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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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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 우리는 과거의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우이광이 가장 잘 배운 것이란 가슴 속의 희망을 누그러뜨리는 일 정도였다. 희망은 간사한 늑대와 같다. (p.16)-그녀는 항상 어머니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 자랐다. 남편 또한 그녀를 위해 어머니가 고른 상대였다. 그렇게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자란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는 낼 수조차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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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 우리는 과거의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


📖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우이광이 가장 잘 배운 것이란 가슴 속의 희망을 누그러뜨리는 일 정도였다. 희망은 간사한 늑대와 같다. (p.16)


-


그녀는 항상 어머니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 자랐다. 남편 또한 그녀를 위해 어머니가 고른 상대였다. 그렇게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자란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는 낼 수조차 없고, 낯선 사람조차 실망하게 하는 것이 서툴러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만 하며, 다른 사람의 실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도 어머니가 시키는 일에만 충실한 그런 사람이 되었다.


일은 갑자기 터진다. 손목에 자해 흔적이 있던 학생이 아닌 조용하고 예의 바른 평범한 학생 중 하나였던 쑤밍쉬안이 학교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그녀는 성적도 우수했고, 인간관계도 좋았으며, 주간 기록은 아이돌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을 만큼 사건이 일어날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았던 아이였다.


📖 10여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아이도 마음이 아플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우울해하는 아이를 비웃으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네가 뭘 아니 자기가 입고 먹고 자는 거에 돈 한 푼 내지도 않으면서.” (p.52)


같은 학급의 아이들과 담임 선생님인 우이광 모두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우이광은 의문의 한 쪽지를 받는다.


“당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선생인지 알아?”


그동안 총 다섯 통의 편지가 자신을 향해 적나라한 악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받은 편지는 조금 다르다.


“선생님이 진실을 알고 싶다면 쑤밍쉬안이 있었던 밴드부에 가서 물어보세요.”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가 끊임없이 교차한다. 우이광은 궁지에 몰릴 때마다 간신히 죽음에서 살아남았던 ‘17살의 나’를 끊임없이 떠올린다. 도대체 17살 때 우이광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그 사건과 제자의 사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기에 그녀의 상처를 다시 들쑤시는 것일까.


-


이 소설은 죽음을 선택한 이와 남은 이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와 벗어나 나를 찾아가는 이의 모습을 비추며 죽음과 과거의 상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비추고 있다. 또한 여전히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어른과 상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상실 앞에서 취해야 할 태도와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


요즘 학교가 밀집된 곳에는 정신과가 많고, 진료실에는 대기하는 학생들도 가득하다고 하다. 우울증, 조울증, 감정 장애 등 학생들은 점점 더 구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은 아마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했을 때 부모가 충분히 수용해 주었기에 진료실에 앉아 고민을 털어놓고 약을 받아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이 된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그 이야기를 부모에게 털어놓을 때까지의 두려움과 막막함을. 그리고 부모가 온전히 받아들여 줄지, 아니면 단순히 투정으로만 생각하고 오히려 다그치지는 않을지에 대한 불안을 말이다. 실제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복에 겨운 투정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부모가 훨씬 많을 것이다. 그리고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그제야 그들은 후회하기 시작한다.


📖 어릴 때부터 우이광은 자신의 생각을 숨기는 법을 연습해 왔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p.129)


-


힘들 때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기대어주면 좋으련만. 그들은 왜 그 마음을 꼭꼭 숨긴 채 괴로운 나날들을 홀로 버티고 있었을까. 원망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던 그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그리고 너무 망가져 버린 나머지 본인조차도 그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현실이 안타깝다.




* 빈페이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j*******6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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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였던 나를, 부모인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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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를 읽고 우샤오러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문제나 청소년의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주제가 꽤 있어서 엄마로서 눈여겨 보았고, 탄탄한 스토리와 흡입력으로 읽고 난 후, 다음 책을 찾게 되는 작가였다.<그 소녀> 역시 한 명문여고에서 일어난 쑤밍위안의 투신자살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담임 우이광은 평소 아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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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를 읽고 우샤오러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문제나 청소년의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주제가 꽤 있어서 엄마로서 눈여겨 보았고, 탄탄한 스토리와 흡입력으로 읽고 난 후, 다음 책을 찾게 되는 작가였다.

<그 소녀> 역시 한 명문여고에서 일어난 쑤밍위안의 투신자살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담임 우이광은 평소 아무 문제 없어보이던 쑤밍위안의 갑작스런 죽음을 알아가며 아이들의 어려움과 아이들의 마음을 듣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통제된 어린 시절과 여전히 엄마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본인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찾아가게 된다.


