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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서평단> 📚도서명 : 단두대와 욕조 ✏️저자명 : 조나탕 베르베르 🏢출판사 : 열린책들 📅출간일 : 2026년 09월 05일 《단두대와 욕조》의 배경은 프랑스 혁명과 방데 전쟁, 그리고 공포정치가 이어지던 시기다. 프랑스 혁명이라고 하면 자유와 평등, 새로운 시대의 시작 같은 말들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혁명의 모습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상으로 시작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누군가는 ‘혁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폭력을 정당화한다. 주인공 시몽 역시 처음에는 혁명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전쟁에 휘말리고 방데와 낭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겪으면서 자신이 믿었던 혁명과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실이 너무나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된다. 특히 낭트에서는 국민공회 의원 카리에르가 반혁명 세력을 진압하고 공화국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강경한 정책을 펼친다. 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까지 붙잡히고, 법과 재판의 절차마저 무시되는 상황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같은 혁명을 겪으면서도 인물마다 생각이 정말 다르다. 누군가에게 혁명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대의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복수의 이유가 된다. 그래서 누구 한 사람의 입장만 놓고 쉽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그 사이에서 시몽도 계속 흔들린다. 자신 역시 전쟁과 폭력의 피해자가 되지만, 때로는 자신의 선택이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놓이기도 한다. 나라를 지킨다는 이유로 자기 나라의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정말 정의일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적이 있다면 그 과정에서의 폭력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시몽은 수많은 죽음을 겪으며 이런 질문에 계속 부딪힌다. 600쪽이 넘는 분량이라 처음에는 살짝 겁먹었는데, 읽다 보니 단순히 프랑스 혁명의 역사를 따라가는 소설이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오히려 시몽이 겪는 일들을 따라가면서 나도 계속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 처음에는 자유와 평등을 위한 혁명이었지만, 어느 순간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누가 죄인인가’를 가려내고 처벌하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는 확신이 오히려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도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나는 시몽이 끊임없이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좋았다. 무엇이 옳은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에 휩쓸리면서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자신이 하는 행동이 정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계속 의심한다. 읽으면서 나 역시 시몽과 함께 흔들렸다.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당시의 상황과 각 인물이 처한 입장을 따라가다 보면 모든 것을 단순하게 옳고 그름으로 나누기가 어려웠다. 누구나 자신이 정의로운 편에 서 있다고 믿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정의를 원한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선택한 방법까지 정의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만으로, 내가 하는 일까지 모두 옳아질 수 있을까?’ 책을 덮고 나서도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단두대와욕조 #조나탕베르베르 #열린책들 #서평단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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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와욕조 #도서제공 #서평 『단두대와 욕조』 조나탕 베르베르 • 정의를 꿈꾸던 혁명은 어떻게 폭력이 되었는가. • 죽은 자들이 남긴 역사는,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에게 무엇을 묻는가. 프랑스혁명에 대한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책을 받았을 때, 제목에 왜 ‘욕조’가 있을까 궁금했다. 프랑스혁명에 대해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 없어 짧게 공부한 뒤 읽기 시작했는데, 600페이지에 가까운 벽돌책임에도 빠르게 책장을 넘기며 몰입할 수 있었다. 