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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책을 10권쯤 읽었고, 이 책까지 11권째다. 그는 저자 소개에 꼭 ‘SF 소설가’라는 것을 밝히지만, 그의 소설은 읽은 적이 없다. 모두 교양서다. 솔직하게 말해 이번 책이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좋았다(지금까지 책들이 모두 다 그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바 사토시의 《과학적으로 옳다는 착각》을 읽는 도중에 읽기 시작했는데, 지바 사토시의 책에도 정확히 ‘쓰레기 과학’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막 그 부분을 읽다 이 책을 들췄으니 이 책도 지바 사토시가 의미하는 그런 ‘쓰레기’같은 과학에 관한 얘기인가 싶었다. 물론 금방 알아차렸다. 또 이미 이 책이 대충은 무엇에 관한 책인지는 알고 있었다. 쓰레기에 관한 과학. 왜 이 양반이 쓰레기와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추측해 봤다. 분명 화학 전공으로 알고 있었고, 꽤 오래 화학공학 관련 회사에 있었던 걸로 아는데, 지금은 대학에 재직하고 있고... 아, 그가 재직하고 있는 학과가 ‘환경안전공학과’이다. 심각하게 추적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이 과의 특성상 이런 데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리고 관심이 생겼으니 그의 평소의 습관대로 좀 깊이 파 봤을 거다. 그게 이 책이 되었으리라. 온갖 쓰레기 얘기가 나온다. 거창하게 우주 쓰레기 얘기에서 시작하지만, 금방 1970년대에 조성된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얽힌 얘기로 옮겨간다. 그리고 집파리에 관한 얘기, 인천 검단 지구에 조성된 수도권매립지, 그 매립지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 등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리고 갖가지 재활용에 관한 이야기는 2부에서 다룬다(알루미늄, 철, 희귀 금속, 배터리 재활용, 종이,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건설 폐기물 등 제목만 봐도 뭘 빠트렸나 싶다). 하나하나 흥미로운 얘기들인데, 솔직하게는 쓰레기 얘기에 이렇게 흠뻑 빠져들게 될 줄은 몰랐다. 더 신기한 것은 이 얘기들이 더럽거나 한 얘기도 아니고, 단순히 흥미로운 얘기만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냐? 쓰레기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것도 너무너무. 우리는 첨단 과학을 누리기도 하고, 때로는 삶의 의미를 논하기도 하지만, 단 하루만이라도 쓰레기가 처리되지 않으면 도시는 마비되고 만다. 아마 난리가 날 것이다. 어쩌면 버스 기사의 파업보다 더 심각한 것이 쓰레기차 운전기사의 파업이지 않을까 싶다. 그 실례는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되었는지에 관한 과정에서 찾을 수도 있다. 이른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헤즈볼라는 정부보다 그 문제를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했던 것이다. 쓰레기 문제는 너무 중요한 문제다. 곽재식이 쓰레기 문제, 그리고 재활용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은 대단히 실용적이다. 지구를 살리자는 구호에 목매달며, 사람들의 선한 마음에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나는 지구를 살리자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가 어느 기술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그 대가로 얼마를 받는지를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야기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태도 역시 지구를 사랑하자는 구호 못지않게 환경 문제를 내 앞에 주어진 현실의 과제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235쪽) 쓰레기는 더러운 것이다. 맞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이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냥 줄이자, 재활용하자는 구호가 아니라 정확하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것으로 돈 벌 궁리를 하는 사람들, 회사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거기에 미래가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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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펼치고 마지막 단락에 다다랐을 때, 저자가 던진 "AI와 신기술의 도입이 절실하다"는 마지막 외침은 짐짓 당황스러움을 선사한다. ‘대체 쓰레기 문제에 AI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첫 페이지부터 차근차근 따라 읽어 내려온 독자라면 이 어리둥절함이 비로소 명쾌한 납득으로 바뀌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을 먼저 완독한 사람으로서 전달하고 싶은 가장 확실한 메시지다.
