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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나이를 기준으로 사람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익숙하다. 예컨대 젊음은 종종 경험 부족이라는 말로, 노년기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의미로 오역되곤 한다. 사회가 정해놓은 생애 주기에 따라 배움과 노동, 은퇴의 시기를 구분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이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형태가 다양해진 오늘날에도 이러한 기준이 유효한지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나이는 어떻게 힘이 되는가>는 이처럼 나이를 개인의 능력과 가능성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척도로 삼아온 사회의 관습을 되짚으며,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을 다룬 책이다. P.31 언어는 현실을 반영할 뿐 아니라 현실을 구성하는 도구다. 노인을 어떻게 부르는가, 미디어가 노인을 어떻게 재현하는가, 문화가 고령을 어떻게 의미화하는가는 노인의 실제 경험과 자아 인식을 형성한다. 책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정년이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년제는 산업사회에서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다. 다시 말해 특정한 나이에 도달하면 노동 현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기준은 자연의 법칙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적 약속인 셈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면 은퇴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과거의 사회적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제도가 오늘날에도 개인의 삶을 규정해야 하는지, 그 과정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질문하게 된다. 특히 나이 듦을 오직 쇠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태도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신체적 능력이나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속도는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한 사람의 역량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다양한 상황을 통과하며 길러진 판단력은 단기간에 얻을 수 없는 자산이다. 그럼에도 사회는 눈에 보이는 젊음과 생산성을 우선시하면서 이러한 능력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곤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단순히 무언가를 잃어가는 과정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이다. P.87 역사적 격변기를 겪어낸 세대인 만큼, 앞으로 닥쳐오는 AI 격변과 인구소멸의 시대를 이겨내어 후손에게 안정적이고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책에서 우주관은 끊임없는 변화와 생성을 상징한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존재론이 정적이 아닌 동적인 관점에서 설명된다는 사실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누구보다 시끄럽고 활발하게, 또 적극적으로 세상에 발붙이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기에 ‘존재’란 그 자체로도 매우 동적일 수밖에 없다. 이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는 저마다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다. 완전히 실현된 상태는 오히려 소멸을 앞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각자의 목적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우리 중 누구보다 목표에 가까운 곳에서 달리고 있는 이들이 바로 시니어들이다. 이들이 그곳까지 내달리며 먼저 겪어온 수많은 경험을 정년제라는 족쇄를 채워 내던지는 일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이들이 평생에 걸쳐 얻은 삶의 지혜를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누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이 듦이 곧 가능성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혜 역시 과거의 유산으로 남겨둘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자산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고령층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젊은 세대 역시 특정한 나이까지 무엇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취업과 결혼, 경제적 독립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선택 앞에서 자신의 의지보다 나이에 따른 적절한 시기를 먼저 계산한다. 결국 나이에 관한 고정관념을 허무는 일은 노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동시에, 모든 세대가 각자의 속도로 살아갈 자유를 넓히는 일이기도 하다. P.126 노년 역시 하나의 실존적 상황이며, 그 안에서도 자유롭게 자신을 창조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통념이 과연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인지 자문하게 되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무엇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서 ‘자연스럽다’라고 여겨지는 현상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꾸준히 변화해 왔다. 과거에는 지극히 당연했던 일이 오늘날에는 더 이상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도 한다. 정년제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 지금, 과거의 사회적 조건이 바탕으로 마련된 정년의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연적·사회적 변화에 순응하는 것과 이를 무작정 방치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변화하는 현실에 맞춰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고 제도를 조정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늘어나는 인간의 수명에 발맞춰 기존의 정년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명관을 제시하는 이 책의 문제의식은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이제는 고령화라는 현상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시니어들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지혜와 경험을 어떻게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할 것인지, 나아가 이들에게 어떤 역할과 사회적 인식을 부여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다. P.171 사용하면 강화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약화된다. 적절한 도전은 적응을 유도하고, 적응은 성장을 만든다. 바로 중단 없는 반응성과 능동성이 생명의 본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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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60세 은퇴 후 인생이모작연구소를 설립하여 대표코치로 활동하면서 아직도 일할 수 있는데 왜 벌써 은퇴해야 하는가? 많은 의문을 품고 평생 현역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체험하고 실행해 나가며 은퇴를 준비하거나 은퇴 후 삶을 살아가는 분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노화와 장수 전문가 저자(박상철 의학박사)의 보다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노력으로 시니어들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권장하기에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시공사 서평단 이벤트 당첨으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느낀 내용을 솔직하게 개인적 주관과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winsiwon/224428977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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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읽기 전에는 노화와 은퇴 이후의 삶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건강을 챙기고, 취미를 찾고, 사람들과 어울리라는 그런 이야기를 예상했다. 그런데 공장의 조립 라인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세포와 뇌를 거쳐 동서양 철학으로 이어졌다. 주역과 니체, 장자와 현대 생명과학이 한 책에 등장한다.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내게는 예상보다 읽을거리가 많아 신이 났다. 이 책은 정년제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자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65세처럼 특정 나이가 되면 일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기준이 시작된 역사부터 생명과학, 철학으로 되짚는다. 은퇴 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아이라 왜 그 나이에 그만두어야 하는지 묻는다.
