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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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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먼저 개념을 정확하게 잡고 가자 이 책 제목은 <패치 인류세 Patchy Anthropocene>인데, 무슨 의미일까  ‘인류세’라는 말은 알겠는데, 그 앞에 패치라는 말이 붙어있는데, 어떤 의미일까 ‘패치’와 ‘인류세’를 분리해서 살펴보자. 패치 Patchy : 덧대는 데 쓰이는 조각인류세 Anthropocene(人類世)((인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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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먼저 개념을 정확하게 잡고 가자

 

이 책 제목은 <패치 인류세 Patchy Anthropocene>인데, 무슨 의미일까 

 

‘인류세’라는 말은 알겠는데, 그 앞에 패치라는 말이 붙어있는데, 어떤 의미일까 

‘패치’와 ‘인류세’를 분리해서 살펴보자.

 

패치 Patchy : 덧대는 데 쓰이는 조각

인류세 Anthropocene

(人類世)((인류가 지질학과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이후의 시대)

 

이렇게 분리해보니 각각의 의미는 알겠는데, 그 둘을 합해 놓은 말의 의미는 

저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인류세 현상이 실제로는 조각보처럼

지구 곳곳 분리된 지역에서 나타남을 보여주는 개념.



 

이 책은 

 

이 책은 인류세를 기정사실로 간주한다.

 

이 말이 그런 것을 방증한다.

인간의 행위가 지구를 바꿔놓았다. (5쪽)

그게 바로 인류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이야기를 더 들어보자.


지구의 기후, 생명체부터 수문학과 화학적 구성까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렇게 인간에 의해 환경이 변화한 시대라는 의미에서 인류세라는 표현이 쓰이게 됐다. (5쪽)

 

그다음 저자는 이런 말로, 인류세 현상이 보편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류세는 전 지구적인 현상인 동시에 매우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개인적인 일이다.

 

전 지구적인 현상인 동시에, 매우 가까이에서 벌어진다.

이게 바로 ‘패치’의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다.

 

매우 가까이에서 벌어진다.

 

이런 인류세를 상징하는 현상들이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긴 하지만, 저자는 이에 패치라는 용어를 덧붙임으로 인류세 현상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다.

 

막연하게 전 지구적이라는 용어로는 아직 인류세가 인정받을 수 없기에, 패치, 즉 조각보처럼 분리된 채 여기저기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새로운 자연, 즉 이탈의 성격을 가진 자연이 나타난다.

 

저자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논의를 시작한다.

그게 바로 ‘새로운 자연’이다.

 

새로운 자연이란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탈의 성격을 띈다.


저자는 그 사례로 붉은송진나무좀을 든다. (6쪽)

 

붉은송진나무좀은 결국 나무를 죽게 하는데, 붉은송진나무좀은 원산지인 북아메리카에서는 그다지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는데, 중국으로 간 후 나무들을 몰살시키기 시작한다.

 

저자는 이 사례를 통해서 몇 가지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첫째.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활동 때문이다. 북아메리카에 있는 목재를 중국으로 옮겨간 것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를 저자는 이탈생물이라 칭한다. 인간의 인프라에 의해 변형되었지만 더 이상 인간의 통제를 받지 않는 상태가 된 것이다.

 

둘째, 특정지역이 문제다.

이 벌레와 새로운 진균이 중국, 즉 특정지역에서 만나 협력하게 되었다는 성격을 강조한다. 그래서 패치적이다.


저자는 이렇게 묘사한다.

나무가 죽는 현상이 벌어진 것은 해충과 진균이 특정지역에 함께. 다시 말해 패치적으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8쪽)

 

다른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황소개구리.

 

황소개구리의 확산을 예로 들어보자. 

황소개구리는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곳에 도입되었다. 맛은 별로 없어도 값이 저렴한 육류를 빈곤층에 제공하는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 특히 많이 수입했다. 하지만 지략이 뛰어난 황소개구리를 사육장 안에서만 키우는 데 성공한 곳은 거의 없었다. 황소개구리들은 사육장 울타리를 뛰어넘어 시골 전역에 퍼져나가서원래 그곳에 서식하던 개구리를 잡아먹고, 토종 개구리 종 전체를 몰살시키는 질병을 퍼뜨렸다. 정작 황소개구리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채 말이다. (81쪽)

 

이런 문제점을 파악한 학자들은 그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바, 그 중의 하나가 황소개구리들이 어떻게 서식지를 빠져나가는가 그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하여 그 영향을 설명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다시. 이 책은 

 

