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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거부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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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처음에는 거부세대라는 말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다. 무엇을 그렇게까지 거부한다는 것일까.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이 말은 반항이나 부정의 의미보다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는 조용한 선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이들은 대한민국의 고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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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에는 거부세대라는 말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다. 무엇을 그렇게까지 거부한다는 것일까.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이 말은 반항이나 부정의 의미보다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는 조용한 선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이들은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지나왔고, 외환위기를 겪었으며, 부모를 부양하면서 동시에 자녀를 키워야 했다. 비슷한 시기에 학교에 들어가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집을 사고, 자녀 교육에 자신의 많은 것을 쏟아부었다. 어쩌면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해진 길’을 열심히 걸어온 세대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인생의 후반부에 접어든 지금, 이들이 말한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고 싶다.” 나는 이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느꼈다. 나이가 들면 시니어라고 불리고, 노인용 상품을 사용하고, 경로당에 가고, 은퇴하고,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결국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이런 과정을 너무 자연스럽게 생각해왔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은 그 당연함에 질문을 던진다. 정말 그래야 하는 걸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취향까지 늙어야 할까. 정년이 되었다고 해서 더 이상 사회에 기여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걸까. 익숙한 동네에서 계속 살아가고 싶은 마음보다 시설 중심의 노후가 먼저 고려되어야 할까. 평생 열심히 일해서 마련한 재산을 반드시 자녀에게 물려줘야 할까. 이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거부세대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이 듦은 특정 세대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의 20대도, 30대도, 40대도 결국 나이를 먹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시니어 시장이라는 경제적 관점보다 사람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사회의 태도였다. 우리는 고령자를 흔히 보호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에게 다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는가. 어디에서 살고 싶은가. 얼마나 오래 일하고 싶은가.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가. 그리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이 질문 앞에서는 나이보다 한 사람의 취향과 존엄, 선택권이 먼저 보인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고령화를 단순히 ‘노인이 많아지는 문제’로 바라보지 않는 시선이었다. 주거와 교통, 의료와 금융, 일자리와 교육, 도시와 지역공동체까지. 사람이 오래 살아가는 사회가 된다면 결국 사회 전체가 달라져야 한다. 노인을 위한 사회를 별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나이 들어도 살아가기 편안한 사회를 만드는 것. 어쩌면 이것이 진짜 고령사회가 가야 할 방향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니 ‘거부’라는 단어가 조금 다르게 들렸다. 거부는 무언가를 부정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때로는 내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표현일 수도 있었다.

우리 역시 언젠가 누군가에게 ‘노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이고, 지금과는 다른 몸과 환경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때 나는 어떤 삶을 원할까. 어디에서 살고 싶을까. 누구와 함께하고 싶을까. 무엇을 계속하고 싶을까. 무엇은 끝까지 거부하고 싶을까. 이 책은 고령사회에 대한 책이면서 동시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질문지 같은 책이었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기보다,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상상하게 한다는 점에서 오래 생각이 남았다.

나이 듦은 누군가에게 먼저 찾아오는 일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는 미래이기 때문이다.


#거부세대 #이동우 #매일경제신문사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YES마니아 : 로얄 0*******0 202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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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점검 노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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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점검이 제대로 되는 책이였다.  은퇴 후 요즘 삶이 길어진 세상에서 다양한 부분들의 변화가 찾아온다.요즘 시니어 세대들의 재취업과 관련된 내용 뿐 아니라 경제, 사회분야에서 시니어의 활동을 엿보는 책이였다.그런 내용들이 담겨있다 보니 시니어 세대들의 미래를 직시하게 해준 책이였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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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점검이 제대로 되는 책이였다.  은퇴 후 요즘 삶이 길어진 세상에서 다양한 부분들의 변화가 찾아온다.
요즘 시니어 세대들의 재취업과 관련된 내용 뿐 아니라 경제, 사회분야에서 시니어의 활동을 엿보는 책이였다.
그런 내용들이 담겨있다 보니 시니어 세대들의 미래를 직시하게 해준 책이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d********1 202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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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부한다, 내게 주어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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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부한다, 내게 주어진 것을!"한국은 만65세 이상의 사람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사회다.나이가 들면 은퇴하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한적한 시골에 살며 남은 삶을 돌보는 조용한 일상이 보편화 된 노인의 삶, 앞으로 우리도 그러할까?이 책 《거부세대》 에서는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약 954만 명에 주목한다.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경험했고, 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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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부한다, 내게 주어진 것을!"


한국은 만65세 이상의 사람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사회다.

나이가 들면 은퇴하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한적한 시골에 살며 남은 삶을 돌보는 조용한 일상이 보편화 된 노인의 삶, 앞으로 우리도 그러할까?


이 책 《거부세대》 에서는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약 954만 명에 주목한다.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경험했고, 외환위기를 지나왔으며,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기를 기대하지 않는 첫 세대로서, 기존의 노년의 삶을 거부하고, 색다른 인생 후반전을 산다고 설명한다.

이들의 키워드를 여섯 가지 '거부'로 설명한다.


1. 이름의 거부 – 나는 김부장이 아니다.

평생 직장 내 직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 은퇴 후

사라진 직함 대신 자신의 정체성을 가진 이름으로 살고파 하기 때문이다.



2. 나이의 거부 – 나를 시니어라고 부르지 마라.

기존 시정에서 실버, 시니어 등의 워딩으로 나이를 나누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3. 공간의 거부 – 나는 경로당에 가지 않는다.

<경로당> 우리가 흔히 아는 노인들만의 공간!

왜 늘 노인은 따로 있어야 할까? 운동하고, 책을 읽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상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난 날의 분리에서 벗어나 세대 간 어우러지는 공간이 필요하다.



4. 은퇴의 거부 – 나는 은퇴하지 않는다.

정년퇴직이 인생퇴직이 아니다.

그간 쌓은 경험과 전문성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두 번째 직업을 가져가는 환경이 필요하다.



5. 이동의 거부 – 나는 이사하지 않는다.

시골 깡촌, 실버타운 등으로의 자리이동이 아닌

앞으로는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집으로 찾아오는 주거 환경이 중요해진다.



6. 상속의 거부 – 나는 물려주지 않는다.

이제는 자녀에게 남겨줄 재산만큼이나 자신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건강과 여행, 취미 등 자기 자산을 활용해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초고령사회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은 현재! 이미 초고령사회!

노년층을 단순히 돌봄, 모심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기업들은 이들을 독립적인 소비자로로 이해해야 할 시점이다.

그들의 욕구, 일자리, 의료, 주거 환경들을 제공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들 또한 어떻게 나이 들 것인지! 우리의 미래를 이 책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기를.



t********3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거부세대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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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컬처블룸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데 프랑스는 39년, 일본도 10년이 걸렸다. 한국은 7년이다.(p.57)앞으로의 사회는 고령사회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나이드신 분이 많은 나라다. 현재까지와 확연히 달라질 미래를 알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 바로 바로 <거부세대>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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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컬처블룸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데 프랑스는 39년, 일본도 10년이 걸렸다. 

한국은 7년이다.

