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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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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우 저자의 <주식회사 러시아>는 '펜타클' 출판사의 '머니 뭐니 세계사'시리즈의 3번째 책이다. '주식회사 아메리카'와 '주식회사 차이나'는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은 러시아의 주요 역사를 한 권으로 쉽게 풀어쓴 책이라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첫 부분에는 <도대체 러시아는 왜 저러는 걸까?>라는 머리말이 있는데, 여기에 제시된 소제목 같은 키워드들을 책과 목차와 연결시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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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우 저자의 <주식회사 러시아>는 '펜타클' 출판사의 '머니 뭐니 세계사'시리즈의 3번째 책이다. '주식회사 아메리카'와 '주식회사 차이나'는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은 러시아의 주요 역사를 한 권으로 쉽게 풀어쓴 책이라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첫 부분에는 <도대체 러시아는 왜 저러는 걸까?>라는 머리말이 있는데, 여기에 제시된 소제목 같은 키워드들을 책과 목차와 연결시켜 보면 러시아의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러시아가 왜 저러는지, 역사를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치'에 먼저 집중하고 있다. 국토는 넓지만, 다른 나라와 접해있는 서쪽은 산맥이나 강으로 구획되지 않는 광활한 평지라는 점이라든지 겨울이면 얼어붙는 바다와 동쪽의 땅은 유사시 탈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되지 못한다는 점 등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와 관계를 맺으면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는 전제 조건이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마스터 T'와 '한국', '러시아' 등 총 3명이다. '마스터 T'는 '한국'이라는 인물과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역사를 알려주는 인물이고, '러시아'라고 지칭되는 인물은 '러시아'라는 국가 그 자체이다. '한국'이라는 인물 역시 '한국'이라는 국가를 상징하는 인물일 것이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이야기 속으로 다이빙>, <숨은 역사 찾기>와 같은 그림으로 주요 역사를 정리해 주는 페이지가 있는데, 퀴즈처럼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듯 먼 듯한 러시아는 요즘도 계속 다양한 이슈를 발생시키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식회사 러시아>를 읽고 '도대체 러시아는 왜 그런 것인지', 그 이유를 러시아의 역사 속에서 찾아보자! 




s******4 2026.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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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생존으로 풀어내는 러시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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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펜타클의 청소년 교양 시리즈 〈머니 뭐니 세계사〉의 세 번째 책 『주식회사 러시아』. 국가를 회사에 빗대고 역사를 장부로 읽습니다. 이 은유는 쉽고 재미있습니다. 러시아를 돈과 생존, 그리고 통제를 중심으로 움직여 온 하나의 거대한 기업, 즉 주식회사 러시아로 파악하는 시각입니다.창비에서 30년 동안 일했고,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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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펜타클의 청소년 교양 시리즈 〈머니 뭐니 세계사〉의 세 번째 책 『주식회사 러시아』. 국가를 회사에 빗대고 역사를 장부로 읽습니다. 이 은유는 쉽고 재미있습니다. 러시아를 돈과 생존, 그리고 통제를 중심으로 움직여 온 하나의 거대한 기업, 즉 주식회사 러시아로 파악하는 시각입니다.


창비에서 30년 동안 일했고,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를 기획했으며 창비교육을 세운 강일우 저자의 책입니다. 오랫동안 청소년이 읽을 이야기를 만들어 온 저자인만큼 어려운 이야기를 어떤 장면과 어떤 말투에 실어야 끝까지 읽히는지를 잘 압니다.


『주식회사 러시아』는 시베리아 가스통제소라는 배경 속에서 주식회사 러시아의 CEO와 이를 검증하는 마스터 T, 그리고 우리 시선을 대변하는 한국이라는 캐릭터 간의 생생한 대담 구조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국가를 하나의 기업 구조로 비유할 때, 러시아가 보여준 영토 확장과 내부 통제의 잔혹함은 단순한 광기가 아니라 국가라는 생존체의 철저하게 계산된 비용 처리였음이 드러납니다.


키예프 루스에서 모스크바 공국, 차르 시대, 러시아혁명과 소련, 푸틴 시대와 우크라이나전쟁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역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기업 경영의 관점으로 다시 펼쳐 보여줍니다.


