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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 위에서 길어 올린 '인간의 얼굴' ? 오수완의 《에케 호모》를 읽고
"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 위에서 길어 올린 '인간의 얼굴' ? 오수완의 《에케 호모》를 읽고" 내용보기
재앙으로 인류의 99%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세계. 거창한 문명의 잔해 아래 남겨진 것은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야만적인 생존 본능과 적막뿐이다.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오수완의 장편소설 《에케 호모》(다산책방)는 바로 이 극한의 결핍과 절망 한가운데로 독자를 데려간다. 그러나 소설은 자극적인 디스토피아적 생존 경쟁이나 맹목적인 파괴에 매몰되지 않는다. 대신 말을 잃
"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 위에서 길어 올린 '인간의 얼굴' ? 오수완의 《에케 호모》를 읽고" 내용보기


재앙으로 인류의 99%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세계. 거창한 문명의 잔해 아래 남겨진 것은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야만적인 생존 본능과 적막뿐이다.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오수완의 장편소설 《에케 호모》(다산책방)는 바로 이 극한의 결핍과 절망 한가운데로 독자를 데려간다. 그러나 소설은 자극적인 디스토피아적 생존 경쟁이나 맹목적인 파괴에 매몰되지 않는다. 대신 말을 잃어버린 한 소녀와 그 곁을 지키며 폐허를 가로지르는 중년 남자 노먼의 묵묵한 여정을 비춘다.


이 작품을 읽으며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보호자로서의 책임과 성장의 궤적'이었다. 세상의 질서가 모조리 증발해 버린 곳에서 타인을 책임진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남자가 아이의 손을 놓지 않고 묵묵히 폐허를 걸어가는 모습은, 문명이 세워놓은 모든 법과 제도가 사라져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윤리적 마지노선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되묻고 있다. 아이를 먹이고, 지키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인격으로 마주하는 과정은 단순한 생존기를 넘어선다. 그것은 타자를 품음으로써 오히려 어른인 자신 역시 비로소 인간으로서 다시 태어나는 성장의 여정이었다. 세상이 끝난 자리에서조차 삶의 품격과 온기는 결국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작은 배려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가슴을 뭉클하게 적신다.

책장을 덮을 무렵, 제목 '에케 호모(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의 의미는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혼불문학상 심사위원단이 "간명한 문장에서 느껴지는 힘이 예사롭지 않으며, 니체의 철학서와 소설의 세계관이 무리 없이 어우러진다"고 찬사를 보낸 이유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었다. 멸망의 참상 앞에서도 좌절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담담히 긍정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인물들의 실존적 태도는, 삶이란 거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끝끝내 스스로 지켜내야 할 고결한 과제임을 일깨운다.


문장이 화려한 기교 없이 간결하고 단단해서 오히려 폐허의 풍경과 인물들의 고독이 군더더기 없이 선명하게 와닿았다. 묵직한 서사 속에서도 문명의 파편을 지나며 나누는 두 사람의 침묵과 교감은 그 어떤 격정적인 대화보다 강렬한 울림을 남긴다.

우리가 구축해 온 정교한 일상과 시스템이 한순간에 멈춰 선다면, 내 곁에는 무엇이 남을까. 그리고 나는 내 곁의 소중한 사람에게 어떤 어른이자 동행자가 되어줄 수 있을까. 《에케 호모》는 황폐한 아포칼립스의 길 위에서,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의 관계와 삶의 태도를 깊이 돌아보게 만드는 빼어난 작품이라 생각된다.


#에케호모 #오수완 #혼불문학상 #서평 #책리뷰 #포스트아포칼립스 #인간다움 #문학동네 #다산책방 #책추천 #독서기록


j*****5 2026.10.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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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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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소설이다. 장편소설,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다. 그동안 혼불문학상 수상작품을 주욱 읽어왔는데 이번 작품은 그 장르가 다른 것,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어떤 점이 혼불 문학상의 마음에 맞았는지 궁금하다.게다가 제목 또한 니체의 말을 상기시키니. 더욱 의미가 있다. 등장 인물 주인공, 여자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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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소설이다. 장편소설,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다.

 

그동안 혼불문학상 수상작품을 주욱 읽어왔는데 이번 작품은 그 장르가 다른 것,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어떤 점이 혼불 문학상의 마음에 맞았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제목 또한 니체의 말을 상기시키니. 더욱 의미가 있다.

 

등장 인물

 

주인공, 여자아이다. 이름은 서브 (86쪽)

이름의 유래는 이렇다.

