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른 눈에는 별것 아닌 일이 아이에게는 하루 종일 마음에 걸리는 큰 고민일 때가 있습니다. 친구 앞에서 창피했던 일, 엄마에게 혼날까 봐 감추고 싶은 일, 나도 친구처럼 잘하고 싶은 마음까지요. 『이상한 무인 옷 가게』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동화입니다. 고민이 있는 아이들 앞에 나타나는 신비한 옷 가게라는 설정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지붕에는 커다란 옷걸이가 걸려 있고, 지퍼 모양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특별한 물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투명 인간 비옷부터 만물 책가방, 손흥민 축구화까지요. 아이와 함께 “너라면 어떤 걸 고르겠니?” 하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재미있습니다. 엄마인 저도 무엇이든 나오는 책가방은 조금 탐이 납니다. 부모로서는 그다음이 궁금해집니다. 원하는 능력을 얻으면 정말 마음까지 편해질까요? 아무도 나를 볼 수 없다면 무엇을 해도 괜찮을까요? 책에서 강조하는 사용 규칙과 자신과의 약속은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출발점 같습니다. 평소에는 잔소리처럼 들릴 말도 이야기 속 인물의 선택을 두고 나누면 서로의 생각을 조금 더 편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가 책을 읽을 때마다 꼭 교훈부터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물건이 신기했는지, 누구의 마음이 이해됐는지, 어느 장면이 웃겼는지부터 듣고 싶습니다. 그러다 “사실 나도 이런 적 있어.”라는 말이 나오면 그것만으로도 함께 읽는 시간이 충분히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한 무인 옷 가게』는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마법의 물건을 통해, 아이 마음속에 있는 바람도 슬쩍 들여다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왜 그런 걸 원하니?” 하고 따져 묻기보다 “그게 있으면 정말 좋겠네.” 하고 먼저 귀 기울이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이상한 무인 옷 가게』는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 주는 옷 가게’라는 설정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화다. 매일 입는 익숙한 옷에 신비로운 상상을 더한 점이 매력적이다. ‘나라면 어떤 옷을 고를까?’를 떠올리다 보면, 내가 바라는 모습이 무엇인지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와 함께 각자 입어 보고 싶은 마법의 옷을 이야기하며 펼쳐 보기 좋은 책이다. |
|
이상한 무인 라면가게를 처음 접했는데 재밌어서 후속작들을 계속 읽어왔어요~ 이제 끝났나보다 싶었는데 옷 가게(?) 신상품이 나왔네요~ 다른 건 아이들이 갈 만한 장소인 것 같은데 이건 생각치도 못했던 공간 설정이라 우선 구매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