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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222
아이들은 얼굴이나 머리카락이 예쁘장하게 보인대서 예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맑게 웃고 밝게 노래하며 신나게 뛰놀기에 예쁩니다. 아이들은 혼자서 책을 잘 읽거나 글쓰기를 잘 해내거나 시험성적이 높게 나온대서 예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동무를 아끼고 이웃하고 어깨동무할 뿐 아니라 살붙이를 따사로이 얼싸안을 줄 알기에 예쁩니다.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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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머리 공주. 까만 바탕에 머리로 뱅글뱅글 타원을 만들어 그 한가운데에 앉아있는 하얀 옷의 공주모습은 가히 자극적이다. 결코 평범치 않은 저 긴 머리 공주는 왜 머리가 저렇게 길고 그 긴 머리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인지 궁금하였다. 전에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이라는 책을 본적이 있는데 아주아주 상상할수 없을만큼 머리가 길어진다면 어떻게 할건지 별별 재미난 상상을 다하는 이야기였다. 이 책의 긴머리 공주의 머리역시 만만치 않게 긴데 이번엔 무슨 이야기일까? 똑같이 엄청나게 긴 머리가 소재로 사용되었지만 그 내용은 사뭇 다르다. 그저 단순히 내 머리가 길어진다면 무엇을 해보겠다는 상상의 차원이 아닌 아예 태어날때부터 머리가 길어 슬픈 공주가 있다.(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 아니고 머리가 길어 슬픈 한 인간이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날때부터 긴 머리는 본인의 의지대로 살수 없었던 한 작고 가난한 나라의 공주라는 신분의 자유롭지 못함을 대변한다. 긴 머리로 인해 불편한 상황들을 매우 코믹하게 그려 시각적이고 단순한 즐거움을 주지만 그 내면엔 자르고 싶으나 마음대로 잘라버릴수 없었던 공주의 굴레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이 되었을때 공주는 이제 더이상 굴레에 갇혀 사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벗어난다. 우리 모두가 긴머리공주처럼 긴머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굴레를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것이 가난한 집안의 맏딸이라는 굴레이든 소녀가장이라는 굴레이든 그 어떤것이든간에. 그러나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그 굴레는 성장하면서 본인의 의지로 극복할수 있다. 그렇게 심오한 뜻을 내포한 그림책이다. 그러나 결코 그냥 읽어서는 별로 심오하지 않다. 앞서도 언급했듯 밝고 유쾌한 그림들이 그렇게 만든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재미있게 볼수 있는 요소들을 담고 있는 그림들이다. 지금은 그 긴머리가 마냥 신기하고 왜 자르지 않았을까 궁금하고 긴 머리를 주체못해 가방에 넣어 다니고 그렇게 가방에 넣은채 궁둥이를 보이며 응가를 싸는 공주의 모습에 똥침을 놓고 긴머리로 이불삼아 자는 모습들이 즐겁겠지만 앞으로 간간히 꺼내보면서 자연스럽게 어른인 내가 느끼는 것들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잔소리 많은 엄마를 굴레로 알고 벗어나려 하면 어쩌지? ㅠㅠ 아이들에게 긴머리공주의 아빠인 왕처럼 그들이 원하지 않은 굴레를 만들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내> |
| 우선은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골랐다(딸만 둘인 엄마인지라). 우리 딸은 긴머리를 무척 좋아한다. 한번은 머리를 잘라줬다가 얼마나 원망을 들었는지 모른다. 처음에 표지의 그 긴머리를 보고 미소짓던 우리 아이는 이책을 다 읽고 난 후는 그 긴머리가 결코 좋은것만은 아님을 알게 된것 같았다. 그 내용은 가난한 나라에 선천적으로 머리카락이 잘 자라는 공주가 태어나고, 왕의 명령하에 공주는 머리를 한번도 자르지 못한채 나중에는 주체하지 못할만큼의 머리를 큰 가방에 넣어다닌다. 결국 그 머리로 인해 나라도 부자가 되고 공주는 서커스의 긴머리 공주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자애들에겐 긴머리가 우선 흥미의 대상이라 재미있었고, 또 표지안쪽의 긴머리는 아이의 손가락을 잡고 선긋기 연습을 해도 좋으며, 머리가 길어짐에 따라 머리를 만지는 하인의 수가 늘어나니 숫자공부를 해도 좋고, 그 하인들중에는 흑인도 있으니 검정색은 살색이 될 수 없다는 큰애의 잘못된 생각도 풀수가 있었고, 각국의 왕자님을 보며 영국,중국,인도(?)등의 세계민속의상도 구경할 수 있었고, 추운밤에 머리카락을 덮고 자는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언젠가 서커스를 구경할 기회가 생긴다면 서커스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공중그네뛰는 모습을 보며 그 긴머리공주를 생각하게 말이다. 이 정도면 다기능의 좋은 동화책 아닌가! |