여러 자료를 통해 살펴보니. 지금까지 ‘인류세’라는 개념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개념이 학문적으로 인정받고 안받고를 떠나 패치적으로 인류세라 이름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지구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은 사실이다. 또한 이런 현상을 우리를 우리 주변에서 목도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서두에서 붉은송진나무좀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세 번째 사항을 다시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저자는 이 균을 통해, 저자는 독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주변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런 인류세를 증명할 수 있는 패치적 현상들을 확인하고, 이를 통하여 지구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원하는 것이다.

s***h 2026.09.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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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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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끝의 버섯》이란 책을 약 3년 전쯤 읽었다(https://blog.naver.com/kwansooko/223278373043). ‘버섯’이라는 제목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읽을 때는 이게 무슨 책인가 싶었다. 자본주의 체제의 견고함과 허망함이 버섯으로 분석할 수도 있구나,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래 기억에 남고, 또 가끔 생각난다. 저자가 애나 칭이다. 《패치 인류세》의 저자는 넷이지만,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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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끝의 버섯》이란 책을 약 3년 전쯤 읽었다(https://blog.naver.com/kwansooko/223278373043). ‘버섯’이라는 제목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읽을 때는 이게 무슨 책인가 싶었다. 자본주의 체제의 견고함과 허망함이 버섯으로 분석할 수도 있구나,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래 기억에 남고, 또 가끔 생각난다. 저자가 애나 칭이다. 


《패치 인류세》의 저자는 넷이지만, 당연히 애나 칭부터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애나 칭의 생각과 구상이 짙게 배어 있다. 다른 장(chapter)에는 글쓴이가 표시되어 있거나 다른 이가 썼지만, 3부의 세 장, <역사가 없는 타자들>, <역사란 무엇인가>, <미래의 역사>는 애나 칭이 혼자 썼다고 되어 있는데, 가장 명징하고 쉽다. 당연히 인상 깊다. 그래서 이 책은 애나 칭의 책이라 인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 책의 성격을 알기 위해서는 원제를 다시 봐야 한다. “Field Guide to the Patchy Anthropocene”. 

단어들을 뒤에서부터 따져보자. 

‘인류세(anthropocene)’. 이제 이 용어는 완전히 정립된 듯하다. 처음 제시되고, 논란이 되다가 정립되었다는 얘기는 이 용어가 얘기하는 바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정도가 되었다는 뜻이다. 인류가 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얘기다. 이 용어에 담겨있는 제국주의적 속성과 책임 전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이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이 용어를 부인하기가 힘들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이 용어가 의미하는 현상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 애나 칭을 비롯한 저자들은 이 용어, 이 (지질학적)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 


다음은 ‘패치(patchy)’다. “조각보처럼 서로 분리된 채 인류세 현상을 보이는 특정 지역들”을 가리킨다고 <들어가는 말>에서 이 단어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책을 읽어야 제대로 들어온다. 인류세가 비록 전 지구적인 현상이지만, 그 효과나 벌어지는 양상 등은 지역마다 똑같지 않다. 불규칙하고 일관되어 있지 않다. 그 지역적 특성들을 무시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관점이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라는 뒤보스의 말처럼(이 말은 이 책에 나오지 않는다), 저자들은 인류세라는 현상을 잘 이해하기 위하여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은 그것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우리말 제목에서는 생략된 ‘현장 가이드(field guide)’가 있다. 아마 책의 성격을 오해할지도 모른다는 염려에 우리말 제목에서는 뺐을 것이다. 보통의 의미로는, 이 책이 분명 현장 가이드북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독자들이 이 책을 현장 가이드북으로 이용하기를 원한다. 즉 인류세라는 현상을 패치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지침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하나의 의미가 담겨 있다. 바로 ‘패럴 아틀라스(Feral Atlas)’(https://feralatlas.org/)다. 저자들은 디지털 생태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패럴 아틀라스의 공동 제작자이다. 패럴 아틀라스는 지구에서 인류세의 현상과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작업이다. 그들은 그림으로, 음악으로, 논문으로, 다양한 수단으로 지구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작업을 수행했다. 이 책은 그 작업에 대한 설명서이자, 해석서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인간 외 존재(nonhuman)에 대한 관심이다. 이른바 ‘이탈 생명’이라고 부르는 존재를 단순히 인간 홀동에 영향을 받는 존재라고 보는 대신에, 인간과 함께, 인간과 지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인류세를 구성하는 존재라고 보는 것이다. 그렇게 인식했을 때 우리는 바로 그런 인간 외 존재에 대해 깊숙하게 연구하게 되고, 그것과 연관된 현상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패치적 성격을 갖는 인류세를 이루는 결정적 조건이라는 것도 알게 되는 것이다. 