 

노먼이 말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를 지나다 어떤 소리를 들었습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지하철 선로 안쪽에 이 애가 있었습니다. 옆에는 작은 뼈들이 흩어져 있었고요, 그래서 이름을 서브라고 지었습니다, (128쪽)

 

서브, 서브웨이 SUBWAY

지하철에서 만났으니, 서브다.

 

이곳에 아이는 나뿐이다, (32쪽)

여자다. 작다. 치마를 입었고 조금 큰 신발을 신었다. (22쪽) 

 

읽기 전에 <심사평>부터 읽으면 어떨까 

 

이렇게 읽어보자.

일단 본 책을 읽기 시작하자.

그런데 읽다보면 자꾸만 걸리는 게 있다. 이야기가 어디서 시작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약간 혼란이 온다. 그런 경우에는 

 

뒷부분에 실려있는 혼불문학상 <심사평>을 읽어보자.

그렇게 <심사평>을 읽어보면 이 책의 얼개가 손에 잡힌다.

그런 얼개를 파악한 다음에 다시 본 책으로 돌아와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아포칼립스 장르에 속한다는 것. (189쪽)

소설 속 시간대가 다음과 같이 나뉜다는 것.

 

프라임이라는 초월적인 존재가 핵무기와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인간 세상을 파괴해버린다.

인간은 그 뒤 30년 동안 삶을 재건해가지만 야만과 디스토피아의 세계일뿐이다.

이에 실망한 노먼은 '그들은 변하지 않는다' 라며 또 다른 계획을 품고 엑스포가 열리는 도시를 향해 간다.

그리고 다시 30년이 지난 현재, 노먼의 여행에 동행했던 정체불명의 소녀는 과거의 숙제를 풀기 위해 떠난다. (190-191쪽)

 

이런 시간대와 줄거리 속에서, 등장하는 소녀는 

 

아포칼립스 장르는 인류 문명이 대규모 재앙으로 붕괴하거나 멸망하는 상황, 혹은 그 이후의 황폐해진 세계를 그리고 있으니, 이 소설의 배경은 인류 문명이 한번 붕괴된 시점이다.

그러니 모든 것이 황폐해진 시대인 것이다.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소녀, 그 소녀에게 부여된 미션이 있다.

 

소녀가 혼자 살고 있는 집에 찾아온 연방 도서관의 직원은 찾아온 목적을 말하는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이런 세상입니다.

모든 사람이 쉽게 지식과 정보에 접근하는 세상,

차별의 장벽이 사라진 세상,

지속 가능한 공존의 세상 (16쪽)

 

여기에서 눈여겨 볼 말이 ’지식과 정보‘다.

지식과 정보를 위해서는 책이 필요한데. 소녀의 집에 있는 책을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소녀는 책을 어디에서 구했을까.

소녀가 책을 손에 넣기까지의 과정이 이 책의 또다른 줄거리가 된다.

 

그런데 소녀는 책을 읽었을까? 아니 글자를 읽을 수는 있는가 

그런 것에 관한 부분을 눈여겨보면서 이 책을 읽어가면, 지식과 정보가 인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드러난다.

 

과거 노먼과 여행을 떠날 당시 소녀의 모습부터 차분하게 살펴보자.

 

그 여자아이는 글을 읽을 줄 모른다. 이렇게 그 사항을 말해준다.


나는 그것이 그저 그림이 아니라는 것과 선에는 규칙이 있다는 것과 그것이 글자라는 걸 차례로 깨닫는다. (31쪽)

 

그런데 그 아이는 점점 글자를 알게 되고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아무 책이나 집어 그림을 보고 글자들을 읽는다. 아는 글자도 모르는 글자도 있다. 읽을수록 아는 글자들이 많아진다. 나는 쌓아둔 책들을 차례로 읽는다. (110쪽)

 

나는 이제 포스터에 쓰인 글자를 읽을 수 있다.

만들어가는 미래, 살아있는 역사. (149쪽)

 

책은 어떻게 손에 넣게 되었을까

 

소녀는 집에 책을 가지고 있다. 모두 14,725권이다. (15쪽)‘

그 책을 어떻게 손에 넣을 수 있었을까 

이 책들은 인류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해서 도서관 직원이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기를 간청하고 있다. (15쪽)

 

소녀는 이렇게 그 과정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노먼이 이야기하는 동안 내가 생각하는 것은 지텍이다. 지텍에는 어떤 책이 있을까. 지텍에는 얼마나 많은 책이 있을까? (146쪽)

 

책을 한 권씩 꺼내 읽는다. 기술, 외국어, 문학, 어린이, 역사, 철학, 예술,,,,,책에는 노먼이 알려주지 않은 것들이 있다. 노먼이 모르는 것, 노먼이 채 말하지 못한 것. 세상의 모든 것. (154쪽)

 

그리고 서브는 자기 자신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나에 대해 아는 것이라면 책을 좋아한다는 것뿐이야. 나는 글자와 언어와 지식과 정보를 좋아하고 무엇보다 책이라는 물건을 좋아해. 그래서 많은 책을 모았어. 그리고 그 내용을 모두 기억하지. (186쪽)

 

셰익스피어는 그 때에도 살아있구나.

