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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이라며?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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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은 타깃이 중학생이기 때문에 제가 읽지 않는 분야예요.물론 유명한 청소년 소설은 읽어 보긴 하지만.. 보통은 패스죠.저자는 청소년 소설을 주로 쓰는데요.이미 여러 권을 출간했고 OTT 제작 예정인 소설도 있을 정도예요.여하튼 좋아하지 않는 데 읽으면서 눈물 닦느라 혼났어요.소재가 세월호이다 보니.. 참.. 속상하더라고요.평범했던 고2가 대참사를 겪으면서 한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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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은 타깃이 중학생이기 때문에 제가 읽지 않는 분야예요.

물론 유명한 청소년 소설은 읽어 보긴 하지만.. 보통은 패스죠.


저자는 청소년 소설을 주로 쓰는데요.


이미 여러 권을 출간했고 OTT 제작 예정인 소설도 있을 정도예요.


여하튼 좋아하지 않는 데 읽으면서 눈물 닦느라 혼났어요.


소재가 세월호이다 보니.. 참.. 속상하더라고요.


평범했던 고2가 대참사를 겪으면서 한순간에 달라지는 삶을 그리고 있거든요.


떠난 사람을 생각해도 아프지만 남겨진 사람 역시.. 삶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전히 힘든 유가족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에요.


청소년 소설이지만 청소년보다는 일반인이 읽어야 할 내용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니깐요.





-뉴스에서는 전라남도 진도군 근처의 바다에서 ‘노을호’라는 대형 여객선 한 척이 침몰하고 있다는 속보가 나오고 있었다.


-”연말에 만드는 교지에 우리 동아리에서 시를 실으려고 해.

그래서 너희 둘이 교지에 넣을 추모시를 써 줄 수 있겠니?”

나는 처음에는 별 느낌이 없었다.

“그럴게요”

나는 힘없이 대답했다. 민성이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뭔데 그런 시를 쓰겠다는 거야?”

채아의 말에 나는 한 대 얻어맞은 것만 같았다.

“네가 뭐라고 그런 시를 써? 넌 거기 있지도 않았잖아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짓 하지마”






r***********r 2026.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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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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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서평은 도서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시나요?저는 그때 대학교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 학교에서 갑자기 실시간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야기와 속보를 크게틀어 보시더라고요.근무 시간이 TV를 틀어놓으신건 처음이라 얼마나 큰 일이 생겼길래 그럴까? 스치듯 처음 소식을 접했어요. 그리고 전원 모두 다 구조했다는 소식까지 듣고 TV를 껐습니다.퇴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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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서평은 도서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그때 대학교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 학교에서 갑자기 실시간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야기와 속보를 크게틀어 보시더라고요.

근무 시간이 TV를 틀어놓으신건 처음이라 얼마나 큰 일이 생겼길래 그럴까? 스치듯 처음 소식을 접했어요. 그리고 전원 모두 다 구조했다는 소식까지 듣고 TV를 껐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 뉴스의 내용을 전혀 달랐어요. 진짜 실제 우리나라에서 생긴 일인가? 정말 구조가 되지 않은 건가?

그리고 그 슬픔은 바다에 가라앉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겠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슬펐습니다. 결말을 알고 있기에 불안했었고 어떤 마음일지 헤아리지만 그 깊이는 어느 정도인지..


주인공 시윤이는 시인이 꿈이에요. 사실 시를 어떻게 쓰는지 모르지만 친구들에겐 시인이라고 불려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려는 날 시윤이는 몸살이 나서 가지 못하고 밤이 돼서야 친구들이 전화를 여러 번 했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접한 뉴스 소식

친구들이 탄 노을호가 침몰했다는 소식

전 날까지만 해도 자기와 함께 이야기하고 놀던 친구들 바다에 이제는 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 사건이 인터넷에

가십거리 정도로 ..정치 목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보이는 건 친구들의 죽음이 누군가의 조회수가 되어 있고 광고가 되어 있고 알림이 되어 있고.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관심거리가 되어 있고..


시윤이를 비롯 살아남은 민성이 채아 서영이 죽지 않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본인은 죽어 있던 건 아닐까? 생각이들었어요.

