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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68호, 비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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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악스트 Axt》 68호이번 호에서도 읽다가 오래 머물렀던 페이지들이 여럿 있었다.그중 특히 인상 깊었던 콘텐츠 세 가지!📍 REVIEW🏷️ 안미옥 시인이 소개하는 유병록 시인의 시집무엇보다 ‘시’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았다.시는 특별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일상이든 비일상이든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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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악스트 Axt》 68호

이번 호에서도 읽다가 오래 머물렀던 페이지들이 여럿 있었다.

그중 특히 인상 깊었던 콘텐츠 세 가지!


📍 REVIEW

🏷️ 안미옥 시인이 소개하는 유병록 시인의 시집

무엇보다 ‘시’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았다.

시는 특별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이든 비일상이든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감동이 되어주는 것.

평소 시집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닌데도

소개된 시집을 직접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좋은 소개란 결국 읽고 싶은 마음을 만드는 것이니까!


📍 CHAT

🏷️ 그렇다면 아름다움은 언제 허용될까

권누리 시인, 임선우 소설가, 전승민 문학평론가의 채팅 엿보기!

일단 임선우 소설가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번 채팅은 더욱 관심 있게 읽었다는 것. ㅎㅎ

오션 브엉의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를 읽고

세 분이 나누는 독후 이야기가 정말 귀하다, 귀해!

한국 소설에 집중해서 읽다 보니

다른 문화권의 작품까지 찾아 읽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악스트》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내 독서의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는 것도 좋다.

악스트 감사해요, 사랑해요…🫶


📍 NOVEL

🏷️ 하혁진 문학평론가가 소개하는

딘 스페이드, 『이 망할 세상에서 사랑이라니!』

우리가 오답이라고 여겼던 것이

어쩌면 정답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일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비일상적일 수도 있고,

반대로 낯설고 비일상적으로 보였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까 내가 당연하게 알고 있다고 믿는 것들을

한 번쯤 의심해보고,

세상을 흑과 백으로 나누기보다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


그중에서도 ‘사랑’을 그렇게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라니!

이건 꼭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른 방향에서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궁금해졌다.


_

그리고 이번 호에서도 이어지는

‘기후위기’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만나는 여러 작가의 소설들.

이번에는 김기태 작가의 작품이 실렸다!

하나의 소재가 작가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와 세계가 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문예지를 읽는 재미가 아닐까.


언젠가는 이 작품들을 한 권으로 엮어서

출간해주시겠죠…? ^^*


그전에 이렇게 먼저 새로운 작품을 맛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문예지를 읽는 거겠지.


매번 익숙한 독서의 경계 밖으로

한 발짝씩 나가게 해주는 《악스트》

이번 호도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또 늘었다. 📚


_

#문학잡지 #악스트 #Axt #비일상 #악독단 #문예지 #책추천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m******j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일상의 넓고도 깊은 의미를 만나다
"비일상의 넓고도 깊은 의미를 만나다" 내용보기
#악독단리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2026년 다섯 번째 『Axt』가  찾아왔어요. 068호는 '비일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요. 문득 9월 두 번째 독서 모임의 첫 질문이 떠오릅니다. “각자의 베리에이션 루트를 나누며 모임을 열어 볼까요? 소설의 전개에 빗대어 말씀해 주셔도 좋고, 일상을 벗어나는 취미를 소개해 주셔도 좋아요.” 독서 모임 도서는 『베리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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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독단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2026년 다섯 번째 『Axt』가  찾아왔어요. 068호는 '비일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요. 문득 9월 두 번째 독서 모임의 첫 질문이 떠오릅니다.


 “각자의 베리에이션 루트를 나누며 모임을 열어 볼까요? 소설의 전개에 빗대어 말씀해 주셔도 좋고, 일상을 벗어나는 취미를 소개해 주셔도 좋아요.”



 독서 모임 도서는 『베리에이션 루트』라는 일본 소설이었어요. 등산로가 아닌 자신만의 루트를 고집하는 인물이 소설 전개의 큰 축을 이루고 있었고요. 독서 모임 참가자의 연령대가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현재는 일자리를 구하는 게 우선순위이고, 후에 베리에이션 루트를 찾아보고 싶다고 쑥스러운 듯 자기소개를 해 주었던 청년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저는 퇴사 후 나만의 베리에이션 루트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무료 강의를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고 고백했어요. 대부분의 참가자는 저처럼 '찾는 중'이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이번 호의 부제 

'비일상'은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취미로

남들과는 확연히 다른 강한 개성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줄 만한 독특한 행동으로

눈에 띄지 않지만 나름의 숨구멍으로 


또 어떤 해석이 있을까요?