그만큼 인물들 사이의 이해관계와 각자가 품은 신념, 그리고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에 대한 의지가 세밀하게 짜여 있었고, 당시의 처절한 상황 역시 생생하고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단두대와 욕조』는 프랑스혁명의 과정과 그 여파를 배경으로, 공포정치 속에서 소중한 것을 잃은 사람들이 투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랑스혁명, 공화정 수립, 공포정치, 방데 전쟁 등 실제 역사적 사건들이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공화군이 권력을 잡고 공포정치를 행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시몽’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독재자 총독 ‘카리에르’에게 복수를 계획한다. 시몽은 복수를 위해 카리에르의 명령에 따라 처형과 탄압 등의 일을 수행하는 무장 조직 ‘램버티부대’에 들어간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 들어간 그곳에서 시몽은 학살을 방관하고, 때로는 일부에 가담하게 되며 거센 혼란과 자괴감에 빠진다. 단두대만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포로와 죄인들이 늘어나자, 총독 카리에르는 낭트 지역의 루아르강에서 반혁명군과 성직자는 물론, 반혁명군으로 의심되는 민간인들까지 구별하지 않고 수장하는 대규모 학살을 저지른다. 이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단두대와 욕조』에서 말하는 ‘욕조’는 루아르강에 사람을 빠뜨려 수장하는 처형 방식을 의미한다. 이 뜻을 알고 나서는 역겨움과 끔찍함이 강렬하게 밀려왔다. 사람이 잘못된 신념을 갖고서 행할 수 있는 악행에 끝이 있을까? 혁명과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것. 다수의 시민들이 더 행복하고 합당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기존의 사회를 뒤집어버리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학살과 침묵. 다수의 행복을 위해 일어난 혁명과 그에 따른 희생은 어디까지 정의와 선에 따른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그 기준이 더 모호해졌고, 동시에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카리에르는 자신의 죄를 묻는 공판에서조차 당당했다. “난 해결책을 찾아냈을 뿐이야. 가능한 단 하나의 해결책!” (596p.) “난 국민 공회 최고의 정치 위원이었소. … 내가 곧 공화국이야!” (598p.) 그가 생각하는 ‘정의’와 자신이 믿는 ‘혁명’을 위해서라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죽음과 희생조차 정당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무언가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그것을 위해 벌이는 악행을 그는 자랑스럽고 떳떳한,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일말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역겨웠다. “혁명이 누군가를 구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걸 자네는 이해하나?” “혁명은 유죄를 선고하고, 처벌하고, 탈취하기 위한 거야.” (322p.) 혁명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이상적인 변화’가 아니라, 혁명의 적을 찾아내고 제거함으로써 혁명 자체를 지키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혁명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그 뒤에 숨은 폭력은 과연 정당화될 자격이나 명분이 합당한가? 전쟁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아니, 소설 속 문장처럼 ‘정말이지 전쟁이 훨씬 간단’(229p.)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전쟁에서 무고한 병사란 없는 법’(75p.)이라는 말처럼, 혁명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누군가는 적으로 규정되고, 그 순간 폭력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순히 혁명의 잔혹함을 이야기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실제 역사적 사건인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생각과 신념을 직접 따라가며 읽는 만큼, 그 시대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던 대사가 있다. “정말 다 끝났다고 생각해?” 그녀가 물었다. “끝나다니?” “프랑스가 폭군들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생각해?” “그야 나도 모르지, 샤를로트. 공포 정치의 교훈을 간직하지 않으면, 그건 결코 알 수 없으리라고 생각해.” (635p.) 혁명이 끝났다고 해서 그 시대의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일이 되었다고 해서 그 안에서 벌어진 폭력과 희생의 의미까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역사는 지나간 사람들이 남긴 기록이지만, 그 기록을 읽는 것은 결국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다. 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아픈 역사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죽은 자들이 남긴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살아 있는 우리가 무엇을 경계하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단두대와 욕조』는 역사를 기억한다는 것이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일 뿐만 아니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를 살아가는 일도 포함하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소설이었다. 