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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족의 죽음을 유난히 두려워하는 편이라 이별과 상실을 다룬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갑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속 슬픔과 애도의 감정들이 더 깊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슬픔을 하나의 감정으로만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외로움, 불안함, 죄책감, 그리움처럼 마음속 감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게 해 주고, 슬픔과 행복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초1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생각보다 가만히 잘 듣고 있었습니다. 아직 죽음과 상실에 대해 깊은 대화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누군가를 잃었을 때 느끼는 감정과 그 감정을 안고 다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조금은 함께 들여다본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래 간직하며, 아이가 조금 더 자라 고학년이 되었을 때 다시 읽으며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가 가장 오래 붙잡게 된 것은 거창한 위로보다 ‘오늘을 잘 살아내는 마음’이었습니다. 상실하지 않는 방법은 없지만, 그럼에도 사랑하고 웃고 하루를 살아가는 법은 배울 수 있다는 것. 오래 기억하고 싶은 책입니다🩵 #모두가눈부신파랑 #2026뉴베리대상 #뉴베리수상작 #초등고학년 #책읽는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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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파란색일까요? 아이의 표정이 정면이 아닌 측면을 바라보고 있어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해요. 2026년 뉴베리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뉴베리 상의 특성이 묻어있어요.
첫 장은 '몰랐어. 단짝 친구가 죽을 수도 있다는걸.'로 어둡게 시작합니다. 대부분 이야기책에서는 우정을 지키는 이야기, 만드는 이야기,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는데, 이 책은 나의 단짝 친구가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게 되어 이를 극복해 내는 이야기입니다.
곁에 친한 사람 또는 가족 중에 사망하게 된다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단짝 친구는 주인공의 생일에 사망하게 되는데 사망의 요인과 함께 전부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면서 후회도 밀려옵니다.
단짝 친구를 잃고 궁금해진 것들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정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고 사망한 단짝 친구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생각해 보기도 해요. 후반부에 왜 파랑인지 나와요. '가끔은 우리 삶도 파랑이야.'로 하늘의 모든 파랑을 말해주기도 하죠. '삶은 계속 흐르고 동시에 멈춰 있어.' 단짝 친구의 기념품 상자에 있는 것들을 보며 그 아이는 자신을 사랑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슬픔에서 화남 -> 후회 -> 인정으로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듣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주인공은 또 어떻게 견뎌내야 할까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작가님은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을 2년 만에 열다섯 명을 떠나보내게 되며 이 책을 통해 진짜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고, 삶이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해도 좋다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이 되길 바랐네요. 슬픔을 겪고 있거나 존재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서 자신의 감정과 함께 이입하면서 애도하며 추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 #모두가눈부신파랑 #2026뉴베리대상 #책읽는곰 #르네왓슨지음 #송예슬옮김 #청소년동화책 #청소년슬픔극복동화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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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읽는 곰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로 받았으며, 직접 읽고 느낀 마음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로 받은 책인데, 이렇게 오래 마음에 남을 줄은 몰랐다. 책장을 덮고도 한참 동안 먹먹함이 가시지 않았다. 슬픔을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로 이야기할 수도 있구나. 아픈 마음을 이토록 시적으로 어루만질 수도 있구나. 눈물이 고일 만큼 애달프다가도 어느새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읽는 내내 문장마다 마음을 내어 주게 되는 책이었다. 열세 살 생일, 세이지는 자신을 축하해 주러 오던 단짝 친구를 교통사고로 잃는다. 세상에서 가장 기뻐야 할 날이 가장 슬픈 날이 되어 버렸다. 친구를 기다리던 설렘은 그리움으로 남고, 생일이라는 말에는 이제 전혀 다른 무게가 실린다. 세이지의 슬픔을 따라가다 보면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열세 살 아이가 감당하기에 영원한 이별이란 얼마나 크고 막막한 것일까. 어른인 나조차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상상을 하면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데, 세이지는 그 상실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까. 세이지는 애도 모임에서 저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이들을 만난다. 그중에서도 DD의 오빠 네이선의 죽음은 유독 가슴을 아프게 했다. 천식 흡입기를 꺼내려던 행동이 경찰의 총격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었다니. 살기 위해 손을 뻗었던 순간이 죽음으로 끝났다는 사실이 너무나 참담했다. 우리는 슬픔을 이겨 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곤 한다. 잊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이 책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빨리 괜찮아지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울어도 된다고, 화가 나도 된다고, 그리워해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조차 마음 밖으로 꺼내 놓을 수 있도록 곁을 내어 준다.
특히 세이지에게 건네는 이니 이모의 말이 참 좋았다.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그 추억 때문에 울다가 웃기도 할 거라는 이야기. 나는 이 말에서 오래 머물렀다.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않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 그리움이 어느 날에는 가슴을 짓누르다가도, 또 어느 날에는 나를 따뜻하게 감싸는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 슬픔을 밀어내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는 그 말이 마음을 울렸다. 중학생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참 좋았다. 우리는 세이지의 슬픔을 이야기했고, DD의 오빠 네이선이 겪은 일에 대해서도 생각을 나누었다. 죽음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일지 몰라도, 누군가의 아픔을 헤아리는 마음에는 나이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책을 사이에 두고 삶과 죽음, 그리움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어쩌면 살아간다는 건, 슬픔을 품은 채로도 다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는 일이지 않을까. 제목 속 파랑도 이제는 다르게 보인다. 맑고 눈부신 하늘의 파랑만이 아니라, 비가 내리는 날의 짙은 파랑도, 눈물이 고인 마음속의 파랑도 있을 것이다. 어느 한 가지 색만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우리의 삶처럼. 참 이상한 책이다. 읽는 동안 몇 번이나 가슴이 저몄는데, 덮고 나서는 다시 펼치고 싶어진다. 잊지 않아도 괜찮다고, 울면서 웃어도 괜찮다고, 마음에 남은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해 주는 책. 오래오래 책장에 두고, 살아가다 문득 마음이 시린 날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으면서도 내 곁에 한 권은 꼭 남겨 두고 싶은 책. 『모두가 눈부신 파랑』은 내게 그런 책이 되었다. #모두가눈부신파랑 #르네왓슨 #책읽는곰 #뉴베리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