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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 꾸준히 다짐했지만 너무 쉽게 흔들릴때, 내 삶조차 내가 운전수가 될 수 없는 것 같을 때. 너무나 일상적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순간들이 한 걸음 떨어져 보기의 방식으로 풀어진다. 좋은 말씀들은 많이 있지만 내 삶의 구체적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마음을 다스려야할지 모를때가 많이 있다. 열심히 현생을 살고 있는 한명으로서 치열하게 삶에 적용해보려 했던 이야기. 종교서적 같지만 사실은 격려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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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거창한 깨달음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주말인데도 벌써 월요일 걱정을 하고 있는 마음, 휴대폰을 왜 집었는지도 모른 채 들여다보는 습관, 동료의 키보드 소리에 괜히 예민해지는 순간처럼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장면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장면 하나하나에 불교 개념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설명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돈과 소비를 다룬 3장이었다. "카드값의 뫼비우스 띠"나 "5만 원짜리 불안" 같은 표현은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사람이 겪는 감정이다. 책은 이걸 결국 가난한 건 통장이 아니라 '충분하다'는 감각이 사라진 마음이라고 짚는다. 종교적 훈계라기보다는, 왜 내가 자꾸 남과 비교하고 불안해하는지를 차분히 설명해주는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불교 교리를 가르치려 하기보다, 그 개념들을 렌즈 삼아 지금 우리가 겪는 번아웃, 인간관계 피로, 소비 불안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무겁지 않게 읽히면서도, 다 읽고 나면 스스로에게 "그렇게까지 마음 쓸 일이었나" 하고 되묻게 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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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 인간관계에 지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괜히 초조해지기도 한다. ”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에게 물었습니다“는 그런 순간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빌려 조금 다른 방향에서 삶을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힘든 일을 없애는 방법보다, 그 일을 바라보는 내 마음을 살펴보게 한다는 점이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까지 붙잡고 괴로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미 지나간 일이나 아직 오지 않은 일을 걱정하느라 지금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됐다. 불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삶이나 인간관계 때문에 마음이 복잡할 때 한 번씩 펼쳐보기 좋은 책이었다. 당장 모든 고민의 답을 찾게 해주는 책이라기보다는, 복잡했던 마음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에 가까웠다. 요즘 유난히 마음이 지치거나 ‘왜 사는 게 내 마음대로 안 되지?’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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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나를 시험에 들게하는 현대문명의 발명품들. 이미 수천년전 부처님이 해답을 말해놓았을줄이야. 회사. 친구관계. 집에서 발생하는 예측불허의 수많은 갈등과 에피소드들. 경전에서 해결책을 찾아보자. 어느덧 마음이 편안해지고 허허 웃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수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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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복잡한 일상과 직장 생활 속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고 덜 흔들리며 사는 법을 알려줍니다. 불교의 지혜를 현실적인 고민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관계와 업무로 지친 하루를 버텨낼 수 있는 따뜻하고 실용적인 위로를 전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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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지금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특별히 큰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괜히 마음이 분주하고, 쉬는 날에도 다음 주 일을 걱정하며 시간을 보내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날이 많아서인지 책 속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여러 마음의 상태를 불교의 개념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그중 도거라는 개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음이 들뜨고 불안해 한곳에 머물지 못하는 상태를 뜻하는데,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을 걱정하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생각하는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걱정을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현재의 시간을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전도몽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언제나 사실은 아니라는 내용입니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를 계속 곱씹으며 혼자 의미를 만들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이미 벌어진 것처럼 걱정할 때가 있습니다. 