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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발상은 제목만큼이나 능청스럽다. 명탐정을 꿈꾸는 소녀 부우는 살인을 둘러싼 심상치 않은 계획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머더 미스터리 플래너 야마이누와 손을 잡는다. 실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인 사건을 연출한다는 기발한 구상은 시작부터 통상적인 추리소설의 순서를 뒤흔든다. 부우가 탐정이라는 역할에 품은 동경과 야마이누가 사건을 하나의 게임으로 구성하는 능력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면서도 기묘하게 맞물린다. 한쪽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건을 꾸며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 사건이 얼마나 그럴듯한 미스터리로 완성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조합이 두 사람의 유쾌한 호흡을 만들어 낸다. 머더 미스터리와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익숙한 장치들까지 한데 모이면서 작품은 정교한 수수께끼와 희극적인 활기를 동시에 획득한다. 살인을 방지하기 위해 살인을 연출한다는 모순적인 발상에는 본격 미스터리의 관습을 마음껏 가지고 노는 작가의 장난기가 배어 있다. 본격 미스터리의 역사는 독자와 작가 사이에 축적된 약속의 역사이기도 하다. 밀실은 불가능해 보이는 범행의 논리적 해명을 예고하고, 고립된 저택은 제한된 용의자들 사이에서 진실을 찾아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다. 독자는 이러한 약속을 학습하면서 장르에 능숙해진다. 건물의 구조를 살피고, 인물들의 동선을 계산하며,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사물의 위치를 기억하는 행위에는 오랜 독서로 단련된 특유의 감각이 작동한다.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가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건축적 트릭과 논리적 추론의 미학 역시 이러한 독서의 즐거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가타오카 쇼는 그 전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규칙들을 자유롭게 재배열한다. 저택은 사건을 수용하는 무대인 동시에 추리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물이 되고, 게임은 등장인물의 행동을 조직하는 또 하나의 서사적 질서가 된다. 장르의 관습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에 가능한 유희다. 이러한 구성은 비트겐슈타인이 말한 언어게임의 개념과도 연결된다. 언어의 의미가 그것을 사용하는 삶의 맥락과 규칙 속에서 형성되듯, 추리소설의 장치들 역시 독자가 공유하는 장르적 문법 안에서 특정한 의미를 획득한다. 밀실이라는 공간이 수수께끼로 성립하려면 출입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관한 공통의 이해가 필요하고, 단서가 단서로 인식되려면 어떤 사물이 사건의 해명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선행되어야 한다. 머더 미스터리는 이러한 규칙의 성격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낸다. 참가자들은 각자 부여받은 역할에 따라 행동하고, 정해진 정보와 조건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석한다. 그러나 같은 행동과 사물이라도 그것이 놓인 맥락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작품은 이러한 의미의 가변성을 활용해 장르의 규칙이 얼마나 정교한 동시에 유연한 체계인지를 보여준다. 독자는 그 규칙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서 즐거움을 얻지만, 그 지식이 언제나 올바른 해석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추리에는 습관이 있다. 어떤 인물이 지나치게 수상하면 오히려 의심을 거두고, 사소한 물건이 반복해서 등장하면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다. 장르에 익숙한 독자는 사건이 제시되기도 전에 가능한 해답의 목록을 작성한다. 이처럼 축적된 독서 경험은 새로운 작품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되지만, 동시에 해석의 방향을 미리 제한하기도 한다. 가다머의 해석학에서 선이해는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이미 지니고 있는 역사적·경험적 조건을 가리킨다. 인간은 아무런 전제 없이 대상을 바라볼 수 없으며, 이해는 언제나 기존의 지평과 새로운 경험이 만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추리소설을 읽는 행위에도 이러한 구조가 작동한다. 독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범행의 유형과 서술의 관습을 바탕으로 단서를 배열하고, 그 배열이 그럴듯할수록 자신의 판단을 더욱 신뢰한다. 가타오카 쇼는 이 익숙한 인식의 과정을 작품의 유희와 결합한다. 