《세계 끝의 버섯》의 버섯처럼 이 책도 당장보다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저자들이 쓴 문장과 문단의 의미가 다시 생각나는 책이 될 것 같다. 깊은 관찰과 사유 속에서 탄생한 책이 그렇듯이. 


다음의 그림은 패럴 아틀라스에서 ‘항생제(Antibiotics)’를 클릭했을 때 나오는 그림이다. 이게 뭘 뜻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꼼꼼하게 들여다봐야겠다. 이 책이 그렇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26.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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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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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요즘 기후 변화나 환경 위기 이야기, 정말 자주 들리죠?뉴스나 책을 볼 때마다 ‘우리가 지구를 다 망쳤구나...’ 싶어서 무력감이 들거나, 이야기가 너무 거창해서 현실감이 떨어질 때가 많았는데요.이번에 읽은 『패치 인류세』라는 책은 지구의 위기를 바라보는 제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세계적인 인류학자 애나 로웬하웁트 칭을 비롯해 제니퍼 데거, 올더 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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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요즘 기후 변화나 환경 위기 이야기, 정말 자주 들리죠?

뉴스나 책을 볼 때마다 ‘우리가 지구를 다 망쳤구나...’ 싶어서 무력감이 들거나, 이야기가 너무 거창해서 현실감이 떨어질 때가 많았는데요.

이번에 읽은 『패치 인류세』라는 책은 지구의 위기를 바라보는 제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세계적인 인류학자 애나 로웬하웁트 칭을 비롯해 제니퍼 데거, 올더 켈러먼 색세나, 페이페이 저우 네 명의 저자가 함께 쓴 책인데요.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세심한 현장 기록이 담겨 있어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보통 ‘지구 온난화’나 ‘환경 파괴’라고 하면 지구 전체가 통째로 망가지고 있는 그림을 떠올리기 쉽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패치(Patch, 조각보)’라는 개념을 이야기해요.

인류세(인간이 지구 환경을 변화시킨 시대)의 현상은 지구 전체에서 똑같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서로 떨어진 다양한 지역(패치)에서 제각각의 모습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는 뜻이에요.

 

 

인간이 만든 인프라의 반란

인간은 자연을 통제하겠다고 댐을 짓고, 운하를 뚫고, 거대한 단일 경작지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그 통제를 뚫고 나온 미생물, 잡초, 바이러스, 혹은 이산화탄소나 방사능 같은 물질들은 인간의 예측을 비웃듯 제멋대로 번성하며 통제 불능의 상태(‘이탈성’)가 돼요.

 

 

‘인간 너머’의 관점

책은 이제 인간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오만을 버리라고 말해요.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와 무생물들 역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동등한 행위자’로 인정해야만 지금의 생태 위기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우리가 자연을 길들일 수 있다고 믿었던 게 정말 오만한 착각이었구나’ 하는 거였어요.

인간이 효율성만 따져서 만든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단일 농장에서, 우리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균류나 미생물이 번성하며 인간의 계획을 틀어쥐는 모습들을 읽을 땐 서늘한 소름이 돋기도 했어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책은 절망만 주지 않아요.

오히려 ‘우리가 지구의 완전한 주인이 아니어도 괜찮아’ 하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이상하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내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나니, 매일 길가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보도블록 사이의 잡초나 작은 미생물들조차 ‘나와 함께 지구를 살아가는 동등한 파트너’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위기를 극복한다는 건 어쩌면 엄청난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지구를 함께 나눠 쓰는 이웃들을 다시 바라보는 ‘태도의 전환’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기후 위기 뉴스에 지치거나 무력감을 느끼셨던 분

거대 담론이 아닌, 실질적이고 섬세한 현장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어요.

✔ ‘인간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넓은 시야를 갖고 싶은 분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 자체가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돼요.

✔ 환경, 인문학, 생태계 이슈나 창작에 관심 있는 모든 분

다채로운 시각적/학술적 영감을 듬뿍 얻으실 수 있어요.

 

 

거대하고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인류세의 위기, 『패치 인류세』를 통해 내 발 밑의 작은 생명들부터 다시 관찰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해나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0*******g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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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패치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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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인류세란 인류의 활동이 지구의 기후와 생태계에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새롭게 도래했다고 주장되는 비공식 지질시대를 의미한다.(나무위키)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 박사와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가 2000년에 대중화한 개념으로 인류(Anthropo-)와 시대(-ocene)의 합성어로, 인간이 지구의 지질과 생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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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류세란 인류의 활동이 지구의 기후와 생태계에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새롭게 도래했다고 주장되는 비공식 지질시대를 의미한다.(나무위키)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 박사와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가 2000년에 대중화한 개념으로 인류(Anthropo-)와 시대(-ocene)의 합성어로, 인간이 지구의 지질과 생태계를 바꾼 주체가 된 시대를 뜻한다. 따라서 인류세 논의는 인간 중심적 사고를 반성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생태적 전환과 실천을 촉구하며, 『패치 인류세』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서술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이탈, 패치, 파열 등의 개념을 내세우고 있다.


