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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삶이 아닌 진짜 나다운 삶을 살아가길.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삶이 아닌 진짜 나다운 삶을 살아가길." 내용보기
[도서제공]보통 '퇴사 에세이'라고 하면 멋지게 사표를 던지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나는 낭만적인 장면을 떠올리기 마련이다.작가가 회사를 떠나게 된 계기는 스스로 내린 멋진 결심이 아니라 권고사직, 사실상 해고였기 때문이다.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자기 발로 멋지게 회사를 나온 줄로만 안다. 그렇다고 "나 잘린 거야"라고 일일이 설명하기도 애매하다. 겉으로는 아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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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보통 '퇴사 에세이'라고 하면 멋지게 사표를 던지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나는 낭만적인 장면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작가가 회사를 떠나게 된 계기는 스스로 내린 멋진 결심이 아니라 권고사직, 사실상 해고였기 때문이다.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자기 발로 멋지게 회사를 나온 줄로만 안다. 그렇다고 "나 잘린 거야"라고 일일이 설명하기도 애매하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넘기지만, 마음속에는 억울함과 씁쓸함이 남는 상황.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공감할 법한 감정이라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쓰렸다.


작가는 그렇게 예상치 못한 퇴사 이후 도쿄로 향한다.

카피라이터다운 섬세한 시선으로 도쿄 골목의 작은 독립서점과 드립 커피 카페, 아기자기한 편집숍을 둘러보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퇴사 과정에서 느꼈던 억울함과 복잡한 감정,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이야기가 특히 좋았다.

따뜻한 도라야키 하나에 복잡했던 마음이 잠잠해지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 중 눈에 띄지 않는 한 명이 되는 건 독이 아니었다"는 문장은 오래 마음에 남는다. 우리는 꼭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


돌이켜보면 우리는 늘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익숙하다.

과감하게 퇴사한 뒤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거나, 남다른 재능으로 새로운 인생을 펼치는 이야기들.

퇴사 이후에도 완벽한 계획과 멋진 재도약을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대부분 평범하고 보통의 사람들이다.

특별한 재능이나 대단한 성취가 없어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어쩌면 그 평범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꼭 눈에 띄는 사람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저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특별해지기 위해 애쓰느라 잊고 지냈던 나의 취향과 감각, 그리고 진짜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등 떠밀려 찍힌 원치 않는 마침표라 해도 그 뒤에 이어질 다음 문장까지 남이 정해줄 수는 없다.


퇴사가 반드시 새로운 출발을 위한 멋진 결심일 필요는 없다. 때로는 원하지 않았던 끝을 마주한 뒤에야 비로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니까.


조각난 자존감을 조금씩 모으고,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삶이 아닌 진짜 나다운 삶을 살아가길.



a******2 2026.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직장을 잃은 거지, 나를 잃은 건 아니니까.
"직장을 잃은 거지, 나를 잃은 건 아니니까." 내용보기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아침이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고, 주어진 일을 해내고,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애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 올리다 보면 어느새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을 넘어 나를 설명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어디에서 일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얼마나 인정받는지가 한 사람의
"직장을 잃은 거지, 나를 잃은 건 아니니까." 내용보기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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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고, 주어진 일을 해내고,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애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 올리다 보면 어느새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을 넘어 나를 설명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어디에서 일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얼마나 인정받는지가 한 사람의 능력과 가치를 말해 주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자리를 잃는다면 어떨까.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사실까지 부정당한 기분이 들지는 않을까.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마음보다, 더 이상 자신을 소개할 말이 없다는 사실이 먼저 서글퍼질지도 모른다.



《해고된 김에 교토》는 회사에서 해고된 한 사람이 교토로 떠난다. 언뜻 보면 실직을 계기로 떠나는 여행 에세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행보다 더 깊은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이 무엇으로 가치를 증명해 왔으며, 그것을 더는 증명할 수 없게 되었을 때에도 자신을 믿을 수 있을지.


