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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도서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내용보기
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돌봄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가 도래하였다. 그리고 돌봄의 주체가 꼭 어른이어야만 하는 시기가 아닌, 누구나 돌봄을 받을 수 있고 할 수도 있는 사회가 되었다. 본 도서는 돌봄의 가치와 의미를 네 명의 시선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 또한 평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친절하게 인사하거나 위로하는 것도 돌봄의 일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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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돌봄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가 도래하였다. 그리고 돌봄의 주체가 꼭 어른이어야만 하는 시기가 아닌, 누구나 돌봄을 받을 수 있고 할 수도 있는 사회가 되었다. 본 도서는 돌봄의 가치와 의미를 네 명의 시선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 또한 평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친절하게 인사하거나 위로하는 것도 돌봄의 일종이며 함께 밥을 먹거나 농담을 나누는 것 역시 돌봄임을 밝히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이 바로 ‘누구나 가진 유능함과 취약함’에 대한 내용이었다. 학생들은 보통 자기가 가진 취약함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나, 유능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누구나 다 잘하는 것이 있다고 얘기해도, 본인은 없는 것 같다고 단정 짓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을 소개시켜 주고 싶다.

  특히 ‘영 케어러’라는 용어도 인상 깊게 다가왔었다. 돌봄을 가족의 일로만 한정 지어 생각하지 말자는 문구에서, 현대사회가 돌봄의 사회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가족과의 관계로부터 멀어진 상태로 지내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도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결국 우리 모두는 돌봄을 주고받으며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이 돌봄의 주체임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e********2 2026.09.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돌봄은 개인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의 기본값이다
"돌봄은 개인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의 기본값이다" 내용보기
교실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다 문득 생각했다. 이 아이들 중 누군가는 집에 돌아가 아픈 부모를 돌보고, 어린 동생을 챙기며 가사를 혼자 감당하고 있을지 모른다. ‘영 케어러(Young Carer)’. 아직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에 돌봄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네 명의 저자 모두 영 케어러 출신이다. 이들은 청소년기의 돌봄이 단순히 삶을 갉아먹는 비극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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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다 문득 생각했다. 이 아이들 중 누군가는 집에 돌아가 아픈 부모를 돌보고, 어린 동생을 챙기며 가사를 혼자 감당하고 있을지 모른다. ‘영 케어러(Young Carer)’. 아직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에 돌봄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네 명의 저자 모두 영 케어러 출신이다. 이들은 청소년기의 돌봄이 단순히 삶을 갉아먹는 비극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삶을 지탱하는 거대한 ‘돌봄 역량(생존 기술)’을 체득하는 과정이기도 했음을 증언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전환은 돌봄을 개인과 가족의 희생에서 ‘사회의 공적 기본값’으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돌봄을 가족의 책임, 특히 여성에게 집중된 사적 노동으로 치부해 왔다. 그러나 인간은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한 취약함을 지닌 채 살아가는 존재다.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보장하는 배리어프리와 유니버설 디자인이 모두를 위한 공공재이듯, 돌봄 역시 특정 가족의 짐이 아니라 누구나 존엄한 일상을 누리도록 보장하는 사회의 기본값이어야 한다.


사회가 돌봄을 기본값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평등한 악순환은 반복된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깎아 돌봄을 제공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 희생 위에서 무임승차하며 편리함을 누린다. 누구나 돌봄을 주고받는 존재라는 전제 아래 사회의 제도와 역할을 재구성하는 ‘보편적 돌봄 제공자 모델’은 돌봄을 모든 시민의 권리이자 공동의 책임으로 재정의하게 한다. 돌봄을 개인의 선의나 효심에 맡기지 않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바꿔내야 하는 이유다.