또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한 민성의 이야기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제 마음도 너무 무겁더라고요. 16년생인 우리 첫째는 세월호를 알지 못합니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너무 슬프고 힘든이야기라 자세한 거는 이야기하지 못했어요.

이 책을 통해서 노을호가 세월호이야기인걸 알고 오빠 언니들의 죽음을 슬퍼하더라고요.


슬프지만 슬픔보다는 단단한 침묵으로 써내려간 추모시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될 이야기

시간이 지나잊혀지는 소식도 있지만 잊지말고 되풀이되면 안되는 이야기


s*******4 2026.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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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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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책은 평소에 읽던 밝고 재미있는 어린이책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어요.현북스의 《추모시》는 제목부터 마음이 잠시 멈추게 하는 책이었는데요. 단순히 한 편의 추모시가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큰 비극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말하고, 애도할 수 있을까를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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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책은 평소에 읽던 밝고 재미있는 어린이책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어요.

현북스의 《추모시》는 제목부터 마음이 잠시 멈추게 하는 책이었는데요. 단순히 한 편의 추모시가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큰 비극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말하고, 애도할 수 있을까를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주인공 시윤은 시인이 되고 싶은 평범한 고등학생이에요. 좋은 시를 쓰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써지지 않아 고민하던 아이였는데,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몸살이 나서 혼자 학교에 남게 돼요.


그런데 그날 밤, 친구들이 탄 배가 침몰하는 큰 사고가 일어나요.


친구들을 잃은 뒤 시윤에게 주어진 것은 바로 친구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시를 쓰는 일이에요.


처음에는 ’시를 잘 쓰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펜을 들고 나니 아무 말도 쉽게 나오지 않아요. 수많은 사람의 죽음과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을 몇 줄의 문장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시윤의 고민을 따라가며 느낄 수 있었어요.


선아도 처음에는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조금 느려졌어요.

가볍게 읽고 지나갈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읽은 뒤 마음속에 질문이 남는 책이었거든요.





‘시를 잘 쓴다’는 건 무엇일까?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부분은 바로 이 질문이었어요.


시윤은 좋은 시를 쓰고 싶어 하지만, 정작 큰 슬픔 앞에서는 아무리 좋은 단어를 골라도 부족하게 느껴져요.


특히 인터넷에 떠도는 조롱과 혐오의 말들을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참 무거웠어요. 누군가에게는 쉽게 내뱉은 말 한마디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어요.


반대로 시윤이 친구들의 흔적을 찾아보고,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어요.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름을 잊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마음을 다해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설이 점점 시가 되어가는 특별한 구성


《추모시》가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소설 자체가 점점 시처럼 변해간다는 점이에요.


처음에는 일반적인 소설처럼 이야기를 따라가지만, 시윤이 추모시를 고민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마주할수록 문장도 점점 짧아지고 여백이 많아져요.


처음에는 ‘왜 이렇게 쓰였을까?’ 싶다가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그 형식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있으니까요.


모든 슬픔을 정확한 문장으로 설명하기보다, 때로는 말과 말 사이의 빈자리와 침묵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기도 하잖아요.


선아와 책을 읽고 나서도 단순히 “재미있었다”로 끝내기보다는 기억하는 방법, 말의 힘, 글을 쓰는 이유 같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눠볼 수 있었어요.


선아가 책을 덮고 한참 생각하다가 “이런 이야기는 그냥 슬프다고만 하면 안 될 것 같아.“라는 느낌으로 이야기했는데, 그 말이 참 오래 남았어요.




 



사실 《추모시》는 재미있어서 술술 읽는 책이라기보다, 읽고 난 뒤 마음속에서 천천히 생각이 이어지는 책에 가까웠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는 큰 사건을 단순히 ‘슬픈 이야기’로 소비하지 않고, 누군가를 기억하고 애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시윤은 처음에는 좋은 시를 쓰고 싶은 아이였지만, 친구들을 기억하는 과정에서 결국 ‘시를 잘 쓰는 사람’을 넘어 자신이 시가 되어가는 경험을 하게 돼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의 제목인 《추모시》가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야 더 깊게 다가왔어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억지로 설명하지 않고, 조용히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하는 마음 자체가 하나의 추모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조금 무겁지만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는 책이었어요.

