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7%
  • 리뷰 총점8 1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5.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6)

리뷰 총점 종이책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한글 580년, 팍스 코리아나로 가는 길, 이현준 지음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한글 580년, 팍스 코리아나로 가는 길, 이현준 지음"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한글을 읽고 쓴다. 메신저로 안부를 묻고, 지하철 안내문을 읽고, 간판과 메뉴판을 스치듯 본다. 그러면서도 이 글자가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드물다. 학창 시절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배웠고 '한글은 과학적인 문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한글 580년, 팍스 코리아나로 가는 길, 이현준 지음"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한글을 읽고 쓴다. 메신저로 안부를 묻고, 지하철 안내문을 읽고, 간판과 메뉴판을 스치듯 본다. 그러면서도 이 글자가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드물다. 학창 시절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배웠고 '한글은 과학적인 문자'라는 말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그것은 시험을 위해 외운 지식에 가까웠다. 너무 익숙한 것은 오히려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역설이다. 올해 한글날은 특별하다. 훈민정음 반포 580년, 한글날을 제정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게다가 지금 세계는 K-팝을 듣고 K-드라마를 보던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전에 없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이런 시점에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를 읽으며 한글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한류를 최근의 현상으로만 여기기 쉽지만, 이 책은 그 시선을 넓혀 준다. 846년 바그다드의 관료 이븐 쿠르다지바는 <도로와 왕국 총람>에 신라를 사람들이 찾아와 정착할 만큼 풍요로운 나라로 기록했다. 천이백 년 전에도 한반도는 멀리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곳이었던 셈이다. 오늘날의 관심이 우연한 유행이 아니라 오랜 교류의 역사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의 한류를 오래 지속되는 흐름으로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노래와 드라마는 관심의 문을 열어 주지만, 그 문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길은 결국 언어와 문자다. 실제로 한국어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학습되는 언어가 되었고, 세종학당도 2007년 3개국 13곳에서 시작해 89개국 273곳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한때 우리가 영어를 배우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면, 이제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배우고 있다.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 한글이 있다.

책에서 오래 생각이 머문 대목은 '이름'이었다. 세종이 붙인 이름은 훈민정자(訓民正字)가 아니라 훈민정음(訓民正音)이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글자보다 소리를 앞세운 이 이름에는, 훈민정음이 단순히 우리말을 적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이 내는 소리를 정확히 표현하려는 체계였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해례본」이 말하듯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 닭 울음소리와 개 짖는 소리까지 적을 수 있다는 자부심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이 체계의 원리는 지금 보아도 놀랍다. 자음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기본자를 만들고, 소리가 세어짐에 따라 획을 더해 확장한다. 소리의 성질과 글자의 모양이 대응하는 문자는 세계 문자사에서도 드물다. 페니키아 문자가 그리스 문자와 라틴 문자로 이어지듯 대부분의 문자가 오랜 세월 사람들의 교류 속에서 조금씩 변해 온 산물이라면, 훈민정음은 한 사람의 깊은 고민 끝에 원리부터 설계된 문자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막연히 '한글은 훌륭하다'고 말하던 나는, 무엇이 어떻게 훌륭한지를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런데 책은 불편하면서도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세종이 만든 것은 스물여덟 자였는데, 왜 우리가 쓰는 것은 스물네 자일까. 사라진 것은 아래아(ㆍ), 반치음(ㅿ), 여린히읗(ㆆ), 옛이응(ㆁ)이다. 우리말에서 쓰이지 않게 된 소리에 맞춰 글자도 함께 정리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자의 표현대로 '훈민정음의 절반만 쓰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한 번 더 생각해 보았다. 언어는 살아 있는 것이어서 쓰이지 않는 소리가 사라지고 글자가 정리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실용을 위해 글자를 줄인 선택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다만 저자가 던지는 문제의식은 분명히 곱씹을 만하다. 우리말에서는 쓰지 않게 되었을지라도, 그 글자들이 담고 있던 소리를 적는 원리까지 잊어도 되는가 하는 질문이다. 오늘날 한글로 외국어를 적을 때 b와 v, f와 p, l과 r 같은 소리를 구별하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사라진 글자와 창제 원리를 다시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제안은 충분히 귀 기울일 가치가 있다. 옛 글자를 복원하자는 주장에 대한 찬반과는 별개로, 잃어버린 것의 의미를 묻는 일 자체가 값지다고 느꼈다.

