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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책 『가족극』은 가족이란 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을 과감하게 던져준다. 이름도, 얼굴도, 사는 곳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이들이 인터넷에서 만나 ‘아빠’, ‘엄마’, ‘딸’, ‘아들’ 역할을 맡으며 가족놀이는 시작된다. 이들은 오히려 실제 가족보다 서로에게 솔직하고 편안해 보이는 묘한 기류을 형성한다. 가즈미가 시험 성적 때문에 속상해할 때도 진짜 아버지가 아닌 인터넷 너머의 ‘아버지’가 위로를 한다. 가짜 아버지가 “아버지는 자신의 행동이 아니라 남과 비교한 결과만 따지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단다.”라는 말을 건네며 가즈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먼저 알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현실의 가족에게서는 쉽게 듣지 못했던 위로를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건넨다는 설정은 참 씁쓸하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어쩌면 가장 가까운 가족이기에, 오히려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지 않을까. 그러던 중 ‘아빠’ 역을 맡았던 도코로다 료스케가 살해되면서 책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서로 본명도 얼굴도 모르는 세 사람이 조사실에 모이고, “어째서 아버지를 죽였는지”를 알고 싶다는 질문이 나온다. 살인 사건을 따라가며, 그 과정에서 이들이 왜 가짜 가족에 그렇게 의지했는지가 더 궁금해진다. “우리는 다들 외로워. 현실 생활 속에서는 그 누구도 도저히 진정한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 뒤에 이어지는 “뭐가 ‘진정한 나’야?”라는 반박.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진짜 나인지, 현실의 내가 진짜 나인지 쉽게 답할 수 없게 된다. 가짜 가족이라고 해서 그 안에서 느낀 위로까지 가짜라고 할 수는 없을 것만 같다. 읽다보면, 가족은 가장 소중한 관계이면서 동시에 가장 어려운 관계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든다. 매일 얼굴을 보고 살아도 서로의 마음을 모를 수 있고, 반대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이상할 만큼 솔직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가상 가족을 무조건 이상한 관계라고 몰아넣기보다 그들이 왜 그곳에서 위로를 찾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미스터리를 따라가는 재미와 함께 가족이라는 익숙한 관계를 조금 낯설게 바라보게 만드는 소설 『가족극』. 어쩌면 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이면서도 때로는 가장 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운 관계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가 무조건 더 진실하다고 말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중요한 건 어떤 관계의 형태인가보다 그 안에서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가족극 #미야베미유키 #북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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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북로드
2001년 일본에서 출간된 'R.P.G.'가 원작인 소설이다. 국내 출간은 북로드에서 2011년 'R.P.G.'로 번역 출간, 2017년 '가상가족놀이'로 리커버, 이번에 '가족극'으로 새롭게 리커버 됐다. 일본에서는 2019년 신장판이 한번 나왔다. 20년도 더 된 작품이 계속 리커버 되는 데에는 시대가 변해도 소설에서 다루는 주제가 식상하지 않기 때문일 듯. Role Playing Game. 식상을 넘어 2026년 현재에는 오히려 부지불식간에 일상화 되고 있는거 아닌지.
이마이 나오코. 21세 여대생 나오코는 아르바이트하던 노래방 건물 계단에서 살해당한다. 도코로다 료스케. 48세 식품회사 과장 료스케는 나오코 사건 사흘 후 건축 중인 주택 공사장에서 살해당한다. 당초, 나오코에게 연인을 빼았겼던 여대생 A코가 나오코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 받고 있었지만, 나오코와 료스케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벽돌 2권, 3권이 기본인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가족극'은 250페이지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얇은(?) 분량의 단권 소설이다. 작가는 작가후기에서 단행본으로 쓰기에는 다소 짧고, 다른 소설에 끼워 넣기에는 독립성이 너무 강한 내용이었다고 밝힌다. 덕분에, 유머 프리한 진지 모드에 번번히 고배를 마셨던 나 같은 독자에게 적당한 분량의 미미 여사님 입문용 소설이 탄생한 듯.
