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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지나 눈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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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봄꽃 지나 눈꽃으로김이현2026지식과감성김이현 시인의 시집 는 사계절의 변화 속에 인생의 희로애락과 지나온 시간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어린 시절 한여름 땡볕 아래 옷이 흠뻑 젖도록 일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은 시인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시를 쓰는 출발점이 되었다. 그렇게 축적된 추억과 감정은 일상의 풍경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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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봄꽃 지나 눈꽃으로

김이현

2026

지식과감성

김이현 시인의 시집 는 사계절의 변화 속에 인생의 희로애락과 지나온 시간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어린 시절 한여름 땡볕 아래 옷이 흠뻑 젖도록 일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은 시인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시를 쓰는 출발점이 되었다. 그렇게 축적된 추억과 감정은 일상의 풍경과 어우러져 독자에게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봄꽃 지나 눈꽃으로>는 봄의 희망에서 여름의 열정, 가을의 성찰을 거쳐 겨울의 묵상으로 이어진다. 산수유와 벚꽃, 장미와 단풍, 하얀 눈꽃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흐름은 사람이 태어나 성장하고 늙어가는 과정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로봇 청소기와 테이블 키오스크처럼 현대 사회의 익숙한 풍경을 소재로 삼은 시에서는 현실을 바라보는 유머와 통찰이 드러나며, 질병과 노년, 세월에 관한 작품에서는 누구나 마주하게 될 삶의 무게를 담담하게 전한다. 이처럼 는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시대의 변화와 인간의 내면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이 시집을 읽으며 특히 마음에 남은 것은 친숙한 언어로 건네는 위로였다. 복잡한 비유 없이도 일상의 작은 순간을 통해 깊은 감정을 전한다는 점에서 더욱 편안하게 다가왔다. 그중 별빛을 따라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는 시적 이미지는 앞날이 불확실하더라도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가면 된다는 격려처럼 느껴졌다.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작은 희망 하나가 다시 걸음을 내딛게 하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는 계절의 끝을 상실로만 바라보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고 현재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시집을 통해 자신의 삶에도 조용히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봄꽃지나눈꽃으로


#지식과감성


#김이현


w**********7 2026.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봄꽃 지나 눈꽃으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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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조용히 옷을 갈아입는 때가 되면 마음을 차분하게 감싸주는 시집 한 권이 문득 그리워지곤 한다. 우연한 기회에 김이현 시인의 시집 『봄꽃 지나 눈꽃으로』를 손에 쥐고 천천히 읽어내려갔다.표지에 담긴 은방울꽃 사진부터 어딘가 모르게 마음을 몽글몽글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머리말에는 시인의 진솔하고 깊은 진심이 묻어나 가슴이 찡하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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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조용히 옷을 갈아입는 때가 되면 마음을 차분하게 감싸주는 시집 한 권이 문득 그리워지곤 한다. 우연한 기회에 김이현 시인의 시집 『봄꽃 지나 눈꽃으로』를 손에 쥐고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표지에 담긴 은방울꽃 사진부터 어딘가 모르게 마음을 몽글몽글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머리말에는 시인의 진솔하고 깊은 진심이 묻어나 가슴이 찡하게 울렸다.


'아무런 흔적 없이 왔다 간다면 얼마나 허망한가'라는 고백처럼, 시인은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의 단상들을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고 한다. 생각의 그물에 걸려든 투박한 말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씻고 다듬어 세상 밖으로 건네어준 흔적이 역력했다.


목차를 살펴보니 '아지랑이 그리고 봄'을 시작으로 '장미 그리고 여름', '단풍 그리고 가을'까지 사계절의 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여린 꽃잎에서 한 해의 끝자락 하얀 눈꽃으로 향하는 그 여정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궤적과 참 많이 닮아 있었다. 책장 사이에 스며든 노란 간지와 유채꽃 풍경 사진도 산뜻함을 더해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기분이 맑아졌다.


시 제목들만 훑어보아도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찰나가 그대로 녹아있음을 알 수 있었다. '로봇 청소기'나 '낮잠 방해꾼'처럼 슬며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유쾌한 시가 있는가 하면, '어느 여름 하루'나 '가물'처럼 계절의 온도를 선명하게 전해주는 글도 있었다. '테이블 키오스크'와 '오솔길' 같은 시는 현대적인 일상과 자연의 정취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층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책 뒷표지에 적힌 「별빛 따라 걷는 길」의 구절은 오랫동안 마음에 큰 파동을 남겼다.


'흐르는 길이 서쪽이든 동쪽이든

어둠 속을 흐르는데 무슨 상관이랴

별빛 하나 길을 만들고

난 그 길을 간다는 게 지금의 전부일 뿐'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캄캄할 때라도 작은 별빛 하나만을 이정표 삼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담담한 태도가 가슴 저릿한 위로를 건넸다.


어렵고 난해한 은유 대신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친근한 언어로 쓰여 있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편안하게 펼쳐보기에 제격이었다. 지친 일상에 조용한 쉼표를 찍고 따뜻한 온기를 채우고 싶을 때, 혹은 소중한 사람에게 조용히 건네기에도 더없이 잘 어울리는 시집이다.

n************i 2026.10.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