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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칩노믹스》 | 이은호 | 세종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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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 시대 반도체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점차 패권전쟁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만은 이러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선 나라다.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은 파운드리 개념을 반도체 산업에 적용해 설계에는 관여하지 않고 오직 순수하게 생산에만 집중했다.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모토를 앞세운 TSMC는 전 세계 파운드리 공장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칩노믹스 세계는 왜 TSMC를 넘어 대만을 주목하는가' 책은 대만의 산업 생태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대만이 어떻게 세계 기술의 중심으로 도약했는지 그 원인을 명확한 데이터와 현장 사실을 바탕으로 파헤친다. 대만은 단순히 TSMC라는 거대 기업 하나에 의존하는 국가가 아니라 창업 문화와 자본, 네트워크라는 보이지 않는 힘을 바탕으로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세계가 왜 대만에 집중하고 있는지, 대만의 파운드리 기술이 어떻게 한국을 앞질렀는지 이 책을 보며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다. '칩노믹스'는 먼저 TSMC 기업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대만을 움직이는 원동력과 TSMC의 성장 과정을 조명한다. 대만은 창업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나라다. 한국의 이공계 학생들이 졸업 후 대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만의 이공계 학생들은 먼저 창업을 고려한다. 이를 위한 자본은 가정과 금융권 등 다양하게 조달 받는다. 이를 위해 대만의 상속 증여세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낫고, 대만의 대출 이자 또한 한국보다 낫다. 또한 대만 사회는 인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역시 창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대만판 실리콘밸리 역시 인상적이다. 신주 과학공원을 중심으로 대만의 발전을 위한 기술 산업들이 모여있으며 이는 정부 주도의 산업 정책으로 이루어졌다. TSMC는 국가 중심의 산업 정책과 민간 기업의 실행력이 어우러지는 생태계가 형성되며 독자적인 반도체 산업 모델을 발전시킨 것이다. '칩노믹스'는 대만의 경쟁력이 TSMC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첨단 반도체 생산뿐만 아니라 서버, 부품 등 그와 관련된 중소기업이 같이 발전하며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해나갔다. 대기업 하나만을 키우는 것보다 산업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함께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이 책은 AI 시대의 대만의 기술력을 보여주며 현재 한국이 나가아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반도체 전쟁 시대 속에서 한국과 대만이 취해야 할 공생 전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대만이 보여준 거대 산업 생태계 속에서 한국의 미래가 나아갈 방향을 진단해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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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노믹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대만을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전 세계 AI 열풍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핵심 칩은 죄다 TSMC에서 생산되고, 세계 AI 서버의 대부분은 폭스콘, 에이서, 콴타 같은 대만 기업들이 쓸어 담고 있죠. 도대체 작은 섬나라 대만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이은호 님의 『칩노믹스』는 세계 반도체와 AI 산업의 심장으로 떠오른 대만의 진짜 저력을 파헤친 책이에요.
저자는 대만 현장에서 모리스 창(TSMC 창업자), 스전룽(에이서 회장) 등 대만 반도체 신화의 주역들을 직접 만나고 쌓은 깊이 있는 경험을 토대로 책을 썼다고 해요. 이 책은 단순히 TSMC라는 기업 하나에 집중하지 않고, 대만이라는 국가 전체가 어떻게 거대한 반도체 생태계가 되었는지를 5가지 성공 요인으로 분석해요.
창업 중심의 사회 안정적인 취업보다 창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
가족과 문화의 지원 자녀의 창업 도전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문화적 토대
생태계 우선주의 개별 기업의 이익보다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강력한 협력 정신
흔들리지 않는 정책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이 추진되는 일관된 산업정책
개방적 글로벌 네트워크 전 세계 화교 네트워크와 해외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는 인프라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대만의 성공이 단지 엔지니어들의 기술력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이었어요. 우리는 흔히 반도체 전쟁을 ‘초미세 공정 기술 싸움’으로만 보곤 하죠. 하지만 대만은 제조부터 첨단 패키징, AI 서버 생산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었어요.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판 전체를 키우기 위해 손을 잡는 대만 기업들의 생태계 우선 정신, 그리고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수십 년간 지속된 국가 정책이 지금의 대만을 만든 진짜 원동력이었답니다. 국가와 기업, 문화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대만의 시스템을 보며,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 속에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어요.