이탈은 본래의 장소를 벗어나게 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탈성이란 인간 프로젝트에 연루되었지만 그 프로젝트의 설계자들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변화한 인간 외 존재들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무생물에까지 확장 가능한 것으로,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인간 행위의 의도치 않은 부산물로서 이탈성을 띄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래적 의미에서의 패치란 생물종들이 서로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며 오랜 시간을 거쳐 공진화해온 생태적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는 균일한 환경 조건 속에 상호작용하는 생물 공동체로 이루어진 생태적 단위로, 경관 생태학에서 유래한 개념이다. 그러나 『패치 인류세』 에서의 패치는 조각보처럼 서로 떨어진 지역을 의미하며,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패치 인류세”란 인류세 현상이 조각보처럼 서로 떨어진 지역(패치)에서 나타남을 의미한다.


파열이란 생태계의 변화로 인하여 복구가 불가능해진 삶을 의미한다. 이는 흔히 제국주의적인 산업화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날씨 즉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이는 생태계의 변화를 불러오고 복원 불가능한 상황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시스템이란 “서로 잘 유지가 되는, 적어도 함께 연결 지어 생각할 정도는 되는 일련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스템은 “관계들을 통해 생각하는 실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이 변화하면, 그 시스템을 이루는 관계들은 급격하게 재조직되고 가끔 완전히 붕괴하기도 한다. 한때 믿고 의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커다란 구멍 속으로 무너져 내리고 그 구멍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인프라는 생태 환경과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생물 공동체의 변화를 초래하는 물질적인 그 무엇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


“시스템 파열은 연대기나 주기성과는 다른 시간성의 한 형태다.” 예를 들어 봉건제도가 자본주의로 이행한 것은 시간적 현상이지 타임라인은 아닌 것이다.


이 책의 논의와는 괘를 달리하는 측면이 있지만 이러한 인류세의 극복을 위해서는 경제성장이라는 관점을 탈피할 필요가 있으며, 이 때 후진국/저개발국가는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선진국의 제국주의적인  관점의 지속적인 성장 혹은 발전만이 미래라는 관점을 탈피하여야 할 것이다.







y******y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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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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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인류세 # 애나로웬하웁트칭 #제니퍼데거 #올더캘러먼색세나 #페이페이저우 #김희정옮김 #해나무#탄소발자국 #패치지도 #인류세지도*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패치인류세란 무엇일까?인류세.그간 나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에 관심 가지고 있었다.인류세라는 말을 기후 위기에 일조한 인류가 부담해야 할 금전적 정신적 세금 개념으로 이해했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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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인류세 # 애나로웬하웁트칭 #제니퍼데거 #올더캘러먼색세나 #페이페이저우 #김희정옮김 #해나무

#탄소발자국 #패치지도 #인류세지도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패치인류세란 무엇일까?

인류세.


그간 나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에 관심 가지고 있었다.


인류세라는 말을 기후 위기에 일조한 인류가 부담해야 할 금전적 정신적 세금 개념으로 이해했다.


*인류세: 인류가 지질학과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이후의 시대.



우리가 지구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간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탄소발자국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접한 우리는 알고 있었다. 인간이 지구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대량생산 된 일회용품의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북극곰이 왜 살 곳을 잃어 가는지, 빙하가 녹고 가뭄과 홍수로 발생하는 재해가 인류에게 얼마나 큰 타격을 가하는지 뉴스를 통해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조금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다.

우리는 그간 결과적인 것을 봐왔다면, 이 책의 저자들은 과정을 보여준다.

 

산업적 목재를 들여오면서 거기에 있던 균이 특정 지역의 조건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나무들이 전멸하는 일, 노예들을 들려오는 과정에서 변종 모기가 생겨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안겨준 일. 흑해에 해파리만 남게 된 일, 농어가 많았던 맑은 호수에 농업용 비료 인 성분이 들어가 과영향으로 호수가 죽어버린 사건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낱낱이 보여준다.