(p.57)

앞으로의 사회는 고령사회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나이드신 분이 많은 나라다. 현재까지와 확연히 달라질 미래를 알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 바로 바로 <거부세대>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 1인이라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지금 상황을 잘 아는 것은 기본이다. 일 집만 반복하기에 어디서 소문 들을 곳이 없던 차에 이렇게 트렌드를 알려주는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거부세대>는 초고령 사회 미래전략포럼의 이동우 의장님의 책이다. 그는 고려대 고령사회연구 센터장이며 경영서 전문가이다. 그가 말한 거부세대란 64년생부터 74년생의 정년의 문을 통과하는 중인 954만명을 칭한다. 이 거부세대는 6가지를 거부하는데 그것은 호칭의 거부, 상품의 거부, 공간의 거부, 퇴장의 거부, 이동의 거부, 상속의 거부이다.

시장은 이미 알고 있다.

우리가 인정하는 것보다 언제나 한박자 먼저.

(p.117)

 개인적으로 노령화, 실버세대의 등장은 노인복지를 전공해볼까 생각한 적 있을만큼 나에게는 관심분야다. 이번에 늙는 거부 세대는 고등교육의 수혜를 처음으로 대규모로 받아서 여지껏과는 다르다고 한다. 나도 한해가 갈수록 나이드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이 거부세대에 해당하는 분들은 늙은이 취급받는걸 싫어하신다고 하는데 나도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세대에서 끈 없는 운동화가 선풍적이었다는 소식 처음 알게되었다. 소비에 있어 가장 큰 시장인 시니어 시장에서 첫번째 규칙이 시니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하여 배우게 되었다. 도쿄에 갔을 때 츠타야 서점에 간 적이 있는데 천국같았다. 이 공간이 5060 거부세대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령사회에 관한건 우리보다 역시 노인이 많은 일본이 앞서 나간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느꼈다. 은퇴를 거부할 수 밖에 없는 거부세대의 마음도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였다. 옛날엔 은퇴하면 도시의 집을 정리하고 그 돈으로 시골로 가서 인생을 정리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부세대는 이사를 거부한다고 한다. 진짜 주위에 다들 시골에 안가신다. 거부세대는 또한 부모님도 돌보아야하고, 자식도 돌보아야한다. 그래서 상속을 거부하고 그 돈으로 생활을 하신다. 이중 부담을 가진 세대이기에 어쩔 수가 없다.

 


<거부세대> 는 한국의 현재와 미래 트렌드를 알고 싶은 독자님께 추천한다. 거부세대라는 64년생~ 74년생 독자님이 읽으시면 더 공감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사업에 있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던 책이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의 고령화에 대한 것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이를 지워서 성공하거나, 

나이를 외쳐서 성공해라.

(p.166)


#거부세대 #이동우 #매일경제신문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s********7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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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거부세대 합류해서 더 잘 와닿아요
"어느덧 거부세대 합류해서 더 잘 와닿아요" 내용보기
어느새 50을 앞두고 있지만 ‘시니어’라는 말은 아직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더 끌렸던 『거부세대』. 나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로 정해지는 삶을 거부하는 사람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앞으로의 삶도 내 방식대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싶어졌습니다. 25년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금, 오히려 예전보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아졌습니다.50을 앞
"어느덧 거부세대 합류해서 더 잘 와닿아요" 내용보기

어느새 50을 앞두고 있지만 ‘시니어’라는 말은 아직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더 끌렸던 『거부세대』. 나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로 정해지는 삶을 거부하는 사람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앞으로의 삶도 내 방식대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싶어졌습니다. 

25년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금, 오히려 예전보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아졌습니다.

50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갑자기 달라지는 것도,

새로운 도전을 멈춰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거부세대』를 읽으며

앞으로의 중장년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과 역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스스로 결정하려는 세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A******1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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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거부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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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拒否世代란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나 이제 막 정년의 문을 통과하고 있는 954만 명으로, 앞 세대가 물려준 노년의 각본을 조목조목 반려함으로써 자신들이 살아갈 노년의 사양을 시장과 제도에 처음으로 직접 발주하는 세대다. 이 세대를 규정하는 것은 나이도 자산도 아니고 하나의 동사다. - '프롤로그' 중에서책의 저자 이동우는 초고령사회미래전략포럼 의장이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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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拒否世代란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나 이제 막 정년의 문을 통과하고 있는 954만 명으로, 앞 세대가 물려준 노년의 각본을 조목조목 반려함으로써 자신들이 살아갈 노년의 사양을 시장과 제도에 처음으로 직접 발주하는 세대다. 이 세대를 규정하는 것은 나이도 자산도 아니고 하나의 동사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이동우는 초고령사회미래전략포럼 의장이자 이동우의 비즈니스 북클럽 대표로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장, 고령사화연구원 특임교수와 경의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EBS 비즈니스리뷰 플러스에 출연해 <이동우의 시니어 트렌드 분석> 방송 강의를 5회에 걸쳐 진행했다.


총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이름의 귀환/나는 김부장이 아니다(제1장), 에이지리스/나를 시니어라고 부르지 마라(제2장), 어른의 공간/나는 경로당에 가지 않는다(제3장), 후반전/나는 은퇴하지 않는다(제4장), 안방불패/나는 이사하지 않는다(제5장), 상속의 종말/나는 물려주지 않는다(제6장)을 통해 호칭, 상품, 공간, 은퇴, 이동, 상속을 거부한다는 시니어 트렌드를 소개한다.


호칭의 거부


입사하는 날 이름 대신 직급을 받았고, 아이가 태어나자 누구의 부모로 개명당한 사람들이, 정년의 문 앞에서 시니어라는 마지막 이름표를 접수 거부한다. 그 거절은 변덕이 아니라 누적이다. 이번 챕터는 이름이 회수되는 날의 풍경에서부터 이름이 귀환하는 시장까지를 걷는다.


"나는 김부장이 아니다"


거부세대의 첫 번째 특징은 '호칭의 거부'로 남이 붙인 이름표를 반납한다. 지금까지의 직함은 회사가 부여했지만 다음 이름은 비록 내가 작명소를 운영하지 않을지라도 전혀 상관하지 않고 나 자신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스스로 지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장에 등장하는 김부장은 특정한 누군가가 아니다. 그는 통계이고 세대이며,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본인이거나 본인의 옆자리 사람이기도 하다. 드라마 속 김부장은 가면 뒤에 전설의 요원을 숨기고 있었지만, 현실의 김부장들이 가면 뒤에 숨기고 있는 것은 그보다 평범하고 그래서 더 절실한 것이다. 자기 이름. 그 이름이 어떻게 직함에 눌려 살았고, 어떤 경로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지가 지금부터 할 이야기다.



흔히 한국의 미래를 보려면 일본을 보라고 한다. 세계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분명히 한국 사회에 유용한 참고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차고서를 그대로 베끼면 그 답은 틀린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할 때 늙기 시작했고,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10년의 완충을 가졌으며,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의 시스템이 은퇴란 충격을 흡수할 만큼은 살아 있었다.


반면에 한국은 그 세 가지가 모두 다르다. '더 적은 소득 수준에서, 더 빠른 속도로, 더 일찍 무너진 종신고용' 위에서 늙는다는 점이다. 그렇다. 일본에서 나타난 현상을 답안지로 참고할 순 있어도 그대로 베껴서 옮겨 적을 수는 없는 시험이 바로 한국형 초고령사회다.



