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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내내 공감을 하며 머리를 끄덕이기도 했고 때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준거 같다.
사진이란 취미는 참 주관적인 경향이 많은거 같다.
흔히 잘찍은 사진은 찍은사람이나 보는사람이 같은생각을 하면 좋은사진이라고 한다.
구도가 어떠며 수평은 어떠며 노출값은 어떠며...
이런 식상한 기초적이론을 꼬집어서 표현했다고나 할까...
우리는 여지껏 남들이 접하지 않은 시간에 사진을 담아서 그대들이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보여주면
멋있다 황홀하다 등의 표현을 쓰는거 같다.
결국 남이 보지 못한 경관에 뿌듯해하며 사진생활을 했던것이 부질 없었던거 같다.
그래서 나만의 사진의 색깔이 없었던것을 이책에선 표현해주었다.
순간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고 나체로 명동한복판에 서있는 느낌이 들었다.
의미와 색깔이 있는 나만의 사진을 찍었던게 아니고
나는 단지
선명하고 쨍하고 날씨좋은날 이런때에 단순히 사각프레임을 넣었던거 같다.
누구나 표준화된 셋팅값으로 그 공간에서 여럿이 사진을찍고 포스팅을 하는 기분이랄까...
곁에 두고 오래 보게 될 책인거 같아서 마음이 흡족스러웠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기분이랄까...
사진은 담은 작가가 무슨의도로 표현했을까 하며... 생각하는 사진을 보게 된거 같으며
또 다른 나만의 색깔을 찾기위한 사진생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준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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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맛' 부제 - 느낌있는 사진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사진강의
사진의 관한 책을 많이 봐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책들중에선 이 책이 당연 압권이었다.
이 책에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물음에 극히 일부분밖에 답해줄수 없다고 되있지만,
책한권에 정말 많은 것을 담으려고 노력하셨을 거란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사진은 크게 '보이는 대로 찍는 것', '보이는 것과 다르게 찍는 것', '나만의 방식으로 찍는 것' 이라고
나누었는데 정말 깔끔하게 나뉘었다.
사실 사진이란게 약간 애매모호성이 많기 때문에 어떤 책을 봐도 딱 이게 정답이다 이런게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정말 간결하게 딱 필요한것만 나와있다.
처음에는 사진의 초창기시절에 설명을 곁들이면서 사진의 본질에대해 나오고, 두번째에는 테크닉의
기본에 대해 나오는데 어느정도 기본적인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어야 그것을 토대로 변칙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 나와있다.
세번쨰는 이제 그것들을 토대로 창작사진에 대해 설명이 나와있다.
이 책을 다 본 후에는 정말 한학기 강의를 들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내용도 구성도 좋았고, 주변에 사진찍는 사람들한테 꼭 추천할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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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과 좋은 성능의 카메라가 내장된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전보다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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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귀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찍는 것이다.”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것을 담은 사진보다는 나만의 시선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담은 사진이 진짜 사진이란 것입니다.
그동안 경험으로 느껴왔던 것들에 대한 정리가 되었고, 잘 모르고 지냈던 것들에 대해선 알 수 있는 계기 및 새로운 도전의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분명 이 책을 읽으므로 해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사진을 접한 초보자 분들도 도움이 될것 같고, 사진을 경험해보신 분들에게 좀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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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작가는 잘 찍은 사진보다 좋은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잘 찍은 사진은 누구라도 찍을 수 있는 사진이고, 그것에는 새롭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진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나, 배우고 있는 독자에게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남들도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아닌, 창조적인 나만의 사진을 찍기 위한 테크닉을 독자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테크닉과 함께 거기에 맞는 사진도 함께 담아 독자의 이해력을 높였다.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하던 사진관련 책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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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시선은 제각각이다. 동일한 사물을 놓고도 서로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갑론을박이 오간다. 다양성이 위험하다는 판단에서인지 교육과 각종 기제를 활용해 모두가 같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사회는 최선을 다 한다. 