 

청소가 끝난 뒤에는 책을 한 권 갖고 내려와 라디오를 켰다. 목요일은 낭독 극장이 방송되는 날이었다. (..........) 이번 낭독은 지난 주에 이어 <맥베스>였다. (11쪽)

 

여기에서 셰익스피어를 만난다, 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셰익스피어는 저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살아있구나. 셰익스피어는 언제나 어디서나 고전의 지위에서 벗어나지 않는구나. 심지어 아포칼립스 시대에서도.

 

다시. 이 책은? - ’에케 호모‘는 

 

'에케 호모'는 니체가 쓴 책 제목이다.

그 의미는 ‘이 사람을 보라’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소녀 서브가 글을 읽고, 책을 갖게 되는 과정에서 보았다는 책이 있다.

 

아무 책이나 집어 그림을 보고 글자들을 읽는다. 아는 글자도 모르는 글자도 있다. 읽을수록 아는 글자들이 많아진다. 나는 쌓아둔 책들을 차례로 읽는다. 그 중 한 권에 노먼이라는 아이가 나온다, (110쪽)

 

노먼이라는 아이가 나오는 책, 그 책은 다시 이렇게 연결이 된다.

 

여기 나오는 소년이 당신과 이름이 같은 데다가 어딘가 닮아서일까. 어쩌면 당신이 내게 이 책을 읽어줬으면 하고 바라서인지도 몰라. (188쪽)

 

그래서 ‘이 사람’은 

<에필로그>를 몇 번이고 읽어보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게 들려올 것이다.

s***h 2026.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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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반면 무겁고 큰 질문 하나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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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주는상징성에 이끌려 선택한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협찬] #다산책방 #에케호모 분명 간단하고 이해가 쉬운 문장인데다 읽고 난 후에프롤로그로 돌아가서 확인하고,작가의 말을 읽고 나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책을 읽고 느낀 이 감정은약점을 들킨 인간의 흔한 심리 같은그 무엇이 아닌가 싶었지요.인류의 99% 사라진 세계에소녀와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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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주는
상징성에 이끌려 선택한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협찬] #다산책방 #에케호모 

분명 간단하고 이해가 쉬운 문장인데
다 읽고 난 후에
프롤로그로 돌아가서 확인하고,
작가의 말을 읽고 나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느낀 이 감정은
약점을 들킨 인간의 흔한 심리 같은
그 무엇이 아닌가 싶었지요.

인류의 99% 사라진 세계에
소녀와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소녀에게
세상의 티끌까지 알려주는
지나치게 자상한 남자.

둘의 관계를 의심하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둘이 지나간 도시가, 사람들이,
충격적이었어요.

이 책의 심사위원들이 말해 준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폐허, 분노, 이기심, 본능 등
작가가 구현해 낸 망가진 세계를
옴팡 느낄 수 있었어요.

다시 내용으로 돌아와서,
소녀와 남자,
그들은 엑스포가 열리는
지텍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가) 강림하기 전의 세상과
찬란했던 문명을 마주할 수 있는
엑스포가 열리는 그곳, 지텍으로!

소녀와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지텍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3천 년 전으로 돌려놓은
그, 프라임의 존재를 상상하게 만들었어요.

알 수 없는 존재를
상상하며 읽어 내려가는 일이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더군요.

과거도 미래도 포함되지 않은
현재 시제로 나열된 문장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뿐
마치 평가는 읽는 사람의 몫이라는 듯이
느껴져서 부담감이 조금씩 쌓였어요.

자전거 한 대가 지나간 자리에서
문명의 이기심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의심하고, 빼앗고,
함부로 유린하고, 감시하고, 배신하고...

소녀와 남자가 길 위에서 만난
인간들의 모습이 하도 추악해서
인상을 찌푸리며 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인간 안에서 이해받고 머무는 장면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았어요.

지텍으로 향하는 길에
총을 겨누던 노인을 만나게 되는데
노인과 남자의 대화 속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을 '이해시키며'
책을 마저 읽어 내려갈 수 있었거든요.