본격 미스터리를 잘 아는 독자에게는 반가운 장치들이, 동시에 자신의 독서 습관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는 것이다. 여기서 추리소설 특유의 지적 쾌락이 발생한다. 독자는 작가가 제공한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문장 사이의 공백을 살피고, 인물의 진술을 비교하며,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인과관계를 스스로 구성하려 한다. 하나의 단서가 여러 가설을 낳고, 서로 모순되는 정보들이 잠정적인 질서를 이루는 과정은 인간의 인식 활동을 압축해 놓은 듯하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제한된 사실을 바탕으로 타인의 의도를 추측하고, 우연히 발생한 일들 사이에서 원인을 찾으며, 불완전한 정보에 일관된 설명을 부여한다. 추리소설은 그러한 인식의 욕망을 극도로 정교한 형식 안에 배치한다. 특히 본격 미스터리에서는 해답에 도달하는 논리적 과정 자체가 미적 경험이 된다. 복잡하게 흩어진 요소들이 하나의 질서 안에서 이해되는 순간의 쾌감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부우와 야마이누의 관계는 이러한 인식의 문제를 또 다른 방향으로 확장한다. 명탐정을 동경하는 부우에게 사건은 언젠가 자신의 추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생명이 걸린 현실적인 문제다. 반면 미스터리 플래너인 야마이누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경험하고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게 될지 설계하는 일에 능숙하다. 한 사람은 사건의 진실을 발견하려 하고, 다른 사람은 사건이 특정한 방식으로 인식되도록 조건을 마련하는 셈이다. 이처럼 발견과 설계라는 상이한 활동이 한 이야기 안에서 만난다는 점이 작품의 독창성을 형성한다. 더욱이 두 사람은 추리소설의 관습을 공유하면서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와 역할이 다르기에, 같은 상황을 두고도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인물 사이의 경쾌한 호흡을 가능하게 하면서,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사실은 그 자체로 존재하지만, 사실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는 언제나 해석이 개입한다. 사건을 설명하는 이야기의 순서가 달라지면 중요하게 보이는 단서도 달라지고, 동일한 행동조차 전혀 다른 의도를 지닌 것처럼 읽힐 수 있다. 진실을 향한 추리가 이야기의 구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들의 기묘한 동행을 통해 부각된다. 한편 살인을 하나의 게임으로 구성한다는 발상에는 추리소설이 오래도록 품어 온 윤리적 긴장도 배어 있다. 본격 미스터리에서 죽음은 수수께끼를 발생시키는 결정적인 사건이며, 독자는 그 비극을 출발점으로 지적 즐거움을 경험한다. 피해자의 죽음이 논리적 퍼즐의 일부로 편입되는 순간, 인간의 고통과 추리의 쾌락은 동일한 서사 안에 공존하게 된다. 가타오카 쇼는 이러한 장르의 특성을 무거운 교훈으로 환원하기보다, 가짜 살인이라는 희극적인 발상을 통해 새롭게 환기한다. 특히 누군가의 죽음을 막으려는 부우의 목적은 추리의 즐거움과 생명의 무게가 공존하는 작품의 기묘한 분위기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사건을 정교하게 연출할수록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기준은 중요해지고, 추리의 대상으로서의 죽음과 인간에게 실제로 발생하는 죽음 사이의 거리 역시 의식하게 된다. 이러한 긴장은 작품의 경쾌한 분위기 아래에서 본격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지닌 독특한 성격을 드러낸다. 독자가 즐기는 것은 죽음 그 자체보다 죽음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논리적으로 해소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는 인간이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찾으려는 오래된 욕망이 깃들어 있다. 『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의 매력은 본격 미스터리의 전통에 대한 애정과 그 전통을 자유롭게 다루는 상상력이 한데 어우러진다는 데 있다. 가타오카 쇼는 도면과 저택, 탐정과 용의자, 단서와 트릭이라는 익숙한 요소들을 통해 장르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도, 그 기대가 형성되는 방식까지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부우와 야마이누의 요란한 동행에는 추리소설을 향한 동경과 사건을 설계하는 즐거움이 뒤섞여 있고, 두 인물의 경쾌한 호흡은 정교한 추리의 구조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첫 장에서 펼쳐 보았던 저택의 도면은 어느새 독자의 머릿속에서 수많은 가능성의 경로로 다시 그려진다. 종이 위의 선들은 공간의 구조를 정확하게 보여주지만, 그 공간에서 무엇을 의심하고 어떤 가능성을 선택할지는 읽는 사람의 몫이다. 정교하게 설계된 건축물 안에서 독자의 상상력은 끊임없이 새로운 통로를 찾아 나선다. 