어른들은 생각한다.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아이들의 걱정, 고민은 별게 아니라고.하지만 어릴때로 돌아가보라. 내가 아이일때를 생각해보면 나 역시 저 아이들과 같은 생각을 했었다. 그 시간을 지나왔으니 다 그런거라고 아이들의 고통을 가볍게 치부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어른들은 사랑이라는 말로, 너희를 위한다는 말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억누른다.  

네 인생을 위해서라는 말로, 네 인생은 네가 만든다는 말을 던져두고 돕는다는 명목하에 못하면 아이탓, 잘되면 부모덕. 과열된 교육열이 그릇된 욕망을 만들고 그것을 경험했던 부모 본인조차 그것을 답습하며 더욱 자신의 아이를 옥죈다.


그간 아이들의 죽음의 원인은 단 하나가 아니었을 것이다. 자아가 형성되며 나를 만들어 갈 때,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과 느끼게 되는 감정들. 하지만 어린 미성년자의 소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아이의 소리로 치부하는 부모와 사회.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무력감.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 


우이광의 어린 시절, 반 친구의 부모님이 친구를 대하는 다정한 태도를 보고 우이광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배신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 문장이 꽤나 강렬하게 다가왔다. 온전히 사랑받기 태어났을 자신이 조건에 의해 사랑받고 있음이 당연하게 아니란걸 알았을 때. 누군가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아이는 부모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내 아이가 그런 감정을 가진다면.... 이것만큼 죄스러운 일이 있을까.


아이들도 마음이 있다.

아이들은 이해받고 싶어한다.

아이들에게는 위로와 따뜻함이 필요하다. 


t*****n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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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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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한 아이의 죽음은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우샤오러의 『그 소녀』는 제자의 죽음을 마주한 교사 우이광이 사건의 진실을 좇는 이야기다. 학교 종이 울린 지 38분 만에 쑤밍쉬안이 몸을 던진다. 우울증을 앓던 학생이 아니라 조용하고 평범했던 아이의 죽음이었다는 사실에 교사 우이광은 혼란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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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


한 아이의 죽음은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우샤오러의 『그 소녀』는 제자의 죽음을 마주한 교사 우이광이 사건의 진실을 좇는 이야기다. 


학교 종이 울린 지 38분 만에 쑤밍쉬안이 몸을 던진다. 우울증을 앓던 학생이 아니라 조용하고 평범했던 아이의 죽음이었다는 사실에 교사 우이광은 혼란스러워한다. 학교는 책임을 피하려 하고, 진실을 찾으려 할수록 그녀 앞에는 알 수 없는 벽이 나타난다. 제자의 삶을 들여다보던 우이광은 어느덧 자신이 열일곱 살에 죽음을 생각했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아이를 이해하려는 여정이 결국 자신이 외면해 온 상처를 돌아보는 과정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이광은 냉정하고 통제적인 어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면서도 그 곁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다. 성적과 기대에 짓눌리고, 사랑받기 위해 애쓰면서도 번번이 상처받는 모습이 비춰지며 통증을 남긴다. “미안, 나는 살아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라는 말처럼. 어른이 되어 일상을 살아간다고 해서 과거의 상처까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아직 부모는 아니지만, 이상적인 부모의 말과 행동이란 무엇일지 자꾸만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통제하고 몰아붙이지만, 정작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견디는지는 관심이 없는 부모들. “아이나 청소년은 종종 마음이 없는 존재로 묘사되곤 했다”. 별뜻 없이 내뱉은 말도 아이에게는 오래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기에 더 조심해야만 한다. 단지 아이를 사랑한다는 마음만으로 모든걸 덮을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 소녀』는 타이완의 교육 현실을 다루지만 성적과 경쟁, 부모의 기대에 짓눌리는 모습은 오늘날 한국의 현실과도 그 결을 같이한다.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느라 정작 아이가 살아가는 오늘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너무 늦기 전에 아이들의 그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묻고 있는 듯한 책이다. 비극이 일어난 뒤에 허겁지겁 이유를 찾기보다 그 전에 미리 작은 신호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이다. 부모라면, 혹은 앞으로 아이를 가질 계획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그소녀 #우샤오러 #빈페이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s*****5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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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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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죽음으로 우이광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과거를 떠올리며 외면해왔던 마음의 문만이 아닌 어머니의 꼭두각시 노릇이 아닌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여전히 살아내지 못하고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없으면 그저 그건 아무런 의미 없는 인생일 수 있다. 실패 뒤에 따르는 성공은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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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죽음으로 우이광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과거를 떠올리며 외면해왔던 마음의 문만이 아닌 어머니의 꼭두각시 노릇이 아닌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여전히 살아내지 못하고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없으면 그저 그건 아무런 의미 없는 인생일 수 있다. 실패 뒤에 따르는 성공은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소녀"는 우이광의 제자뿐만 아니라 우이광도 포함해 모든 학업과 부모님의 교육의 열정 때문에 힘들어하고 아파할 소녀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지 생각하게 되었고 끓어낼수없는 부모들의 열정 가득한 교육은 현재까지도 어느나라건 논란이 되어 있겠지만 해결을 할 수 없을 것이고 또 어디선가 "그 소녀"의 우이광은 어딘가에 또 존재할 수도 있다.