료스케의 사무실 PC와 노트북을 조사하던 경찰은 료스케가 인터넷 상에서 가정을 꾸리고 가상 생활을 하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인터넷 게시판과 이메일을 통하여 가족 역할극을 하고 있던 이들은 서로의 얼굴, 이름, 나이도 모르는 사이였지만 완벽하고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을 구성하고 있었다. 현실에서 채울 수 없던 부족함을 가상 세계에서 대신하고 있었던 것. 소설의 시점은 가상 세계의 아들, 딸, 어머니를 경찰서로 불러 취조하는 4~5시간의 취조실 장면이 현재 시점이다. 2건의 살인 사건과 피해자, 주변인들에 대한 묘사는 과거 진행된 경찰 수사에 대한 설명 형식으로 이뤄진다. 취조실에는 아들, 딸, 어머니 순으로 한명씩 추가로 들어오고 취조실 매직 미러 너머에는 료스케의 현실 세계의 딸 가즈미가 앉아있다. 가상 세계 딸의 닉네임도 가즈미. 우연의 일치였지만, 이 우연 때문에 료스케와 닉네임 가즈미는 가상의 아버지와 딸로 연결되었다. 가상 가족에 대한 취조가 끝나면 소설도 끝난다. 물론 범인은 밝혀지고. 가상 가족도 인터넷 상에서 가족극이라는 연극을 했지만 형사들도 취조실에서 연극를 한다. 범인을 밝히기 위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플랜B 정도로 운용된 형사들의 이 연극은 미미 여사님이 이 짧은 소설 속에 숨겨놓은 가장 큰 트릭이다. 작가가 숨겼다 던진 트릭임에도 불구하고 여사님이 밉거나 어설프게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 후기에서 독자를 속인 점을 사과하시는데, 이런 꽉 짜인 트릭은 언제든 환영이다. 원작 소설이 출간된 2001년에 비하면 현재의 온라인, 인터넷 세상은 인간에게 어쩌면 현실 세계 못지않게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AI까지 등장한 현 시대에 만약 온라인이 없어진다면.. 그런 세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들에겐 거의 원시시대로 느껴지지 않을까. 그 원시시대에 살아봤던 라떼세대에게도 온라인은 이미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북로드는 이번에 리커버판을 출간하면서 그 시절 미야베 미유키가 던진 질문에 2026년 우리는 여전히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카피한다. 우리는 이미 그 질문에 답할 수 없는 존재가 돼버렸다. 만약 다음 세기에도 지구에 인간이 살고 있다면 우리 후손들은 여사님의 이 질문을 인간 진화의 한 단계로 여기지 않을런지. #가족극 #미야베미유키 #미미여사님 #RPG #가상가족놀이 #리커버판 #RolePlayingGame #가상세계 #서평 #도서리뷰 #연극 #플랜B #AI #원시시대 #라떼세대 #인터넷 #온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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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서평단> 📚도서명 : 가족극 ✏️저자명 : 미야베 미유키 🏢출판사 : 북로드 📅출간일 : 2026년 09월 11일
도쿄의 한 주택가, 48세 회사원 도코로다 료스케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도코로다에게는 아내 하루에와 딸 가즈미가 있었고, 집 역시 사건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경찰은 도코로다의 주변 인물과 사건 당일의 행적을 하나씩 조사하며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평범한 살인사건처럼 보인다. 하지만 도코로다의 인간관계를 조사할수록 가족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의 또 다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도코로다에게는 현실의 가족과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가족’이 있었던 것이다.
그 가족은 혈연으로 이어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도 아니었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각자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맡아 만든 일종의 ‘가족놀이’였다. 이들은 서로의 본명도, 얼굴도, 어디에 사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현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인지조차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인터넷 안에서는 가족이 되어 메일과 채팅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일상을 나눴다. 겉으로만 보면 인터넷에서 하는 역할극에 불과해 보인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들에게 이 관계가 생각보다 훨씬 진지했다는 걸 알게 된다.
