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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진을 업으로하며 시선 따라 마음이 움직이는 것들을 프레임에 담아왔다. 그 중 특히 자연이 보여주는 사계절의 신비는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을 멈춰 세우는 힘을 가진다. 하지만 그렇게 애정하는 꽃과 식물들이지만, 한 번도 내 곁을 내어주지는 못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살아 숨 쉬는 생명을 가진 것들에 대한 '돌봄' 때문이었다. 아름다운 순간을 발견하고 바라보는 일과 그것을 곁에 두고 오래 돌보는 일은 전혀 다른 마음을 필요로 한다.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픈 나의 마음은 식물을 기르는 일, 바로 매일의 변화를 살피고, 때로는 기다리고, 멈추고, 손을 내밀어야 하는 일과는 다른 결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내 곁에는 꼿도 식물도 반려동물도 두지 않는다. 이런 나에게 한진아 작가님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은 식물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한진아 작가님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은 식물과 식물이 비추는 일상,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에세이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이 책은 마음이 머무는 페이지에서 잠시 멈추어도 좋고, 서둘러 읽지 않아도 된다. 곁에 두었다가 문득 손이 가고, 머리맡에 놓아두었다가 잠들기 전 다시 펼쳐보게 되는 책. 빠르게 읽어내기보다 천천히 머물며 읽을수록 책 속의 문장들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그 속에는 일과 삶에 지친 독자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가 있고, 식물을 향한 다정한 시선이 있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속, 그 빠른 속도에 맞춰 살아가는 우리들, 하지만 식물은 서두르지 않는다. 이 작은 존재들은 오직 자신의 속도로만 살아가고 있다. 때가 오면 싹을 틔우고, 햇빛을 향해 잎을 펼치고, 계절이 지나면 조용히 잎을 떨군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순간에도 식물은 오직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늘 무언가 완벽해야 하고 완성해야 한다는 강박감. 그 마음에서 잠시 벗어나, 가만히 머물러 보는 시간, 기다림을 배우고, 믿고 바라보는 일. 그렇게 식물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이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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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리뷰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초록빛 자연 한복판에 앉아 있는 듯 평온했다. 바쁘게 굴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다정한 책, 한진아 작가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이다. 작가만큼의 내공은 아니지만 나도 그동안 바질, 방울토마토, 강낭콩, 파리지옥 등을 소소하게 키워보았다.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았던 시간이 있었기에, 작가의 이야기에 한층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식물의 세계,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 속에서 깊은 사색을 끌어내는 작가의 시선이 인상 깊었다. 책 속에는 오래도록 곱씹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정적의 시간 속에서도 식물은 흙 밑에서 묵묵히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화분의 크기만큼, 혹은 자신이 필요한 만큼. 그러다 때가 되면 잎을 펼치고 열매를 맺었다. 식물을 보고 있자면 그저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깨닫는다. 당장의 성과에 조급해하지 않고 침묵의 시간을 가만히 믿어주는 연습을 하게 된다.
상처받기 전의 완벽했던 모습으로 무리하게 돌아가려 애쓰는 대신, 지난 흔적과 굴곡을 그대로 품은 채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모습. 그렇기에 식물들은 저마다 다르게 자라나고, 우리는 그 다른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지난 삶의 상처를 굳이 지우려 하지 않고 내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품는 유연함. 그렇기에 우리 각자도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며, 그 다른 삶들이 어우러져 한층 더 풍성해지는 것은 아닐까.