본격 미스터리의 즐거움은 그렇게, 이미 주어진 규칙을 이해하는 지성과 그 규칙 너머를 상상하는 자유가 만나는 곳에서 완성된다. ✏️도서출판 리드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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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작가 오토리 아가사의 저택에 메이드로 취직한 부우. 그녀는 명탐정 지망생이다. 부우는 우연히 자신의 여동생 시라유키를 죽이려는 하루마의 계획을 알게 된다. 그 살인을 의뢰받은 '머더미스터리 기획자' 야마이누를 찾아내 아무도 죽지 않는 위장살인을 의뢰한다. 아무도 죽지않고 각자 원하는 걸 취할 수 있는 완벽한 위장살인계획. 하지만, 늘 그렇듯. 외딴섬에 있는 저택 '귀인관'에 모두 모이고, 예상치못한 '진짜' 살인사건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오토리 아가사의 작품 속 탐정 오이라세 류세이의 환생이라 자신있게 말하는 부우는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로 찾아낼 수 있을까?? 부우와 야마이누의 티키타카가 미쳤다.(p) 한 쪽에서 한마디 던지면, 다른 한쪽에서 두마디로 받아쳐낸다. 둘의 티키타카가에 자꾸말 낄낄거리게 된다. 사람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부우는 명랑한 광인이다. 오토리 아가사에 미친, 그리고 명탐정에 미친 광인. 그러니 자신을 환생한 류이세라고 당당히 말하지. 누가 뭐라하든 주눅들거나 의기소침해지는 법이 없다. 말로 많은 걸 풀다보니 자칫하면 사건의 트릭이나 흐름을 놓칠 수 있으니 정신 딱! 붙들어매고 따라가야한다. 마지막 사건 해결 부분에서 말이 많아서 좀 버거운 느낌은 들었지만, 그래도 반전의 반전을 살리는 맛은 있었다. 그리고 꼼꼼히 읽어야한다. 그들의 대화 속에 모든 단서는 숨어 있었다. *출판사의 서평단참여로 재밌게 읽고 소감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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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렇게 유쾌한 추리소설이 있다니 무엇보다 잔인하고 피비린내나는 스릴러라 아마도 이런 부분들이 싫어서 기피하셨던 분들!! 모두 여기로 모이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인물들의 관계도가 증말 미쳤어요..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이런걸 말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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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니. 설정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묘한 저택과 수상한 인물들,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저택의 구조를 범행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낯선 평면도에 그려진 계단과 방, 창문과 복잡한 이동 경로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구조라 머릿속에 쉽게 그려지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낯선 공간이 사건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인물들의 관계가 드러날수록 범인이나 피해자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범행 방법까지 알아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것과 별개로 똥촉임.) 개별 트릭이 모두 새롭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어떤 순서로 실행하고 공간과 물건들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밝혀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이야기의 진행과 강약이 좋았다. 복잡한 사건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도 지루하지 않았고, 엉뚱한 상황에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문득 묻어나는 슬픔에 마음이 쓰였다. 다만 메이드 탐정 부우의 지나치게 천진난만한 말투와 행동은 호불호가 있을수 있다. 뛰어난 관찰력과 사건에서의 활약은 좋았지만, 별난 성격을 강조하는 장면들은 간혹 미스터리의 분위기를 느슨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범인을 찾는 재미와 범행을 이해하는 재미가 함께 있었고, 무엇보다 사건을 설계하는 수상한 인물에게 자꾸 관심이 갔다. 누가, 어떻게 살인을 저질렀는지도 궁금하지만 이 모든 일을 설계하는 사람은 대체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 걸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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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기묘한 저택에서 일어날 살인 사건》 VS 《아무도 죽지 않는 완벽한 위장 살인 계획》 우리는 보통 미스터리 장르의 추리 소설에 몰입해 읽을 때, 책 속에서 저택의 평면도와 인물 관계도를 보는 순간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하곤 한다.