현실의 가족에게는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을 이야기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위로를 받고, 별것 아닌 하루의 이야기를 나눈다. 현실에서는 서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인터넷 안에서는 서로를 걱정하고 기다려주는 가족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현실의 가족보다 편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가 된 셈이다. 그리고 그 ‘가족’에서 아버지 역할을 하던 사람이 바로 살해된 도코로다였다. 도코로다의 죽음으로 인터넷 안에서만 이어지던 관계는 갑작스럽게 현실로 끌려 나온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가족놀이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조사 대상이 되고, 그동안 서로의 실제 모습을 알 필요가 없었던 사람들은 이제 상대가 현실에서 누구였는지를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의문도 생긴다. 서로의 진짜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왜 굳이 가족이 되어야 했을까. 그리고 현실에도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왜 인터넷에서 또 다른 가족을 필요로 했을까. 사건을 맡은 다케가미 에쓰로와 이시즈 치카코는 도코로다의 죽음을 추적하면서 이들의 기묘한 관계도 하나씩 들여다본다. 그리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단순한 역할놀이라고 생각했던 관계 뒤에 각자가 현실에서 품고 있던 외로움과 상처도 조금씩 드러난다. 『가족극』을 읽으면서 나는 살인사건 자체보다 ‘가짜 가족이 진짜 가족보다 편할 수도 있다’는 설정이 더 흥미로웠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라고 하지만 가까운 만큼 기대도 크고, 그래서 더 쉽게 상처받기도 한다.
괜히 걱정시킬까 봐 말하지 못하고, 실망시킬까 봐 감추기도 한다. 반대로 현실의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상할 정도로 솔직해질 때도 있다. 그래서 가족놀이에 참여한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이 단순히 현실을 도피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현실에서 보면 이들의 관계는 ‘가짜’다. 서로의 진짜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주고받았던 위로나 걱정, 친밀함까지 모두 가짜라고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쩌면 이 작품 속 가족놀이는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에게 잠시 가족이 되어준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관계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의 시선을 덜 의식하게 되고, 그래서 평소라면 하지 못했을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한다.
읽으면서 계속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사람을 ‘안다’는 것과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전혀 다른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것. 같은 집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가족이라도 내가 모르는 모습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한 번도 얼굴을 마주한 적 없는 사람과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나눌 수도 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니 ‘진짜 가족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보다 오히려 이런 생각이 오래 남았다. 가족이라서 서로를 이해하는 걸까.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가족이 되는 걸까. 살인사건의 진상을 따라가는 미스터리의 재미도 있었지만,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이상하게 범인이나 사건보다 이들의 기묘했던 ‘가족놀이’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책읽는 쥬리 서평단모집 북로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가족극 #미야베미유키 #북로드 #일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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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들 외로워. 현실에서는 그 누구도 도저히 진정한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도 진정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독한 거야. 마음을 이어줄 끈이 필요해.” 사회파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가족극>을 읽었는데 이 작품은 정통 경찰 소설이 전달하는 쫀쫀한 추적기와 심리극의 긴장감을 동시에 전달해 주었다. 두 살인 사건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며 진상을 밝히는 이야기인데, 가상의 ‘가족 놀이’에서 드러나는 가족이라는 시스템의 불완전함 혹은 결핍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달까? 