"그 소녀"책은 아무도 모르게 청소년 시절에 갇혀있으면서 어른이 된 소녀들에게 그저 한페이지씩 천천히 읽어보길 그리고 애써 외면하던 마음의 문을 열어 다독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보길 권한다.

w*******n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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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판 스카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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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서평단>🏫우이광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영재 고등학교 교사이다.어느 날, 자신의 제자가 방과 후 학교 옥상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그 여학생은 바로 ‘쑤밍위안’우이광은 평소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이 없었기에 이 사건에 있어서 의구심이 생긴다.이 사건으로 우이광은 자신의 유년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자신의 반 학생에게서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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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

우이광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영재 고등학교 교사이다.

어느 날, 자신의 제자가 방과 후 학교 옥상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여학생은 바로 ‘쑤밍위안’

우이광은 평소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이 없었기에 이 사건에 있어서 의구심이 생긴다.


이 사건으로 우이광은 자신의 유년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자신의 반 학생에게서 일어난 일이기에 진실을 알고싶어 조사를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이 열일곱 살을 넘겨 살아 있을거라고, 고등학교 교사가 될 거라고 상상을 하지 못했기에 더욱 쑤밍위안이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진 것..


쑤밍위안은 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우이광이 자라온 과거는 무엇이었을까?


🏫

이 소설은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냉혹하면서도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학업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공부를 잘해야 좋은 대학교와 좋은 회사에 갈 수 있다라고 믿기에

자식들에게 투여를 해서 무조건 명문고등학교로 진학 시키기위해

아이들의 내면보다 자신들의 욕심을 더 갈구하는 부모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여기서도 우이광은 자신의 어머니 아래에서 보호인듯 보호가 아닌 듯한 관심과 멸시를 받는다. 

결혼을 하고서도 어머니의 지시에 따르는 자신의 모습과 대수롭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이 수시로 나오는데 읽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


자신이 생각하는 길이 맞고, 자신의 선택이 맞고, 자신의 행동이 맞고

그걸 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생각만으로도 얼마나 갑갑할지..


그런 어머니 보살핌 아래 우이광에겐 좋아했던 친구들도, 하고 싶었던 취미도 모두 어머니로 인해 자신의 삶에서 뭉개져버린다.


소설을 읽으면서 갑갑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타이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건들이였기에

더욱 힘들게 읽어내려 간 거 같다.


요즘은 영유아 시절부터 사교육에 빠져서 잔인한 스케쥴로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에게 자유를 뺏는 듯한 느낌도 들기에 안타깝기도 했다.


물론 부모는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더욱 몰아세우고 

잘 살아갈 수 있게 자신이 마려한 틀 안에 가두는 것이겠지만

여러 사례를 보고 듣고, 또 이런 소설을 읽다보면 저런 방식이

맞을 거 같기도하고...아닌 거 같기도하고....


부모는 자식이 행복하길 바라지, 불행하길 바라진 않는데

부모의 바램과 달리 자식들은 다른 마음을 가지기에 

참 아이러니한 부분인 거 같다. 


소설이지만 현실과 차이가 없었기에 답답하고 안쓰러웠지만

오히려 더 현실적이기에 잘 읽혔던 소설이였다.