에이지리스(상품의 거부)


거부세대의 두 번째 특징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늙음이 표기된 상품의 거부다. 이 세대는 효도란 글자가 붙은 물건을 서랍에 넣고, '실버'라는 글자가 붙은 매대를 그냥 지나간다. 이는 지갑이 얇아서가 아니다. 이 세대의 지갑은 억대 노년 가운데 가장 두껍고, 그래서 거절의 단가도 역대 최고다. 이번엔 그 지갑이 열리는 유일한 방향, 나이를 지우고 파는 에이지리스 시장의 문법을 해부한다.


"나를 시니어라고 부르지 마라"


보청기라는 물건의 팔자를 알아보자. 이 제품은 성능 때문이 아니라 이미지로 인해 실패했다. 내 부모님 모두 그랬다. 귀가 밝지 않았음에도 이를 거부했었다. 남들에게 노인으로 보여지길 싫어해서였다. 디자인이 많이 발전한 후에야 이를 사용했다.   


귀에 꽂힌 작은 기계는 '난 늙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홍보하는 셈이었다. 사실 난청難聽 진단을 받고 실제 이를 착용하기까지 평균 9년 정도 걸린다는 조사도 있다. 잘 못 듣는 중년으로 남는 쪽을 택해온 탓이다. 낙인은 이렇게 힘이 세다. 


그 세월 동안 대화에서 소외되고, 나아가 우울과 인지 저하로 이어진다. 보청기 산업이 수십 년간 풀지 못한 이 문제를 애플은 제품을 개선하는 대신 제품을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풀었다. 즉 보청기를 더 좋게 만든 것이 아니라, 보청기를 지구상에서 가장 힙한 물건 속으로 잠적시킨 것이다. '에어팟'의 탄생이다.


공간의 거부


거부세대의 세 번째 특징이다. 나이를 기준으로 분리된 공간, 경로석과 경로당 또는 시니어 전용석이란 팻말이 있는 곳엔 앉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늙음만 모아 둔 공간이 불편해서다. 이번엔 이 세대가 실제로 모여드는 곳을 따라간다. 서점, 헬스장, 목욕탕, 카페 등 나이가 입장 조건이 아닌 공간들이 어떻게 '어른의 공간'으로 다시 지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시니어 시설을 짓지 말고 

시니어가 오고 싶은 공간을 지어라.’


비록 타깃 연령의 신체와 시간표에 맞춰 설계하더라도, 완성된 공간의 얼굴에서는 그 연령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아침 7시 개점은 노인 배려가 아니라 부지런한 사람의 특권으로, 낮은 건물과 산책로는 무릎 배려가 아니라 여유의 미학으로, 컨시어지는 노안 배려가 아니라 프리미엄 서비스로 읽히게 하라. 배려를 사치로 번역하는 것, 이것이 일본의 핫스팟인 츠타야가 보여준 공간의 화법이다.


은퇴의 거부


거부세대는 정년停年을 경기 종료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단지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라는 이들만의 시간표일 뿐, 실제로 이들은 퇴직 다음 날부터 재취업과 창업과 자격증 이적 시장으로 걸어 나온다. 이 챕터에선 그 후반전의 규칙을 다룬다. 정년 연장과 계속고용을 둘러싼 제도의 개선, '일하는 노년'이란 새 표준의 설계도까지. 

이들은 한국 땅에서 가장 표준화된 인생을 산 세대다. 같은 교복, 같은 학력고사, 비슷한 시기의 취업을 통해 비슷한 평수의 아파트를 향해 달렸으며, 자녀 교육이라는 같은 종목에 모든 소득을 쏟아부었다. 이처럼 인생의 정답지가 배포되던 시대였고 이들은 그 답안지를 성실하게 채웠다. 그런데 평생을 표준 규격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노년 앞에서 처음으로 규격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거부세대의 네 번째 특징이다.


이동의 거부


이 챕터는 안방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그 안방으로 들어가려는 산업의 현장을 중계한다. 현관문 안쪽의 풍경이다. 그런데, 문 안쪽의 주인은 이상하리만치 태연하다. 방문객들이 저마다 화려한 제안서를 들고 사 있는데도 주인은 문을 열어보기도 전에 답을 정해두었기 때문이다. 김부장 세대는 이렇게 선언한다.
"나는 이사하지 않는다"

이사에 대한 질문을 받은 열 명 중 아홉이 지금 사는 집에서 늙겠다고 답한다. 거부세대의 완강한 태도에 놀란 부동산 시장은 그 질문을 바꾼다. '어디로 모실 것인가?'에서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로 말이다. 이것이 바로 거부세대의 다섯 번째 특징이다.

김부장의 어머니 집에도 디지털 손주가 입주했다. 구청의 보급 사업 안내를 보고서 김부장이 신청한 것이다. 배송 첫날 어머니는 다 늙은 사람한테 인형이 웬 말이냐며 거실 구석에 내팽개치고선 아예 눈길도 주지 않았다. 한 달쯤 지나 어느 저녁, 통화중에 수화기 너머로 낯선 소리가 들렸다. 어머니가 인형에게 말을 거는 소리였다. "조용히 해라. 지금 아들과 통화한다"  


이것은 돌봄의 확장인가, 위로의 아웃소싱인가. 진짜 손주의 전화보다 가짜 손주의 인사가 더 자주 도착하는 풍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비관론은 쉽다. 효도마저 구독료로 결제되는 시대라는 한탄은 칼럼 제목으로 완벽하다. 그런데 현장의 표정은 그 한탄보다 복잡하다. 인형을 끌어안고 자는 노인들은 속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것이 기계라는 것을 안다. 알면서도 말을 건다. 화초에 말을 걸고 영정 사진에 말을 걸던 마음이 상대를 하나 더 늘렸을 뿐이라는 것을, 노인들은 젊은 비평가들보다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기계가 사람을 대체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없던 자리에 기계라도 도착한 것이다.(264쪽)



상속의 거부


평생 모은 자산을 물려주는 상속의 각본에 거부세대는 처음으로 계산기를 들이댄다. 장남에게 다 물려주겠다는 응답은 소수 의견이 되었고, '다 쓰고 가겠다'는 선언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중이다. 여기선 이 계산서의 안팎을 들춘다. 상속 대신 소비를, 유산 대신 신탁을 선택하는 사람들. 그리고 정산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처리해야 할 부부夫婦 간의 오래된 장부까지.


"나는 물려주지 않는다"


거부세대는 지금껏 일반적이었던 관성의 상속을 결재하지 않는다. 장남에게 더 물려주겠다는 대답이 15년만에 21.3%에서 6.5%로 크게 줄었다. 이제 관련 시장의 질문은 '얼마를 남길 것인가'에서 '어떻게 다 쓸 것인가'로 바뀌게 된 것이다. 거부세대의 여섯 번째 특징이다.


