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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소설보다 가을편 리뷰입니다. 계절마다 사서 보는 단편집입니다! 여름편도 잘 읽었고 이번엔 추석연휴 고속도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잘 읽었습니다! 정말 카페나 장거리 차안에서 읽기 딱 좋습니다. 벌써 겨울편밖에 안남았다니, 항상 이 단편소설집이 나올때마다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는걸 느끼는 것 같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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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가을2026 #박우연 #윤단 #최미래 #문학과지성사 가을을 알리는 서늘한 바람처럼 찾아온 《소설 보다: 가을 2026》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바람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는 요즘, 가을이 온 걸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에 만나게 된 소설 보다: 가을 2026. 천천히 읽고 싶었지만 어서 가을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펼쳐든다. 마치 책과 함께 가을이 오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소설 보다> 시리즈는 각기 다른 세 명의 작가님이 쓰신 세 편의 단편소설을 만날 수 있는 소설이다. 짧은 단편이라 한 편씩 편하게 읽었던 그동안의 이야기와 다르게 이번 소설 보다: 가을은 세 편이 마치 인생을 표현하는 기분이었다. 소중한 이를 잃은 상실감으로 마치 세상의 빛과 어둠이 뒤바뀌어버린 듯한 이야기에서부터,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헤매는 청춘들,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즐겁게 여기던 것을 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까지.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권승희의 어둠과 빛>에는 아무 문제 없이 순탄하다고 믿었던 삶에 균열이 시작하고, 그 균열 속에 제대로 흘려보내지 못한 슬픔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 슬픔은 권승희의 삶에서 어둠과 빛을 구별하지 못하게 했고, 혼돈 속에 권승희는 발을 내딛고 있다. 우리는 삶의 마지막을 알면서도 한 걸음씩 내디디면서 살아간다. 그 발걸음의 무게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다. 권승희의 걸음은 더욱 무거웠으리라. 결국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고장나버린 후에야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슬픔을 마주하며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기를 바란다. 직업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미래와 준기. 자신이 배우려고 하는 조경 설계 양성과정을 함께 이수하고 있다.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듯 방에 틀어박혀있다 새롭게 도전하게 된 세계는 낯설었고, 두렵기도 했을 것이다. 그 속에서 함께 걸어갈 이를 만나 조금씩 마음을 열고 나가게 된 이들, 그들은 자신의 정원을 꾸미고 살아갈 수 있을까?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듯, 서로가 꿈꾸는 정원의 모습은 다르기에 그들이 꾸며갈 정원의 모습이 궁금했던 <말과 풍경>이다. 최근에 최미래 작가님의 소설집 《돼지 목에 사랑》을 읽고 난 이후라 《소설 보다: 가을 2026》에서 만난 작가님의 작품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그런 반가움도 잠시 작가님의 소설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헬스 트레이너이자 열두 살 여자아이의 엄마인 백진주는 딸과 함께 연애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자신이 제일 잘해왔고 잘할 수 있는 것을 통해 헬스 트레이너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지만 현실과 이상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그런 괴리감을 느끼면서도 살아나갈 그들의 삶을 멀리서나마 응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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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꼭 한 권씩 구매하는 소설 보다 시리즈. 이번에도 어김없이 가을을 맞이해 책을 구입하였고, 앉은자리에서 술술 잘 읽혔다. 세 단편 중 제일 뜻깊은 단편은 [말과 풍경]이다. 적적하면서도 차분하고 삶의 깊이를 은연 중에 보여줘서 가볍진 않지만 너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