물건을 오래 쓰면 닳는다. (물론 원목 책장 같은 가구는 오래될수록 중후한 멋이 생기겠지만 칫솔이나 수건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사람에게도 비슷한 설명을 붙인다. 나이가 들었으니 급변하는 ai 기술을 배우기 어렵고, 새로운 업무는 적응하지 못할 것이며, 욕심부리지 말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줄 때가 되었다고. 저자는 몸에서 계속 이루어지는 복구와 조절, 적응을 토대로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책에 자주 나오는 말이 ‘생이자강불식(生以自强不息)’이다. 『주역』의 자강불식을 생명현상에 적용한 표현으로, 자강은 스스로 힘을 기르는 것, 불식은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생명이 스스로를 유지하고 북돋우는 활동을 그치지 않으며 살아간다는 의미다. 가만히 있는 동안에도 몸은 내부 상태를 조절하고 손상에 대응한다. 처음에는 ‘그치지 않는다’는 말이 조금 버겁기도 했다. 죽는 순간까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써야 한다는 뜻일까 싶어서. 은퇴 없이 계속 일만 하는 삶이 그려져서. 읽다 보니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을 나이 때문에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으로 읽히기는 했다. 쉬거나 느려지는 동안에도 내가 달라질 가능성, 새로운 삶을 살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배워야 한다고 하니까 혹은 남보다 모르는 것이 부끄러워 배웠다면, 지금은 흥미가 생겨서, 궁금해서 배운다.
학생일 때는 점수와 등급을 올리기 위해 공부했다. 지금은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배울 수 있다. 기술, 오래된 책과 철학, 예술까지 그냥 궁금한 걸 배운다. 학교 다닐 때는 외울게 많은 역사가 가장 싫었는데 성인이 되어 영화나 책으로 만난 세계사는 재밌기만 하다. 나아가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생각하며 살아가는지 알고 싶어진다. 배우는 속도가 느려 답답할 때도 있지만, 2년 전의 나를 떠올리면 조금은 나은, 안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그래서 뇌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찾아본 ‘시냅스 프로젝트’에서는 고령자들이 약 3개월 동안 디지털 사진 촬영과 편집, 퀼트 같은 새로운 기술을 배웠다. 학습 부담이 큰 활동에 참여한 집단에서 비교 집단보다 사건과 경험을 기억하는 일화 기억이 개선됐다. 뇌의 모든 기능이 좋아졌다는 결과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배움을 끝내기에는 계속해 볼 수 있는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꿈을 꾸게 한다. 예전에는 ‘사람마다 못하는 것도 있지’라는 말 뒤에 숨었다. 해보기도 전에 나는 안 된다고 확언했다. 서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창피했다. 요즘은 자전거와 스노클링처럼 새로운 걸 조금씩 시도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내게 관심이 없고 하다 보면 모든 일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용기를 내 처음 해보고 싫은 일도 있었다. 그것도 내가 싫어하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 또한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기로 해본다. 나이를 대할 때도 그랬으면 한다. 미리 못한다고 정해 두기보다 해보고 판단하는 것.
