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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포자였다. 아무리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영어 성적에 좌절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무언가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외국인 손님들에게 자연스레 영어로 안내를 해주는 나의 모습을 보며, 나는 '영어 성적'이 떨어졌던 것이지 영어를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은 그때 느낀 나의 감정에 대해, 그리고 다른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려면 진짜 필요한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책이 말하는 문제의 중심에는 영어를 수학처럼 분석하고 암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태도와, 접하고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대상으로 여기는 실제 언어 학습 원리의 충돌이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인간이 언어를 배우는 과정과, 언어가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한 뒤 마음가짐부터 학습 환경, 구사 능력으로 논의를 넓혀 간다.
아마, 공부를 해내려 노력했던 사람들이라면 이런 방식으로 정말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말인가 싶을 것이다. 하지만 문장은 대충 공부하라는 말이 아닌, 영어공부에 있어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고, 한 문장에 발목이 잡혀서 공부 전체를 멈추지 말라는 말이다. 모르는 부분을 모두 해결해야 다음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영어를 접하는 시간보다 정체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도서는 이런 학습 방식에 대한 설명과 여러 예문을 통해 영어 문장들을, 언어를 느껴볼 수 있도록 이끈다. 그렇게 안내에 따라, 주입식으로 배웠던 영어 문법들을 다른 시선으로 접하다 보니, 책으로 옮긴 한 편의 영어 강의를 듣는 것만 같았다. 영어공부를 포기한 경험이 있지만, 여행이나 일상에서 말할 필요를 느껴 다시 시작하려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특히 모르는 단어와 문장들을 마주할 때마다 자신감을 잃거나, 틀릴까 봐 말을 꺼내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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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오랫동안 공부했지만 실력이 기대만큼 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던 중 읽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영어 표현이나 문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왜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오래 공부하고도 자유롭게 듣고 말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기존의 영어 학습법을 무조건 부정하거나 새로운 비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실제로 습득되는 과정과 영어가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공부 방식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내가 왜 특정 부분에서 자꾸 막혔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영어를 단순히 단어와 문법의 조합으로만 보지 않고, 하나의 언어 체계로 이해하려는 시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어 학습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거나 여러 공부법을 전전하면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내용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책 한 권만으로 영어 실력이 갑자기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기준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다시 점검하고 싶거나 자신만의 학습 원리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읽고 나서 영어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