선아와 함께 읽으며 문학이 꼭 재미있는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말하지 못하는 마음을 대신 바라봐 주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기보다는,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펼쳐보면 또 다른 문장이 눈에 들어올 것 같은 작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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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6 2026.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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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모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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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이번에 리뷰할 책은, 이희준 작가의 '추모시' 입니다.(표지부터 적혀있는 '미안해,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 라는 문장이 읽기 전부터 먹먹하게 다가왔습니다.)소설의 주인공인 시윤이는, 시인을 꿈꾸는 고등학생입니다. 그에게는 민규, 진호, 현수라는 친한 친구들과, 짝사랑 상대인 예은이까지 있습니다. 시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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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책은, 이희준 작가의 '추모시' 입니다.


(표지부터 적혀있는 '미안해,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 라는 문장이 읽기 전부터 먹먹하게 다가왔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시윤이는, 시인을 꿈꾸는 고등학생입니다. 그에게는 민규, 진호, 현수라는 친한 친구들과, 짝사랑 상대인 예은이까지 있습니다. 

시윤이는 수학여행으로 가게 될 제주도 여행을 고대하며, 좋아하는 예은이를 위해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와서 시를 써주기로 마음 먹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시윤이는 수학여행 당일날 심한 몸살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아이들은 제주도로 향하는 노을호라는 배에서, 노을호의 침몰로 모두가 생을 마감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시윤이가 친구들을 모두 잃고나서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 그리고 시윤이가 이러한 참사를 어떻게 마주하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시윤이는 시인을 꿈꿨지만, 그리 시를 잘 쓰진 않았습니다. 소설 내내 시윤이는 스스로의 시가 너무 빈약하고, 언어에 무게가 없다고 한탄합니다. 노을호의 참사가 발생한 이후, 시윤이는 소속돼있던 문학동아리 선생님의 권유로 노을호 참사에 희생된 사람들의 추모시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시윤이는 처음에는 추모시를 쓰려고 했다가, 중간에 자꾸 참사에서 잃은 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라 추모시를 쓰기를 포기하려 합니다.


하지만 잃은 친구들의 부모님과, 같은 반 아이인, 참사의 생존자인 한서영은 시윤이에게 추모시를 꼭 써달라고 합니다. 시윤이 쓴 시로, 우리는 그들을 기억할 수 있고, 함께 아파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추모시는 오직 시윤 한 사람만이 쓸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결국 시윤은 추모시를 완성해냈고, 추모시를 통하여 항상, 살아남은 이들과 함께 참사를 아파하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소설은 마무리됩니다.

소설은 독자들에게 시윤이라는 인물을 통하여, 만약 우리가 참사로 주위 인물을 모두 잃는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말한다고 느꼈습니다. 소설의 시윤이는 시인을 꿈꿔 자신만의 추모시로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이를 통하여, 소설은 우리에게 우리가 지금 위치해 있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추모한다면, 소중한 사람을 잃더라도, 그 사람들은 잊혀지지 않고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고, 참사의 아픔을 견딜 수 있는 것이라 말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소설 속 참사가 발생한 이후로 유가족들의 시간은, 참사가 발생한 그 날로 멈춰버렸습니다. 그들은 공허함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살아갔습니다. 그런 유가족들의 심정이 책을 읽는 저에게도 너무나 잘 느껴져서, 책을 넘길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떠나간 사람들은 다시 만날 수 없지만, 산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그리고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간다는 생각을 안으며, 이번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어클럽리뷰

q**********3 202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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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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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추모시> 작품을 읽는내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 4월 16일이 생생히 기억나서 펑펑 울었습니다.작품 속 시윤이는 시를 좋아하고 시인이 되고 싶었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고, 좋아하는 반 여자아이에게 고백할 용기를 못 내던 친구였어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당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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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모시> 작품을 읽는내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 4월 16일이 생생히 기억나서 펑펑 울었습니다.

