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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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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엔화 환율이 너무 좋아서자연스레 일본여행에 관심이 가는데일본 소도시를 모아놓은 여행책이라고해서 찾아보게 되었다2018년 초판 발행 이후 꾸준한 사랑을받은 책이라서 2026년 9월말에 출간된이번 책이 개정3판이라고 한다일본 여행에 관심이 많아진 이때에 최신정보를 담은 개정판이라서 더 기대가 된다소박한 멋과 낭만이 있는 일본의작은 여해지 45곳을 소개하고 있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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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엔화 환율이 너무 좋아서

자연스레 일본여행에 관심이 가는데

일본 소도시를 모아놓은 여행

책이라고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2018년 초판 발행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책이라서 2026년 9월말에 출간된

이번 책이 개정3판이라고 한다

일본 여행에 관심이 많아진 이때에 최신

정보를 담은 개정판이라서 더 기대가 된다


소박한 멋과 낭만이 있는 일본의

작은 여해지 45곳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 많고 화려한 대도시보다 관광객 적고

고즈넉한 소도시 여행을 더 좋아해서

일본의 소도시를 더 관심있게 보게 됬는데

일본에 이렇게 매력적인 소도시가 많다는걸

이 책을 통해 알게됬다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일본 소도시에 특징과

도시에 담긴 이야기, 찾아가는 방법 등

여행 준비에 필요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있다


소도시에 볼거리에 관한 정보도 알차게

들어있어서 좋은데 일본 소도시가 갖는

특색별로 여행 테마를 정해서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되어있어서 좋았다

우동 여행, 증기기관차 여행, 온천 여행 등

가보고싶은 여행지가 많았다



우리나라랑 비슷한듯 다른 일본 곳곳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좋았고

볼거리 뿐 아니라 먹거리와 카페 정보도

운영시간, 대표 메뉴, 가격 등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되어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소도시는 찾아가는 방법이 어려운데

이동 순서나 이동 시간, 요금 정보가

잘 나와있어서 도움이 많이 됬다


CNN이 선정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여행코스도 소개되어 있는데

키타큐슈시 야하타구의 카와치 저수지 근처의

민영 등나무 공원의 등나무 터널은

직접 눈으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너무 멋있는 곳이었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는 등나무꽃 명소로

유명하고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는

단풍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고하니

키타큐슈는 체크해뒀다가 꼭 가봐야겠다

사진자료가 많은편은 아니지만 각 도시와

유명한 장소, 먹거리 장소에 담긴 정보와

이야기들이 많아서 책을 읽으며 일본 소도시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작은 나라라고 생각했던 일본에 가볼만한 곳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는데 일본의 새로운

멋진 장소를 책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일본 여행

가이드북이란 생각이 든다






[본서평은 북유럽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u****1 2026.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최신개정판) : 소박한 멋과 낭만을 맛보다, 일본의 매력적인 소도시 45곳을 살펴보는 가이드북!
"[서평]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최신개정판) : 소박한 멋과 낭만을 맛보다, 일본의 매력적인 소도시 45곳을 살펴보는 가이드북!" 내용보기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꿈의지도 출판사에서 출간한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최신개정판)'입니다. 이제는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로 해외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서평]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최신개정판) : 소박한 멋과 낭만을 맛보다, 일본의 매력적인 소도시 45곳을 살펴보는 가이드북!" 내용보기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꿈의지도 출판사에서 출간한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최신개정판)'입니다. 이제는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로 해외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해외 여행지 1순위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리도 가까워서 하루 만에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데다가 다양한 문화와 먹거리 및 쇼핑도 즐길 수 있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최고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일본의 주요 여행지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데다가 사람들이 붐비는 화려한 번화가 분위기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역시 추천하기는 힘든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일본의 여행지 중에서도 소도시 중심으로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소한 멋과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추억을 쌓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정리하여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의 우승민 저자는 10년 넘게 대기업 건설회사의 연구소에서 근무해 오다가 돌연 일본의 후쿠오카로 건너와 현지에서 거주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100번 넘게 일본의 여러 지역들을 여행하고, 후쿠오카에서 15년간 살아오면서 일본의 멋과 정취를 제대로 만끽해온 만큼, 이번에 출간한 이 책을 통해서도 독자 여러분들이 일본 현지의 소도시들을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최신 여행 정보들을 담아내어 확실하게 들려준다고 합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비와코 / 아마노하시다테 / 쿠라시키 미관지구 등의 이름만 들어보면 생소하게 느껴지는 일본의 여러 소도시 지역들에 대한 소개와 해당 지역에서의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정보들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외국이들이 자주 찾는 서울이나 부산 등의 주요 여행지 외에도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숨겨져있는 명소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맛집들이 여럿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일본 또한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왕래가 적은 여행지가 존재하기 마련일 텐데요, 그래서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에서는 바로 이러한 일본의 소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각 여행지들의 간단한 정보들을 소개하고 교통편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보다 쉽게 해당 지역을 즐기고 올 수 있는 내용들을 들려주고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가 있었는데요, 일본의 비와코 지역은 비와 호수라는 뜻을 지닌 것처럼 일본 최대의 호수가 위치한 지역인만큼, 여러 신사와 호수 및 섬 등의 자연 경치들을 즐기고 그 외에도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최신 여행 정보들을 자세하게 담아내어 살펴볼 수가 있어서 일본의 색다른 멋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할만한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책 곳곳에 수록해놓은 QR 코드를 통해서 더 많은 여행 정보들을 알아볼 수 있는 점도 이 책만의 장점이라고 할만했어요!