사람을 생산 요소와 교체 가능한 부품으로 보는, 그래서 나는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인력이라는 생각은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면서 맡을 일과 근무시간, 책임의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 그렇더라도 일정한 나이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일할 기회를 박탈당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긴 하다. 오래 일하며 쌓은 판단과 시행착오는 능력 있는 청년들이, 인공지능에게 없는 능력일 것이다. 어떤 문제를 먼저 의심해야 하는지, 어느 지점에서 서두르면 안 되는지 아는 경험에서 쌓인 능력이다. 물론 청년의 기회도 생각해야 한다. 독일의 VerAplus는 은퇴한 전문가와 청년 직업훈련생을 일대일로 연결한다고 한다. 멘토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공부, 직장 내 갈등 등을 함께 다룬다. 정년제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사례는 아니지만, 고령자의 경험이 청년의 출발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경험을 자산이라고 부른다면 그것을 나눌 자리도 있어야 할 것이다. 계속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일을 쉬거나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어진 사람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느라 애쓰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모두 계속해서 늙어가고 언젠가 은퇴를 해야 할 것이다. 은퇴를 앞두고 앞으로의 역할을 고민하는 사람, 나이를 이유로 새로운 배움을 미루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과학과 동서양 철학, 역사를 오가며 생각을 넓히는 책을 좋아한다면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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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노화와 장수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 책의 저자 박상철 교수는 '여는 글'에서부터 주제를 선명하게 밝힌다. 왜 100세 시대인 지금까지도 고대 유물 같은 '65세 정년제'를 유지해야 하는가. 더 나아가 저자는 정년이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한다. 그 시작이 과학이 아닌 정치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정년제의 기원을 이렇게 설명한다. 1889년 독일, 철혈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숫자 하나를 세상에 내놓았다. 65세. 이 숫자는 생물학자의 연구실에서 나온 것도, 의사들의 임상 관찰에서 도출된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순전히 정치인의 책상 위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는 관료들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박상철, [나이는 어떻게 힘이 되는가] 전혀 몰랐던 내용이어서 이 부분이 참신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65세를 정년으로 설정한 배경에는 당연히 인간의 생애주기 같은 과학적 이유가 반영됐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에 대한 설명을 조금만 덧붙이면, 비스마르크가 노령연금제도를 도입하면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으로 설정한 나이가 65세라는 것이다. 1880년대 독일의 평균수명은 약 40~45세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65세까지 생존하는 사람이 극소수였던 셈이다. 비스마르크는 이 상황을 정치경제적으로 계산한 것이다. 노동계급에게는 노후를 보장해 주는 척 생색을 내면서, 실제 연금 지출로 인한 재정 부담은 최소화하기 위해 '65세'라는 숫자를 꺼내 든 것이다. 박상철 교수는 이때부터 '65세'라는 숫자가 노화의 절대적인 기준점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19세기에 만들어진 이 오래된 기준이, 지금의 생물학적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음을 강조한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0세를 훌쩍 넘어선 지금, 왜 여전히 65세만 되면 사회가 그들을 '노인'이라 낙인찍고 영역 밖으로 밀어내느냐는 것이다. 결국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생명에는 은퇴도, 정년도 없다. 지금 소개한 묵직한 주제를 비롯해서 제목과 목차만 봤을 땐, 이 책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겨보면 의외로 글이 술술 읽힌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하려는 저자의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무엇보다 글을 단문 위주로 구성해서 낯선 전문 용어가 나와도 읽어 내려가는 데 큰 문제가 없다. 물론 전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부분은 완벽히 이해하긴 어렵지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대강의 맥락과 의미는 파악할 수 있었다. 책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분량은 가볍지만 담긴 내용의 깊이와 밀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박상철 교수는 의학, 과학, 철학, 사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의 이론과 주장을 넘나들며 작게는 제목의 의미를, 크게는 삶의 방향을 짚어낸다. 개인적으로 생명과 노화의 의미를 철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저자의 주장이 단순히 개인의 견해에 그치지 않고 탄탄한 객관적 자료로 증명되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덕분에 평소 관심은 많았지만 너무 전문적이어서 선뜻 접근하기 힘들었던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나이는 어떻게 힘이 되는가』라는 제목을 다르게 풀어쓰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이다. 이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진의와 맞닿아 있다. 정년이니 은퇴니 하는 사회가 만든 가공의 틀과 억압에 위축되지 말고, 하나의 생명체로서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살아가라는 것. 그 당부야말로 이 책이 남기는 가장 강렬한 울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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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나이는 어떻게 힘이 되는가 by박상철 🌱 생명에는 정년이 없다. 몸은 스스로 복구하고, 뇌는 계속 배우며, 경험은 나이가 들수록 자산이 된다. 