교사로서 이 책은 두 가지 과제를 남겼다. 교실에서 조용히 돌봄의 부담을 감당하고 있을 영 케어러 학생들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는 것, 그리고 돌봄을 주제로 한 시민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다. 청소년을 단순한 보호 대상에 가두지 않고, 기꺼이 돌보고 존엄하게 돌봄받는 '돌봄 시민'으로 바로 세우는 시선이 절실하다.


나아가 돌봄의 출발점에는 '자기 돌봄'이 있다. 자기 자비(Self-Compassion)는 힘든 자신을 탓하는 대신 스스로의 편이 되어 주는 태도다. 특히 영 케어러가 돌봄을 멈추거나 '돌보지 않을 권리'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실패임을 직시해야 한다. 스스로를 돌볼 여백을 주는 일 역시 사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기본 조건이다.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는 돌봄을 사적 선행이나 가족의 의무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원리로 확장하는 책이다. 누구나 취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취약함을 함께 감당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바꾸는 것. 돌봄이 특별한 희생이 아니라 당연한 사회적 기본값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서로의 안녕을 지키는 단단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도누군가를돌볼수있을까? #최유나 #조기현 #이해령 #오현아 #사계절 #영케어러 #돌봄은사회의기본값 #보편적돌봄 #돌봄시민교육 #책읽는샘 #함께성장

j********4 2026.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내용보기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사계절 #최유나 #조기현 #이해령 #오현아 '청소년을 위한 첫 돌봄 수업'으로 소개되고 있다. 기꺼이 돌보고 돌봄 받는 '돌봄 시민'이 되기 위한 안내서이며, 사회복지학 연구자, 돌봄 활동가, 의료사회 복지사, 미술치료사인 네 저자가 책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도 하고 타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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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사계절 #최유나 #조기현 #이해령 #오현아 


'청소년을 위한 첫 돌봄 수업'으로 소개되고 있다. 

기꺼이 돌보고 돌봄 받는 '돌봄 시민'이 되기 위한 안내서이며, 사회복지학 연구자, 돌봄 활동가, 의료사회 복지사, 미술치료사인 네 저자가 책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도 하고 타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준다.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두고 싶다. 

오늘 아침만 해도.. 다리가 부은 어머니에게 툴툴대며 하루를 시작하였다. 

오늘이 어제가 공휴일이었던 토요일이라서 진료를 하는지 안 하는지 미리 알아보지 못했고, 워낙 진료받는 환자가 많아서 예약도 못한 상태에서 일단 가야 하는 상황에 살짝 짜증이 낫고, 곧 예약일에 대학병원 가서 진료받을 텐데 굳이 한의원을 가느냐고 핀잔을 하는 또 한 분의 어르신을 말리는 일도 해야 하고... 

그냥 가족들 사이에 오가는 이런저런 말이고 상황이라고 가벼이 생각하고 넘기려 하지만 가끔 고개가 숙여지고, 한숨이 나오고, 어깨가 쳐진다. 

다녀오면서 다음 주 예약된 병원 진료에서 의사 선생님은 과연 무엇이라고 처방을 내릴지 그 이후 수술은? 약은? 

동생이 가장 걱정하는 집 계단 오르내리는 문제는? 그렇다고 아파트를 구해? 지하방은 답답해서 싫다고 하시고... 부모님의 간병도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결정이 어렵고 선택에 혼선을 빚기도 한다. 


그냥 이렇게 길게 주절주절 적어 내려 가는 걸 보면 '돌봄'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내가 하고 싶은 모양이다. 

헌데 더 중증의 부모님을 간병하며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지까지 해내야 하는 영 케어러의 입장이라면... 난 오십이 넘었지 않은가? 직장을 다니고 있고, 시간적 여유가 존재하며 적어도 몇 년 간 간병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데도 그저 힘들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깃드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꿈, 아니 그저 일상의 생활 유지마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 속 영 케어러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공감해 본다고 고백한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 영 케어러는 이전에도 있었고 올해도 있다. 

