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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진지하고 감동적인 만화가 꽤 있었던걸로 기억한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일본만화가 만화방 책장을 차지해가고 ,그 내용들이 감각적이고.. 또 대부분 가볍고 유치한것임을 알게되면서 나는 한동안 만화에 관심을 두지않게 되었다.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에서 나를 감동시켜줄 만화를 기다려왔는데.. 지금은 내가 어릴때 봤던 그 어떤 만화보다도 나를 더 설레이게 하는 프린세스..를 만나 소장하게 되었고, 한권한권 기다리게 되어 참 기쁘다..
라미라의 국왕 비욘과 그의 사랑 비이, 친위대장 레오와 라미라의 최고 공녀 에스힐드,라미라를 삼키려하는 스카데이.. 그들의 부모와 그들, 또 그들의 자식으로 이어지는 사랑과 역사..
프린세스는 정략과 사랑을 오가는 순정만화의 틀속에 있으면서도 그 강도를 조절하며 다가서는 작가의 지혜로움이 순정만화의 공식을 벗어난듯한 느낌을 준다. 깊고 ,다양하고, 예상할수 없으나 인간적인,그 생각에서 나온 다양한 캐릭터간의 관계 전개가 국가의 운명과 맞물린 개인의 운명을 더욱 아련하게 해준다고 할까.
초반 비욘과 비이의 사랑과 그들의 주변이 돌아가는 이야기에서 에스힐드와 레오의 사랑으로 옮겨가며 독자의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나라와 사랑을 모두 지키려는 비욘, 비욘을 연약했던 선왕과 다르게 만든 그의 사랑 비이, 왕과 나라를 모두 지키려는 레오, 자기자신과 나라를 지키려는 에스힐드. 그 모든것을 깨려는 아나토리아의 스카데이,그리고 모두의 편이면서 모두의 편이 아닌, 앞으로 어떤역할을 하게 될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세이,그리고 테오도라.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
물론 비난의 여지가 있는 캐릭터도 있다.허나 프린세스안에 있는 그들 모두는 그러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말하고 싶다. 뭐가 어떻다 저렇다..설명할수 없는, 만화속에서나 가능하지만 현실속에서도 마음껏 상상할수 있는 그 '운명'말이다.
국가와 개인의 운명 속에 서있는 그들.그들이 만나는 운명의 기로.그들의 가슴속에 피는 사랑. 에스힐드와 레오,스카데이,세이,..비이와 비욘..그들은 어떻게 될것인가..? 곧 펼쳐질 그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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