작품 속 시윤이는 시를 좋아하고 시인이 되고 싶었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고, 좋아하는 반 여자아이에게 고백할 용기를 못 내던 친구였어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당일날 아침에 몸이 안 좋아 그 배를 타지 않았는데 그 날 배가 침몰해서 친했던 친구들과 좋아하던 여자 아이를 한꺼번에 잃게 됩니다.  문학 동아리 선생님의 권유로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위해 추모시를 쓰기로 했지만 자신의 언어는 삼백명의 죽음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가볍다고 포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앉았던 빈 자리를 둘러보며 다시 용기를 냈고 친했던 친구들의 부모님께 연락을 드려 차례대로 세상을 떠난 친구들이 안치된 곳들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미안하다며 펑펑 울게 됩니다. 살아 돌아온 세 명의 친구들 중 한 명과 얘기하며 시를 쓰려 시도하지만 그 친구로부터 죽은 그들을 이용하지 말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추모시 쓰는 것을 포기하려 합니다. 또다른 친구가 추모시를 꼭 써 달라고 부탁을 해서 다시 시를 쓰려고 하려고 할 때 배 침몰 사고에서 살아남았고 추모시를 함께 쓰기로 했던 친구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추모시 쓰는 것을 권유했던 문학 동아리 선생님은 죄책감에 추모시를 안 써도 된다고 하지만 시윤이는 마음을 바꿔 쓰겠다고 했고, 자신의 언어로 세상을 떠난 친구들과 남아 있는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추모시를 완성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그 날은 중학생이던 큰 딸아이가 체험학습을 갔다가 돌아온 날이었고 초반에 방송에서는 전원 모두 구조라고 수학여행을 갔던 고등학생들과 같이 배에 타고 있었을 일반인들이 많이 놀라겠다고 안심하며 퇴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후의 방송에서는 배가 침몰하는 모습과 3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제 아이와 4살 정도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어린 학생들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고 밥도 먹을 수 없었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사회생활이 어려워지고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도 정말 큰 충격이었는데 그들의 가족들과 그들의 주변 지인들은 어땠을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의 큰 충격과 슬픔이었을 겁니다.

설렘과 기대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야 했지만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던 고등학생들과 희생자들, 그 어린 자식들을 차가운 바다에서 잃고 가슴에 묻고 살아가고 계시는 가족분들, 그들을 마지막까지 구조했지만 더 많은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던 분, 생존자이지만 본인들만 살아돌아왔다는 죄책감으로 고통 속에 살고 계실 분들이 지금도 아픔과 슬픔 속에서 살고 마음이 아픕니다.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희생자 분들은 그 곳에서 평안을 찾으셨기를.. 희생자 분들의 가족분들도 지금은 조금 덜 아프시기를...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합니다.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작가님의 언어로 그들을 위해 글을 써 주시고 추모시를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모시
#이희준
#현북스


s*******5 202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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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 -이희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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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가 되기까지-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소설이 시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정도였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이 책은 단순히 시가 완성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가 아니라, 상실을 겪은 한 아이가 슬픔을 견디고 그것을 언어로 바꾸어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주인공 시윤이는 시인을 꿈꾸는 아이다. 평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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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가 되기까지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소설이 시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정도였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이 책은 단순히 시가 완성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가 아니라, 상실을 겪은 한 아이가 슬픔을 견디고 그것을 언어로 바꾸어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 시윤이는 시인을 꿈꾸는 아이다. 평소에는 말이 없고 조용하지만, 친구들 곁에서는 누구보다 밝게 웃는다. 같은 반 세 친구와는 모든 것을 나누고 함께하는 둘도 없는 사이다. 그런데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그 친구들이 시윤이의 곁에서 사라진다.


-문학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시윤이는 선생님에게 추모시를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펜을 드는 순간부터 고뇌가 시작된다. 좋은 시를 쓰고 싶은 마음과, 수백 명의 목숨을 감당할 수 있는 시를 써야 한다는 무게 사이에서 시윤이는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짓눌린다. 그런 시윤이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살아 돌아온 친구들의 응원이었다. 시윤이가 끝내 어떤 시를 써 내려가는지는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기를 권한다.




-이 책이 더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그 사건,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그날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사건 자체를 자세히 늘어놓기보다, 한 아이의 시선과 마음을 따라가며 그날이 남긴 상처와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조용히 보여 준다. 그래서 오히려 더 깊게 마음에 남는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아려 왔다. 시윤이가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장면에서는, 슬픔이 너무 크면 말조차 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날을 잊고 지내 온 내 시간이 부끄러웠다. 뉴스로 보고 함께 슬퍼했던 기억은 있지만, 어느새 일상에 묻혀 그 이름들을 떠올리지 않은 채 살아왔다.