그들이 원했던 지텍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프라임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그로부터 30년 후,
살아남은 소녀가 다시 엑스포로 향해요.

커졌다 작아졌다
밖을 돌다 다시 안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크고도 무거운 질문을 떠안았습니다.

n****6 2026.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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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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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에케 호모는 종교적 의미와 철학적 의미로 구분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으며, 요한복음에 나와 있다. 철학자 니체의 자전적 저서에도, 에케 호모가 쓰여지고 있다. 소설 『에케 호모』제16회 혼불문학사을 수상하였고, 인간의 삶 과 문명이 파괴된 이후의 미래에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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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에케 호모는 종교적 의미와 철학적 의미로 구분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으며, 요한복음에 나와 있다. 철학자 니체의 자전적 저서에도, 에케 호모가 쓰여지고 있다. 소설 『에케 호모』제16회 혼불문학사을 수상하였고, 인간의 삶 과 문명이 파괴된 이후의 미래에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며,그들이 꿈꾸는 세상, 재건하려는 세상은 어떤 형태인지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에는 중년 남자 노먼이 등장하고, 소녀 서브가 나오고 있다. 절대적인 누군가에 의해서, 인간이 구축해 놓은 문명과 사회질서는 무너지게 된다. 스스로 질서를 만들고, 그 안에서 규칙과 법을 만들었고,군대를 만들어서, 나라와 나라의 경계를 구분했다. 그러한 모든 것이 다 사라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우리는 상상하기 힘들다.오직 ,자연에 의해서, 인간이 사라진다는 먼 미래의 공포만 있을 뿐이다.





이 소설은 그 통념을 깨트리고 있다. 총과 핵무기로도, 이길 수 없는 그 강력한 무기들,그것이 인간을 사라지게 했고, 핵무기조차 무용지물이 되었다. 10퍼센트의 인간이 남아잇을 뿐미며, 법과 제도,질서가 소멸되어싿. 파괴되었고, 인간에 대한 존재가치가 사라졌을 때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서로에 대해서,입장을 생각하고, 그 안에서, 모순을 견디고 ,기존의 세계관이 사라지게 되면, 새로운 세계관이 만들어진다는 사실,그 사실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면서, 누군가에게는 무기로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소설에 잘 나타내고 있다.

k*******2 2026.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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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문학상 에케 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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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에케 호모 오수완 장편소설 ,출판사 다산책방.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인 에케 호모 !!우연히 뉴스에서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에케 호모》를 알게 되었어요. . 심사위원들의 평을 듣는데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마음에 담아두었던 책을 직접 읽고 서평까지 쓰게 되니 괜스레 더 행복한 마음이 들었어요. . ‘에케 호모(Ecce H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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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에케 호모 

오수완 장편소설 ,출판사 다산책방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인 에케 호모 !!


우연히 뉴스에서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에케 호모》를 알게 되었어요. 


.

 심사위원들의 평을 듣는데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마음에 담아두었던 책을 직접 읽고 

서평까지 쓰게 되니 

괜스레 더 행복한 마음이 들었어요. 

. 

‘에케 호모(Ecce Homo)’는

 ‘이 사람을 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인류의 99%가 사라진 세상.

 재앙 ‘강림’ 이후 30년,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소녀 서브와 

그녀의 보호자인 노먼은 

엑스포가 열리는 도시 지텍을 향해 

자전거 여행을 시작해요. 

.

 무너진 도시와 낯선 사람들, 

살아남기 위해 달라진 세상..

노먼은 서브에게 물을 구하는 법과

기계를 고치는 법, 

책을 읽는 법과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까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알려줘요. 

.


그런데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니 

살아남는다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처럼 느껴졌어요. 

.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에서도 

사람은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은 무엇인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세상이 무너진 뒤에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두 사람의 여정이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


특히 서브에게 세상을 알려주는 노먼의 모습에서 

무엇을 가르쳐 주느냐보다 

어떤 마음을 전해 주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만큼 

몰입감이 좋았던 소설이에요.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이야기는 끝났어도 마음속 질문들은 

쉽게 끝나지 않더라구요.

.

세상의 끝에서 마주한 인간의 모습.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인간다움과 사랑, 책임.


‘이 사람을 보라’는 제목처럼 

결국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조용히 되묻게 하는 책이었어요. 

.


 빠르게 읽었지만

 여운은 오래 남는 소설!!


뉴스에서 처음 만났던 이 책을 

이렇게 직접 읽고 

서평으로 남길 수 있어 

더욱 행복했던 서평시간이였답니다^^

.

