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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온전한 니체를 만나다, 니체초인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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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성공을 기준으로 살아간다. 그렇다면 성공의 기준이란 무엇일까? 성공한 삶은 행복할까?사회와 타인이 정해놓은 삶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일까?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한 적은 있었던가?이런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니체의 철학을 알게되었다.솔직히 고백하자면 니체의 원전을 2권 정도 읽다가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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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성공을 기준으로 살아간다. 그렇다면 성공의 기준이란 무엇일까? 성공한 삶은 행복할까?

사회와 타인이 정해놓은 삶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한 적은 있었던가?

이런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니체의 철학을 알게되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니체의 원전을 2권 정도 읽다가 포기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완독을 포기한 상태다.

이런 나에게 친절하고 다정하게 니체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 철학자 강요수 교수님의 [니체 초인 수업]이 한컷 움츠려든 어깨를 당당히 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 초인의 개념을 독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게 오늘 날의 우리의 삶의 토대로 이야기하고 있다. 초인이 된다는 것은 거창한 변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질문을 통해 우리는 정답이 아닌 생각을 통해 스스로 선택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끊임없이 묻는 것.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철학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 그래서 [니체 초인 수업]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것 또한 초인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나 자신이 되어가고 있는가?  

책을 통해 다시금 마주하게 되는 말이다.


#니체초인수업


g******s 2026.09.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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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초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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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 몰락, 극복, 의지, 영원회귀, 운명애라는 니체의 핵심 개념을 이야기한다. 어려운 철학 용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과 연결해 풀어내기 때문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초인’이라는 개념도 조금 다르게 보였다. 초인은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남이 정해놓은 기준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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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 몰락, 극복, 의지, 영원회귀, 운명애라는 니체의 핵심 개념을 이야기한다. 어려운 철학 용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과 연결해 풀어내기 때문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초인’이라는 개념도 조금 다르게 보였다. 초인은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남이 정해놓은 기준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가는 사람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이 특히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면서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뒤로 미루곤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거절당할 것이라는 생각부터 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혼자 결론을 내리고 마음속으로만 끙끙 앓기도 했다. 그래서 ‘당신은 지금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쉽게 지나쳐지지 않았다. 남들의 생각을 신경 쓰느라 정작 내 생각과 선택을 뒤로 미루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

아모르 파티 역시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단순히 주어진 운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은 일이나 이미 지나간 일까지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태도에 가까웠다. 나 역시 지나간 일을 돌아보며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를 자주 생각한다. 하지만 바꿀 수 없는 과거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주어진 삶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운명애는 단순한 낙관이나 체념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나 자신이 되어가고 있는가?

아직 쉽게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니체 초인 수업』은 니체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해준 책이라기보다, 어렵게만 느꼈던 니체를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들고 지금의 내 삶을 돌아보게 한 책이었다.


#다산북스 #니체초인수업

t******a 2026.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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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초인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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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니체를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 역시 니체의 유명한 문장 몇 개를 알고 있을 뿐, 그 문장 너머에 있는 사상까지 제대로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서점에 가면 항상 니체에 대한 갈증으로 관련 책들을 기웃거려왔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생각보다 깊고 어려운 니체의 사상 앞에서 번번이 한계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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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니체를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 역시 니체의 유명한 문장 몇 개를 알고 있을 뿐, 그 문장 너머에 있는 사상까지 제대로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서점에 가면 항상 니체에 대한 갈증으로 관련 책들을 기웃거려왔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생각보다 깊고 어려운 니체의 사상 앞에서 번번이 한계를 느꼈다. 그런 나에게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 강용수가 쓴 『니체 초인 수업』은 좋은 안내자가 되어주었다. 어려운 철학을 삶의 언어로 쉽게 풀어내는 데 탁월한 저자의 필력 덕분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니체의 사상을 조금씩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었다. 