가타오카 쇼의 「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는 미스터리라는 고전적인 장르가 가진 설렘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 명탐정을 꿈꾸는 메이드 ‘부우’는 저택 안에서 벌어질 사건을 알아채고, 이를 막고자 미스터리 기획자 ‘야마이누’와 손을 잡는다. 이들이 세운 대책은 다름 아닌 ‘아무도 죽지 않는 가짜 살인’을 미리 연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완벽해야 할 연극 당일, 진짜 시신이 발견되면서 두 사람은 의도치 않게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서게 된다. 살인을 막기 위해 살인을 연출한다는 역발상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추리극의 틀에선 상상하기 어렵다. 사람을 구하려는 부우의 순수한 열정과, 사건을 하나의 게임처럼 설계하는 야마이누의 냉철함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둘의 호흡은 소설 전체에 좋은 활력소가 된다. 특히 ‘고립된 저택’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엉뚱하면서도 치밀한 수색 역시 매력적이다. ----- 가짜와 진짜, 픽션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서 미스터리 특유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다른 추리 소설과 달리 부담스럽거나 어려운 내용을 다루지 않아, 미스터리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독자도 읽기 편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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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일본 추리소설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재밌게 읽을 수 있을지 조금 걱정했지만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독자가 읽으면서 같이 추리하지 못할 만큼 어려웠다면 읽는 동안 의욕이 감소했을 것 같은데 내용이 딱 적절하게 어우러진 것 같아서 추리소설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추리하면서 흥미롭게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유독 좋았던 점은 맨 앞 페이지에 등장인물 소개가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이름이 비슷해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 페이지를 왔다 갔다 하며 보니 이해도 더 잘되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추리 소설이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유쾌한 면이 있는 책인 것 같아 추리소설이 아직 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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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반전이지 ㅋㅋㅋㅋㅋ 본격 미스터리, 추리 좋아해서 그저 그런 트릭들에 질린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이 책 추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가지고 노는 책…그런데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총 세 건의 살인이 발생한다. 충동적인 살인, 케케묵은 살인, 그리고 너무 간단한 살인. 충동적인 살인 머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동아리원들이 다시 뭉쳤다. 장소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소설에 나오는 ‘덴구관’ 이곳에서 머더 미스 게임을 하기 위해 보인 이들이었는데…이상하다 갑자기 사람이 진짜 죽어버리고 만다. 게다가 현실적이지 않은 불곰에 뻔뻔한 외부인의 등장까지. 놀라지 마라. 이 책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불곰과 외부인이니 말이다. . 세상에 없는 ‘미스터리 플래너’라는 직업을 가진 야마이누는 자신의 가족을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것도 본격 미스터리로 말이다. 의뢰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오토리 아가사의 장남 오토리 하루마. 그가 죽여달라고 한 인물은 동생인 시라유키이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의심 받지 않고 자신의 동생을 죽이게 해달라는 의뢰를 야마이누는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의뢰 현장에는 작은 소녀, 아니 외부인, 아니 메이드이자 탐정 지망생인 오토후케 부우가 있었다. 그리고 부우는 야마이누에게 하루마가 의뢰한 살인을 하는 ‘척’을 해달라고 의뢰한다. 그렇게 부우와 야마이누는 하루마에게 들키지 않고 시라유키를 실감나게 죽이기 위한 플랜을 짠다. 끝나지 않는 반전에 반전. 그런데 그게 전혀 지겹지 않다. 누구보다 허술하면서도 미스터리에 진심인 부우가 ‘미스터리 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그녀는 미스터리에 진심인 그들이 짜놓은 판을 깰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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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의 거장 아야쓰지 유키토가 극찬하고 현지에서 속편까지 출간된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재 자체가 밝은 키워드는 아니기 때문에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를 통쾌하고 경쾌한 페이스로 풀어내어, 미스터리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빠져들 수 있는 최적의 '미스터리 입문서' 라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특히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자연스럽게 부우와 야마이누 콤비의 다음 활약을 기대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고, 경쾌하면서도 확실한 트릭과 반전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일독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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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서평단> 📚도서명 : 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저자명 : 가타오카 쇼 🏢출판사 : 리드비 📅출간일 : 2026년 09월 17일
