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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에 여러 장르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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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예전부터 계간지를 좋게 생각해서 자음과모음의 계간지 를 읽으면서 새로운 리뷰 형식을 봐서 좋았다.자음과 모음의 계간지는 파트를 독특하게 나눠서 책에 대해 보는 시각을 넓혀 주고 문학 장르에 한발 더 다가 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는 책 인 거 같다.특히 이번 판은 오컬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줘서 오컬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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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전부터 계간지를 좋게 생각해서 자음과모음의 계간지 를 읽으면서 

새로운 리뷰 형식을 봐서 좋았다.

자음과 모음의 계간지는 파트를 독특하게 나눠서 책에 대해 보는 시각을 넓혀 주고 문학 장르에 한발 더 다가 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는 책 인 거 같다.


특히 이번 판은 오컬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줘서 오컬트를 주제로 한 문학 작품들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일을 해주지 않았나 싶다. 


책에 대해 나만의 시각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시각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기를 적극 권한다. 

작품에 대한 친분있는 사람으로의 뒷배경 이야기도 나와서 그 부분이 재밌었다. 


자음과모음 2026가을호를 읽다보니 

내가 점점 더 문학에 유식해져감을 느끼면서 책을 덮었다.


n*****r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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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책이 놀이공원???
"??어떻게 책이 놀이공원???"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음을 알립니다.*오컬트 좋아하시는 분?본인이 왜 오컬트를 좋아하는지 아시는지~?🍁『 자음과 모음(계간): 가을호[2026] 』🍂_ 자음과 모음 편집부오컬트: 과학적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탐구특집의 제목이 ’오컬트의 시대‘인 것은 오컬트가 시대의 유행이라는 뜻이 아니다. 오컬트라는 이름으
"??어떻게 책이 놀이공원???"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오컬트 좋아하시는 분?

본인이 왜 오컬트를 좋아하는지 아시는지~?


🍁『 자음과 모음(계간): 가을호[2026] 』🍂

_ 자음과 모음 편집부


오컬트: 과학적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탐구


특집의 제목이 ’오컬트의 시대‘인 것은 오컬트가 시대의 유행이라는 뜻이 아니다. 오컬트라는 이름으로 무언가를 안전하게 분류할 수 있었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뜻에 가깝다.


나는 귀신의 집에 들어가기, 폐가 탐방하기, 공포 방탈출 등 내 두발로 공포에 저벅저벅 걸어가는 걸 즐기는 편이 아니다.

즐기지 않는 수준을 넘어서 상상만 해도 심장이 빨리 뛸 정도로 두려워한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즐기는 공포, ’오컬트 책‘


<시간의 끝>, <주와 연>, <만조를 기다리며>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오컬트 장르 책!


 책에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상황과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를 통해 복수를, 사랑을, 탈출을, 희망을, 희생을, 보호를, 저마다의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미신, 사주, 무당 등등 오컬트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에 흥미를 가지지도 않고 그리 믿지도 않는데, (심지어 나는 시험날 아침 미역국을 먹은 적도 있다.) 왜 오컬트 장르인 책은 재밌게 느껴질까?


고민의 답은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봉인된 공포는 결코 직접 위협하지 않으므로 우리를 매혹하고, 초자연적인 것의 개입은 인물을 법의 바깥으로 데려간다는 점에서 오컬트는 오싹함 뿐만 아니라 어떤 아늑함을 가지게 되고, 이는 결국 작품을 읽는 독자에게 자유를 줄 수 있다는 글을 읽고 머리를 탁! 친 것.....


👹 👈🏻너...봉인된 공포라 즐길 수 있었구나...


 왜 오컬트 문학이 시작되었는지, 한국 설화와 오컬트는 어떤 접점이 있는지, 우리가 오컬트를 읽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탐구한 이야기가 담겨있기에


💡오컬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오컬트 책을 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흥미롭게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조금 어려워서 요 부분만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었다…ㅎㅎ)


──────


계간지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코 

>다양한 문학장르를 한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이게 진수성찬이 아니면 뭔데?

🍣🍝🍗🍕🥞🍦= 📖


시, 단편소설, 장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는데 단편소설이 특히 너무 좋았다!