이 책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 몰락, 극복, 의지, 영원회귀, 운명애라는 다섯 가지 핵심 개념을 풀어간다. 어렵고 딱딱한 개념을 나열하는 대신, 매일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질문을 통해 중심을 잡고 나로 살아가는 법을 말해준다. 특히 각각의 챕터 말미에 실린 ‘삶의 기술편’은 니체의 철학을 내 일상에 가져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철학이 현실과 동떨어진 사유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나는 특히 니체가 말하는 운명애라는 개념이 가장 좋았다.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하라는 단순한 낙관이나 체념이 아니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은 일이나 이미 지나간 일도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없던 일처럼 지워버리기보다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는 태도였다. 바꿀 수 없는 현실을 계속 붙잡고 있기보다, 이미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어떤 태도를 선택하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것. 결국 주어진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적인 개념 하나가 실제로 내 삶을 바라보는 방식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다.


『니체 초인 수업』은 니체의 철학을 어렵게 정리해 놓은 책이라기보다, 그의 사상을 통해 지금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타인의 시선과 익숙한 기준에 맞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의 나를 넘어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계속 묻게 한다.


책에서 만난 철학적인 질문들은 책 속에 머무르지 않고 언젠가 내 일상에서 다시 떠오를 것 같다. 삶에서 비슷한 순간을 마주할 때 문득 한 문장이 생각나고, 그때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될 수도 있겠다. 그렇게 니체의 생각이 내 삶에 작은 질문으로 이어진다면, 그 문장들은 작은 불씨처럼 내 안에 남아 조금씩 나를 깨우지 않을까. 나 역시 이 책에서 만난 질문들을 삶 속에 가져가며, 남이 정해준 삶이 아닌 내가 선택한 삶을 조금 더 나답게 살아보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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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초인수업 #다산북스



b********i 2026.09.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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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초인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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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 위로가 되는 부분들이 잔뜩! 있었다. 나의 바닥을 정면으로 부딪히며 나를 조각하고 있는 결혼생활도 스쳐지나가고,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던 나의 악연들도 떠오르고(응어리 해소중…)앞으로의 내 삶도 한 번 다시 그려보고.흘려보낼 것은 흘려보내고 내 안에 가질 것은 가지는 시간이 되었다.언젠가 남편의 책장에 위버멘쉬가 있는 것을 보고 한 번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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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 위로가 되는 부분들이 잔뜩! 있었다. 

나의 바닥을 정면으로 부딪히며 나를 조각하고 있는 결혼생활도 스쳐지나가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던 나의 악연들도 떠오르고(응어리 해소중…)

앞으로의 내 삶도 한 번 다시 그려보고.

흘려보낼 것은 흘려보내고 내 안에 가질 것은 가지는 시간이 되었다.

언젠가 남편의 책장에 위버멘쉬가 있는 것을 보고 한 번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니체 초인 수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오독 없이 니체를 제대로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적극 추천 할만한 책이다.

g********1 2026.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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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온전한 니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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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https://youtu.be/vu9xWJDFu7o?si=7EOgqbFFKZ4Kt3AN2부 : https://youtu.be/wKf_oXi8I4Q?si=pXWY4I-uOWzUqSjr니체의 매력에 빠져 다가갈수록,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멀리서 보면 좋았던 니체가 가까이 갈수록 혼란스럽습니다. 너무나 격정적이고, 모순적인..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니체와 만나기 때문입니다.무엇 때문일까? 혹시 내가 니체를 오독하고 있는 건 아닐까? 니체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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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https://youtu.be/vu9xWJDFu7o?si=7EOgqbFFKZ4Kt3AN

2부 : https://youtu.be/wKf_oXi8I4Q?si=pXWY4I-uOWzUqSjr


니체의 매력에 빠져 다가갈수록,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멀리서 보면 좋았던 니체가 가까이 갈수록 혼란스럽습니다. 너무나 격정적이고, 모순적인..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니체와 만나기 때문입니다.

무엇 때문일까? 혹시 내가 니체를 오독하고 있는 건 아닐까? 니체를 소개하는 책들은 정말 니체를 제대로 전해주고 있을까?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로 쇼펜하우어 신드롬을 일으킨 강용수 교수님이 이번엔 니체의 초인이 되는 길로 안내합니다. 본래 교수님의 박사학위 논문은 니체 연구였습니다. 한국니체학회 총무를 역임하시기도 했습니다. 학술서가 아닌,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문학적인 문장으로 가득한 철학에세이입니다. 