📍이 서평은 도서무료제공 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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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을 지켜보려고 달려오고, 한 사람의 목이-비록 그가 철천지원수, 고문 기술자, 살인자라 할지라도-떨어진 걸 축하하는 일은, 스스로 또한 괴물로 만드는 게 아닐까?" (p.634) 악습이 되어버린 공포와 부패, 독재자의 몰락··· 새로운 체제 아래에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뒤따른다. 📖『단두대와 욕조』조나탕 베르베르 공화군 병사로서 복무를 마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 시몽, 그는 아버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처형당했으며 어머니 또한 감옥에 투옥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큰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 시몽은 복수를 계획하고 낭트의 총독 카리에르를 향한 암살을 시도하지만,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이 그를 제지하고 비밀스러운 제안을 건네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프랑스 혁명에 이어진 공포 정치 시기이며 이야기는 낭트를 주무대로 시몽의 시점에서 바라본 전쟁의 폐해와 상실을 상세히 그려내었다.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점은, 오로지 사적 복수(처형당한 아버지)를 위해 움직였던 시몽에게 의문의 여인 샤를로트와 그에게 손을 내밀어온 조력자 펠립스와의 만남이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시몽에게 이 만남은 지금의 공화국이 더 이상 이전에 대의를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과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다. 시몽에게 더욱 명확한 동기가 부여되는 지점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독자가 막힘없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는 감정선과 인물심리를 통해 풀어냈으며, 이후로도 다양한 입장과 신념을 가진 개성 있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보여주었다. 프랑스 혁명 이후 1793년 2월부터 국민 공회는 주변 군주국들의 침공을 막기 위해 국민 개병제를 실시하고, 반혁명 용의자 체포령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며 본격적인 제도적 공포정치를 시작한다. 이는 도화선이 되어 농촌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켰으며, 대표적으로 3월에 시작된 방데 전쟁이 작품의 주요 배경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작품은 이와 같은 역사를 기반으로 실제했던 인물과 사건을 소설적 장치와 상상력을 가미시켜 풀어낸다. 정의란 무엇인가? 시몽은 카리에르를 무너뜨리기 위해 수녀들과 성직자, 어린아이, 노인, 여성을 포함한 반혁명파로 판단되는 모두를 숙청하는 일까지도 거부할 수 없게 되었다. 정의를 내세우던 그가 되려 이토록 잔악무도하고 끔찍한 일을 하게 되다니,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무엇을 위한 대의인가? 이것이 옳은 방향인가? 중반부의 시몽은 이러한 연유로 끊임없이 고뇌하며 고통받는다. 그리고 더 이상 전쟁터에서처럼 합리화를 하거나 현실을 외면하지도 못하고, 스스로가 짊어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전투를 치를 때마다, 그는 자신이 지키는 대의가 정당한 거라고,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려는 그의 목표에는 대가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자신을 설득했다." p197 독자는 생생한 역사적 재현을 통해 프랑스 혁명을 뒤이은 공포 정치 시기의 참혹함과 아픈 진실로 가득한 광기의 시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하나의 사건을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선호한다면, 『단두대와 욕조』를 꼭 추천드리고 싶다. 정의를 위해 폭력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무엇이 우리를 진정 괴물로 만드는 것인가. 아직까지도 우리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였다.. "감정이 격해진 그는 새로운 체제가 옛 체제의 잿더미 위에서 갓 태어나는 그 광기의 시대에, 이성이 과연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스스로 묻고 있었다." p.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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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의 성공, 그러나 메마르지 않았던 단두대의 피 -『단두대와 욕조』(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옮김, 열린책들,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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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때는 "빵이 없다면 케이크"라던 혁명
