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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아이가 어릴 때 식빵을 무척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빵도둑 시리즈도 즐겨 읽었어요. 빵도둑의 시크한 표정과 엉뚱한 행동이 늘 재미있었는데, 이번 책에는 새로운 친구 사과 가면이 등장해 반가웠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빵도둑이 꼬꼬농장에 빵을 배달하러 가면서 시작돼요. 농장의 과일나무를 망가뜨린 멧돼지 형제를 찾아 나섰다가 오히려 쫓기게 된 빵도둑 앞에 사과 가면이 나타납니다. ‘슈퍼 울트라 사과 쪼기’, ‘빙글빙글 회오리 사과 공격’처럼 기술 이름은 대단한데, 막상 펼치는 모습은 어딘가 허술해서 웃음이 나요. 비장하게 등장한 사과 가면의 엉뚱한 활약에 초등학교 2학년 아이도 재미있어했습니다. 사과 가면은 모든 일을 척척 해결하는 완벽한 영웅은 아니에요. 그래도 친구가 위험에 처했을 때 망설이지 않고 나서고, 빵도둑과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멧돼지 형제도 잘못을 깨닫고 망가뜨린 농장을 다시 가꾸면서 이야기가 따뜻하게 마무리돼요. 재미있는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친구를 돕는 마음과 잘못을 바로잡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과일나무와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이 눈길을 끌고, 멧돼지 형제에게 쫓기는 장면은 속도감 있게 그려져 있어요. 글이 많지 않고 사건이 분명해서 어린아이도 이야기를 따라가기 쉽습니다. 익숙한 빵도둑의 매력에 새로운 캐릭터 사과 가면의 엉뚱함이 더해져,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처음 읽는 아이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함께 읽을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