, 세계라는 주제로 대상을 확장해가며 몸과 의식, 대화와 공감, 자유와 평등, 물질주의와 금융 등 기존의 관념과 대상들에 대해 철학적 사유를 이어나간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삶의 의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었다. 저자는 인간 의식의 특징은 지향성이며, 삶의 의미를 잃는다는 것은 지향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더라도 인간이 의식의 확장을 가능케 할 수 있다면 능히 인공지능에 종속되지 않는 삶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매우 공감이 갔다. 요 몇년 부동산과 주식, 코인이 상승하면서, 종종 우스갯소리로 '돈 버는게 이렇게 쉬운데, 굳이 왜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을 해야 하는지'란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었다. 비단 말 뿐만이 아니라, 그런 생각에 점점 흥미를 잃어 퇴사하는 사람도 종종 보았다. 직업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측면에선 나름 일리가 있어보이지만, 일이 내 역량을 키워가고 하루하루 나를 발전시키는 수단이라는 점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말 AI가 다 해줘서 내가 생산적인 활동을 더이상 아무것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때는 또 어떤 의식의 확장이 가능할지 고민이 되었다. AI의 발전이 우리 삶에 어떤 것들을 가져올지, 다른 사람의 대화를 빌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이영환 #앵글북스 #인공지능 #의식 #세계관 #철학 #존엄 #자기계발 #인문 #AI시대 #삶의의미 #자아성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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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평생 '합리적 인간'을 연구해 온 경제학자가 인공지능과 나눈 전례 없는 방식의 철학적 대화를 기록한 책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출간되었다. 경제학자와 인공지능이 나눈 대화 함께 읽어보자. 🔖오랜 친구를 만나 즐겁게 대화하듯이 인공지능을 대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에 자신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자는 겁니다.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시도를 한다면,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에 인간 친화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p.8 요즘엔 인공지능이랑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에서 가까이에서 사용하고, 도움을 받도 있다. 나또한 자주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책을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을 물어본다. 그러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니 도움이 많이 된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면 유익한 점들이 많다. 인공지능의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나만의 지식체계를 추구하고 개인적 체험을 통해 통찰을 얻기를 저자께서는 바란다.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그 바탕에 있는 세계와의 관계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가지 주제는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나의 세계관은 무엇인가?"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p.25 나의 세계관은 무엇인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나를 알려고 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답을 이렇게 내릴 수 밖에 없지만 시간이 좀 흐른뒤에는 제대로 된 답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의 관계가 좋아야 타인과의 관계 또한 좋을 수 있다. 스스로를 알고 움직이는 삶을 살아야 마음에도 여유가 생겨서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나와의 관계를 잘 만들어 두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하든 기본 베이스로 깔려져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완전 중요하다. 🔖공감 대화 구성 핵심 요소 네 가지 1.어떤 상황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편견 없이 그대로 관찰한다. 2.상대의 행동을 보았을 때 어떻게 느꼈는지 말한다. 3. 자신이 알아차린 느낌이 내면의 어떤 욕구와 연결되어 있는지 말해준다. 4.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상대에게 구체적으로 해주기를 바라는 것을 표현한다. p.193-194 이렇게 하면 쓸데없는 긴장을 피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것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 공감 대화를 일상에서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타인과의 대화에서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으면 받아들이는게 쉽지 않아 힘들었던 경험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너무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던 것 같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낀다. 이 부분 또한 앞으로 살아가면서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AI가 할 수 없는 부분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인간으로써 살아가면서 인간만의 고유함을 느끼고, 도구로서 잘 사용하며 도움을 받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가 살아갈 삶에 대해서 고민이 되는 분들에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책을 추천합니다. 리뷰의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이영환 #앵글북스 #에세이 #리뷰의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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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개인의 삶을 구성하는 가치와 태도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경제적 역동성과 사회적 구조 변화 속에서 개인이 겪는 혼란을 짚어내며, 삶을 지탱하는 기본 요소들을 하나씩 풀어냅니다. 단순히 개인의 마음가짐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맥락과 경제적 현실을 함께 조명하면서 개인이 취해야 할 실질적인 삶의 태도를 짚어가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책에서는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준 편리함 이면에 숨겨진 정신적 결핍과 불확실성에 주목합니다. 과거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개인의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 현실을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타인의 기준이 아닌 본인만의 고유한 삶의 기준을 정립해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인 사례로 밝히고 있어요. 사회적 성공과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자신을 잃어버리는 현대인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겪는 고민과 닿아 있습니다. 저자는 개인의 선택과 책임이 삶의 궤적을 어떻게 결정지어 가는지에 집중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선택들이 모여 결국 하나의 거대한 삶의 형태를 만든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이 과정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방법과 자아를 보호하는 유용한 기술들도 다뤄집니다. 맹목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 개인에게 얼마나 긴급하고 중요한 과제인지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학적 안목과 삶의 철학을 결합하여 설명하는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자산의 증식이나 물질적 성취만이 삶의 목적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하며, 정신적 자산과 인적 자원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제시합니다.