해고는 고용관계의 종료라는 말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 매일 출근하던 곳이 사라지고,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흔들리고, 미래를 위해 세워 놓았던 계획들이 한순간에 불확실해진다. 무엇보다 견디기 어려운 것은 타인의 시선보다도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순간일 것이다.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자신의 능력과 노력이 갑자기 의심의 대상이 되고,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이 잘못된 선택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해고된 김에 교토》. 그래서 제목에 해고라는 사건에 여행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순간, 무너진 일상에 작은 틈이 생긴다. 삶에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일들이 있다. 아무리 성실하게 준비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 최선을 다했는데도 인정받지 못하는 일,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끝나 버리는 관계와 기회가 있다.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원인을 찾고, 잘못을 돌아보고, 다음에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 애쓴다. 물론 반성과 개선은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실패를 자신의 부족함으로만 해석하기 시작하면 삶은 끝없는 자기 심사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그 심사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평가받는 데 너무 익숙하다. 학교에서는 성적을, 직장에서는 성과를, 사회에서는 지위와 경제력을 통해 자신이 어느 정도의 사람인지 확인받는다. 그러다 보면 평가받지 않는 시간조차 불안해진다. 쉬면서도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하루를 보내면 괜히 죄책감이 든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여행이라는 공간을 통해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행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이외에 낯선 길에서 헤매고, 계획에 없던 일을 만나고, 예상하지 못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기도 하다. 때로는 제대로 보지 못한 풍경이 아쉽고, 사소한 실수 하나에 하루의 계획이 어그러지기도 한다. 그런데도 여행은 실패한 하루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길을 잃었기 때문에 발견한 골목이 있고,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에 오래 기억하는 순간이 생긴다.


그렇다면 왜 일상에서는 같은 실수를 그렇게 쉽게 실패라고 단정하는 걸까.

낯선 곳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과 유쾌한 에피소드들은 잠시 웃을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지만, 여행이 끝난 뒤에도 현실은 그대로 남아 있다. 취업의 어려움과 면접의 긴장,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과 마주했을 때 되살아나는 감정까지. 마음은 여행 가방처럼 간단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해고는 내 자리를 지워 버렸지만, 사람까지 지워 버리지는 못했다.” 


직장은 삶에서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다. 오랜 시간 쌓아 온 경력과 능력을 펼치는 장소이자,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경제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니 직장을 잃는 일이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다. 상실의 크기를 가볍게 여기거나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직장이 나의 일부라는 사실과 직장이 나의 전부라는 믿음은 다르다.

이 문장이 건네는 위로는 현실을 부정하는 낙관이 아니다. 직장을 잃었으니 이제 자유롭게 살면 된다는 식의 가벼운 격려도 아니다. 잃어버린 것의 무게를 인정하면서도, 그 상실이 나라는 사람 전체를 설명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자는 제안이다.


이 태도가 실직한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험에 떨어진 사람, 오랫동안 준비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사람, 관계의 끝에서 자신을 탓하는 사람,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아 조급해하는 사람에게도 같은 생각이 필요하다. 


지금 잃은 것은 무엇이며, 그 상실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것까지 잃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패는 하나의 사건이지, 사람에게 붙여 놓을 영구적인 이름이 아니다.



책 속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교토의 오래된 공간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다. 

100년 전통의 스마트 커피, 낡은 목조 가옥을 살린 블루보틀 교토, 전통 향과 종이를 다루는 큐쿄도, 지역의 디자인과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디앤디파트먼트 등. 이곳들은 오래된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어 갈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공간들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오래되었다는 것은 종종 뒤처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낡은 것은 새것으로 교체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개선하고, 지금의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은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래된 건물은 낡았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허물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채 새로운 쓰임을 얻을 수도 있고, 과거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지금의 삶과 공존할 수도 있다. 


교토의 공간들이 보여주는 매력은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는 데 있지 않고, 이미 존재하는 것의 가치를 발견하는 데 있다.



저자가 교토에서 마주하는 공간과 사람들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존재들인지도 모른다. 쓸모가 다했다고 여겨지는 것에도 새로운 역할이 생길 수 있고, 완벽하지 않은 것에도 고유한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결핍은 결점이 아니다. 가능성이다.” 


짧지만 마음에 맴도는 문장이다. 우리는 부족한 것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채우려 한다. 남들보다 부족한 능력, 부족한 돈, 부족한 경험, 부족한 성취를 헤아리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애쓴다. 물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결핍을 제거해야만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삶은 끝나지 않는 보충 수업이 되고 만다.


결핍은 무조건 채워야 하는 빈칸이 아니라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 실패를 경험했기에 내가 그동안 무엇에 지나치게 의존했는지 알게 될 수 있고, 익숙한 역할을 잃었기에 그 역할 바깥에 존재하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전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없게 된 순간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결핍이 나의 전부가 아니라면, 그 안에서도 다른 길을 찾아볼 여지는 남아 있다.