책을 덮고 나니 늘 쓰던 글자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 한글이 위대하다는 말은 자랑으로 그칠 때 힘이 없다. 어떤 원리로 설계되었고, 무엇을 잃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 때 비로소 그 위대함은 실체를 갖는다. 남의 글자를 빌리지 않고 온전히 우리 글자로 우리말을 적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그러나 행운은 누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지키고 가꾸는 책임으로 이어진다. 세계가 한국어에 관심을 보이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관심을 뿌듯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준비하는 것이다. 한글이 지닌 소리 표현의 가능성을 정확히 알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학습 환경을 마련하며,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말과 글을 소중히 쓰는 일이다. 해외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한국어가 제2외국어가 되지 않도록 지켜 주자는 저자의 당부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p****r 2026.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글 28자 중 사라진 4자의 비밀
"한글 28자 중 사라진 4자의 비밀"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세종이 만든 훈민정음은 28자였는데 왜 우리가 배우는 한글은 24자일까요? 아래아(ㆍ), 반치음(ㅿ), 여린히읗(ㆆ), 옛이응(ㆁ)은 사라졌습니다. 한글날이 되면 훈민정음해례본 사진은 자주 보지만, 이 글자들을 일상에서 만날 기회는 없습니다. 이 사라진 글자들은 과연 세월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쓸모를 다해 사라진 옛 유물에 불과할까요?25년
"한글 28자 중 사라진 4자의 비밀"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세종이 만든 훈민정음은 28자였는데 왜 우리가 배우는 한글은 24자일까요? 아래아(ㆍ), 반치음(ㅿ), 여린히읗(ㆆ), 옛이응(ㆁ)은 사라졌습니다. 한글날이 되면 훈민정음해례본 사진은 자주 보지만, 이 글자들을 일상에서 만날 기회는 없습니다. 이 사라진 글자들은 과연 세월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쓸모를 다해 사라진 옛 유물에 불과할까요?


25년간 외국어 교육 현장을 지켜온 이카이스 대표 이현준 저자는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에서 한글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합니다. 한글이 가진 본래의 소리 기록 능력에 주목했습니다.


"여기서 세종이 붙인 이름을 다시 보자. 훈민정자(訓民正字)가 아닌 훈민정음(訓民正音)이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즉 ‘글자’가 아닌 ‘소리’라고 분명하게 이름 지었다."라며 세종이 창제한 것은 단지 국어를 적기 위한 문자(字)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내는 온갖 음성을 정교하게 담아내는 범용 발음기호(音)였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훈민정음으로 우리말뿐만 아니라 중국 한자음과 외국어 소리까지 기록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우리말 발음에 쓰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네 글자와 각종 병서 표기법을 폐기하면서, 우리는 훈민정음이 가졌던 세계 모든 소리를 적는 위대한 발음기호로서의 기능 중 절반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현대 한국어 표기법에서 F와 P는 모두 'ㅍ'으로, V와 B는 모두 'ㅂ'으로, Z와 S는 모두 'ㅅ'으로 적힙니다. 이로 인해 'Fashion'과 'Passion', 'Victory'와 'Big' 같은 단어들이 한글 표기만으로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한계가 발생합니다.


저자는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였던 순경음(입술가벼운소리)과 사라진 글자 반치음(ㅿ) 등의 체계를 현대 외국어 표기에 다시 활용해 보자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ㅇ을 아래에 붙이면 입술을 완전히 닫지 않고 가벼운 스치는 소리가 됩니다. Fashion -> ᅗᅢ션 / Passion -> 패션으로 말입니다.


한국어 사용을 위한 24자의 문맥은 유지하되, 글로벌 외국어 교육과 한국어의 외국어 표기 영역에서 훈민정음 본래의 28자 체계 및 소리 조합 원리를 적극 부활시키자는 겁니다.


846년 아랍 문헌에 기록된 신라의 풍요로움과 매력처럼 오늘날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세종학당 수강생이 수십만 명으로 급증하고 한국어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배우는 언어로 올라선 지금, 세계인은 스스로 한국어와 한글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그려내는 팍스 코리아나(Pax Koreana)는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타국을 압도하는 패권주의가 아닙니다. 세계인들이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사랑하여 스스로 한글을 익히고, 나아가 문자가 없는 소수 민족이 한글로 자신의 언어와 이름을 기록하는 문화적 공존의 시대입니다. 580년 전 세종대왕이 설계한 스물여덟 자의 소리 체계는 바로 이 소통과 포용의 팍스 코리아나를 가능하게 할 핵심 자산입니다.