-이 책은 나에게 '기억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시윤이가 친구들을 위해 시를 썼듯, 우리도 각자의 방식으로 그날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지금, 나는 다시는 그날을 쉽게 잊지 않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 도서는 이희준 작가님의 제안으로 현북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추모시   #이희준   #현북스   #소설   #시







k*****5 2026.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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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 - 이희준] 상대방이 아직 읽지 않았다는 숫자 1이 떴다
"[추모시 - 이희준] 상대방이 아직 읽지 않았다는 숫자 1이 떴다"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추모시라는 제목에 흥미가 끌려 읽게 되었다. 요즘 시에 관심이 생겨 여러 시집을 읽고 있었는데 추모시는 읽어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내용일까 하는 궁금함이 컸던 것 같다.주인공 시윤이는 시인을 꿈꾸는 학생이다. 시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친구 민성이의 시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글은 형편없
"[추모시 - 이희준] 상대방이 아직 읽지 않았다는 숫자 1이 떴다"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모시라는 제목에 흥미가 끌려 읽게 되었다. 
요즘 시에 관심이 생겨 여러 시집을 읽고 있었는데 추모시는 읽어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내용일까 하는 궁금함이 컸던 것 같다.



주인공 시윤이는 시인을 꿈꾸는 학생이다. 시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친구 민성이의 시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글은 형편없다고 느낀다. 그렇게 자신감이 떨어진 채로 수학여행 후 발표할 시 한 편을 써오라는 과제를 받는다.

그러나 시윤이는 수학여행 전날 몸살이 나 제주도행 배에 오르지 못한다. 그러나 하필 그 배가 침몰하면서 시윤이는 아끼던 친구들을 잃게 된다. 그 후 동아리 선생님으로부터 죽은 친구들을 위한 '추모시' 한 편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는데...



시윤이는 추모시를 쓰는 과정에서 많은 아픔을 겪으며 성장해 나간다.



나는 견딜 수 없었다. 제발 그만하란 말이야. 제발 그만해, 제발 그만해, 제발 그만해, 제발 그만해. 


사고를 두고 온라인에서 혐오와 욕설, 비난, 왜곡 등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쏟아지는 것을 보며 시윤이는 혼란을 느낀다. 자신이 쓰려던 글은 무엇인지 언어라는 게 원래 이런 것인지 스스로 묻게 되는 부분이다.

나도 사람들이 참 무섭다고 느꼈을 때가 기사와 온라인 게시물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다. 익명이라는 온라인의 특성을 이용해 상대방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남기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인터넷 실명제가 시행된 적이 있지만 폐지되었다. 그렇다면 실명제가 다시 도입된다면 지금보다 댓글이 깨끗해질까?


예은아, 보고싶어. 전송 버튼을 누르자 메시지가 생성되었다. 상대방이 아직 읽지 않았다는 숫자 1이 떴다.


읽으면서 눈물을 훔친 부분이다. 시윤이가 좋아하던 예은이도 배가 침몰해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던 대화창에서 이제 1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나라면 핸드폰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워서 보이지 않는 구석에 두었을 것이다. 예은이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까지 계속 생각날 것 같기 때문에.




사람은 영생하는 신이 아닌 이상 언젠가 죽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의 친구를 잃은 시윤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인 시윤이에게 그 아픔이 얼마나 컸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처음의 시윤이에게 시는 민성이와 비교해 잘 쓰고 못 쓰고를 따지는 대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친구들을 잃고 추모시를 쓰면서, 말이 상처가 되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시와 언어를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자기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 누구를 위해 무엇을 말하기 위해 쓰는가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으며 이런 생각을 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고 시윤이가 좋아하는 시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써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소설로 시작해 시의 형식으로 끝난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마지막 부분의 시가 시윤이가 쓰기로 했던 추모시 같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더 몰입하면서 읽게 되었다.




#리뷰어클럽리뷰 #추모시 #이희준

n************d 2026.10.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