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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하이오 주립대를 다니는 레인은 오래된 차로 클릭 세 번 만으로 캠퍼스를 셔틀로 오갈 수 있게 해주는 앱을 만들어 시간도 절약하면서 돈을 버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캠퍼스 드라이버'. 절친인 카터와 다른 친구 둘, 넷이 만든 서비스였다.
레인의 좁은 아파트에는 카터가 쇼파를 차지하고 사는 형국인데 어느 날 가방을 든 여자 하나가 그의 집 복도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로이스! 어렵사리 대학에 입학했지만 숙소를 찾지 못한 채 결국은 레인의 집 복도에서 잠이 들고 말았던 것이다. 어느 여자에게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레인은 단지 갈 곳 잃은 '상처 받은 영혼'인 여자에게 잠시 자신의 집에 머물기를 허락한다. 앞날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로이스는 어려서부터 사귄 커크때문에 커크가 다닐 학교까지 따라올 정도로 그를 사랑했다. 그의 집에 동거까지 했지만 갑작스런 이별통보를 받고 그의 집에서 쫓겨난 상태가 되었다. 그야말로 레인이 말한 '상처 받은 영혼'의 신세가 되고 만 것이다. 기숙사는 자리가 없고 부모에게 다시 돌아갈 명분도 없고 무거운 가방 세 개를 가지고 거리를 헤매는 신세가 되고 말다니. 여전히 커크를 못잊는 로이스는 커크의 집앞에서 서성거린다. 그걸 레인에게 들키게 되고 도움을 받게 되는데 가려고 했던 모텔마저 화재가 일어난다.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가련한 처지가 되었다.
그저 레인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된 로이스였는데 도무지 갈 곳이 정해지지 않게 되고 그런 불쌍한 처지가 된 로이스를 내칠 수가 없어 머뭇거리다가 결국 슬슬 독자들이 바라던 로맨스의 싹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행이 너무 늦어서 가슴이 타는 줄 알았네.
자신을 버린 남자를 왜 못잊는건데. 결국 레인은 로이스의 복수를 위해 로이스와 사랑에 빠진 애인의 역할까지 해낸다. 질투는 이기기 어렵지. 이런 둘의 상황을 지켜보던 친구들은 간절하게 둘이 이어지기를 바라고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하긴 영원한 짝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버림을 받으면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바로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의 계획은 교묘하다. 갈 곳없는 처지를 만들어서 도무지 연애라곤 할 줄 모르는 남자의 집으로 들어가게 하다니. 너무 늦은 진도때문에 가슴 졸이게 하는 저자의 노림수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혹시 오래된 연애로 인해 뜨뜨 미지근한 상태가 된 연인들이라면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 갑자기 뜨거워지는 순간이 몰려올 것이다. 늘 그렇지만 로맨스소설은 설렌다. 운명적인 상대를 너무 늦게 알아보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덕분에 속 터지는 줄 알았다. #리딩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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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후기는 해당업체로부터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솔직히 작성되었습니다.
도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프랑스 로맨스 소설의 대가 C. S. 퀼의 대표작이 드디어 국내 독자들을 찾아왔다. 유럽 내 수많은 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 원작 소설로도 잘 알려져 있어 영상화 이전부터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 평화롭고 평범한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짜릿한 대리 만족을 선사하는 이 책은 현대 로맨스 장르가 지닌 매력을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작품의 주요 줄거리는 대학생들을 위한 독특하고 은밀한 이동 서비스인 '캠퍼스 드라이버'라는 신선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멋진 빈티지 카를 몰며 캠퍼스 내에서 인기를 누리는 매력적인 운전기사 무리가 존재하며, 그중에서도 철저하게 선을 긋는 레인의 삶에 주인공 로이스가 불쑥 뛰어들게 된다. 오랜 기간 함께했던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집에서 쫓겨난 로이스는 갈 곳 없는 처지에서 우연히 레인의 소파를 빌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하고 흥미진진한 동거 생활은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 인물 간의 티키타카와 감정선이 매우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는 점이다. 과거의 아픔과 상처로 인해 사랑이라는 감정에 높은 성벽을 쌓아둔 레인과,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주체적인 삶을 개척하려 애쓰는 로이스의 대비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서로에게 결코 마음을 열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이 티격태격 다투며 서서히 스며드는 과정은 정통 로맨틱 코미디가 주는 원초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포착해 내는 저자의 문체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총평하자면 이 도서는 복잡한 현실을 잠시 잊고 유쾌한 설렘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자극적이면서도 감정의 깊이를 놓치지 않는 전개 덕분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아쉬움을 느끼게 만든다. 