저자 곽재식 특유의 박학다식함은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 없는 지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쓰레기의 역사는 조선시대의 생활상으로 빠져들었다가, 이내 포크레인 소리 가득한 난지도(월드컵공원)를 거쳐 현대의 화려한 강남 한복판으로 쉼 없이 가지를 뻗어 나간다. 그럼에도 어느 하나 거칠거나 막힘이 없다. 거대한 서사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내는 전개는 마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흥미진진한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듯 말 듯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깊은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진짜 충격은 단순한 재미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무심코 배출하는 쓰레기와 그 처리 과정을 서늘한 수치로 제시하는 대목에 이르면 누구나 '동공 지진'을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쓰레기를 단순한 버려진 폐기물이 아닌, 결국 우리가 회수하고 다뤄야 할 '자원'으로 재정의한다. 나아가 인간이 이 지구라는 터전에서 계속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유의 대상으로 끌어올린다.
책표지를 덮으며 가슴속에 묵직하게 남는 최종적인 감상은 하나다. "미래에 내 묘자리가 쓰레기 더미 속이 되지 않도록 지금 당장 행동해야겠다." 쓰레기의 과거와 현재를 탐구하고 기술적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지성과 현실 감각을 모두 깨우는 최고의 환경 교양서다. #쓰레기과학#곽재식#환경도서#교양과학#책추천#독서기록#서평 #독서스타그램#환경문제#제로웨이스트#지구살리기#책리뷰 #쓰레기재활용#AI와환경#지속가능성#지구환경#난지도#월드컵공원#자원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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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청계천 고가도로가 있었을 당시, 고가도로를 없애고 청계천을 복원한다는 계획이 황당해 보였어요. 지금의 청계천으로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 시절 개천은 악취에 쓰레기로 흉물스러웠으니까요. 도로를 뜯어내고 그 아래에 숨겨져 있던 청계천의 모습이 드러나기까지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워야했지요.
청계천 쓰레기 치우기는 영조 시대에도 있었답니다. 영조는 청계천 쓰레기를 치우고 몹시 만족해 비석까지 세워 기념했지요. 시간이 흘러 정조가 개천에 쌓인 흙 모래와 쓰레기로 비석 글자가 안 보이게 되자 신하들을 꾸짖고 재정비를 명했다고 해요. p. 13
지금처럼 플라스틱, 비닐같은 화학제품 쓰레기가 없던 천연물질(?) 쓰레기만 있었던 시절에도 쓰레기 치우기는 큰 일이었습니다. 현재는 더 심각하죠. 수도권 매립지는 1992년부터 운영했는데 30년 동안 2억 톤 넘는 쓰레기가 쌓인 거대하고 기이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요. 쓰레기 매립지를 재활용하기위해 그 위에 공원이나 시설을 만들기도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바닥이 푹 꺼질 위험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은 매일 평균 5백 밀리미터 물병 2개분량의 쓰레기를 버리고 전국민으로 따지면 약 6만 톤, 5톤 트럭 12,000대 분량의 쓰레기가 됩니다. 경상북도에 있던 불법 쓰레기 산은 17만 톤이 넘었는데 처리 비용만으로 282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 이런 쓰레기 산이 무려 235곳에 달했다고 합니다. p.175
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1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한국은 니켈, 코발트, 망간을 이용하는 NCM 배터리를, 중국은 인산철을 주로하는 LFP 배터리를 주특기로 합니다. 원재료 가격은 한국이 불리합니다. 배터리는 분리배출이 원칙인데 NCM 배터리는 재활용하면 니켈, 코발트를 회수하여 재활용할 수 있어요. 재활용이 장기적으로 NCM 배터리 사업과 전기차 판매에도 경쟁력을 높이게 됩니다. 쓰레기 중 상당량을 차지하고 재활용이 낮은 플라스틱은 주로 태웁니다. 양은 줄어들지만 태우면 이산화탄소로 만들어져 얻을 게 별로 없어요. 실제 생활 폐기물 중에서 플라스틱 폐기물보다 훨신 큰 비중은 음식물 쓰레기 입니다. 우리나라는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퇴비로 만들거나 사료로 씁니다. p.287
이 책은 흔하게 버리는 쓰레기를 가치있게 바꾸기 위한 여러 방법을 소개합니다. 명절마다 뉴스에 나오는 포장 쓰레기처럼 줄여야할 필요성을 의식해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그렇고 애초에 쓰레기를 적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리배출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도 도움됩니다. 교육용으로도 좋은 내용으로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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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문학과지성사의 신간 <쓰레기 과학>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환경공학자이자 공상과학 소설가 곽재식 작가의 <쓰레기 과학>은 무심코 버리던 쓰레기를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에요. 우리는 흔히 쓰레기를 더럽고 하찮은 존재로 치부하잖아요. 놀랍게도 저자는 이것을 문명의 가장 마지막 결과물이자 첨단 과학이 집약된 영역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명쾌하게 보여줘요. 1인당 연간 495킬로그램에 달하는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접하면 쓰레기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와 현실적 문제에 절로 관심이 가게 돼요. 이 책은 일상 속 생활 쓰레기부터 시작해 플라스틱, 배터리, 그리고 지구 밖 우주 쓰레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특히 외딴 남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해 우주선들의 무덤이 된 ‘니모 지점’이나 우주 쓰레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케슬러 신드롬’ 등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어요. 