『칩노믹스』는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글로벌 기술 전쟁의 실체가 궁금한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에요. 이런 분들께 일독을 권해요. ✔ 글로벌 IT·반도체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 비즈니스맨 & 주식 투자자 ✔ 세계 정세와 첨단 기술 패권의 지형도를 이해하고 싶은 대학생 및 취준생 ✔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전략과 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기업가 및 정책 담당자
대만이 세계 AI 공급망의 중심이 된 진짜 이유를 현장 전문가의 시선으로 파헤친 명작!
『칩노믹스』는 단순한 기술 분석서를 넘어 글로벌 경제 지형을 읽는 안목을 키워주는 필독서랍니다.
😍 세종서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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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엔비디아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주식을 하지 않더라도 뉴스에 자주 나오는 만큼 모를 수가 없네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3D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기업으로 알고 있었는데 AI 학습을 할때 필요한 대규모 행렬 연산을 이 그래픽 카드로 빠르게 할 수 있게 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제 AI 와 관련된 일을 하는 기업 중에 엔비디아 제품을 쓰지 않는 기업은 없을 것입니다. 엔비디아와 함께 유명한 기업이 TSMC 입니다. 엔비디아가 반도체를 설계한다면 TSMC 는 설계도 대로 반도체를 만드는 파운드리 기업니다. '칩노믹스' 에서는 AI 시대에 핵심 제품으로 떠오른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과거부터 컴퓨터, 노트북 생산으로 유명하였습니다. 자체 브랜드의 제품도 있지만 다른 기업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OEM 도 많이 하고 있었네요. 이렇게 제조 산업이 탄탄한 환경 속에서 TSMC 라는 기업이 탄생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이 제품 생산도 직접 하였으며 설계만 하는 팹리스, 생산만 하는 파운드리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타이완에서는 반도체의 성장을 예견하면서 생산만 전담하는 기업 설립을 국가적 목표로 하였고, 미국에서 일하고 있던 모리스 창이라는 전문가를 데려와 파운드리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이론과 달리 설계와 생산을 분리하는 것이 가능한지 회의적인 사람들도 있었지만 TSMC 는 이를 완벽하게 해내었고, 타이완의 GDP 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네요. 타이완에 TSMC 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 생산에는 폭스콘이 있습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생산을 맡으면서 급성장하였습니다. 애플은 제품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고 비밀을 철저하게 유지하는 만큼 같이 일하는 기업들은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약을 따낼 경우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데 폭스콘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폭스콘은 스마트폰을 넘어 이제는 전기 자동차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 자동차는 배터리와 바퀴가 달린 거대한 전자 제품이기 때문에 폭스콘에게 유리하네요.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콘은 얼마나 시장에서 경쟁할지 기대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AI 붐을 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 기업을 합쳐 삼전닉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향후 몇 년치 생산 물량을 확보하였다고 할만큼 제품이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네요. 하지만 타이완의 기업들은 웨이퍼 생산 뿐만 아니라 전공정, 후공정까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AI 호황이어서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지 못할 경우 금방 뒤쳐질 것입니다. 중국 역시 빠르게 쫓아오고 있는 만큼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것 같아요. 미국과 중국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또, AI 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AI 발전 속도를 늦추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네요. AI 와 관련된 시장은 무척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지금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지만 언제 자리에서 내려올지 모릅니다. AI 를 둘러싼 기업들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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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바로 'TSMC'죠. TSMC의 T가 Taiwan을 의미할 정도로 대만을 상징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대만의 경쟁력이 단순히 TSMC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폭스콘을 비롯한 여러 첨단 기술 기업들이 탄탄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주 과학단지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대만에는 '신주 과학단지'가 있습니다. 개발 전 이 지역은 번듯한 산업 기반은커녕, 특별히 주목받을 이유도 없는 평범한 농촌이었는데요. 대만 정부는 첨단 산업을 키우려면 먼저 '산업이 자랄 수 있는 공간'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그렇게 선택된 장소가 바로 신주 과학단지였죠. 