세대를 규정하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진 트웬지는 <제너레이션>에서 3,900만 명의 데이터를 24개의 데이터시트로 펼쳐 놓고 사일런트 세대부터 알파 세대까지 여섯 세대를 해부했다. 그의 비유를 빌리면 기술은 엄마 거북이고, 개인주의와 느려진 인생주기는 딸 거북이며, 주요 사건은 가끔 등장하는 지인知人 정도다. 세대를 규정하는 것이 출생연도가 아니라 그 출생연도에 배달된 기술이라면, 세대의 경계는 달력이 아니라 충전기 옆에서 다시 그어져야 한다. 새로운 세대의 개념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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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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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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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의 《거부세대》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한국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노인’의 이미지를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는 ‘노인’이라는 말에 우리가 어떤 이미지를 붙이고 있는지부터 다시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였다. 예전에는 60대라고 하면 은퇴하고, 소비를 줄이고,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을 선택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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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의 《거부세대》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한국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노인’의 이미지를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는 ‘노인’이라는 말에 우리가 어떤 이미지를 붙이고 있는지부터 다시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였다.

 

예전에는 60대라고 하면 은퇴하고, 소비를 줄이고,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을 선택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그런데 지금의 60대는 내가 기억하고 있던 60대와 꽤 다르다.

요즘 이걸 일상에서도 자주 느낀다.

평일 낮에 카페를 가보면 60~70대 손님이 상당히 많다.
블루리본이나 미슐랭에 소개된 맛집을 가도 마찬가지다.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고, 좋은 공간을 즐기고, 여행하고, 운동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는 기꺼이 돈을 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어느 날 갑자기 취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경제력도 있고 시간도 있는데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소비의 중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젊은 세대가 만들어놓은 노인의 이미지였는지도 모른다.


《거부세대》는 새로운 시니어의 삶을 여섯 가지 거부로 보여준다.

지금의 시니어들은 젊어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라기보다, 자신의 나이에 맞춰 사회가 만들어놓은 역할을 굳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 가깝다는 것.

몇 살이 되었으니 은퇴해야 하고,
몇 살이 되었으니 이런 옷을 입어야 하고,
이제는 이런 곳에 가야 한다는 식의 기준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건강, 운동, 외식, 여행, 패션, 주거 같은 시장을 볼 때도 60~70대를 단순히 ‘노인 시장’이라고 묶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취향이 뚜렷하고, 경험에 적극적이며, 소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세대일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생각은 이것이다.

나이를 먹는 것과 늙은 방식으로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c****e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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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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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거부세대 by이동우🌱 "나는 거부한다, 내게 주어진 것을!” 한국 사회와 미래 소비시장을 뒤흔들 6가지 시니어 트렌드! 호칭‧상품‧공간‧은퇴‧이동‧상속의 거부🌱 ~ '거부' 라는 말은 원래 긍정적인 말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의미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so cool 하다고 할까? 우리 사회도 이제는 이런 어른들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거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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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거부세대 by이동우


🌱 "나는 거부한다, 내게 주어진 것을!”

 한국 사회와 미래 소비시장을 뒤흔들 6가지 시니어 트렌드!

 호칭‧상품‧공간‧은퇴‧이동‧상속의 거부🌱 



~ '거부' 라는 말은 원래 긍정적인 말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의미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so cool 하다고 할까?

 우리 사회도 이제는 이런 어른들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거부세대' 는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나 이제 막 정년의 문을 통과하고 있는 954만명을 말한다

 이들의 특징은 앞 세대가 물려준 노년의 각본을 조목조목 반려함으로써 자신들이 살아갈 노년의 사양을 시장과 제도에 직접 발주한다.


 이들이 거부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자.

 책에서는 총 6장에 나누어 이야기 한다.


<제1장 이름의 귀환>

ㅡ 나는 김부장이 아니다. 

 직장이 있고 직책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마치 사람이 공장의 부품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은 이제 자신의 이름을 다시 찾고 싶어한다.

<제2장 에이지리스>

ㅡ나를 시니어라고 부르지 마라. 

 과거에는 환갑, 칠순 쯤 되면 일률적으로 노인으로 불리웠다. 그러나 이제는 그 나이에도 중년보다 몸과 마음, 생활패턴과 기치관까지 젊은 사람들이 많다.


<제3장 어른의 공간>

ㅡ나는 경로당에 가지 않는다.

 2장과 연결되는 데, 스스로를 시니어라고 생각지 않으니 경로당에 갈 이유가 없다. 오히려 도서관을 찾거나 자신의 일을 하며 자신을 계발하고 성장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제4장 후반전>

ㅡ나는 은퇴하지 않는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지식과 경험도 풍부한데 굳이 은퇴할 필요는 없다. 다시 일하려는 의지도 강하기에 충분히 인생 후반전을 시작해도 된다.


<제5장 안방불패>

ㅡ 나는 이사하지 않는다

 굳이 이사를 가거나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신의 집에 거주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점점 사회체계도 이들에게 맞춰지는 중이다.

<제6장 상속의 종말>

ㅡ 나는 물려주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내 집에서 여생을 보내려면 상속은 생각지 말아야 한다. 여행을 가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남은 시간들을 보내려면 집도 돈도 필요하다.


 보기 좋다.

 주변에서 보아도 많은 어르신들이 과거와는 생각이 바뀌고 있다. 아니, 그들은 이제 어르신이라는 호칭도 좋아하지 않는다. 

 모두 똑같은 사회의 구성원일 뿐이다.

 이제는 이 세대의 마음을 읽는 방식으로 경제구조도 바뀌어야 한다. 그곳에 새로운 돈의 길목이 있다.



@mkpublishing

🔅<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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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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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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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도서협찬)📗거부세대📙이동우📘매일경제신문사...📖《거부세대》거부세대란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약 954만 명을 지칭하는 단어로 표준화된 인생을 살아왔으나, 노후에 표준화된 인생을 거부하는 세대를 말한다....거부세대는 대한힌국 인구의 약18.6%를 차지하는 단일 최대 인구 집단으로, 기존의 노인세대의 틀을 거부하며 자신들만의 새로운 노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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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도서협찬)




📗거부세대

📙이동우

📘매일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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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


거부세대란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약 954만 명을 지칭하는 단어로 표준화된 인생을 살아왔으나, 노후에 표준화된 인생을 거부하는 세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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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는 대한힌국 인구의 약18.6%를 차지하는 단일 최대 인구 집단으로, 기존의 노인세대의 틀을 거부하며 자신들만의 새로운 노후를 만들어 가는 세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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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명이 같은 나이에 같은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이 트렌드가 되어 소비시장을 좌우하게 된다면, 이 세대의 움직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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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 사회와 미래 소비시장을 뒤흔들 6가지 시니어 트렌드를 제시한다.



✔️호칭의 거부: 본명이나 자신이 만든 별칭으로 정체성을 찾는다.



✔️상품의 거부: 나이 구분 없는 상품과 서비스에 지갑을 연다.



✔️공간의 거부: 연령 구분 없는 공간에서 다양한 세대와 어울린다.



✔️은퇴의 거부: 퇴직 후에도 다양한 사회 활동을 지속한다.



✔️이동의 거부: 살던 집에서 노년을 보내려고 한다.



