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나는 오늘도 요가를 한다. 하루하루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그 자체로 만족하는 삶. 그렇게 다정한 호흡들이 모이면 조금 더 느긋한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인생 뭐 그럴게 거창할 것도 없고, 역시 오늘 내 기분 좋은 게 장땡이다. |
|
짬 날때 읽을 책으로 고른 책이다. 그러나 첫 에피소드부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자기 맘과 생각을 어쩜 이리 고스라니 써내릴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드는 책이다. 넘 솔직해 내가 이걸 들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아난드 선생님의 가르침. 또한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요가늘 통해 회복하는 한 사람의 성장을 엿본 듯 했고, 또한 내 자신 돌아보게 했던 따뜻하며, 담백한 책이다. |
|
임경선 작가와 류시화 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임경선 작가의 솔직하고 단단한 시선에서는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고, 류시화 작가의 시적인 문장과 이야기에서는 삶을 조금 넓게 바라보는 여유를 얻습니다. 오원의 《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는 여기에 또 다른 매력을 더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몸과 일상의 경험에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작가가 상담과 요가 수련, 간호학 공부를 거치며 자신을 이해해가는 과정 덕분에, 감정을 돌본다는 말이 한결 구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뿐 아니라 얼마나 지쳐 있는지,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심코 넘기고 있지는 않은지도 돌아보게 됩니다. 솔직한 경험과 유머가 함께 있어 무거운 주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임경선 작가에게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류시화 작가에게서 마음의 시야를 넓히는 위로를 얻었다면, 이 책에서는 흔들리는 순간의 나를 돌보는 친근한 동행을 만난 느낌입니다. ‘내 기분도 내 책임’이라는 제목은 처음에는 조금 억울하게 들리지만, 결국 내 하루를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전부 맡겨두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다가옵니다. 익숙하게 좋아하던 에세이들과는 다른 결로, 지금의 내 생활을 돌아보게 해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