그 밖에도,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에서는 그동안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자부한 분들도 처음 들어봤음직한 여러 소도시 지역들과 그 지역들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중요한 여행 정보들도 담아내고 있어서 역사와 문화, 음식과 쇼핑 등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춰서 여행지를 선정하고 보다 즐거운 추억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담아냈다고 할만했는데요, 저는 특히 일본이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인 우동을 소도시별로 순례하면서 각 지역마다 다양한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맛집 등을 순방할 수 있도록 그에 걸맞은 여행 정보들을 정리해서 수록해놓은 점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도부터 관광지의 교통 및 숙소, 음식, 쇼핑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들을 총망라해서 담아낸 최고의 일본 소도시 여행 가이드북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북유럽 #소소낭만일본소도시여행 #우승민 #꿈의지도

7*****u 2026.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우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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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면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행을 합니다. 하지만 소도시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일본 여행의 테마도 대도시 위주에서 점점 소도시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줍니다.소도시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바쁘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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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면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행을 합니다. 하지만 소도시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본 여행의 테마도 대도시 위주에서 점점 소도시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줍니다.

소도시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바쁘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여행 자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명 관광지를 빠르게 돌아보거나 많은 관광객들의 틈에서 여행을 하는 대신 그곳의 일상과 풍경 속에 천천히 스며들 수 있습니다.

소도시의 작은 카페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시는 여유를 가지거나 특별한 계획 없이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공간뿐 아니라 재래시장, 동네 빵집, 작은 식당 등 주민들의 생활이 담긴 장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오래된 건물이나 작은 서점, 골목, 지역 특산물 같은 소소한 것들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 책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은 일본 소도시를 중심으로 여행할 수 있게 가이드한 가이드북으로 최신 개정판입니다.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에서는 일본의 킨키, 츄고쿠, 시코쿠, 큐슈, 오키나와 영역으로 나누어 여러 개의 소도시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와코는 일본 시가현에 있는 일본 최대의 호수이고 교토에서 가까우면서도 대도시와는 다른 고요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도시 여행이나 휴식 중심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매력적인 곳입니다. 호수 위 시라히게 신사, 옛 상인들의 거리와 운하 등이 있습니다.

쿠라시키 미관지구는 일본 오카야마현에 있고 에도 시대의 정취가 남아 있는 운하와 흰 벽의 전통 건물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당일치기로 여행하기에 적당한 소도시로 세계적인 서양 명화를 소장하고 있는 오하라 미술관, 붉은 벽돌의 쿠라시키 아이스 스퀘어 등이 있습니다.

야마구치와 시마네는 일본 혼슈 서쪽, 주고쿠 지방에 있는 지역으로 두 지역 모두 한적하고 자연과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야마구치현은 혼슈의 가장 서쪽으로 규슈와도 가깝습니다. 바다 풍경, 드라이브, 조용한 옛 마을을 좋아한다면 잘 맞습니다.