✔️상속의 거부: 자녀에게 물려주기보다 자신을 위해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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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구가 고령화될수록 사회와 산업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 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거울 없는 피트니스클럽, 이동 슈퍼 도쿠시마, 감자칼등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가 된 여러 나라들을 살펴보며, 사회 전체의 변화를 폭넓게 살펴 미래의 초고령화 지도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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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젊은 시절을 표준적인 모습으로 살아갔다면, 은퇴후에는 제2의 인생은 자신의 자아실현과 행복한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거부세대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진정한 나이듦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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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mkpublishing)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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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

#이동우

#매일경제신문사

#시니어트렌드

#초고령사회

c******3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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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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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경제경영 관련 서적과 강의, 책을 냈지만 고령사회연구 센터장을 지낼 정도로 시니어 트렌드 분석에도 능통한 이동우 저자의 책이다. 초고령화사회와 시대에 어떤 트렌드를 어떻게 마케팅하고 어떤식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다뤘는데 대상이 되는 시니어세대는 물론 그 앞 세대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크게 6가지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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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경제경영 관련 서적과 강의, 책을 냈지만 고령사회연구 센터장을 지낼 정도로 시니어 트렌드 분석에도 능통한 이동우 저자의 책이다. 초고령화사회와 시대에 어떤 트렌드를 어떻게 마케팅하고 어떤식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다뤘는데 대상이 되는 시니어세대는 물론 그 앞 세대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크게 6가지로 정리했다. 하지만 시니어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본 포커싱을 활용했기에 기존의 관련 책들에 비해 더 트렌디함 너머의 깊은 이야기까지 건드리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전세계가 다 비슷할 것 같지만 우리나라는 우리만의 또다른 디테일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어낸 것과 심리학과 경영적인 부분을 복합적으로 바라보면서 현재의 분석과 함께 미래적인 트렌드도 이해시킨다는 것이다. 지금 이뤄지고 있는 정책과 문화의 한 부분의 장단점을 엿볼 수도 있고, 이를 통해 단순히 초고령사회가 몰려온다를 넘어서서 미래의 모두에게 닥칠지 모르는 체험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각인시킨다. '거부세대'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모두의 이야기다.



**지금 한국은 40대 이상 인구가 40대 이하 인구보다 많다.

***50대 인구가 가장 많은 분포도다. 중위 연령이 46세쯤으로 나올 정도이다.

****그만큼 먼 문제가 아니고 해당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당면한 문제이다.

*****인류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를 오래 누린 영향도 있고, 의학과 과학기술이 발달한 영향 탓도 있다.

******그렇기에 이례적으로 초고령화 사회가 중심인 사회를 겪게 된 것이다.

*******다만 다른 나라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겪어오고 견뎌왔다면 우리는 뭐든지 그런것처럼 급격하게 왔다.

********갑자기 초고령화사회가 닥쳐온 것이다.

*********문화들도 급속히 바뀌어 가고 있다.

**********달리 트로트의 예능과 유행이 강렬해지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인구들도 많기에 산업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점점 건강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도 올라간다.

*************코로나가 크게 영향을 주긴 했지만 술자리 문화가 줄어들고 건강 관련 취미나 일상들이 늘어난 이유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그들을 위한 산업을 설계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이 멀지 않다.

***************그렇다보니 슬슬 메인이 그쪽으로 옮겨져 가는 것 같다.

****************다만 젊은 세대를 외면하지 않는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톤으로.

*****************올드하다는 느낌을 잘 표백해서 복고풍처럼 가는 것이다.

******************또는 책에서처럼 에이지리스를 표방해서 다른 느낌으로 가려 한다.

*******************불황의 영향도 크다. 불황으로 시장을 개척하기가 어렵고 결국 다시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

********************과거처럼 신생 구매세력이 급증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마치 부동산의 흐름과 비슷하게 가는 것 같다. 점점 내집마련이 어려워지듯이.

**********************AI가 나오고 발전하면서 모든 세대가 비슷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의 영향도 있다.

***********************산업적으로 시니어 세대가 겪는일이 모든 세대에게 강제 은퇴처럼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책에서도 AI에 관련된 부분은 그래서 많이 빠진 듯 하다.

*************************사실 의외로 초고령사회에 가장 많이 영향 줄 부분이 바로 AI산업이긴 하다.

**************************젊은 사람들도 간신히 따라가는 마당에 AI의 급격한 변화는 예측이 안될정도라서.

***************************은근히 대부분 온라인 상으로 다 옮겨가는 것 같다.

****************************오프라인 산업이 많이 무너지고 바뀌고 있는 것이다.

*****************************초고령화는 여기서 공백이 생기는 부분에 노출되어 있다.

******************************자식 세대들이 이를 다 커버할수도 없어 외면당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숨겨진 산업인 요양산업도 마찬가지다.

********************************과거 세대들과 달리 이제 연명치료의 거부나 집에서 삶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사실상 말이 100세 시대이지 80대의 몸으로 골골거리며 온갖 장치에 매여 천천히 죽어가는 것이다.

**********************************그런것에서부터 거부가 일어났을수도 있다.

***********************************게다가 확실히 전체 세대가 예전에 비해 더 건강해지고 어려져서 예전의 외모기준으로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시니어세대가 아니라고 해도 다들 나이에 더 민감해지고 늙는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게 된 것 같다.

*************************************억지로 영하다는 단어를 붙이거나 느끼거나 누리고 싶어하는 것처럼.

**************************************그게 과해져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또 젊음을 구분한다고 한다.

***************************************그래서 당장을 누리자 현재를 누리자라는 문화도 생겨났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보다 확실한 현재를 즐기는 것이다.

*****************************************물론 이마저도 또 다른 불안을 불러와서 다시 다른 식으로 변했다.

******************************************하지만 AI가 나타나 이것들마저도 다 흔드는 현실이다.

*******************************************메가시티에 대한 것도 그래서 더 다뤄져야 할 방향같다.

********************************************지방소멸을 강제로 막을 수 있는 것이냐고 초고령화사회 못지 않게 중요한 화두가 된 것이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할수록 시티가 중요해지고, 그래선지 억지로라도 통합해서 시티로 지정하는 식이 생겨난다.

**********************************************결국 군데군데 뭉치는 현상이 커질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래에는 나이가 아니라 능력 중심으로 AI 뒤에서 다시 재편될지도 모르겠다.

************************************************오프라인의 모습과 정체성과 온라인의 모습과 정체성이 갈라질수도 있다.

*************************************************지방소멸도 이것과 연결돼서 움직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지방소멸은 어디에 있어도 당장 모든 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와야 사라질지 모른다.

***************************************************AI와 휴머노이드가 전국에 깔린 시점이어야 가능할지 모른다.

****************************************************동시성과 일상성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사회도 시니어 세대처럼 늙어가고 있다.

******************************************************중심과 핵심도 영향받기에.

*******************************************************억지로 영한것처럼 위장하고 변화를 추구할 뿐이다.



##인상적인 문구들##


##거부세대란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나 이제 막 정년의 문을 통과하고 있는 954만 명으로, 앞 세대가 물려준 노년의 각본을 조목조목 반려함으로써 자신들이 살아갈 노년의 사양을 시장과 제도에 처음으로 직접 발주하는 세대다.


##시니어라고 부르면 호층을 거부하고, 효도 상품을 내밀면 상품을 거부하고, 경로당을 안내하면 공간을 거부하고, 정년이 되었다고 하면 퇴장을 거부하고, 시설로 모시겠다고 하면 이동을 거부하고, 물려주고 가시라고 하면 그 관성마저 거부한다. 여섯 번의 거부는 각각 다른 현장에서 벌어지지만 문법은 하나다.


