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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강렬한 제목의 이 책은 고등학교 2학년 '지연'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지연은 블로그의 일기를 쓰고 있는네, 이 블로그의 이름이 '요절 희망자의 기록'이다. 이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지연은 가족이나 친구, 심지어 자기 자신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로 하루 하루 비관적인 생각을 한다. 지연이 블로그에 쓰는 글들은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할 법한 생각들이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가족들의 기대가 버겁고, 성적이 잘 안나오고, 다른 애들보다 뚱뚱하고 예쁘지 않아서 이대로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 이 소설에서 지연은 굉장히 비관적이지만 실제로 요즘 대부분의 10대들은 비관적인 사고방식과 우울증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걸 알아서, 너무나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슬펐다. 아마 당장 어젯밤에도 지연과 같은 생각을 한 청소년들이 많았을 것이다. 지연의 우울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극한으로 치닫았고, 결국 일이 터지게 된다. 이 책이 현실적이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우울증이 드라마틱하게 갑자기 나아진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지연은 충분히 무기력하고, 힘들어한다. 그리고 서서히 깨달아가면서 그 우울을 천천히 극복해나간다. 실제로 우울증은 진단을 받고 약을 먹는다고 해서 곧바로 완치되지 않는다고 알고있다. 지연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이 책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나도 더 열심히 지연을 더 응원하게 되었다. 겉으로는 전혀 우울해보이지 않고, 조용조용하지만 속으로는 우울이 잔뜩 곪아있을 전국의 수많은 '지연'이들이 각자 자신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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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일렉트로닉 음악가 키라라가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소감 중 한 말이 있다. 좋은 내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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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아 진짜 풋풋해서 ㅁㅊ것 같애 출처 입력 진짜 딱 2026년의 청소년소설같아서 마지막에 진짜 활짝 웃음 이거지 이게 내가 아는 청소년 소설이지 사실 청소년 소설이 늘 풋풋한 건 아니지만 이런 날씨 선선한 날에는 이런 책을 읽어야 해 물론 중간중간 어른의 눈으로 보는 민망함이 있지만 내가 10대에 읽었으면~ 넘겼을법한 부분이라서 이건 세월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컨텐츠란 빨리빨리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 합니다 진짜로 귀여운 표지 누워있길래 비슷한 농담곰이랑 같이 사진 찍었어요 귀엽죠? 왜 요절금지인지 너무 궁금했는데 목차가 진짜 귀여워요 블로그 형식으로 해놨는데 요즘같이 아카이빙의 시대에 귀여운듯 ![]() 시작부터 갑자기 훅 들어옴 주인공 지연이의 삶이 어떤지 벌써 가늠이 잡히고 사실 '그 나이대'라고 불리는 시기에 겪을 수 있는 생각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이러면 정신건강한 사람들이 무슨 말이냐고 되물음 자살 사고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영원히 이 사고를 이해하지 못한다는게 신기합니다 전 일단 지연이 마음 공감 저도 중고딩때 너무 힘들어서 생각개많이함 그리고 나이먹고 이게 정신이상자라고 하더라고요 지연아 너는 혼자가 아니야 #team우울증
진짜 귀엽고 풋풋한 사이라서 보기만 해도 좋았음 흐뭇하다.... 실제로 예준이같은 남학생은 본 적이 없지만 어딘가 존재하길 바라며... 지연이가 그렇게 행복하길 읽으면서 지연이는 '고기능성 우울증'으로 보였는데 실제로 작가의 말에서도 의도하고 설정한 걸 알 수 있었는데 고기능성 우울증의 경우 일상생활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울증이란 걸 환자 본인과 가족이 잘 알아차리기 힘들어 한다 그러다 갑자기 자살 사고가 벌어지면 주변인들이 더더욱 놀라는 경우가 나오는듯 지연이가 딱 그런 타입이고 속내를 털어놓을 줄 모르는데 이게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점점 더 그렇게 되는듯 주변에 솔직하게 말할 상대가 없는데 생각은 많고 그러다보니까 지레짐작하게 되면서 점점 더 주변인들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가지는것도 진짜 마음이 안 좋았고 지연이의 시점이 고2->고3이므로 더더욱.... 나도 고3때 예민했고 친구들도 예민했는데 사소한 일로도 2년 잘 지내다가도 한순간에 복도에서 인사도 안하는 사이가 되기도 하는걸 모를 수가 없었음 지연아 너 우정vs.