과연 난 그들에게 무지한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혹시 그들이 건네는 신호를 눈치 재지 못했는지, 아무런 도움도 요청하지 않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이야기해 줄 만한 '돌봄 시민'의 역량을 갖추었는지.... 

책을 읽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공기처럼 순환되는 돌봄'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우리의 삶 전 과정에서 다양한 맥락의 취약함을 절대 피할 수 없다는 것! 자신의 취약함을 받아들이고 주변 사람들의 취약함을 살피면서 적절한 도움을 주는 삶이어야 한다는 교훈을 이제야 알다니... 


돌봄은 그저 타인에게 베푸는 선행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지지해 주는 행위입니다. 

돌봄은 어머니가, 또는 자식이... 의무로서, '효'로서 그저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고 그것을 안 하고 회피하는 것에 대한 자책, 후회, 피로와 우울감이 오기에 절대 중단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 누가 되었든 절대 혼자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돌봄을 모두가 할만한 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실수나 일시적 좌절을 치명적인 존재의 결함으로 자기 비판하는 사회, 꽤나 괜찮은 노동자가 되기 위해 돌봄을 등한시하는 사회, 돌봄을 받기만 하고 감당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사회를 지양하고 누군가의 취약함에 응답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 즉 상호 의존성을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우리가 온전히 사회권을 주장하고 국가는 복지로 답해야 한다는 것! 돌봄이 대가와 경쟁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가치로 여겨져야 한다는 것! 이런 진정한 돌봄의 가치가 살아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자기 돌봄'이라는 것! 


옮겨 놓고 싶은 문장이 한둘이 아니다.


내가 잘 알아야 나도 내가 매년 만날 수 있는 영 케어러 일수 있는 내 제자들에게 나 역시 너처럼 돌봄을 하고 있고, 돌봄을 받는 사람임을 인식하고 내가 아는 누군가가 홀로 무너지지 않도록 삶의 무게를 나눌 수 있을 역량을 키워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책을 읽었다.

c*******e 2026.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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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남을 돌볼 수 있는지 의문이 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나처럼 남을 돌볼 수 있는지 의문이 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내용보기
[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이책에는 총 4개의 챕터가 있다. 사회와 관련해서 돌봄및이 있는데, 나는 그 목차 중에 4번째 장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나에 대한 의문을 갖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이 돌봄과 관련되있지만, 돌봄에는 나의 돌봄과 남 돌봄이 있는데, 거기서 나에 대해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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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책에는 총 4개의 챕터가 있다. 사회와 관련해서 돌봄및이 있는데, 나는 그 목차 중에 4번째 장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나에 대한 의문을 갖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이 돌봄과 관련되있지만, 돌봄에는 나의 돌봄과 남 돌봄이 있는데, 거기서 나에 대해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나도 그대 내 존제 자체가 싫고 부정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만 이런가?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거기서 청소년기에 저런 마음을 가지는게 당연하다는 말을 읽고 위로가 됐다. 그래서 나에게 위로가 돼준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위로의 손길이 됐으면 한다.

n************v 2026.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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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을 다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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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은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가족이나 사회복지사, 의료진처럼 돌봄을 담당하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돌봄’이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누군가를 돌보아야 하는 상황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먼저 떠올렸다. 그런데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를 읽으면서 그 생각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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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은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가족이나 사회복지사, 의료진처럼 돌봄을 담당하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돌봄’이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누군가를 돌보아야 하는 상황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먼저 떠올렸다. 그런데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를 읽으면서 그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 돌봄은 특정한 사람의 역할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나의 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책은 돌봄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세계를 살펴보고, 돌봄의 의미와 권리, 가족과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돌봄의 모습, 그리고 나 자신을 돌보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이야기한다. 영 케어러의 경험을 비롯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돌봄의 문제를 통해 돌봄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바라보지 않도록 생각을 확장해 준다. 특히 청소년을 독자로 삼고 있어 어려운 사회적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돌보는 일’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돌봄을 받는 나, 누군가를 돌보는 나, 그리고 나 자신을 돌보아야 하는 나를 함께 생각하게 만든다.