 

p.53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히 훌륭한 목표이지만 그 목표 하나만으로 지탱할 수 없다. ...... 기후 변화가 숲에 끼치는 영향을 다루지만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배기가스 감축정책에 식물의 질병 유입을 막는 데 필요한 규제까지 포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숲은 어느 정도까지는 질병을 견뎌낼 힘이 있다. 그러나 현재 새로 유입되는 질병의 양이 전례 없이 많아서 이런 외부 위협을 처음 경험하는 숲은 여기에 대처할 자원을 제때 동원할 능력이 없다.

 

기후 변화로 인한 숲의 파괴인지, 산업적 무역으로 인한 식물 질병에 의한 숲의 파괴인지.

그 둘 중 무엇이 먼저 숲을 파괴하게 될지 모를 지경이다.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활동과 식물질병 유입을 막는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그간 생태계 시스템 안에서 인간 외 존재들과 상호작용하며 진화해왔다. 그런데 인간의 문명*산업 발달 과정에서 시스템은 변형되고 파괴되었다. 작은 변화였을지 모르지만 호수는 말랐고, 죽었으며, 커피나무는 전염병에 걸렸고, 흑해는 해파리 성지가 되었다. 벌들은 사라지고 식물은 번식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용량과 상관없이 어떤 농도에서든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독이 생겼고, 도시를 돌아다니는 소들은 호르몬 교란 물질이 녹아있는 우유를 제공한다. 인간이 만든 폐기물로 만들어진 새로운 독성물질은 순환을 통해 그 농도를 더 높여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그에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은 새로운 질병에 노출되었다. 


그 결과는 아직 다 발현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결과들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그간 응집된 것들이 어떤 결과물을 초래할지 두려운 마음으로 읽어내려간 책이다.







q*******7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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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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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의 인류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평을 연 세계적인 인류학자로 평가받는 애나 칭의 신간 『패치 인류세』는 시각인류학자 제니퍼 데거, 환경인류학자 올더 켈러먼 색세나, 건축가이자 공간시각 디자이너 페이페이 저우와 공저한 책으로 새로운 인류세 자연사를 제시한다.   책 『패치 인류세』는 디지털 프로젝트 '페럴 아틀라스 : 인간 너머의 인류세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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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의 인류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평을 연 세계적인 인류학자로 평가받는 애나 칭의 신간 『패치 인류세』는 시각인류학자 제니퍼 데거, 환경인류학자 올더 켈러먼 색세나, 건축가이자 공간시각 디자이너 페이페이 저우와 공저한 책으로 새로운 인류세 자연사를 제시한다.   


책 『패치 인류세』는 디지털 프로젝트 '페럴 아틀라스 : 인간 너머의 인류세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페럴 아틀라스'는 경험적 관찰에 기초하여 인류세 패치들을 묘사하는 현장 보고서를 지도로 제작한 프로젝트를 말한다. 책은 '페럴 아틀라스'라는 디지털 지도책 프로젝트의 방법론으로 이해할 수 있다.  



★ 패치 patch 와 이탈성 ferality 


 먼저 책 제목 『패치 인류세』을 살펴보자. '패치 patch'는 조각보처럼 서로 분리된 채 인류세 현상을 보이는 특정 지역들을 가리킨다. 이 책은 인간에 의해 환경이 변화한 시대라는 의미의 '인류세'를 특정 지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인 현장 연구를 통해 살펴본다.  




이탈 행위의 예시를 생물체와 비생물체 각각 하나씩 들어보자. 


먼저 생물체의 이탈 행위의 예시다. 붉은송진나무좀이라는 벌레는 상처난 소나무 껍질 아래 서식하면서 구멍을 파고 알을 낳으며 살아간다. 이 벌레는 북아메리카에서 중국 산시성으로 대량 수출된 가공되지 않은 산업용 목재에 함께 실려 갔고, 중국에 상륙한 이 벌레는 중국에 원래 있었던 렙토그라피움 프로세룸이라는 진균 종과 공생관계를 이루며 중국에 있던 천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죽였다. 이로 인해 중국의 삼림 재녹화 작업이 지연되었다.  


다음은 비생물체의 이탈 행위의 예시이다. 대표적으로 화석연료 연소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들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인간 행위의 의도치 않은 부산물이지만 통제할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수준으로 대기 중에 축적되고 있으며, 각국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  


지구라는 행성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인간 존재 단독 행위의 결과가 아니다. 우리가 만들어간다고 착각하고 있는 세계는 한 번도 우리만의 것인 적이 없었다. 오랫동안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살아온 터라 인간동물은 인간 외 존재들의 역사를 잊고 살았다. 