무심히 바라보던 푸른 잔디밭 아래에 수없이 반복된 치열한 회복의 과정이 있었다니. 살다 보면 뜻밖의 시련에 마음이 깎여 나가는 날들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누군가의 평온한 삶 역시 수많은 흔들림 끝에 가꾸어 낸 치열한 회복의 결과일 것이다. 상처를 품은 채 다음 생장을 준비하고, 잘려 나아가면서도 끝내 다시 초록을 펼쳐내는 식물들의 고요한 힘이 마음 한구석을 깊게 건드린다. 가을을 맞아 아이들과 다이소에서 사 온 시금치 씨앗을 심었다. 작은 종이봉투 안에 들어있던 메마른 씨앗들을 보며 '이게 진짜 씨앗이 맞나, 정말 싹을 틔울까' 반신반의했다. 화분에 흙을 담고 씨를 두 개씩 심은 뒤 물을 주었다. 며칠 뒤 싹이 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흙 속에서 작은 생명이 고개를 내민 것이다. 싹이 하나씩 올라올 때마다 아이들은 수고했다며 시금치를 반갑게 격려해 주었다. 과연 내가 아는 그 튼실한 시금치로 자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다시 시금치 화분을 바라보니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앞으로 이 작은 화분과 함께하며 무엇을 느끼고 사색하게 될지도 내심 기대된다. 식물과 함께 계절을 보내며 삶을 배우고, 결국 그 모든 시선과 애정이 '사람'과 '나 자신'을 향하게 된다는 작가의 말이 다정하게 와닿는다. 손닿기 쉬운 곳에 두고 틈틈이 꺼내 읽고 싶은 책. 마음이 뾰족해지고 일상이 분주하다 느낄 때 아무 페이지나 툭 펼쳐 읽고 싶은 책. 다정한 초록빛 평온함을 내 마음과 책장에 심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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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속도로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는 식물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도서제공 스토리닷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로 사소한 개인의 경험이 가진 의미를 한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판형으로 엮은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에세이가 AI와 사람이 다른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는 맛을 보여주거든요. 식물을 업으로 하지만 집에는 식물이 단 한 개도 없다거나, 그렇게 많은 식물과 함께하면서도 새로운 발견을 한다거나 하는 내용들이 누군가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식물 편은 빠르게만 달려가는 우리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두꺼운 철학서보다 좋았던 문장들이 꽤 많아서 읽다보니 어느새 끝나버린 책입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이 단순한 식물조차도 큰 화분에서도 잘 자라지 않고, 예쁘게 교정하려고 해도 원래 자라던 방향으로 돌아가는데, 왜 우리는 남의 속도와 크기에 맞춰서 살려고 할까. 생존하기 위해 잎을 떨어뜨리고 몸을 줄이는 식물과 다르게 우리는 모자라다고 생각하면 더더더를 외칠까. 요즘 삶이 공허하다고 느끼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똑같은 모양은 없고,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살아남은 형상이 그 안에 있다.’
‘식물이 환경에 맞춰 자신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흔히 마음이 지칠 때 더 많은 것을 채우려 한다. 더 쉬고, 더 먹고 더 많이 위로받으려 한다. 하지만 때로는 채우는 것보다 마음속에 머물던 것들이 천천히 빠져나갈 공간을 만드는 일이 먼저일 때가 있다. 오래 닫혀 있던 창문을 열어 환기하듯, 마음에도 바람이 지나갈 길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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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람은 실패한 성장이라기보다 환경에 대한 식물의 기록이다(p.66) . . 7년째 여러 식물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한진아 작가. 식물을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이후 원예 치료를 공부하고, 이어 플랜트숍 ‘서서히’를 열어 많은 이에게 그녀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었어요. 또한, 식물을 통해, 그리고 사람을 통해 터득한 삶의 지혜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려는 마음이 두 번째 저서인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66페이지 속 문장이 그녀의 세심함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웃자람은 실패가 아니라 또다른 성장이며, 변화가 아닌 전환이었으니까요. 식물을 잘 키우는 법보다 식물 곁에서 달라진 마음을 이야기하는 이번 에세이를 읽으며 식물과 동반 성장하는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어요. 느리지만 꾸준히 생장하는 식물이 그녀에게는 바로 스승이었을 테니까요. 늘 변치 않는 스승을 곁에 둔 그녀는 행운아임이 분명합니다. . .