책에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만든 것은 돌봄에도 네 가지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고, 원치 않는 돌봄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동시에 누군가를 돌볼 권리가 있지만, 돌봄을 하라고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 특히 영 케어러의 이야기를 통해 이 네 가지 권리가 왜 필요한지 더욱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가족을 돌보는 일을 책임감과 희생의 문제로만 바라본다면, 청소년이 감당하고 있는 무게를 놓치기 쉽다. 영 케어러가 “이제 돌봄을 내려놓고 싶다”고 말할 때, 그것을 무책임함이나 가족에 대한 외면으로 판단하거나 위기의 신호로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마음을 존중하고 돌봄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책의 관점은 돌봄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바꾸어 놓았다.


그렇다면 돌봄을 누가 책임져야 할까. 책은 국가와 시장, 가족과 시민이 함께 돌봄의 역할을 나누는 복지 다원 사회를 이야기한다. 돌봄을 가족의 희생만으로 해결하거나 개인의 선의에 기대서는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돌봄이 사회의 공동 책임이 될 때 비로소 누군가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받쳐 줄 수 있다. 결국 돌봄의 문제는 ‘착한 사람이 얼마나 많이 희생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도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의 문제에 가깝다.


하지만 이 책을 청소년이 읽기에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돌봄의 출발점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게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돌봄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부터 생각하지만, 돌봄의 가장 첫 단추는 자기 돌봄이다. 내가 위태로운 상태라면 다른 사람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이유로 나 자신의 한계를 계속 무시해서도 안 된다. 청소년들에게도 “다른 사람을 잘 돌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보다 먼저 “너 자신을 잘 돌보고 있니?”라고 묻고 싶다.


관계를 돌보는 방법도 기억에 남는다. 상대를 판단하기보다 질문하고, 조언하기 전에 먼저 들어주며, ‘너는 왜 그래?’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느꼈어’처럼 나를 주어로 표현하는 것. 온라인에서도 관계의 선을 기억하는 것.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이런 작은 태도들이 결국 서로를 돌보는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책의 제목인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제는 조금 다르게 답하고 싶다. “그렇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책임질 필요는 없다.” 내가 누군가를 돌볼 수 있는 만큼 돌보고, 내가 힘들 때는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보다 먼저 내가 나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돌봄을 이야기한다면,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방법보다 자신의 마음과 몸의 상태를 살피고,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하며, 자신의 한계를 존중하는 자기 돌봄부터 알려주고 싶다. 그렇게 서로 기대고 서로의 한계를 인정할 수 있을 때, 돌봄은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 될 수 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d*****n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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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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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다니는초등학교에서 들어보았어요돌본다는 것은 육아와 같은 걸까?어디까지를 돌봄으로 보는 것일까?평소에도 조금 궁금했는데이번에 책을 읽으면서내가 생각했던 부분과 비슷한 점도또 내가 오해했던 부분도 있다는 것을알게 되었어요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봉사하는 것도 같고 내가 좀 손해보는일인것도 같아서 선뜻 나서는 것이쉽지 않아요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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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들어보았어요

돌본다는 것은 육아와 같은 걸까?
어디까지를 돌봄으로 보는 것일까?

평소에도 조금 궁금했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부분과 비슷한 점도
또 내가 오해했던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봉사하는 것도 같고 내가 좀 손해보는
일인것도 같아서 선뜻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아요

괜히 도움을 주려다가 오히려 오해를
사기도하고

또 나에게 돌아오는 것도 없는데
괜시리 오지랍 부리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것 같고

나이가 들면서 나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면
다른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어렵지 않은
돌봄이라는 것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되었어요

어른인 나역시 이렇게 쉽지 않은데
청소년들이 돌봄이 가능할까?