어린 아이의 타고난 감수성은 성장 과정에서 그렇게 한 풀 꺾이고, 세상은 차츰 재미없는 공간으로 변모해 간다. 아무도 호기심을 느끼지 않고 그저 주어진 삶의 궤적만을 따르는 것만으로도 벅차 하는 사회엔 희망이 없다. 사진에 관한 책은 시중에 넘친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사진이 그리 흔치 않았다. 지금은 너도나도 디지털 카메라 한 대 정도는 갖고 있다. 굳이 전문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도 셔터만 누르면 사진은 찍힌다. 하지만 사진을 너무 쉽게 찍어서일까, 사람들은 자꾸만 욕심을 부린다. 처음에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도 감지덕지하고, 사진을 공부해 보겠다는 의욕으로 충만하지만 순간에 불과하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지닌 기기가 충분히 훌륭하지 못하다는 판단이 선다. 실제로 사진을 찍는데는 그다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서 대신 새로운 기기를 탐닉하고 전문가조차도 어쩌면 난해하게 여길 수도 있는 각종 용어들을 사용해 가며 사진을 논한다. 머리는 꽉 찼는데 가슴이 비어서 그런지 그들의 사진에선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어디선가 많이 본 듯 낯이 익다. 각종 기준을 대입해 본다면 분명 잘 찍은 사진일 텐데 매력이 없다. 한 마디로 공허하다. 그런 사진을 찍는 사람이 수 천, 수 만 혹은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니 어딘가 모르게 으스스하다. ‘사진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찍는 것이다’. 저자의 말이다. 다분히 역설적인 표현이지 싶다. 왜냐하면 사진에는 상상력이 가미될 여지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야 포토샵을 비롯하여 각종 툴을 활용해 없는 걸 만들어내는 일이 가능해졌다. 초보적인 수준에서도 합성을 하거나 존재하는 걸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은 탄생부터 많은 논란을 몰고 다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사진이 예술인가 여부에 관한 것이었다. 너무도 현실을 현실 같이 담아낸 사진을 사람들은 ‘모사’라고 말했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는 표현 또한 어쩌면 사진의 이러한 특징으로부터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왜 저자는 사진을 눈에 보이지 않는 걸 찍는 거라 정의했을까. “자신만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서는 길이야말로 진정한 사진의 출발”이라는 그의 의견을 감안해보면 이해가 쉽다. 정답을 강요하는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게 많아진다. 시인들이 세상을 노래하지 않고, 독자들 또한 글을 음미하지 못한다. 사진가 역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에 인색해진다. 지금의 내 느낌을 충실히 담아내지 못하는 사진, 틀에 박힌 사진들이 마구마구 양산된다. 이른바 죽은 사진의 탄생이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사진보다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사진을 원하는 게 사람들의 당연한 심정일 거다. 안타깝게도 사진을 대하는 태도에 근본적으로 변화를 주어야 이는 가능해진다. 물론 이 책에도 사진에 관한 이론적인 측면은 충분히 담겼다. 공간성, 노출과 밝기, 콘트라스트, 초점과 심도, 원근감, 빛과 분위기 그리고 프레임. 저자는 이를 ‘사진의 문법’이라 일컬었다. 하지만 사진은 찰나를 담아내는 작업이다.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면서까지 문법을 지키려 들다 보면 결코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이다. 정해진 규칙을 의식 않고 본능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사진을 찍기 위한 기본일지도. 사진은 기술 아닌 상상력으로 빚어내는 것이다. 또한 사진은 단순하면서도 낯설어야 한다. 너무 많은 주제를 한 컷에 담아내려 들다보면 시선이 분산된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전혀 읽히지 않는 사진은 산만할 뿐이다. 단조롭다 싶을 정도의 단순미를 추구하는 가운데 가능하다면 내 자신의 느낌을 충실히 담아내었으면서도 동시에 내가 보아도 새롭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런 경지에 이른 이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굳이 의식을 하지 않아도 셔터 누르는 그 순간에 작품이라 일컬을 수 있는 무언가가 탄생할 수 있다면 정말이지 사진 찍을 맛이 절로 날 것 같다. 카메라도 흔해졌고 사진은 더욱 넘친다. 과거처럼 인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사진은 탄생한다. 생성이 쉬운 만큼 폐기 또한 쉽다. 전반적으로 오늘날의 사진은 많이 가볍다. 인터넷이 유행하면 정보 그 자체를 습득하는 능력보다 자신이 원하는 능력을 뽑아내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는 말을 들었다. 사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진 홍수 속에서 가치 있는 사진을 탄생시킬 수 있다면 그와 같은 작업은 인정받을 것이다. 가벼움이 대세를 이룬 시대에 묵직함을 추구하는 역설적인 자세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바가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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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역 문화센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 강연 홍보 문자를 받았다. 나는 사진을 무척 못 찍는다. 그걸 안 건 최근이다. 같이 여행 간 친구에게 한소리를 듣고서야 내가 사진을 많이 못 찍는 편이라는 걸 알았다. 옛날에 그것도 모르고 누가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신나게 찍어줬는데... 미안하다. 그래서 저 강연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당시 무척 바빠서 가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번 달 읽을 도서는 사진 찍는 방법에 관한 책으로 정했다. 요새도 바쁘니까, 가능한 사진이 많고 글이 적은 걸로. 사진작가 우종철 님의 '사진의 맛'이다.