누군가의 일상은 다른 누군가에겐 비일상으로

누군가의 비일상은 또 다른 누구에겐 일상으로

저마다의 기준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겠네요.



『Axt』 068의 '비일상'을 소개합니다.



▶editor's note (2~3쪽) : 박연빈 에디터

<나는 이제 팩을 박을 수 있어서> 


비일상의 진입을 알려주던 비포장도로

폴을 끼우고 스킨을 넣고 팩을 고정하며 세웠던 텐트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조리 기구와 식기를 정리하며

요기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던 순간들

친구의 제안으로 경험한 캠핑의 풍경을 그려 줍니다. 



낯선 곳에서 몸을 움직였던 경험 덕분에 

일상의 삶이 조금 더 고마워졌다고 해요. 



 여행 후 집에 도착해서 내뱉는 고정 멘트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집이 제일 좋네!"

"호텔이 따로 있나?" 

 아무리 고급진 숙소라도, 맛있는 음식만으로 배를 채워도, 내 집만큼 편하고 익숙한 장소는 어디에도 없을 거예요. 나의 손때가 묻어 있는 곳, 내게 필요한 물건이 원하는 위치에 놓여있는 곳, 나의 일상인 나의 공간이 더욱 소중해지는 시간은 -미련하게도- 멀리 떠나 봐야 인지할 수 있는 걸까요?



📗"어떤 비일상은 일상을 바꾸기도 한다. 9월엔 더 많은 캠핑을 다니고 싶다." (3쪽) 


 세상에, 친구 따라갔던 비일상의 캠핑이 일상이 되어갈 듯해요. 이제 혼자서도 팩을 박을 수 있어서 괜찮다고 하네요.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삶은 조금씩 변화를 거듭하게 되는 거죠. 



 악스트 68호의 책장을 넘기며

 나만의 일상과 비일상을

 일상으로 넘어온 비일상을

 비일상이 되어 버린 지난날의 일상을

 떠올려 봅니다.

 


▶review (8~15쪽) : 안미옥 시인 


 이원 시인의 「브로콜리 산양 작은 사람」과 유병록 시인의 「우리는 멸종하지 않는다」을 소개하고 있어요. 시인의 시집 리뷰는 시를 어려워하는 독자에게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작은 사람으로 우리 되기>

 「브로콜리 산양 작은 사람」의 시구를 통해 '우리'와 '작은 사람'의 의미를 섬세하게 전해 줍니다. 



 📘너와 내가 이토록 다르고,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데 함께 살아가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을 이 시대에, 세계에, 나 자신에게 되묻게 되었다. 『Axt』 068 [비일상] (9쪽)


 이렇게 제각각인 사람들이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건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점점 진해지는 이 세상이 정말 괜찮을지 저 역시 의문이었습니다. 그럭저럭 굴러가는 하루하루가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인의 문구가 반가웠습니다. 



 📕함께 작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우리'로 사는 삶이 가능해지는 것이 아닐까. 작아지면 자세히 볼 수 있게 된다. 지나치지 않게 된다. (중략) 우리는 많은 것이 같아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최소가 닿아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Axt』 068 [비일상] (11쪽)



 '우리'라는 말이 백 퍼센트 옳다고 할 수 없는 거죠. 때에 따라서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에요. '우리'로 얼렁뚱땅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기도 하니까요. 앞뒤 사정 가리지 않고,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기에 급급했던 지난날의 부작용을 어쩌면 요즘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낱낱이 밝혀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우리'를 멀리할 수도 없어요. 머리를 맞대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니까요. 지난날의 불합리함을 극복하되 '우리'를 지켜내는 방법을 시인은 '작은 사람'에서 찾아냈네요. 각자의 것을 지켜내되, 공통적으로 닿는 최소의 부분을 존중하고 인정함으로써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면 어떻겠냐고요. 「브로콜리 산양 작은 사람」을 펼쳐 보면 안미옥 시인의 마음을 좀 더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호의 부제 '비일상'과 연결 지어 본다면 

각자의 개성은 '비일상'으로 

공통적으로 닿는 부분은 '일상'으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 반대가 좋을까요?



무엇이 되든

서로의 일상과 비일상을 존중하며

'우리'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나에게 묻기 위하여>

 「우리는 멸종하지 않는다」를 통해 시가 주는 힘을 전하고 있어요. 



