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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예킬렉의 주문형 살인을 읽었습니다. 장기적출 문제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장 읽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방향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더라고요. 결국 며칠 동안 상당히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단순히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에 대한 사건과 증언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 하다 보면 설마 한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는 반응을 접하게 됩니다. 저도 자유사회에서 살아온 사람의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문형 살인은 바로 그 지점을 상당히 깊게 파고듭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국가와 의료 체계가 어떻게 결합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에는 어떤 체제가 있는지를 하나씩 연결해서 보여줍니다. 특히 조셉 배런 의학박사의 글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의학은 원래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국가 폭력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문제를 짚습니다. 읽으면서 의료 윤리와 인간의 양심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책의 구성도 좋았습니다. 1부에서는 강제 장기 적출 문제와 관련 증거, 그리고 이런 일이 가능한 체제적 배경을 다룹니다. 2부에서는 시야를 더 넓혀 중국공산당이 미국과 자유세계를 바라보는 방식, 초한전과 삼전, 초국가적인 결탁과 부패 문제 등으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장기적출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요. 읽을수록 중국 사회와 중국공산당이라는 체제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를 함께 이해하게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룬궁에 관한 내용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단순히 박해의 대상으로만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왜 파룬궁이 탄압의 대상이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책 전체의 흐름 속에서 다룹니다. 제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실들도 책을 읽으면서 다시 연결해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각각 떨어져 있던 사건들을 하나의 큰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책 뒤에는 증거에 의문을 가진 독자를 위한 내용과 강제 장기 적출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까지 따로 담겨 있습니다. 문제를 알리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독자가 스스로 살펴보고 생각해볼 수 있게 구성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 문제가 어떻게 제기되었고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던 분이라면 한번 직접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저도 읽기 전보다 읽고 난 뒤 이 문제를 훨씬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게 됐습니다.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될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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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미디어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라는 문구 때문이었어요. 3월 17일에 출간된 책이 불과 8일 뒤인 3월 25일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니, 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이렇게 빨리 주목받았을까 궁금했어요. 그렇게 호기심에 책을 펼쳤는데, 읽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거운 이야기더라고요.
<주문형 살인>은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 의혹을 다룬 책이에요. 제목부터 강렬했지만, 내용을 읽을수록 단순히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읽는 동안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현실의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았거든요. 책을 읽다 보니 예전에 아는 분이 골수 기증을 했던 일이 떠올랐어요. 기증한 뒤 체력이 많이 떨어져 한동안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때도 누군가를 돕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 준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인지 강제 장기 적출에 관한 내용을 읽을 때는 더욱 복잡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기증을 결정하는 것과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장기를 적출당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잖아요. 아는 분의 경험을 떠올리니 장기 기증이라는 말이 전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어요. 한쪽에서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큰 결심을 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의 의사와 생명이 무시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게 참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이 책은 파룬궁 수련자와 위구르족 등 중국에서 박해받는 집단을 둘러싼 강제 장기 적출 의혹을 증언과 조사 자료를 통해 다루고 있어요. 읽다 보면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다는 것인지 의문이 생겨요. 물론 이렇게 중대한 문제일수록 제기된 의혹과 그 근거를 꼼꼼히 살펴보는 일도 중요하겠지요. 그만큼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어요. 특히 저는 의료쪽 종사자라 사람을 살리는 데 쓰여야 할 의료 기술이 누군가를 해치는 데 이용될 수도 있다는 점이 몹시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장기이식이 절실한 사람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간절할 텐데,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인권이 침해됐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일까요. 책을 읽으면서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이야기를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어요.