1976년, '쉬센슈'라는 사람이 선진국의 과학기술 발전 사례를 조사한 뒤 민간 경제의 성장과 창의적 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모델로 한 과학단지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 시작이었는데요.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스탠퍼드대와 UC 버클리 인근에 조성된 점을 참고하여, 대만의 과학단지도 이공계 명문대인 칭화대, 자오퉁대와 1973년에 설립된 ITRI가 함께 자리 잡은 신주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그러고 보니 우리도 대전의 카이스트 인근에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했죠. 산학협력이 참 중요한 듯합니다. 또한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R&D 세액 공제, 저렴한 토지 임대료, 장비 수입 시 관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 덕이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었던 거네요. TSMC는 절대로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유명하죠. 이에 따라 여러 펩리스 기업들이 TSMC에 믿고 반도체 공정을 맡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러 기업의 임원진들이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들도 책에 많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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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노믹스]를 읽고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어둡고 웅장한 대만 지형 그래픽 위로 ‘칩노믹스(CHIPNOMICS)’라는 굵직한 서체와 ‘세계는 왜 TSMC를 넘어 대만을 주목하는가’라는 카피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랜 세월 현장에서 내 몫의 일터를 꾸리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거시 경제의 파동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뼈저리게 체감해 왔기에, 오늘날 글로벌 산업의 핵심 축인 반도체 패권과 대만 경제 생태계의 실체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거대 글로벌 기업의 성공담을 넘어, 반도체 생태계 전체가 어떻게 국가의 강력한 무기이자 경제적 보루가 되었는지 그 본질을 파악하고자 망설임 없이 서평단에 신청했습니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전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이자 공학박사인 이은호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고 경험한 생생한 데이터와 통찰을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TSMC라는 개별 기업 하나에만 조명을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대만 반도체 산업이 부품, 소재, 패키징, 팹리스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유기적인 분업과 상생 생태계를 구축했는지를 치밀하게 입증해 냅니다. 미·중 갈등이라는 거대한 외풍 속에서도 대만이 세계 경제의 대체 불가능한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외교·기술·경제의 종합적 시각에서 매우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매일 치열한 시장 현장에서 손익을 계산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참으로 깊은 울림과 실질적인 자극을 주었습니다. 거대한 거시 경제의 흐름 속에서도 자신만의 확실한 대체 불가능성을 확보하고 견고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생존의 핵심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지형도를 새롭게 바라보는 혜안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에 어떻게 자신만의 내공과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해 준 지극히 유익하고 뜻깊은 독서였습니다.
@sejongbooks #칩노믹스 #세계는왜TSMC를넘어대만을주목하는가 #이은호 #세종서적 #서평단 #도서지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반도체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TSMC 같은 거대한 기업의 이름부터 떠오른다. 나 역시 오랫동안 산업 경쟁력은 결국 세계적인 기업 몇 곳이 얼마나 강한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칩노믹스>를 읽고 나니 다른 그림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만이 강해진 이유는 TSCM 하나가 잘해서가 아니었다. 반도체 설계, 제조, 첨단 패키징, 서버, 부품, 물류까지 수많은 기업이 서로 연결된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만의 성공은 갑자기 시작된게 아니다 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대만의 현재를 설명하면서 60년이라는 시간을 이야기한다는 점이었다. AI 열풍이 불면서 갑자기 대만이 떠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960년대부터 기술 중심 국가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이어진 것이다. 정부가 연구기간과 산업단지를 만들고, 대학이 인재를 기르고, 기업이 창업과 분업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했다. 눈에 보이는 결과는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지만, 실제 차이는 그보다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TSMC보다 더 궁금해진 대만의 시스템 책의 중심에는 당연히 모리스 창과 TSMC가 있다. 56세라는 나이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남이 설계한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는 순수 파운드리 구조를 만든 과정이 흥미로웠다. 모리스 창을 영입한 사람, 연구기관을 만든 사람, 과학단지를 조성한 사람, 창업자에게 자본을 연결한 사람까지 등장한다. 한 명의 스타 기업가가 아니라 스타 기업가가 등장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든 사람들이 보인다.