<니체 초인 수업>을 읽으며 무릎을 치고, 기뻐서 아이처럼 웃었습니다. "아! 이제야 오독없이 온전한 니체를 만났다!" 저자 강용수 교수님를 만났습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초인을 키워드로 니체 철학을 풀어간 이유, 니체 철학에 가장 많이 오독되고 있는 개념들을 하나씩 풀어주십니다.

무엇보다 "당신은 이미 초인이었다"는 것, 
나의 하루를,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아모르파티의 진짜 의미를 얻게 되실거에요.

정말 좋은 책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p*******9 2026.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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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게 읽히는 니체의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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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초인수업 #강용수 #다산초당 #다산책방 #서평 #서평단* 본 서평은 다산책방 인스타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미리 고백하자면 나는 이과 출신이다. 철학 잘 모른다.모르는만큼 읽어보겠다고 늘 도전에 나서기는 하는데, 항상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그래도 이 책을 읽기로 선택한 것은...! 아니다. 사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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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초인수업 #강용수 #다산초당 #다산책방 #서평 #서평단


* 본 서평은 다산책방 인스타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미리 고백하자면 나는 이과 출신이다. 철학 잘 모른다.


모르는만큼 읽어보겠다고 늘 도전에 나서기는 하는데, 항상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기로 선택한 것은...! 아니다. 사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이 나를 선택한거지


본 책의 저자인 철학자 강용수는 학부-석사-박사 학위를 고려대-고려대 대학원-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받았으며, 2002년 박사 논문 '니체의 문화철학'은 세계적인 철학 학술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한다.


니체의 본고장, 독일로 가서 니체를 전공한 사람이 쓴 책에 기대감이 컸다. 이해하기 쉽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프롤로그


p.5


누구나 어제의 나를 뛰어넘으라고 말하고, 한계를 돌파 하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시키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작 초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니체가 말한 초인은 그런 인간이 아니다. 니체는 신도 이성도 더이상 기댈 곳이 되지 못하는 시대에, 스스로 가치를 세우고 자신을 끊임없이 넘어서는 인간형을 '위버멘쉬', 곧 '넘어서는 인간'이라 불렀다.


p.6


초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가치와 기준을 의심하고, 스스로 새로운 삶의 가치를 세우며, 그 가치에 따라 자신의 삶을 다시 만들어가는 인간이다.


니체는 '내재적 초월'을 이야기하며, 저 너머로 올라가는 대신 자기 안으로, 사람들 틈으로, 이 땅 위의 삶 속으로 낮아지고 넓어지면서 자신을 넘어서는 일을 이야기했다. 


초인은 하늘을 향해 상승하는 인간이 아니라, 대지 위에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초과해 나가는 인간이다.


초인을 안다고 해서 초인이 되는것은 아니다. 실제로 니체도 누구나 초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대다수의 인간이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고 냉정하게 보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의 개념을 독자와 함께 읽어보고자 했다. 

저자는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고, 각 장은 5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서 니체를 해석한 본인의 글을 담았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생각보다 쉽게 쓰인 책이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바로 이해되었다.


1장. 몰락: 왜 당신은 자신의 어둠을 외면하는가?


차라투스트라는 서른 살 되던 해 산으로 들어가 빛조차 들지 않는 깜깜한 동굴에서 머물며 진리를 깨닫는다. 차라투스트라에게 동굴은 무지를 경험하는 부정적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뼈저린 깨달음을 얻고 치유 받는 안식처다.


인생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기꺼이 땅으로, 어둠으로, 심연의 바닥으로 내려가야 한다. 뱀처럼 인생의 밑바닥을 처절하게 겪어내라. 그런 다음 독수리처럼 자신의 삶을 드높게 조망하라.


간단히 말하면 '스스로의 어둠을 두려워 말고, 너만의 인생을 살아라. 진짜 어둠을 알아야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 하는 이야기로 읽었다.