처음에는 베스트셀러라는 말에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제가 그동안 너무 모르고 지냈구나 싶기도 했어요. 책을 덮고 나서도 내용이 한동안 머릿속에 남아 잊혀지지 않아 한참을 (현재 새벽 3:30까지) 잠을 못자고 있네요.. #책세상맘수다 #에포크미디어코리아 #주문형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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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권이 부인할 수 없는 범죄 ‘강제 장기 적출’ 중국 공산당의 본질과 자유 세계가 취해야 할 대응을 단 하나의 문제로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저널리스트 얀 예킬렉(Jan Jekielek)은 이 책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조사 자료와 각종 기록, 자신의 연구와 심층 취재를 종합해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중국 공산당을 어떻게 바라봐 왔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특히 국가의 승인 아래 자행돼 온 양심수 강제 장기 적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이를 통해 기만과 강압, 통제가 어떻게 중국 공산당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지, 그 작동 방식을 하나씩 파헤친다. 『주문형 살인: 중국의 장기 적출 산업과 미국 최대 적국의 진정한 실체』는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잘못 판단하는 것이 단순한 외교적 오판에 그치지 않으며, 세계의 자유를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일단 너무 무섭다... 이미 이 도서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라는 것은 많이 읽었고 왜 많이 읽었냐? 하면 많이 읽을 수 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추적하며 인간의 생명이 권력과 이익을 위해 어떻게 도구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가장 끔찍하다고 생각했던 건 산 사람의 장기를(오우우우우우) 그대로 적출한다는게 너무 징그럽고 잔인하고 무섭고 아무튼 별의별 감정이 다 들었다. 그걸 상상하게 되니까 더 무서웠음 ㅠㅠ 그리고 인간의 장기를 무슨 마치 물건의 부품 몇 개 중 하나 인것 처럼 취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근데 이 행위를 행하는 것은 물론 수요가 있기 때문이고, 수요가 있어서 공급이 이루어지는건데 그럼 이 장기들을 가지려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정상적이지 않은 루트로 장기를 구하게 되는 것일텐데 ㅠㅠ 그리고 보통은 장기 이식이라 함은 죽은 사람, 혹은 죽음을 앞 둔 사람의 장기를 다른 사람이 받게 되는게 정상적인 구조인데, 이 책의 내용은 그냥 산 사람도 얼마든지 장기를 타인을 위해 적출하는 대상이 되어버린다. 그럼 이 적출된 사람은 어떡하라는 것일까...?ㄷㄷㄷㄷ 이 장기를 얻는 과정이 강압적이고 거부할 시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안뿐이라면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일이 결국에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키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심각하게 다루는 문제는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 의혹인데, 저자는 파룬궁 수련자를 비롯한 양심수들이 강제 장기 적출의 대상이 되었다는 의혹을 추적하고, 관련 증언과 자료, 제도적 환경을 검토한다. 일반적인 불법 거래에서는 장기가 거래의 대상이 되지만, 강제 장기 적출에서는 장기를 얻기 위해 사람의 신체와 생명 자체가 통제의 대상이 된다. 피해자는 자신의 몸인데도 결정권을 잃고, 생명을 지킬 기회마저도 박탈당한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정치 체계와 강제 장기적출의혹은 이러한 위험이 개인의 일탈을 넘어 제도와 권력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책이 제기하는 구체적인 주장들은 각각의 증거와 출처를 바탕으로 검토해야겠지만, 어떤 체제라 해도 개인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약간 책의 내용이 빽빽하게 적혀 있어서 눈이 좀 아프긴 하지만, 시간이 될 때 충분히 집중해서 읽어보시면 분명 느껴지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주문형살인 #서평 #서평단 #리앤프리 #주문형살인서평 #베스트셀러 #장기적출 #중국장기적출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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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생명을 다루는 수의사로 살아온 지 어느덧 삼십 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내 손을 거쳐 간 무수한 생명들은 저마다의 존엄한 존재이며 고통을 느끼는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말 못 하는 동물 한 마리의 숨이 멎어갈 때도 가슴 저린 슬픔을 느끼는 것이 생명을 대하는 이들의 숙명이다. 