시부야에서는 한 젊은 여성의, 그리고 한 건축 현장에서는 중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는데, 알고 보니 이들은 한때 불륜 관계였고 각각의 현장에서 동일한 파란 섬유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들을 함께 묶어서 사건 조사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여성 쪽을 중심으로 사건을 살피다가 여러 장벽에 부딪힌 후 남성인 도코로다 료스케 쪽으로 수사의 초점을 옮긴 경찰. 얼마 있지 않아서 그가 인터넷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가상의 가족 놀이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엄마, 딸, 아들 역할을 했던 3명이 취조실에 불려오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는 사람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마치 가장무도회에 참석하는 마음으로 역할극을 했을 사람들. 그러나 현실의 가족에게서는 듣지 못했던 다정한 말을 주고받고 또 현실의 가족이 들어주지 않는 어려운 속마음도 그곳에서 좀 더 쉽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되면서 이 “가상”의 가족은 완벽히 이상적인 가족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도 모임을 가지는 등 좀 더 관계가 진지해지면서 이 안에서도 질투, 집착, 외로움 등 심리적 갈등이 조금씩 생기게 된다. 가짜로 시작했지만 진짜를 원하는 마음이랄까? 나는 이 부분을 아주 흥미롭게 지켜봤다. 취조실에 모인 사람들이 내뱉는 말을 듣고 그들의 심리 변화 등을 지켜보면서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이 원한 건 ‘가족’이라는 어떤 구조보다는 어쩌면 ‘채울 수 없는 외로움이라는 허기’를 채워줄 온정, 따뜻함, 관심이 필요했던 것일지도... 인간이 참 이중적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곁에 있는 현실 속 가족은 부담스러워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인연을 꿈꾼다는 것 자체가....... 상상 속 연인이나 가족이 본인의 근원적인 외로움이나 결핍은 채워줄 수 없다는 걸 왜 모를까? 이상적인 가족이란 드물다. 어쨌든 재미있었던 부분을 언급하자면 우선, “덫을 놓고 기다리는 여왕거미” 같았던 경찰들. 용의자 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거울 너머로 취조하는 경찰들과 용의자들의 상황을 지켜보는 구성을 충분히 활용한다. 그 사이로 흐르는 긴장감.... 죽은 도코로다에게 가장 깊은 분노를 품었을 사람..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사실 사건을 이끌 예정이었던 나카모토 형사. 이 사람이 세운 가설이 결국에는 빛을 발한다는 설정도 좋았고 결국 사건 수사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 다케가미와 치카코 형사의 조화로운 호흡, 즉,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가족극>은 범죄를 따라가며 사람과 사회를 들여다보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강점이 잘 드러난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경찰들의 수사를 지켜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가족”이라는 허울좋은 포장지 속 진짜 마음을 마주하게 되어 다소 씁쓸하다. 비록 가상공간 속 가짜 가족이었으나 그 안에서 얻은 위로나 공감은 아마 진짜였을지도 모른다. 서로를 이어줄 끈을 원하지만 가까워진 관계 속에선 또 갈등하는 우리의 모습... 낯설지 않다. 흥미진진한 경찰 소설과 가족 드라마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가족극 #미야베미유키 #일본소설 #장르소설 #추리미스터리 #범죄미스터리 #도서협찬 #북로드 |
일본 추리소설은 십각관의 살인 이후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몇편으로 접했고(RIP)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기타기타 사건부시리즈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시절의 마을 풍경, 의복, 소박한 음식들과 사람들의 생활상이 너무 제 취향이라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기분으로 즐거웠어요. 그런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극은 어떤 느낌일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작 초반에 '파이프 의자'가 등장해서 히가시노 게이고책이었나? 하고 표지를 다시 들춰보기도 했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 파이프 의지가 정말 많이 나오거든요^^;)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들끼리 아빠와 엄마, 누나 그리고 남동생이 되어 서로 메일을 주고 받고,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소통하며 현실의 가족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결핍들을 채워가는 또 다른 가족이됩니다. 인터넷상의 가족을 통해 부족함이 채워지는 만큼 현실의 가족과의 괴리는 커지게되고 발생한 일련의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소설입니다. 