알파벳은 일렬로 늘어놓는 나열식 문자이고, 한자는 글자마다 뜻과 모양을 따로 외워야 하는 수천 개의 무거운 체계입니다. 반면 훈민정음은 최소한의 기본 자모를 조합하여 11,172개 이상의 완벽한 소리 음절을 만들어내는 디지털적인 모듈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무한한 음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라니, 놀랍지 않은가요?


무작정 외우던 한글 표기의 원리와 사라진 옛 글자의 비밀을 알게 되니 우리 문자에 대한 자부심이 타오릅니다. 외국어 발음에 훈민정음의 순경음과 병서 원리를 적용한 직관적 발음 솔루션은 정말 명쾌했습니다.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는 사라진 네 글자를 되찾을 때, 한글은 세계인의 언어를 적는 가장 위대한 발음기호가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가나다라 #가나다라세상모든소리를적는문자 #이현준 #해향 #훈민정음 #훈민정음해례본 #세종대왕 #한국어교육 #팍스코리아나 #K컬처 #인디캣


l****5 2026.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곧 한글날이 다가오네요.올해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580돌이 되는 해이자, 조선어학회가 '가갸날'을 처음 정한 지 100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이기 때문이네요.《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는 이카이스 대표 이현준 님의 책이네요.우선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이 특별하네요.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곧 한글날이 다가오네요.

올해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580돌이 되는 해이자, 

조선어학회가 '가갸날'을 처음 정한 지 100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이기 때문이네요.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는 이카이스 대표 이현준 님의 책이네요.

우선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이 특별하네요. 원래 기획된 책이 아니라 저자의 유튜브 강의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출간되었다는 점이네요. 어학 서비스 기업 이카이스의 이현준 대표가 진행한 강의 제목은 '우리가 몰랐던 훈민정음의 비밀'이네요. 훈민정음은 세계 모든 소리를 표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완벽한 발음기호이자 우주의 원리와 발음기관을 반영한 과학적 문자 체계임을 강조하는데, 특히 세종이 처음 만든 훈민정음 28자 중 사라진 네 글자의 음가를 복원함으로써 현대 한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외국어 발음까지 완벽하게 표기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자의 제안은 국어 표기는 현재 24자를 유지하되, 외국어 학습용 표기에 한해 사라진 글자와 표기법을 되살려 쓰자는 거예요. 실제로 조선의 역관들은 중국어와 일본어, 여진어의 발음을 받아 적었고, 사역원에서 쓰던 외국어 학습서들이 그 증거라고 하네요. 100년도 더 전에 우리 선조들은 이미 이 도구로 영어의 겹자음과 발음을 지금의 외래어 표기법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옮겨 적었는데 우리는 원래 있던 훌륭한 도구를 스스로 내팽개친 셈이니, 지금이라도 이 위대한 글자들을 되살리자는 취지네요. 한글은 한국어만을 위한 문자를 넘어 전 세계의 소리를 담아내는 보편적 음성 표기 도구로서의 본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1,200년 전 이미 시작된 한류 열풍에 관한 역사 이야기로 시작하여 인류 문명과 함께 탄생한 문자 이야기를 거쳐 본격적인 훈민정음의 비밀을 풀어내고, 최종적으로는 팍스 코리아나로 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네요. 인류 역사적으로 특정 강대국이 질서를 잡아 평화를 유지했던 시대에 'Pax', 라틴어로 '평화'를 뜻하는 단어를 붙였는데,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 대한민국이 진짜 평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차원의 팍스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훈민정음, 한글, 한국어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애정이 모여서 빛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나다라세상모든소리를적는문자#이현준#해향#해향출판사#한글580년팍스코리아나로가는길#세종이만든훈민정음28자#우리가사용하는한글24자#훈민정음#한글#한국어#인문교양#인문

YES마니아 : 골드 a*****7 202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이현준 저 | 해향우리는 과연 한글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매일 읽고 쓰면서도 정작 한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사실, 자음과 모음이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훈민정음이 처음부터 우리가 지금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이현준 저 | 해향






우리는 과연 한글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매일 읽고 쓰면서도 정작 한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사실, 자음과 모음이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훈민정음이 처음부터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24자였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다가왔다.




처음부터 흥미로웠던 것은 1부였다.