✔️p.43 우리는 쉽게 판단하고 금방 손을 내밀지만, 어떤 관계는 그보다 조금 더 느린 속도, 섣부른 말보다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때가 많다. ✔️p.57 어쩌면 지루하다고 느껴졌던 시간들이 사실은 가장 단단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래서 오늘도 같은 일을 반복한다. 물을 주고, 상태를 살피고, 잠시 멈춘다. 오히려 그 반복이 나를 안정시킨다. ✔️p.62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었고, 나는 그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런데 이 작은 존재들은 오직 자신의 속도로만 살아가고 있었다. 환경에 맞춰 조절하고, 필요 이상을 쓰지 않으며, 주어진 조건 안에서 가장 안정적인 방식을 선택한다. ✔️p.121 나는 식물을 보며 발견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발견은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순간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자라고 있던 시간을 비로소 알아보는 일이다. ✔️p.136 식물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변화보다 전환이었다. 변화가 어느 한순간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말이라면, 전환은 끝과 시작이 맞닿아 서서히 다른 모습으로 건너가는 시간이다. 계절은 그렇게 바뀐다. ✔️p.142 식물은 내게 답을 주지 않는다. 괜찮다고 말해주지도 않고, 앞으로 잘될 거라고 위로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기 자리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 . 요즘 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안정적인 삶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에세이를 읽으며 제 안의 조급함이 부끄러워집니다. 매일 읽고 쓰고 걷는 일상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고 투정 부리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으니까요.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그들의 놀라운 성과와 속도에 따라가기 위해 애썼던 것은 다름 아닌 나였어요. 식물은 오직 자신의 속도로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식물이 스스로 균형을 찾고, 리듬을 유지하며 살아가도록 돕는 환경의 일부인 바람.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이 식물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듯이,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달라진 환경에 맞춰 조금씩 방향을 바꾸는 식물처럼, 저 또한 누군가에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손길을 건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 #스토리닷 #헤세드서평단 #도서제공 @storydot @serserhee @hyejin_book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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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헤세드의서재 서평단으로 선정돼 완독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꽃을 찍기 시작하면 나이가 든거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삶의 여유를 느끼는 나이가 되고보니, 평소 무심코 스쳐 지나쳤던 작은 생명 하나도 눈에 밟히는 소중한 존재로 다가오기 때문 아닐까? 어릴 적 고무나뭇잎에 내려앉은 먼지를 제때 닦지 않아 아버지께 종종 혼이 났다. 그땐 독립하면 절대 식물을 키우지 않겠노라 다짐했건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탓일까. 결혼 후 나는 식물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사람이 되었다. 내 무지로 떠나보낸 종은 다시 들이지 않았고, 햇빛 따라 화분을 돌리고 흙 속에 손가락을 넣어 습도를 가늠하며 매일 보살폈다. 그렇게 식집사로 살아온지 어느 덧 30년. 10여년 전 집리모델링 공사로 복도에 방치돼 떼죽음을 당한 식물들을 보며 뒤로는 새식구를 들이지 않았다. 지금 곁을 지키는 녀석들은 적어도 15년 이상을 함께 한 어엿한 가족이다. 아이의 사춘기로 시름하던 때도, 권태기로 버겁던 날에도 반려식물은 나를 위로해 주었다. 특별히 실내로 들여 보호하지 않아도, 제 나름의 생존비법을 터득했는지 계절마다 꽃을 피우고 새순을 내며 주인장의 일상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런 내게 이 책은 마음 깊은 곳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거울 같았다. 첫 장부터 깊은 공감에 고개를 끄덕였고, 매일 식물의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살피고 보듬는 작가의 깊은 시선 앞에서는 경외감 마저 느꼈다. 적은 분량의 책이지만 밑줄과 인덱스 플래그가 그득이다. 🔖pp.80~81 지금 나는 어떤 자리에 서 있는가.(중략) 필요하다면 아주 조금씩 자리를 옮겨보기도 한다. 빛은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비추지 않고, 그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형태로 자라난다. 