2장. 극복: 지금의 삶에 진정 만족하는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이성적 동물로 정의했지만, 니체는 인간을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중간 존재로 보았다. 동물에서 초인으로 건너가는 그 사이를 잇는 밧줄이 인간이고, 따라서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극복하며 나아가야 하는 위태로운 존재이다. 


p.82

초인이 되려면 불확실성이 주는 부정적 감정을 견디며 밧줄의 저편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고통스럽더라도 초인으로 살아남으려 한다면 그 길을 나아가야한다. 자신을 극복하지 않으려 하면 동물로 퇴화한다는 경고도 담았다. 


요약하자면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의 그 무언가이며, 밧줄을 탄 삐에로처럼 균형을 잃기 쉬우므로 초인이 되는 그 길로 나아가도록 잘 행동해야 한다고 읽었다.


3장. 힘에의 의지: 거짓된 안락함에 질식할 것 같지 않은가?


고대 그리스인은 영원하고 불변하는 세계인 하늘을 동경했다. 반면 대지는 변화하는 곳이라며 깎아내렸다.


차라투스트라가 말하는 초인은 저 너머의 완벽한 세계를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결핍투성이인 이 땅에서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는 자다.


철학자 플라톤은 육체를 영혼의 감옥으로 여겼지만, 니체의 관점에서는 영혼 역시 신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차라투스트라는 인간이 더러운 강물과 같다고 비판했다. 초인은 인간이라는 작은 오수를 품는 바다와 같다. 오염된 강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는 진정으로 깨끗한 자가 아니다. 더러운 물이 흘러들어와도 자신의 압도적 거대함 속에서 정화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자다.


요약하자면 니체의 관점에서 영혼만이 순수하고 숭고한 것은 아니다. 신체 역시 영혼만큼 중요하다. 초인은 특별함이 있어야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존재감의 소유자여야 한다고 읽었다.


4장. 영원회귀: 기꺼이 이 삶을 다시 살 수 있는가?


시간이 과거, 현재, 미래로 연결된 둥근 모양이라면 이 '순간' 자체도 무한이 반복되었을 것이고, 앞으로 올 시간도 무한반복이 가능하다. 


이미 많은 것이 영원한 시간 속에서 반복되었다는 생각이 바로 니체의 '동일한 것의 영원회귀' 사상이다. 무한한 시간 속에서 같은 것이 되돌아와 반복되는 우주의 현상을 말한다.


누구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선택하지 않은 길에 애착이 남는다. 가지 않았던 다른 길을 걷는다 해도, 지금 걸어온 길에 대한 아쉬움은 또 다시 남기 마련이다. 


과거의 순간마다 이루어진 수많은 선택과 결단이 무수한 점으로 모여 우연처럼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내 인생에서 가치가 없다고 내다 버릴 경험은 단 하나도 없다.


이 순간은 무한히 반복되어 왔을 것이고, 내 선택은 그동안의 최선만을 따라왔다. 그 선택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5장. 운명애: 당신의 삶은 당신 자신의 작품인가?


우리가 바라는 초인의 형상은 돌 속에 갇혀 있다. 우리가 초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형상을 가두고 있는 감옥을 깨야 한다. 초인을 창조하려는 의지를 지닌 사람은 자신의 일부가 돌조각이 되어 흩어질 때 산산이 깨지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선이 악을 필요로 하듯, 창조를 위해서는 파괴가 전제되어야 한다.


니체는 모든 위대한 창조를 위해서는 거대한 자기 파괴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초인을 향한 창조는 바로 이 위대한 창조의 법칙을 따라 살아감으로써 완성된다.


기독교에 따르면 인간과 신은 같은 모습이라고 한다. 그러나 초인이라는 형상은 신이 정해준 것이 아니다. 초인의 형상은 완전한 신의 모습도 아니다.



초인은 초월적인 세계로 넘어가는 존재가 아니다. 도리어 이 땅의 의미에 충실한 사람이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싸워 이기는 사자가 아니라, 웃음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약한 어린아이가 바로 초인이다. 


초인의 이야기로 끝까지 끝을 맺었다. 부제 격인 '운명애'는 더 익숙한 표현으로는 아모르 파티인 것 같았다. 내 운명을 사랑하겠다는 나 자신에게 보내는 고백이 아닐까. 