저자는 오늘날의 한류를 이야기하기 전에 무려 1,200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846년 바그다드의 관료 이븐 쿠르다지바가 신라를 기록했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당시 사람들이 왜 먼 동쪽의 신라를 찾아왔는지를 따라간다. 지금의 K-팝과 K-드라마를 생각하며 읽으니 '한류'라는 현상을 단순히 최근 몇십 년 사이에 생겨난 문화적 유행으로만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신라를 바라보는 당시 외부인의 기록을 통해 한반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다른 세계의 눈에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를 따라가다 보니 역사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흥미가 있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때 문자를 넘어 소리에 주목했다는 것.

그래서 이 책에서는 훈민정음을 단순히 우리말을 적기 위한 문자로만 보지 않고, 인간의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문자 체계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이 부분은 한글을 바라보는 시선을 한 단계 넓혀 주었다. 자음의 모양이 발음기관을 본떴다는 것 역시 알고 있던 내용이었지만, 발음기관의 형태에서 기본자를 만들고 소리의 성질에 따라 글자를 확장해 나가는 원리를 다시 살펴보니 새삼 놀라웠다.






특히 1940년 안동이라는 장소가 등장하는 순간에는 역사책에서 보던 한글의 역사가 실제 공간과 사람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한 권의 책이 발견되고 보존되는 일이 한 민족의 문자 역사를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도 생각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한글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독자에게 계속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왜 한글은 만들어졌을까.



왜 28자였을까. 왜 네 글자가 사라졌을까. 왜 세종은 '문자'가 아닌 '소리'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그리고 지금 세계인은 왜 한국어를 배우고 있을까. 이 질문들이 서로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책은 기존 책처럼 단순히 한글 예찬서라기보다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한글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책을 읽고 나니 '한글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처음의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게 되었다.

매일 사용하는 문자이지만 그 안에는 세종의 고민과 당시의 언어 환경, 수백 년의 역사, 사라진 문자들의 흔적, 그리고 지금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어의 미래까지 함께 들어 있었다.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쓰는 가나다라.


그 네 글자에서 시작해 문자의 역사와 한글의 가능성, 그리고 한국어의 미래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곧 다가올 한글날을 앞두고 읽는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책 추천합니다





r******7 202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글, 전 세계의 언어가 될수 있을까?!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한글, 전 세계의 언어가 될수 있을까?!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문부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창조하신한글이 세계의언어가 될수 있을까 팍스 코리아나 길로 갈수 있을지한번 옅보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 빠르게 보실까요?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
"한글, 전 세계의 언어가 될수 있을까?!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문부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창조하신

한글이 세계의언어가 될수 있을까 팍스 코리아나 길로 갈수 있을지

한번 옅보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 빠르게 보실까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저자는?

이현준 지음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목차는?

(1부) 1,200년 전한류 열풍

~(5부) 팍스코리아나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서평하개 된 계기는?

오늘 제가 서평하게 된 이 책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 "한글"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제가 이 서평을 시작하게 된 시점은 한류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불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국문화에 대한 "한류붐"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글의 우수성과 책 표지에나와 있는 것처럼 팍스 코리아나 라는 꿈을 달성 할 수 있을지 한번 가늠해보느 책이여서 이 책을 읽어 보고 한류의 현주소와 한글의 우수성을 또 한번 눈여겨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책을 재미나게 읽고 서평하게 되었습니다.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책 특징 및 생각한 Key Point

오늘 제가 이책을 읽어보니 우리 문화가 1200여년 전부터 찬란한 문화우수성으로 지금에 말하는 한류붐이 일어났다는 내용으로구성되어있었씁니다. 맨청므이책을 접하기 전에는 매우 딱딱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재미나는 에피소드를 첨가해서 독자들이 한글과 우리의 찬란한 문화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전해 주셔서 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재미나는 내용을 감상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초반에는 우리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다가 점차적으로 한글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하면 마지막에 팍스 코리아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우리 현재 전반적인 경쟁력과 가능성을 진단 하는내용으로 마무리 되어 매우 흥미로운 내용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총평

오늘 제가 읽어 본, 이 책은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속 문화 변천사를 거쳐 한글 창제와 그에 따른 여러가지 이야기를 말하면 마지막으로 현재 대한민국을 진단하면서 "팍스 코리아나"의 가능성을 한번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살며시 지나친 인물인 "김구" 선생님께서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문화라는 것이 경제력과 군사력은 물론 중요 하다는건 매우 가슴속에 되새기며, 현재에도 찬란한 한류 문화의 번영을 목두한 현실을 마주 앉으면서 이 책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오늘 제가 읽어 본 이 책은 우리나라 한글에 대한 주제로 여러가지 방면을 토대로 살피면서 팍스 코리아나로 가는 길을 살펴보고 가능성에 대해 진단해 보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고유한 문자인 "한글"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YES마니아 : 로얄 j********1 202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이현준 지음/해향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이현준 지음/해향" 내용보기
 국어를 가르쳐본 사람으로써 한글하면 사실 그래도 아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한국어교원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위해 수강을 마쳤고 취득할 날만 남았다. 이 수업들을 계기로 또 한 번 국어공부를 했다. 그럼에도 사실 내 머릿속에 얼마나 저장되어 있을까 싶긴하다. 항상 가르치려고 계속 반복하다보면 기억에 오래 남아도 그렇지 않으면 흘려버리기 마련이라 이 책을 통해 국어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이현준 지음/해향" 내용보기