시마네현은 야마구치의 동쪽에 있으며 일본의 신화와 전통문화가 깊이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마쓰에는 호숫가 산책과 전통 찻집 일본식 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소도시 여행에 잘 어울립니다.

가이드북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에는 소박한 멋과 맛이 있고 낭만이 있는 일본의 소도시 여행지 45곳을 소개합니다.


l*****0 2026.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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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큰 도시 말고 작은 마을로, 서일본 소도시 45곳!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리뷰딱 우동 한 그릇 먹자고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죠. 예전 같으면 유난이다 싶었을 텐데, 카가와현 우동집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손님이 들고 온 달걀 하나로 정식 메뉴가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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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큰 도시 말고 작은 마을로, 서일본 소도시 45곳!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리뷰


딱 우동 한 그릇 먹자고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죠. 예전 같으면 유난이다 싶었을 텐데, 카가와현 우동집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손님이 들고 온 달걀 하나로 정식 메뉴가 생긴 집, 다시까지 싹 비우고 일어나는 손님이 많은 집, 자리가 12석뿐이라 공터에 서서 먹는 집까지 줄줄이 나오거든요.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은 이런 가게와 마을들이 서일본 구석구석에서 쏟아져 나오는 책이더라고요.


10월도 벌써 중순이고, 오늘은 한 주의 한가운데인 수요일이에요. 주말은 아직 멀고 아침저녁 바람이 꽤 서늘해서 따끈한 국물이 당기는 철인데, 하필 이런 책 서평을 쓰고 있으니 배꼽시계가 쉴 틈이 없습니다.


45곳이에요. 시가현 비와코에서 출발해서 오키나와까지 내려갑니다.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은 보통 여행책보다 제법 두툼한 편이에요.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히길 킨키, 츄고쿠, 시코쿠, 큐슈, 오키나와를 13개 영역으로 나눠 약 45개 소도시를 담았다고 하니 이 두께가 이해되더라고요. 지역마다 첫 장에 '당일치기 여행'이나 '1박 2일 여행' 같은 여행 형태가 먼저 붙어 있고, 하카타역에서 어느 노선을 타고 어디서 내리는지까지 나와 있어요. 한쪽 구석엔 QR코드가 하나씩 박혀 있고, 가게마다 일본어 주소, 전화번호, 운영시간, 휴무일이 빠짐없이 따라붙습니다. 주소가 일본어 원문 그대로라서 현지에서 택시 기사님께 그냥 보여드려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자 우승민 씨 이력도 흥미롭습니다. 대기업 건설회사 연구소에서 10년을 일하다 후쿠오카로 건너가 2011년부터 그곳에 살고 있다고 해요. 같은 월급쟁이 입장에서 보면 그 결심 하나가 얼마나 큰일이었을지 대충 짐작이 가는 거 같습니다. 프롤로그를 보면 처음 기획하고 7년 만에 나온 책이고, 집필에만 3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출판사에 "조만간 나온다는 거짓말을 일 년 넘게" 했다며 너스레를 떠는데, 그 문장에서 사람 냄새가 확 나서 웃음이 났어요.


취재하면서 겪은 일들도 몇 줄 털어놓습니다. 인적 드문 소도시에서는 "낯선 이에 대한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경찰의 심문 및 카메라 검열은 예삿일"이었다고 해요. 그런가 하면 정 많은 현지 사람들과 술자리를 하다가, 부모님 이야기 끝에 서로 부둥켜안고 같이 울었던 노부부 이야기도 나옵니다. 가이드북 서문에 이런 장면이 들어 있을 줄은 몰랐는데, 뒤에 나오는 가게 하나하나가 그냥 정보로만 읽히지 않는 건 이런 대목 덕분인 것 같아요. 서문 끝에는 "오사카로 향하는 ANA 비행기 안에서"라는 서명이 붙어 있었고요.


다른 대목보다 유독 천천히, 정독하듯 읽었던 곳은 카가와현 우동 순례 쪽이었어요. 오카센이라는 집은 면을 발로 밟는 족타 작업을 4시간 동안 5번 하는데, 그날그날 온도와 습도를 보고 밟는 힘과 시간을 바꾼다고 합니다. 매일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날씨까지 살핀다는 게, 20년 넘게 출근 도장 찍어 온 사람한테는 그냥 넘겨지지 않는 대목이더라고요.