하지만 돌봄이라는 것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누구나 가능한 부분인 것 같아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위험에 처한 사람을 살펴주는 것

우리는 일상에서 이미 많은
돌봄을 실천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내가 누군가를 돌보 듯이
나 역시도 누군가에 돌봄을 받는것은
당연한 것이에요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산다면
우리가 정말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YES마니아 : 골드 b********7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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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외,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최유나 외,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내용보기
이 책은 그동안 개인의 영역, 특히 여성의 사적 가사 노동으로 치부되던 ‘돌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4인의 저자는 각자 돌봄과 관련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각에서 돌봄의 가치와 성찰을 풀어내고 있다. 오늘날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기대 수명의 연장은 돌봄의 수요
"최유나 외,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내용보기

 이 책은 그동안 개인의 영역, 특히 여성의 사적 가사 노동으로 치부되던 ‘돌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4인의 저자는 각자 돌봄과 관련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각에서 돌봄의 가치와 성찰을 풀어내고 있다.


 오늘날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기대 수명의 연장은 돌봄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으며, 그 결과 돌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삶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만연한 행위로 자리잡았다. 일상에서 막 출산한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케어를 돕는 산후도우미나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보조하는 시터를 구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여전히 조부모의 황혼 육아에 의존하는 가정이 많지만, 이것이 결코 당연한 도리나 의무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돌봄의 사회화는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책에서는 ‘돌봄 위기의 본질은 돌봄의 가치를 저평가하는 사회 구조에 있으며, 정부가 돌봄 기관을 직접 운영하기보다 민간에 의존함으로써 돌봄이 권리가 아닌 사고파는 상품이 되는 ‘시장화’를 부추기고 있다(110)’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복지 예산을 증액하여 국가가 인증한 양질의 공공 돌봄 기관과 도우미 시스템을 저렴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민간 업체들이 단가 경쟁을 위해 값싼 이주 노동자 서비스를 대안으로 내세울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비용 절감만을 추구하기보다, 안전성과 신뢰도를 고려해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검증된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최근 ‘당근마켓’ 등 지역 기반 플랫폼을 통해 이웃 간에 자율적으로 육아 시터를 구하는 사적 거래 형태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국가가 모든 돌봄의 품을 완벽히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하므로, 돌봄을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시장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돌봄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역사는 오랫동안 능력주의의 그늘 아래 돌봄을 여성의 전유물이자 부차적인 일로 취급해 왔다. 사상가 실비아 페데리치는“그들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무급 노동이라 부른다(150쪽)”고 말했다. 


 페데리치가 보기에 돌봄이 여성의 일이 된 것은 여성이 원래 돌봄에 능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돌봄을 ‘사랑’이나 ‘본능’이라고 불러야만, 그 일에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지요. (150)


 돌봄을 숭고한 단어로 포장함으로써, 그 노동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려 했던 사회적 기만을 날카롭게 찌르는 말이다. 그간 우리 사회가 서슴없이 ‘모성애’를 강요하며 여성의 희생을 당연시해 온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돌봄은 결코 시혜적인 감정의 영역에만 머무를 수 없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돌봄을 엄연한 노동이라고 생각한다면 태업도 파업도 더 이상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고, 헌신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분명해진다. (153-154)

 