사랑중에 사랑을 고르면 어떡해 #지금청소년은 이 파트 보고 진짜 악하고 소리지름 지연이가 의지하고 기대고 싶어했던 상대가 가족이나 몇년간 우정을 쌓은 친구들이 아니라 몇 달 안된 남친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보통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내가 지연이의 이야기를 모르고 이 부분만 보면 남미새냐고 쑥덕거렸을것 같다 지연이는 남미새가 아니고 슬픈여자입니다 지연이가 사실 예준이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일종의 마법소녀와 같은 감각임 내가 가지고 있는 진짜 비밀스러운 본모습을 예준이는 알고 있고 지연이는 그걸 지키고 싶은거임 근데 사실 비밀스러운 본모습이란건 없고 사람은 납작한 종이가 아니므로 전부 본인의 모습임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은 지연이가 하향곡선일때, 바닥에 있을 때를 알고 예준이는 그걸 모르니까 지연이는 예준이 앞에서 진짜 자기(좋은 점만 있음)를 찾은 기분으로 있고 싶은거임 세상에 그런 게 어디있냐 사람은 원래 좀 추하기도 하고 찌질하고 못난 구석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런 구석이 없으면 북부대공같은 사람처럼 정신병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 지연이는 남의 시선에 맞춘 자기를 만들다가 정신병이 심해졌다.... 사람은 기세라는 말이 있듯이 지연이는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이 있는데 그걸 본인이 안믿고 심지어는 의심까지함 그게 진짜 안타까웠음ㅠㅠ 이것조차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벌어진 비극같고.... 지연이는 자기가 '인싸'인척을 해낸다고 생각하는데 지연아 너는 한번도 인싸인 척을 성공해낸 적이 없어 이런 불안정한 애착 미성년자에게 불행한 일이 닥칠까 이미 예준이라는 남친이 불행이긴 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 직접 보시길 근데 작중에서 지연이네 부모님이 김밥집을 하는데 김밥집 바이럴이 쇼츠로 된다는 걸 보면서 '유진과 유진'(내용은 관련없음)이 생각났는데 유진이 자기 부모님 중국집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려고 일부러 전화하는 척 길거리에서 떠드는 것에서 이제는 이렇게 인터넷으로 쉽게 바이럴할 수 있구나 하는 격세지감을 느꼈네요.... 전반적으로 요절금지 후속편이나 외전이 있으면 함 지연이가 잘사는게 보고 싶으니까... 지연아 화이팅 대학 잘갈거야 너는 재수없을거야 #요절금지 #김선미 #다산책방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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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재미있게 읽었다. 새로운 형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책장을 넘기는 속도도 자연스럽게 빨라졌다. 여학생들이 가진 섬세함과 예민함,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복잡한 감정들을 따라가며 공감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약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주인공의 모습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같은 풍경도 어디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듯, 내가 어떤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어떤 중심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세상은 얼마든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막상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풀어내지 못했던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숙제에 작은 실마리를 건넨다. 흔들리고 상처받는 순간에도 결국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덮은 뒤에는 ‘나는 지금 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남긴 책이었다. |
『요절 금지』_김선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출간 전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언제나처럼 아무 생각 없이 휴대폰을 들여다보다가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서 『비스킷』과 『스티커』를 쓴 김선미 작가님의 신간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았다. 두 책 모두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율이가 읽고 싶다고 해서 『스티커』를 빌려다 준 적이 있었고 청소년 소설로 유명한 작가님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요즘 나는 너무 게을러진 것 같았고,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삶에 작은 변화를 주고 싶었다. 평소에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기에 무심코 서평단에 신청했다. 신청 댓글에는 ‘글을 쓰고 싶은 나의 첫 시작에 힘을 실어 달라’고 적었다. 하지만 솔직히 당첨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기쁨보다 걱정이 먼저 들었다. ‘어? 내가 진짜 서평을 써야 한다고?’ 당첨 안내를 다이렉트 메시지로 먼저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은 것은 책이 배송 중이라는 안내였다.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다. 그래도 누가 시키면 열심히 하는 나이기에 당연히 끝까지 해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책이 도착했다. 『요절 금지』 ‘요절’이라니. 부끄럽지만 나는 그 단어의 정확한 뜻도 모르고 있었다. 제목만 보고는 ‘나로 인해 누군가가 요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니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요절 금지』는 겉으로는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가지만, 마음속으로는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에 시달리는 청소년 지연의 이야기다. 