.


* 해당도서는 책읽는 쥬리님  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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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케호모 #오수완 #다산책방 #책읽는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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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2026.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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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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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이 사람을 보라.(Here is the man.)”요한복음 빌라도가 가시관을 쓴 예수 가리키며 던졌던 그 말!소설에 흐르는 가장 강렬한 언어!소설가 최명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혼불문학상에서 첫 SF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대단하다. 붉은 몸을 지닌 전지자 ‘프라임’의 강림으로 인류의 99퍼센트가 소멸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문을 연다. 세상은 파괴되었고, 살아남은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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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


“이 사람을 보라.(Here is the man.)”


요한복음 빌라도가 가시관을 쓴 예수 가리키며 던졌던 그 말!


소설에 흐르는 가장 강렬한 언어!


소설가 최명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혼불문학상에서 첫 SF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대단하다.

붉은 몸을 지닌 전지자 ‘프라임’의 강림으로 인류의 99퍼센트가 소멸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문을 연다. 세상은 파괴되었고, 살아남은 이들은 낡은 기계를 고치며 간신히 생명을 이어간다. 그 극한의 절망 속에서 홀로 선 인류의 모습을 작가는 차분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려낸다.


재앙이 덮친 지 30년 뒤, 말을 거의 잃어버린 소녀와 그녀의 보호자인 중년 남자는 인류 재건의 희망이 모인 도시를 향해 기나긴 자전거 여정에 오른다. 거친 길 위에서 노먼은 서브에게 물 구하는 법과 기계 수리법뿐만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와 책 읽는 법을 가르친다. 피 흘리는 생존의 현장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 되어간다.

그러나 여정은 녹락지 않다. 프라임교를 신봉하는 광기 어린 종교 공동체, 법과 질서가 완전히 무너져 내린 사회의 단면을 마주할 때마다 두 사람은 생존의 위협과 깊은 윤리적 딜레마에 부딪힌다. 비록 문명이 허물어진 세상일지라도, 노먼이 서브에게 전하고자 한 것은 단순한 생존 기술이 아닌 ‘인간다움’이라는 고결한 유산이었다.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라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결말부에 이르면,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의 의미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변한다.


극장 안의 불빛은 은은하고 따뜻하다.



“문명이 무너진 극한의 환경 속에서,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과연 무엇을 물려줄까?”


보편적 가치가 빛을 잃은 세상 속에서도 사랑과 책임을 다하려는 인물들의 발걸음을 통해 선과 악의 경계와 진정한 인간다움의 의미를 깊이 있게 돌아보게 된다. 타락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내면의 찬란함을 너무 잘 보여준다.



#에케호모 #오수완 #다산책방 #혼불문학상 #서평이벤트 #문화충전

p*****o 2026.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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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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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다산책방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에케 호모는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이 사람을 보라' 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강림이라는 단어는 신이 하늘에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옴을 뜻하는 단어로 인간이 볼 수 없었던 신의 존재가 인간세상으로 온 이유는 종말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지구 위에 존재하는 인간의 종말을 담은 수 많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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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다산책방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에케 호모는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이 사람을 보라' 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강림이라는 단어는 신이 하늘에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옴을 뜻하는 단어로 인간이 볼 수 없었던 신의 존재가 인간세상으로 온 이유는 종말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지구 위에 존재하는 인간의 종말을 담은 수 많은 작품들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그러한 작품들을 통해 미래 사회의 단면을 보기도 한다.

인류의 99%가 사라진다면 분명 재앙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면 우리는 그 현상에서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무한한 상상력이 펼쳐질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인류의 1%만이 생존하는 세상이기에 과연 어떤 인간의 삶이 이어질 것인지를 상상하는 즐거움도 있다.

그런 상상의 나래를 펴 볼 수 있는 작품이 존재해 선뜻 만나본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에케 호모"는 강림이라는 인류 멸망의 사건 이후에 살아 남은 두 사람, 책을 소장하고 있는 소녀와 자전거로 여전히 존재하는 문명지 지택을 향해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 남자를 동반자 관계로 만들어 지구 곳곳을 지나며 여행하는 서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서사를 통해 독자는 끊임없는 질문을 하게 된다.

처음엔 소녀인지 소년인지도 구분이 안되는가 하면 지구가 멸망한 가운데서도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아이러니함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문명화된 도시로의 지택이 존재하며 그 곳에서 볼 수 있는 수 많은 인간 군상의 모습들은 지구의 멸망이라는 결과로도 없앨 수 없는 현실임을 느끼게 한다.