이 책의 유쾌함 역시 그런 여지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공항에서의 뜻밖의 만남, 낯선 식당에서 벌어지는 소동, 노래를 부르며 느끼는 소박한 즐거움, 여행 중 휴대전화 배터리가 나가는 난감한 상황까지. 여행은 멋진 풍경과 감동적인 깨달음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당황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런 장면들이 해고라는 무거운 주제와 어울린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삶이 흔들릴 때,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웃음이 상처를 없애 주지는 않지만, 상처가 삶의 모든 장면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작은 틈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잠깐 웃었다고 해서 덜 힘든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루 동안 즐거웠다고 해서 내일의 불안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즐거움은 필요하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남아 있어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노래를 듣고, 낯선 골목을 걷고, 누군가와 다정한 말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런 사소한 경험들이야말로 삶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증거일 수 있다.



🔖“저는 실패 컬렉터인데, 이만하면 훌륭한 컬렉션이죠.” 


실패를 컬렉션에 비유하는 시선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컬렉션은 각기 다른 물건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한다. 실패 역시 마찬가지다. 실패한 경험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이 어떤 선택을 했고 무엇을 견뎌 왔는지 돌아볼 수는 있다.


실패를 컬렉션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그저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자신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겠다는 태도에 가까울 것의 의미일 것이다. 실패를 겪은 자신에게도 다시 시도할 기회를 허락하는 것,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자기 존중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일의 의미이기도 하다. 일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면서 동시에 사회와 연결되는 방식이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얻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일을 잃었을 때 느끼는 상실감은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누구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까지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일 것이다.



사람은 종종 쉬기 위해서도 이유를 필요로 한다. 충분히 일했기 때문에, 아파서, 지쳐서, 혹은 다음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휴식마저 미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로 설명해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반드시 무언가를 생산해야만 하루를 살아갈 자격을 얻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아무런 성과도 남기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직 알지 못하는 시간,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시간, 그저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 그런 시간까지 실패라고 부른다면 우리는 언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해고된 김에 교토》가 건네는 위로는 당장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재촉하지 않는다. 모든 경험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 지금의 상처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상처가 앞으로의 삶을 전부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책을 덮고 나면 교토의 풍경보다도 그 풍경을 바라보던 시선이 오래 남을 것 같다. 

낡은 공간을 무조건 허물지 않고 새로운 쓰임을 찾아가는 태도, 계획대로 되지 않은 여행에서도 작은 즐거움을 발견하는 마음, 실패를 없애기보다 실패한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방식. 


남들이 정한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뒤처졌다고 생각하고, 계획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판단하며,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리지는 않았을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과거의 자신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다시 시작하기 위해 완벽하게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여전히 불안하고, 때로는 자신이 없고, 실패의 기억이 남아 있더라도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선택부터 시작할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 괜찮아질 것이라는 확신보다, 아직 괜찮지 않은 자신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일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은 낯선 도시의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친 친절에서, 계획에 없던 웃음에서, 오늘 하루를 무사히 건너온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에 찾아올지도 모른다.


해고는 한 직장에서의 끝일 수 있지만, 한 사람의 가능성까지 끝내는 사건일 필요는 없다. 실패는 삶의 한 장면일 수 있지만, 그 장면만으로 전체 이야기를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책을 덮으며 나 자신에게도 속삭여본다.   

'아직 내게 남아 있는 것들을 너무 쉽게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지금의 나를 함부로 포기하지 않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삶의 페이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책 전체를 덮어 버릴 필요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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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김에교토 #노푸름 #상록의서가 #서평단 

#에세이 #에세이추천 #여행 #여행에세이 #여행도서 

#신간 #책추천 #도서추천 #북리뷰 #책리뷰 #도서리뷰 

t********0 2026.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고된 김에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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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푸름 작가님의 『해고된 김에 교토』는 갑작스러운 해고로 직장을 잃고 일본 교토로 여행을 떠나면서 무너진 마음을 조금씩 회복하고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회사에서 해고된 작가님은 실직으로 인한 상실과 불안을 뒤로 하고 JJ와 함께 교토로 여행을 한다. 작가님은 교토를 여행하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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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푸름 작가님의 『해고된 김에 교토』는 갑작스러운 해고로 직장을 잃고 일본 교토로 여행을 떠나면서 무너진 마음을 조금씩 회복하고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 회사에서 해고된 작가님은 실직으로 인한 상실과 불안을 뒤로 하고 JJ와 함께 교토로 여행을 한다. 작가님은 교토를 여행하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146쪽에 "저게 뭐라고 네 인생을 망쳐. 저건 네 인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네 인생에서 아름다우을 찾아. 남이 정한 아름다움 말고 너만 아는 아름다움 말야."라는 말이 너무나도 와닿았다. 


