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만화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동성애적 코드를 가지고 있었다. 원수연이라는 작가가 우리나라 순정만화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비하면 이 만화는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주류만화가가 이러한 동성애적 만화를 그리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만화책은 1,2,3권에서 동성애적 요소가 있었지만 그렇게 직접적인 표현 등은 잘 안 나왔던 것 같은데, 4권에 이르러 키스신 등 본격적인(?) 동성애적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 만화책은 그저 그런 동성애적 만화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묘한 구석이 있다. 원수연 특유의 어법이라고나 할까? 섬세한 인물묘사와 인간적인 심리묘사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만화에 젖어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다이와 제희라는 인물도 단순한 성격의 인물이 아닌 복합적인 인물의 모습이어서 신비감마저 안겨 준다. 색다른 만화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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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다이는 원수연씨가 예전에 연재하다가 중단되었던 작품이 다시 발간된 작품이라고 한다. 당시만 해도 매우 충격적이었던 동성애적 코드가 있었던 것이 중단됐던 이유중에 하나라는데,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와서도 동성애적 코드가 섞여있는 이 작품은 편안히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수연이라는 한국 최고의 만화가의 작품인만큼 LET 다이는 매력적인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LET 다이는 주인공 제희가 우연히 학교의 최대 문제아이며 극진파의 짱인 다이를 만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예쁜 여자친구가 있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던 밝은 성격의 제희는 홀어머니와 살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런 제희는 제멋대로이고 거칠기만한 다이로 인해 자신이 살고있던 세계로부터 변해가기 시작한다. 거부하려해도 거부할 수 없는 다이의 묘한 매력에 제희는 이끌려가고, 그런 와중에 여자친구였던 은형이의 폭행사건은 단숨에 그의 생활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은형이의 사건에 다이가 개입되었음을 안 제희는 다이를 거부하게 된다.
그러나 몇 번의 헤어짐을 뒤로하고 다시 만난 제희와 다이는 점점 서로에게 빠져간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다이는 끊임없이 제희에게 상처를 주고 폭행사건 뒤 자아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은형을 위해 은형의 언니 윤은은 제희에게 도움을 청하려한다. 10대의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일상이 펼쳐지는 LET 다이, 정말 묘한 매력으로 가득찬 작품인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엄마... 어디 계세요? 엄마! 엄마 왜 그래? 아냐, 아무 것도 아냐. 청소하러 들어왔다가 손이 미끌어지는 바람에... 은형이가 방문 열어놓고 나갔어? 그래... 어휴~ 왜 이렇게 덥지? 윤은아 창문 좀 열어라. 엄마가 뭘 보고 놀란거지? 담배. 그리고 이건 수면제... 그 끔찍한 기억... 아직도 이렇게 잠 못 이룰 정도로 널 고통스럽게 하는구나. 은형아... 난 어떻게 하지? 어떻게 넌 도와야 하지? 내게 손을 뻗어 은형아. 난 너의 언니잖아. 그러니까 등 돌리지마. 제발 내게 등 돌리지마. 이따위 것! 이따위 것! 없애버릴 거야! 넌 내가 지켜줄 거야! 내가 널 지켜줄 거야! 아픔따윈 흔적도 없이 다시 널 건강한 아이로 만들 거야! 그리고 어두운 은형이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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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다이는 오래전에 본 기억이 난다. 몇년전에 렛다이 1권이 나왔었다. 1권이 나온 후부터는 소식이 없더니 렛나이의 내용이 동성애의 성향이 짙다고 해서 출판금지됐다고 하는것 같았다. 그러더니 엘리오와 이베트 풀하우스등의 연재가 끝나자 렛다이는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문화적으로 많이 관대해졌다는것을 세삼 느끼게 되었다. 렛다이는 확실히 동성애를 다루고 있으며 4권은 내용도 너무 직접적이고 감각적이다. 다이가 제이의 친구에게 제이는 친구가 아니라 애인이라고 말한것이 기억난다.
이들의 관계는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정말 이해할수 없다. 또 다른 관계들이 나오는데 제이가 전학간 학교의 제일친한친구가 좋아하는 여자는 제이를 좋아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교에 다니는 연상의 여인이고 또 그여자는 제이를 좋아한다. 그여자의 동생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이의 여자친구였다. 등장인물들간의 감정선이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켜 있다. 다이는 위험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극진파짱으로써 사람들을 함부러 대하고 머리도 좋아서 절대로 자신은 앞에 나서지 않는다. 다이의 그런 비뚤어진 성격은 특별한 이유도 없다.
부유한 환경에 엄마아빠전부 건강히 살아계시고 형제들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순진한 면도 지니고 있다. 바로 그가좋아하는 제이를 대할때 이다. 제이도 다이를 만날때의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니 앞으로 과연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나아길지 너무 궁금하다. 또 그들앞에 장애물이 나타났으니 다이의 아버지이다. [인상깊은구절] 아주 아주 우연히 그리고 찰나적으로 그애를 봤다. 찰랑거리는 긴 앞머리의 그애 한때 내 남자친구였던 그애....... 그리고 그애 옆엔 까페에서 내 도움의 손길을 갈갈이 찢어버린 그애도 있었다. 이름이 다이.....였나? 얼굴은 자세히 못봤지만 그애의 모습만큼은 기억속에 또렷이 그려진다. 도움을 청했지......간절하게 마음속으로부터 하지만 아직도 난 그애의 목소리 그말을 잊을수 없다. 너희들 맘대로 해 이제는 너무 생각나 그냥 환청처럼 귓속에 달고 다닌다. 다이라는 애 때문이었을까........? 그애가 변한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