피자와 치킨, 초밥, 아이스크림, 영화 등등 먹고 즐길 수 있는 현실은 멸망 이전의 인간 삶의 모습들이 멸망 후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지속되고 있음에 조금은 의문스러운 느낌도 들게 된다.

소녀와 남자의 지택으로의 여정, 목적지이니 만큼 독자 대부분은 도달한 지택에서 해피엔딩과 같은 의미를 원했을 수도 있지만 그곳의 프라임이라는 존재의 등장과 강림 이후 인간의 수를 줄이게 된 이유나 처음부터 책을 소장한 소녀로만 알게 된 소녀의 정체에 대한 서사 역시 반전적 의미로 읽힐 수 있는 흐름으로 이어져 나간다.

만약(if)라는 가정은 거의 모든 문학 작품이나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창작물의 핵심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인간 존재의 서사와 역사를 통해 살펴보면 우리는 함께라는 공동체로의 삶을 구현하고자 하면서도 스스로를 멸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멸망 이후에도 남은 인간을 없애고자 하는 숨겨진 의도를 읽게 되면 완전히 무(無)돌아가야 하는 세상을 꿈꾸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 인간의 오랜 역사는 삶에 대한 서사이기도 하지만 죽음과 멸망에 대한 서사이기도 하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삶에 맞춰져 있다면 삶의 서사가 되겠지만 멸망에 맞춰져 있다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아슬아슬함을 느끼는 현실을 볼 수 있다.

이미 우리 역사에서 인류를 멸망 시킬 수 있는 전쟁들이 많이 있었고 보면 저자는 그러한 문제를 이 책의 서사를 통해 강렬한 메시지로 제시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남자가 아무런 관련이 없던 소녀를 데리고, 마치 자신의 딸을 대하듯 지택까지 보호하며 함께 여행하는 과정은 어떤 이익을 바라기 보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 갖는 휴머니즘적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과정으로 이해해 보면 강림과 멸망 이후라도 남은 인간에게는 휴머니즘적 사랑이 존재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으로의 트리거를 보여준다 하겠다.

n********1 2026.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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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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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99퍼센트가 사라진 세상에서살아남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처음에는 재난 이후의 세계를 그린 SF 소설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지만에케 호모를 읽으며 생각했던 것보다 그것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단순히 살아남는 것 이상의 숭고함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작품에케 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오수완 작가의 에케 호모는재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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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99퍼센트가 사라진 세상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처음에는 재난 이후의 세계를 그린 

SF 소설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지만

에케 호모를 읽으며 생각했던 것보다 

그것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단순히 살아남는 것 이상의 

숭고함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작품

에케 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오수완 작가의 에케 호모는

재앙으로 문명이 무너진 세상에서 소녀 서브와 

그녀를 돌보는 남자 노먼이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다.



살아남기 위해 먹을 것을 구하고 

고장 난 기계를 수리하는 일조차 쉽지 않은 세상임에도

그런데 노먼은 눈앞의 생존만을 생각하지 않는다.


 서브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책을 읽게 하고 

다른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않는 태도를 알려준다.


 당장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그가 아이에게 전하려는 것들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생각하게 됐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노먼이 서브에게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는 점이다. 


문명이 무너진 세상에서 대체 

영화 한 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먹고 자고 생명을 유지하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


아름다운 것을 함께 보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고 싶어 하는 마음 역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이니까.


책 속에서는 인류의 재건과 

다음 세대를 위한 의무를 이야기하지만

노먼의 선택은 조금 다르다.


 거창한 대의보다 눈앞에 있는 

한 사람을 지키는 일에 마음을 쏟는다.


 모두를 위한 정의와 단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이 충돌한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때로 책임을 지고

자신의 선택을 감당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인 에케 호모는 이 사람을 보라는 뜻이다. 


책을 덮고 나니 그 말이 단순히 한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폐허 속에서도 사랑하고, 가르치고, 기억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무언가를 남기려는 

인간의 모습을 보라는 의미처럼 다가왔다.


살아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소중하지만

그 삶을 어떤 태도로 채우느냐에 따라 

모든 것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에케 호모는 인간성의 회복이 

거창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과 작은 행동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류가 사라진 세계를 그린 소설이지만

오히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과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했다.