##사람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것은 아파트 시세가 아니라 시세 뒤에 매달린 자기 인생의 행방이었던 것이다. 장르도 다르고 결말도 다른 두 김부장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몇 년 전 서점가를 흔든 <82년생 김지영>과 나란히 놓아보면 그림이 더 선명해진다.~김지영에게는 그래도 이름이 있었다. 김부장에게는 그것마저 없다.~이 비대칭이야말로 한국 사회가 남자들에게 정체성을 어떻게 배급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압축적인 증거다.~직함 뒤에 숨은 영웅이라는 설정이 이 나라 중년들에게 그토록 달콤했던 이유는, 직함 뒤에 아무것도 안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이 그만큼 짙었기 때문일 것이다.


##김부장 신드롬은 낡은 세대의 회고 취미가 아니다. 정반대다. 그것은 새로운 세대, 거부세대가 등장했다는 신호탄이다. 지금 은퇴선을 넘고 있는 이 세대는 역사상 가장 교육받았고, 가장 건강하고, 가장 오래 살 예정인 시니어이며, 무엇보다 앞 세대와 결정적으로 다른 요구를 품고 있다. 앞 세대가 여생을 요구했다면 이들은 후반전을 요구한다.


##트렌드는 취향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트렌드는 인구에서 태어난다. 수백만 명이 같은 나이에 같은 결정을 내리며 이동하면, 그 결정이 무엇이든 시장이 통째로 따라 밀린다.~한 사람의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데 직급만큼 효율적인 좌표는 없었다. ~그것은 몰개성의 낙인이 아니라 정확한 위치 정보였다.~이름을 부르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었다. 이름은 그 사람이 어디쯤 왔는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으니까. 한국어 자체가 이 시스템에 최적화돼 있었다는 점도 짚어야 한다. 한국은 이름을 아껴 쓰는 나라다.~한국어 화자는 상대를 부를 때 이름 대신 지위나 관계를 나타내는 말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


##이 개명 시스템의 물질적 증표가 명함이다.~명함의 진짜 주인공은 이름이 아니라 그 위에 얹힌 회사명과 직급이다.~표준화된 인생은 흔히 개성 없는 인생으로 번역되지만, 그 안에서 살아본 사람들에게는 그것은 무엇보다 안전한 인생이다. 남들과 같다는 것은 틀리지 않았다는 뜻~비슷한 직급을 달고 있다는 사실이 주는 안도감이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안도감이, 지금 이 세대의 발밑에서 향수로 변하고 있다.


##표준화된 인생을 산 마지막 세대의 눈앞에서 표준 그 자체가 해체된 것이다. 이것은 이 세대에게 이중의 소외를 안긴다.~그 마지막 칸의 이름이 은퇴다.~사건이 해결해준다는 말은 절반만 맞다. 은퇴한 남성의 55.7퍼센트는 퇴직 후 가장 힘든 것으로 '할 일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물론 다시 일하면 되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다. 실제로 이 세대의 상당수는 다시 일한다.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다.


##단순 직무로의 하향 이동이 대부분이다.~이 세대의 6.4퍼센트는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 생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조사의 행간을 읽으면 또 하나의 동기가 보인다. 일터는 이 세대가 아는 유일한 소속의 형식이고, 소속이 있어야 호칭이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세대의 56퍼센트가 부모나 자녀에게 용돈을 건네고 있고, 셋 중 하나는 자신의 마지막이 고독사일 것이라고 내다본다. 위로는 구세대의 마지막 채권자 노릇을, 아래로는 신세대의 마지막 채무자 노릇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거리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호칭들의 메뉴판을 펼쳐보자. 첫 줄에 사장님이 있다. 원래는 기업의 대표를 가리키던 이 말은 이제 중년 남성을 부르는 만능 경칭으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메뉴판의 다음 줄에는 '선생님'이 있다. 사장님보다 점잖고 교양 있는 선택지로, 관공서와 병원이 애용한다.~그 아래로는 '아버님'이 있다. 은행 창구와 통신사 대리점이 즐겨 쓰는 이 호칭은~메뉴판의 마지막 줄, '어르신'이 기다린다. 지하철에서, 복지관에서, 관공서 안내문에서 어르신은 공경의 언어로 통용~이 메뉴판에서 가장 문제적인 항목은 따로 있다. '아저씨'다.~지금은 익명의 중년 남성을 가리키는 무표정한 지시어가 되었다. 아저씨라는 부름에는 어떤 기대도 담겨 있지 않다. 사장님에는 지갑에 대한 기대라도 있고 어르신에는 공경의 제스처라도 있는데, 아저씨는 그저 저기 있는 중년 남자라는 좌표 표시일 뿐이다.


##호칭이 이렇게까지 문제 되는 이유는, 앞서 보았듯 호칭이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확히 이해한 것은 오히려 기업들이었다. CJ그룹은 2000년에 이미 직급 호칭을 없애고 전 임직원이 서로를 '님'으로 부르게 했고, 카카오는 영어 이름을 쓰게 했으며, 삼성전자는 직급 단계를 통합하며 상호 존댓말과 이름 호칭을 제도화했다.~일부는 안착했지만 상당수 기업은 몇 년 만에 슬그머니 직급 호칭으로 돌아갔다.


##유튜브에는 직급이 없다. 채널을 열 때 재직증명서를 요구하지 않고, 구독 버튼은 구독자의 나이도 채널 주인의 나이도 묻지 않는다. 오직 이야기가 있느냐 없느냐만 묻는다.


##2024년 12월 23일~65세 이상 인구가~20퍼센트 선을 넘었다. 유엔 기준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20퍼센트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다.~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 데 프랑스는 39년, 독일은 36년이 걸렸다. 고령화의 대명사인 일본도 10년이 걸렸다. 한국은 7년이다.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4년에 초고령사회에 도착했으니, 다른 나라들이 한 세대에 걸쳐 치른 전환을 한국은 강산이 한 번 변하기 전에 치른 셈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할 때 늙기 시작했고,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10년의 완충을 가졌으며, 무엇보다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의 시스템이 은퇴의 충격을 흡수할 만큼은 살아 있었다. 한국은 그 세 가지가 모두 다르다.~사실상 참고서 없이 치르는 시험이 한국형 초고령사회다.~다른 나라는 천천히, 흩어져서 늙는다. 한국은 한꺼번에, 몰려서 늙는다.


##준비되지 않은 제도와 준비된 개인이 충돌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개인들이 제도를 기다리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김부장의 아내의 귀환은 그보다 덜 극적이고, 그래서 더 보편적이다.~김부장의 이름이 ㅇㅇㅇ이라면 그의 아내 이름도 ㅇㅇㅇ이다. 다만 두 빈칸의 내력이 다르다. 남편의 빈칸이 30년 쓰다가 회수당한 이름의 자리라면, 아내의 빈칸은 한 번도 제대로 발급된 적 없는 이름의 자리다. 회수는 상실이지만 미발급은 부채다. 그리고 부채는 언젠가 상환을 요구한다.


