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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짜로 거듭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가짜 아빠>를 읽고
한지붕 아래 사는 열한 살 안나와 엄마, 아빠지만 각자 서 있는 자리가 다르다. 부모와 자녀라는 입장(立場) 차이로 보이는 풍경도 다르다. 아이가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도록 맞벌이에 나선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늘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어느 날, 안나가 터무니(터를 잡은 자취)없이 떠돌아 다니는 자(를 성서에서는 이렇게 부른다) ‘이스마엘’을 만나고 두 사람은 터무니없는 일들에 휘말린다. 안나의 바람대로 ‘다른’ 아빠, 그러니까 ‘가짜’ 아빠가 나타난 것이다. 우리 부녀도 책 속 설정과 닮은 구석이 많다. 이를테면 딸은 안나와 동갑내기이고, 난 아이에게 부족한 게 없도록 나름대로 애쓰는 아빠이(고 싶)다. 특히 둘 다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알게 모르게 묘한 공감과 연대감을 나누는 관계라고 볼 수 있겠다. 어쩔 수 없어 포기하거나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장ㅡ딸과 아빠가 함께 <가짜 아빠> 읽고 이야기 나누기 등ㅡ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시 책 속으로 돌아가보면, 이스마엘이라는 인물에 관한 설정이 퍽 흥미롭다. 허먼 멜빌이 쓴 소설 『모비딕』의 화자이기도 한 그는 앞서 언급한 성서에서 ‘세상에서 추방당한 자’로도 불린다. 피치 못한 개인 사정으로 노숙자 생활을 이어가는 그와 더불어 시리아 ‘난민’이자 가짜 엄마 역할을 맡게 된 바이올리니스트 '파티마'를 통해 저자는 가족뿐 아니라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킨다. 의도했든 안했든 오가는 시민들의 눈에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 유령 혹은 투명인간처럼 비가시화되거나, 고유한 이름이 아닌 노숙자, 난민 같은 용어로 호명되면서 차별과 혐오 심지어 그 존재마저 부정당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안나는 가짜 아빠에 이어 가짜 학교 풋살팀 감독까지 얼떨결에 맡아 고군분투하는 이스마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다정하고 특별한 존재로 여긴다. 수업시간에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부모님들의 직업이 무엇인지 알게 되나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과연 이스마엘은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안나 역시 진정한 아빠를 되찾을 수 있을까, 궁금한 독자라면 직접 책을 읽고 확인하시길 바란다. <가짜 아빠>는 아이가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하여 제대로 인식하고, 가정 더 나아가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마다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일의 의미를 스스로 알아차리도록 도와준다. 나 또한 아빠이자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타인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끝으로 문득 이런 물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대체 가짜와 진짜란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모두 가짜인가, 반대로 눈에 보여도 진짜가 아닌 것들은 없는가. 나와 아이가 따로 또 같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시간들이 어쩌면 가짜 부모, 가짜 자녀에서 진짜 부녀지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리뷰어클럽리뷰 #가짜아빠 #다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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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맞벌이 부모들 참 많아요. 아마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를 부족함없이 키우려면 둘 다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클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도 그럴까요? <가짜 아빠>를 읽는 내내 정작 아이가 부모를 필요로 할 때 함께 하지 못하는 'ㄴ'이 두 번 들어가는 안나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어땠나..'를 많이 돌아본 계기가 되었어요. 부동산 중개인인 엄마와 광고회사 대표인 아빠. 두 분은 늘 바빠요. 그래서 안나의 학교 행사에는 한 번도 참여한 적이 없고, 안나 역시 기대하지 않아요.
그러다가 우연히 집 맞은편 건물에 작은 텐트를 치고 지내는 이스마엘을 만나게 된답니다. 네, 이스마엘은 흔히 이야기하는 노숙자예요. 가진 건 많지 않아도 그 누구보다 안나를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죠~ 어느 날 학교에서 미래에 되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을 하며 아이들의 부모님에 관해 묻고 대답하게 돼요. 안나는 독특한 대답을 찾다가 '지옥의 천사'라고 이스마엘을 아빠로 소개하는 첫 번째 거짓말을 하게 된답니다.