가을철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도 여운이 남는 로맨스 소설을 찾는다면 이 작품을 통해 그 매력을 직접 확인해 보기를 권한다. #캠퍼스드라이버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서평단) #슈퍼매드 #CS퀼 #로맨스소설 #소설추천 #베스트셀러 #프랑스소설 #외국소설 #책추천 #독서기록 #서평 #로맨틱코미디 #아마존원작 #드라마원작소설 #신간소설 #알에이치코리아 #도서리뷰 #감성글 #힐링도서 #취미독서 #문학동네 #책읽기 #데일리북 #이야기 #장편소설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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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로맨스는 어려운 장르이다 작가라는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로맨스가 독자의 공감을 얻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양쪽 성별의 두 사람의 캐릭터를 현실성 있게, 생동감 있게 그려내는 건 단순히 상상력으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자신의 경험, 혹은 현실 취재가 기반이 되어야하는데, 전자는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감을 이끌어낼 보편성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후자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건 바로, 남녀의 연애를 도대체 어디서 취재한다는 말인가 말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이런 여러 장애물을 보기 좋게 뛰어넘었다 이 책은 캠퍼스라는 청춘의 고유 영역에서 벌어지는 동시대적 사랑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요즘 소설에서 유행하는, 두 주인공의 교차 시점의 전개를 능숙하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각 소챕터는 남녀 주인공의 관점이 서로 교대로 바뀌며 이뤄진다 기본적으로 전지적 시점, 관찰자 시점보다 훨씬 근접하여 남녀의 달콤한 로맨스에 다가갈 수 있다 아울러 남녀 시점을 모두 1인칭 입장에서 접할 수 있어 몰입도, 흥미도가 높아진다 하나의 장면을 여러 카메라로 포착하듯, 소설 속 장면들을 여러 각도로 들여다 보는 것도 재미를 높인다 다음으로 이야기의 기발한 설정과 시각적 묘사도 장점이다 캠퍼스 내 카풀 앱이라는 현시성 있는 설정이 독자의 관심을 처음부터 끌어당긴다 또한 서양 문화권의 대학 속의 여러 청춘 문화를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이런 기반 위에서 어색하지 않고 현실적인 남녀 캐릭터를 만들어 그 이야기를 매끄럽게 진행한다 또한 시각을 자극하는 묘사력도 인상적인데, 어느 장면은 마치 1인칭 관점의 가상현실 영상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한다 #알에이치코리아 #캠퍼스드라이버1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 #cs퀼 #차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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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드라이버1_C.S.퀼_알에이치코리아 <캠퍼스 드라이버> 말그대로 대학교내 운전사. 학교가 인정한 서비스에다 핸드폰 앱으로 톡톡 부르기만 하면 셔틀개념의 멋진 남학생이 모는 클래식 카를 탈 수 있으니 여학생들에겐 그야말로 인기 폭팔이다. 더군다나 레인, 도노반, 루이스, 아담...잘생기고 다정하고 재미있고 재력있는 네명의 남학생..멋져멋져 OSU버젼 F4급이다. 캠퍼스 드라이버 시리즈는 3편으로 1편 슈퍼매드는 레인과 로이스의 우연한 만남과 동거를 다룬 이야기다. 새학기 시작과 함께 4년동안 사귄 남자친구로부터 이별통보를 받고 같이 지내기로 한 아파트에서까지 쫓겨난 로이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레인은 복도에 웅크리고 죽은 듯 앉아있는 로이스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동정심 유발 ‘상처받은 영혼’을 집으로 들이고 쇼파에서 쉴 수 있게 해준다. 동거는 시작됐으니 로맨스든 사건이든 뭐라도 일어나길 기대하는데 로이스는 대체 왜 이 멋진 4명의 드라이버를 눈앞에 두고도 커크를 되찾으려고만 애쓰는건지..이와중에 그런 로이스를 가엾게 여기며 도와주기만 하는 레인이라니.. 애정이나 호기심은커녕 상대방에게 관심은 1도 없는 듯한 둘을 지켜보는 다른 드라이버 친구들맘이나 내맘이나 같지 않았을까.. 하지만 역시나 같은 집에서 머물며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데 별일이 없겠냐고.. 보답의 의미로 로이스는 자신의 생일날 집에서 레인에게 음식을 대접할 계획을 세우고 약속까지 잡았거늘..하필 그날이 그날이였다니.. 과거의 연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로이스와 과거의 기억을 떨쳐내지 못하는 레인 사이에서 불꽃튀는 미래를 상상해도 될까.. 하! 그래 이것은 외국소설이다! 외설적인 것을 기대했다면 실망하지 않으리.☺️☺️😂😂 과거의 연인을 되찾기 위한 질투작전이라 해도 좋고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로이스와 레인의 스믈스믈 시작되는 본격 애정행각. 하지만 이놈의 첫사랑밖에 모르는 로이스와 사랑따위 믿지 않던 레인의 서툴고 솔직하지 못한 마음의 벽앞에..“얘들아~제발 떠보지 말고 솔직해지렴.” 니들만 모르고 친구들은 다 아는 니들의 마음..그래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키워나가는 로맨스인 거지. 설렘설렘. 화끈화끈. 달콤쌉쌀한 이야기. 너무 재밌었다. 대학네 농구팀인 도노반과 루이스의 농구경기날..경기도중 일어난 사고와 돈! 캠퍼스 드라이버 2편은 도노반의 이야기구나..이것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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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쩌자고 이 어린애를 집으로 부른 거지? 