생각이 사실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평소 머릿속에서 반복하던 걱정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해요. 원후취월이라는 표현은 물속에 비친 달을 잡으려는 원숭이의 모습에 빗대어 헛된 집착을 이야기합니다. 이미 지나간 일에 계속 매달리거나 가질 수 없는 것을 붙잡으려 애쓰는 모습과 연결됩니다. 지나간 대화나 선택을 떠올리며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피곤한 밤에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찾는 경우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저 역시 하루가 힘들었던 날에는 음식 하나로 기분을 바꾸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배고픔과 마음의 허기를 구분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불교의 개념들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감정과 행동을 살펴보는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가 날 때 바로 반응하기보다 잠시 멈추고, 걱정이 시작되면 그것이 실제 상황인지 내 생각이 만든 것인지 구분해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앞으로는 모든 감정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지금 내 마음이 왜 이러는지’를 먼저 살펴보려고 해요. 걱정이 생기면 미래로 달려가지 않고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지나간 일을 붙잡고 있을 때는 이미 끝난 시간을 다시 가져올 수 없다는 사실도 기억하려고 합니다. 사는 일이 늘 편할 수는 없겠지만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괴로움까지 더하지 않는 연습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는게왜이런지부처님께물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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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친 하루 끝, 무엇으로 마음을 달래며 살고 있나요. 매일 겪는 일상의 스트레스는 소소한 즐거움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가끔은 버거운 순간이 있네요. 한 끼 식사를 거른다고 해서 쓰러지는 건 아니지만 계속 굶는다면 버텨낼 수 없듯이 우리 마음도 일용할 양식이 필요하네요. 《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는 우인 작가의 책이네요. 저자는 13년 차 직장인으로, "당신의 평화는 회사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을 붙잡고 부처님 말씀을 거꾸로 읽기 시작했더니 일상에서 겪는 막막함과 번뇌에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이름을 붙여주어 마음의 실체를 마주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 책은 불교 수행이나 불교 공부가 아닌 부처님 말씀의 한 문장을 일상에 적용하는 현실적인 마음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네요. 여기엔 구체적인 고민들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숨겨진 마음이 무엇인지 부처님의 언어로 이름을 붙여주고,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내준 다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해주네요. "저는 요즘 한 사람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민망합니다. 키보드 소리 때문입니다. 옆자리 동료가 키보드를 칠 때마다, 특히 문장 끝에 엔터 키를 '탁!' 내리칠 때마다 제 심장과 신경줄이 같이 툭툭 끊어집니다. 비싸게 주고 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귀가 아프도록 눌러써도 그 소리만은 뼈를 타고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 사람이 커피 마시는 모습도 보기 싫어졌습니다. 어제는 창밖에서 공사장 드릴 소리가 온종일 울렸는데, 이상하게 그건 하나도 안 거슬리더군요. 제 귀가 유별나게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그 사람이 정말 배려가 없는 걸까요?" (56-59p) 이 고민은 옆자리 동료의 키보드 소리가 아니라 그 동료에 대한 싫은 마음이 문제라는 걸 단박에 알 수 있네요. 희한하게도 남의 고민은 문제의 원인이 딱 보이는데, 그 고민이 내 것이 되면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저는 반대의 경우가 생각나네요. 누군가 좋아지면 웬만한 실수는 넘어가게 되고, 다 괜찮다고 느껴지잖아요. 안타깝게도 직장이나 사회 생활에서는 비호감인 사람들과도 잘 지내야 하기 때문에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싫은 사람은 뭘 해도 밉상인데, 그 마음 때문에 내가 괴롭다면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수밖에는 없네요. 저자는 이 고민의 원인을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즉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고 해석했네요. 일체유심조를 직장의 언어로 바꾸면,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할 정당한 근거를 찾기 위해 소음을 이용한다. 소리 그 자체에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그 소리에 낙인을 찍어 내 가슴에 꽂는 것은 내 판단입니다." (59p)라고 진단하면서 옆자리 동료를 향한 레이더를 끄는 세 가지 방법을 알려주네요. 소리가 날아올 때 속으로, "저 사람도 지금 자기 일을 하느라 손가락이 바쁘구나."라는 사실만 볼 것, 그 소리에서 '나를 향한 악의'라는 억측을 걷어내라는 거예요. 그래도 미움이 차오르면 스스로에게 ' 이 소리가 진짜 소음인가?'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상대를 고칠 일이 아니라 내 레이더를 끄면 될 일임을 깨닫게 되네요. 마음의 수양만으로 환경의 한계가 극복되지 않을 때는 물리적 우회로, 팀원 전체에게 키스킨을 돌리는 식으로 내 평화를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유연함을 가지라는 거예요. 소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소음에 반응하며 괴로워하는 나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면 주도권을 쥘 수 있네요.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일체유심조라고 하네요. 불교는 마음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흐르는 강물에 자주 비유하는데, 부처님 말씀은 흐르는 강물에서 흔들리지 않는 법이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있네요. 오늘 내 마음이 탁해졌다면 억지로 맑게 하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히 흘러간다는 걸, 상처받아도 흔들려도 나만 단단하다면 다 괜찮아진다는 걸 배우는 시간이었네요.