생존을 넘어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m***a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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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아포칼립스][혼불문학상][디스토피아] 오수완 - 에케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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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에케 호모는 요한복음 19장 5절에 등장하는 대사로, 빌라도 총독이 채찍질을 당하고 가시관을 쓴 예수를 군중 앞에 세우며 한 말이기도 하고, 1888년 니체의 마지막 저작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문장이 소설의 제목에 쓰였다는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종교적인 이야기로 기울어질까 걱정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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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에케 호모는 요한복음 19장 5절에 등장하는 대사로, 빌라도 총독이 채찍질을 당하고 가시관을 쓴 예수를 군중 앞에 세우며 한 말이기도 하고, 1888년 니체의 마지막 저작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문장이 소설의 제목에 쓰였다는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종교적인 이야기로 기울어질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이 아니면서 너무나도 인간적인 주인공의 이야기에 가슴이 먹먹하고 인간으로서 부끄러움이 일었습니다. 


읽는내내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이 떠오르기도 했고,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노먼과 서브의 관계부터 그들이 진정 가려고 했던 곳과 그 목적이 궁금하여 책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설마 했던 일이 벌어지고,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덤덤히 일어나고. 


이 책은 종교보다 더 깊은 마음과 인간에 대한 배신만큼 그들에게 거는 마지막 희망까지 담겨 있습니다.  

타락한 문명 사회에서 너 하나만을 지키리라는 숭고한 사람도 느껴지구요.

책을 덮고 바로 다시 읽기 시작할 정도로 주인공에 대한 서사가 흥미진진했습니다.


문체는 참 덤덤하고 별일 아닌 듯 쓰여졌지만 얼마나 많은 고민들로 행간을 채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책에 대한 이런 절절한 사랑 이야기도 한켠에서 진행되는데, 오수완 작가는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고 하셨답니다. 

<에케 호모>는 그의 마음이 담뿍 담긴 작품입니다.


편혜영 작가와 최진영 작가의 심사평이 참 마음에 남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인간의 법률로는 그를 심판할 수 없다는 말이 주는 의미를 깊이 되새김해 봅니다.


매년 문학상 수상작들이 쏟아지는데 올해는 혼불 문학상에 박수를~~~




#에케호모 #오수완 #혼불문학상 #16회혼불문학상 #다산책방 #디스토피아 #포스트아포칼립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v*****6 2026.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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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에케 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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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얼마 전 독일의 철학자 니체 관련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에케 호모"라는 제목을 보고 '음, 또 무슨 우월한 존재의 거창한 자기자랑 같은 건가?' 싶었다. 근데 표지 그림을 보니 붉은 십자가 모양으로 팔을 벌리고 있는 게, 신약성경 요한복음에 나오는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에게 한 말 인가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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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얼마 전 독일의 철학자 니체 관련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에케 호모"라는 제목을 보고 '음, 또 무슨 우월한 존재의 거창한 자기자랑 같은 건가?' 싶었다. 근데 표지 그림을 보니 붉은 십자가 모양으로 팔을 벌리고 있는 게, 신약성경 요한복음에 나오는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에게 한 말 인가 싶기도 했다. 가끔 퇴근하고 즐기는 다크소울 게임 속 '아스토라의 솔라'가 태양을 숭배하는 '태양만세!' 포즈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읽기 전까지는 도저히 감이 안 와서 호기심을 아주 자극하는 책이었다.


책 자체는 생각보다 두껍지 않고 내용에 비해 얇은 편이라, 배송받아 택배 뜯고 그 자리에서 쪼그려 앉은 채 단숨에 완독해 버릴수 있었다. 워낙 흡입력 있는 이야기와 주제라 첫 번째 읽을 때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스포일러를 다 알고 이야기를 완전히 파악한 상태에서 두 번째 읽을 때가 훨씬 더 즐겁고 깊게 와닿았다.


우선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강림'이라는 사건과,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외계인은 아닌 것 같고 원래 인간이었는데 초월적으로 진화한 개체라 해야 할지 모를 '프라임'이라는 존재... 이 두 가지 요소가 공돌이이자 이과생인 나의 흥미를 삼중결합된 질소마냥 강력하게 끌어당겼다. 혼불문학상 최초의 SF/포스트 아포칼립스 수상작이라는 타이틀답게 SF적인 요소가 아주 알차게 깔려 있으면서도, 이런 신선한 상상력 위에 인간의 감정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한 치 앞을 모를 전개가 너무 맛있었다. 진짜 꿀맛 같은 서사였다.


그동안 "1984"를 비롯해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자먀틴의 "우리들" 같은 디스토피아 소설들을 꽤나 즐겨 읽어왔다. 이런 디스토피아 소설들이 특별한 재미와 함께 현실 사회를 비판하는 매개체가 되어주었다면, 이 책 "에케 호모"는 2번이나 정독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던져주는 질문이 완전히 달라졌다.