 국어를 가르쳐본 사람으로써 한글하면 사실 그래도 아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한국어교원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위해 수강을 마쳤고 취득할 날만 남았다. 이 수업들을 계기로 또 한 번 국어공부를 했다. 그럼에도 사실 내 머릿속에 얼마나 저장되어 있을까 싶긴하다. 항상 가르치려고 계속 반복하다보면 기억에 오래 남아도 그렇지 않으면 흘려버리기 마련이라 이 책을 통해 국어에 대한 지식을 좀 더 넓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추천의 글, 저자의 말,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부 1200년 전 한류 열풍, 2부 인류 문자 이야기, 3부 훈민정음, 우주를 담은 발음기호, 4부 훈민정음 해례본, 5부 팍스 코리아나, 에필로그와 부록, 참고문헌으로 마무리된다. 

 글 제목만 보면 사실 조금 딱딱해 보일 수도 있는데 막상 글 안을 살펴보면 뭔가 실생활에 쓰이는 언어를 교양으로 다룬 느낌이라 좀 더 친숙하면서도 유익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역사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책이 또 나에겐 힐링이 되기도 했다. 역사와 결합된 한글에 관한 내용이라서 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 내가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치게 된다면 아마 좀 더 잘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떻게 한글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게 되었는지 점점 한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진 만큼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더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나니 생각보다 내 지식이 더 얕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글에 관심이 많은 사람, 한글을 가르치는 사람, 한글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접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s****7 202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어릴 때 부터 우리는 한글을 배워왔고 지금은 세계 6대 언어로의 위상을 가진 한글을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다.우리의 한글은 표의문자가 아닌 표음문자이다.역사적으로 표의문자는 의미를 내포하는 문자로 한자로 대표되며 표음문자는 말소리에 따른 문자로 한글과 알파벳을 들 수 있다.한국인이기에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 때 부터 우리는 한글을 배워왔고 지금은 세계 6대 언어로의 위상을 가진 한글을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한글은 표의문자가 아닌 표음문자이다.

역사적으로 표의문자는 의미를 내포하는 문자로 한자로 대표되며 표음문자는 말소리에 따른 문자로 한글과 알파벳을 들 수 있다.

한국인이기에 한글에 대해 잘 알고 있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한글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는 이상 깊이있는 한글의 모든것을 알기는 쉽지 않다.

물론 자국의 문자이고 세종대왕의 창조이래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언어이기에 알고 있다 말할 수는 있으나 속속들이 숨겨진 한글의 비밀은 놀라운 비밀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한글이자 문자이지만 더욱 깊이있는 이해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는 인류 역사상 가장 발달한 언어이자 문자로의 한글이 담고 있는 숨겨진 비밀들을 파헤쳐 우리의 한글 사랑과 사용에 지식을 더해 주고자 하며 오랜 시간 사용치 않았던 문자의 사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해 보고 글로벌 문화의 최고 언어이자 문자로 확장해 나갈 한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비밀이라는 단어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가려진 진실을, 진실과 같은 실체감을 가진 존재감을 가진다.

한글에 그런 비밀들이 많음은 아직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로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이라 새롭고 신비스러우며 그러한 비밀을 간직한 한글에 대해 더욱 관심과 사랑의 눈길, 손길을 보내게 된다.

저자는 당찬 포부를 가진 이로 자신의 바람대로 비즈니스를 일으키고 사업을 영위한 인물로 그의 비즈니스에서 한글이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크다.

그가 밝히는 한글의 비밀들은 한글 탄생 이전의 시대부터 시작해 한글의 창제 과정과 사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사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언어와 문자를 잃은 민족은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진다' 는 말은 진리에 가깝다.