이게 시작이었어요. 거짓말을 바로잡고 싶었지만,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되는 법이죠. 안나는 학교에서 풋볼팀 선수에요. 전문 감독이 아니라, 풋볼팀에 후원을 가장 많이 하는 리디아라는 선수의 아버지가 감독을 맡고 있어요. 매트리스 회사를 운영 중이지만, 회사일도 감독일도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어요~ 응원하려고 우연히 온 안나의 풋볼 경기에서 이스마엘과 그의 친구 파티마는 설상가상 안나의 부모님으로 소개가 돼요. 리디아의 아버지 대신 이스마엘이 풋볼팀 감독이 되고, 그 아버지가 회사의 변화를 주고자 광고회사를 알아보던 중!!!! 누굴 만났을까요?? 안나 아빠의 직업 기억하시죠??!! 맞아요.. 바로 안나의 진짜 아빠를 만나게 된답니다.
진짜 아빠를 알고, 이스마엘의 정체를 알게 된 리디아의 아버지는 사람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이스마엘의 정체를 밝히고 망신을 줄 계획을 준비해요! 그러면서 소설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돼요. 과연 이 거짓말은 끝까지 숨길 수 있을까요? 들통났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그리고 이스마엘이 노숙자의 삶을 사는 사연을 과연 무엇일까요?
바쁜 부모대신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는 안나는 늘 할아버지한테서 이런 말을 들어요. "네게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도록 엄마 아빠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거야." 이 말을 듣고 안나는 생각해요. 나한테는 엄마 아빠가 부족한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아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세요? 아이는 뭐를 필요로 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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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그냥 우리에게 주어진다. 정말로 필요할 때, 두 사람은 곁에 없다." 책 첫머리에 적힌 열한 살 안나의 나지막한 고백이 가슴에 콕 박혀왔다. 아이를 모자람 없이 키우기 위해 매일 쉼 없이 일하는 부모와, 물질적인 풍요보다 그저 ‘지금 내 곁에 같이 있어 주는 시간’을 갈망하는 아이. 이 슬프고도 지극히 현실적인 결핍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님의 빈자리가 유독 외롭던 안나는 수업 시간에 홧김에 기상천외한 거짓말을 던진다. 집 맞은편 텐트에 사는 노숙자 이스마엘을 보고 아빠의 직업이 오토바이를 타는 ‘지옥의 천사’라고 말해 버린 것. 친구들과 선생님의 관심에 등 떠밀려 시작된 안나와 이스마엘의 '가짜 아빠 연극'은, 한 아이의 엉뚱한 소동을 넘어 묵직한 울림을 주는 다정한 모험으로 이어진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길 위의 투명 인간처럼 살아가던 이스마엘이 안나의 풋살팀 감독이 되어 보여준 변화였다. 승패나 결과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다독이고, 상대 팀의 멋진 플레이에도 기꺼이 박수를 보낼 줄 아는 이스마엘의 모습은 참된 어른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안나의 부모님을 따뜻하게 두둔하고, 동시에 안나의 외로움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는 그의 존재는 이미 '가짜'가 아닌 진짜 보호자이자 이웃이었다. 저자는 이 엉뚱 발칙한 소동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 회복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향한 우리 사회의 단단한 편견을 부드럽게 깨부순다. 집이 없다고, 혹은 난민이라는 이유로 타인을 배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경종을 울리며 '참된 보금자리와 연대란 무엇인가'라는 다정한 질문을 건넨다. 아이들에게는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과 따뜻한 관계 맺기를 일깨워주고, 부모와 교육자에게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의 마음을 놓치고 있진 않은지 가만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거짓말로 시작되었지만 끝내 모두의 마음을 둥글게 연결해 준 이 환한 소동극을, 외로운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꼭 읽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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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 아빠가 돼 주세요!” 열한 살 안나의 엉뚱한 거짓말로 시작된 『가짜 아빠』.