읽어보니 사진 찍는 스킬보다는 좀더 포괄적이고 개념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어서 내가 원하던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진'이라는 대상에 대해 내가 막연히 갖고 있던 선입견, 사진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것들을 바로 이해하게 해 주었다.
먼저, 나는 사진은 그림과 다르게 대상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도해서는 물론, 의도하지 않더라도 사진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초점(눈)이 두 개고, 사진은 초점이 하나이므로.
또, 결과물의 크기에 따라 사진의 초점 등 많은 부분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같은 사진이라도 크게 인쇄했을 때는 초점이 흐려보이거나, 작게 인쇄했을 때는 작가가 의도했던 부분이 드러나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배운 제일 중요한 것은,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결과물을 예상해야 한다는 것!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인데, 나는 지금껏 렌즈 안에 담긴 화면이 마음에 들면 셔터를 눌렀던 것 같다. 셔터를 눌렀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올 것인지를 먼저 상상해 보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
이 책의 단점은 쓸데없이 두껍다는 것. 그리고 삽입된 사진들이 참고할 만큼 훌륭하거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아서 작가가 사진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 저작권 때문인지 작가 본인과 작가님이 가르치셨던 사람들의 사진이 많이 실려 있다. 너무 많이.....
다음에 또 사진 관련 책을 읽어보고 싶다. 사실 내가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까치 때문인데... 까치와 같이 읽을 만한 재미있는 사진책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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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보다 어떻게 마음으로 찍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되는 책인것 같다. 기술적으로 어떻게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보다 어떻게 하면 나의 생각을 전달하게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조언을 주는 책인것 같다. 단순하게 조리개 , 셔터 속도를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것 아니 어떠한 사진을 찍게 되면 이러한 느낌을 준다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서 감성적 사진에 큰 도움을 주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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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읽는 사진책 214 사진 한 장으로 노래하는 맛 ― 사진의 맛 우종철 글·사진 이상미디어 펴냄, 2015.8.10. 25000원 사진 한 장은 아무것이 아니지만, 때로는 모든 것이 됩니다. 사진 한 장은 그저 한 장일 뿐이지만, 두고두고 바라보면서 어느 한때를 되새기는 밑바탕이 됩니다. 아이들이 할머니와 할아버지 품에 안겨서 놀다가 잠든 모습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는데, 어느새 아이들이 내 뒤에 달라붙어서 “뭐야? 뭐야!” 하면서 쳐다봅니다. 두 아이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저희가 예전에 어떤 모습으로 할머니하고 할아버지한테 안기며 놀았는지 되새깁니다. 아이들은 그저 노는 몸짓이었을 텐데, 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자리에서는 ‘아이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드러납니다. 아이들은 사진찍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왜 좋아하는가 하면, 사진에 찍힌 모습을 들여다보면 ‘몸에 있는 눈’으로 볼 때하고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 눈으로 보는 모습과 ‘다른 사람 눈으로 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달라요. 그러니, 아이들은 사진찍기가 재미난 사진놀이입니다. 대략 100년에서 150년 전에 나타난 이러한 경향(회화 모방)은 안타깝게도 오늘날 대다수의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찍고 답습하는 사진들과 매우 유사합니다. (16쪽) 쿠델카는 자신의 사진은 자신의 삶에 대한 기록이라고 했습니다. 