타카마츠의 츠루마루는 밤 8시에 문을 열어 새벽 2시까지 하는 우동집이에요. 사장님이 "술 한잔 걸친 후 마무리로 먹을 수 있는 우동집이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열었대요. 일본에선 보통 술자리 끝을 라멘으로 맺는다는데, 우동현이라 불리는 카가와현 사람들은 우동으로 마무리한다는 거죠. 회식 끝나고 국물 한 그릇이 간절했던 밤이 한두 번이 아닌 아재 입장에선 이 사장님 마음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손님 90% 이상이 주문한다는 카레 우동은 남은 국물에 오니기리까지 말아 먹으면 더 좋다고 하고요.

남편은 우동을, 부인은 튀김을 맡아 1968년부터 꾸려 온 셀프 우동집 치쿠세이는 반숙 달걀튀김의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대요. 설명이 이렇습니다.


"고온에서 튀겨낸 반숙 달걀튀김은 젓가락으로 반을 나누면 노른자가 주르륵 흘러내린다."

이걸 읽고 침 안 삼키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야마고에 우동의 카마타마 유래도 재밌었어요. 1990년대 우동 붐 때 손님 한 분이 갓 삶은 우동에 자기가 가져온 달걀을 풀어 비벼 먹는 걸 보고 정식 메뉴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손님 한 명이 먹던 방식이 가게 대표 메뉴가 되고 원조집 소리까지 듣게 됐다니, 그걸 알아본 가게의 안목도 대단한 거 같습니다. 젠츠지의 나가타 인 카노카는 큰 술병에 담긴 뜨거운 다시를 병목의 끈을 잡고 컵에 따라 먹는 집이고, 사카이데의 가모는 평온한 농촌 풍경을 보며 한 그릇 비우는 곳이에요.


큐슈로 넘어가면 분위기가 한결 차분해집니다. 표지에 그려진 벚꽃 마을이 아키즈키라는데, 그 근교로 소개된 우키하의 흰 벽 거리 시라카베노 마치나미가 눈에 들어왔어요. 1869년 대화재를 겪은 뒤 초가지붕을 기와로 바꾸고, 벽을 두껍게 해서 회반죽을 바른 집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불을 겪은 마을이 다시는 타지 않으려고 고친 모양새가 150년 넘게 남아서 동네의 얼굴이 됐다는 게, 사람 사는 일이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계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산기슭 카페 타네노 토나리는 철마다 한정 파르페를 내고 가을엔 무화과 파르페래요. 추운 날엔 야외 테라스에 코타츠와 난로를 놓아준다니, 날이 더 쌀쌀해지면 생각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대미를 중심으로 13가지 쌀과 곡물을 섞은 밥에 반찬 10~12가지가 매달 바뀌어 나오는 토나리노 고항도 있고요. 근처의 히타야 후쿠토미는 1889년 오이타현 히타에서 시작해 1947년 우키하로 옮겨 온 과자점인데, 요시이 지하수와 아키즈키 칡으로 만든 두 층짜리 쿠즈 요캉이 대표 메뉴입니다.


오전파와 오후파.

쿠루메의 오키 쇼쿠도 단골들이 이렇게 나뉜다고 해요. 매일 5시간씩 끓이는 돼지뼈 스프가 오전엔 투박하고 진한데, 오후가 되면 부드러워진다나요. 같은 가게 같은 라멘인데 시간대를 골라서 간다니, 라멘도 하루를 사는 셈인가 싶더군요. 쿠루메가 인구 1만 명당 야키토리집이 약 8곳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호타루가와라는 집에선 돼지 내장 꼬치 다루무가 명물이고, 꼬치 메뉴만 60여 가지라고 합니다.


눈여겨본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쿠루메 삼대식당을 소개하면서, 1931년에 문을 연 마츠오 쇼쿠도 옆에 '2021년 10월 폐업'이라고 분명히 표시해 뒀더라고요. 문 닫은 집을 슬쩍 빼 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 그대로 밝혀 둔 걸 보니, 정보를 하나하나 다시 확인했겠구나 싶었어요.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이 2018년 초판 이후 계속 손봐 온 책이라는데, 이런 데서 믿음이 생깁니다.