또한 수도권 매립지의 역사와 난지도 매립지가 90미터 높이의 동산으로 변모한 과정 외에도 쓰레기장에 어김없이 몰려드는 집파리에 관한 생물학적 접근은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줬어요. 2부 재활용 파트에서 알루미늄, 종이, 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처치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의 사료화 및 퇴비화 과정을 현실적으로 짚어주세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지만 높은 수준의 과학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한다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제시해 주세요. 쓰레기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 과제이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해결해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저자는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환경 문제를 다채로운 사례와 매끄러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이 책은 우리의 편견을 깨고 지식의 폭을 넓혀주기 때문에 미래를 준비하는 모두에게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해 주세요. 되어줄 것이라 확신해요. 끝으로 쓰레기 안에 담긴 과학적 가치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쓰레기과학 #곽재식 #문학과지성사 #문화충전 #문화충전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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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처음 책에 관심이 간 것은 제목보다는 부제! 쓰레기 과학보다도 집파리의 생성에 대해 궁금했다. 없던 벌레가 어떻게 바나나만 사면 생기는지에 대한 답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버리는 쓰레기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도 다루지만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고 무엇보다 작가님이 정말 해박하시면서도 글을 맛있게 잘 쓰셔서 경외하면서 읽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쓰레기의 종류나 처리 방법만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하나를 이야기하면서 그 안에 담긴 과학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지리, 지역의 특성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쓰레기 이야기를 읽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다. 특히 한국의 지역적, 지리적인 특징과 역사적인 이야기가 함께 등장하는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다. 평소 역사나 지리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쓰레기와 연결해서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었는데,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그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결코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 사람들의 생활 모습부터 도시가 변화해 온 과정,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까지 이어지다 보니 한 가지 주제를 읽으면서 여러 분야의 지식을 함께 얻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이런 다양한 내용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내용이 나오면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저자는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풀어내서 자연스럽게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래서 한두 페이지만 읽고 쉬려고 했다가 어느새 계속 읽게 되는 책이었다. (사실 내가 이런 비문학적 책을 빠르게 읽기는 쉽지 않다.ㅎ) 읽으면서 ‘쓰레기’라는 것이 단순히 버리고 없애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무엇을 소비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따라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그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사회와 환경의 모습도 달라진다. 결국 쓰레기를 들여다보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했다. 특히 책을 읽기 전에는 쓰레기를 굉장히 단순한 대상으로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하나의 쓰레기에도 과학과 역사, 기술과 사회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것들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된 것도 이 책을 읽고 난 뒤 달라진 점이다. 어렵게 공부하는 느낌 없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분야의 지식까지 얻을 수 있었던 책이라,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은 책이어서 소설에 지겨워진 분들이 있다면 다음 책으로 쓰레기 과학을 추천한다. p.s 갑자기 서평을 쓰다가 엉뚱한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조선시대에는 길거리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악취와 쓰레기 더미, 구정물 속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는데, 그때도 우리 조상들은 흰옷을 즐겨 입었다고 한다. 어쩌면 깨끗함과 단정함을 중요하게 여겼던 우리 민족의 특성을 보여주는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지금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보면서도 괜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특징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뭔가 어떤 약간의 고집? 근성? 기개?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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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도움으로 우리가 더럽고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 속의 놀랍고도 신기한 과학 기술의 세계로 빠져 보았습니다.
