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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서 나를 지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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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매거진 42호의 주제는 ‘곁에 두는 말‘로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하는 말, 하고 싶은 말부터 정확히 번역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말과 언어라는 세계까지 다양하고도 멀리까지 뻗어나간다. 읽는 내내 내가 하는 말, 아이들이 하는 말, 부모님에게 듣고 자란 말까지 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기 되었다. 말의 힘은 얼마나 강력한가 떠올리며, 옳은 말 보다 다정하고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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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매거진 42호의 주제는 ‘곁에 두는 말‘로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하는 말, 하고 싶은 말부터 정확히 번역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말과 언어라는 세계까지 다양하고도 멀리까지 뻗어나간다. 


읽는 내내 내가 하는 말, 아이들이 하는 말, 부모님에게 듣고 자란 말까지 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기 되었다. 말의 힘은 얼마나 강력한가 떠올리며, 옳은 말 보다 다정하고 따뜻한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매거진을 읽으면서 어떤 글은 가만가만 읽는 것만으로도 힘과 위로가 된다는 걸, 결국 말과 글이 가진 힘이 참 크다는 걸 느꼈다.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에서 출발하지만 양육자이면서 동시에 한 개인으로 다양하고 재밌게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흥미롭게 읽었다. 읽고나니 뭐든 해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 들면서 신이 나기까지(?) 했다 :)



d*******5 202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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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는 말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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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잡지 《wee》.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딱 한 걸음 정도 더 들어간 깊이감이 좋아서 한 번씩 찾아 읽는다. 이번 호의 주제는 <곁에 두는 말>.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며 내가 가을이에게, 가을이가 나에게 건네는 말을 오래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모은 다정한 언어들을 기록해본다.❶ "오늘 뭐가 제일 재밌었어?" 하루 끝 대화 중 빠지지 않는 질문이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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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잡지 《wee》.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딱 한 걸음 정도 더 들어간 깊이감이 좋아서 한 번씩 찾아 읽는다. 이번 호의 주제는 <곁에 두는 말>.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며 내가 가을이에게, 가을이가 나에게 건네는 말을 오래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모은 다정한 언어들을 기록해본다.


❶ "오늘 뭐가 제일 재밌었어?" 하루 끝 대화 중 빠지지 않는 질문이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한 가지 대답만 반복하던 가을이가 지금은 골똘히 생각하는 과정을 지나 다채롭게 답한다. "물! 까까! 색칠! 거품!" 이토록 명랑한 외침이라니.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귀여운 세상이라니까 〰️


❷ "가을이는 몇 점?" 이라고 물으면 우렁차게 "100점"이라고 답한다. 정훈이 가을에게 써준 편지에 '너는 그 자체로 이미 100점이란다. 아무것도 채우지 않아도 넌 이미 완전한 존재란다.‘ 라는 문장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나 좋아서 내가 매일 건네는 말이다. 


❸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이건 우리 두 사람이 약간의 의무감을 지닌 채 매일 밤 자기 전 건네는 말이다. 말하고 나면 어쩐지 내가 더 기분이 좋아지는 주객전도된 good night 인사랄까 〰️


❹ "그냥". 요즘 가을이가 자주 하는 말. 내가 한때 싫어했던 류의 대답이다. 어쩐지 무성의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감각이 별로였다. 하지만 가을이의 입을 통하니 저 짧은 단어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모든 것에 꼭 이유를 댈 필요는 없다고- 그러니 조금은 가볍고 자유하게 살아도 된다는- 격려와 사랑의 언어로 변해버린 것 !


❺ "같이". 가을이가 검지 손가락 두개를 맞대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는 말이다. 하고 싶은 것도, 하기 싫은 것도 같이 하자는 뜻을 작은 말과 몸짓에 담아 나에게 건넨다. 뭐든 나와 함께 하겠다는 저 마음이 마냥 애틋하고 귀하다. 좋아! 뭐든 같이 하자! 


❻ 첫 페이지에서 만난 편집장의 문장이 한 권을 다 읽고 난 뒤에도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다.


'좋은 말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마저 또 하나의 기준이 되어 나를 옭아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지나가도 되는 건 흘려보내고 오래 곁에 두고 싶은 말에 조금 더 마음을 쓰며 살고 싶어요. 담담하고 애틋하게. 그렇게 하나둘 나만의 단어들이 남겠죠'

k********7 2026.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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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 곁에 두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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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글, 그리고 예술. 삶의 지향점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매번 다정한 영감을 건네는 wee. 이번 호의 주제는 ‘곁에 두는 말’이다. 치열한 일상 속에서 문득 멈춰 서게 만든 이 주제를 마주하며, 나는 자연스럽게 잡지 속 질문들에 마음을 포개었다.01. 옳음보다 친절함이 버거운 ‘엄마’라는 이름‘누군가 해준 말 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한마디가 있나요?’이 질문을 마주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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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글, 그리고 예술. 삶의 지향점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매번 다정한 영감을 건네는 wee. 이번 호의 주제는 ‘곁에 두는 말’이다. 치열한 일상 속에서 문득 멈춰 서게 만든 이 주제를 마주하며, 나는 자연스럽게 잡지 속 질문들에 마음을 포개었다.