작가님의 또 다른 책도 한 번 읽어봐야 할 정도로 필력이 좋으셔서

페이지터너였기에 타이완의 소설에 매력을 알게되어 좋았다.


l********h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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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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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그 소녀』는 타이완판 '스카이 캐슬'로 화제였던 넷플릭스 드라마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의 원작소설가인 우샤오러의 신작 소설이라고 한다. 드라마도 전작도 본 바가 없어서 어떤지 알 순 없지만 그동안 타이완 교육의 현실을 작품으로 보여준 작가가 펴낸 타이완 교육 3부작의 완결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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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그 소녀』는 타이완판 '스카이 캐슬'로 화제였던 넷플릭스 드라마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의 원작소설가인 우샤오러의 신작 소설이라고 한다. 드라마도 전작도 본 바가 없어서 어떤지 알 순 없지만 그동안 타이완 교육의 현실을 작품으로 보여준 작가가 펴낸 타이완 교육 3부작의 완결판이라고 하니 기대되었다.


한중일, 그리고 대만의 비슷한 점이 있다면 교육열이 높고 대학 입시와 관련해 소위 명문대 진학에 대한 부분도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이 이야기가 더욱 예사롭지 않았던 것 같다.



우이광은 무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영재 고등학교의 교사이다. 그런 곳에서 자신의 제자가 방과 후 학교 종이 울린 지 38분 만에 투신 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쑤밍위안이라는 여학생, 평소 뚜렷하게 문제적 모습이 보이지 않는 평범한 학생이었기에 이 사건이 더욱 의아하게 다가온다.


담임이기에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사건의 해명 그리고 진실을 알고픈 마음까지 더해져 쑤밍위안에 대해, 이 사건의 진실에 대해 알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데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고 기대했던 부모님의 모습과 부모님이 우이광에게 바라는 기대와 모습 사이의 괴리감이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 상황에서 어머니에게 맞서고자 했던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기 목전 결국 멈추었고 이후 갈등, 홀로서기, 사회에서의 배신을 경험한 후 많은 상처 속에 결국은 다시 어머니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그녀다.


그러나 이 선택 뒤에 찾아 온 일련의 일들은 그녀의 삶을 허무하게 만들었고 제자의 죽음은 우이광가 그토록 외면하고자 했던 트라우마를 불어오게 되는데...


나라 전체가 오롯이 고3이라는 학년을 위해 올스톱 되다시피 하는 유일한 날, 수능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비행기도 멈추고 출근도 늦춰지고 경찰은 수험생의 수송에 만전을 기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과정에서 실패했다 생각하는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나오는 것을 보면 12년의 시간을 그 하루를 위해 달려왔을 아이가 느끼는 압박감은 비단 미래에 대한 불안만이 아닌 부모의 기대가 일방적으로 투영됨에서 오는 심리적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


여러모로 우리나라의 상황과 참 많이 닮아 있어 더 몰입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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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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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 우샤오러, 빈페이지/ 서평‘열여덟 살 생일 전날까지만 살자’고 생각했던 소녀가 자라 유명 영재 고등학교이자 모교인 ‘치화여고’의 교사가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학생이 스스로 몸을 던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 학생은 누구보다 조용하고 성실했던 전교 5등이었어요. 이 학생의 죽음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지 찾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교사인 우이광은 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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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 우샤오러, 빈페이지/ 서평


‘열여덟 살 생일 전날까지만 살자’고 생각했던 소녀가 자라 유명 영재 고등학교이자 모교인 ‘치화여고’의 교사가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학생이 스스로 몸을 던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 학생은 누구보다 조용하고 성실했던 전교 5등이었어요. 이 학생의 죽음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지 찾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교사인 우이광은 학창 시절 극성인 어머니의 통제 아래 교우 관계도 원활하지 않고 감정을 해소할 수도 없이 오로지 공부만 해야 했습니다. 어쩌다 사귄 친구는 어머니에 의해 손절 당하고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가치가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서도 어머니가 정해주는 조건 맞는 남편과 결혼을 했는데 당연히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감정 교류는 물론이고 대화도 거의 없는 무미건조한 생활이 이어졌어요.


학교에서는 목숨을 끊은 학생으로 인해 어수선했는데요. 진실을 규명하라며 자극적인 기사를 쓰는 언론과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며 서로 떠넘기기 바쁜 내부 사이에서 우이광은 어쩔 줄 몰라합니다.


이 책은 제가 공주 북페어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걸 보고 바로 신청했어요! 타이완에서 상도 많이 받고 유명한 작가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타이완판 스카이캐슬이라고 불리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 소녀>도 읽다 보니 스카이캐슬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학생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 어른의 보호를 받지 못한 아이가 있다는 점, 학생을 성적과 학력으로 몰아붙인다는 점, 과거에 체벌이 있었다는 점 등이었어요. 북페어 담당자님께서 한국과 대만이 문화가 비슷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하셨는데 읽으면서 순간 한국 이야긴가? 싶을 정도였어요.