루이 16세와 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된 그 해, 프랑스혁명은 시몽에게는 역량을 펼칠 전쟁터였지만 있어야할 나의 고향 낭트에 이유없는 투옥과 학살을 일으켰어요. 🔖 ❝우린 전쟁 중이야. 도덕이 낄 자리는 없어. 언제나 이긴 쪽이 옳은 법이지.❞ 저항 중 총살당했다는 아버지, 이유도 모른채 감옥에 갇힌 어머니, 이 모든 재앙의 중심에 카리에르 총독이 있다는 걸 알고 시몽은 복수를 위해 총대를 잡아요. 누가 선인지 악인지 모를 전쟁터에서 자신과 손을 잡자는 왠 남자와 창녀, 🔖 ❝시몽, 시간은 네가 친구냐 적이냐를 판단가지 전에 네가 그걸 어떻게 다루는지만 봐. 선택하는 건 바로 너야.❞ 1700년대의 프랑스 혁명, 실존인물이었던 카리에르가 만든 참상이 조나탕 베르베르의 장편소설로 태어났어요. 금기시된 방데전쟁과 낭트학살을 드러내며 아버지의 총살이유를 알아가는 시몽, 무거운 분위기가 걷히길 바라며 읽는 동안 잔인하고 더럽고 불합리한 전쟁의 참상이 정신도 수시로 흔들어놓으며 우리에게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요. ❝왜?❞ 그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왜 우리를 속였는지, 왜 우리가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해야 하는지, 총독은 시민의 눈을 속이고 동료는 자신의 뒷주머니를 숨기고 시민은 자신의 속마음을 숨겨야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당신이 거기서 길을 잃지는 말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 공개적인 처형의 의미인 '단두대', 총독이 포로들을 학살하기 위해 띄운 배 '욕조' 은밀히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너무 압도적이기에 공개처형된 사람의 수가 적다는 사실이 참 씁쓸했습니다. 🪓 독재자 우두머리를 내린다고 다음 우두머리가 선할거라고는 기대할 수 없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의문을 제시하고 계속해서 투쟁해야 해요. ✨️ 우리 역시 경험했던 학살의 과거사 위에서 소설의 실마리를 찾듯 삶의 방향에서도 길을 만들어가며 헤매는 시간이 조금 덜어지길 바라요. 🫧 현실고증인 만큼 더 아팠고 해답이 정말 간절했던 소설이었습니다. {\__/} (̷ ̷´̷ ̷^̷ ̷`̷)̷◞♡----------------------------------- | ⫘ | 🫧 오늘도 책으로 즐거운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 /)_/) --------------------------------------- ( ̳• ·̫ • ̳) ⠀⠀⠀⠀⠀⠀⠀⠀⠀⠀⠀⠀⠀⠀⠀⠀⠀⠀ ⠀/>ꕥ<\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열린책들 @openbooks21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단두대와욕조 #조나탕베르베르 #프랑스혁명 #역사소설 #열린책들 #서스펜스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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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혁명으로 인해 프랑스 사회에 생긴 어두운 이면을 담고 있는 책이다 끊이지 않는 학살과 시민들의 두려움을 유발하는 공포정치. 시몽도 피해갈 수 없었던 비극. 시몽의 아버지가 총독에 의해 살해되는데 그 죽음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역사+미스터리는 늘 옳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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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와 욕조』는 제목 만으로도 흥미로운 작품으로 프랑스 혁명의 이상 뒤에 숨겨진 폭력과 복수를 다루는 내용으로 프랑스 혁명이 한창이던 1793년 시대를 배경으로 혁명정부와 왕당파·반혁명 세력이 충돌한 방데 전쟁이 등장하고 주인공은 이 격변 속에서 가족과 삶을 빼앗기고 복수를 추구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등장인물 연구일지>로 독자가 접한 작가로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프랑스 혁명기의 전투에서 돌아온 공화군 병사 시몽 델모트는 고향 낭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가족의 환영이 아닌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합니다. 아버지 테오의 시계 공방은 엉망이 되어 있고, 어머니는 감옥에 갇혔으며 아버지는 체포 과정에서 총살당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가족이 왜 이런 일을 당했는지는 아무도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시몽은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인물, 낭트의 총독 장바티스트 카리에르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합니다. 카리에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처형하고, 특히 죄수들을 루아르강에 빠뜨려 죽이는 잔혹한 인물로 이 때문에 당시 낭트의 루아르강은 일종의 거대한 욕조처럼 불립니다. 시몽은 카리에르의 집에 잠입해 그를 직접 암살하려 하지만, 뜻밖의 여인 샤를로트가 개입하면서 실패하고 자신을 창녀라고 소개하는 샤를로트 역시 카리에르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고, 단순히 그를 죽이는 것보다 그가 저지른 범죄의 실체를 밝혀내는 방법을 시몽에게 제안하는데 ...