실질적으로 문자는 언어로의 기능을 하지만 사람을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근원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언어나 문자가 없다면 서로의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런 이유로 대제국이 되었던 칭기스칸의 몽골 제국은 사라지고 말았다는 사실이 언어 존재를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가 밝히는 한글의 비밀들은 여전히 학계나 관련 기관들에서 논쟁 중인 내용들도 많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결과를 빛어내든 한글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란 사실을 생각하면 흥미롭기도 하다.


지구상에는 7000개의 소통어가 있지만 문자로 쓰이는 언어는 60개가 채 안되는 실정이라니 앞서 이야기 한 언어와 문자를 잃은 인간의 삶이 사라지는 결과는 진실로 느껴지게 된다.

신라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견해, 이두와 향찰의 전파로 일본의 문자가 탄생되었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탄생시킨 역사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류의 역사에서 탄생한 문자인 메소포타미아의 설형문자, 이집트의 성각문자 등에 대한 서사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문자에 대한 서사들이 오늘 우리의 한글을 더욱 사랑하고 빛내야 할 근거로 이해될 수 있다.

세종이 만든 28자 중 현재는 24자만 사용되고 있다.

애써 만든 문자를 궂이 쓰지 않을 이유까지 찾아가며 안 쓸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내 생각이고 보면 저자의 주장과 같이 24자를 유지하되, 외국인 학습용 표기에 한해서라도 표기, 사라진 글자들의 표기법을 되살려 쓰는 방안을 강구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 본다.

K글로벌을 이루는 그 중심에 한글이 존재함을 자랑스럽게 세계 만방에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 달성되길 기대해 본다.

n********1 202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 한글 580년, 팍스 코리아나로       가는 길             이현준 (지은이) / 해향 (2026-10-09)1,200년 전에도 한류열풍이 지나간 적이 있다고 한다. 무슨 이야기인가? 서기 846년의 바그다드는 인류역사상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로 인구가 100만에 가까웠다.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도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 한글 580년, 팍스 코리아나로 

      가는 길             이현준 (지은이) / 해향 (2026-10-09)



1,200년 전에도 한류열풍이 지나간 적이 있다고 한다. 무슨 이야기인가? 서기 846년의 바그다드는 인류역사상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로 인구가 100만에 가까웠다.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인 콘스탄티노플이 30만 정도였고, 파리나 런던은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 이 무렵 이슬람 제국의 ‘바리드’ 책임자인 이븐 쿠르다지바 라는 인물이 있었다. 바리드는 흔히 우편제도로 번역되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이었다. 오늘날로 치면 국가정보원과 국토교통부를 합쳐놓은 요직이었다. 이븐 쿠르다지바가 수집한 정보를 정리해서『도로와 왕국 총람』이라는 책을 펴냈는데, 그 책에 우리의 ‘신라’가 등장한다. 칭찬일색이다. 신라에는 금이 풍부하고, 공기가 맑고 물이 좋으며, 환경이 쾌적하고 부(광물질과 보석류)가 넘친다고 적혀있다. 기후가 온화하고 질병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 한류의 열풍 속에 ‘한글’이 있다.〈세종학당〉은 우리나라 정부가 해외에 세우는 한국어 교육기관이다. 2007년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세 나라에 13곳이었고, 수강생은 740명이었다. 한 반에 30명으로 계산하면 25개 반 정도다. 지금은 89개 나라에 273곳이 있고, 한 해 수강생이 23만 9,000명이다. 20년이 안 되는 사이에 무려 32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세계 43개 나라에서 94개 기관이 세종학당 개설 요청을 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한다. 2009년 훈민정음학회는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 언어인 찌아찌아말을 한글로 표기하도록 한 사례도 있다. 가히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이다. 



이 책의 이현준 저자는 언어교육에 남다른 열정과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유튜브 채널 ‘교육사업가 이현준TV’에서 선보인 특강 ‘우리가 몰랐던 훈민정음의 비밀’은 누적 조회수 500만 회를 넘기며 훈민정음을 다룬 국내 강연 영상 가운데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류의 문자 이야기’를 시작으로 ‘훈민정음, 우주를 담은 발음기호’, ‘훈민정음 해례본’을 주요 내용으로 한글에 숨겨진 비밀과 우수성을 정리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은 예의(禮義)다. 세종이 직접 썼다. 한글 창제취지를 밝힌 서문과 28자의 음가(音價, 발음 기관의 기초적 조건에 의한 단위적 작용에 의하여 생기는 성음 현상)를 설명한 부분이다. 뒷부분이 해례(解例)다. 집현전 학사들이 쓴 해설로, 글자를 만든 원리를 자세히 풀어 설명해놓았다. 이 해례 편에 초성과 중성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설명하고 소리의 음가를 풀어놓았다.  



