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독특한 사회문화적 기질이 독선사회이자 이분법적 사회로 만들어가고 있다.동전은 양면만 있는 것이아니라 옆면도 있는 것이다.자신의 똑똑함을 확신하는 독선, 정치를 할때 유권자들이나 정치인들이 이성이 아닌 감정의 영역이 작동하기에 궁극적 정치적 판단은 자기확신의 감정적 독선의 경계에서 판단을 하게된다.
탈레브의 블랙스완The Black Swand에서 지혜를 빌어오면 " 실제 드러난 예측 능력을 보면 전문가들은 경험적 기록에 의존하기 때문에 소위 전문가들은 결코 일반 대중보다 더 많이, 더 깊이 알고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들이 일반인보다 나은 점은 그럴싸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능력, 더 심각하게는 복잡한 수학 모델로 보통 사람들을 주눅 들게 만드는 능력,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정장 차림을 좋아한다는 것뿐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적 잣대로 개인을 평가하는 것이 없어지지 않는 까닭은 개인의 능력과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 나름대로 자신이 적용하는 집단적 잣대가 경험을 통해 얻어진 것일 경우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 작기 경험보다 확실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일반대중보다 독선에 길들여진 정치인 및 전문가들 집단은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대중들에게 메신저가 아닌 메시지라는 이름으로 독선적 생각들을 마취제를 투여한다.저자는 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넛지nudge방식의 시선으로 독선에 대한 대안적 통찰의 힘을 제시한다.
개인이나 정치적 기득권자 그리고 기업가들에게 해럴드 힐먼Harold Hilman의 「사기꾼 증후군」에서 사기꾼 증후군의 증상으로 8가지를 독선의 이면을 꼬집는다. 1. 철벽방어: 비판에 과민하게 반응하고,질의를 위협으로 인식하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2.계산: 실현 가능한 것을 중시하고,지나치게 꼬치꼬치 따지며,실천보다 계획을 세우는 데 공을 많이 들이고,앞장서지 않고 뒤에서 고민하기 좋아 한다. 3.장벽구축: 틀에 박혀 사무적이며, 벽창호 같아 보이고,사생활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4.유아독존: 잘되며 내 탓,잘못 되면 남의 탓으로 돌리고, 인정과 양보가 없으며, 논란이 되는 문제는 덮어두고 체면을 유지하려 한다. 5.고집불통: 협상에서조차 자기 생각만 고집하며,남의 말을 깍아내리기 위해 그 사람의 결함을 찾는다. 6.목석: 지나치게 진지하고,남이 놀리면 과민하게 반응한다. 7.모 아니면 도(오만): 주목받기 좋아하고 혼다 관심을 독차지 하려한다. 8.모 아니면 도(소심): 언행이 소극적이며 다수의 견해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 "가면을 벗고 민낯을 드러내자" 고 힐먼이 꼬집지만 집에 목욕할 때 빼놓고는 가면을 죽을 때까지 벗지 못하는 독선의 강력한 힘.
우리는 끊임없이 신분재strtus goods와 지위재positional goods을 위해 달리기를 하고 있다. 그 올라가는 사다리와 사다리 사이에 남의 시선 즉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 하는 두려움과 강력한 유교문화의 골수분자인 체면문화가 충돌하면서 더 빨리 불안을 향한 독선을 촉진시킨다.
겨우 한 자릿 수 신뢰도를 갖고 있는 권력기관,10퍼센트대의 신뢰도를 갖고 있는 언론과 종교,20퍼센트대의 상호 신뢰도를 갖고 있는 국민,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 독선의 민낯이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의 " 가난이 낮은 지위에 대한 전래의 물질적 형벌이라면, 무시와 외면은 속물적인 세상이 중요한 상징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형벌이다"라는 행간들이 한국사회의 독선의 단면이 엿보인다.
독선에 중독된 사회의 민낯을 다수는 알고있다.독선의 민낯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국민의 올바른 정치에 대한 통찰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
|
감정독재(2013),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2014), 그리고 생각의 문법(2015)에 이은 4번째 시리즈책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첫 책에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이라고 부제를 붙여 나올 때 그게 꼭 50가지여야 하는가에 대한 불만을 표했었는데, 그는 매권 50가지라는 답을 가지고 책을 내고 있다. 세상에 왜 이리 이론이 많은가^^ 저녁을 먹고 동네 카페베네에 가서 커피 한잔 마시며 이 책을 마쳤다. 카페에서 혼자 책보기를 실천한 나는 또 어떤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할까?^^ 재밌지는 않지만 대화에 써먹기 좋은 자료들로 풍부하다. 교양을 넓히려는 독자들에게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도 있으리라. 49번째 제목 "왜 사고는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는가?"란 장에서 "정상사고(Natural Accident)"를 언급한 찰스 페로의 주장을 저자는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그가 내세운 3가지 전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 인간은 실수하게 되어 있다. 둘째, 그 어떤 대형 사고라도 원인은 늘 매우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셋째, 실패는 기술보다는 기술을 다루는 인간 조직에서 나타나며, 따라서 완벽한 기술이날 사실상 무의미하다. 페로는 그런 3가지 전제 하에 원자력 발전소, 화학공장, 항공기, 선박, 댐, 유전자 조작 등 인간이 만든 복잡한 시스템은 참사의 위험을 늘 안고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안전장치를 강화한다 해도 피할 수 없는 사고, 즉 '정상 사고'가 있다는 것이다. 사고는 원래 비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정상 사고'라는 말은 사실 형용 모순이지만, 페로는 사고가 비정상정인 상태의 결과가 아니라 정상적인 상태의 결과로 일어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정상 사고'라는 말을 썼다. (p. 332) 이어서 페로가 예로 소개한 1979년 3월 28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 인근에서 벌어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다. 가벼운 실수 탓에 벌어진 원전사고... 공교롭게도 고리원전에서 30Km 내(구글맵 실측시 22km)에 존재하는 해운대 해변 LCT 분양소식을 이 감상평을 적는 순간 뉴스로 들었다. 부산에서 드디어 평당 2천만원대 아파트가 분양된다는 이 황당한 역설. (아마 전국의 투기꾼들이 이 높은 분양가에 달라 붙어 부동산 시세를 상승시키려고 하겠지만, 부산에 사는 나로서는 고리에서 그나마 34.4km에 살고 있어 다행이라고 여길 뿐 이런 부동산 놀이에 관심도 전혀 없다) 아는 것이 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