##시니어를 위해 설계하되, 시니어라고 부르지 않는 것, 업계는 이 문법을 에이지리스(ageliss)라 부른다. 나는 여기에 무언의 배려라는 이름을 하나 더 붙이고 싶다.~초고령사회의 시장에는 기묘한 역설이 하나 자리 잡았다. 가장 큰 시장은 시니어 시장인데, 그 시장에서 이기는 제1 규칙이 '시니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라는 역설이다.~컴포트, 이지, 웰니스, 프리미엄, 올데이, 사전에서 나이 냄새를 뺀 단어들만 골라 담은 이 어휘집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공용어이자 존중어다.


##에이지리스는 노인을 숨기는 기술이 아니다. 숨겨지는 것은 노인이 아니라 낙인이다.~큰 글씨 모드라는 이름의 돋보기, 컴포트 슈즈라는 이름의 지팡이, 성인영양식이라는 이름의 환자식~트렌드는 요란한 곳이 아니라 침묵하는 곳에 먼저 도착한다.


##도시계획에는 이 원리를 가리키는 커브컷 효과라는 말이 있다. 커브컷은 인도의 턱을 깎아 만든 경사로다. 원래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정작 하루 종일 그 경사로를 이용하는 것은 유모차를 미는 부모, 캐리어를 끄는 여행자, 자전거와 킥보드 등이다. 가장 절실한 소수를 위한 설계가 결과적으로는 다수의 편익이 되는 이 현상은 이제 정책학의 상식이 됐다.~에어팟은 귀에 꽂는 커브컷이다. 젊은이에게는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편의를, 노인에게는 존엄이라는 결정적 편의를 주는데, 애플은 그 차이를 광고하지 않는다.


##젊은 모델은 젊은 고객을 부르는 장치가 아니라 늙은 고객의 자존심을 지키는 장치다.~광고의 포장과 방송 어디에서도 노인이라는 단어는 발견되지 않는다. 수천억 원짜리 시니어 시장이 시니어라는 말 한마디 없이 돌아간다. 전선은 뜨거운데 금기는 완벽하게 지키지는, 기묘하고도 세련된 전쟁이다.~트로트라는 선택의 정교함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트로트는 나이를 말하지 않으면서 나이를 정확히 조준하는 주파수다.


##나이가 돈으로 환전되는 순간 낙인은 권리가 되고, 소비자는 기꺼이 주민등록증을 꺼낸다. 경로우대 교통카드를 만들 때 자기 나이에 상처받는 사람은 드물다.~그러나 원칙은 이렇게 정리된다. 나이가 명백한 이득으로 환전되는 접점에서는 크게 표기하라.~결핍이 클수록 화법의 설계는 정교해져야 하고, 정교한 화법은 반드시 보상받는다.


##공간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 곳처럼 보이면서도 나이 든 몸이 편안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어른은 나이의 상한선이 없는 말이면서 동시에 아이가 아니라는 뜻만 담은 말이다.~물건은 나이를 지우면 되지만 공간은 나이를 희석해야 한다. 공간에서 낙인은 간판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구성에서 나온다. 노인만 있는 공간은 간판에 무슨 말을 써 붙이든 노인의 공간으로 읽히고.


##시니어 시설을 짓지 말고 시니어가 오고 싶은 공간을 지어라~아침 7시 개점은 노인 배려가 아니라 부지런한 사람의 특권으로, 컨시어지는 노안 배려가 아니라 프리미엄 서비스로 읽히게 하라. 배려를 사치로 번역하는 것, ~그리고 이 화법은 건축가만의 것이 아니다.~초고령사회의 서비스업은 원하든 원치 않든 외로움 산업과 겸업하게 된다.~수다라는 명량한 단어가 고독이라는 무거운 문제를 업어 나른 것이다.~가장 값싼 배려는 속도의 선택지다. 빠름과 느림이 나란히 있고 손님이 고르게 하는 것. 그것만으로 공간은 모든 나이에게 공평해진다.


##공간이 노인을 소수자로 만드는 곳이라면 나이를 지워라. 그러나 공간이 노인을 다수자로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면, 그때는 나이를 크게 써 붙여도 좋다.~국민연금 지급 개시 연령은 출생연도에 따라 63세에서 65세로 늦춰지는 중이고, 김부장 세대에게는 65세가 적용된다.~같은 고령층 부가조사에서 55세에서 79세 인구 1,644만 7,000명 가운데 69.4퍼센트, 그러니까 1,142만 1,000명이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답한 근로 희망 연령은 평균 73.4세였고, 이미 일흔 중반을 넘긴 75세에서 79세 집단은 82.3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했다.~나는 은퇴하지 않는다는 선언은 그러니까 954만 명 규모의 집단 성명이다.


##이들은 고도성장기에 대학을 다녔고 정보화 혁명을 현역으로 통과했다.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고 유튜브로 뉴스를 소비하는 일은 이들에게는 학습이 아니라 생활이다. 요컨대 역대 어느 기수보다 돈이 많고, 학력이 높고, 디지털에 능하고, 건강한 신입이다. 골든 루키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다.~노년이라는 조직에는 신입이지만 노동 시장에는 30년 경력의 자유계약 선수들인 것이다.


##법정 정년인 60세까지 주된 일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대기업과 공공부문 중심의 15퍼센트에 불과하고, 나머지 85퍼센트는 평균 49세에서 51세 사이에 주된 일자리에서 밀려난다.


##이 나라의 노인들은 일을 많이 해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가난해서 일을 많이 한다. 그리고 그 일의 품질이 가난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같은 분석에서 일하는 노인 세 명 중 한 명은 경비, 청소, 운반 같은 단순노무 종사자였고, 65세 이상 임금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61.2퍼센트에 달했다. 새벽 인력시장과 아파트 경비실과 요양 시설과 폐지 수거 리어카가 이 통계의 현장이다.~잔고가 모자란 데는 이력이 있다. 이 나라의 국민연금은 1988년에야 출범했고 전 국민으로 넓어진 것은 1999년이다.


##자산과 연금과 건강을 갖춘 이 세대의 질문은 '내 경력에 값하는 일자리가 있는가'다. 개수의 문제가 품질의 문제로 바뀌는 것이다. 공공근로와 시니어 일자리 쿠폰으로 설계된 기준의 노년 고용 정책은 이 질문 앞에서 과녁을 잃는다.~노년 인력 시장은 지금까지 저임금 단순노무의 조달 창구였지만, 앞으로 십 년은 경력직 반값 세일 창구를 지나 검증된 전문 인력의 상시 조달망으로 바뀐다.


##'앙코르 커리어'라고 부른 이 단계는 소득과 복지라는 현실적 필요, 그리고 자신의 재능과 경험으로 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결합한 해결책이다.~나는 은퇴하지 않는다는 말은 죽을 때까지 출근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은퇴라는 단어의 주어를 되찾겠다는 뜻이다.~회사의 달력에는 정년이라는 마감일이 있지만 내 달력의 마감일은 내가 적는다는 것, 이것이 선언의 속뜻이다.