글자를 만든 원리인 제자해(制字解)에 우주론인 태극과 음양이 언급되는 점에 주목한다. 15세기 동아시아에서 음양오행은 자연 현상을 분류하고 설명하는 철학이자, 우주학이었다. “사람의 소리에도 다 음양의 이치가 있는데 사람이 살피지 않을 뿐이다.” 한글 자음이 세계 문자 역사상 유례가 없이 사람의 발음 기관을 본떠 만든 글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이다. 한글의 자음은 사람의 입술 모양을 본 따서 만들어졌다. 따라서 한글이 매우 직관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우리의 ‘한글’ 명칭을 우리의 첫 자모 순서인 ‘가나다라’를 따서 ‘Ganadara'로 세계에 알려지길 소망한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수사가 아니고, 우리의 훌륭한 문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역설하는 점에 공감한다.  




#가나다라세상모든소리를적는문자

#한글580년

#팍스코리아로가는길

#이현준

#해향





s******5 202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의 위대함'을 말한다!한글의 위대함 중 하나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1부는 '1,200년 전 한류 열풍'을 주제로 아랍과 페르시아 문헌에 기록된 신라의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라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아름다운 자연과 넘치는 부, 이방인에 열린 자세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의 위대함'을 말한다!


한글의 위대함 중 하나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1부는 '1,200년 전 한류 열풍'을 주제로 아랍과 페르시아 문헌에 기록된 신라의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라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아름다운 자연과 넘치는 부, 이방인에 열린 자세는 충분히 '떠나고 싶지 않은 나라'였다. 이러한 신라에 매료되어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고 하니 충분히 이해되었다. 저자는 이와 관련된 것들을 문헌과 유물 등을 통해 독자를 납득시킨다.

 '성씨가 된 사람들'에서는 중앙아시아에서 온 한국 성씨를 소개한다. 

2부는 '인류 문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스놀로그」는 세계의 언어를 조사해서 정리한 대표적인 자료집인데 현재 지구상에서 쓰이는 언어는 7,0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이는 사투리 및 독자적인 수어 등을 포함한 수치로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한국어 외에 제주어와 수어 등이 별개의 언어로 등재되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로제타석'은 같은 내용이 세 가지 언어로 나란히 적혀 있는 비석으로 이집트 성각 문자와 일상에서 쓰던 이집트 민중 문자, 마지막으로 그리스어로 쓰여 있다고 한다. 송도 문자박물관에 복제본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직접 가서 보는 것도 참 의미 있을 것 같다. 또한, 설형 문자가 해독되면서 수많은 고대 문명의 이야기들이 해석 가능해지며 이로써 고대 역사가 마침내 부활하게 되었다고 한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언젠가 읽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고 있는데 이 기회에 꼭 읽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선 책 먼저 구입해야겠다. 

'인류 문자 이야기'는 생각보다 더 흥미로웠고 이와 관련된 도서를 찾아 읽어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처음에는 우리도 한자를 사용했고, 이두와 향찰을 만들었다. 그런데 15세기에 결정적인 사건으로 이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바로 훈민정음 창제다.   P 97

3부 '훈민정음, 우주를 담은 발음기호'는 훈민정음해례본의 탄생 과정과 원리, 사라진 글자들과 훈민정음의 비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한글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4부는 '훈민정음해례본'을 5부는 '팍스 코리아나'를 주제로 내용을 펼쳐간다. 

책 말미에는  부록으로 '홍양호의 상소문'과 '훈민정음으로 저절로 풀리는 중국어'로 구성해 놓았다. 

 전 세계에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읽기에 제격인 도서이다. 짐작적이거나 희미하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y****d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수의사로 살아온 지난 수십 년의 세월은 ‘말 없는 세계’와의 부단한 대화의 연속이었다. 병원을 찾는 동물들은 자신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인간의 언어로 똑부러지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저 고통에 겨워 “끙끙” 앓는 소리, 고양이들이 안정을 취할 때 내는 낮게 깔린 “골골” 소리, 혹은 폐가 상해 거칠어진 “쌕쌕”거림으로 자신의 가냘픈 상태를 호소할 뿐이다. 매일 아침 청진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내용보기