안나는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늘 바쁘고 지친 부모님 곁에서 안나는 자꾸 외로움을 느낀다. 그래서 집 앞 텐트에서 생활하는 이스마엘에게 가짜 아빠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가짜인데, 이상하게 진짜 같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안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풋살 경기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해 주는 이스마엘.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부모의 사랑은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는 것일까. 아니면 아이가 필요한 순간 곁에 있어 주는 것일까. 부모가 된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이 느끼기에 나는 어떤 엄마일까.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오래 남은 건 안나가 이스마엘과 파티마를 바라보는 방식이었다. 안나는 그들을 노숙자나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판단하지 않는다. 그저 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먼저 다가간다. 그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솔직히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노숙자를 바라보는 것도, 낯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아마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기도 전에 ‘노숙자’, ‘난민’, ‘낯선 사람’ 같은 이름표를 먼저 붙이고 있는 건 아닐까. 『가짜 아빠』는 웃기고 엉뚱한 소동을 따라가다 어느 순간 묵직한 질문을 건넨다. 가족이란 무엇인지, 사랑은 어떻게 전해지는지, 그리고 우리는 낯선 타인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가짜 아빠가 되어 준 이스마엘 덕분에 안나는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간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덮으며,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일과 좋은 이웃이 되는 일이 어쩌면 아주 멀리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짜아빠 #안드레스추에카세스테르 #가족 #사랑 #다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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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없이 줄거리를 말하자면, 이 책은 가족과 정체성, 관계의 온도에 대해 섬세하게 건드리는 이야기다. 중심 인물과 주변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감정의 결을 따라가게 된다. 엄마 아빠는 주인공 안나를 위해 일을 하느라 항상 바쁘기만 해서 오히려 그게 안나에게 결핍이 되고 있다는 설정은 요즘 우리 부모들이 대부분 경험하는 딜레마이다.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며 시작하는 세 번째 꼭지는 부모인 나에게도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화려한 색감의 컬러 삽화가 눈길을 사로잡고,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할 이유는 분명하다. 등장인물의 감정선이 또래의 경험과 맞닿아 있어 공감하기 쉽고, 이야기 속 갈등과 해결 과정이 지나치게 무겁지 않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다. 또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과 적절한 긴장감이 있어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든다. 삽화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 글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시선을 붙들기 좋고, 부모와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누기에도 적절한 소재가 많다. 결론적으로 [가짜 아빠]는 감정 표현과 관계 맺기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주는 좋은 작품이다. 어휘와 내용의 깊이를 고려하면 초등 중학년 이상이 읽기에 적당하다. 혼자서 곱씹어 읽기에도, 부모와 함께 이야기하며 감정을 나누기에도 알맞은 책이라 추천한다. -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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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열한 살 안나는 바쁜 엄마, 아빠 때문에 외로움을 느낍니다. 엄마, 아빠를 사랑하지만 정말로 필요할 때 두 사람은 곁에 없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부모님의 직업과 장래 희망을 이야기 하던 중 안나는 "우리 아빠는 지옥의 천사예요." 라고 말해요. 안나네 집 건너편 건물에 텐트를 치고 사는 노숙자 '이스마엘'의 셔츠를 보고 충독적으로 말해버린 겁니다. 선생님과 반 친구들은 오토바이를 타는 아빠에게 호감을 보였고, 안나는 이스마엘에게 진짜 아빠 행세를 부탁하게 됩니다. 과연 안나의 거짓말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요?
이 책은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은 헤프닝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가족 간의 소통 회복뿐만 아니라 소외된 게층에 대한 편견을 깨트립니다. 노숙자, 난민이란 이유로 배척해야 할 대상이 아닌 함께해야 하는 소중한 이웃이란 것을 일깨워 줍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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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아빠 #동화 #다봄 #외국창작동화 #추천도서 #미자모
바쁘게 살아가는 부모의 빈자리 속에서 아이가 느끼는 쓸쓸함과 그리움은 과연 무엇으로 채워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이 동화는 시작됩니다. 늘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최선이라 믿는 어른들과, 당장 내 곁에서 함께 눈을 맞추며 머물러 주는 온기를 바라는 아이 사이의 간극은 현대 가정의 모습을 고스란히 비춰줍니다. 과연 아이의 작은 거짓말이 불러온 아슬아슬한 해프닝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정한 관계의 본질은 무엇인지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초등학교 독서논술 강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본격적인 토론 수업을 진행하기 앞서 <가짜 아빠>를 펼쳐 들었습니다. 이 책을 쓴 안드레스 추에카 세스테르 작가님은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라디오 진행자와 광고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외로움과 사회적 편견의 문제를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대목은 열한 살 안나가 집 건너편에 텐트를 치고 사는 노숙자 이스마엘의 셔츠 문구에서 영감을 받아 충동적으로 내뱉은 거짓말이 예상치 못한 소동으로 확장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 앞서 아빠가 ‘지옥의 천사’라고 말해 버린 안나는 진짜 아빠 행세를 부탁하며 이스마엘과 비밀스러운 연극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팔목에 새겨진 ‘나는 읽는다’라는 뜻의 스페인어 이름처럼 이스마엘이 단순한 노숙자가 아닌 깊은 내면을 지닌 존재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쟁 난민인 파티마의 사연이나 배타적인 어른들의 시선 속에서 이스마엘이 아이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경계를 세워두고 살아가는 이웃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아이들과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른들이 