형사가 주인공이 되어 신박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거나, 성실한 정공법으로 단서를 찾아 풀어나가는 여느 추리소설과 달리 취조실에서 벌어지는 가족 구성원들의 대화를 통해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상처와 고민을 들여다보고 그로인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어떻게 흔들리는지 취조실의 매직미러 뒤편에 함께 앉아 지켜보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주제나 소재, 설정이 비슷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 이어서 읽다보니 비교..라기보다 느낌이 살짝 다른데 글의 호흡이 조금 더 매끄러워 편하게 술술 읽히는 느낌이었습니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별로 헷갈리지 않는 것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일본 소설을 읽을 때 등장인물의 이름이 비슷하면 너무 헷갈리거든요. (안그래도 헷갈리는데 성으로 불렀다 이름으로 불렀다해서 사람 환장하게 만든 하야부사소방단 작가님은 반성하시라..) 모방범에도 나오는 다케가미 에쓰로 형사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2026년에 나온 책인데 소재가 너무 90년대쯤 같아서 '아무리 아직 플로피디스크를 쓰는 나라라고 해도 너무한거 아니야?' 하고 찾아보니 원작 초판이 2001년이네요.^^; 추리소설이지만 모뎀 통신음이 들리고 파란바탕에 흰글씨로 밤새 채팅하던, 제가 너무너무 그리워하는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줘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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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가족극》은 제가 처음으로 읽은 미미여사, 미야베 미유키의 첫 책입니다. 단순한 트릭과 범인 찾기보다는 인물의 내면을 치밀하게 그리는 작품을 선호하는 저에게 이 책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이 서로의 이름과 얼굴도 모른 채 ‘아빠’, ‘엄마’, ‘아들’, ‘딸’ 역할을 맡아 가상의 가족을 만들어 갑니다. 평범한 가장 도코로다 료스케가 공사현장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고, 경찰은 그가 인터넷에서 여러 사람과 가족놀이를 해 왔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가상 가족 구성원들을 한 명씩 취조실로 불러들이고, 실제 가족은 매직미러 너머에서 그 과정을 지켜봅니다. 긴장감을 주는 이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하여 더 흥미로웠습니다. 《가족극》은 트릭, 범인 찾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집중하며 사건 아래 감춰진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 나가서 더욱 좋았습니다. "가족의 자격은 누구에게 있을까?" 이 책은 미스테리 장르를 통해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무관심과 상처를 세심하게 보여 줍니다. 함께 살아도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현실의 가족과, 얼굴을 몰라도 위로를 주는 가상 가족을 대비하며 독자에게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250페이지 정도의 부담없는 분량에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담아 더 집중해서 읽기 좋았습니다. 미미여사의 다른 작품들도 더 기대되게 만드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미미여사의 첫 책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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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극』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가족극』은 현대 사회의 가장 아픈 구석인 ‘고립’과 ‘기족의 의미’를 날카롭게 파헤친 사회파 미스터리예요. 『화차』나 『모방범』을 재밌게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제목만 들어도 벌써 심장이 찌릿하실 것 같아요.
얼굴도, 본명도, 사는 곳도 모르는 네 사람... 가즈미, 리쓰코, 미노루, 요시에는 인터넷에서 만나 각자 ‘아빠’, ‘엄마’, ‘딸’, ‘아들’ 역할을 맡아 매일 메일과 채팅을 주고받아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고, 만나본 적도 없지만 이 가짜 가족은 이상하게도 진짜 가족보다 훨씬 따뜻하고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죠.
그런데 어느 날, ‘아빠’ 역을 맡았던 남자가 실제로 살해당합니다!
조사실에 모인 가짜 가족들... 그들은 경찰 앞에서 서로의 진짜 이름조차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스스로에게 묻게 돼요.
우리는 왜 그토록 이 가짜 가족 놀이에 목을 맸던 걸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방범』의 다케가미 형사와 『크로스파이어』의 이시즈 형사가 투입되고, 두 사람은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위태로운 진실을 목격하게 되죠.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문장들이 많았어요. 가장 가까워야 할 진짜 가족에게 상처받고 고립된 사람들이, 이름도 모르는 타인에게서 구원을 받는 모습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왔거든요. 가상 세계가 주는 달콤한 위안이 결국 비극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서늘함마저 느끼게 해요.