#사는게왜이런지부처님께물었습니다#우인#서울문화사#인생의굴레보다찾아온뜻밖의해답#사찰이아닌일상에서마주친35가지깨달음#완전한해탈말고오늘하루를버티는기술#인문교양#인문#자기관리#자기계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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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이 복잡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 제목부터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살다 보면 특별히 큰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지치고,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마음을 억지로 없애려고 하기보다, 내가 지금 무엇 때문에 힘든지 가만히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내가 바꿀 수 없는 일까지 붙잡고 있으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됐어요. 책을 읽는다고 갑자기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힘든 순간에 ‘왜 나는 이럴까’ 하고 나를 탓하기보다 ‘지금 내가 많이 지쳤구나’ 하고 내 마음을 조금 더 다독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마음이 지쳐 있거나 생각이 많으신 분들이 부담 없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조용히 마음을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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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벌써 신경 정신과 치료 받은지 8년째. 우울증 완치 판정은 받았지만 요새들어 뭔가 잘 안풀리는 느낌이 들고 허탈한 느낌이 자주 들어 뭔가 답답했다. 마침 이북카페에서 [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라는 책의 서평단을 뽑아 신청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종이책을 받기 전 밀리의 서재에 책이 올라와 있어서 사실 읽은건 밀리의 서재로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불교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어보니 일상에서 흔히 겪는 불안과 걱정 그리고 비교와 인간관계 같은 마음의 문제를 불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책에 가까웠다. 읽으면서 나를 관통하는 문장들이 꽤 많았다. [주말인데 마음은 벌써 월요일에 가 있다]가장 처음 마음에 들어왔던 이야기다. 일요일 오후가 되면 아직 오지도 않은 월요일을 걱정하면서 지금의 주말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책에서는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하고 마음이 다음 시간으로 먼저 가 있는 상태를 불교에서는 도거라고 설명한다. 특히 책임감이 강하고 미리 대비하려는 사람에게 이런 마음이 더 자주 찾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내일을 걱정하는 것이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잘해보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내일의 걱정을 내일로 미루고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말은 맞는 말이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 [하루를 버틴 보상을 왜 밤마다 음식에서 찾을까]가장 강하게 와닿았던 챕터다. 제목부터 마음에 남았다. 책에서는 밤에 음식을 찾는 것이 단순히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하루 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을 달래고 낮에 빼앗긴 나를 되찾으려는 행동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배가 고픈 게 아니라 오늘 하루가 참 고됐구나”라는 의미의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 무언가를 먹고 싶을 때 또 의지가 부족하다고 나를 탓하기보다 오늘 하루 내가 얼마나 지쳤는지를 먼저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오늘 당신의 뇌가 상영한 불안이라는 가짜 뉴스]감정과 나를 동일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 내가 불안하다고 해서 내가 원래 불안한 사람인 것은 아니고 오늘 슬프다고 해서 내가 슬픈 사람인 것도 아니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나를 분리해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누가 나에게 화살을 쐈는지 끝까지 알아야 할까]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으면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계속 이유를 찾게 된다. 하지만 그 원인을 알아내는 데만 매달리다 보면 정작 내 상처를 돌보는 것을 놓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상처의 이유를 끝까지 알아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들 사는데 나만 안 사도 괜찮을까]SNS와 비교에 관한 이야기도 공감했다. 다른 사람의 삶에서는 가장 잘 나온 장면만 보고 내 삶은 모든 순간을 알고 있으니 비교 자체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타인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비하인드를 비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지 돌아볼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하지 않고 공부하는 기분만 사고 있지는 않은가]공부와 자기계발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강의를 사고 책을 사면서 실제로 성장하는 것보다 성장하고 있다는 기분을 소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무언가를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 뿌듯해하는 것과 실제로 배우고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진짜 내 편을 찾으려 할수록 외로워지는 이유]사람과 관계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예전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애쓰기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면서도 관계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이 정말 많았다. 