"성벽 없는 영토를 지키는 건 지옥이야. 내 서쪽을 봐. 알프스나 피레네 같은 산맥 하나 없이 끝없이 평평한 땅이 이어져 있지. 지도에는 국경선이 그어져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바람도 군대도 밀고 들어올 수 있는 땅이야. 문이 너무 많다고."라며 열린 지형이 주는 거대한 공포는 러시아로 하여금 끊임없이 국경 밖 완충지대를 찾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생존법의 뿌리는 역설적이게도 몽골의 지배 시절 모스크바 공국이 살아남은 방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모스크바가 강해진 건 처음부터 잘나서가 아니야. 적에게 납작 엎드리면서 내부 실력을 기른 덕분이지. 요즘 말로 하면 을의 처세술로 갑이 된 거야. 그 과정에서 러시아식 중앙집권의 뿌리가 자라났어. 흩어지면 죽는다. 권력은 한곳에 모아야 한다. 복종하지 않으면 제거해야 한다. 모스크바 공국 때 몸에 밴 이 방식은 훗날 차르의 제국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푸틴의 통치 방식 속에서도 여전히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라고 말입니다.


하청업체로서 몽골을 대신해 징세권을 행사하던 모스크바의 통치 기술은 이후 강력한 중앙집권 권력으로 재편됩니다. 이 방식은 서구화를 부르짖던 표트르 대제 시대에도 동일하게 반복됩니다. 국가의 목적을 위해 민중의 고통을 손실 비용으로 처리하는 구조는 1861년 농노해방령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제국이 무너지고 붉은 간판(소련)으로 교체되었을 때도 독재적 통치는 형태만 바꾼 채 계속되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이 거대한 기업은 자원을 무기화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이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등장합니다. 가스관 하나가 국제정치의 지형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공급망과 에너지 의존은 평소에는 경제적 편의를 제공하지만, 국제관계가 악화되면 전략적 취약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부품, 반도체 공급망, 배터리 원료, 식량, 에너지 역시 국제정치와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경제와 안보가 서로 다른 과목처럼 보이지만 실제 세계에서는 같은 장부에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타국의 침략 역사 뒤에 숨은 생존의 공포를 이해하는 것과, 타인의 주권을 침해한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기준을 짚어줍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질문하는 순서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누가 이득을 보는가, 누가 비용을 치르는가, 그 장부에 안 적힌 항목은 무엇인가. 이 세 질문만 챙겨도 뉴스를 읽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각 장마다 삽입된 와글와글 일러스트와 숨은 역사 찾기 요소는 딱딱한 주제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다가서게 만들어 줍니다.


〈머니 뭐니 세계사〉 시리즈는 『주식회사 아메리카』, 『주식회사 차이나』에 이어 『주식회사 러시아』로 이어졌고, 다음에는 잉글랜드 편이 준비 중입니다. 각 나라의 역사를 이해관계의 장부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주식회사러시아 #머니뭐니세계사 #강일우 #펜타클 #세계사 #러시아역사 #국제정세 #우크라이나전쟁 #에너지외교 #청소년교양 #인디캣


l****5 2026.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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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큰 그림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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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너무너무 재밌음. 러시아에 관심많고 역사를 좋아하는 내게는 이런 책이 도파민 터지는 책이다.러시아가 왜 이렇게 우크라이나에게 집착을 하는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자연스레 알게되었다.키에프루스에서 몽골제국에게 지배당한 치욕의 역사를 거쳐 모스크바가 성장하고 차르의 제국이 되고 표트르대제와 예카테리나 2세를 지나 혁명,소비에트연방,냉전 그리고 현재의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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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너무너무 재밌음. 러시아에 관심많고 역사를 좋아하는 내게는 이런 책이 도파민 터지는 책이다.

러시아가 왜 이렇게 우크라이나에게 집착을 하는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자연스레 알게되었다.


키에프루스에서 몽골제국에게 지배당한 치욕의 역사를 거쳐 모스크바가 성장하고 차르의 제국이 되고 표트르대제와 예카테리나 2세를 지나 혁명,소비에트연방,냉전 그리고 현재의 푸틴까지.