시마바라 근교 오바마온센 편에선 숫자 맞추기가 재밌었어요. 원천 최고 온도가 105도라서 족욕탕 홋토홋토 105도 길이를 105m로 만들었고, 덕분에 일본에서 가장 긴 족욕탕이 됐다고 합니다. 앉아서 발 담그고 타치바나만으로 지는 석양까지 볼 수 있는데 요금이 무료라니, 이건 족히 가볼 만한 곳 같아요. 명소 곳곳에 오바마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만든 설명 간판이 서 있다는 대목도 어쩐지 정겹더군요.


마지막 장은 오키나와 모토부와 나키진손이에요. 오키나와판 '아담과 이브' 신화가 남아 있어서 '사랑의 섬'으로 불린다는 코우리지마, 그 섬까지 차로 건너가는 코우리 대교, 옛 마을 모습이 남은 비세노 후쿠기 나미키 산책길까지.


솔직히 걸렸던 건 가게들 영업시간이었어요. 가모는 오전 8시 30분에 열어서 오후 1시 30분이면 닫고, 우키하의 마보야도 영업시간이 4시간 남짓이라니 욕심대로 하루에 몇 집씩 돌기는 쉽지 않겠더라고요. 츠루마루처럼 밤 8시에야 문을 여는 집도 있으니, 책에 붙은 시간표를 보면서 동선을 꽤 꼼꼼히 짜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그런 집들이라서 더 가 보고 싶어지는 것도 같고요.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번에 빠진 지역들 원고가 계속 눈에 밟힌다면서, 기회가 되면 동일본을 중심으로 홋카이도까지 새로 다뤄 보고 싶다고 했어요. 서쪽을 이만큼 훑어 놓았으니 다음 이야기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은 한 번 읽고 꽂아 두기보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마다 다시 펼치게 될 책 같아요. QR코드 하나 찍으면 지도가 바로 열리니 휴대폰이랑 같이 들고 다니기에도 좋겠고요.


10월 한가운데, 단풍 소식이 조금씩 들려오는 수요일입니다. 표지는 봄 벚꽃으로 가득한데 책 안에는 가을 무화과 파르페도 있고 코타츠 놓인 테라스도 있으니, 계절 가리지 않고 펼쳐 볼 만할 것 같아요. 덕분에 한 주 한가운데서 일본 작은 마을 골목을 한 바퀴 걷고 온 기분이라 좋았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더니, 우동이랑 라멘 이야기를 이렇게 읽고 나니 말보다 제가 먼저 살찌게 생겼네요.


우동 한 그릇, 흰 벽 골목 하나, 105m 족욕탕까지, 서일본 작은 마을 45곳을 발로 다니며 담은 정 많은 가이드북


#소소낭만일본소도시여행 #일본소도시여행 #우승민 #꿈의지도 #여행가이드북 #일본여행책 #카가와우동 #사누키우동 #우동순례 #우키하 #쿠루메 #쿠루메라멘 #오바마온센 #아키즈키 #큐슈여행 #시코쿠여행 #서일본여행 #가을책추천 #BOOKULOVE #책리뷰

d***e 2026.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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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코로나19 이후 다시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설이나 추석이 되면 흩어져 있던 친척들이 한곳에 모였지만 이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절에 공항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낯설지 않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는 일본입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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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설이나 추석이 되면 흩어져 있던 친척들이 한곳에 모였지만 이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절에 공항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낯설지 않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는 일본입니다. 일본은 거리가 가까워서 2박 3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데다가 여행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물가도 적당한 편이라 찾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대도시 뿐만 아니라 일본의 지방 도시 곳곳이 직항편으로 연결되면서 이제는 소도시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네요.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의 저자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이으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소도시들을 소개하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전에 일본 어촌 마을에 대한 여행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어선이 떠있는 풍경은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집들이 특이하게 생겼는데 집의 일부분이 바다 위에 있어서 1층으로는 배가 드나들고 2층부터는 일반 가정집이었네요. 날씨가 궂을때 배를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고 집 안에서 여러 작업들이 가능해서 무척 실용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이네노후나야 설명을 보니 주소가 교토부였네요. 교토하면 경주와 같은 역사적인 유적지를 떠올리지만 교토부는 상당이 커서 바다와도 접해 있고, 그 끝에는 이네노후나야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집을 개조한 카페도 있어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네요.