사실 꼭 사람이 초인이 되어야 하는 것도,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 자신을 부정하고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나를 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h*****e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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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초인 수업』- 니체가 말한 초인은 왜 위가 아니라 아래로 향하는가,나를 넘어선다는 말보다, 지금의 나를 다시 묻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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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초인 수업』- 니체가 말한 초인은 왜 위가 아니라 아래로 향하는가,나를 넘어선다는 말보다, 지금의 나를 다시 묻게 하는 책│ 저자 : 강용수 │ 출판사 : 다산초당◇  ‘초인’이라는 말을 보면 먼저 강한 사람이 떠오른다. 남보다 뛰어나고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한계를 계속 넘어서는 사람. 강용수 저자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끌어낸 초인은 그런 이미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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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초인 수업』- 니체가 말한 초인은 왜 위가 아니라 아래로 향하는가,나를 넘어선다는 말보다, 지금의 나를 다시 묻게 하는 책


│ 저자 : 강용수 

│ 출판사 : 다산초당


◇  ‘초인’이라는 말을 보면 먼저 강한 사람이 떠오른다. 남보다 뛰어나고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한계를 계속 넘어서는 사람. 강용수 저자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끌어낸 초인은 그런 이미지와 꽤 멀리 떨어져 있었다. 올라가기 전에 내려가야 하고, 빛을 찾기 전에 자기 그림자를 봐야 한다. 몰락, 극복,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운명애를 따라가다 보니 ‘초인이 되는 법’보다 내가 지금 무엇을 삶이라고 부르며 살고 있는지 생각 하게 된다.



 ◈ 초인이란 단어는 더 강해지고 더 나아져야 한다는 자기계발의 언어처럼 들렸다. 그런데 책이 붙잡는 초인은 위로 올라가는 우월한 인간이 아니라 자기 안으로 내려가는 사람에 가깝다. 빛만 좇느라 밀어냈던 그림자, 실패와 두려움까지 내 삶의 일부라면 나는 무엇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 내가 피하고 싶었던 것까지 나라고 인정해야 한다면, 시작부터 꽤 까다로운 독서다. 



◈ “당신은 아직 완성된 인간이 아니다”라는 문장은 묘하게 불편하다. 부족하니 더 노력하라는 말로 읽으면 익숙하지만, 책은 인간이라는 자리 자체에 안주하지 말라고 밀어붙인다. 우리 안에는 진화의 밀물과 퇴행의 썰물이 함께 있다는 설명도 그렇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직선적인 성장이 아니라 매일 다시 선택해야 하는 자기극복. 그렇다면 안전함은 언제부터 삶의 기준이 되었을까.



◈ 영원회귀 앞에서는 이야기가 더 거칠어진다. 좋은 순간만 다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피하고 싶은 사람과 실패, 지우고 싶은 과거까지 똑같이 되돌아온다고 상상해 보라는 것이다. 보상도 다음 생의 개선도 없다. 처음엔 지나치게 가혹한 가정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 순간이 영원히 반복된다면 견딜 수 있는가?”를 지금의 선택에 대입하자 질문의 무게가 달라진다.



◈ 정상에 올라 혼자 완성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그림자를 통과한 뒤 땅으로 내려와 삶을 긍정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이다. 운명애도 좋은 운명만 사랑하라는 주문이 아니었다. 바꿀 수 없는 것까지 내 삶에서 떼어내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 초월보다 귀환이라니. 책을 따라온 뒤 처음의 ‘초인’이라는 단어가 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 저자는 니체를 오래 연구한 철학자답게 ‘초인’을 성공이나 우월함의 언어로 소비하지 않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이미지와 질문을 오늘의 삶 가까이 끌어온다. 덕분에 어려운 개념을 따라갈 발판은 충분하지만, 삶의 문제와 연결하는 과정에서 몇몇 해석은 단정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특히 자기극복이 또 다른 자기계발의 압박으로 읽히지 않도록 천천히 거리를 두고 읽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니체의 정답을 얻으려는 독자보다 지금의 삶을 다시 질문해 보고 싶은 독자가 읽어주길 바란다. 