그렇기에 에포크타임스의 수석 에디터 얀 예킬렉이 집필한 <주문형 살인(Killed to Order)>의 첫 장을 넘겼을 때 마주한 진실은, 수의사로서의 직업적 윤리를 넘어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깊은 회의와 거대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우리에게 가장 뼈아픈 질문, ‘만약 중국 공산당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그리고 자유 세계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오직 ‘이 하나의 문제’를 통해 설명될 수 있다면 어떨까?’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책이 가리키는 그 단 하나의 문제는 바로 파룬궁 수련자나 위구르족 등 무고한 양심수들의 장기를 '주문 즉시 살해'해 조달하는 강제 장기 적출 산업이다. 이 지옥 같은 메커니즘은 단순한 암시장 범죄가 아니라 군 병원과 국가 보안 기관이 결탁해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거대한 기만과 통제의 시스템이다. 국가가 의학을 무기화하여 인간을 '재고 물품'처럼 도살하는 체제를 마주하며, 생명 지킴이로서 나는 깊은 무력감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 가장 나를 절망케 한 것은 이 소름 끼치는 범죄가 자행되는 동안, 인권과 자유를 부르짖던 자유 진영의 글로벌 리더 국가들이 보여준 태도다. 거대한 경제적 이권과 외교적 실리라는 명분 아래, 세계의 지도자들은 눈앞의 비극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계속해서 오판하고 눈감아주는 것은 단순히 먼 나라의 불행을 방관하는 것을 넘어, 결국 글로벌 자유 세계 전체를 향해 갈수록 커지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피로 얼룩진 장기로 연명하는 시스템을 방조하는 침묵은 야만의 시대를 열어젖히는 가장 강력한 동조자나 다름없다. 50대 중반, 인생의 절반을 지나오며 깨달은 것은 진정한 리더십이란 힘의 크기가 아니라 정의를 수호하는 용기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경제적 풍요를 위해 인간의 존엄을 거래 대상으로 삼는 체제를 용인한다면, 우리가 후대에 물려줄 미래는 야만의 시대일 뿐이다. 이제 글로벌 리더 국가들은 위선적인 침묵을 깨고 나와야 한다. 중국 공산당의 범죄를 명확히 규탄하고, 이 잔인한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실질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의사(醫師)의 ‘의’ 자는 의원 의(醫) 자를 쓰지만, 내 마음속의 ‘의’는 언제나 옳을 의(義) 자와 함께한다. 생명을 다루는 이들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정의마저 무너진 이 시대를 향해 나는 간절히 외치고 싶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이를 멈추려는 용기다. 세계의 리더들이여, 저자의 서슬 퍼런 경고대로 더는 추악한 이익 앞에 침묵하지 말라. 생명은 결코 주문 생산될 수 없는, 우주에서 가장 고귀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권 문제와 국제 정치의 냉혹한 실상에 관심이 많은 지식인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강력히 권하고 싶은 필독서다. 기만으로 가득 찬 중국 공산당 체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얻고,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왜 침묵을 깨고 행동해야 하는지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주문형살인#얀예킬렉#에포크미디어코리아#리앤프리책카페#리앤프리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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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중국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원래부터 있었다. 한국 땅을 사들이는 것부터 중국산 식재료, 경복궁에서 자국 왕 옷을 입고 돌아다니던 모습까지 좋게 볼 일이 없었다. 근데 얀 예킬렉의 <주문형 살인>을 읽고 나니 내가 알던 건 겉에 보이는 것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중국 공산당 체제의 강제 장기적출을 파헤친 논픽션이다. 소설이면 차라리 마음이 편했을 텐데 전부 증언과 기록이다. (이후 중국 고위층 시진핑 산하 아래 그들이 거행한 장기이식은 파룬궁 수련자들에 이어 위구루족으로 피해는 이어진다.) page.29 심장은 주문한다고 해서 뚝딱 구해지지 않는다. 간은 창고에 쌓아둘 수 있는 재고가 아니다. 그런데 수술은 날짜를 잡고 한다. 누군가의 장기가 필요한 날에 맞춰 수술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대체 언제 죽은 걸까. 책은 수술 일정이 환자의 병이 아니라 처형 일정에 맞춰 잡힌다고 말한다. 병원이 사람을 살리는 곳이 아니라 납품 날짜 맞추는 곳이 돼버린 거다. 중국 신경외과 의사가 남편인, 여성의 내부고발에서는 의사들도 이식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그만두면, 이식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발설할까 찾아내 죽인다고 한다.