맞다. 공부엔 정답이 있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라고 생각을 한다. 진짜 너무나도 공감하고 좋았던 문장❤️


🎒 예전에 나도 회사가 망한 적이 있었다. 이직할 자리도 알아보지 못한 채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을 땐, '나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작가님의 이야기가 남이야기 같지 않고 더욱 와닿았다.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의 내 위치나 직함이 나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잠시 멈춰 선다고 해서 내 인생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도서였다. :)


🎒 혹시 지금 자존감이 떨어졌거나 회사 생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정말 강추드리고 싶은 도서!


d******4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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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김에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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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해고라니, 아유 말만 들어도 아주 머리털이 쭈뼛거리는 것 같고 기분이 영 좋지 않다. 특히나 직장인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정리해고, 권고사직 기타 등등 유형의 해고가 있겠고 해고의 탈을 썼으나 자진 퇴사도 있겠고 참 복잡한 회사 생활이다. 저자는 잡지사 에디터로 일했고, 서점을 열어 운영했다. 출판사에서 마케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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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해고라니, 아유 말만 들어도 아주 머리털이 쭈뼛거리는 것 같고 기분이 영 좋지 않다. 특히나 직장인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정리해고, 권고사직 기타 등등 유형의 해고가 있겠고 해고의 탈을 썼으나 자진 퇴사도 있겠고 참 복잡한 회사 생활이다. 


저자는 잡지사 에디터로 일했고, 서점을 열어 운영했다. 출판사에서 마케터로도 일하며 항상 콘텐츠 업계에서 일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삼십 대 중반의 작가에게 그놈의 '해고'가 찾아왔다. 나 역시 저자와 유사한 커리어를 갖고 있고(콘텐츠 업계 종사자로 긴 커리어를 갖고 있었다는 점) 큰 상처가 되는 해고라는 것도 겪어봤다.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고용노동센터에 찾아가면 묘한 열패감에 휩싸인다. 겉으로는 이제 시럽 급여 받는다고 웃어넘기지만 실직자들의 무거운 공기에 짓눌려 실업급여 수첩이라는 걸 받아들고 교육을 들을 때의 기분이란. 


오래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 편히 긴 여행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직/퇴사를 하는 사이 짬을 내어 좀 긴 여행을 하곤 하는데 나 역시 해고 후에 여행을 다녔다. 저자처럼 교토를 간 건 아니었지만 나에게 위로가 될 만한 곳을 찾아 떠났다. 해고라면서 여행 다닐 여유가 있나, 모아둔 돈이라도 많은가 하는 시선도 있겠지만 사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여행은 정말 꼭 추천한다. 


저자도 그런 이유에서 자신에게 위로가 될 여행지로 교토를 선택했고, 돌아와서는 구직시장에서 다시 한번 내동댕이쳐지고 무례한 면접관의 질문에 상처받기도 한다. 글 쓰는 사무직 종사자에서 물류창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텅 빈 통장을 채우려 고군분투도 한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뭐지? 아, 나는 글을 쓰고 싶었구나. 삶의 주도권을 스스로 쥐겠다는 결심도 한다. 


많은 면에서 현재의 나와 닮아 있는 저자의 모습에 지난날의 내가 겹쳐 보이는 동시에 현재의 나 역시도 나란히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비록 내 책은 엎어져서 못 나왔고 그 또한 하나의 상처로 남았지만. 그래도 이게 끝은 아니니까, 저자의 말대로 쓸모의 압박에서 좀 자유로워져도 괜찮지 않을까. 


b****l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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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김에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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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우리가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운칠기삼이라는 사자성어도 있다. 운이 7할이고, 재주가 3할이라는 의미인데, 재주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성공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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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우리가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운칠기삼이라는 사자성어도 있다. 운이 7할이고, 재주가 3할이라는 의미인데, 재주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도 나중에 실패할 수 있고, 실패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자세가 중요해진다.