러시아의 역사지도를 한장에 나타낸 기분이랄까.


각장이 끝날때마다 이쁜 일러스트가 나와서 눈도 즐겁고 그림으로 역사의 장면을 그려놔서 아주 좋은 기억법이 될듯하다. 중간중간에 삽화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러시아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 특히 학생들에게 너무너무 추천한다. 그리고 각각의 역사를 파고들고 싶은 분들은 더 깊은 러시아 역사서를 추천한다.


러시아라는 거대한 나라를 재미와 함께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추천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8 2026.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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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빠져드는 러시아의 리얼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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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차이나' 책을 읽고 그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러시아에 대해 쉽고 재밌게 하지만 깊이있게 다이브할 수 있는 '주식회사 러시아' 책을 읽어보았어요이 책을 읽은 느낌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이보다 더 쉽게 러시아의 리얼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은 없다.'사실 우리나라가 아닌 우리가 잘 모르는 타국의 역사이기에지적, 심리적 장벽이 있게 마련인데이 책을 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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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차이나' 책을 읽고 그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러시아에 대해 쉽고 재밌게 하지만 깊이있게 

다이브할 수 있는 '주식회사 러시아'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을 읽은 느낌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보다 더 쉽게 러시아의 리얼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은 없다.'


사실 우리나라가 아닌 우리가 잘 모르는 타국의 역사이기에

지적, 심리적 장벽이 있게 마련인데

이 책을 펴는 순간 그 장벽이 사르륵 무너지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정성스럽게 작업된 일러스트 한 장에 담긴 

작가의 내공과

대화체로 쓰여진 글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의 향기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돼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저희 아이도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참 많았는데

초등학생도 읽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기에

아이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생각됩니다


러시아라는 거대한 국가가 어떻게 성장,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강대국의 목표는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읽고 생각하면서 

그럼 우리 그리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해보는 시간 또한 

선물처럼 주어지기에 꼭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d*****a 2026.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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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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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러시아의 역사를 왕조나 전쟁의 기록이 아닌 돈, 자원, 권력과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합니다.• 특히 러일전쟁을 통해 상대를 얕보는 오만이 가져오는 위험과 강대국이라도 내부 균열이 발생하면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을 강조합니다.• 또한 소련이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자유를 억압했던 역사를 되짚으며, 진정한 국가는 군사력이나 영토의 크기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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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러시아의 역사를 왕조나 전쟁의 기록이 아닌 돈, 자원, 권력과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합니다.


• 특히 러일전쟁을 통해 상대를 얕보는 오만이 가져오는 위험과 강대국이라도 내부 균열이 발생하면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을 강조합니다.


• 또한 소련이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자유를 억압했던 역사를 되짚으며, 진정한 국가는 군사력이나 영토의 크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유와 행복으로 평가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 저자는 힘으로 유지되는 질서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러시아의 과거를 통해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는 태도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wonkukki&logNo=224432555991&navType=by

w******i 2026.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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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클] 주식회사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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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책곳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2026년 9월,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최초의 도로교 개통을 축하한다는 BBC 기사를 본 적이 있다.연일 키이우 공습을 강화하고 칼리닌그라드발 '핵무기 경고'로 나토와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는 상황인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막 시작될 때만 해도 "한 2주면 끝나겠구만~" 했던 전쟁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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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책곳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2026년 9월,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최초의 도로교 개통을 축하한다는 BBC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연일 키이우 공습을 강화하고 칼리닌그라드발 '핵무기 경고'로 나토와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는 상황인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막 시작될 때만 해도 "한 2주면 끝나겠구만~" 했던 전쟁이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길어졌을까? 푸틴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전쟁 상황을 오랫동안 끌고 갔어야 했나 하는 음모론도 떠올랐지만, 2014년 크림반도를 그렇게 순식간에 합병했던 걸 보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 어마어마했던 거대 제국 러시아는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 혼자 이것저것 고민해 봐도 의미는 없만"주식회사 러시아"가 사이다 같은 명쾌한 해결책이 되어주지 않을까?


"머니뭐니 세계사" 시리즈는 읽으면 읽을수록 참 ㅋㅋㅋㅋ 이 컨셉 자체가 너무 신박하다.