애나 칭과 공저자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간 외 존재들의 이탈 행위를 살펴보며 인류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에 어떻게 도달하게 되었는지, 위기에 처한 것은 무엇인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여기서 '우리'와 '장소'는 매우 다양하며, 그 다양성은 애나 칭과 공저자들의 현장 관찰 기록을 통해 드러난다. 특정 패치에서 관찰한 사례들은 패치 → 파열 → 역사 → 인식론 순으로 구성된다. 


각 현장에서 관찰되는 사례들은 각자의 특수성과 역사를 가진다. 그러나 이 개별적 사례들을 통칭할 수 있는 서술은 '뭔가가 망가져버렸고, 우리가 알던 삶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되었다.'이다. 


이 책은 바로 이 현상을 '파열'이라 부른다. 공저자들은 파열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난 500년 사이 인간들이 건설한 인프라에 주목한다. 제국주의적·산업적 인프라가 증식하면서 생태계를 교란했고 그 결과 지구 전체에 걸쳐 복원이 불가능할 정도의 파열 현상이 나타났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아는 인류세 시나리오, 즉 파열에 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에 곰팡이, 곤충, 식물, 바이러스, 강, 토양, 광물, 대기 등 그간 누락되어왔던 행위자들을 등장시킨다. 모기의 확산을 이해하려면 노예무역, 항구, 선박 같은 인간의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모기의 생태와 바이러스의 역사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만들어낸 역사를 통합적으로 엮어가며 인류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인류세라는 자연적 재난에 얽힌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복잡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유럽의 중상류층 백인 남자들의 생각이 아직도 지구 곳곳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제 우리는 이 생각들이 얼마나 허약하고 오만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인간동물은 한 번도 지구라는 행성의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다. 최근 몇 백 년간은 그렇다고 착각했지만 애나 칭처럼 깨어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진실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여기서 '복원'이라고 말한 것은 이것이 새로운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잊어버린 생태적 가치를 지키고 살아온 욜누족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인간과 인간 외 존재들의 협력과 책임, 그리고 상호 돌봄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인류세 현상의 확산을 멈추기 위해서는 인간 외 존재들의 생태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생물/비생물 주체들의 역동적인 상호작용과 연결 관계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묘사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은 인류세 패치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의 첫걸음이 된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리뷰 총점 종이책
패치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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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 <패치 인류세>가 뭔지 짚고 넘어가야겠다. ‘패치’ 란 조각보처럼 인간이 만든 인프라가 자연과 뒤엉켜서 특정한 양상을 만들어내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류세’란 인간에 의해 환경이 변화한 시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마디로 ‘패치 인류세’는 인간에 의해 변화된 특성을 가진, 이탈의 성격을 띤 자연을 조사하고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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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 <패치 인류세>가 뭔지 짚고 넘어가야겠다. ‘패치’ 란 조각보처럼 인간이 만든 인프라가 자연과 뒤엉켜서 특정한 양상을 만들어내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류세’란 인간에 의해 환경이 변화한 시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마디로 ‘패치 인류세’는 인간에 의해 변화된 특성을 가진, 이탈의 성격을 띤 자연을 조사하고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아보는 책이다.


환경 위기를 생각하면 먼저 지구의 평균 기온이나 탄소 배출량과 같은 거대한 수치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 책 <패치 인류세>는 늘 향하던 그 시선을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인 장소로 이끈다. 하수도와 운하, 식물원과 단일 경작지 등에서 어떤 존재들이 번성하는지, 또 그들이 주변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본다. 말하자면 학문적 영역에 있던 ‘인류세’라는 단어가 일상과 얽힌 현실로 다가온다.