#니체초인수업 #강용수 #다산북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초인 #위버멘쉬 #영원회귀 #운명애 #자기극복 #도서 #책 #book #독서 #북  #신간도서 #신간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books #성장기록 #베스트셀러 #화제의도서 

k********8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니체 초인 수업 - 당신 안의 초인을 깨워줄 차라투스트라의 질문들> 강용수,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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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초인 수업 - 당신 안의 초인을 깨워줄 차라투스트라의 질문들> 강용수, 다산초당🔨나는 니체를 좋아한다. 그것도 꽤, 아니 아주 많이. 그의 철학이 다정하거나 따스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흔한 위로처럼 다 잘될 거야라며 등을 토닥여주는 기만을 철저하게 거부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상처를 서둘러 봉합하려 들지 않고 지금 네가 겪어내는 남루하고 고통스러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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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초인 수업 - 당신 안의 초인을 깨워줄 차라투스트라의 질문들> 강용수,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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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니체를 좋아한다. 그것도 꽤, 아니 아주 많이. 그의 철학이 다정하거나 따스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흔한 위로처럼 다 잘될 거야라며 등을 토닥여주는 기만을 철저하게 거부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상처를 서둘러 봉합하려 들지 않고 지금 네가 겪어내는 남루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피하지 말고 똑바로 응시하라며, 바로 그것까지 포함한 것이 너의 온전한 삶이라고 냉정하게 선언해 버리는 사람이라서... 그래서 니체라는 철학자가 참 좋다. 그렇기에 니체를 다룬 해설서를 마주할 때면 반가운 마음 한편으로 자연스레 경계심이 먼저 생기기도 한다. 오늘날 니체라는 이름만큼 자기계발의 언어로 값싸게 도용되고 오염된 철학자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 책 『니체 초인 수업』은 철학자가 쓴 책이라 그런지 다행히도 내가 우려하던 종류의 책은 아니었다.


🐪

책을 통해 다시 마주한 정신의 세 가지 변화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낙타는 주어진 의무와 관습의 짐을 묵묵히 짊어진 채 사막을 건너는 순종의 상태이다. 사자는 기존의 규범과 우상을 향해 아니오라고 포효하며 자유를 쟁취하는 파괴의 상태이다. 그리고 어린아이는 파괴된 폐허 위에서 새로운 놀이를 시작하며 제 손으로 규칙을 만드는 창조의 상태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낡은 우상을 도끼로 내려치고 단호하게 거부하는 사자의 사나운 기개야말로 가장 니체다운 정수라고 믿었다. 하지만 세월이 조금 더 흐른 지금은 마지막 단계인 어린아이의 상태가 더 마음에 와닿는다.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고 부수는 일보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허무의 땅에서 다시 무언가를 짓고 삶 자체를 하나의 순수한 놀이처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일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

아모르 파티(Amor Fati)라는 개념은 매번 듣고 읽을 때마다 좋다. 일각에서는 아모르 파티를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으니 좋게좋게 생각하자는 식의 수동적인 체념이나 값싼 낙관으로 오독하곤 한다. 니체가 요구하는 긍정은 결코 그렇게 고분고분하고 순하지 않다. 애써 쌓아 올린 세계가 언제든 다시 허물어질 수 있음을 뼈저리게 알면서도 기꺼이 돌을 쌓고, 실패와 치욕과 비극까지 통째로 포함된 이 삶이 영원히 반복된다 해도 "그럼에도 다시 한번!"을 외치며 살아내겠다는 결단! 그렇기에 니체의 사유는 언제나 독자를 불편하게 옥죄면서도, 역설적으로 그 어떤 달콤한 격려보다 더 생의 의지를 북돋운다.