나라의 의인화라고 해야 하나? 러시아도, 한국도 각자의 개성에 맞는 인물들로 등장해서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진행을 맡은 사회자 마스터T의 입담도 장난이 아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진짜 카페에서 옆테이블 사람들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마져 들게 한다. 역사라기 보다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으로 소싯적 MBC에서 재밌게 보던 추억의 만화 "시간탐험대"가 절로 떠오르는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_그 주전자가 타임머신이었던 돈데기리기리~ 주문이 맴돈다.)

늪지대에서 제국이 되다부터 소련 해체와 돌아온 차르 푸틴까지! 그야말로 엄청난 현실 역사의 스펙터클을 한눈에 보여주는데, 머리말부터 작가의 태도가 아주 심상치가 않다.

나야 뭐 그저 남 이야기 듣기 좋아하고 잘 휘둘리는 소시민이자 평범한 민간인일 뿐이지만, 작가가 감히 러시아를 향해 "도대체 러시아는 왜 저러는 걸까? 왜 이렇게 끊임없이 땅을 더 가질 않으려 하고, 이웃나라를 두려워하면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걸까?"라는 직설적인 말을 당당하게 던지는 걸 보니 "이 작가 참 대단하구만, 이러다 KGB에 잡혀가서 물고문당하는 거 아닌가?" 싶은 쓸데없는 걱정과 함께 요상한 신뢰감이 팍팍 생겼다.

역시 창비출판사 30년 경력이 그냥 출퇴근만 해서 쌓이는게 아니었다. 글의 흐름이 어찌나 매끄럽고 흥미진진한지 한번 읽으면 3~4시간은 엉덩이를 뗄 수 없을 정도로 책장을 넘기는 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특히 중간중간 삽입된 명화들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긴장감을 더해줘 몰입도를 끌어올려 준다.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배치된 깔끔한 삽화와 그림찾기? 틀린그림찾기같은건 아닌데 월리를 찾아라처럼 해당사건의 그림을 찾는것과 단원 요약?은 학창 시절로 돌아가 학습지 푸는것 처럼 복습하는 기분이 들었다.

러시아라는 나라를 단순한 국가라기보다, 혹독한 기후와 미증유의 영토 속에서 생존과 확장만을 최우선으로 추구해 온 철저한 "거대한 주유소"이자 "주식회사"의 프레임으로 설명한다. 왜 푸틴이 그토록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하고, 서방의 압박 속에서도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라는 영토적 방어선에 목을 매는지 그 역사적 기원을 완벽하게 파헤쳐 준다.


다시 생각해 보면 지리적 환경부터가 범상치 않았었다. 사방이 트여있는 거대한 평원 지대, 사시사철 얼어붙는 혹독한 추위, 그리고 끊임없이 침략해 오던 외세의 위협 속에서 이 회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생존 전략은 영토 무한 확장뿐이아니었을까? 몽골의 지배 시절이나, 나폴레옹의 대군을 눈밭에 묻어버릴 수 있었던 것도 결국 러시아가 뭔가를 잘해서가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넓은 땅덩어리와 겨울이라는 절대적인 천연자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로 끊임없이 영토를 넓혀나간 과정은 낭만적인 제국의 부흥이 아니라, 외부 침략자들로부터 본사를 지켜내기 위해 공장을 연달아 세우며 방어선이라는 이름의 사업을 확장해 간 것에 가까웠다. 흠.. 그래도 이것이 바로 매체의 힘인가 싶은게 뭔가 러시아는 안좋게 보이는건 왜일까?


괜히 어렵고 딱딱한 학술적 용어로 독자를 기죽이지 않고, 유머와 위트를 곁들여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제 정세의 본질을 너무나 쉽게 꿰뚫어 보게 만든다. 나처럼 "러시아는 왜 저렇게 마이웨이로 나가는 걸까?" 하는 궁금증을 품었던 모든 분들에게 가슴 시원한 해답을 안겨줄 최고의 역사서!! 강력추천한다.







