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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서른한 개 꽃밭
"할머니와 서른한 개 꽃밭" 내용보기
할머니와 서른한 개 꽃밭서선정 @flyingfish_37롭 (그림책공작소) @picturebook_gongjackso“할머니는 꽃을 볼 때마다 예쁘다고 했어.”이 문장을 읽는데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요.어릴 적 여름방학이면 찾아가던 할머니 집.우리 할머니도 꽃을 참 좋아하셔서 마당의 꽃밭이 늘 예뻤어요.그래서인지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그런데 책을 읽다가 또 하나의 꽃밭이 생각났어요.바로 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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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서른한 개 꽃밭

서선정 @flyingfish_37

롭 (그림책공작소) @picturebook_gongjackso


“할머니는 꽃을 볼 때마다 예쁘다고 했어.”이 문장을 읽는데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요.


어릴 적 여름방학이면 찾아가던 할머니 집.

우리 할머니도 꽃을 참 좋아하셔서 마당의 꽃밭이 늘 예뻤어요.

그래서인지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가 또 하나의 꽃밭이 생각났어요.

바로 상윤이 할머니의 꽃밭이에요.

꽃을 좋아하셔서 지금도 마당에는 1000가지가 넘는 꽃이 피어 있어요.

상윤이와 책을 읽으며 “우리 할머니 꽃밭이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상윤이는 그림을 보다가 “엄마, 개미를 왜 이렇게 잘 그렸어?”라며 감탄하기도 했어요. 🐜


마카펜으로 자유롭게 그려낸 꽃과 풍경은

정형화되지 않아서 더 사랑스럽고,

알록달록한 꽃들이 가득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정말 할머니의 꽃밭을 거닐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꽃은 자기가 피고 싶은 대로 피어도 모두 아름답다는 것.

어쩌면 할머니가 꽃을 가꾸듯 나도 나다운 모습으로 아름답게 피어나길 바라셨던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기억 하나가 떠올랐어요.

어느 날 상윤이가 봉숭아꽃으로 손톱에 물을 들이고 집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제가 봉숭아꽃물을 들였던 기억이 생각났어요.


어릴 때는 봉숭아꽃물이 겨울까지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정말 믿었거든요.


‘그때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누구였지?’


기억을 더듬어 보니 한 사람이 떠올랐어요.

지금은 제가 아팠을 때 병문안도 와주었던,

참 소중한 친구로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사진첩까지 찾아보니 신기하게도 봉숭아꽃 앞에서 찍은 어린 시절의 제 모습도 발견했어요. 외할머니 마당에서 찍었어요

친정집 마당에도 봉숭아꽃이 있었네요.

그림책 한 권이 할머니의 꽃밭에서 시작해 상윤이의 꽃밭으로,

그리고 오래전 나의 어린 시절까지 데려다주었어요.


꽃은 그냥 꽃인 줄 알았는데 누군가에게는 할머니의 기억이고,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이고,또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의 기억이기도 하네요. 🌸


상윤이와는 꽃 그림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그림 정말 예쁘다.”

“종이 질도 좋고 고급스럽다.”

이런 이야기도 나눴어요.


아름다운 꽃과 풍경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잊고 있던 기억과 사람까지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보고싶어지는 책이었어요.

할머니와 서른한 개 꽃밭을 읽으며

우리 마음속에도 저마다의 꽃밭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가 꽃을 가꾸듯 우리도 사랑을 주고, 돌보고, 기다리며

각자의 꽃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것.


오늘은 상윤이와 함께 책 속 꽃밭을 거닐며

내 마음속 오래된 꽃밭에도 다시 꽃을 피워보았어요. 🌷


여러분의 마음속 꽃밭에는 어떤 꽃이 피어 있나요?


본 도서는 내돈내산으로 구매하여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할머니와서른한개꽃밭 #롭 #서선정 #그림책 #그림책공작소

c********0 2026.09.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