 책 <해고된 김에 교토>는 잡지사 에디터로 글을 쓰고, 책과 사람을 잇는 작은 서점을 창업해 운영한 노푸름 저자가 스스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교토로 떠난 여행 이야기를 적고 있다. 그가 스스로 해고를 당하고 교토로 여행을 떠난 이유는 교토를 여행하며 자신만의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하여 작가로서의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자신이 당한 해고를 받아들이고, 교토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다시 책과 관련된 그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정보화의 시대 속에서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데, 자신만의 콘텐츠는 점차 부족해지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저자는 편집자로서 많은 업무에 시달렸고, 그 과정 속에서 해고를 당하였다. 그리고 떠난 교토 여행을 통하여 다시 해고 이후의 삶을 충실히 살아갈 준비를 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실패하더라도 다시 딛고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고, 그 과정을 통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x********6 2026.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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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김에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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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해고된 김에 교토, 노푸름 지음, 상록의서가교토는 언젠가 꼭 다시 가 보고 싶은 도시 중의 하나다. 아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오사카에서 교토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보고 조금만 옆길로 걸어 나왔는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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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해고된 김에 교토, 노푸름 지음, 상록의서가


교토는 언젠가 꼭 다시 가 보고 싶은 도시 중의 하나다. 아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오사카에서 교토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보고 조금만 옆길로 걸어 나왔는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조용한 골목과 작은 공원이 나왔다. 오래된 건물과 아기자기한 노포가 있고, 놀이터가 있는 작은 공원들과 이어지는 길은, 비록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였지만 천천히 걷기 좋은 길로 기억된다. 유명 관광지를 둘어보는 것도 좋지만, 교토는 특별한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대로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고된 김에 교토>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해고된 김에(?) 교토라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교토의 매력을 조금은 알고 있는 나로서는 저자가 왜 교토를 선택했는지 알 것 같다. 


나는 20대 때 입사한 지 두 달도 안 되어서 사업부가 해체되면서 자연스럽게 해고 된 적이 있었다. 팀장은 그날로 회사를 안나왔고, 나는 총무팀 직원에게 이직할 때까지 한 두달 더 있어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회사에 출근해서는 이력서를 쓰다가 이직에 성공하면서 퇴사를 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스러운 일이었다. 노푸름 작가가 갑작스러운 해고된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고 한다. 좋은 데로 이직하는 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안 믿는데, 구태연하게 이직이 아니라 잘린 거라 얘기하기도 싫었을 것이다. 저자 역시 '해고'라는 단어가 당황스럽게 힘든 일이겠지만, 해고된 김에 여행을 다녀오자고 생각한다. 마침 같이 갈 사람도 있으니, 금상첨화 아닌가! 예상치 못한 불행을 조금은 쿨하게 받아들이려는 저자의 마음이 이 책의 제목에 고스란이 담겨져 있다.


