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온 천지를 뒤덮을 듯한 이 맑은 날의 눈보라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이 풀 수 없는 문제로부터 만들어진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고작 상대가 누구든 상관 없이 곁에 둘 사람을 찾아헤매거나, 끝내 그마저도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은 점점 무의미하다는 것이 증명되는데, 그것을 살아가는 우리는 점점 치열해지는 아이러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시대와 확연히 구별되는 현 시대의 자화상을 거리낌 없이 그려낸다는 것이다 흔히 세상은 격변해도 사람들의 고민과 꿈, 인생과 의미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렇지 않다 세상은 훨씬 복잡하고 거대한 시스템이 되었고, 그 안의 구성원의 규모 및 질 역시 과거의 상상을 뛰어넘어 변화했다 경쟁은 전례없이 치열해졌고, 그 결과가 초래하는 사회 파급력 또한 통제 불능 수준으로 강력해졌다 이런 세계에서 개인은 어떻게 자신과 세상을 감당하고 있는가 저자는 그 모습을 파격적이고 거침 없이 풀어낸다 다음으로,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인생이란 무의미하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짐에도, 그것을 살아내는 우리는 점점 아등바등 치열해진다는 아이러니를 정교하게 포착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런 모순과 역설은 소설 속에서 반복해서 묘사된다 특히 마지막 장의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을 장례의식의 공허함으로 대치시키는 솜씨는 인상적이다
#탄흔 #DROM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데라오데쓰야 #김소희 |
|
<홍학의 자리>가 진실을 마주할수록 커지는 서늘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