🧒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난해한 비유와 시적인 문장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흩어졌던 개념들의 맥락을 단정하게 정돈해 주고, 내가 한 시절 왜 그토록 니체라는 인물에 뜨겁게 사로잡혔었는지를 다시금 확인하게 해주는 그런 멋진 책이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 남들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조급함 대신 작은 질문 하나가 마음에 남았다. "나는 지금도 남들이 정해준 평가에 기대지 않고, 오롯이 내 삶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가?" 내가 니체를 여전히 사랑하는 이유는 명확한 것 같다. 이 질문 앞에서 단 한 번도 쉽게 고개를 끄덕이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이 책은 다산북스(@dasanbooks)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은 보내주신 책을 탐독 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니체초인수업 #강용수 #다산북스 #다산초당 #서평단

YES마니아 : 플래티넘 l******7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포리즘 뒤에 숨은 진짜 니체
"아포리즘 뒤에 숨은 진짜 니체 " 내용보기
한동안 쇼펜하우어의 이름을 건 철학책이 쏟아지더니 니체가 바통을 이어받은 걸까. 베스트셀러 목록에 니체 관련 책이 꾸준히 오르내리더니, 이번 주에 리뷰하게 된 철학 신간 두 권이 모두 니체를 다루고 있다.쇼펜하우어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철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니체.한국 사회는 왜 이 독일 철학자들에게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보내는 걸까.두 철학자는 “삶은 고통”이
"아포리즘 뒤에 숨은 진짜 니체 " 내용보기






한동안 쇼펜하우어의 이름을 건 
철학책이 쏟아지더니 
니체가 바통을 이어받은 걸까. 


베스트셀러 목록에 
니체 관련 책이 꾸준히 오르내리더니, 
이번 주에 리뷰하게 된 철학 신간 
두 권이 모두 니체를 다루고 있다.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철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니체.
한국 사회는 왜 이 독일 철학자들에게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보내는 걸까.

두 철학자는 “삶은 고통”이라 말하면서도
그 고통을 어떻게 통과할지 
직설적이고도 실용적으로 처방한다.

아포리즘으로 전하는 명쾌한 격언들은 
sns의 짧은 콘텐츠에 익숙해진
고단한 현대인들에게 
가슴을 파고드는 힘이 되어준 것 같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다.
짧게 압축된 아포리즘은
기존의 관념을 흔드는 충격으로 
독자의 생각을 깨우기에는 좋지만,

맥락이 잘려 나가면서
해석의 자유가 커져
단편적인 주장으로 잘못 오해되거나,

복잡다단한 철학의 깊이가 
납작하게 이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 
《니체 초인 수업》이 반가웠다.

니체를 주제로 쓴 박사 논문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철학 학술지에서 
"거대한 과제"라는 평가를 받고, 
대한철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저자 강용수는 니체 철학의 권위자다.




그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전체 흐름을 따라가며 
'초인'을 중심축으로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를 넘어서는 
초인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풀었다.

차라투스트라가 
자신의 어둠과 몰락을 통과하고, 
낡은 가치를 극복하며, 
현재의 삶을 긍정하고, 
마침내 운명애(Amor Fati)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원전을 함께 정독하고 있는 듯한
풍성함과 깊이감이 느껴졌다.




니체 철학의 핵심인
몰락, 극복,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운명애
이 다섯 가지 키워드를 
관념적인 '설명'이 아닌 
독자의 삶을 향한 '질문'으로 바꿔 들려준 
구성이 특히 인상적이다.

"나는 이 책에서 
'초인이 되라'고 명령하기보다,
초인이란 무엇인지 함께 묻고 싶었다.

초인은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목표라기보다,
우리 각자가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에 가깝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의 나를 넘어설 수 있는가?
내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가치를 의심할 수 있는가?
남들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똑같은 삶을 
다시 한번 원할 수 있는가?"
- 7면

저자는 이 책을 읽고 독자가
니체에 대해 더 많이 알기보다
실질적으로 삶이 변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니체가 던지는 질문들로 
스스로를 다시 읽으며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누구의 기준으로 살아왔는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지를
묻는 것이 가장 니체답게 
책을 읽은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니체의 사유를 따라가며
나를 계속 대입하며 읽으려 애썼다.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니체이기에
종종 고개를 갸웃하고
가끔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왜 니체가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니체를 읽으니 힘이 났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시대에서
갈피를 잡지 못해 헤매던 마음에 
돛이 내려지는 기분이었다.