#주식회사러시아 #펜타클 #강일우 #머니뭐니세계사3 #러시아는왜이럴까? #소비에트연방 #스탈린 #푸틴 #불곰국 #역시에너지 #자원이최고다 #인디캣 #인디캣책곳간

d****s 202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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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안의 농민들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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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역사를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돈, 자원, 권력, 영토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러시아가 왜 끊임없이 영토를 확장하고 강대국이 되려 했는지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국가의 성장 뒤에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까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세계사를 이야기 형식과 일러스트로 풀어내 청소년과 함께 읽기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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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역사를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돈, 자원, 권력, 영토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러시아가 왜 끊임없이 영토를 확장하고 강대국이 되려 했는지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국가의 성장 뒤에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까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세계사를 이야기 형식과 일러스트로 풀어내 청소년과 함께 읽기에도 좋았다..

i******a 2026.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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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러시아 역사가 궁금해?(주식회사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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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대화로 쉽고 재미있게 만나는 러시아 역사/강일우 『주식회사 러시아』 서평도대체 러시아는 왜 저러는 걸까?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다. 문학과 음악에서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남겼지만, 정치와 전쟁에서는 차갑고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유럽에 속한 나라인지 아시아에 속한 나라인지 한마디로 정의하기도 어
"(서평) 러시아 역사가 궁금해?(주식회사 러시아)" 내용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화로 쉽고 재미있게 만나는 러시아 역사/강일우 『주식회사 러시아』 서평


도대체 러시아는 왜 저러는 걸까?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다. 문학과 음악에서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남겼지만, 정치와 전쟁에서는 차갑고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유럽에 속한 나라인지 아시아에 속한 나라인지 한마디로 정의하기도 어렵다.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 정세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강일우 작가의 『주식회사 러시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듯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러시아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무엇보다 딱딱한 설명문이 아니라 역사 속 인물과 나라들이 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러시아라는 거대한 기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위기를 겪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졌는지를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것 같다.


30년 출판 경험을 지닌 강일우 작가

강일우 작가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창비 출판사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를 기획했고, 창비교육도 설립했다. 현재는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통찰력을 길러주는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고 있다.

공저로 정치·경제·환경을 다룬 『고전톡』 1~3권이 있으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집 『난 뭐든지 할 수 있어!』를 번역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출판 현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들고 기획해 온 작가답게, 이 책 역시 어려운 역사를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줄이기보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국제관계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구성했다.

쉽게 쓰였지만 내용까지 가볍지는 않은 책이다.


나라와 역사 속 인물들이 직접 나누는 대화

『주식회사 러시아』의 가장 큰 특징은 대화체로 쓰였다는 점이다.

러시아와 주변 국가들,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해 서로 대화를 나누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다. 한 나라가 어떤 선택을 했고, 다른 나라가 왜 반발했는지를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보통 세계사 책에는 수많은 인물과 국가, 연도와 사건이 한꺼번에 등장한다.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누가 누구와 싸웠는지, 한 사건이 다음 사건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놓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각 나라를 하나의 등장인물처럼 보여주고, 사건이 벌어진 순서에 따라 이야기를 이어간다. 복잡한 국제관계도 인물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비교적 쉽게 이해된다.

연도를 외우는 데 집중하기보다 각 나라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살펴보게 한다는 점도 좋았다.

본문 곳곳에 등장하는 그림도 이해를 돕는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 전쟁 장면을 세밀하게 보여주어 글로만 읽을 때보다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소설을 읽듯 이야기를 따라가고, 그림 속에서 인물과 사건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 역사책이다.



목차를 따라 읽는 러시아의 성장과 몰락

책은 「도대체 러시아는 왜 저러는 걸까?」라는 머리말과 「세상의 끝, 거대한 주유소」라는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열 개의 장은 러시아가 탄생하고 제국으로 성장해 소련을 거쳐 오늘날의 러시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보여준다.

1장 「늪지대에서 제국이 되다」에서는 키예프 루스와 몽골의 지배, 모스크바의 부상을 다룬다. 러시아라는 나라가 어떤 환경에서 시작되었고 어떻게 힘을 키웠는지를 설명한다.

2장 「수염을 자른 황제」에서는 표트르대제의 서유럽식 개혁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을 만날 수 있다. 수염을 자르게 할 정도로 강하게 개혁을 추진했던 황제의 이야기를 통해 러시아가 유럽의 강국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3장 「드레스 입은 여제, 제국을 키우다」에서는 러시아의 영토 확장과 크림반도, 폴란드의 역사를 살펴본다.