과학과 철학이 증명하는 평생 현역의 원리! 🌱 ~ 세상이 온통 젊음을 추구한다. 나이에 비해 젊어야 좋다는 인식때문에 온갖 수술과 시술을 감행해서라도 늙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심지어 관리 잘 된 연예인들조차도 주름 하나에 악플이 달린다.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인데 왜 그리도 젊음에 집착하는 걸까? 사실은 나 역시 그랬다. 한 살이라도 젊어보이고 싶었고, 한해한해 나이드는 것이 싫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인식의 전환이 좀 있었다. 내 생각을 바꿀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체계가 바뀌어야 한다. 나이가 우리를 약하게 만든 것은 산업화 시대가 만든 정년제의 영향이 크다. 65세를 기준으로 정해진 노년의 개념은 사람들로 하여금 65세부터는 더 이상 이 사회에 필요없는 존재라는 이미지를 준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생명에는 은퇴도, 정년도 없다고. 하늘의 운행에 쉼이 없듯, 생명의 흐름도 멈추지 않는다고. 인간은 65세에, 혹은 어떤 특정 나이에 갑자기 늙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사회가 늙었다고 규정하고 우리가 그것을 믿을 때, 비로소 노화가 시작된다. 이러한 사회적 암시는 개개인을 비롯한 사회 전체의 생명력을 갉아먹기에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 노동의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는 효율성 측면에서 늘 생산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다보니 고령자는 당연히 생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준을 바꿔서, 단위 시간당 산출량으로 보는 생산성이 아니라 기여도로 보면 어떨까? 속도보다는 질, 효율보다는 의미로 본다면 고령자의 노동 기여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 또한 그들이 주는 멘토링과 코칭의 경제적 가치는 상당히 높다고도 볼 수 있다.
첨단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생명은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급격히 확장되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엄청나게 늘었고, 인공관절이나 심박조율기 등의 생체보조기 들이 늘어나면서 타고난 신체능력이 노화나 건강악화로 제 기능을 못할 때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인공지능이 발달하니 모두가 ai 비서를 사용할 수 있고, 집도 스마트해졌다. 덕분에 고령자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고 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아진 세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1889년 비스마르크의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65세라는 숫자는 이제 모순이 된다. 저자는 동서양의 철학과 과학, 의학 지식을 총 동원해 사회가 만들어낸 인위적 노인이라는 개념을 비판한다. 이 부분에 대해 새로 알게 된 내용이 많아서 무척 흥미로웠다. 시대가 너무 많이 변했기에 노인이라는 개념도, 정년의 연령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정년" 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들여다보는 것은 새로운 시선이었다. 나도 이미 세상이 만들어 낸 틀에 오랫동안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말한다. "더 이상 시니어가 일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냐는 질문은 버리고 이제는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물어야 할 때이다" 지금 우리 모두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sigongsa_books 🔅< 시공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이는어떻게힘이되는가 #박상철 #시공사 #노화 #장수 #정년 #책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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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파티! 틀어놓고 읽으려고 했는데 그보다는 좀 더 차분하고 진지하게 읽어야 할 책인거 같아서 마음을 가다듬고 한 장씩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오늘이 제일 젊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는 정말 늦은거다 나이듦에 대해서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 쉽다 특히 젊은 시절의 힘과 능력을 그 무엇보다도 크게 평가하는 한국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지 조금 더 덜 노화되기 위해서 애쓰고 나이보다 더 젊어보는 것에 대해서는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런데 의학계에서 노화와 장수를 연구한 박사님이 쓴 책은 '인식의 전환'에 가까울 정도로 '젊고 신선한 생각'과 이 생각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연구와 철학이 촘촘히 이어져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나이가 든다 모두는 어린아이였고, 청년이었으며, 노인이 되어가는 벗어날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속을 살아간다. 결국 대체할 수 없는, 대체불가능한 관계와 신뢰는 시간의 축적일텐데 우리는 너무나 과거의 제도 아래 생각마저 '옛 것'이 되어버린 게 아닌지 1949년에 태어난 노년의 박사님의 생각이 오히려 젊은 꼰대들 보다 더 신선했다. 지금엔 상상할 수 없던 초고속 성장의 시대에 만들어둔 '정년'제도에 스스로를 재단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재평가'를 해보는 과정이 나이들어 가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어떤 관점을 빌려서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장인정신으로 나에게 주어진 삶을 제대로 살아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 일 자체를 잘하려는 욕구, 효율이나 이익과 무관한 내재적 동기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생각을 바꿔 100세 시대 길어진 수명에 '노화된 세포'가 아니라 매일 매일 새롭게 태어나고 죽는 활발한 활동을 하는 세포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장인정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 서평은 시공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시공사 #노화 #장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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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대수명이 45세 수준이던 때에 수년 전 비스마르크는 65세를 정년으로 정했다. 