작은 부품 하나가 만드는 경쟁력 AI 시대에는 기업 하나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칩 설계, 파운드리, 메모리, 패키징, 서버, 전력, 데이터센터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결국 앞으로의 경쟁은 삼성전자와 TSMC의 싸움처럼 기업 대 기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의 경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2025년 세미콘 타이완을 찾은 해외 기업 관계자들이 대만에 온 이유를 두고 AI 서버 구축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는 부분이 대만 산업의 강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에는 대만이 가지지 못한 강점도 분명히 있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 원전, 방산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산업이 이미 존재한다. <칩노믹스>는 단순히 '대만은 이렇게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라기 보다 우리가 가진 산업 자산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칩노믹스 #대만반도체 #TSMC #반도체산업 #AI산업 #글로벌경제 #반도체책 #경제경영도서 #산업트렌드 #한국반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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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반도체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했다는 기사에도, AI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는 소식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반도체다. 물리학을 전공한 나에게 반도체는 낯선 분야가 아니다. 대학에서 배웠던 물리학의 여러 개념들이 실제 산업에서는 반도체라는 아주 작은 소자 안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대만일까?'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있고, 특히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갖게 된 이유는 단순히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일까? 마침 이번에 서평단에 선정되어 <칩노믹스>를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대만 반도체 산업의 성장 과정이나 TSMC의 성공 전략을 살펴보는 책 정도로 생각했지만, 읽다 보니 예상보다 훨씬 넓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ㅡ <칩노믹스>는 대만의 성장을 크게 리더십, 제조 혁신 전략, AI 열풍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우리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이야기할 때 흔히 TSMC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세계적인 기업 하나가 있다고 해서 국가 전체가 기술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고, 인재가 성장하려면 교육과 연구 시스템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가 산업으로 연결되려면 기업과 대학의 협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하려면 정부의 정책과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기업을 둘러싼 생태계다. 이 책을 읽으며 대만의 성공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대만은 반도체를 잘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 반도체를 잘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오랫동안 만들어온 나라가 아닐까. 출처 입력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대만에서 배우는 기술 강국의 조건'이라는 장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전문가를 존중하는 대만형 리더십이었다. 기술 산업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기술 변화 역시 빠르기 때문에 산업 현장을 잘 모르는 사람이 단순한 숫자나 단기적인 성과만 보고 방향을 결정하기는 어렵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판단을 얼마나 존중할 수 있는가이다. 대만의 사례에서 흥미로운 것은 기술 전문가와 정책 결정자, 기업이 서로의 영역을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정부·학계·기업의 삼각 혁신 구조다. 정부는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과 제도를 만들고, 학계는 지식과 연구, 인재를 만들어내며, 기업은 그것을 실제 기술과 제품, 시장으로 연결한다. 어느 한 주체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역할이 연결되는 구조인것이다. 기술은 혼자 발전하지 않는다.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가 먼저 필요하다. 출처 입력 ㅡ 그렇다면 한국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사실 한국도 기술 강국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한 나라다.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의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기술 경쟁이 지금처럼 치열해지고 AI를 중심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단순히 '우리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 오히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지금의 경쟁력을 어떻게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만들 것인가일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대만의 전략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다. 