인간관계가 버거워 마음이 어지러운 날, 사랑과 위로가 고픈 날에 편하게 꺼내 마음에 얹어둘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 / 한진아 / 스토리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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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식물을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었다. 초록빛 화분은 그저 공간을 장식하는 무생물 소품에 가깝게 느껴졌고 물을 주고 흙을 갈아주는 수고로움도 왜 키울까 생각 했다. 하지만 결혼 후 아내가 애지중지 돌보는 반려식물들의 관리를 조금씩 곁에서 거들면서 식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플랜트숍 서서히를 운영하며 원예 치료를 공부해 온 한진아 작가의 신간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은 그런 내 마인드를 바꾸게 도와줬다. 식물을 키우며 알게 된 자연의 섭리와 그 곁에서 서서히 깊어지는 삶의 온기를 담은 작가의 글은 첫 장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주었다. 식물 곁을 천천히 걷는 일이라는 챕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내를 도와 베란다의 화분들을 살피다 보면 며칠 사이에 눈에 띄는 큰 변화가 없어 조급해지거나 행여 시들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이 앞서곤 했다. 하지만 작가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정적의 시간 속에서도 땅 밑에서는 보이지 않는 뿌리가 묵묵히 뻗어 나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화려하게 꽃을 피우거나 잎을 무성하게 키워내지 않더라도 제자리에서 성실하게 계절을 건너가는 식물의 침묵은 매일 성과와 속도에 매달려 살아가던 나에게 쉼표를 선물해 준다. 식물 곁에 머물며 비로소 발걸음을 늦추고 삶의 여유를 되찾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빛이 부족해 줄기가 가늘고 약한 식물을 보며 자책하기보다 아무렴 어때라고 털어내는 유연한 태도 역시 기억에 남았다. 완벽한 환경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허락된 햇빛과 바람의 자리를 찾아 조금씩 몸을 기울이는 식물의 생명력은 결핍조차 삶의 한 과정임을 보여준다. 세상에 똑같은 초록이 하나도 없듯이 저마다 자라나는 속도와 모양이 다를 뿐이라는 통찰은 남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하던 내 마음을 안심시킨다. 식물을 잘 돌보려던 마음을 내려놓고 잎이 피고 지는 자연스러운 순환을 믿어주는 과정은 결국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도 비슷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에서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익어가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준다. 식물을 만지며 손끝에 묻어나는 흙 내음과 푸른 잎사귀들은 복잡했던 머릿속을 맑게 비워내고 오늘 하루를 단단하게 살아갈 내면의 힘을 길러주었다. 앞으로도 아내와 함께 베란다의 작은 정원을 가꾸며 식물들이 알려주느 조용한 사색과 위로를 느끼고 싶다. #내가좋아하는것들식물 #한진아 #스토리닷 #식물에세이 @storydot @hyejin_bookang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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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것들식물 #한진아 #스토리닷 #추천도서 #도서협찬 한진아 [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식물 ] 식물 곁에서 삶을 배웁니다 " 내가 사랑한 것은 식물만이 아니었다. 식물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들려준 삶이었다." 식물 앞에서 배운 것은 무엇이든 해결하려는 태도가 아니었다. 지금이 손을 내밀어야 할 때인지, 아니면 한 계절 더 함께 지내야 할 때인지를 구별하는 일이었다. 시간은 많은 것을 해결하지만, 모든 것을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p51 식물을 키울수록 '내가 키운다'기보다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이 짙어진다. 나는 그저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뿐이고, 실제로 잘하는 일은 언제나 식물 자신의 몫이었다. p116 식물은 기다림만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치열함이 반드시 요란할 필요는 없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잘 살아간다는 것은 남보다 앞서 나가는 일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오늘 할 수 있는 몫을 묵묵히 해내는 일이라는 것을.