무심코 던지는 성과 중심의 잣대나 바쁨이라는 핑계가 아이들의 마음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만드는지 종종 마주하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엉뚱한 거짓말이나 행동 뒤에는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결핍과 마음의 신호가 숨어 있음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일상의 외로움을 보듬고, 주변의 낯선 타인들을 편견 없이 포용하는 태도가 얼마나 소중한지 자연스럽게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이 동화는 가짜 아빠를 내세운 유쾌한 소동극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주거 불안정과 난민 문제, 소외 계층을 향한 사회적 배타성이라는 꽤 무거운 현실적 과제들을 함께 품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생 독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단순한 해프닝의 재미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사회가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과 어떻게 건강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확장해 보는 비판적 독서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의 회복과 공동체적 윤리를 따뜻한 감성으로 녹여내어 토론의 장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더없이 훌륭한 텍스트가 되어 줍니다. 이 책은 교실과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통의 본질과 시민 의식을 깊이 있게 토론하고 싶은 현직 교사나 독서논술 지도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동화이긴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곁의 낯선 이웃들과 손을 잡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존의 가치를 나누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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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유로 지폐 한 장으로 시작된 특별한 인연! 어느 날 안나는 집 맞은편 텐트에서 살아가는 노숙자 이스마엘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뜻밖에 이스마엘은 안나의 가짜 아빠가 되어 버린다. 여기에 난민 출신 가짜 엄마까지 등장한다.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 속에서 안나는 과연 이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 《가짜 아빠》는 엉뚱하고 흥미로운 설정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린이 동화다. 가짜 아빠와 가짜 엄마라는 재미있는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 책장을 넘기게 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히 거짓말로 벌어지는 소동만을 다루지 않는다. 안나와 이스마엘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사람을 겉모습이나 처지만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노숙자와 난민이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쉽게 단정 짓기보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또한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힘들 때 곁에 있어 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가족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유쾌한 사건 속에 가족의 의미와 편견,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담아낸 [가짜 아빠]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진정한 가족과 관계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눠도 좋을 책이다. #도서협찬 #가짜아빠 #다봄출판사 #어린이책 #초등추천도서 #어린이동화 #초등동화 #책육아 #가족의의미 #편견과차별 #난민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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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을 좋아해서 자주 읽는데 이 책은 엉뚱함과 따뜻함, 둘 다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요즘 긴 글 읽기가 힘든데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엉뚱한 거짓말에서 시작된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노숙자 이스마엘을 경계했지만, 어느새 그를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스페인 작가 특유의 유머와 정서가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사람을 바라보는 편견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동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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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열한 살 안나는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늘 바쁜 엄마 아빠가 조금 서운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얼떨결에 아빠가 ‘지옥의 천사’라고 거짓말을 하게 되고, 결국 집 앞 텐트에서 지내는 노숙자인 이스마엘에게 아빠 역할을 부탁한다. 갑자기 노숙자에게 아빠역할을 부탁하는 설정이 황당하고 이후에도 거짓말로 인해 조금은 억지스러운 상황들이 등장하지만 결국 그걸 풀어나가는 과정과 각 인물들의 이야기로 채워나간다. 이야기가 드러나면서는 인물들을 처음과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된다. 안나는 엄마 아빠를 사랑하지만, 늘 바쁜 부모님 때문에 외로움을 느낀다. 아이에게 잘해주려고 열심히 사는것과 아이가 실제로 원하는 것은 같지는 않을 수 있다. 아이에게 필요한 사랑은 꼭 좋은 것을 사주거나 살기 편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라 때로는 특별한 무언가보다 그냥 옆에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노숙자인 이스마엘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단지 집 없이 텐트에서 지내는 사람으로 보였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역시 자신의 삶과 능력, 사연을 가진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리가 겉모습이나 현재의 상황만 보고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어려운 사회 문제를 설명하려 하기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편견과 배려,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처음에는 가짜 아빠를 둘러싼 엉뚱한 사건으로 웃게 만들고, 그 안에 가족의 관계와 이웃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아냈다. 짧은 챕터로 구성되어있고 160여쪽으로 그리 길지않은 이야기로 어쩌면 재미있는 소동극으로, 다른 시선으로는 가족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로 다가온다. 다만 스페인 작가의 책이다보니 이름과 이야기의 배경이 낯설기도하고 번역의 어색함인지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드럽지않은면이 아쉽긴했다. #가짜아빠 #다봄출판사 #안드레스추에카세스테르 #초등책 #아이책 #창작동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