상처와 고통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더 나은 나를 위한 재료이자 

원동력으로 삼는 그 강인한 에너지는 
삶에 대한 긍정과 사랑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그동안 니체를 오해하고 있었다.
어제의 나를 뛰어넘으라는 외침이
더 강하고 효율적인 사람이 되어 
더 많은 성취와 승리를 거머쥐라는 
주문인 줄 알았다. 

자기계발서와 결을 같이 하는
냉소와 강자의 논리로 들렸다.

"우리는 삶에 익숙해서가 아니라
사랑에 익숙해 있기에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 속에는 얼마간의 광기가 있기 마련이다.
광기 속에는 얼마간의 이성이 있기 마련이다."
- 50면

니체는 삶을 사랑해야 삶을 이해할 수 있다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의 불확실성마저
기꺼이 끌어안는 열정과
인간 안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힘을 
누구보다도 굳게 믿는 사람이었다.

니체를 읽으면
타인과의 비교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자신에게로 질문을 던지고,
실패와 상실을 삶의 이야기로 
다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불평등과 경쟁 사회 속에서 피어오르던
피해의식과 분노가 
스스로를 갉아먹는 자기 소모나 
타인을 향한 비난이 아닌
창조와 행동의 에너지로 바뀌었다.




자신의 삶을 타인의 판단과 익숙한 관습에 
내맡기지 않으려는 자기 형성의 철학. 
그것이야말로 AI라는 거대한 문명을 맞이한 
우리에게 니체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화두인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편리한 시대일수록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묻는 일은 어려워진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모든 것을 통달한 인간도, 
누구보다도 강한 영웅도 아니다. 

수많은 답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끝까지 삶의 질문을 놓지 않는 사람. 

니체가 우리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것도
자기 삶을 선택하는 치열한 탐색만큼은 
그 어떤 것에도 양도하지 말라는 
당부인지도 모른다.

#도서지원 #니체초인수업 #강용수 #다산북스 #니체




g******7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제목] 완성된 강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를 극복하는 과정의 철학
"[제목] 완성된 강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를 극복하는 과정의 철학" 내용보기
끝없는 경쟁과 자기계발의 압박 속에서 우리는 늘 '한계를 극복하라', '더 강한 사람이 되어라'라는 요구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니체의 '초인(위버멘쉬)' 역시 세상의 기준에 맞춰 능력을 극대화한 완벽한 인간상으로 오해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니체 철학의 권위자인 강용수 저자의 『니체 초인 수업』은 이러한 오래된 왜곡과 오독의 껍질을 명쾌하게 벗겨내며, 원전 『차라투스트라는
"[제목] 완성된 강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를 극복하는 과정의 철학" 내용보기

끝없는 경쟁과 자기계발의 압박 속에서 우리는 늘 '한계를 극복하라', '더 강한 사람이 되어라'라는 요구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니체의 '초인(위버멘쉬)' 역시 세상의 기준에 맞춰 능력을 극대화한 완벽한 인간상으로 오해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니체 철학의 권위자인 강용수 저자의 『니체 초인 수업』은 이러한 오래된 왜곡과 오독의 껍질을 명쾌하게 벗겨내며, 원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본래 숨결을 오롯이 복원해 냅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을 깊게 흔든 지점은 초인이란 어떤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자신을 넘어서려는 부단한 과정'이라는 통찰이었습니다. 니체가 말하는 위버멘쉬는 고통이 없는 안락함을 추구하는 인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삶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실패, 불안, 상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 고통마저 자신의 것으로 긍정하고 끌어안는 사람입니다.

저자가 안내하는 몰락과 극복,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그리고 운명애(Amor fati)의 사유는 이론에 머물지 않고 일상의 실천적인 훈련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이 삶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야 한다 해도 기꺼이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영원회귀의 질문 앞에 섰을 때, 남의 시선과 사회의 편리한 잣대에 기대어 살아온 제 자신의 모습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세속적인 성공의 비결을 알려주는 처세서가 아닙니다. 대신 세상이 주입한 헛된 가치관을 의심하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의미를 창조할 용기가 있는지를 준엄하게 묻습니다. 삶의 방향성을 잃고 방황하거나 내면의 단단한 중심을 세우고 싶은 분들에게 길을 밝혀주는 묵직한 등불이 되어줄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