'노먼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그가 바로 프라임인가?', '프라임은 누군가에게 부여되는 것인가, 아니면 태어나는 것인가?', '이 모든 미션과 기억이 서브에게로 이어지는 것인가?', '어떤 초능력이 발현되는가, 아니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지만 그저 인식만 하는 것인가?'...


최신 웹툰이나 웹소설처럼 유료결재를 하긴 뭐하고 다음 화를 기다리기는 너무 궁금하고 한 장 한 장을 넘기는게 아까울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하다. 특히 처음과 끝이 수려하게 이어지는 수미상관 구조는 그야말로 미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당장이라도 누구 붙잡고 스포일러를 마구 하고 싶어 손이 간질거릴 정도다. 이렇게 깔끔하고 복선과 떡밥도 완벽하게 회수되는 잘 구성된 소설책은 참 오랜만에 만나서, 다 읽고난 지금 기분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다. 책을 다 읽은 이후로 주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강력 추천하고 다닐 정도로 구성이 아주 탄탄하고 깔끔하다.

소설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간단하게, 프라임이라는 초월적 존재의 강림으로 인류의 99%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모든 정교한 시스템과 일상이 한순간에 멈춰 선 세계가 배경이다. 세상의 질서가 모조리 증발해 버린 야만의 디스토피아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는 소녀 '서브'와 그녀를 자상하게 돌보는 중년 남자 '노먼'이 자전거 한 대를 타고 묵묵히 폐허를 가로지른다. 수동이다 자전거가 수동이단 말이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찬란했던 문명의 흔적이 남아있는 엑스포 도시 '지텍'이다.


지텍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그들이 만나는 인간들의 모습은 추악하기 그지없다. 서로를 의심하고, 빼앗고, 유린하고, 감시하고, 배신하는... 인간의 가장 밑바닥 생존 본능만 남은 황량한 풍경이다. 하지만 그 참상 속에서도 남자는 아이의 손을 놓지 않는다. 글자를 읽을 줄도 모르던 소녀 '서브(지하철 선로에서 발견되어 Subway에서 따온 이름)'에게 세상의 아름다움과 글자를 가르치고, 먹이고, 지켜낸다.


그리고 30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덧 집 안에 14,725권의 책을 모으고 글과 지식을 모두 기억하게 된 소녀 서브는 연방 도서관 직원의 방문과 함께 과거의 숙제를 풀기 위해 다시 지텍으로의 여정을 떠난다.


책을 읽으며 공감갔던것은 결국 '타인을 향한 책임과 인간다움의 윤리'였다. 문명이 세워놓은 법과 제도가 모조리 사라진 폐허 위에서 타인을 책임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노먼이 서브를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간 길은 단순한 생존기를 넘어서서, 타자를 품음으로써 자신 역시 비로소 '인간'으로 완성되어 가는 성장의 여정이었다. 노먼은 프라임으로 새로운인류에게 인간다움을 가르치고 있었던것일까? 서브에게 말을 할때면 정말 갓난아이 가르치듯 하나하나 상세히 이해할수 있도록 알려준다. 마치 "인간들아 그냥 싹 죽고 다시 배워라" 이렇게 말하듯이 말이다.


특히 소설 속에서 글자를 모르는 소녀가 책을 접하고, 글자를 깨우치며 세상의 지식과 정보, 그리고 문학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다. 멸망한 아포칼립스 시대에서도 라디오를 통해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낭독되는 장면을 접했을 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아무리 세상이 망가져도 고전과 지식, 그리고 인간의 언어는 살아남아 우리를 '인간'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

문장은 화려한 기교나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하드보일정도는 아니지만 짧고 단정한 문장들이 반복되고 바뀌면서 이상한 운율을 만들어내는데, 그 무미건조함이 오히려 폐허의 고독과 두 사람 사이의 침묵, 그리고 언어를 넘어서는 온기를 선명하게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수미상관의 구성과 결말 역시 군더더기 없이 수려하며, 책을 다 읽고 난 뒤 '인류의 미래와 내 삶이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모든 시스템이 멈춰 선 순간 나는 내 곁의 사람에게 어떤 동행자가 되어줄 것인가'라는 깊은 고뇌를 던져준다.


단순히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몇 번이고 다시 꺼내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번갈아 읽게 만드는 이상한 마력을 지닌 작품이다. 멸망의 참상 앞에서도 담담히 자신의 운명을 긍정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에케 호모'라는 제목이 가진 구원의 메시지를 느끼게 된다. 깔끔하고 잘 짜인 SF 서사의 쾌감과 함께, 다가올 차가운 겨울을 느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뛰어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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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