수의사로 살아온 지난 수십 년의 세월은 ‘말 없는 세계’와의 부단한 대화의 연속이었다. 병원을 찾는 동물들은 자신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인간의 언어로 똑부러지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저 고통에 겨워 “끙끙” 앓는 소리, 고양이들이 안정을 취할 때 내는 낮게 깔린 “골골” 소리, 혹은 폐가 상해 거칠어진 “쌕쌕”거림으로 자신의 가냘픈 상태를 호소할 뿐이다. 매일 아침 청진기를 귀에 대고 그 미세한 소리들의 결을 읽어내는 것이 내 평생의 가치이자 업이었다. 하지만 그 생생하고 입체적인 ‘생명의 신호’들을 진료 차트에 온전하게 기록하기란 늘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이었다. 기존의 현대 한글 표기법으로는 눈앞의 소중한 생명이 내는 원초적인 소리마저 몇 가지 제한된 틀 안에 억지로 가두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가나다라>는 내 마음속에 웅크려 있던 오랜 의문들을 따스하게 감싸 안으며 명쾌하게 풀어내 주었다. 저자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이 단순히 우리말만을 겨우 적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세상 모든 소리를 받아 적기 위해 설계된 거대한 ‘음성학적 체계’였음을 명쾌하게 증명해 낸다. 책 속에 인용된 ‘어디를 가더라도 통하지 않는 곳이 없어서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 닭 울음소리나 개 짖는 소리까지도 모두 적을 수 있다’라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문장을 마주한 순간, 내 진료실을 거쳐 간 수많은 동물들의 날카로운 파열음과 탁한 공명음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세상에서 소외된 자연의 작은 소리마저 따뜻하게 품어내고자 했던 훈민정음의 본래 창제 목적이, 바로 내가 청진기를 대고 생명의 숨소리 하나조차 놓치지 않으려 애썼던 치열한 마음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 글자들이 자취를 감춘 것은 문자 자체의 한계 때문이 아니라, 단지 우리가 쓰기를 멈췄기 때문이다’라는 말은 내가 누려온 언어적 특권을 되돌아보게 하며 지적 호기심과 민족적 자긍심을 세차게 흔들어 깨웠다. 사라진 네 글자의 원리를 다시금 깨우는 순간, 진료실 동물의 거친 숨소리뿐만 아니라 평소 영어의 [f]와 [p], [v]와 [b]처럼 우리 현대인들이 늘 구별하기 어려워하던 외국어의 미세한 음성적 장벽까지 명쾌하게 분별할 수 있는 거대한 언어적 무기가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우리 손에 쥐여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한글이 본래 지니고 있던 무한한 확장성과 포용력을 알아갈수록, 온몸에 기분 좋은 소름이 돋는 듯한 전율과 함께 고유한 문자를 가진 민족으로서 깊은 자긍심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뜨겁게 차 올랐다.

오십 대 중반을 넘어서며 지나온 삶을 가만히 돌아볼 때, 내가 이 아름다운 땅에 태어나 우리 문자를 마음껏 쓰고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이토록 거대하고 위대한 축복인지를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한글은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를 넘어, 인간과 자연이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소리의 한계를 무한대로 넓혀주는 세상 최고의 과학적 유산임이 틀림없다. 세계적인 K-콘텐츠의 폭발적인 확산 속에서 한글이 이제 서양의 'Alphabet'처럼, 세계인에게 'Ganadara'라는 고유한 독립 문자 체계의 이름으로 당당히 우뚝 설 것이라는 저자의 담대한 비전은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금 인지하게 만들며, 매일 마주하던 언어의 풍경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은 경이로운 깨달음이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려 했던 세종대왕의 따뜻한 애민 정신과, 이를 현대적 외국어 교육과 언어 확장성으로 치열하게 고증해 낸 저자의 학문적 통찰에 진심 어린 깊은 감사를 보낸다.

오늘도 나는 청진기를 챙겨 들고 생명들이 기다리는 진료실로 향한다. 이제 내 차트에는 과거의 박제된 글자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우주의 모든 소리가 한글의 위대한 날개를 달고 더욱 생생하고 정확하게 기록될 것이다. 이 책은 한글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싶은 대중은 물론, 글로벌 시대에 완벽한 외국어 발음법을 터득하고자 하는 학습자들에게 추천한다. 사라진 옛글자의 표기 원리를 통해 한글 무한한 확장성을 배우는 동시에, 우리 문자가 세계 무대의 중심에 당당히 설 수 있다는 문화적 자긍심과 주권 의식을 확고하게 얻게 될 것이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가나다라_세상모든소리를적는문자#이현준#해향#리앤프리책카페#리앤프리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c*****2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