좋았던 3개의 단편을 짧게 소개하겠다.


위에서 내려다본 그는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사람처럼 보인다. 오직 제힘으로 빛나는 사람이다. 나는 비로소 그의 야심을 알아본다. 희미하지만 없었다고는 할 수 없는, 분명 존재했으며 기어이 존재하고자 했던,


삶이라는 야심을.


바다가 다시 붉어질 것이나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강보라 『 헛돌 』 中


인간의 시각이 근본적인 원인인지도. 후각과 촉각의 세계에선 불량품도 충분히 아름다운 물건일 테니. ㅅ에게 불량은 대개 시각적인 것이다.


돌기민 『 양품 찾기 』 中


집의 중심, 가족의 중심, 몸의 중심. 그 기준에 맞춰 흔들리지 않아야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기운 이제야 깨닫는다는 것이 우스웠다. 내 중심은 가운데 있지 않았다. 내 중심은 휘어지고 흔들렸다. 처음부터 그랬다.


손원평 『 기울기 』 中


 대체로 ‘이상함’ 또는 ‘어긋남’이라는 주제가 생각나는 단편들이었다. 


 이상하다는 건 누가 정의하는 걸까. 나에게는 누군가를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이상해 보인다. 얼마나 좁은 세상에 살아야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이상하게 볼 수 있는 거지?

이 다채로운 세상에서 빨주노초파남보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안쓰럽다.

자신이 에메랄드 색인 걸 알게 된대도 ‘아니, 나는 초록색이야!’ 하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끝끝내 발견하지 못할테니까.


책 속 주인공들, 또는 그들에게 공감할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우리 세상은 이미 이상한 것들이 넘쳐나는 세계라고.

모두가 하나 이상의 이상함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자신은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조차 그 말을 내뱉는 순간 마음속에 이상함이 존재하는 거라고.

그러니 당신은 이상하기도 하고 이상하지도 않은 그냥 살아가는 생명체일 뿐이라고.


──────


 이 외에도 작가에 대한 소개와 수상작의 심사평 등이 실려있었다.📝


💡글 쓰는 걸 업으로 하고 싶은 사람,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테마가 다양한 놀이공원같은 책🎠


매년 하반기, 상반기에 나오니 원하는 테마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도록🫸🏻🎟️🫷🏻

YES마니아 : 로얄 l*******7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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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계간지 2026 가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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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2026.10.16📖 자음과모음 계간지 2026 가을✍️ 자음과모음🎪 자음과모음배경 정보나는 국내 출판사의 계간지를 두 개 정도 구독 중이며.. 구독 중이 아닌 계간지더라도 흥미로운 타이틀이 걸린 시즌이나 가끔 당길 때 한 권씩 구매해서 보거나, E북으로 빌려 보곤 한다.당연히 글 하나하나의 완성도로만 본다면 기성 작품이 더 나을 수는 있으나, 출판사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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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2026.10.16
📖 자음과모음 계간지 2026 가을
✍️ 자음과모음
🎪 자음과모음

배경 정보
나는 국내 출판사의 계간지를 두 개 정도 구독 중이며.. 구독 중이 아닌 계간지더라도 흥미로운 타이틀이 걸린 시즌이나 가끔 당길 때 한 권씩 구매해서 보거나, E북으로 빌려 보곤 한다.

당연히 글 하나하나의 완성도로만 본다면 기성 작품이 더 나을 수는 있으나, 출판사의 계간지에선 그런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신선함과,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문학상 입상작들, 출판사에서 공모로 받은 작품들 같은, 신선한 작품들이 계간지 안에서 나를 기다린다.

다양한 작가들의 상상력, 필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매 호마다 다른 주제를 다루며 관심을 끌기도 한다.

자음과 모음 2026 가을호에서는 K-오컬트를 다룬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흥미가 갔다.

최근 한국사 이상 현상 연구원,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모음집 같은 책들을 읽었었는데, 그 책들을 읽었던 때의 연장선으로 접근했다.