지연은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부모님의 기대, 친구 관계 등 여러 문제로 자신을 끊임없이 깎아내리며 자신의 인생을 ‘무료 체험판’에 비유한다. 이 책은 지연이가 자신의 블로그에 일기를 올리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목차 역시 각각의 블로그 게시물 제목처럼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해 처음부터 하나씩 읽어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현실에서는 꺼내지 못했던 지연이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청소년의 우울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익숙한 표현과 재치 있는 비유가 자주 등장해 이야기가 마냥 어둡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피식 웃다가도 그 말 안에 숨겨진 지연이의 진짜 마음을 깨닫고 나면 금세 마음이 아파진다.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고, 나 역시 크게 공감했던 문장이 있다. P.16 “인간관계도 이쯤 되면 계정 탈퇴 버튼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와, 어떻게 이런 문장을 생각해 냈을까? 나도 지연이와 비슷한 성격이라 지연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너무나 잘 알 것 같았다. 나 역시 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다. 정말 인간관계에도 계정 탈퇴 버튼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누르고 싶은 관계가 몇 개쯤은 있다. 또 하나 기억에 남은 문장은 다음과 같다. P.28 “세상 사람들은 다 프리미엄 유료 결제해서 인생 광고 제거하고 사는데 나만 무료 버전이라 5초마다 우울함이라는 팝업 광고가 뜨니 기력이 없네.” 원하지 않아도 계속 나타나는 우울한 생각을 ‘팝업 광고’에 비유한 표현이 재미있으면서도 지연이의 힘든 마음을 아주 잘 보여준다고 느꼈다. 다른 사람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 자신만 계속 제자리에서 힘들어하는 듯한 외로움도 전해졌다. 가볍고 재치 있게 쓰인 문장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아서 더욱 오래 기억에 남았다. 나는 지연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크게 공감하며 지연이를 응원하고 마음 졸이면서 책을 읽었다. 나 역시 가면을 두껍게 쓰고 살아왔고, 가면을 쓴 나와 벗은 나의 차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까운 사람이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쉽게 판단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고,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없다고 해서 마음까지 괜찮은 것도 아니다. 특히 아이가 힘들다고 말했을 때 “그 정도 일로 왜 그래?”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무엇보다 먼저 그 마음을 충분히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고민을 당장 해결해 주지는 못하더라도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것만으로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지연이가 블로그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기록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쉽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지연이에게는 이렇게 글을 쓰는 일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말하지 못했던 생각을 블로그에서만큼은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꺼내놓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나는 일기를 쓸 때조차 누군가가 볼 가능성이 0.00001%라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100% 솔직하게 쓰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내 글을 읽고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로그에 자신의 어둡고 복잡한 감정까지 숨김없이 기록하는 지연이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직접 말하기 어려운 마음도 글로 하나씩 꺼내어 바라보다 보면, 스스로를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겉으로 아무 문제 없이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도 남들이 모르는 아픔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가까운 사람의 밝은 모습만 보고 괜찮다고 단정하지 않고, 평소와 다른 작은 변화에도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 다른 사람의 고민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이 어렵게 꺼낸 이야기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힘든 마음이 생겼을 때 무조건 혼자 견디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거나, 글로라도 조금씩 꺼내어 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요절 금지』가 모든 고민의 