가짜 살인을 계획했는데, 진짜 살인이 벌어졌다?! 명탐정을 꿈꾸는 메이드 부우는 오토리 가문의 살인 계획을 우연히 알게 된다. 살인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 플래너 야마이누와 함께 가짜 살인극을 준비하지만, 완벽해야 할 계획 속에서 진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어디까지가 계획된 사건일까? 《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설이다. 살인을 막기 위해 가짜 살인을 계획한다는 설정도 독특한데, 그 계획 속에서 진짜 살인이 발생한다니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보통 추리소설은 살인 사건이 발생한 뒤 탐정이 등장해 범인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이 작품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전에 누군가가 살인을 설계하고 있다는 점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미스터리 플래너’라는 직업이다. 살인 사건을 하나의 추리소설처럼 구성하고, 트릭과 상황까지 만들어 낸다는 발상이 신선했다. 누군가의 죽음마저 하나의 이야기로 연출할 수 있다는 설정이 기발하면서도 묘하게 섬뜩했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이 많은 편이다. 오토리 가문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저택에서 일하는 사람들, 초반에는 누가 누구인지 조금 헷갈리기도 했다.
특히 오토리 가문은 가족 관계도 복잡하고 각자의 사정까지 얽혀 있어 등장인물 소개를 몇 번이나 다시 확인하며 읽었다. 그래도 다행히 책 앞부분에 등장인물과 관계가 정리되어 있어서 읽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인물들의 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니 이야기가 훨씬 흥미로워졌다. 처음에는 단순한 장난처럼 보였던 위장 살인 계획이 점점 복잡한 사건으로 변해 가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하다가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니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부우다. 명탐정을 꿈꾸지만 어딘가 서툴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 주는 인물이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려 한다. 완벽한 천재 탐정보다는 실수도 하고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솔직히 부우는 읽는 내내 호감과 답답함을 오가게 만드는 캐릭터였다. 어리버리한 모습이 귀엽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어떤 순간에는 답답하고 조금 민폐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엉뚱한 건지, 순진한 건지, 아니면 정말 눈치가 없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가끔은 너무 띨띨해 보이는 행동 때문에 속으로 답답해하기도 했다. 😂 그래도 그런 모습이 부우라는 캐릭터의 개성이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하는 명탐정이었다면 오히려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야마이누 역시 단순히 미스터리 플래너라는 직업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의 행동과 의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앞서 벌어진 사건들을 다른 시선으로 돌아보게 된다. 특히 처음에는 가볍고 유쾌한 추리극처럼 느껴졌던 이야기가 점차 살인과 복수, 복잡한 인간관계에 얽힌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는 독특한 설정과 복잡한 인물 관계, 여러 겹으로 얽힌 트릭을 즐길 수 있는 일본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다. 등장인물이 많고 사건의 구조도 복잡해서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가짜 살인극 속에서 진짜 살인이 벌어진다는 설정만큼은 끝까지 흥미로웠다. 밀실과 저택, 수상한 가족들, 복잡한 트릭과 반전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작품이다. 살인을 막기 위해 만든 완벽한 가짜 살인극. 그런데 그 안에서 진짜 살인이 벌어졌다. 과연 어디까지가 계획이고, 어디서부터가 진짜 사건이었을까? 이 기묘한 설정이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리드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그살인본격미스터리로만들어드리겠습니다 #가타오카쇼 #리드비 #밀실미스터리 #미스터리소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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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고교 졸업 후 탐정이 되려던 오토후케 부우는 전설적인 추리소설가 오토리 아가사 집안의 메이드 구인 공고를 보곤 기꺼이 명탐정 꿈을 보류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밀실살인사건에 휘말린 것은 물론 오토리 가문의 장남 하루마가 미스터리 게임 플래너 야마이누에게 살인을 청부하는 장면을 엿본 탓에 본의 아니게 탐정 노릇을 떠맡게 됩니다. 살인을 막기 위해 야마이누를 찾아간 부우는 읍소와 압박을 통해 ‘아무도 죽지 않는 위장살인’으로 꾸미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지만, 오토리 가문의 네 남매와 그 가족들이 모인 무인도 저택에서 실제 살인이 벌어지고 그 직후 현장이 완벽한 밀실로 돌변하자 야마이누와 함께 진범 찾기에 나섭니다.