한국 문학 등에서 오컬트가 어떻게 접목되어 나타나고 있는지,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를 볼 수 있었고, 또 그런 걸 설명해 주는 학자들의 글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부분 중 하나였다.

매주, 매 달마다 읽기는 부담스러운 책일 수는 있으나, 계절마다 한 권씩 두 권씩 읽기엔 독서생활에 새로운 바람을 집어넣어 주는 좋은 책들이 아닐까 싶다.

신선함과 새로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계간지를 한번씩 읽어보자.

또 모르지 않나
그 안에 내 인생 작품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s*******0 2026.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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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통해 맺어지는 느슨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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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단어나 한 문장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적이지만,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을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랄까. 오히려 그래서 활자가 담긴 책을 통해 관심사에 관해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펼쳐주는 작가를 찾아보는 것 같다. 양방향 탐구 생활 , 「시소」 💌이번 자음과 모음 가을호에서 가장 먼
"문장을 통해 맺어지는 느슨한 연결" 내용보기

어떤 단어나 한 문장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적이지만,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을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랄까. 


오히려 그래서 활자가 담긴 책을 통해 관심사에 관해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펼쳐주는
작가를 찾아보는 것 같다. 

양방향 탐구 생활 , 「시소」 💌
이번 자음과 모음 가을호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머문 곳은 노태훈 평론가와
이동휘 소설가가 편지를 주고받는 「시소」였다.


소설을 읽고 편지를 나누는 행위는 요즘 SNS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교환 독서’를 떠올리게 했다.
다른 사람이 책에 남긴 메모를 읽다 보면 저마다의 시선이 얼마나 다른지 느끼게 된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문장이나 장면을
새롭게 바라보는 일도 생긴다. 


특히 이동휘 소설가가 "소설 읽기를 통해 제자리를 찾는다고 이야기하는 부분"과
"인물과 사건, 시간과 공간을 없던 자리에서 만들어내거나 존재한다고 믿게 하는 것이 소설의 힘"이라는
 노태훈 평론가의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책을 펼치기 전과 읽는 도중에 자기 자신을 흘끗 바라보게 된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두 사람의 편지를 따라가다 보니
나도 누군가와 이런 양방향의 소설 탐구를
해보고 싶어진다.


키워드의 변주, ‘오컬트’ 👻
이번 자음과 모음 계간지 가을호의 주제는 ‘오컬트’다. 거두절미하고,
 정현우 시인의 시 「프렉」 을소개해 보고 싶다.


"(•••)상실을 선언하러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굴절 속에서 빛 한 조각을 들고 들어올 뿐,
누군가는 방을 빠져나간 것들을 탓하지 않고,
빛의 작은 갈래를
이식하러 오는 구원을 마다하지 않을 뿐,
 푸른빛이 이미 꺾인 손가락들을
끌어안고 있는 그를 조용히 비추고 있다."


감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데도
이상하게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시인 특유의 문체와 문학적 분위기에
취해 오래도록 머물렀다.


오컬트라고 하면 특정 마니아들만 즐기는 장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요즘은 오컬트가 다른 장르와 결합해 OTT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확장되고, 하나의 놀이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령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나폴리탄 괴담을 만들고,
흉가 체험 장면을 캡처하고,
 댓글로 감상과 경험을 정리하며,
각자의 해석을 덧붙여 이야기를 재생산하는 방식이다. 오컬트라는 문화가 기괴함을 넘어
몰입형 ‘놀이’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
배주영 편집 위원의 글인 「읽는 게임, 보는 괴담, 놀이형 스토리」에서는 웹소설《괴담출근》을 통해 달라진 독서 문화와 독자의 참여 방식에 대해 말한다.


"게임과 유튜브 실황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향유되던 문화가 대중적인 독자층을 포섭하면서 이야기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석하고, 공유하고, 함께 노는 것이다. "


글을 인용해서 소개하자면, 웹소설《괴담 출근》은 치밀한 설계와 긴 호흡의 연재를 통해 독자들의 해석 놀이를 지속시키며, 장르의 벽을 허물었다기보다
모든 독자를 벽 안쪽의 관람석에 앉혔다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
플랫폼 시대의 문학이 성행하는 요즘,
기술 환경이 독서와 창작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문학을 누리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독자의 자리도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무엇을 읽을지뿐만 아니라 누구와 함께 읽을지도 생각하게 되었다. 흩어진 기억을 연결하는 언어,
서사의 시점 변화가 만드는 긴장감,
타인과의 연결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의 서정성까지
사로잡은 내용들이 가득한 자음과 모음 가을호였다.