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구나’라는 작은 위로는 건네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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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 <요절금지> 젊은 나이에 죽는 것을 요절이라하는데 <비스킷>으로 유명한 김선미 작가의 신작이라 너무 궁금했다. <요절금지>는 겉으로는 성실하고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지연이가 내면에는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을 겪고 있다. '요절 희망자의 기록' 이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시작하고 블로그에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며 겪는 우울감과 그 극복 과정을 쓰고 이 블로그의 제목이 '요절 금지'로 변화하는 과정을 다루는 성장 소설이다. 이 소설은 고기능성 우울증이 핵심 소재이고, 고기능성 우울증이란 내면 깊은 곳에서 극심한 무기력과 우울 감을 느끼면서도 타인 앞에서는 일상적인 업무나 학업을 정 상적으로 수행해 내는 상태를 말한다. 김선미 작가님은 어른들을 위한 우울증이나 삶의 위로를 담은 서적은 서가에 넘쳐나는데 벼랑 끝에 선 청소년이 자기 마음을 투영하며 편하게 읽을 만한 책은 찾기가 힘들어 글을 쓰셨다고 한다. 사실 요절.. 우울증.. 이라는 소재로 글을 쓰셨다는걸 알고 책을 폈는데 시작부터 무거웠다. ’네가 죽고 난 뒤의 광경을 상상해 본 적 있어?‘라는 글로 이 소설은 시작한다. 주인공 지연은 꽤 자주 한다고 한다는데 어른인 나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지연이의 일기를 훔쳐 읽는 기분이 들어 읽는 내내 뒷이야기가 궁금해 눈을 떼지 않고 읽었다. 우울증이라는 소재로 이런 재밌는 이야기를 쓰실 수 있지? 이야기마다 공감가는 글들이 많아 단숨에 읽어버렸다. 요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어른이된 지금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지금의 청소년 아이들에겐 큰일 일 수 있을만한 일들인 짝사랑 그리고 첫사랑, 첫키스의 달달함과 이별, 친구 관계의 어려움, 부모님의 진로 반대, 성적 하락 등의 씁쓸한 현실적인 고민들 지연이의 극복 이야기를 모든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요절금지 #김선미 #다산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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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북스를 통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간단 줄거리 겉으로는 모범생, 속에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상처로 가득한 17세 지연. 'extra0302'라는 아이디로 블로그 '요절 희망자의 기록'을 쓰던 소녀가 1년을 지나 '요절 금지' 블로그를 쓰게 되는 성장 이야기. 📚 서평 이 책은 블로그에 업로드된 누군가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전개된다. 차례가 블로그의 카테고리 형식으로 분류되어 있었고,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었다. 그 각각의 제목들이 지연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고해 주는 느낌이라 읽기 전부터 미리 기대되고 불안했다. 블로그 게시글마다 제목이 달랐는데, 유독 인상적인 것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국문과를 꿈꾸지만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인생이라는 무대에 내가 선택한 배역은 없고 부모님이 써준 대본대로 연기하는 꼭두각시만 있다”라던 <내 인생은 타인 명의>, 준비도, 동의도 없이 불쑥 찾아온 마음을 담은 <짝사랑이라는 이름의 불법 침입>. 그리고 내 돈 12,000원으로 구매한 커피를 마시면서 나를 향한 타인의 평가에 병풍이 되어버린 순간을 담은 <12000원짜리 병풍 체험>과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비로소 실패할 자유를 얻게 된 <쫄아버릴 권리>까지. 짧지만 인상적인 제목들이 지연의 이야기를 감각적이고, 비유적으로 잘 표현해 주었다. 책을 읽으며 지연에게 특히 공감되고 안쓰러웠던 순간은 국어와 사탐은 만점이지만, 노력해도 자꾸만 떨어지는 수학 성적 앞에서 자책하는 지연의 모습이었다. 고등학생 시절의 나 역시 지연과 똑같이 수학 때문에 괴로워했기에 그 마음이 남일 같지 않았다. 아무리 애써도 안 되는 것 같아 절망했던 그 시절의 나, 그리고 현재 힘들어 하는 지연에게 내가 찾은 나만의 방식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을 만큼 몰입할 수 있었다. "모든 걸 멈추고 사라지고 싶다고 그렇게 되뇌어놓고 막상 난간 끝에 서니 살고 싶어 기를 쓰는 내가 무척 모순적이었어. 내 인생이 아무리 개판인 망작이라 해도, 이렇게 엔딩크레디트를 올려버리기엔 억울해서 환장할 것 같았거든." - p. 159 - 지연이 어둠과 절망 속으로 가라앉을 때마다 나는 몇 번이고 살라고, 살아내라고 외쳤다. 지연의 이 고백을 읽으며 나 역시 똑같이 답해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 지연아, 억울하면 살아. 끝까지 살아내야 네가 여태 버텨온 그 모든 순간에 의미가 생기는 거니까. 마지막 블로그 글에서 지연이 꾸었다는 꿈, 그리고 그 꿈에서 발견한 메시지는 지연의 말처럼 누군가가 지연에게 보내는 응원이자 1년 동안 그녀의 어둠과 성장을 함께 지켜본 독자 모두의 절박한 외침이었을 것이다. | 타인에게 나의 아픔을 공유할 수 없어 외롭고, 끝없는 절망만이 찾아와 괴로운 누군가에게. | 작가님의 마지막 이야기처럼 "이 세상 모든 지연이에게." 