계획대로라면 카터가 오기 전까지 두 시간은 뒹굴거릴 수 있었는데 갑자기 절망에 빠진 이웃을 떠맡게 됐다. 그것도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여자애라니. 와우! "몇 살이야?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물었다. "열여덟." 이후는 온갖 사건 사고를 겪으며 사랑하고 다투고 치유하고 즐거워하는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재밌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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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_
로맨스 소설에서 가장 익숙하면서도 여전히 설레는 설정이 있다. 바로 ‘처음에는 서로에게 관심이 없던 두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상대를 의식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캠퍼스 드라이버 1》은 그 익숙한 공식을 캠퍼스와 빈티지 카, 그리고 뜻밖의 동거라는 장치와 결합해 경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부터 사랑을 향해 달려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이스에게는 오랜 시간 자신의 삶이라고 믿었던 사랑이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사건이 먼저 찾아온다. 반면 레인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것 자체를 경계하는 인물이다. 한 사람은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고, 다른 한 사람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사랑과 거리를 둔다. 그런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니, 조용하게 시작될 리가 없다. 처음에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부딪히고, 서로의 행동을 못마땅해하면서도 이상하게 상대의 존재가 신경 쓰인다. 그런데 로맨스에서는 이 지점이 진짜 재미있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좋아한다’고 인정하기 전, 더 많은 감정이 오가는 시간! 책 속 레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모르는 사람인데도 저런 상태로 두고 가려니 마음이 쓰였다. 망할 놈의 성격!” 겉으로는 귀찮아하고 투덜거리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 이 짧은 장면만으로도 레인이 차갑고 무심한 남자는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다. 말보다 행동에서 마음이 먼저 드러나는 인물이라서, 이후 로이스와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만든다. 로이스의 감정선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갑작스러운 이별 자체보다, 그 이별을 통해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사랑해왔는지를 돌아보게 된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 맞춰 살아온 사람에게 관계의 끝은 함께했던 시간이 사라지는 것뿐 아니라, 그동안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실연당하려면 뭔가 잘못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 수 없었다. 내 삶은 오로지 커크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사랑이 끝났을 때에 사람은 이유를 찾는다. 내가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내가 뭔가 잘못한 것은 아닐까 하고. 하지만 모든 이별에 명확한 잘못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한 사람이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 자체가 관계의 끝이 되기도 한다. 로이스가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은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이야기’보다 조금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것은 이전 사랑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나를 다시 만들어가는 일이기도 하니까. 이 작품의 재미는 무엇보다 레인과 로이스 사이의 대화와 분위기에 있다. 둘은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다. 서로를 자극하고, 무시하고, 도발하면서 관계를 이어간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반복될수록 두 사람 사이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친밀감이 쌓인다. 🔖“내가 도발하면 로이스는 늘 그렇듯 맞받아쳤고, 나는 끊임없이 그녀를 무시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 사이에 묘한 공감대가 생겼다.” 이 문장이 두 사람의 관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처럼 느껴졌다. 사랑은 어느 순간 갑자기 ‘0에서 100’으로 바뀌는 감정보다, 별것 아닌 일들을 함께 겪으며 어느새 상대가 내 일상 안에 들어와 있는 상태에 더 가까울 때가 있다. 처음에는 귀찮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궁금해지고, 신경 쓰지 않으려 할수록 더 신경 쓰이고,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행동 하나에 괜히 마음이 흔들린다. 