아버지를 죽인 자에게 복수하려던 한 병사 시몽이, 그 죽음의 진실을 추적하다가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진 거대한 학살의 실체와 마주하는 이야기로 특히 이 소설에서 중요한 역사적 배경이 방데 전쟁과 혁명기의 낭트 학살입니다. 실제 역사 인물인 카리에르와 당시의 사건들을 바탕으로 하면서, 빈틈을 작가의 미스터리와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당시 낭트에서는 혁명정부에 반대한다고 의심받은 대규모의 사람들을 체포해 감독으로 가지면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물론 그 배후에 있는 것은 바로 장바티스트 카리에르가 지휘하는 대량처형이었습니다. 죄수들을 배에 태워 루아르강에 빠뜨려 익사시키는 방식, 이런 학살을 사실상 체계적으로 실행했고 루아르강 일대를 일종의 국가의 욕조라고 표현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시몽이 열아홉 살 때 혼자 제작한 첫 시계를 아버지는 지키려고 했듯이 프랑스 최고의 시계공이 되는것과 어떠한 댓가를 치르더라도 낭트를 지키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아버지가 국민 공회를 지지했는지 아니면 왕을 지지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도시를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혁명과 인간의 존엄
이 작품은 처음에는 시몽이 아버지를 죽인 카리에르에 대한 복수극으로 생각 됐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누가 죄인이고 누가 무고한지, 혁명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정당한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시몽은 점점 아버지의 죽음 역시 이 거대한 폭력의 일부였다는 사실과 마지막에는 루아르강의 물이 중요한 이미지로 남습니다. 물은 인간의 죄나 정의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저 흐를 뿐이고,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시몽에게 이 강은 자신이 겪은 모든 폭력과 거짓말을 상징하게 됩니다. 단두대는 공개적이고 제도화된 처형이었다면 욕조는 루아르강에 사람들을 빠뜨려 죽인 낭트의 학살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죄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p.195
무장도 하지 않은 공화국 국민 1천 2백명을 살해한 장바티스트 카리에르의 운명은!!!
혁명은 분명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이상이라도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린다면 그 이상은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작품은 프랑스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역사를 단순히 기억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게 해 준 작품이었습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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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몽은 이제 그 순간이 도래하는 걸 보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 p.133 소설의 단골 소재 중 하나인 역사 이야기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더욱 거리를 둔다. 정보가 부족해 그 처참함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글자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세계가 내 안으로 밀려드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막상 읽고 나면 여운을 경험할 때가 많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권력이 사람을 짓밟고 전쟁이 되풀이되던 역사가 신화처럼 아득해지는 날은 과연 올까. 프랑스 혁명을 소재로 한 이 책은 조나탕 베르베르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대한민국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이름이 비슷해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다 작년에 읽었던 <등장인물 연구 일지>라는 작품이 꽤나 인상적으로 남았다. 뭔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주었는데, 이번 신작 소식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들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시몽이다. 시계공인 아버지 테오와 함께 살아가던 시몽이 공화군으로 고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몽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고향은 폐허가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머니는 감옥에 갇혔으며,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시몽은 아버지를 죽였던 총독 카리에르에게 쳐들어갔지만, 스스로를 창녀라고 소개하는 여자로부터 묘한 제안을 듣고 복수를 하게 되는 이야기다. 