이 책은 분량이 거의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만큼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각각의 서사나 관계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헷갈리지 않았어요. 핵심 사건이 있긴 하지만 그 진실을 찾아가는 와중에 교사의 10대부터 교사가 되는 과정이나 결혼 생활, 가정 환경 여러 사건이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았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좋았어요. 그리고 문체에서 어른에게 보호나 사랑 받지 못한 아이의 불안정함과 위태로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서사가 촘촘하고 설득력과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간만에 의미와 재미를 모두 가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표지에는 교복을 입은 한 소녀가 그려져 있는데 처음엔 치화여고의 학생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교사 우이광의 학생 때 모습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소녀 #우샤오러 #빈페이지 #시사북스 #서평

d*********9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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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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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아니, 오히려 사람은 때로는 슬퍼할 줄도 알아야 한단다. / p.94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중 한 장면이 떠오른다. 마음이 갔던 환자가 세상을 떠나게 되자 힘들어하는 후배 인턴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 5인방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자세한 내용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하게 인상 깊었던 것은 김대명 배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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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니, 오히려 사람은 때로는 슬퍼할 줄도 알아야 한단다. / p.94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중 한 장면이 떠오른다. 마음이 갔던 환자가 세상을 떠나게 되자 힘들어하는 후배 인턴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 5인방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자세한 내용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하게 인상 깊었던 것은 김대명 배우가 환자의 죽음에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과 달리, 마음껏 슬퍼해도 된다는 뉘앙스의 말이었다. 직종을 떠나 나 역시 이런 상황을 자주 접하면서 내내 곱씹게 되었던 장면이다.


속마음을 숨기는 것이 과연 어른스러운 것인지를 묻는 이 책은 우샤오러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타이완 작가의 작품을 자주 접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취향에 맞았던 작품이 바로 이 작가의 소설들이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생각을 깨우쳤던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와 사이버 범죄의 경각심을 되새기게 했던 <죽음의 로그인>까지 가장 좋아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장르를 잘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번 신작도 기대가 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우이광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유명한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현재는 모교의 국어 교사로 근무 중이다. 우이광이 맡고 있는 반의 학생인 쑤밍쉬안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학생이 스스로 세상을 떠나게 된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똑같이 죽음을 생각했던 열일곱 살의 자신, 감정이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과연 쑤밍쉬안은 왜 자살하게 된 것일까.


술술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타이완을 배경으로 했지만,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기시감을 느꼈다. 드라마나 영화 등의 매체로도 자주 접하게 되는 소재이자 현실적인 내용이어서 더욱 공감이 되었다. 아마 혼란스러운 학창시절을 보냈던 성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파 미스터리 장르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심리가 인상적이었다. 우이광을 비롯해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체로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는다. 우이광이 쑤밍쉬안이 죽음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듣기 위해 만난 친구들은 이것저것 이야기하지만, 막상 중요한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이광과 남편 세웨이저의 관계도 부부보다는 사적인 이야기를 섞지 않는 동거인처럼 보였다. 그나마 직설적인 인물이 우이광의 어머니인데, 그 사람이 가장 부정적으로 보였다는 점은 아이러니다.


소중한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시간은 흐르고, 남은 자는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만 한다. 우이광 역시 우이광이 놀란 학생들을 진정시키고 가르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교사도 어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다. 마치 뜨거운 열병을 앓듯 힘들어하는 그녀의 모습을 활자 너머에서 안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과연 어른스러운 것일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건넨다. 



m*******6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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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들끼리 모이면 이런 결말은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우이광은 그때만 해도 전혀 알지 못했고, 또 알 수도 없었다.38분 뒤 자신의 학생이 제 삶을 끝내려 한다는 사실을.우이광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사진을 빤히 바라보며 생각했다.‘이번에는 내가 나쁘지 않게 해냈구나.’평생 부모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어른 아이.소설 초반에 우이광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의욕 없고,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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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들끼리 모이면 이런 결말은 어쩔 수 없는 거잖아.

우이광은 그때만 해도 전혀 알지 못했고, 또 알 수도 없었다.

38분 뒤 자신의 학생이 제 삶을 끝내려 한다는 사실을.

우이광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사진을 빤히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번에는 내가 나쁘지 않게 해냈구나.’



평생 부모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어른 아이.

소설 초반에 우이광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의욕 없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바쁜 교사라고만 생각했다.