관심사를 나눌 누군가를 찾고 싶어 책을 펼쳤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 보니
이미 여러 사람과 긴 대화를 나눈 기분이 든다.

 문장을 통해 맺어지는 느슨한 연결이란
이런 경험이 아닐까. 📝

#자음과모음 #계간지 #가을호 #오컬트 #도서협찬
u*****e 2026.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음과모음》 2026 가을호 : 낯선 존재를 통해 지금의 세계를 들여다보다
"《자음과모음》 2026 가을호 : 낯선 존재를 통해 지금의 세계를 들여다보다" 내용보기
귀신과 괴담, 주술과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은 한때 일부 취향의 독자들이 즐기는 낯선 소재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제 오컬트는 영화와 드라마, 웹소설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장르가 된 것 같다. 《자음과모음》 2026 가을호는 이러한 변화에서 출발하여, 이번 호의 중심 기획인 ‘오컬트의 시대’는 우리가 왜 지금 이토록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와 현상에
"《자음과모음》 2026 가을호 : 낯선 존재를 통해 지금의 세계를 들여다보다" 내용보기

귀신과 괴담, 주술과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은 한때 일부 취향의 독자들이 즐기는 낯선 소재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제 오컬트는 영화와 드라마, 웹소설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장르가 된 것 같다. 《자음과모음》 2026 가을호는 이러한 변화에서 출발하여, 이번 호의 중심 기획인 ‘오컬트의 시대’는 우리가 왜 지금 이토록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와 현상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질문한다.


오컬트의 매력은 익숙한 세계의 질서가 흔들리는 순간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학과 이성으로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인간이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것은 아니지 않는가. 오히려 명확한 답을 얻기 어려운 불안과 두려움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현실 너머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기도 하는 것 같다. 귀신이나 주술 같은 존재는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의 산물인 동시에,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한 감정과 질문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책은 오컬트를 사회와 인간을 읽어내는 하나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한다. 특히 한국 설화와 K-오컬트의 접점을 살피는 글부터 오컬트 문학이 만들어내는 감각, 시와 기계의 관계를 탐색하는 논의까지 이어지는 구성이 흥미로웠다. 오컬트라는 한 단어 아래에서도 서로 다른 관심과 해석이 펼쳐진다. 익숙한 전통 설화가 오늘날의 대중문화와 만나 새로운 의미를 얻고, 문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통해 현실의 경계를 다시 물으며 장르를 즐기는 재미와 장르를 비평적으로 바라보는 재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호의 매력이었다. [작가] 코너에서는 임솔아 작가를 조명하고, 시와 단편소설, 장편 연재를 통해 서로 다른 문학적 목소리를 들려준다. 강보라의 「헛돌」, 돌기민의 「양품 찾기」, 손원평의 「기울기」, 황시운의 「봉수 씨의 파라다이스」 등 다양한 단편이 실려 있어 한 권 안에서도 여러 작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편집위원들이 책을 읽고 쓴 [독: 여름의 책] 역시 문학 작품뿐 아니라 감각과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책들로 독서의 방향을 확장한다.


문예지를 읽는 즐거움은 한 권을 통해 특정 작품을 만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질문을 발견하고, 한 가지 주제를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직 잘 알지 못했던 작가와 작품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오컬트가 주류가 되었다는 사실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이 그 안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일 것이다. 설명되지 않는 존재를 두려워하면서도 궁금해하고, 현실의 바깥을 상상하면서도 결국 현실을 돌아보게 되는 마음. 이번 《자음과모음》 가을호는 그 복잡한 관심을 따라가며 문학이 시대를 읽는 여러 방법을 보여줬다.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익숙한 소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를, 문학과 비평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오늘날의 문화와 인간을 함께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하는 한 권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1 2026.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