누군가 치워주기만 하면 일상은 다시 깨끗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익숙한 감각이 조금 불편해졌습니다. 내가 버린 것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내 눈에서 멀어진 것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쓰레기를 다룬 책이라면 분리배출, 재활용, 탄소배출, 자원순환 같은 익숙한 주제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곽재식 작가님께서는 그보다 훨씬 엉뚱하고 넓은 방향으로 쓰레기를 바라봅니다. 집파리 한 마리에서 시작해 매립지와 중장비, 양자이론과 미생물, 알루미늄과 철, 배터리와 플라스틱을 거쳐 우주 쓰레기와 인공지능에까지 이릅니다. 처음에는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선으로 연결됩니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는 문명이라는 것이 사실은 수많은 기술과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노동 위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우리가 버린다고 생각했던 순간부터 오히려 더 복잡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쓰레기를 냄새나고 지저분하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는 바로 그 불쾌함을 외면하지 않고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집파리가 왜 쓰레기장에서 번성하는지, 매립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침출수와 매립가스는 어떻게 생기는지, 소각장의 열은 어떻게 다시 이용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다 보면 처음에는 조금 꺼려졌던 대상이 어느새 호기심의 대상이 됩니다. 저는 이것이 이 작가님 특유의 힘이라고 느꼈습니다. 어려운 과학을 쉽게 설명하는 책은 많지만 이렇게 하찮다고 생각했던 것을 통해 과학에 대한 우리의 태도 자체를 바꾸어주는 책은 흔치 않습니다. 과학을 거창한 연구실이나 최첨단 실험실에서만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더미와 매립지, 재활용 공장과 소각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시선이 신선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과학이라는 말의 의미도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과학은 그저 미래의 기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문명이 남긴 뒷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기술보다 어쩌면 만들어진 물건이 수명을 다한 뒤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기술이 더 성숙한 문명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쓰레기라는 것 또한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쓰레기라고 부르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물건인지, 아니면 우리가 그것의 쓸모를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떤 것이 한 사람에게는 쓰레기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자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쓰레기란 물질의 본질적인 상태가 아니라 인간이 부여한 이름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사람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쉽게 쓸모와 가치의 기준으로 세상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는 것, 낡은 것, 느린 것,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뒤편으로 밀어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됩니다. 물건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단순한 환경론을 넘어 무엇을 가치 있다고 여기고 무엇을 버려도 된다고 판단하는 인간의 기준 자체를 돌아보게 합니다. 책에서 보여주는 재활용의 세계도 그래서 단순히 환경을 지키는 착한 행동으로만 읽히지 않았습니다. 재활용에는 환경보호와 자원 확보, 경제적 이익이 있는 동시에 오염과 품질, 안전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따라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선한 의지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일일 것입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환경을 이야기하면서도 감상적으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과학적 사고란 무엇인지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과학을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식과 숫자, 전문용어가 부담스러워 과학책을 멀리했던 분들도 쓰레기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경과 기후변화, 자원순환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좋지만 역사와 사회문제, 산업과 기술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지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한편 무언가를 너무 쉽게 하찮게 여기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환경에 관심이 많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쓰레기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일수록 이 책을 읽어볼 만합니다.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좋은 문명이란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문명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외면하지 않는 문명일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어른 역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만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남긴 것의 마지막 자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가장 하찮아 보이는 것을 똑바로 바라보는 일. 이 책이 우리에게 남기는 가장 큰 의미가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쓰레기과학 #집파리에서인공지능까지 #우리가하찮게여기는쓰레기의모든것 #곽재식 #문학과지성사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
책 제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쓰리게'와 ‘과학'의 조합이 낯설기에 이 둘이 만나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합니다.