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식물을 키워 왔다고 믿어 왔는데, 어쩌면 식물이 나를 조금씩 키워준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p144 책 속에 작가의 따스한 마음과 식물을 바라보는 곳곳에 고요함이 잘 느껴졌다 식물의 성장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성장해 가는 작가와 나의 모습이 볼 수 있어 참 따뜻한 책이었다 요즘 무엇이든 조급하게 행동하고 결정하려 하는 나에게 이 책은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해 주었고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법을 알려 주었다 식물을 통해 삶을 살아감에 있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 요즘 같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책을 들고 따스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롭게 이 책을 읽어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삶이 풍요로워짐을 느낄수 있을겋 같다 - 이 책은 @hyejin_bookangel 헤세드서평단을 통해 @storydot 스토리닷 출판사의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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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은 기다림만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치열함이 반드시 요란할 필요는 없다는 것도 알려 주었다. 잘 살아간다는 것은 남보다 앞서 나가는 일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오늘 할 수 있는 몫을 묵묵히 해내는 일이라는 것을.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식물을 키웠다고 믿어왔는데, 어쩌면 식물이 나를 조금씩 키워준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p.144 주말 오후, 집을 나서는 길에 문 앞에 배달된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책 속에는 작가의 고요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차분하고 담백하게 써 내려간 작가의 글은 반가운 친구를 만난듯한 설렘으로 다가온다. 식물을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의 고요함이 반가워진다. 내가 그랬듯 한낮 하찮아 보이는 풀 한 포기에서 인생을 배웠으리라 짐작해 본다. 인생을 살다 보면 하루하루는 지루하고 더디게 가는듯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훌쩍 자라 있는 식물을 볼 때면 허투루 쓰인 시간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화분 앞에 오래 머물렀던 날, 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난 풀 한 포기, 때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바람, 그 곁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들을 한 편 한 편 담았습니다. 식물을 이야기하지만 사람을 향하고, 자연을 말하지만 우리의 일상을 비추는 소소한 이야기들입니다.' p.20 햇빛, 흙, 바람, 물, 온도, 공기 등 자연을 생각하게 되고, 어느새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게 만든다. 인간이 식물을 돌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식물이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올 한 해 주말농장에서 농작물을 키우며 내가 느꼈던 것들을 작가는 식물을 통해 느낀듯하다. 기다림, 인내, 겸손, 자연에 대해 순응하는 삶.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루한 시간일지라도 그 시간들을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오랜만에 사람 냄새, 흙냄새, 풀냄새를 맡게 해주는 책을 만나 한참을 들여다보게 됐다.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서둘러 읽는 것이 못내 아쉬워,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읽어 내려간다. 식물을 좋아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택한 작가의 책에는 사람이 있었다. 책의 서두에 몇 장의 사진에서 작가가 보았을 식물의 모습을 같은 시선에서 느껴보려 애썼다. 오랜 시간. 그리고 느릿하게. '식물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조급한 나를 천천히 들여다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서두르지 않는 시간을 견디는 법을 배우게 한다.' p.24 #리뷰어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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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쏙 잡히는 책이다. 이동하면서 읽기에 너무 좋다. 아쉬운 점은 너무 얇다는 것. (확장본이라도 좀 있으면 좋겠어. 영화처럼 감독판같거 말이야) 좀 더 있었으면 싶은 이야기가 단숨에 끝나버리니 독자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느리게 볼 수밖에 없다. 어쩔꺼야!!😂
바닷가 모래사장을 걷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마음만 먹으면 모래 위를 빠르게 달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래알 하나하나를 발의 모든 세포로 느껴보겠다는 심정으로, 발을 내딛는 그 순간부터 천천히 체중을 싣는다.
발뒤꿈치가 닿고, 발바닥이 모래를 누르고, 발가락 끝에 힘이 실릴 때까지.
그렇게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소중하게 내딛는다. 한 걸음 전의 바다와 한 걸음 후의 바다는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 냄새도 비슷하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그 한 걸음을 옮기는 동안 발이 느끼는 것은 전혀 다르다.