“이건 코미디인가? 패러디인가? 아무튼 꽤나 신나게 즐기고 있구나... 그 천진난만함을 조금 부러워하고, 동시에 약간 어이없어하며 당황한 채 읽어 내려갔다.” (아야츠지 유키토) ‘살인’이라는 무시무시한 두 글자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코믹하고 유쾌해 보이는 제목이 단번에 눈길을 끕니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추천글’은 이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텐데, 이 묘한 분위기의 일등공신은 단연 명탐정 지망생 오토후케 부우와 어딘가 수상쩍은 미스터리 게임 플래너 야마이누 콤비입니다. 양돈업자였던 부우의 부모는 돼지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딸에게 ‘꿀꿀’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어준 것은 물론 지독한 근시까지 물려주며 어려서부터 예민한 후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부우는 자신의 이름을 자랑스레 여겼고, 이후 “호기심이 왕성하고 멧돼지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성격에 천진난만하기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19세로 성장했습니다. 본격 미스터리의 마니아로 명탐정을 꿈꾸다가 메이드가 되고 말았지만, 운명인 듯 명탐정 역할을 맡아 밀실 연쇄살인사건을 멋지게 해결합니다. 부우와 함께 만담 커플처럼 티키타카를 이어가며 폭소 추리를 펼치는 건 미스터리 게임 플래너라는 특이한 직업의 소유자 야마이누입니다. 머더 미스터리, 즉 본격 미스터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을 기획하는 게 그의 본업이지만, 오토리 가문의 장남으로부터 실제 살인을 청부받고도 태연히 수락할 정도로 기이한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럭비공 같은 부우와 한 팀이 된 것 자체가 코미디인데, 이들은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연쇄살인 현장에서마저 모두를 썰렁하게 만드는 만담을 주고받곤 합니다. 제목에서 대놓고 밝혔듯 이 작품은 장르와 형식 모두 본격 미스터리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이야기의 핵심 소재와 등장인물 상당수의 ‘행동 원칙’ 자체도 본격 미스터리의 규칙을 준수한다는 점입니다. 범인은 손쉬운 방법이 널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본격 미스터리에 걸맞은 방식으로만 살인을 저지르고, 명탐정 역시 동일한 규칙을 전제 삼아 진범 찾기에 나섭니다. 말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반칙 하나 없이 본격 미스터리의 규칙대로 사건들이 벌어지고, 인물들이 움직이다가 ‘본격다운 마무리’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발상도 기발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작가가 얼마나 본격 미스터리에 진심인지를 여러 번 실감하게 됩니다.
애초 의뢰받은 청부살인을 위장살인으로 조작한 뒤 ‘아무도 죽지 않는, 하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엔딩’을 이끌어내려 했지만, 예기치 못한 첫 살인사건에 이어 여러 사람이 끔찍한 방식으로 살해당하자 부우와 야마이누는 진범을 찾아내기 위해 분투합니다.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만담 추리 속에서도 조금씩 진상에 다가가던 두 사람은 뜻밖의 결말에 도달하면서 오토리 가문 후예들의 탐욕과 추악함은 물론 그들이 오랫동안 감춰온 잔혹한 비밀의 민낯까지 발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반전이 독자 앞에 펼쳐집니다. 내용보다는 주인공 캐릭터와 이야기의 큰 틀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말았는데, 인물과 공간과 사건 모두 복잡하게 설정돼있어서 일일이 소개하는 것도 어렵고, 자칫 스포일러가 될 여지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본격 미스터리의 기초부터 진수까지 골고루 맛보고 싶은 독자라면, 또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추리의 무게감을 견고하게 담아낸 작품을 찾는 독자라면 ‘그 살인, 본격 미스터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는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최적의 미스터리가 돼줄 거란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