바로 '빠름보다 합의가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한국은 '빨리빨리'라는 말이 익숙한 나라다. 빠른 의사결정과 빠른 실행은 분명 한국의 강력한 경쟁력이었다. 짧은 시간에 산업을 성장시키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속도감은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모든 문제에서 속도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반도체처럼 한 번의 투자가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하고,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산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정권이나 경영진이 바뀌더라도 지속될 수 있는 산업 전략, 연구자가 장기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 기업과 대학이 안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중요한 기술 정책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 어쩌면 기술 강국을 만드는 것은 '얼마나 빨리 결정하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모르겠다. ㅡ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기 시작한 책이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생각을 남겼다. 책을 읽기 전에는 '대만은 어떻게 반도체 강국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있었고, 그 질문은 책을 통해 해결되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난 뒤에는 다른 질문이 하나 더 생겼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 기술 강국이 되어야 할까?' <칩노믹스>가 내게 남긴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이 질문이었다. 작은 칩 하나를 만드는 데에는 수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술 강국 하나를 만드는 데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과 시간, 신뢰와 합의가 필요하다. 반도체를 만드는 것은 기업이지만, 기술 강국을 만드는 것은 결국 생태계가 아닐까싶다. #책 #독서 #칩노믹스 #이은호 #세종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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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성장이 눈부시다. 마치 그동안 쌓였던 묵직한 짐을 내려놓으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반도체 시장의 부흥이 단순히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계획된 투자방식으로부터 비롯되었을까? 반도체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산업이다. 금리는 물론 국가의 정책이나 원자재등 반도체 자체의 이유보다 조그만 외부적 변수에 크게 좌우되어왔다. 또한 반도체 사이클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에겐 치명적인 악재였다. 최근 반도체의 호황 뒤엔 엔비디아의 AI생태계가 있다. 그리고 엔비디아 뒤엔 파운드리의 강자 TSMC, 최종결재권자는 단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AI분야의 하이퍼스케일러들이다. 이들이 AI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덕분에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세계적 시가총액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 산업은 빠르게 AI생태계에 흡수되고 있다. AI에이전트는 기업구조를 급속히 재편하고 피지컬 AI는 산업구조와 사회형태를 빠르게 전환시킬 것이다. 제조업은 기존 방식으로 사업 확장이 어려워졌다. 이제 반도체와의 하이브리드가 불가피하다. AI생태계는 반도체를 기점으로 기존산업을 빠르게 재편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 반도체산업의 미래가 생각만큼 밝지는 않다. 메모리중심의 과점시장 구조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AI생태계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 대만은 오랜 기간 반도체 생태계의 실질적 흐름을 리드해왔다. 한국이 거대기업에 치중하는 사이, 대만은 중소기업을 선두로 소규모 창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정부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생성된 UMC,TSMC등의 기업들은 치밀하고 철저한 과정을 통해 자국의 반도체입지를 다졌다. 한국과 대만은 정치적 이해관계, 경제구조가 다르다. 오랫동안 외부에 억눌려왔던 대만은 자국의 생존에 진심이다. 반도체는 그들을 보호해주는 최후보루이자 TSMC는 신과 같은 존재다.
TSMC의 중심에 모리스 창과 대만경제 기적의 아버지라 불리는 리궈딩 경제부 장관이 있다. 모리스창을 데려오기 위한 리궈딩의 분투는 대만이 선택한 미래의 가치를 여과 없이 나타낸다. 대만은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다. 대만은 70년대부터 반도체에 눈이 뜨기 시작했다. 가내수공업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전자기술은 산업을 이끌 새로운 전략이었다. 농토를 무상으로 임대해 경제특구를 형성하고 ITRI와 같은 과학연구기관을 만들어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외국자본을 유치했다. 대만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덕분에 그들은 특유의 집중력과 결속력을 중심으로 위기 때마다 정부의 과감한 투자전략을 통해 산업기반을 구축해 나갔다. 특히 기술내재화는 대만산업의 근간으로 수많은 중소강견기업의 모태가 되었다. 리궈딩과 정부관료의 노력으로 1987년, 모리스 창의 생각이 현실화되면서 TSMC가 탄생하게 된다.