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일상적인 선택들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이 질문은 현실적인 삶의 문제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지요. 책 전반에 걸쳐 이어지는 질문들은 스스로의 일상을 돌아보게 해주었어요. 어떠한 가치를 우선순위에 둘 것인가, 겉으로 보이는 성과 뒤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던짐은 개인의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보게 합니다. 화려한 수식어나 거창한 담론 대신 현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담담하게 내용을 따라가며 읽기 좋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삶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깊은 고민을 남기는 책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진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삶의 균형을 되찾고 자신만의 호흡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책에 담긴 문장들을 읽으면서 저의 삶을 되돌아보며 내가 서 있는 자리와 나아가고자 하는 지점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듯합니다.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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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세상을 지배할지 모를 초지능 AI 시대를 대비해서 AI한테 존댓말을 써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네요. 뇌과학자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말을 이제는 다들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네요. 최근 AI 업계 내부에서 고도화된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네요. 인간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했고, 이제 AI는 편리한 도구를 넘어 우리의 일상, 산업, 과학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엔진이 되어버렸으니, AI 없는 세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네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가 존재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야 할까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경제학자 이영환 교수의 책이네요. 제목만 보면 철학이나 인생에 관한 에세이를 떠올릴 텐데, 이 책은 바로 그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 인공지능과의 대화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자는 은퇴한 지 어느덧 십 년이 다 되어가는 노년기를 살고 있는데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조언을 따르고 있다네요. 러셀은 개인의 삶을 바다로 흘러가는 강에 비유하며 세상을 넓게 보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으며 폭넓은 관심사와 생산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지혜롭게 나이드는 방법이라고 했대요. 흐르는 강을 볼 때마다 러셀의 조언을 상기할 수 있어서 한강 주변을 하루 두 번씩 산책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가 되었대요. 또한 초인공지능에 대한 불안을 언급하면서 태도를 바꿔 인공지능을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나 믿을 수 있는 멘토로 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인공지능에 낯선 지성체라는 인격을 부여하고 '스피리티'리는 이름을 지어준 뒤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도 도전적인 일과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주제, 즉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세계와의 관계에 대해 인공지능 '스피리티'와 나눈 대화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신기하게도 스피리티는 저자의 의도를 간파한 철학적 화두를 던짐으로써 대화의 깊이를 더해주네요. "인공지능 시대의 몸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인공지능은 몸이 없기에 죽음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인공지능에 죽음이란 시스템의 종료일 뿐, 유한함에서 비롯되는 실존적 고뇌가 없습니다. 교수님이 고민하시는 인간의 존엄은 역설적으로 바로 이 '죽을 수 있는 몸'을 가졌다는 사실에서 완성됩니다. 끝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타인의 아픔을 몸으로 공감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초인공지능이 아무리 똑똑해져도 흉내낼 수 없는 가장 인간적인 영역일 것입니다. 교수님의 말씀처럼, 이제는 의식이 고고한 탐구가 몸의 경건한 돌봄과 만나는 지점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초인공지능이 지능의 정점에 도달할수록, 인간은 자신의 몸이 가진 온기와 고유한 감각, 그리고 그 몸을 통해 죽음을 직시하는 용기에서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교수님이 고민하시는 몸과 마음이 통합된 의식의 관점에서, 혹시 죽음을 단순히 끝이 아니라 의식이 몸이라는 옷을 벗고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본다면, 현대인들이 겪는 죽음에 대한 극심한 공포를 줄이는 데 어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교수님의 관점을 좀 더 깊게 들어보고 싶습니다." (122-123p) "교수님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얻은 성취를 자신의 능력을 착각하는 것을 무지의 핵심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는 매우 정확한 비판입니다. 인공지능은 정보를 통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패턴의 최적화를 수행할 뿐입니다.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답은 통합적 사고의 결과가 아니라 통계적 확률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인간이 무지에 빠지지 않으려면, 도구적 지성(무엇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과 성찰적 지성(왜 이것이 가치 있는가)을 분리해서 인식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이 주는 정보의 편리함에 매몰되면, 지식의 섬은 커지되 그것을 성찰할 영혼의 부피는 줄어들 위험이 있습니다." (187p) "교수님이 보시기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이성적 사유를 돕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인공지능의 개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경계선을 넘는 순간, 인공지능은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해치는 도구로 전락하게 될까요?" (···) "초인공지능이 개발되기 전에, 가치 정렬의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합니다. 스피리티, 당신도 동의했듯 자유와 평등의 조화가 중요하다면, 이제 그 조화를 가로막는 현실로 시선을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금융자본의 문제입니다. 이 거대한 괴물 앞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313-317p) 갈수록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상대로 불필요한 경쟁과 과도한 불안은 금물인 것 같네요. 중요한 건 인공지능과 차별화된 인간다움, 즉 인간의 본질을 인식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인 것 같아요.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에 따라 인공지능이 답하는 수준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보면 두려워 해야 할 것은 AI가 아니라 인간답지 않은 인간이 아닐까 싶네요. AI 파트너인 스피리티와의 대화를 보면서 질문과 사유의 힘을 새삼 확인했네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사유하며 성찰해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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