4장 「눈밭에 묻힌 나폴레옹」에서는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과 불타는 모스크바를 다룬다. 혹독한 추위와 러시아의 전략이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5장 「곰과 사자의 땅따먹기」에서는 러시아와 영국이 벌인 그레이트 게임과 크림전쟁을 이야기한다. 영토와 영향력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경쟁이 지금의 국제관계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6장 「족쇄는 풀렸지만, 빚더미에 앉다」에서는 농노해방령의 한계와 황제 암살 사건을 다룬다. 제도가 바뀌었다고 해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곧바로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7장 「작은 섬나라에게 물리다」에서는 러일전쟁과 마지막 황제의 몰락을 이야기한다.

8장 「붉은색 간판으로 바꿔 달다」에서는 러시아 혁명 이후 소련이 탄생하고 스탈린 체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9장 「붉은 깃발, 베를린에 꽂히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와 냉전의 시작을 다룬다.

10장 「붉은 제국의 부도, 그리고 돌아온 차르」에서는 소련의 해체와 푸틴의 에너지 제국까지 이어진다.

마지막은 「영원한 겨울은 없다」라는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목차만 따라가도 러시아가 작은 공국에서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하고, 혁명을 통해 소련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오늘날의 러시아가 되기까지의 큰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다

이 책은 청소년을 주요 독자로 삼아 쓴 역사책이다.

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다고 해서 내용이 부실하거나 지나치게 단순하지는 않다. 러시아 내부의 역사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 독일, 폴란드, 일본 등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도 함께 다룬다.

몽골의 지배부터 표트르대제의 개혁, 나폴레옹의 원정, 크림전쟁, 러일전쟁, 러시아 혁명,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소련 해체와 푸틴 시대까지 중요한 사건들이 빠짐없이 연결되어 있다.

어려운 용어를 늘어놓는 대신 사건이 왜 일어났고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설명한다.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러시아 역사의 큰 줄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작가의 배려가 돋보였다.


깊이 있는 역사책으로 가는 첫걸음

개인적으로 나는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형식의 책보다는 한 시대와 사건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룬 역사책을 선호한다.

한 사건이 벌어진 정치적·사회적 배경과 여러 학자의 해석을 자세히 살펴보는 책을 읽는 즐거움도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미 러시아 역사에 익숙한 독자라면 대화체로 빠르게 전개되는 구성이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어렵고 두꺼운 역사책을 읽으면 수많은 인물과 사건에 막혀 흥미를 잃기 쉽다. 전체적인 흐름을 모른 채 세부적인 내용부터 공부하면 사건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고 단편적인 지식으로 남기도 한다.

먼저 『주식회사 러시아』와 같은 책을 통해 러시아 역사의 큰 흐름을 익힌 뒤, 관심이 생긴 인물이나 사건을 깊이 다룬 책으로 넘어간다면 훨씬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깊이 있는 역사책을 대신하기보다 그 책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는 입문서에 가깝다.


지루한 역사책이 어려웠던 독자에게

세계사에 관심은 있지만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책이 부담스러웠던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글이 빽빽한 책보다 만화나 그림이 많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 역사적 사건의 순서를 자주 헷갈리는 청소년, 러시아가 왜 오늘날과 같은 나라가 되었는지 알고 싶은 성인이 읽어도 좋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은 뒤 표트르대제의 개혁이나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러시아 혁명과 소련의 해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아도 좋을 것 같다.

어른도 세계사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학창 시절 시험을 위해 외웠던 역사를 이제는 사건의 흐름과 나라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책이다.

러시아는 어느 날 갑자기 강대국이 된 것이 아니다. 몽골의 지배와 유럽 국가들과의 경쟁, 혁명과 전쟁, 소련의 탄생과 해체를 거치며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주식회사 러시아』는 그 길고 복잡한 역사를 대화와 그림으로 쉽고 흥미롭게 보여준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러시아의 흐름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고, 처음 역사를 만나는 독자에게는 더 깊은 세계사로 들어가는 친절한 출발점이 되어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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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2026.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