01. 옳음보다 친절함이 버거운 ‘엄마’라는 이름


‘누군가 해준 말 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한마디가 있나요?’

이 질문을 마주했을 때, 망설임 없이 떠오르는 영화 <원더> 속 대사가 있었다.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는, 친절함을 선택하라.”

마음 깊숙이 품고 살아가는 이 말이, 엄마라는 이름 앞에서는 왜 이토록 지키기 어려운지 모르겠다. 아이의 투정이나 실수, 그 수많은 순간에 어른으로서 옳은 길을 가르쳐야 한다는 명목으로 아이의 속도를 기다리지 못한 채 다그치고 만다. 친절하고 온화한 어른이 되고 싶건만, 현실의 육아는 매번 나의 부족함을 마주하게 한다.


02. ‘무조건’과 ‘절대’에 관한 고백


‘의도적으로 쓰지 않으려는 단어가 있나요?’

내게 이 질문의 답은 간단했다. ‘절대’와 ‘무조건’.

세상에는 절대 안 되는 것도, 무조건 되는 것도 없기에 이 둘은 내게 가장 폭력적인 단어이자 위험한 단정이었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내 신념은 완전히 흔들렸다. 서툰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변함없이 귀한 마음을 건네고 뜨거운 사랑으로 나를 안아준다. 세상에 무조건이란 없다고 장담하던 내게, 그의 순수한 온기는 무조건적인 마음이 실존하는 것임을 매 순간 가르쳐주고 있었다. 그 압도적인 사랑 앞에서 나는 매번 부끄러움과 깊은 위로를 동시에 느낀다. 그 숭고한 ‘무조건’ 앞에, 엄마인 나의 사랑 또한 ‘절대’ 변하지 않으리라. 절대와 무조건, 어쩌면 이 둘은 그동안의 내 삶을 가두던 차가운 확신이 아니었을까?


03. 곁에 두고 다짐하는 말


아이에게 바라는 삶의 태도 역시 거창하지 않다. 친절함을 선택하기 어려운 날들 속에서조차 내 아이만큼은 나보다 더 따스한 시선을 지닌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오늘도 나는 옳음이라는 칼날 대신 친절함이라는 온기를 품겠노라 다짐한다. 

완벽하지 못한 엄마이지만, 아이가 건네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닮아가는 것. 어쩌면 그것이 내가 평생 곁에 두고 살아가야 할 가장 아름다운 말인지도 모르겠다.

k*****m 2026.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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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서 보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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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했을 때가 아이가 말을 막 옹알거리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는데요. 모두 다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죄다 기록하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육아 일기로도 모자라서 비밀요원처럼 애플워치에 녹취를 하기도 했었네요. 동네 바보나 간첩으로 오인받지 않아 다행입니다. 사실 그때 아이가 했던 말들은 별 것이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당시의 저에게 큰 감탄과 위안을 주었습니다.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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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했을 때가 아이가 말을 막 옹알거리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는데요. 모두 다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죄다 기록하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육아 일기로도 모자라서 비밀요원처럼 애플워치에 녹취를 하기도 했었네요. 동네 바보나 간첩으로 오인받지 않아 다행입니다. 사실 그때 아이가 했던 말들은 별 것이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당시의 저에게 큰 감탄과 위안을 주었습니다. 


아이는 그때보다 많이 자랐고, 이제는 오히려 제가 아이에게 건네는 말들을 돌아보는 중입니다. 현실에 치여 그때만큼의 애정과 관심을 쏟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아이의 행동에 세상 누구보다 큰 감탄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지 반성해 봅니다.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고 우리가 어떤 말을 했었는지 구체적인 문장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서로가 감탄하던 그 눈빛은 영원히 기억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니 더 대화를 많이 하고 더 감탄을 해야겠어요. 서로거 곁에 없을 때도 늘 곁에 있으려면 이 방법 밖에 없더라고요. 이번 호 ‘곁에 두는 말‘을 읽으며 줄곧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빨리빨리 퇴근해야겠어요. 아이가 보고싶네요.

YES마니아 : 로얄 s****c 2026.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