다만 한편으로는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이미 한 번쯤 들어본 듯한 뻔한 말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무엇보다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그 순간에 그 생각이 떠오를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불안한 순간에 불안에 끌려가지 말고 현재를 바라보라는 것.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는 것. 감정과 나를 분리해서 바라보라는 것.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감정이 격해진 순간에는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자기계발서라는 장르가 나와 아주 잘 맞는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다. 완전히 새로운 답을 얻었다기보다 내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마음들을 다시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다. 당장 달라지지는 않더라도 언젠가 비슷한 상황에서 책에서 읽었던 문장 하나가 떠오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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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이 상하는 이유는 꼭 큰일이 생겼기 때문만은 아니다. 업무 단톡방에 남긴 내 말에 아무도 반응하지 않고, 일요일 저녁이 되면 다음 주에 대한 걱정이 밀려오거나, 월급날 분명 빵빵하게 채워졌던 통장이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는 일들.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마음을 산란하게 만든다. 별것 아니라고 누르거나 넘기려 할수록 오히려 신경은 더 날카로워진다. <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는 이렇게 일상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불교의 언어로 들여다보는 책이다. 처음에는 오래된 불교 경전 속 가르침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와 얼마나 연결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까 수천 년 전 부처님 말씀이 지금의 내 마음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듯했다. 시대와 사는 모습은 달라졌지만, 사람이 무엇을 걱정하고 어디에 집착하며 왜 괴로워하는지는 크게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누군가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그에 대한 답을 듣는 상담 형식으로 전개된다. 일체유심조, 공, 아귀 등 불교 용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이야기 속에 담긴 내용은 현재의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과 감정 그리고 해결책이다. 평소에 나도 겪었던 익숙한 상황을 먼저 만나고 그에 연결된 가르침을 읽다 보니 낯선 용어가 한결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예를 들어서 "주말인데 마음은 벌써 월요일에 가 있어요'라는 사연은 '도거'라는 불교 용어로 설명된다. 마음이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과거에 대한 후회로 분주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도거' 우리는 쉬는 날에도 다음 주의 일을 걱정하고 몸만 쉬고 있을 뿐 마음은 여전히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리 걱정한다고 내일의 문제가 해결되는가? 걱정하는 시간에 에너지만 소모될 뿐이다. 여기서는 원숭이의 괴롭힘을 그냥 당해주는 물소 왕의 이야기를 통해 '걱정'을 털어내는 법을 알려준다. 원숭이의 괴롭힘에 별 대응을 하지 않은 물소 왕처럼 우리도 걱정이 찾아왔다고 해서 거기에 매달리거나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는 그것이 왔다가 지나가도록 두라는 것이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걱정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마음을 생각했다. 불안해하는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지금 어떤 마음이 드는지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해결된다. 공사장 소리는 괜찮은데 유독 옆자리 동료의 키보드 소리가 거슬린다는 고민도 흥미로웠다. 책은 이를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일체유심조’와 연결해 들여다본다. 매달 반복되는 카드값의 굴레를 ‘윤회’와 목마름을 뜻하는 ‘갈애’로 풀어내는 대목도 있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불교 용어들이 직장 생활과 소비 습관 속으로 들어오니 그 뜻이 훨씬 가깝게 다가왔다.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과 함께, 그 상황에 반응하는 내 마음과 반복되는 습관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불교가 이렇게 일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것이 좋다. 종교를 쉽게 풀어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내게는 그동안 어렵게 느꼈던 가르침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거창하게만 여겼던 말씀이 단톡방과 사무실, 주말 저녁과 카드 명세서 앞에서 느끼는 마음을 설명해 주니 불교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매일 겪는 작은 고민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쉽고 실용적인 책이었다. 삶의 지혜를 얻어 갈 수 있는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