특히 미야베 미유키 세계관의 팬이라면 반가울 다케가미 형사와 이시즈 형사의 조합이 추리극의 몰입도를 확 올려준답니다. 단순히 ‘범인이 누구냐!’를 밝혀내는 1차원적인 재미를 넘어,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가족의 자격이란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묵직하게 남기는 책이에요.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 미야베 미유키표 사회파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 인간의 심리와 현대 사회의 문제를 파헤치는 깊이 있는 추리소설이에요. ✔ 가족이나 인간관계로 인해 마음의 지침을 느꼈던 분 관계의 외로움과 소속감에 대해 깊은 공감을 느끼실 수 있어요. ✔ 『모방범』, 『크로스파이어』를 인상 깊게 읽으신 분 매력적인 형사 캐릭터들의 치밀한 공조를 다시 만날 수 있어요.
가까운 사람에게서 오히려 외로움을 느낄 때, 또는 진짜 내 편이 누구인지 고민해 본 적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일독해 보시길 추천해요.
😍 책읽는쥬리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북로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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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가족극 by미야베 미유키 🌱 미야베 미유키가 그려낸, 가장 낯설지만 가장 현실적인 가족 미스터리! 이름도, 얼굴도, 사는 곳도 몰랐다. 그런데도 그들은 완벽한 가족이었다. "저희 가족놀이에는 어엿한 의미도 가치도 있었어요" 🌱 ~ 여기에 누가봐도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있다. 아빠, 엄마, 딸, 아들까지 그런데 이들은 모두 가짜다. 그들은 인터넷 상에서 만나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온라인 상에서 가족처럼 지냈다. 왜 그랬을까? 아빠 도코로다 료스케의 시체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묻혀버렸을 지도 모를 그들의 가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이전 작품인 <화차>, <모방범> 에서도 진짜와 가짜란 무엇이며, 왜 인간은 가짜의 가면을 쓰는 지에 대해 심도깊게 다룬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가족이 가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적어도 가족만큼은 진짜여야할 것 같은 데 이제는 가족도 가짜다. 이야기의 시작은 두 개의 메일이었다. 발신인인 가즈미가 성적이 떨어져서 교무실에 불려간 이야기를 하며 속상해 한다. 두번째 메일은 아버지가 딸에게 기운 내라고 보낸 답장이다. 가족인데 서로 메일을 주고 받는다. 떨어져 사나? 다른 가족에게는 비밀인가? 사실 이 부녀는 진짜 부녀지간이 아니다. 그런데도 주고받은 메일만 보면 아주 이상적인 부녀지간처럼 다정하고 섬세하다. 딸은 이런 아빠를 원했고, 아빠는 이런 딸을 원했다. 누구나 가족에 대해 가지는 이상적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모든 가족이 그 이상에 부합하지는 않는다. 내가 바라는 이상적 가족과 진짜 나의 가족이 다르다면 그 간극때문에 결핍이 생길 수 있다. 가정이라는 공간이 마지막까지 나의 편이 되어주고, 외로움의 방패가 되어주는 곳인데 현대 사회는 그렇지 못한 가정들이 많다. 그렇다고 이렇게 외부에서 역할극을 하며 가족의 결핍을 채운다는 것이 놀랍기는 했다. "우리는 다들 외로워. 현실 생활 속에서는 그 누구도 도저히 진정한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도 진정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독한 거야. 마음을 이어줄 끈이 필요해.”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들의 진짜 가족들은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들의 배신감도 이해가 되고, 외부에서라도 결핍을 채워야 했던 이들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소설은 죽음을 추적해가며 그가 보내온 시간들을 통해 가족극의 존재이유를 보여준다. 생각지도 못한 소재와 스토리였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된다는 것이 몹시 씁쓸하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건 죽을 만큼의 외로움'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happiness_jury @bookroad_story 🔅< 책읽는 쥬리를 통해 북로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가족극 #미야베미유키 #북로드 #가족미스터리 #추리소설 #일본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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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미여사'라는 애칭으로 친숙한 미야베 미유키의 미스터리 소설 『가족극』이 새 옷을 입고 찾아왔다. 2011년 국내에 『가상가족놀이』(원제 R.P.G.)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되었던 작품이 개정판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오히려 지금의 시대에 더욱 날카롭고 서늘하게 다가온다. 