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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판 시장 불황이라 해도 쏟아져 나오는 책은 여전히 너무 많다. 특히 아이 있는 집은 서점이나 도서관 갈 때마다 '도대체 이 수많은 그림책 중에 뭘 골라야 하나' 막막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 같은데, 그런 고민이 들 때 딱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 제일 마음에 드는 건 구성이 실용적이라는 점. 사회관계, 의사소통, 몸과 건강, 예술경험, 자연탐구처럼 테마별로 깔끔하게 나뉘어 있다.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안 읽어도 지금 내 아이한테 필요한 파트만 쏙쏙 골라보면 되니 읽는 부담도 적고 활용도가 높다. 그렇다고 그냥 "이럴 땐 이 책을 보세요" 하고 책 이름만 툭 던져주는 책도 아니다. 그림책이란 게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고 아이와 부모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림책 자체에 대한 기본 베이스를 짚어주는 부분도 꽤 흥미롭다. 단순 도서 소개를 넘어서 이 책이 뭘 시사하는지, 배경이 어떤지, 작가나 연출 디테일까지 짚어줘서 더 유용하다. 같은 그림책을 보더라도 부모가 어떤 시선으로 아이와 대화를 풀어가야 할지 감을 잡게 해준다. 책장에 꽂아두고 아이 상황 따라 수시로 찾아보며 실패 없이 책 고르고 싶은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