| 새빨간 표지에 흰 드레스를 입은 공주님이 긴 머리로 우물을 만들어 그 중간에 앉아 미소를 띤채 머리를 빗고 있다. 궁금하다. 이 책. 작고 가난한 나라에 공주님이 태어났다. 공주는 쑥쑥 자라고 머리는 더 쑥쑥 자라났다. 다섯명의 하인들이 공주의 머리를 빗겨야 하고, 아홉명의 하녀들이 수영장 하나를 통째로 빌려 머리를 감아야 했다. 공주는 머리를 자르고 싶었지만,왕은 '공주의 머리는 이 나라의 보물이야. 길수록 좋은 거야!' 라고 하며 안된다고 한다. 공주는 하루종일 긴 머리 한 가운데에 앉아 있어야 했다. 너무 무거워진 머리를 여행용 가방 두개에 차곡차곡 담고, 그 가방을 들고 다닐 써커스단 출신의 한 남자를 고용한다. 가방 안에 보물이 있다고 소문이 나자, 세계 곳곳의 왕자들이 공주에게 금빛, 보석빛 등의 보물들을 선물로 가져오고, 가난한 나라는 부자가 된다. 그리고 공주는 그날밤 써커스 남자와 왕궁을 몰래 떠난다. 써커스 남자는 공주의 가방 속의 긴머리를 잘라주고, 써커스단으로 간다. 공주는 이제 가방 없이도 혼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써커스단에서 여전히 긴머리를 휘날리며 써커스단의 긴머리 공주로 훨훨 날아다닌다. 태어나면서부터 본의 아니게 긴 머리를 자르고 나서 공주는 드디어 입가에 미소를 찾았고, 즐거운 인생을 찾는다. |
| 긴 머리 공주. 어느 나라에 공주가 살았습니다. 머리가 깁니다. 아주 많이 아주 많이. 안너마리 반 해링언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이 작가의 작품을 읽는 것은 너무나 유쾌한 일이었습니다. 낯선 작가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데... 이 작가의 작품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림도 재미있고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여기에 두고두고 보게되는 매력도 갖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말하기에는 너무나 아깝습니다. 미리 알고 보게되길 바라지 않으니까요. 선물용으로도 자신만을 위한 책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 인해 말이지요. |
| 이 동화의 내용은 제목에 나온 것처럼 긴머리 공주가 겪게 되는 일을 표현하고 있다. 머리가 길게 된 사연이며, 왕궁을 몰래 나와 서커스에 가게된 사연 등등이 나와있다. 조카 책이긴 하지만, 이 동화를 읽어 가면서 이 동화책의 주제가 뭔지 알지를 못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자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솔직히 아직도 확신은 못하겠다) 긴머리 공주가 아버지의 성화로 머리를 길게 되면서 그 긴머리를 처리할 방법을 찾다가 결국 두개의 가방에 넣고 다니게 되고, 그 가방을 들고 다니게 해줄 전직 서커스단 요원도 같이 다니게 된다. 나중엔 왕궁을 나와 서커스단에 합류, 머리를 자르고 자유로움(?)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내가 짐작한 이 동화의 촛점이 맞다면, 주제에 대한 동화 작가의 이야기 서술 방법이 무척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이 풍부하고 짧은 글이니깐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 어찌 보면 간단한 스토리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은 조금은 독특하다는 것이다. 어느 작고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난 공주. 이 공주의 특기(?)는 자고 나면 무지무지 많이 자라는 긴 머리다. 너무나 거추장스럽고 힘들어 공주는 머리를 자르고자 하지만 왕은 반대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 '공주의 머리는 길수록 좋다.' 그당시엔 왕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결국 공주의 머리를 담고 다니는 가방속엔 귀한 보물이 들었다는 소문에 각나라 왕자들이 가져다주는 금은보화로 만든 빗을 받고는 공주는 아버지의 뜻을 이해한다. 결국 그들이 가져다준 보석빗으로 가난한 나라는 아마 강하고 부유한 나라가 되었겠지. 그렇다면 백성들에게도 유익할테고. 결국 가방을 들어주는 서커스단원이었던 멋진 남자와 공주는 왕궁을 떠나 생애처음으로 자유와 자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어찌보면 초라할 수도 있을 서커스단의 긴머리 공주가 되어.. 지극히 동양적인 스토리구조가 아닌가 싶다. 2000년 골든펜슬 상을 수상했다니 서양에도 이런 정서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의 아이들 그림책의 삽화가 워낙 좋고 화려해서 이 책의 삽화는 좀 평범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나름대로 공주의 긴 머리가 두드러져보이는 그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암튼 작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효와 충성, 거기다 자기성취까지 모두 이룬 한 특별한 공주의 멋진 삶을 그린 이야기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