이 책은 쓰레기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우주쓰레기입니다. 영화에서 우주선이 우주쓰레기와 충돌하고, 떠돌던 우주 쓰레기가 지구로 추락하기도 합니다. 이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기도 합니다. 안전하게 우주 쓰레기 폐기할 방법에 대해 연구했고,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으로 다른 행성으로 보내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금성입니다. 적절한 중력이 있고,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기에 추천하고 있습니다. 셰계에서 가장 큰 쓰레기 매립지는 어디일까요? 미국, 중국, 인도 등 인구가 많은 나라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인천 바닷가 근처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입니다. 지금은 월드컵 공원으로 변한 난지도는 알고 있었지만, 수도권 매립지는 처음 들어보네요. 서울의 일개 구보다 크다고 하니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생물, 집파리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시골에서 파리채로 잡던 파리가 이토록 생존에 특화된 생물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집파리의 능력을 인간이 가지고 있다면 쓰레기도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휴지의 유래도 흥미롭네요. 종이는 조선시대부터 재활용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워낙 비싼 물건이였으니 재활용 방법을 많이 고민하였을 것 같습니다. 휴지라는 한자가 ‘쉬는 종이'라는 뜻을 가진 것을 보면 휴지통이 아니라 쓰레기통이라고 해야겠네요. 우리나라는 음식물을 따로 분리해서 쓰레기 배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리된 음식물 쓰레기는 재활용이 잘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리 효율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퇴비로 만들고, 사료로 만들고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 특성상 너무 다양하기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물질, 폐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쓰레기와 관련된 과학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과지성사, #쓰레기과학, #곽재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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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9/17 ~ 2026/09/20 책의 저자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찾아보니 TV에서 종종 봤던 그 후덕한 아저씨였다! 친근한 동네 형같은 인상인데, 논리적인 언변에 뛰어난 통찰력과 해박한 지식까지 있어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양반이 알고 봤더니 책도 엄청 썼었네? 안타깝게도 난 이 양반 책을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진짜 한번에 뻑 가버렸다. 너무 재밌는 책이였다. 책도 잘 쓰는 양반이였네.
난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이 꽤 많은 편이라 그동안 꽤나 환경책들을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데, 그 많은 환경책들을 평가할 때 나만의 기준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완독이 행동 양식의 변화로 이어지는가?' ..이다. 환경책이라고 마냥 좋은게 아니라, 어떤 책들은 보고 나서 뭔 소리를 하는건지 지리멸렬하게 끝내는 책들도 있고, 또 어떤 책들은 허공에 이야기하듯 'Save the earth' 만 외치다 끝내는 책들도 있고, 그리고 또 어떤 책들은 온갖 사례들과 예시들과 인터뷰만 싸그리 모아 나열하기만 하는 책들도 있다. 그러나 간혹 괜찮은 책들을 하나씩 건질 때도 있는데 그런 책들의 공통점은 모두 간결한 설명과 적절한 예시와 명확한 비전 제시가 모두 한데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과학책이긴 하지만 어렵지 않다. 중고등학생들도 충분히 완독이 가능하고 과학에 대해 1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시작하자마자 거창하게 막 우주 이야기가 튀어 나오고 하기 때문에 당황스러울수도 있지만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정독해보자. 우리집 분리 수거나 쓰레기 버리기는 모두 내가 100% 다 하고 있다. 그래서 거의 매일 아파트 쓰레기장에 가는 편인데 늘 갈때마다 궁금했다. 저 많은 쓰레기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정답이 바로 이 책에 있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해외의 이야기들도 다수 실려 있는데 모두 다 흥미진진하다. 특이하게도 고정환율을 유지하고 있던 레바논 경제가 코로나 이후 폭락하여 그때 레바논에 대해 공부도 좀 했었는데 이런 특이한 시선이라니, 참으로 놀랍다. 베이루트 경제나 레바논의 역사, 정치 등의 문제에만 파고 들었었지, 레바논 쓰레기라니. 생각해본적 없던 발상에 처음 놀래고, 그걸 파고든 저자의 통찰력과 지식에 두번째로 놀래고, 그저 막연하게 테러 집단이라고만 우리에게 인식된 헤즈볼라가 레바논 정부를 대신해 그걸 처리했다는 내용에 세번째로 놀라게 된다.