프랑스 혁명 시기라는 낯선 시간적 배경과 많은 인물들의 등장, 벽돌에 가까운 600페이지의 무게 등 전반적인 특징만 놓고 본다면 부담스러운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스토리의 몰입감이 그 부담을 상쇄할 만큼 컸다. 결론적으로는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역사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낯선 독자에게도 권하고 싶다. 정보가 없어도 충분히 완독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개인적으로 악인 카리에르의 행보가 인상적이었다. 카리에르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 시몽이 살고 있는 마을을 전멸시키다시피 했다. 또한, 이익 앞에서는 무슨 일도 서슴지 않았다. 시몽이 자신에게 복수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도움이 될 때까지는 두고 보았다가 쓸모가 없어지는 순간 가차 없이 버렸다. 그의 온갖 행동에 혀를 내두르게 되었다. 지금까지 읽은 어떤 인물보다 악랄했다. 시몽의 이야기에서 왜 기시감이 느껴졌을까. 과거 5.18민주화운동이 불현듯 떠올랐다. 권력을 위해 수많은 목숨을 희생시켰던 카리에르의 모습이 그날의 권력자와 고스란히 겹쳐 보였다.아마도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현실감에서 비롯된 분노 때문일 것이다.제목의 단두대가 이토록 절실하게 느껴진 소설은 처음이다. 역사는 여전히 반복되고, 지금도 흐르는 중이다. 권력이 사람을 짓밟는 일이 신화가 되는 날은 아직 멀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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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역사를 통한 진실, 그 안에서 작가의 상상으로 빚은 역사소설들을 즐겨 접하는데 이번 작품의 배경이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다룬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1793년 프랑스혁명으로 복잡한 국내에서 벌어진 권력다툼과 쟁취를 위해 서로가 각자 이상을 품고 충돌한 시대를 오고 간 인물들, 그중 시계공인 아버지를 둔 시몽이 주인공이자 전체 작품에서 그와 그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그린 내용들이 흥미롭다. 방데지역을 둘러싼 전쟁이 시몽이 참전하고 있는 공화당파가 승리로 이끌면서 집으로 도착한 시몽, 그 앞에 펼쳐진 끔찍한 사실들이 기다리고 있다. 시계공인 아버지는 현장에서 항의하다 죽음에 이르고 엄마는 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몽은 이 일의 원천이자 모든 것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낭트 총독 카리에르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익숙한 총포를 잡고 그를 향해 겨누던 중 창녀 샤를로트와 낭트 혁명 재판소 소장이자 판사인 트롱졸리에 의해 카리에르를 옭아매기 위한 결정적인 증거를 모으고 그를 국민공회에 사실고발을 하기 위해 의기를 다지게 되는데, 시몽은 과연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을까?
프랑스혁명이 주는 의미는 왕정과 귀족, 시민들의 조합으로 많은 것들을 변화시킨 혁명이란 배경 하에 한 평범한 시민이 겪어야 만 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인 억울함, 여기에 카리에르란 자의 극악무도하게 권력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솜씨는 악의 원천처럼 여겨진다. 초반 시몽이 공화파로서 낭트 도시를 사랑하고 자신의 직업을 계속 유지하려 한 이 모든 것들을 뒤집는 죽음과 결정적인 증거들을 모으기 위해 카리에르 수중으로 들어가는 모험적인 행동들은 점차 양심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것들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괴로움의 딜레마들이 평행선을 이룬다. 혁명에 반한 자들을 죄인이란 명목으로 체포하고 그들이 가진 것들을 몰수하며 끝내 루아르강에 빠뜨려 익사시키는 방식을 욕조라 부르다니, 그 당시의 사실적 묘사와 시몽이 마주치는 현실의 갈림길은 참혹하다 못해 분노와 혐오, 이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 자체가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가에 머물지 않는 과도한 행태들이 인정받는 흐름 앞에서 많은 생각들을 던진다.
인간으로서 지닐 권리인 자유와 평등을 향한 목마름의 행태가 혁명이란 이름으로 등장하고 이 혁명으로 인해 자신의 권력유지 수단으로 악용하는 자, 여기에 희생을 당하자들의 관계는 원래의 목표가 어떻게 다른 방향으로 이용되는지를 보여준 내용들을 그리고 있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시몽이 아버지의 죽음에 가려진 비밀을 파헤치면서 복수의 칼날을 가는 추리미스터리로 시작하는 내용으로 출발해 거대한 역사적 현장에서 많은 이들의 사례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지닌 숭고한 정신을 다시 일깨우면서 읽을 수 있는 책,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아들이라 그런가, 부전자전의 글은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된다.(프랑스혁명 배경을 알고 읽는다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