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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시인의 네번째 시집, '초록이 나를 보았다'가 출간되었다 지난 시집이 자기중심적이었다면 이번 시집은 시공간, 우주적 차원의 어우러짐이 시에 녹아들어 있다 나를 떠나 우리를 아우르는 끈끈한 정이 보였다 지나쳐 버릴 순간, 눈빛을 통해 누군가는 위로를 받고 남들이 꺼리는 장례사의 차가운 손이 어쩌면 누군가의 사랑으로 녹아내릴 것을 이미 알아버렸다 시공간을 초월한 순간을 초록을 통해 아주 잠시나마 마주 대함을 놓치지 않고 시인은 내면화하였다 사물의 쓰임을 놓치지 않고 위로해주고 남의 아픔을 허투루 하지않고 같이 아파하는 시인은 이미 우주를 품었다 맨 마지막 페이지의 '벚꽃 엔딩'은 마지막 무대까지 삶을 살다가 지난 아버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정선희 시인에게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