사람마다 일본을 여행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는 일본의 역사나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도쿄나 교토는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도 많아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어려운 편입니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오사카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운하를 중심으로 옛 거리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운하에는 일본 전통옷을 입은 사공이 사람들을 태운 배를 몰고 유유하게 다니고, 버드나무 잎이 늘어진 길에는 상점가가 줄지어 있습니다. 과거 일본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일텐데 천천히 둘러보기에는 딱 좋은것 같아요.


설이 되면 북쪽에서는 만둣국을, 남쪽에서는 떡국을 주로 먹었다고 합니다. 날씨나 재배하는 농작물이 달라 음식도 달라지는 것처럼 일본도 이와 비슷하게 도쿄를 중심으로 한 동쪽은 소바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서쪽은 우동을 주로 먹는다고 하네요. 카가와현은 혼슈와 규슈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섬 시코쿠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관광지로 유명한 편은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우동 순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네요. 우동 택시는 유명한 우동 가게 앞으로 바로 데려다 주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가게마다 조금씩 메뉴가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네요. 우동은 많이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데 책에 실린 사진을 보니 하루에 세 끼 이상도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예전에는 외국인들이 서울 위주로 여행하였지만 요즘은 부산, 경주, 전주, 강릉 등 다른 지방 도시에서도 쉽게 외국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소도시들이 각자의 매력으로 사람들이 일본을 여러번 여행하도록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특색있는 관광지들이 늘어나면 좋겠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소소낭만일본소도시여행 #우승민 #꿈의지도 #북유럽

p***s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서평 / 낭만있는 일본 여행을 위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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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일본의 도쿄와 같은 큰 도시도 굉장히 좋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사카라든지 후쿠오카 같은 곳도 분명 일본에서 꼭 가볼 만한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찾아가는 이런 대도시들도 좋지만, 일본의 소도시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이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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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본의 도쿄와 같은 큰 도시도 굉장히 좋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사카라든지 후쿠오카 같은 곳도 분명 일본에서 꼭 가볼 만한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찾아가는 이런 대도시들도 좋지만, 일본의 소도시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이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이 보여주는 내용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마치 실제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의 대도시 외에도 도쿠시마, 미야지마, 아키즈키, 기타큐슈, 야마구치, 모토부, 시마바라 등 다양한 소도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우승민 작가님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5년 이상 일본에 거주하면서 일본에서 실제로 일을 하고 계신 분인데요. 오랫동안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경험한 여러 지역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해주실 수 있는 작가분이었습니다.


각 도시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통해 우리가 실제로 일본의 소도시에 가게 된다면 무엇을 만나볼 수 있는지, 또 그 도시에 방문했을 때 어떤 랜드마크를 경유해서 이동할 수 있는지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기능은 그저그런 여행 에세이가 아닌, 실제로 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가이드북 역할을 해주고 있스빈다.


* 페이지마다 거의 빠짐없이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최고입니다. 풀 컬러로 된 사진 자료들이 책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그 사진이 무엇을 보여주는지 설명해 주는 글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일본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일본을 잘 아는 사람이 직접 옆에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낯선 지역을 접할 때도 어렵지 않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쿠마오카 카시텐이라는 과자점에서 어떤 빵을 판매하는지, 이곳에서 판매하는 여러 가지 빵의 종류는 물론이고 일본 현지의 주소와 찾아가는 방법, 전화번호, 운영 시간까지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이 관광 명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입니다.