그렇게 보면 레인과 로이스의 관계는 ‘앙숙에서 연인으로’라는 한 줄보다, 타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으로 읽는 편이 더 재미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은 확실히 달라진다. 특히 레인의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장면들은 초반의 까칠한 모습과 대비되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녀의 작은 머리가 내 가슴에 닿는 순간, 나는 숨 쉬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말았다. 내 두 팔은 갈 곳을 잃은 채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 초반의 레인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던 사람이 오히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다. 이 장면에서 재미있는 것은 순간의 ‘멈춤’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평소처럼 행동하지 못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할수록 더 어색해지고, 감정을 숨기려 할수록 몸짓과 시선에서 먼저 드러난다. 그래서 이들의 로맨스는 감정이 쌓여가는 과정에서 더 큰 설렘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로이스 역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는 순간을 맞는다. 🔖“일 초, 이 초가 흘렀고, 내가 눈을 살짝 뜨려는 찰나 그의 입술이 느껴졌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긴장감이 한순간에 응축된 듯했다. 서로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인정하지 못했던 두 사람이 결국 한 걸음 가까워지는 순간.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독자가 기다리는 것은 바로 이런 순간인지도 모르겠다. ‘언제 서로의 마음을 인정할까?’ 하는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그 장면의 설렘도 커지기 때문이다. 《캠퍼스 드라이버》 1권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느껴진 부분은 로이스의 변화였다. 처음의 로이스는 이별 때문에 자신의 삶 전체가 흔들린 상태다. 하지만 레인과 함께 지내면서 조금씩 이전과 다른 자신을 발견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한 사람을 중심으로 살아왔던 사람이 이제는 자신의 감정과 선택을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작품의 로맨스는 누군가와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삶이 있어야 하고, 사랑이 끝난 뒤에도 자신의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느껴졌다. 레인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사랑을 거부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마음이 흔들리면서 자신이 세워놓은 벽에도 균열이 생긴다.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만나면서 상대방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변한다. 특히 ‘캠퍼스 드라이버’라는 설정도 이야기에 활력을 더한다. 빈티지 자동차와 대학생이라는 조합 자체가 작품에 젊고 영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네 명의 친구가 함께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설정 덕분에 레인과 로이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시리즈물임에도 한 커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권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구조라는 점이 부담 없이 읽기 좋았다. 책을 읽고 나면 ‘사랑에 빠지는 순간’보다 사랑 때문에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이 더 오래 남는다. 특히 로이스에게 이별은 끝이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레인에게도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자신이 오랫동안 지켜온 선을 넘어서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며 사랑이란 상대방을 만나는 일인 동시에, 그 사람을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나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불편한 존재였던 두 사람이 어느 순간 서로의 일상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사람이 되고,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게 되는 과정. 그 변화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남는 것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보다 그 직전의 시간이다. 상대가 신경 쓰이지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고, 가까워지고 싶지만 자존심 때문에 먼저 다가갈 수도 없는 그 애매한 거리. 바로 그 거리를 이 작품은 꽤 즐겁고 유쾌하게 보여준다. _ 사랑은 언제 시작되는 걸까. 첫눈에 반하는 순간일까, 아니면 어느새 그 사람의 표정과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순간일까. 사랑은 ‘좋아한다’고 깨닫기 훨씬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레인과 로이스처럼 말이다. _ #캠퍼스드라이버 #캠퍼스드라이버1 #알에이치코리아 #rhk #드라마원작소설 #로맨스 #로맨스소설 #소설 #소설추천 #신간 #신간도서 #도서리뷰 #책리뷰 #책추천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