길고 어두운 밤을 걷는 동안 혼자가 아니라고,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 책이 그들에게 위로와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 기억하고 싶은 문장 ❝ 이왕 복구된 거 엉망진창인 내 인생 대본을 끝까지 읽어보려고. ❞ - p. 172 - — 아무리 엉망진창이고 상처투성이인 인생일지라도, 끝까지 읽어내겠다는 서툴지만 담대한 의지. ❝ 어쩌면 산다는 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법을 익히는 일인 것 같아. ❞ - p. 190 - — 미움받지 않기 위해 애써 써왔던 가면을 내려놓고, 부족하고 서툰 지금의 모습마저 안아주게 된 지연의 진솔한 고백. #다산북스 #요절금지 #김선미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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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박지연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시니컬하고 자학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이다. 겉으로는 성실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학생이지만 마음속에는 아무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한 상처와 외로움이 있는 아이다. 지연이 대충 지어버린 '요절 희망자의 기록’ 이라는 이름으로 익명의 블로그에 자신의 마음을 하나씩 적어 내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글로 적어내는 순간에는 조금씩 자신의 감정들과 글을쓰며 마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 보면 괜찮은 척하는 데 익숙해져서 정작 내가 얼마나 힘든지는 놓칠 때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힘든 순간에도 다시 일어날 힘은 결국 내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데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누군가의 하루가 사실은 아주 힘겨운 하루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읽는 내내 생각됐던건 누군가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꾸밈없이 날것 그대로 담겨 있는 블로그 글들이 인상 깊었다는 점이다. 또한, 고등학생들이 실제로 쓰는 말들과 지연의 속마음, 속사정을 통해 평소에는 알기 어려운 요즘 고등학생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가 커서 주인공 지연이 처럼 여러가지 고민들과 사랑, 우정으로 인해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것을 생각하니 아이가 지금보다 성장했을 때 함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어릴 때 친구 관계나 여러 고민들로 마음이 복잡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지연이의 마음이 더 공감되었다. 조용하지만 마음에 깊게 남는 성장소설이라서 책을 덮은 뒤에도 지연의 마음을 한동안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요절금지 #김선미 #다산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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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상대한테 오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책 속 한 문장부터 가슴이 턱 막혔다. 스스로를 ‘빛바랜 저화질 인생’이라 부르는 고2 지연이의 이야기. 부모님 눈치 보랴, 남들이랑 비교하랴 늘 눌려 살던 지연이는 겨우 마음을 열었던 남자친구에게 차갑게 거절당하고 난간 위에까지 올라간다. 그때 지연이가 했던 생각이 너무 현실적이라 울컥했다. “막상 난간 끝에 서니 살고 싶어 기를 쓰는 내가 무척 모순적이었어.” 이후에도 친구들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다시 큰 위기를 겪고,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그런데 치료를 받는 중에도 다시 무기력이 덮쳐온다. 좀 괜찮아진 것 같다가도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고, ‘어제의 희망이 오히려 독이 됐다’고 느끼기도 한다. 나는 이 부분이 특히 공감됐다.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가도 다시 무기력이 찾아오는 그 마음이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 책에서 좋았던 건 지연이의 이야기만이 아니었다. 사람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저마다의 아픔이 있고,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들이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지연이 역시 우울증이라는 어두운 렌즈를 통해 바라봤던 상황들이 실제 모습과는 달랐다는 걸 조금씩 알아간다. 우울함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하루하루를 ‘조금씩 견뎌내는’ 연습을 해나가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완전히 괜찮아지는 결말은 아니다. 우울은 다시 찾아오고, 힘든 날도 있다. 그래도 또 하루를 조금씩 견뎌낸다. 그래서 더 좋았다. 누군가의 아픔을 쉽게 판단하지 않게 해주고요, 저마다의 아픔을 조금은 들여다보게 했던 책. 억지 위로나 감동이 없어서 오히려 더 진짜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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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희망자가 블로그에 남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