당연히 지도도 포함되어 있고요. 지도와 이미지 설명, 주소와 같은 상세한 정보까지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수많은 이미지와 사진 자료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 그 장소에 대한 설명과 실제 방문에 필요한 정보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여러 가지 관광 명소도 있지만 음식에 대한 정보 역시 상당히 많습니다. 일본에 여행을 간다면 음식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겠죠. 이 책에서는 각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식과 식당에 대한 정보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가 실제로 그 도시를 여행하면서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테이블 앞에 나온 음식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단순히 여행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독서를 통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힐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을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 역시 그런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갈 때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된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이런 도시들도 굉장히 좋은 여행지이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일본의 소도시들 역시 충분히 알아보고 직접 찾아가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도시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기 위해 찾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설과 관광 명소, 그리고 현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식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 가기 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의 매력을 미리 발견하고, 내가 어떤 곳을 찾아가고 무엇을 먹어볼지 상상해 보는 것 자체가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s*****t 202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여행에 대한 생각도 참 많이 달라졌다. 젊은 시절의 여행이란 모름지기 남들 다 가는 유명한 명소를 바쁘게 찍고 돌아오는 일종의 ‘숙제’ 같았다. 화려한 도심의 빌딩 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이름난 맛집 앞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제대로 된 구경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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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 일흔을 넘기고 보니, 여행에 대한 생각도 참 많이 달라졌다. 젊은 시절의 여행이란 모름지기 남들 다 가는 유명한 명소를 바쁘게 찍고 돌아오는 일종의 ‘숙제’ 같았다. 화려한 도심의 빌딩 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이름난 맛집 앞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제대로 된 구경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리가 금세 무겁고 복잡한 인파 속에서는 머리가 어지럽다.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거대 도시의 번화가는 어딘가 모르게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하고 피곤하기만 하다.


그러다 우연히 손에 쥐게 된 우승민의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은 지친 마음에 나지막한 숨구멍을 터주었다. 도쿄나 오사카 같은 화려한 대도시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일본 곳곳의 작은 마을들. 고요한 호수,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목조 건물, 작고 정갈한 간이역, 그리고 그곳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이 책장마다 단아하게 펼쳐졌다. 글쓴이가 안내하는 소도시의 풍경을 눈으로 가만히 좇다 보니, 어느새 나 자신의 속도도 그 한가로운 풍경에 맞춰 천천히 느려지는 기분을 받았다.

이 책이 전하는 소도시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비워냄’에 있다.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보고 배워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거닐고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나이 든 이에게 소도시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붐비는 사람들에 떠밀릴 필요도 없고, 다음 일정 때문에 시계를 자꾸 들여다볼 필요도 없다. 마을의 자그마한 찻집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 한 잔을 기울이고, 느릿느릿 걸어가는 시골 마을버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나온 삶의 노고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하다.

젊은 저자의 시선도 참으로 기특하고 따뜻하다. 자극적인 볼거리나 요란한 정보 나열 대신, 골목길 귀퉁이에서 만난 작은 꽃 한 송이, 주민들의 소박한 인사에 담긴 온기를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담아냈다. 칠십 평생을 살며 깨달은 삶의 진리 중 하나는, 인생의 진짜 보물은 커다란 성공이나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순간 속에 숨어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일본의 작고 고요한 마을들에서 발견해 낸 낭만 역시 그와 다르지 않았다. 거창한 수식어 없이도 마음을 묵직하게 울리는 풍경들이 지면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살아온 날이 쌓일수록 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은 점점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낯선 환경에 선뜻 발을 내딛기가 저어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런 곳이라면 나 같은 늙은이도 배낭 하나 짊어지고 한가로이 거닐 수 있겠구나’ 하는 자그마한 용기와 설렘이 가슴 한구석에서 싹튼다. 거창한 목적지 없이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여행이 될 수 있음을, 그리고 길을 조금 잃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뜻밖의 인연과 풍경을 선물해 준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에게 여행은 새로운 것을 채우는 과정이라기보다는, 가슴속에 쌓인 번뇌와 미련을 하나씩 비워내는 과정에 가깝다. 조용하고 한적한 일본의 소도시들은 그런 비움의 시간을 갖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처럼 보인다.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숨 가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정갈한 휴식을 꿈꾸는 또래의 노년들에게도 이 책은 한 점 시원한 바람이 되어줄 것이다.


책장을 닫으며 가만히 눈을 감아본다. 이름 모를 자그마한 간이역 벤치에 앉아 덜컹거리며 들어오는 1량짜리 시골 열차를 기다리는 나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세월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그저 온전히 그 순간의 고요와 낭만을 누리는 삶. 우승민 저자가 선물해 준 이 소박한 설렘 덕분에, 잊고 지냈던 여행의 즐거움을 다시금 품어보게 된다. 참으로 마음이 평온해지고 따스해지는 기분 좋은 책이다.

k*****6 202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