떠나고, 사랑하고, 웃고, 우는 세상의 모든 모습들은 결국 자신의 모습이기도 한 것입니다. (32쪽) 우종철 님이 빚은 《사진의 맛》(이상미디어,2015)을 읽습니다. 《사진의 맛》은 사진길에 접어들려고 하는 이웃님한테 베푸는 선물이라고 할 만합니다. 아직 사진을 모르지만, 사진기를 손에 쥐고 신나게 사진놀이를 하고픈 이웃님이 사진을 노래하는 삶이 되도록 북돋우려고 하는 길잡이책이라고 할 만합니다. 다만, 이 책에 적힌 말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하이키 톤·미들 톤·로우키 톤’ 같은 말을 그냥 씁니다. 어느 모로 본다면, 이런 영어는 오늘날 영어라기보다 한국사람 누구나 흔히 쓰는 ‘여느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톤’이든 ‘콘트라스트’이든 그냥그냥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의 맛》이라고 하는 책이 사진길로 가려는 이웃님한테 ‘사진을 즐겁게 찍자’고 노래하는 길잡이책이라고 한다면, 조금 더 쉬우면서 부드러운 말씨로 풀어낸다면 한결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영어 아닌 한국말로도 얼마든지 사진을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어른 아닌 어린이한테 사진을 이야기하면서 가르칠 적에 어떤 말을 써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초보 사진가들에게 있어 사진 기술을 습득한다는 것은 바로 사진기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자신이 본 것을 자신의 느낌에 가장 가깝게 표현하고자 애쓰는 행위일 것입니다. 이 과정도 간단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런 과정이 지나면, ‘사진은 눈에 보이는 것을 찍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찍는 것’이란 점을 이해하고 그러한 세계에 좀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45쪽) 대상을 보고 사진을 찍는 순간, 사진가의 마음속에는 자신의 의도를 효과적이게 하는 톤을 미리 결정하고 있어야 합니다. (76쪽) 사진찍기는 사진을 찍는 일입니다. 사진찍기는 ‘사진기를 다루는 일’이 아닙니다. 글쓰기는 글을 쓰는 일입니다. 글쓰기는 ‘연필을 다루는 일’이나 ‘자판을 다루는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진찍기를 할 적에는 ‘사진기를 알맞게 다루기’는 해야 하지만, 굳이 사진기를 남달리 다루기까지는 안 해도 됩니다. 북을 치는 이가 북채를 하늘로 던졌다가 받아서 북을 칠 수 있듯이, 글을 쓰는 이가 연필을 하늘로 던졌다가 받아서 글을 쓸 수 있어요. 다만, 이런 재주는 잔재주라고 합니다. 잔재주는 잔재주로 다른 사람 눈길을 끌 터이나, 이러한 잔재주는 사진이나 글이 나아가는 밑바탕이나 기쁨은 아니에요. 무슨 말인가 하면, 사진을 배우려고 한다면 사진을 배우면 됩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면 사진을 찍으면 돼요. ‘잘 찍은 사진’이 아닌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남한테 자랑할 만한 ‘멋진 사진’이 아닌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스스로 즐겁게 사진을 찍으면서 놀 수 있으면 되어요. 주 피사체에 항상 초점이 맞아야 한다는 정해진 룰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103쪽) 순수하게 사물을 보는 연습의 전 단계로 우선 사진을 찍기 위해 대상을 찾거나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뭔가 동요하는 자신의 느낌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136쪽) 《사진의 맛》이라는 책에서도 다루는데, 틀에 박힌 사진을 찍을 까닭이 없습니다. ‘주 피사체’이든 ‘찍히는 어떤 것’이든 꼭 초점이 맞아야 하지 않습니다. 황금률 구도를 맞추어야 할 까닭이 없고, 뛰어난 구도를 살펴야 하지 않습니다. 사진찍기는 사진을 찍는 일일 뿐, 멋지거나 빈틈이 없는 구도를 찾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금 흔들려도 괜찮고, 많이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빛을 예쁘게 맞추지 않아도 괜찮으며, 어둡거나 밝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흐른다면 다 괜찮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는 나하고 사진을 읽는 너하고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웃음꽃을 피울 만한 이야기가 흐른다면 모두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는 나랑 사진을 읽는 너랑 어깨동무를 하면서 슬픔이나 아픔을 달랠 만한 이야기가 서린다면 더없이 사랑스러운 사진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것,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이 사진으로, 그림으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157쪽) 사진 찍기에 좋은 대상은 결국 내 주변 가까이에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180쪽) 사진의 출발은 잘 아는 것, 익숙한 것, 좋아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바라보고 찍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187쪽)