도시 상수 시설에 미소 동물들이 패치를 형성한 것도 일종의 ‘이탈 효과’이다. 프랑스가 인도차이나를 식민 지배하면서 하노이에 현대식 하수도를 건설했다. 이는 쥐들에게 좋은 서식지가 되었고 급격히 개체 수가 늘어갔다. ‘디아스포라 부레옥잠’은 담수 생태계를 이루는 수많은 생물의 거주지를 파괴한다고 한다. 원래는 관상용으로 사랑받았으나 수로 곳곳으로 퍼지면서 물의 수중 산소량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생물들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패치’라는 개념은 우리 주변의 환경에서 벌어지는 모든 변화를 세심하게 살필 수 있게 돕는다. 인류세의 영향이 모든 장소에서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각 지역의 역사, 생태적 조건, 그곳의 인프라에 따라 서로 다른 관계와 결과가 생겨난다. 동시에 그 장소들은 생물의 이동과 무역, 물과 공기의 흐름을 통해서 연결이 된다. 따라서 이 책의 장점은, 각 지역들의 특징적인 차이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이것이 보다 넓은 세계와 어떻게 얽히는지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저자들의 이러한 시선을 통해서 환경 문제의 인류적 책임, 역사적 책임을 생각해 보게 된다. 식민주의나 표준화된 개발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뿐만 아니라 동식물과 미생물의 분포까지 바꾸어놓았다. 책은 오늘의 생태적 위기가 어떤 과정에서 만들어졌는지 추적하면서 생태계에도 권력과 불평등의 문제가 함께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현장의 관찰과 원주민의 지식, 과학과 예술을 함께 살펴보면서 세계를 이해하는 우리의 눈도 넓혀주고 있다.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익숙한 풍경 속에서 질문을 던지게끔 한다. 누군가에게 편리한 시설인 다른 존재에게는 어떤 서식지가 되었나? 그곳에서 살아남아서 번성하는 생명체의 영향력은 과연 무엇인가? 등등 <패치 인류세>에는 환경 위기를 걱정하는 저자들의 마음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또한 독자들이 여러 특정한 장소와 존재들에게 관심을 가지게끔 이끄는 듯하다. 인간이 만들어놓은 환경에 유리한 생물이 선택적으로 번성한 사례를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앞으로는 가까운 하천이나 도로, 혹은 농경지를 바라볼 때 이전과는 다르게 보일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m********g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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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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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어떻게 살 것인가.철학적인 질문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물음이네요. 인간만이 지구 역사의 주체라는 편협한 시각이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이어졌고,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다름 아닌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네요. 인간에 의해 환경이 변화한 시대라는 의미에서 '인류세'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네요.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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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철학적인 질문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물음이네요. 인간만이 지구 역사의 주체라는 편협한 시각이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이어졌고,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다름 아닌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네요. 인간에 의해 환경이 변화한 시대라는 의미에서 '인류세'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네요.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은 전 지구적 조건이 지역적 현상과 사례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는데, '패치 patch' 즉 조각보처럼 서로 분리된 채 인류세 현상을 보이는 특정 지역들을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새로운 전 지구적 현상의 특수성을 밝혀낸 이들이 있었네요. 

'페럴 아틀라스 : 인간 너머의 인류세 현상'은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의 인류세 연구의 결과이며, 경험적 관찰에 기초해서 인류세 패치들을 묘사하는 현장 보고서를 지도로 제작한 것이라고 해요. 세계적인 인류학자 애나 로웬하웁트 칭을 비롯한 연구진이 주도하는 대규모 디지털 생태 지도 프로젝트였고, 100명이 넘는 과학자, 인문학자, 예술가, 활동가들이 참여한 79편의 현장 보고서는 인간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인해 통제불능 상태로 변해버린 비인간 존재(동식물, 미생물, 화학 물질 등)의 생태계 현장이 인류세라고 주장하네요.

《패치 인류세》는 현재 대규모 디지털 생태 지도 프로젝트인 '페럴 아틀라스'의 공동 기획 제작자들이 만든 '현장 안내서'라고 할 수 있네요.

이 책은 인류학자 애나 로웬하웁트 칭, 시각인류학자이자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인 제니퍼 데거, 환경인류학자인 올더 켈러먼 색세나, 건축가이자 공간 시각 디자이너인 페이페이 저우, 네 명의 저자들이 서로 다른 학문적 경향과 경험을 통합하여 공동 연구의 결과물인 '패치적 인식론'을 펼치고 있네요. 저자들이 내린 정의에 따르면 '이탈성 ferality' 이란 인간이 통제하거나 계획한 경계와 인프라를 벗어나, 생물과 무생물이 예측 불가능한 변화와 결과를 야기하는 특성을 뜻하는데, 흔히 사용되는 '이탈'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확장한 것이라고 하네요. 패치 인류세 개념에서 인간 외의 존재들, 즉 생물과 무생물을 망라한 다양한 존재가 인간의 통제를 전혀 받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행위에 반응하는 부류의 존재들을 '이탈 존재'라 부른대요. 이 책에서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 외 존재들의 이탈 행위를 추적하고 있네요. 인간의 인프라가 어떻게 위험한 이탈 생물학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지구를 이루는 다양한 생명체와 현장 중심의 분석을 확인할 수 있네요. 지구 전체가 맞닥뜨린 인류세의 위험에 대해 현장 보고서 중심의 '페럴 아틀라스'를 통해 종합적인 관점의 패치적 인식론으로 사고할 수 있네요. 단일한 시각에서 벗어나 인류세 현상을 제대로 인지하고,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관계를 폭넓게 살펴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첫걸음이 될 것 같네요.