모래의 온도와 촉감, 발밑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모래알, 체중을 실을수록 발바닥 안쪽으로 파고드는 느낌, 그 순간 스치는 바람과 바다 냄새까지. 고작 한 걸음인데 그 안에 들어 있는 감각은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빨리 다음으로 가고 싶지 않다. 조금 더 머물고 싶고, 조금 더 깊이 눌러보고 싶다. 다음 풍경이 궁금하면서도 지금 발밑의 모래를 조금만 더 느끼고 싶은 마음.
이 책은 내게 그런 책이었다. 얇아서 아쉬운데, 그 아쉬움 때문에 오히려 한 문장 한 문장을 오래 밟아보게 되는 책.
나는 식물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식물계에서 배척(?)당한 식물계의 킬러에 가까운 인간이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아, 식물을 이렇게 즐기는 방법도 있구나’, ‘식물을 보면서 인간을, 삶을 이해하는 이야기도 할 수 있구나’, 그리고 급기야 ‘식물이 그냥 풀떼기가 아니었네...’ 😂😂. 이러니 감동하며 즐기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은 정말 많은 책이 쏟아진다. 읽다 보면 이것이 에세이인가, 일기인가 싶은 책도 있고, 읽는 사람으로서는 희생된 나무가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책도 있다.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억지로 꾸역꾸역 쓴 듯한 책인지 알 수 없는 글도 넘쳐난다. 글로 독자와 소통하기보다 대중의 인기와 관심이 고픈 사람, 혹은 강연을 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닐까 싶은 사람도 있다. 심지어 작가에게도 등급이 있는 것인지,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 대중을 기만하는 사기까지 벌어지는 세상이다.
그런 글들 사이에서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아, 글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진짜 작가도 있구나.
글 쓰기에서 외줄을 타는 일은 정말 어렵다. (진짜 많이 깨짐. 내가 옹기인줄😂🤣) 너무 살랑이면 가벼워지고, 너무 힘을 주면 딱딱해진다. 그런데 이 책은 살랑이는 글과 딱딱한 글 사이, 그 어디쯤에서 중심을 굉장히 잘 잡고 간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자신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확, 다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조금 보여주고 한 걸음 옮기고, 또 조금 보여주고 다시 한 걸음 옮긴다.
그래서 나도 그 속도를 따라가게 된다. 모래 위에 발을 천천히 내려놓듯 한 문장에 조금 더 머물고, 조금 더 깊이 눌러 읽게 된다. 어쩌면 다 보여주지 않는 것. 그게 이 얇은 책의 마지막 장까지 아껴가며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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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의 열여덟번째 '식물'입니다. 취향을 담은 책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의 여러 책들을 보며 다른 사람들의 취향과 애정을 엿보기도 하고 몰랐던 저의 취향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의 '식물'은 읽었던 시리즈의 다섯 권 중에서 가장 많은 밑줄을 긋고 메모한 책입니다. 플랜트 '서서히'를 운영하며 식물과 함께 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식물을 돌보며 느끼고 배웠던 마음들을 보며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느껴졌습니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챙겨주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하는 것처럼 식물도 견디지 못하기도 하고, 빨리 친해지는 사람도 있지만 천천히 다가오는 사람처럼 눈에 보이지 않게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스며들기도 합니다. 책을 읽을수록 식물보다는 식물과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님도 식물의 이름보다 사람들의 얼굴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식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입니다. 식물과 그 속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따듯한 시선이 느껴져 읽는 내내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가볍게 빨리 읽으려고 했는데 아껴 읽고 필사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주는 책입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이 정도의 속도로도 생은 잘 이어지고 있다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채워지는 시간, 오후의 빛은 그렇게 나를 비우고 또 채운다. 나는 그 조용한 충만함을 좋아한다. 그것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오후가 된다. - p.79,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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