모리스창은 TI의 인재로 초기에 대만에 오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집요한 설득과 예상치 못했던 내부분쟁으로 대만 반도체산업을 이끌게 되었다. 모리스창은 대만의 중소기업이 가진 OEM, ODM방식에 특화된 제조방식에 주목했다. OEM은 신방, 의류, 가전등을 통해 대만 수출을 견인해왔으며 생산효율, 품질, 납기준수에 탁월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회로와 제품 설계, 지식재산권이 반도체의 미래라 여겼다. 설계와 제조의 분리는 획기적인 방식이었으나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결국 모리스창의 집념과 정부의 투자결정은 대만반도체를 세계정상에 올려놓는 게기가 되었다.‘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모토는 TSMC뿐만이 아니라 대만기업들의 생존철학이다. 70년대 미일무역갈등, 80년대 PC혁명으로 대만은 정보통신기기의 EMS메카로 성장하게 된다. 풍부한 OEM경험이 TSMC의 성공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칩노믹스는 마치 세계 식량전쟁을 방불케 한다. 식량부족이 유럽 판도를 뒤흔들고 전쟁을 통한 새로운 문명을 만들었다면 칩노믹스는 세계 경제의 판을 새롭게 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정치적 운명을 걸고 반도체에 올인한다. 하지만 엄청난 자본과 기술투자,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한 반도체 산업이 하루아침에 완성되기는 불가능하다. 결국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운용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최근 중국 반도체의 성장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특히 메모리의 부가가치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반면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한 대만반도체 시장은 넘사벽이다. AI서버의 90%, AI칩의 40%, 기타 부품, 소재, 패키징, OSAT등 수십년간 이루어 온 기술력이 반도체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 반도체는 전력무기이자 경제식량과도 같다. 세계가 대만을 주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들은 꿋꿋이 세계경제의 길목을 차지하며 엄청난 이익을 누리고 있다.
칩노믹스는 대만의 성장을 직접 경험한 저자의 탁월한 반도체 지침서이자 대만반도체의 역사적 자료다. 대만과 한국은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대표적 국가다. 비슷한 길을 걸었지만 정치적 해법은 상당히 달랐다. 경제구조 역시 다른 길을 걸었다. 한국경제를 굳이 대만과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한국은 조선, 원전, 방산, 문화, 식품등에서도 이미 세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반도체에 거의 올인하고 있다. 문제는 모든 산업이 AI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만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고 최적의 솔루션을 통해 최고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물론 부침도 많았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대만 특유의 결속력이 이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특별한 인적네트워크가 미래의 흐름을 좌우해왔다. 젠슨 황은 대만을 미래의 주역이라 외치고 다닌다. 그가 한국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최근 반도체는 협업이 우선시되고 있다. 덕분에 메모리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종속화될 우려도 만만치 않다. 저자는 한국 특유의 생태계에 집중하며 하이브리드 파운드리 전략을 소개한다. 한국 역시 반도체에 국가의 명운이 걸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국가에서 위기를 돌파하고 없어서는 안 될 기업이 되기까지, TSMC를 넘어 반도체 심장으로 떠오르는 대만, 한국은 무엇을 배우고 습득해야할까? 칩노믹스는 아직 진행 중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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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적으로 돈은 돈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쳇 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이 엄청난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1등을 하기 위하여 여러 기업들이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렇게 경쟁적인 인공지능 투자로 인하여 각광 받고 있는 국가가 있다면 바로 TSMC의 대만과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대만과 대한민국의 성장세가 가파른데, 특히 TSMC의 대만인 경우 대한민국에 비하여 경제 규모도 작은 데다가 TSMC가 삼성과 SK 하이닉스를 합친 것보다 커서 엄청난 경제 성장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동아시아 경제에서 대한민국, 일본, 대만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대만이 유일하게 4만 달러를 넘었고,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책 <칩노믹스>는 현재 대만의 경제 산업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단순히 TSMC가 아니라 TSMC로 인하여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는 대만의 전체적인 경제 체제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그래서 대만이 중국 본토에서 쫓겨난 이후 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는지, 특히 '칩노믹스'라고 불리는 반도체 라인이 어떻게 대만 전체에 깔리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대만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어떻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지 저자의 생각을 밝힌다. 세계가 대한민국, 일본, 그리고 대만을 비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동아시아라는 입지뿐만 아니라 인구 구성은 많이 다르지만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하여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 이전에 일본이 가장 앞서 나갔다면, 지금은 일본과 대한민국의 비하여 대만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대한민국도 일본에 비하여 열약한 상황에서 따라잡아 현재까지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하여 대만의 칩 중심의 경제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