#패치인류세#애나로웬하웁트칭#제니퍼데거#올더켈러먼색세나#페이페이저우#해나무#해나무출판사#인간과생태계를잇는인류학의새로운자연사#현장의인류학자들과함께쓴도발적인자연사#생태학#인류학#과학

YES마니아 : 로얄 a*****7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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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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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지구는 약 45억년 전에 탄생하였으며 최초의 단세포 생물이 등장한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다세포 생물들이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생명체가 더불어서 살아가고 있다가 수십만년 전에 인류가 등장하였으며 문명이 탄생한 것은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극히 짧은 수천년 전에 불과하네요. 하지만 인류는 순식간에 지구의 환경을 바꿔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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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지구는 약 45억년 전에 탄생하였으며 최초의 단세포 생물이 등장한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다세포 생물들이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생명체가 더불어서 살아가고 있다가 수십만년 전에 인류가 등장하였으며 문명이 탄생한 것은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극히 짧은 수천년 전에 불과하네요. 하지만 인류는 순식간에 지구의 환경을 바꿔놓았으며 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인류세(Anthropocene)' 로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하였습니다.


'패치 인류세' 의 저자는 인류세에 더해 '패치 인류세(Patchy Anthropocene)' 로 불러야 한다고 합니다. 인류세가 모든 지역에서 단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패치를 덧댄 것처럼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였습니다.


생명체는 오랫동안 환경에 맞게 적응해 왔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생태계에서 다른 생명체를 잡아먹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이 먹히기도 하는 자연스러운 상황을 유지해 왔네요. 하지만 현재 환경에서 갑자기 새로운 생명체가 등장하게 되면 이런 균형이 깨집니다. 황소개구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일반 개구리보다 훨씬 큽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는데 좋은 목적으로 새로운 곳에 풀어서 키웠지만 잡식성인 황소개구리는 곧 다른 작은 생물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먹으면서 순식간에 생태계를 파괴하였습니다. 먹이 사슬에서 하나가 끊어지면 연쇄적으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인류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네요.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라고 해서 피해를 주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부레옥잠은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꽃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물에 적당이 있다면 도움이 되지만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물 위 전체를 덮어버리기 때문에 물 속은 빛이 차단되고 공기가 통하지 않아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됩니다. 흐르는 물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지만 고인 물은 부레옥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아무리 제거한다고 해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 제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류는 물을 먹을 수 없고, 물에서도 생물이 살 수 없어 결국 죽음의 물이 되고 맙니다.


과거에는 생태계가 파괴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댐을 만들면서 물이 흐르지 않고 고이게 만들어 물을 오염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배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화물을 실을 때는 평형수를 배출하고 내릴 때는 반대로 평형수를 넣어주는데 각각 출발지 항구와 도착지 항구에서 일어나는 만큼 배의 이동에 따라 평형수도 같이 이동합니다. 평형수 안에는 여러 생물들이 살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되네요. 이렇게 인간이 개입할수록 생태계에도 교란이 발생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인간이 더 멀리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인류세에서의 변화는 더 커질 수 있어서 우려가 됩니다.


처음 인류세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에는 인류가 지구에 등장한 시기를 구분하기 위한 단어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달라지는게 아니라 파괴하고 있는 것이네요. 인류세에서 어떤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p***s 202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만의 지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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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처음 ‘인류세’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인간이 지구를 너무 많이 바꾸어 놓았다는 무거운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패치 인류세'를 읽으며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이 책은 인간과 자연을 따로 떼어놓지 않는다. 우리가 만든 도로와 농장, 도시와 산업 속에서 식물과 동물, 미생물과 같은 수많은 존재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또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
"인간만의 지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내용보기

#협찬

처음 ‘인류세’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인간이 지구를 너무 많이 바꾸어 놓았다는 무거운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패치 인류세'를 읽으며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을 따로 떼어놓지 않는다. 우리가 만든 도로와 농장, 도시와 산업 속에서 식물과 동물, 미생물과 같은 수많은 존재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또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패치’라는 개념을 통해 거대한 지구의 변화를 작은 장소와 구체적인 생명들의 이야기로 들여다보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네 명의 저자가 각자의 관점에서 펼쳐가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환경 문제를 단순히 인간의 잘못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인간과 다른 존재들이 얽혀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계를 생각하게 한다.


책을 덮고 나니 내가 매일 먹는 음식과 키우는 식물, 버리는 물건 하나까지도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 거대한 문제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막막할 때, 내가 살아가는 작은 ‘패치’부터 바라보는 것이 하나의 시작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k*****1 202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