20대 때 해외여행은 관광이었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 다니기 바빴다. 그런데 지금 나에게 여행은, 꼭 가야할 유명한 관광지도 가 봐야하지만, 그것보다는 낯선 풍경을 마주하며, 팍팍했던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설레인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처음 가보는 곳에서 길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바쁘게 살 때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이 낯선 도시의 골목길이나 풍경에서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저자가 간 곳에 나도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 익숙한 자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교토처럼, 저자의 흔들리던 자존감 역시 조금씩 회복되는 게 느껴졌다.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상으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작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잠깐 쉬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에 맞닥드리더라도 삶은 다시 새로운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따뜻한 위로를 전해 주는 책이었다. 지난번 당일 여행으로 교토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는데, 다시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j****8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고된 김에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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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최근 뉴스에서 오버 투어리즘(Overtourism)이라는 단어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그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북촌이나 서촌을 들 수 있네요. 오래된 골목과 한옥이 남아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그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일반인들의 집을 기웃거리면서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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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오버 투어리즘(Overtourism)이라는 단어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그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북촌이나 서촌을 들 수 있네요. 오래된 골목과 한옥이 남아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그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일반인들의 집을 기웃거리면서 사생활을 침해하기도 하고, 버리고 가는 쓰레기들로 거리가 지저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교토가 대표적인 오버 투어리즘 도시로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관광객을 줄이기 위해서 숙박세나 여행세를 인상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교토를 찾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해고된 김에 교토' 의 저자는 잘 다니고 있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러면서 찾은 곳이 교토였는데 왜 교토로 가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과거에는 한번 회사에 취업하면 대부분 정년까지 계속 다녔다고 합니다. 이제는 몇 년 다니면서 경력을 쌓고 새로운 곳으로 옮기는 것이 자연스럽네요. 하지만 경영난 등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자도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 특히 자신만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이 힘들어서 그만둘 생각을 한 적이 있지만 스스로 그만두는 것과 해고 통보를 받는 것은 받아들이는 정도에서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저자는 회사에 다니기 전에 서점과 카페 창업도 보았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빨리 현실을 받아들인것 같아요. 회사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다음에 떠난 곳은 일본 교토였습니다. 교토를 택한 것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교토는 우리나라 경주처럼 일본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인만큼 일본을 알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네요. 비슷한 시기에 해고를 당한 친구와 함께 떠난 교토 여행에서 금각사를 보면서 정말 모두 금으로 만들었을까 실없으면서도 정말 궁금한(?) 대화를 하기도 하고, 우연히 들어간 가게에서 가게 주인의 친절에 감동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교토에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특히 관심이 있었던 부분이 커피였습니다. 교토는 일본의 오래된 도시인만큼 커피보다는 차가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토의 커피는 일본 내에서도 무척 유명하네요. 오가와 커피나 이노다 커피 같은 로컬 브랜드도 있고 블루보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도 교토에 지점을 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커피와 함께 토스트, 과일이 포함된 교토식 아침을 먹습니다. 동네 주민들과 서로 인사를 주고받기도 하는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이제 커피가 오래된 전통이 된 것을 보니 재미있네요.


인생은 한번뿐이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할 것입니다. 그 기회가 자신의 선택든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든 저자 역시 해고 이후 자신의 삶을 찾아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s 202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존감을 모으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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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자발적 퇴사가 아닌 해고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경우 여러모로 씁쓸하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기 마련입니다. 혹 내가 일을 제대로 못해서 그 많고 많은 사람중에 대상이 된 건 아닌가하는 회의감이 들면서 자존감 역시 흔들릴수 밖에 없는데요. 그런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스릴 필요가 있고 그런 추스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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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발적 퇴사가 아닌 해고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경우 여러모로 씁쓸하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기 마련입니다. 혹 내가 일을 제대로 못해서 그 많고 많은 사람중에 대상이 된 건 아닌가하는 회의감이 들면서 자존감 역시 흔들릴수 밖에 없는데요. 그런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스릴 필요가 있고 그런 추스림을 위한 전환방법 중 하나가 여행이 아닐까싶습니다. 아주 낯설거나 또는 예전에 방문해서 따스함을 느꼈던 곳이라면 그 여행지는 내게 회복할 힘을 줄 것입니다.


저자 역시 해고통보를 받고나서 일본의 교토의 다양한 곳을 방문하면서 해고에 대해 생각해 보고 또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여행지에서는 우리가 이방인이 되기 때문에 그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각양각색 모습을 조금은 떨어져서 바라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일상과는 다른 모습의 나를 만날수도 있을것이구요.


교토는 빵과 커피가 일본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도시라고 하네요. 교토는 일본에서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오래된 도시이기도 하면서 또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수 있는 곳 같습니다. 무분별하게 오래된 것들을 다 헐어버리지않고 오래된 것과 새로움이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도시이기도 한 것 같구요.


우리에게 친숙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캐릭터 중 하나인 토토로를 만날수도 있고 청수사가 가진 오랜 장소의 편안함 그리고 또 계획하지않았다가 들어가게 되었던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친절함과 다정함이 느껴진다면 여행은 내게 다시 한번 나를 잃지말고 앞으로도 실패할 수 있지만 그 실패가 부끄러워야할 것이 아님을 알려주는 힘이 된다고 할수 있겠죠.