 이제 우리는 돌봄을 신성시하거나 외면하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정당한 대가가 지불되는 사회적 노동이자 ‘서로의 삶을 지지해주는 행위(64)’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u******2 2026.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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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으로 이루어진 세계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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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으로 이루어진 세계최유나·조기현·이해령·오현아,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사계절출판사, 2026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책 제목이자 질문을 보고 잠시 멍해졌다. 내 삶에 돌봄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돌봄과 거리가 한참은 멀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돌봄에 관한 책이 주는 메시지는 조금 어려웠고, 그럼에도 명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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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유나·조기현·이해령·오현아,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사계절출판사, 2026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책 제목이자 질문을 보고 잠시 멍해졌다. 내 삶에 돌봄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돌봄과 거리가 한참은 멀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돌봄에 관한 책이 주는 메시지는 조금 어려웠고, 그럼에도 명확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돌봄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는 이 세계가 돌봄으로 인해 돌아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의 취약함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2장-돌봄으로 본 정치, 경제, 사회에서는 누군가의 특정한 돌봄 수행이 왜 정치적인 문제인지, 돌봄 민주주의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한다. 3장-어른을 돌보는 청소년, 영 케어러에서는 영 케어러들의 취약한 현실과 페미니즘을 통한 돌봄의 오랜 역사 등을 말한다. 4장-나를 돌보는 일, 자기 돌봄에서는 자기 돌봄이 필요한 사회에 살아가면서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심리학 개념을 설명한다. 청소년이 자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서로의 취약함

  책에서는 인간이라면 모두 유능함과 취약함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잘 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고 강하고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약하고 못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 모든 순간에 우리는 우리의 취약함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는다고 하기도 한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우리의 취약함은 어느 순간 유능함이 되고, 유능함은 어느 순간 취약함이 된다. 이 순환은 인간적으로 당연한 것이기에 자신의 취약함을 숨기려 하지 않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서로의 취약함을 발견하고, 도움을 주려 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적인 노력이고 인간적인 부분이지 않을까. 책에서는 그렇기에 돌봄은 '타인에게 베푸는 선행'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지지해 주는 행위'라고 말한다. 우리는 서로의 삶을 지지할 필요가 있고, 그건 어떤 필요에 따라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이기 때문에. 존재하기 때문에 행하는 행위이다. 


◎돌봄 민주주의

  돌봄 민주주의란 '돌봄의 책임을 누군가는 강요당하고 누군가는 면제받는 비민주적인 행태를 바꾸자는 관점'이라고 2장에서 말한다. 그리고 이 사회에서 돌봄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지금껏 돌봄에 무임승차해 온 사람들에게서 무임승차권을 회수하고, 모두가 돌봄을 하자는 사회적 약속을 해야 합니다. 사는 동안 우리는 누구나 돌봄을 받으니까요. 보호나 생산의 역할을 맡는다고 돌봄을 면제받지 않아야 하고, 내 가족만 돌보지 않아야 하며, 돌봄을 돈을 벌어 스스로 구할 수 있는 일 혹은 선의로 해결할 수 있는 일로 간주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는 돌봄 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94.p 


  돌봄 민주주의에서는 돌봄이 누군가에게 대신 맡겨야 하는 불편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로 여겨진다. 우리에게 돌봄은 의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2장에서는 '잘 의존하는 것이 진짜 자립'이라고 말한다. 사회는 잘 의존하는 것보다 자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의존과 자립을 그렇게 명확하게 나눌 수는 없다.' 앞선 말처럼 자립과 의존을 명확히 나눌 수 없고,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이 잘 자립한 것일지도 모른다. 


◎영 케어러

  나는 영 케어러의 존재를 지금까지 모르고 살다가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나 같은 청소년, 또는 어른이 이 세상에 있지 않을까 싶다. 3장에서는 영 케어러들의 일을 알리고, 영 케어러들의 어려움, 그리고 돌봄과 다양성에 대해 말한다. 이 장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영 케어러들의 어려움이었다. 나는 당사자가 아니기에 말을 얹는 게 조심스럽지만, 자기 삶이 통제되지 않는다는 것에서 오는 불안이 있다는 부분이 와닿았다. 개인적인 약속을 잡고 싶어도 돌봄 일정을 확인해야 하고, 모든 생활 속에 돌봄이 들어가 있기에 자신의 삶을 결정할 때도 돌봄으로 인해 완전한 통제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 그랬다. 그리고 '딱하다'는 인식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는 말을 한다. 인식과 이해가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자기 돌봄