이야기는 한 가장의 잔혹한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분양주택 공사 현장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도코로다 료스케. 집에서는 무뚝뚝하고 냉담했던 그가 알고 보니 인터넷 공간에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아빠', '엄마', '딸', '아들' 역할을 나누며 가상 가족놀이를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정작 진짜 딸에게는 건네지 않았던 따뜻한 위로와 관심을 익명의 공간에서 '가짜 딸'에게 쏟고 있었던 것이다. 조사실 매직미러 너머로 그 가상 가족들을 지켜보는 진짜 딸 가즈미의 시선은 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이 책은 단순한 '범인 찾기'에 집중하기보다, 관계의 결핍과 인간의 이중적인 심리를 치밀하게 파고드는 심리 미스터리에 가깝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들이 연극처럼 역할을 연기하며 얻은 위로를 과연 가짜라고만 할 수 있을까? 반대로 매일 얼굴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혈연 가족이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진짜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작가는 가상 가족을 둘러싼 취조 과정을 통해 이 불편하면서도 근본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모방범』의 다케가미 형사와 『크로스파이어』의 이시즈 치카코 형사가 함께 등장해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도 미야베 미유키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부분이다. 세기말과 2000년대 초반의 PC 통신과 인터넷 게시판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이지만, SNS와 AI가 일상이 된 지금의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연결되는 방법은 훨씬 많아졌지만, 정작 진짜 소통에는 여전히 목말라 있는 오늘날의 모습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와 그 안의 외로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서늘한 추리극의 재미뿐 아니라 책장을 덮은 뒤에도 묵직한 생각거리를 남기는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읽어볼 만한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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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원제는 <R.P.G>로 최초 출간 시기는 2001년이다. 국내에는 2011년 원제 그대로 첫 번역 출간되고 중간에 제목이 바뀌다가, 이번에 <가족극>이라는 타이틀의 리커버 개정판으로 나왔다. 21세 여대생인 이마이 나오코가 살해당한지 사흘 만에 가장이자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도코로다 료스케가 공사 현장에서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리고 두 사람의 시체 곁에 하나의 공통된 미량의 섬유가 있었으니... 조사해 보니 흔하지 않은 색상의 섬유였던 것. 두 사람의 관계를 조사해 보니 그들은 부적절한 관계였음이 밝혀진다. 이들의 치정관계를 중심으로 수사를 하던 경찰은 도코로다가 16살 딸과 아내가 있는 진짜 가족을 두고 인터넷이라는 가상현실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아 가족극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짜 딸과 이름이 같은 딸 역할의 "가즈미"부터 존재하지 않는 남동생 역할의 "미노루" 그리고 가짜 엄마 "요시에"와 함께 말이다. 취조실에서 차례로 이어지는 가상 가족 세 사람의 심문, 그리고 이를 매직미러 너머로 지켜보는 진짜 딸 '가즈미'의 시선이 교차하며 소설은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맞이한다.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그리고 일그러진 가족극의 결말이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세기말 전후(1990년대~2000년대 초)는 온라인 채팅으로 친구도 사귀고 애인도 만들던 최초의 시대였다. 얼굴도 진짜 이름도 몰랐기에, 오히려 가족에게조차 말하지 못한 깊은 고민을 털어놓는 일이 가능했던 시절이기도 하다. 소설 [가족극] 속 다정하고 상냥한 가짜 아버지를 연기한 도코로다와 가상 가족들 역시 이러한 익명의 위로 속에서 탄생했다. 이 소설은 사건의 트릭보다는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추리해 나간다. 때문에 자극적인 스토리나 반전을 기대했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과연 진실된 가족이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묵직하게 던진다. 생각해 보면 그때는 화면 너머에 '진짜 사람'이 있었고, 사람의 온기와 소통하려 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많은 사람들이 사람이 아닌 AI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한다. 최근에는 AI와의 연애를 그린 예능까지 나왔으니... 읽는 내내 그때보다 지금 현실이 더 씁쓸하게 느껴진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 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