해고가 되었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고 해고로 인해 어쩌면 저자 역시 이렇게 책을 세상에 내놓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저자의 표현처럼 직장을 잃은 것이지 자신을 잃은 것은 아니니까요.누군가는 회사의 사정으로 인해 어쩔수없이 해고라는 불운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의기소침하지말고 한번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p********1 202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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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김에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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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갑자기 찾아온 해고통보해고된 사실이 유쾌할 수는 없지만 애써 멋적은 웃음으로 마무리 하고 회사에서 나오는길한참을 울었다고 노푸름 작가는 고백하고 있다이책은 해고의 아픔을 겪은 지은이가 교토여행을 하면서해고의 아픔을 스스로 치유하며  상처를 보듬는 내용의 글이다주변에 해고를 경함 사람들이 종종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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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해고통보

해고된 사실이 유쾌할 수는 없지만 애써 멋적은 웃음으로 마무리 하고 회사에서 나오는길

한참을 울었다고 노푸름 작가는 고백하고 있다


이책은 해고의 아픔을 겪은 지은이가 교토여행을 하면서

해고의 아픔을 스스로 치유하며  상처를 보듬는 내용의 글이다


주변에 해고를 경함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요즘 상황이 한번 직장은 영원한 직장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는 하지마

직장인이라면 안정되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희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것이다


이책의 지은이 노푸름 작가는 해고의 아픔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평소에 가고 싶던 교토를 향하여 

여행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이국적인 일본의 풍경과 맛있는 먹거리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면서도 그녀의

머리속에는 해고라는 단어가 떠나가질 않는다


그녀는 애써 고통을 지우기 보다는 온전히 해고의 고통을 스스로 치유한다


잡지사 에디터와 자영업까지 경험했던 작가의 경험에서 나오는 교토의 여러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세심하고 흥미롭다


작가는 해고의 고통을 맛본 많은 사람들에게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할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내려간것 같다


잠시 쉬어가는 인생의 페이지에서 좀더 좋은 것으로 충전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사람들을 위로하게에 충분한 글인것 같다


일본을 같이 여행하는 기분으로 한장씩 따라가면서 교토의 구석구석을 엿볼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였다


아름다운 교토의 사진과 소개되어진 멋스러운 장소를 보면서 같이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며 해고의 고통을 

같이 나눌수 있는 책이였다

e******2 202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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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김에 교토 - 해고가 선물한 보석 같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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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발적인 퇴사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해고로 회사를 떠나게 된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씁쓸할까요.저도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타의로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데요, 하필 그때가 한겨울이라 마음까지 더 시렸던 기억이 나네요.다행히 결혼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습니다.누군가는 여행을 떠나고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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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발적인 퇴사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해고로 회사를 떠나게 된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씁쓸할까요.

저도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타의로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데요, 하필 그때가 한겨울이라 마음까지 더 시렸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결혼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여행을 떠나고 누군가는 평소 해보고 싶었던 취미를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기도 하죠.

노푸름 작가 역시 예상하지 못한 해고 통보를 받고 교토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풍경을 보고 즐기는 시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 머무는 동안 평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돌아볼 수 있으니까요.

노푸름 작가의 <해고된 김에 교토>는 갑작스러운 해고로 상처받은 마음을 교토라는 도시에서 천천히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여행 에세이입니다.


교토는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화려하고 분주한 일본의 대도시들과 달리 고즈넉한 풍경과 전통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는 곳이죠.

오래된 사찰과 골목길, 작은 가게들이 어우러진 교토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저자는 교토의 유명한 관광지도 찾아가지만 그보다는 골목에서 우연히 발견한 작은 초콜릿 가게나 카페, 이자카야 같은 공간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렇게 골목을 걷고 작은 가게에 들러 낯선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습니다.

해고를 당한 뒤 느꼈던 감정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고민들도 교토의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어쩌면 정신없이 돌아가는 대도시였다면 미처 돌아보지 못했을 생각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느긋하게 골목을 걷고 잠시 멈춰 앉아 차를 마실 수 있는 교토였기에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저자가 왜 하필 교토를 선택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여행을 떠난다고 해서 현실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토에서 돌아온다고 새로운 직장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자 역시 여행을 통해 잃어버린 자존감을 조금씩 되찾아 갑니다.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대신, 세상이 자신에게 글을 쓸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어쩌면 이것이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당장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 말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갑자기 길이 막히기도 하고, 자신이 걸어온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죠.

그럴 때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그 시간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해고된 김에 교토>는 인생의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천천히 건네는 위로 같은 책입니다.

저자의 교토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잠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그런데 저는 왜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기 전까지 노푸름 작가가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아무래도 표지 사진 때문이었을까요? ^^

a******9 2026.10.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