##통계를 오래 들여다보면 이 나라에서 가장 견고한 불패는 따로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안방불패다.~시장이 아무리 새 상품을 들이밀어도, 자식이 아무리 가까이 오라고 손짓해도, 이 나라의 노인 절대다수는 지금 사는 집에서 계속 살겠다고 답한다. 그것도 갈수록 더 완강하게.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의 2023년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87.2퍼센트가 건강이 유지된다면 현재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골든 루키에 가까운 세대일수록 자기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이들은 그 집을 배급받은 것이 아니라 청약 경쟁과 대출 상환으로 쟁취했기 때문이다. 은퇴 세대가 젊어질수록 이사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업계의 오랜 기대와 반대 방향으로 바늘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이사 후 어머니는 눈에 띄게 말수가 줄었고 외출도 줄었다. 물어보니 새 동내에는 안부를 묻는 반찬가게 주인도, 집 앞 평상의 말동무도,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집은 새것이 되어 좋아졌는데 생활의 질은 낯선 환경에서 낮아졌다.~노년의 집이란 건물이 아니라 동네를 포함한 하나의 생태계라는 사실을, 보일러와 승강기는 대신해 주지 못한다.~그래서 안방은 불패다. ~잔류를 선언한 그 집들이 정작 나이 든 몸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 2만 3,000여 건을 분석해보니 열 건 중 여섯 건이 낙상이었고, 그 낙상의 74퍼센트가 집에서 일어났다.~화장실과 욕실에서 미끄러지고, 침실에서 넘어지고, 거실에서 주저앉는다.~젊은 몸에게 문턱은 인테리어의 일부지만 늙은 무릎에게 문턱은 등반 코스다. 욕실 타일의 물기 한 줌이 고관절 골절이 되고, 골절은 침상 생활이 되고, 침상 생활은 그토록 피하려던 시설 입소로 이어진다.


##머지않아 이사라는 단어의 뜻이 하나 늘어날 것이다. 사람이 병원으로 옮겨가는 이사가 아니라 병원이 사람에게로 옮겨오는 이사, 말하자면 예약된 이사다. 침대와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알약 달력이 순서대로 도착하고, 마지막으로 의사가 도착하는 이사.~일흔 살의 나와 여든다섯 살의 나는 같은 사람이지만 같은 소비자가 아니다. 지금 집을 지키겠다는 선언과 언젠가 서비스가 붙은 집으로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은 한 사람 안에서 얼마든지 공존한다.~숨겨둔 복선이 하나 있다. 분양형 실버타운이 허용된 곳이 서울 강남도 판교도 아닌 인구감소지역 89곳이라는 점이다~어차피 이동할 노인이라면 소멸 위기의 지방으로 모셔가서 지역도 살리자는 일석이조의 계산이다.


##요양시설의~ 입소자의 하루를 가장 크게 바꾸는 변수는 프로그램의 개수가 아니라 가족의 얼굴을 보는 빈도다. 도심형 시설의 프리미엄은 결국 그 빈도를 사는 값이다.~요양은 극단적인 노동집약 산업이다. 요양보호사와 간호 인력의 인건비가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시설 투자비는 무겁고, 요양보험 수가는 정부가 정한다. 아무리 만실이어도 실제 계산기를 두드리면 남는 것이 없는 구조, 이것이 지금까지 이 산업이 영세 사업자들의 세계로 남아 있던 이유다.


##나이 든 몸에게 도시는 거대한 편의시설이다. 걸어서 10분 안에 내과와 정형외과와 약국이 있고, 지하철은 공짜이며, 대형병원 응급실이 30분 거리에 있다. 스타벅스가 있다는 것은 카페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상권이 아직 살아 있다는 지표다.~독거노인 한 사람에게 생활관리사가 매일 방문하는 것은 예산이 감당하지 못하고, 고독사가 발생하면 행정비용과 사회적 비용이 훨씬 크다. 인형 하나가 그 사이의 간극을 메운다면 대당 몇십만 원은 싼 보험료다.~인형이 안방을 맡았다면 전화선은 AI가 맡았다.~그 자리가 원래 비어 있었다는 사실이야말로 이 산업이 등장한 이유이고, 동시에 이 산업이 함부로 자랑할 수 없는 이유다.


##유산이 노인의 계좌에서 노인의 계좌로 수평 이동하기만 하는 사회에서는, 돈이 평생 소비 시장에 나와보지도 못한 채 다음 계좌로 환승한다. 일본이 노노상속을 개인사가 아니라 사회 문제로 다루고, 생전 증여를 유도하는 세제를 계속 만지작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재무설계사들 사이에 오래 도는 말이 하나 있다. 자식에게 남겨줄 최고의 유산은 부모의 노후 파산을 상속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다.~나는 물려주지 않는다.~남기기 위해 아끼는 인생을 그만두겠다는 뜻이다. 다 쓰고 남으면 기꺼이 물려주되, 물려주기 위해 못 쓰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 결국 순서의 문제다.


##여든이 넘으면 성한 이가 손에 꼽히는 경우가 흔하고,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버텨줘야 가능한 공사다. 어머니의 식탁에서 고기가 먼저 사라지고, 다음으로 생채소가 사라지고, 마지막에는 죽과 물김치만 남는 순서가 시작되고 있었다. 이 순서가 무서운 것은 맛의 문제가 아니라 도미노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씹는 힘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단백질 섭취가 줄어든다. ~근육이 빠지고, 근육이 빠지면 걸음이 느려지고, 걸음이 느려지면 낙상이 온다. 노년 의학이 노쇠라고 부르는 내리막길의 첫 계단이 사실은 어금니에 있는 것이다.


##여행업계가 발견한 것은 새로운 부지가 아니라 새로운 시간 감각이다.~나이가 들수록 여행 상품의 결제 단가가 올라가는 곡선은, 잔여 시간이 가격에 반영되는 인생의 할인율 곡선이다.~아끼다가 영영 못 가게 되는 시나리오가 더 아깝기 때문이다.~그들은 지금도 실속을 따진다. 다만 아껴야 할 자원이 돈에서 체력과 시간으로 바뀌었을 뿐이다.~이 시장의 정점에는 크루즈가 있다.~상품 기획자들이 최근 주목하는 또 하나의 장르는 3대 동반 여행이다.


##유언대용 신탁의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 재산을 내가 쓰고, 사망하는 순간 계약서에 적힌 대로 재산이 지정된 사람에게 지정된 방식으로 넘어간다. 종이 유언장과 다른 점은 집행력이다. 자필 유언은 형식 요건을 하나만 틀려도 무효가 되고, 공증 유언은 절차가 무겁고, 어느 쪽이든 사후에 가족들이 법정에서 다투기 시작하면 몇 년이 사라진다. 신탁은 그 다툼의 공간 자체를 줄인다.~상속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부양을 외주화하는 것, 이것이 주택연금의 재발견이다.


##이 책이 말하는 거부는 공짜가 아니다. 낡은 각본을 반려하고 자기 사양서를 쓰려면 연금이든 집이든 건강이든 밑천이 있어야 하는데, 954만 명 가운데 그 밑천을 가진 쪽은 절반을 조금 넘는다. 나머지에게 일은 은퇴의 거부가 아니라 생계이고, 이사하지 않는 것은 안방의 고집이 아니라 갈 곳이 없기 때문이며, 물려주지 않는 것은 선언이 아니라 물려줄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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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