사진을 찍는 맛이란, 삶을 짓는 맛입니다. 사진을 찍는 맛이란, 이야기를 빚는 맛입니다. 사진을 찍는 맛이란, 사랑을 노래하는 맛입니다. 사진을 찍는 맛이란, 꿈을 꾸는 맛입니다. 이리하여, 사진기 한 대를 손에 쥐면서 무엇이든 사진 한 장으로 찍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못 찍을 사진이란 없습니다. 어떤 이야기이든 사진이 되고, 어떤 삶이든 사진이 됩니다. 부자인 삶도 가난한 삶도 모두 사진이 되어요. 이름난 예술가도 이름이 안 난 시골 할매도 모두 사진이 되지요. 갓난쟁이도 어린이도 어른도 사진이 됩니다. 몽골이나 티벳도 사진이 되고, 일본이나 중국도 사진이 되어요. 다시 말하자면, 사진에는 ‘흔한 소재’나 ‘아무것 아닌 주제’가 없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찍는 이야깃감이어도 재미난 사진이면서 놀라운 사진이 됩니다. 아무도 안 찍는다고 하는 소재나 주제도 얼마든지 사랑스러우면서 멋진 사진이 되지요. 흔히 사진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찍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상상력 없이 육체적 시각에 의존해 사진을 찍는 것은 매우 초보적이고 제한적인 사진 행위입니다. (249쪽) 어떤 경우 작품을 보고 작가의 지인들이 “너답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합니다. ‘나답다.’라는 것은 내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솔직했다는 반증입니다. (327쪽) 나는 사진 한 장으로 노래합니다. 두 장도 백 장도 아닌 사진 한 장으로 노래합니다. 공모전에 뽑힌다거나 어떤 상을 받은 사진이 아닙니다만, 우리 아이들이 바람 따라 물결치는 논둑에 서서 바람노래와 풀노래를 한껏 마시는 모습을 찍은 한 장으로 삶을 노래합니다. 오늘을 노래하기에 오늘 이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오늘을 노래하기에 ‘오늘 찍은 사진’은 어느덧 ‘어제 찍은 사진’이 되면서 우리 삶을 새삼스레 되짚는 이야기밭이 됩니다. 오늘을 노래하기에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날’에도 기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느낍니다. 오늘은 어제로 흐르고, 오늘은 다시 앞날로 흐르며, 오늘과 어제와 앞날은 사이좋게 만납니다. 사진 한 장이 있어서 언제나 젊으면서 기쁩니다. 사진 한 장이 있어서 언제나 춤추면서 꿈꿉니다. 사진은 어떤 맛일까요? 사진은 내가 바라는 맛입니다. 슬픈 날에는 슬픈 맛이 나는 사진이고, 기쁜 날에는 기쁜 맛이 나는 사진이에요. 맑은 날에는 맑은 맛이 나는 사진이다가, 흐린 날에는 흐린 맛이 나는 사진이지요. 늘 달라지면서 늘 새롭게 거듭나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 하나를 마주하면서 고요히 생각에 젖습니다. 참으로 사진 한 장이 고맙습니다. 《사진의 맛》을 읽는 ‘사진이웃님’ 누구나 마음에 담을 이야기꽃을 곱게 피울 수 있기를 빕니다. 4348.9.2.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사진책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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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에서 중급자 정도가 보면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꾸며져있다. 중급이란 개념이 다소 애매한데, 카메라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삼년 사진을 찍어왔던 사람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문체가 딱딱하지 않으므로 술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필자는 구도를 다룬 사진책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이현령비현령격이라서 도무지 마음에 와 닿지를 않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을 주루룩 훑어보면 공허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서 해석하기 나름이다. 이러저러한 내용을 같다 붙여서 공감할 수 없다. 이런 심리적인 이유때문인지? 아니면 본능으로 느꼈기 때문인지? 구도를 다룬 책은 영 아니올시다다.
작가는 회화의 조형성을 벗어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뭘까?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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