숫자도 입이 벌어진다. 중국은 2006년 7월 1일까지 장기매매가 합법이었고, 외국인에게는 각막이 3만 달러부터, 간, 신장 동시 이식은 최고 18만 달러까지 받았다. 한국돈 2억 4000만원에 달하는 돈이다. 돈 내고 받은 외국인들은 그 장기가 어디서 왔는지 정말 몰랐을까. 알고도 받았다면.. 그게 제일 소름 끼친다. 표적이 된 파룬궁 수련자들은 술 담배도 안 하고 매일 수련해서 장기 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건강하게 사는 게 표적이 되는데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공산당보다 많아지자 장쩌민(중국의 3대 독재자)는 파룬궁을 탄압하기에 이른다. 공산주의를 넘어 다른 종교나 다른 신적 우상 대상은 있을 수 없다는 거다. 그 많은 사람이 공포 앞에서 입도 못 여는 것도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가장 오래 남은 건 군의관의 증언이다. 외국인 환자 한 명에게 맞는 신장을 찾으려고 양심수 여덟 명을 차례로 살해했고, 앞의 일곱 개는 조직이 안 맞아 전부 버렸다고 한다. 여덟 번째에서야 맞았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조직이 다르면, 바로 소각장으로 처리해버리는,. 생명권 자체도 없는 쓰레기 같은 나라가 중국이었다. 안그래도 싫었던 치가 떨렸던 중국이라는 나라가 더 싫어지는 순간이다. page.41 이제 많은 부품이 내 것이 아니다. 2023년에 사망한 전 중국 문화부 차관이 여러 장기를 바꾸고 생전에 했다는 농담이다. 농담이라니.. 그 부품 하나하나 타인의 생명을 뺏어가면서 그가 얻은건 뭐였을까? 인과응보라는 옛속담은 언제 실현될까. 읽다가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건이 떠올랐다. 캄보디아가 소각로를 사용해 시체를 불태운다는 점이나 중국의 장기이식을 하고 남은 시체를 소각로에 불태운다던가의 증거물(?)을 없애려는 형태가 너무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731부대가 사람을 산 채로 실험한 일도 같이 떠올랐다. 일본은 과거의 일이고 중국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다를 뿐이다.
범죄자의 장기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사람을 죽이고 짓밟은 인간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어차피 사형수들이 죽어 없어지기 전에 그들이 장기를 아픈 사람들에게 혹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쓴다는 방식은 한편으로 인과응보의 느낌도 있다. 문제는 국가가 사형수들을 더 만들어 내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사형수로 만든다는 점에 있다. 위구르족이나 파룬궁이 그렇다. 천벌이란 게 있다면 이런 권력을 가만 두지 않겠지 싶다가도, 기다리는 동안 오늘도 누군가 끌려간다면 하늘 탓만 할 순 없다. 중국은 앨리트계층이라는 것들이 모두 시진핑과 함께, 자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호위호식하고 있다. 유엔에서도 중국의 실체를 폭로하고 제제를 가한다고는 하지만, 이는 모두 쉽지 않은 일이다. 장기이식이라는 수요가 있다면, 반드시 공급은 멈추지 않을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중국에서 받은 이식 비용을 건강보험으로 지원 못 하게 법까지 바꿨다는데 우리는 뭘 했는지 모르겠다. 아쉬운 건 저자 스스로 결정적 증거를 찾기 거의 불가능하다고 인정한다는 점이다. 6만 5천 명 같은 숫자는 추정치다. 정확한 증거라 확정하기에 애매하다는 거다. 그리고 '증거가 넘친다'고 하기엔 아직 중국에서는 현재 이시각에도 누군가의 장기가 이식되고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한다. 침묵하는 동조자가 되지 않으려면 일단 알아야 한다. 사람을 부품으로 보는 시선은 국경에서 멈추지 않는다. 바이러스 같아서, 중국에서 시작됐어도 언젠가 한국의 병원 복도에 서 있을지 모른다. 모두가 중국의 행태 앞에서 경각심을 갖아야 한다. 중국은 독재국가이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