📗시는 내가 그냥 지나치려고 했던 것, 덮어두려 했던 것을 다시 열어볼 수 있게 한다고. 시를 쓸 땐 애쓰며 열게 되고, 시를 읽을 땐 나도 모르게 열게 된다고. 그때 내가 보게 되는 것들이 미쳐 알지 못했던 '나'와 타인과 세계에 대해 발견하게 해준다고. 『Axt』 068 [비일상] (13쪽)



 "함축된 의미를 유한한 글자 안에" 

 학창 시절에 마르고 닳도록 읊었던 시의 특징이 너무나 어려운 요즘입니다. 때문에 시인의 리뷰는 독자에게  위로로 다가옵니다. '애쓰며 열게 되고', '나도 모르게 열게 된다고'의 문구는 시어에 숨어 있는 뜻을 알아내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애쓰는 나를 '연하고 순한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시가 힘이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멸종하지 않는다」는 안미옥 시인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애쓴 마음이 전해지는 것, 그 마음이 내게도 옮겨오는 것, 그것이 시가 주는 힘이 아닐까 『Axt』 068 [비일상] (15쪽)


 시인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나를 부족하다며 나무랐습니다. 화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싶었나 봅니다. 여전히 한 가지 정답만을 인정했던 나를 또다시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시를 쓰는 블친에게 나의 시 리뷰가 어떠냐며 물었던 시간이 부끄러워집니다. 여전히 즐기지 못하는 내가 한없이 가엽습니다. 



 이제는 마음 편히 바라보고 싶습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렵니다. 나의 삶을 열어보는 시간으로 가꾸렵니다. 나에게 비일상인 '시'와 조금 더 가까워지렵니다.




▶issue (52~56쪽) : 비/일상과 장애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비일상적인 일을 일상적으로 겪는 사람들로 장애인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저렸습니다. 전체 장애인 세 명 중 한 명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지닌 채 살아간다고 합니다. 일반 학교에 비해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특수학교의 모습을 떠올릴 때면 말문이 막힙니다. 이 정도의 장애로는 어림도 없어 일반 학교로 왔다는 어느 부모님의 깊은 한숨이 떠오릅니다. 20년쯤 전의 일이었지만 지금 역시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보입니다. 저상버스의 수가 월등히 늘어났지만 휠체어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서 잠시 인지할 뿐이었습니다. 그조차도 날카로운 시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issue>의 글자를 확인하며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장애인 운동을 "일상을 위한 비일상적 실천들"이라 규정하고 싶다 강조합니다.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단지 일상을 누리게 해 달라는 작은 소망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ssue>에 언급된 장애인 참사의 대부분은 일상을 누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간의 쌓여 온 시간과 저릿한 이야기들을 애써 바라보지 않았던 지난날을 반성합니다. 농성장으로 출근하는 활동가들과 장애인 동료들의 일상에도 작은 변화가 있기를(56쪽) 독자 역시 간절히 바랍니다. 




▶key-word : 광녹 

김기태 소설가 


 '광녹'은 과거에 광장이었대요. 민주주의의 성지로 불렸고요. 사람들이 모여서 여론을 형성했대요. 권력에 대항할 수도 있었고요. 지금은 '생태 환경 보호'라는 명분 하에 초록의 들판이 되어 버렸어요. 그 어떤 모임도 집회도 허용되지 않아요. 녹지를 보호해야 하거든요. 해수면은 계속 상승 중이에요. 한여름에도 지하철 실내 온도는 30도 이하로 낮출 수 없어요. 페트병에는 그 어떤 라벨도 붙일 수 없어요. 규격도 모두 일정해요. 지구의 환경을 생각해야 하거든요. 정부는 차(car) 생산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원하는 차를 탈 수는 있지만 엄청난 세금을 때려 주고 있네요. <광녹>의 주인공 나는 그 모든 제도에 반감을 가지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은 왜 이해를 못 하냐는 식이에요.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이 모든 제도를 반하는 일이에요. 광장을 지켜내지 못한 앞 세대에게 너무 화가 나요. 지구는 아프고 삶의 모습은 지금과는 확연히 다르네요. 암울한 미래를 보여 줍니다. 



푸른 하늘을 화면에서나 볼 수 있는 건 아닌지

방수 옷과 장화가 일상복이 되는 건 아닌지

교통수단이 자취를 감추는 건 아닌지 

<광녹>의 장면이 불안한 상상력을 키워 줍니다.

일상이 언제까지 일상일지 불안합니다.

일상의 비일상화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충분합니다. 


<광녹>이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

취미생활을 공유했던 경험에서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외침까지 

문학의 한 장르와 가까워지고픈 바람에서

지구별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까지 

비일상의 영역은 넓고도 깊었습니다.

연결 고리를 상상도 못했습니다.



🔖

'비일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일상이 어쩔 수 없는 비일상이 되지 않기를

비일상이 일상이 되는 기쁨이 어서어서 오기를 

타인의 일상과 비일상 모두를 존중하는 나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문학잡지 #악스트 #Axt #비일상 #악독단


YES마니아 : 골드 t********r 2026.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