그런 이광의 반에서 두 번의 사건이 터진다.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 그리고 아무 징조도 없이 학교에서 생을 마감한 학생.

이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 소녀’들을 따락던 이광은 끝에 익숙한 소녀를 발견한다. 다름 아닌 몇 십년 전의 자신을 말이다.



타이완 교육 3부작의 마지막인 이 작품을 읽기 전 내가 기대했던 것은 한 가지였다.

남다른 학구열로 피폐해진 한국 학생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한국의 교육 과정은 ‘한국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책은 타이완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게 했다.




교사가 한 학생의 자살을 믿지 않는 것과 자살한 학생이 ‘분명’ 다른 학생이라고 믿는 것 중 어떤 게 더 비겁할까? 무엇이든 우이광은 그 두 가지 죄를 모두 저질렀다.

쑤밍쉬안은 절대 자살할 아이가 아니었다. 절대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광은 뛰어내린 학생이 다름 아닌 쑤밍쉬안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오히려 종량이 뛰어내렸다면 또 모를까…

담임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에 또 한 번 자책을 하지만 사실이었다.

쑤밍쉬안은 자살할만한 학생은 아니었다.


그럼 자살할 학생은 누구일까?

우이광의 두 제자, 우이광, 그리고 우이광이 학창시절 만난 소녀들을 통해 우리는 소녀들이 한 선택에 대해서 되돌아본다.

누구도 그 소녀들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주인공인 우이광이 저지른 짓에 우이광 자신도 제대로 답을 못하기도 한다.

어쩌면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에 이유를 덧붙일 수 없는 청소년기 학생들의 행동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다.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반드시 그러고 싶었어.



나는 이 책에서 우이광과 엄마가 붙는 씬이 전부 다 인상적이었다.

특히 강압적으로 딸을 자신의 범주 안에서 움직이게 한 우이광의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끊을 각오를 하고, 불순한 관계를 맺고, 사랑하지도 않는 이와 평생을 약속한 우이광의 모습을 보며 너무 힘들었다.

이광이 엄마의 품에서 벗어난들 그녀는 행복했을까? 어떤 길로 가야할지 모르지만 일단 엄마가 가라는 길은 가기 싫은 마음을 안다. 물론 그 길이 좋은 길이라는 것도.

이광은 한 가지 선택을 한다.

나는 이광의 편이지만, 메이 이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쩌면 우이광의 엄마도 그렇게 살아야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소녀였을 그녀들이 한 선택이 모두 옳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샤오러는 그것을 후회하는 모습보다는 그녀들의 선택을 존중했다고 생각한다. 옳은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도록 우샤오러는 이끌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모든 소녀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한 번쯤 우이광이 된다. 




m*****0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샤오러가 들려주는 대만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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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 | 우샤오러 지음《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를 읽고 우샤오러의 매력에 빠졌다.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힘은 물론, 사회적 문제를 탄탄한 서사 속에 녹여내는 솜씨가 인상적이었다. 《그 소녀》 역시 한 소녀의 죽음을 중심으로 교육과 부모의 기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고민에 대해 깊이 있게 그려낸다.책의 첫머리에 실린 니체의 문장이 인상적이다. 스스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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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 | 우샤오러 지음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를 읽고 우샤오러의 매력에 빠졌다.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힘은 물론, 사회적 문제를 탄탄한 서사 속에 녹여내는 솜씨가 인상적이었다. 《그 소녀》 역시 한 소녀의 죽음을 중심으로 교육과 부모의 기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고민에 대해 깊이 있게 그려낸다.


책의 첫머리에 실린 니체의 문장이 인상적이다. 스스로를 태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말. 제자의 죽음을 이해하려는 교사 우이광은 자신의 열일곱 살 시절을 돌아본다.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랑받기 위해 애썼던 소녀는 어른이 되어서도 과거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살아남았다는 것과 지난 시간을 온전히 극복했다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


부모는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지만, 그 마음이 언제나 같은 의미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랑과 관심이라는 이름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서로를 위한다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면 잊고 지내기 쉬운 사춘기의 고민을 돌아보며, 그 시절을 지나왔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 외면해 온 과거를 마주하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어쩌면 그 시간을 통과해야 비로소 자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건 아닐까.


비극이 일어난 뒤에야 이유를 찾기보다 그전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우샤오러는 이번에도 묵직한 사회적 문제를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과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한다.


*본 리뷰는 빈페이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빈페이비 #그소녀 #우샤오러 #대만소설 #서평단 

k******4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