은퇴는 커녕 죽기전에 연금도 못받아보는 수준이었다. '테일러주의' 는 이어서 노동의 법칙을 만들었다. 기계처럼 돌아가고 수없이 일해야 했다. 테일러주의와 비스마르크가 제시한 정년개념은 미친듯이 일하며 시간이 되면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내준다는 명목으로 비자발적으로 노동 사회로부터 물러나야 했다. 우리는 소히 '틀딱' 이라고 말하며, 노인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정말 그 사람이 '틀딱' 에 해당한다면, 첫째 그 행동을 한 사람에게 '틀딱' 이라는 용어를 써선 안된다. 그냥 노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상한거다. 둘째는 부모님 세대를 지켜봤을 때 그들은 누구보다 외롭다. 세상으로부터 소외됬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활동을 하는 것에 마음으로는 의욕을 가지고, 현실은 쩍쩍갈라져 마음도 그렇게 변화해간다. 평생 일을 하며 가족에게 헌신하는 것도 조금 여유로운 삶을 살고싶은 중장년층에게 잔인한 일이지만, 우리의 인식이 쉬는 것을 의무화하고 그들을 사회 밖으로 내모는 것도 잔인한 일이다. 언젠가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겪고 있는 이 일들이 내 일이 될 것이라는 걸 항상 인식하면서 내가 중장년때 받고싶은 대우를 그들에게 먼저 선사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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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어떻게 힘이 되는가》
이 글은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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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의 나이들과 생명의 본질에 대해 깊이 사유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삶과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힘이 되는 과정임을 과학과 철학적으로 연결 지은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사회가 늙었다고 규정할 때 비로소 노화가 시작된다'는 문장은 나이듦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저에게 이 책은 나이듦을 두려움이나 쇠퇴가 아닌, 성장과 생명력의 또 다른 형태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지적인 여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생명의 흐름 안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일하고, 사랑하며 창조하는 존재임을 상기시켜 위로와 희망을 주는 것 같아요. 이 감상을 통해 제 삶에서도 나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지혜와 경험을 통해 진정한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깊이 있는 자기성찰과 인생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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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 전부터 표지의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21세기...백세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평생 현역’이라는 말은 어쩐지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 우리는 흔히 어느 순간이 되면 일을 내려놓고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기준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의 박상철 교수는 묻는다. 65세는 정말 사람이 일을 멈춰야 하는 나이인가? ㅡ 정년이라는 제도는 자연의 법칙도, 생명의 법칙도 아니다. 산업사회에서 만들어진 사회적 장치일 뿐이다. 100년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 기준을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난 오늘날까지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돌아보면, 오히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정년’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온 것은 아닌가 싶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가 노화를 단순히 ‘기능의 쇠퇴’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손상되고 다시 복구된다. 뇌 또한 학습과 경험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한다. 생명은 멈춰 있는 물질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조절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든다는 것도 조금 다르게 볼 수 있다. 젊음이 ‘가능성’의 시간이라면 나이는 반드시 ‘쇠퇴’의 시간이기만 한 것일까.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쌓인 경험과 판단, 실패를 통해 얻은 감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사람과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에는 젊음만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저자는 이를 ‘암묵지’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 ‘나이 든 사람에게는 경험이 있다’는 흔한 이야기를 넘어, 그 경험 자체가 사회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지식을 너무 쉽게 데이터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너무 쉽게 젊음과 연결한다. 하지만 어떤 문제를 오랫동안 다루면서 축적된 감각과 판단은 책이나 매뉴얼만으로 단기간에 습득하기 어렵다. 그래서 저자가 제안하는 ‘시니어 프론티어’라는 개념도 인상적이었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한 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평생 현역’이라는 말의 의미도 조금 달라진다. 꼭 70세까지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방식으로 계속 배우고, 움직이고, 사회와 연결되고, 무언가에 기여하는 삶에 더 가까울 것이다. ㅡ 수명이 늘어났다는 것은 단순히 인생의 마지막 구간이 길어졌다는 뜻이 아니다. 인생 전체의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잃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무언가를 축적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어쩌면 제대로 살아낸 시간은 나이를 약점이 아니라 힘으로 바꾸는 가장 확실한 자산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