  4장에서는 청소년들의 자기 돌봄을 이야기한다. 사회가 바라는 청소년의 모습을 따라가려면 우리는, 청소년들은 계속해서 자기 돌봄을 외면하고 미룰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돌봄의 시작은 자기 돌봄이라고 말한다. 이 말에 동의한다. 자신을 돌보는 법을 아는 사람이 남을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장에서 설명하는 3가지 개념이 있다. '임계점, 회복 탄력성, 창조적 자신감'이다. 임계점의 개념을 성장과 함께 말한다. 계단식 성장을 떠올리면 쉽다. 어떤 곳에 다다르기 위해 아무 변화가 없는 상태를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복 탄력성은 잠시 쉬어가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잠시 쉬어가며 삶을 재정비하고 더 윤택하게 나아갈 수 있다는 개념이다. 창조적 자신감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자', '틀려도 다시 시도할 수 있어'라고 믿는 마음과 비슷하다. 이 3가지 개념을 도구 삼아볼 수 있겠다. 


  내가 생각하던 돌봄과, 실제 돌봄은 많이 다르구나를 알 수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돌봄은 영 케어러의 일들이었다. 하지만 생활 속에도 돌봄이 있구나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삶은 돌봄으로 이어져 있고, 서로를 지탱하는 것 역시 돌봄이라는 것. 이 점을 잊고 살아가면 안 되겠다 싶었다. 돌봄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처음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돌봄 민주주의를 알고 실천하면 좋겠다. 책에서 그저 돌봄의 개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실천 방안과 탐구 주제까지 던져줘서 더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청소년 시기에 읽어보면 좋은 책인듯하다. 




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나도누군가를돌볼수있을까 #사계절출판사  

YES마니아 : 플래티넘 a*********d 2026.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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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돌봄을 넘어 상호 돌봄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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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돌봄 수업이라니. 사실 생전 처음 들었다.돌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돌봄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책이라니. 책 목차를 보니 아. 이거 진짜 수업이 가능한 부분이겠는데?들어가며 - 돌봄 시민이 되기 위한 안내서.돌봄이라는 단어를 통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까?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1장 " 돌봄으로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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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돌봄 수업이라니. 사실 생전 처음 들었다.

돌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돌봄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책이라니. 


책 목차를 보니 아. 이거 진짜 수업이 가능한 부분이겠는데?

들어가며 - 돌봄 시민이 되기 위한 안내서.


돌봄이라는 단어를 통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까?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 돌봄으로 이루어진 세계

- 의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고, 나도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있다.



2장. 돌봄으로 본 정치, 경제, 사회.

1장에서 배운 내용이 자연스럽게 사회로 확장된다. 사적인 영역이라 여겨지는 돌봄을 공적 영역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본다.

돌봄은 누구의 역할일까?


3장. 어른을 돌보는 청소년, 영 케어러.


4장. 나를 돌보는 일 자기 돌봄

마지막 장에서는 남을 돌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돌봄의 출발점인 자기 돌봄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모든 돌봄의 시작은 자기 돌봄이라는 말로 시작된다.



내가 내 편이 되는 연습, 나에게 친절하기. 자기 자비.

꿈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는 "아직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니, 우리 더 많은 경험을 해보자.라고 말해보자. 틀려도 괜찮으니, 그 실패 속에서 배우며, 나 자신을 믿고 시도해 보는 용기(창조적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자기 자신을 잘 살펴보면서 주관적 안녕감, 심리적 유연성을 키워볼 것.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기 돌봄이 다시 스스로를 얽매지 않도록, 과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잘 돌보고, 힘이 들면서 사회관계망을 믿고 손을 내밀어보기. 어른으로서 그 손을 잡아주고, 스스로 돌봐줄 수 없다면 공적 돌봄을 믿고, 그런 공적 돌봄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기. 그것이 어른들의 일이겠지.