나도 응용과학(?)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라, 늘 내 전공이 한편의 오케스트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었다. 여러 분야의 기초 과학들이 모이고 쌓여 지금 내가 공부하는 이 학문이 된 것처럼 느껴져 참으로 흥미롭고 재밌었다. 물론 내 전공이 재밌다는것과, 그걸 박터지게 공부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건 서로 분리해서 생각해봐야겠지만, 아무튼 그 정도로 여러 학문들이 모여 조화롭게 빛을 발하는 점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 근데, 이 쓰레기 과학(?)도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집파리 같은 생물 분야에서부터 배터리나 우주항공 분야를 거쳐 인공지능까지, 여러 학문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었다. 멋지다 정말. 멋진 학문이다. 인정! 책이 두껍진 않으나 종이가 얇아 페이지 수가 300 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은근 꽤 된다. 그래도 절대 겁먹지 말자. 어렵지 않다. 재밌는 과학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환경에 대한 더 풍성한 이야기들을 해줄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다. 이 저자의 다른 책들도 도서관에 대부분 다 비치되어 있어 리스트업을 해두었다. 여유 있을때 천천히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쓰레기과학 #곽재식 #문학과지성사 #곽재식교수 #쓰레기의모든것 #환경 #환경책 #과학 #과학책 #지구 #환경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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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때 분리수거를 굉장히 열심히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물론 지금도 제법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그때는 제가 안 해도 되는 남의 쓰레기까지 열심히 분리수거를 했거든요^^;; 당시 쓰레기가 지구를 얼만큼 힘들어하는지를 다룬 다큐 비슷한 걸 언뜻 봤던 게 충격이라서 그랬던 건데요. 쓰레기는 모두가 싫어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문제잖아요. 실제로 지금 지구에 닥치고 있는 많은 문제들 중에는 쓰레기로 인한 것들이 많고요. 그래서 외면하기 보다는 쓰레기를 공부해봐야 겠다고 생각하던 요즘, <쓰레기 과학>을 읽게 됐어요. 전 곽재식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는데, 이야기를 쉽게 술술 읽히게 풀어주시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그 내용에는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담아주셔서 항상 흥미롭게 다가오곤 하는데요. 이번에 출간된 <쓰레기 과학> 역시 쓰레기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는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습니다. 쉽게 잘 읽히면서도 몰랐더 내용들을 많이 알 수 있었거든요.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면 항상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쓰레기 과학>에서는 그때 제가 가졌던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 있어서 신기했어요. 역시 사람은 다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구나 싶기도 했고요ㅋㅋ 예를들어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면, 우주로 멀리 쏘아버리면 안 되나?' 라던가, '음식물 쓰레기는 다 사료로 재가공되어서 지구에 아무 피해도 안 입히나?' 같은 질문들이요. <쓰레기 과학>은 궁금해하던 쓰레기 문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이런 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더라고요. 저자인 곽재식 작가는 작가이면서 동시에 과학자이기도 하잖아요. (사실 전 옛날에 그냥 역사 작가인줄 알았어요ㅋㅋ) 이번 책도 굉장히 열심히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지식을 담아서 풀어주셨더라고요. 그냥 '쓰레기는 나빠! 우리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무조건 노력해야해!'가 아니라, 잘 몰랐던 과학적인 지식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내니 더 설득되고 공감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안의 분리수거 본능도 다시 깨어나는 것 같았고요ㅋㅋ 어쩌면 우리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을 쓰레기 문제를 위해서라도 쓰레기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곽재식 작가님의 <쓰레기 과학>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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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자이면서 공상과학 소설가로 유명하시며, 그래서 더욱 믿고 보는 곽재식 님의 과학이야기여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이 책 [쓰레기 과학]을 읽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쓰레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해볼 수 있었고, 집파리, 그리고 인공지능 등등과 관련된 쓰레기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듯이, '쓰레기'는 문명의 가장 마지막 결과임을 파악하면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다 줍니다. 보통 '쓰레기'는 더럽고 하찮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하게 '쓰레기'를 들여다보면 그것이 가지고 있는 과학적 면모들이 보인다고 저자는 밝혀줍니다. 그리고 그 놀라움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우리가 1년에 버리는 쓰레기가 1인당 495킬로에 이른다고 하니 더욱 눈이 동그래지면서 '쓰레기' 속 우리가 알아야 하는 과학 이야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요즘은 골치 아픈 생활 쓰레기는 물론이고, 플라스틱이나 배터리 등의 문제, 또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우주 쓰레기에 대한 것, 또한 이 쓰레기들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한 내용과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한 내용까지도 알아보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쓰레기 속에 담긴 생물학, 화학, 양자역학 등등의 내용들도 접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