우선은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잘 돌보면 돌봄 사회, 돌봄 시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안내해 주는 책.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사회의 힘을 믿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따뜻한 책으로, 이 책은 우리 반 학급 문고로 한 켠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후문!


책 속에 담긴 나의 작은 낙서들에 아이들의 낙서가 더해지며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g 2026.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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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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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우리는 누구나 돌보는 사람최근 기사를 통해 가수 이수영이 라디오 DJ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들이 백혈병에 걸려 항암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 더 이상 가수 이수영은 라디오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마로서 아들의 곁을 지켜야 할 때’라는 제목의 뉴스 기사대로 아들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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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돌보는 사람


최근 기사를 통해 가수 이수영이 라디오 DJ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들이 백혈병에 걸려 항암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 더 이상 가수 이수영은 라디오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마로서 아들의 곁을 지켜야 할 때’라는 제목의 뉴스 기사대로 아들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오가며 엄마로서 돌봄의 역할을 하는 가수 이수영을 떠올렸다.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살면서 한 번쯤은 던지게 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미 누군가를 돌보고 있는 현재 진행형인 사람들도 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는 돌봄에 대해 사회복지학 연구자,  논픽션 작가이자 활동가, 의료사회 복지사, 미술치료사 등 네 사람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영케어러(어른을 돌보는 청소년)였다는 점이다. 그들 모두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두 취약함을 가진 존재이며 서로 의존하기에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돌봄의 영어 단어 ‘케어care’의 어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케어의 어원 ‘카루caru’는 걱정, 슬픔, 애통함을 뜻한다고 한다. 즉,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걱정하고, 고통을 함께 느끼고, 곁에서 함께 슬퍼하는 일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돌봄을 저평가하는 사회는 바로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에서 돌봄 노동은 임금 책정이 낮고 일자리가 불안정하다. 4대 보험이 가입되지 않는 일자리도 있다. 돌봄 노동자의 경우 청소, 빨래, 설거지 등 가사를 도우러 갔다가 은행 업무, 식사 준비를 하기도 한다. 혹은 요양보호사가 성추행, 성희롱을 당하기도 하고, 하루 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는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따끔하게 비판하며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편견과 인식의 변화를 기반으로 돌봄 노동에 대한 조건부터 안정 되어야 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공공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돌봄은 취약함에 응답하는 행위이다. 특히, 20-30대 영케어러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0대 영케어러는 학교를 마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취약한 가족을 돌보기 위해 오늘도 땀흘리고 애쓴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혼자만의 돌봄 노동을 해낸다. 영케어러들에게는 돌봄 노동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한다. 



혹시, 교실에 자주 결석을 하거나 자꾸 엎드려 잠을 청하고, 낯빛이 어두운 친구가 있으면 영케어러일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영케어러들은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의존이라고 생각해 부끄러워하고 주저하면 안 된다. 돌봄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면 강력하게 요청해야 한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불편한 언어도 바뀌어야 한다. “효심 깊은 열여섯 소녀, 홀로 어머니 병수발”이 아니라 “어머니를 돌보는 16세 영 케어러... 가족 돌봄 청소년 지원 체계 시급”이라고 해야 한다. 돌봄 노동에 대해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단어가 있다면 언론에 제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학교에서는 돌봄 시민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돌봄 시민 교육은 나도, 타인도, 세상도 더 잘 돌볼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다. 수능 문제를 푸는 일보다 돌봄 시민을 기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돌봄에 대해 편견을 버려야 한딬 무조건 힘들다고 피해야 하는 일, 어려운 일로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는 영 케어러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돌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모두 위한 책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돌봄 시민 교육이 이루어지고, 공공 돌봄 서비스가 강화되고, 돌봄 노동을 하는 이들에 대한 법과 제도 개선 및 처우가 향상되기를 소망한다.




#나도누군가를돌볼수있을까

#사계절출판사 #돌봄노동

#돌봄시민교육 


w*********e 2026.10.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