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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입맞춤 없이도 공주는 눈을 뜰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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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아름다운 공주는 왕자의 입맞춤으로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사악한 왕비는 응당한 벌을 받았고, 선량한 이들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 동화는 언제나 선과 악을 명료하게 구분하고, 그에 합당한 결말을 약속한다. 그러나 누가 아름다움의 기준을 정했으며, 누구의 행복을 위해 악인이 필요했을까. 수백 년 동안 반복된 이야기에는 이름조차 허락받지 못한 인물들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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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아름다운 공주는 왕자의 입맞춤으로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사악한 왕비는 응당한 벌을 받았고, 선량한 이들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 동화는 언제나 선과 악을 명료하게 구분하고, 그에 합당한 결말을 약속한다. 그러나 누가 아름다움의 기준을 정했으며, 누구의 행복을 위해 악인이 필요했을까. 수백 년 동안 반복된 이야기에는 이름조차 허락받지 못한 인물들과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기회가 없었던 여성들이 존재한다. 앨릭스 E. 해로우의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와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는 익숙한 동화의 질서를 거슬러 올라가, 당연하게 여겨온 결말의 정당성을 의심한다. 물레가 부서지고 거울이 깨지는 순간,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받았던 인물들의 서사가 오래된 문장들 사이로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동화의 도덕은 언제나 명료하지만, 그 명료함에는 상당한 생략이 요구된다. 공주는 아름답고 순결해야 하며, 왕비는 자신의 야망에 상응하는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프림로즈에게는 원치 않는 결혼과 백 년의 잠이, 백설 공주의 계모 이바에게는 달아오른 쇠구두가 예정되어 있다. 동화는 인물이 무엇을 행복이라 느끼는지 묻기 전에, 누가 행복해야 하고 누가 불행해야 하는지를 먼저 결정한다. 페미니즘 이론가이자 문화비평가인 사라 아메드가 『행복의 약속』에서 비판한 것은 바로 이러한 행복의 규범화다. 행복이 도덕적 의무로 자리 잡으면, 개인의 욕망은 사회가 제시한 이상적인 삶의 형태에 맞춰 교정되어야 할 대상으로 전락한다. 특정한 삶의 경로가 행복의 보증서처럼 유통될 때, 그 경로를 거부하는 사람은 공동체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존재로 취급된다. 공주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서는 공주 자신의 의사가 지워져야 하고, 선량한 소녀의 승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절대적인 악인으로 남아야 한다. 해피엔딩이라는 아름다운 표제 아래, 어떤 여성의 침묵과 희생은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재료로 소비되어 왔다.


물레와 거울은 동화가 여성에게 부여한 운명과 위계를 물질적인 형태로 구현한다. 물레는 여성의 몸에 저주를 새기고, 거울은 아름다움을 서열화하여 여성들 사이에 적대의 질서를 구축한다. 전자가 삶의 시간을 강제로 재단한다면, 후자는 존재의 가치를 타인의 시선에 저당 잡히게 한다. 두 사물에는 인간을 하나의 역할로 가두려는 서사의 폭력이 응축되어 있다. 프림로즈는 잠들어야 할 공주이고, 이바는 처벌받아야 할 계모다. 그들의 두려움과 욕망, 살아온 경험은 이미 정해진 배역 앞에서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된다. 미국의 도덕철학자 힐데 린데만이 논의한 정체성의 사회적 형성은 이러한 폭력의 구조를 이해할 단서를 제공한다. 한 사람을 특정한 모습으로 기억하고 대우하는 행위에는 그가 어떤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윤리적 힘이 작용한다. 개인의 정체성에는 타인이 부여하고 반복적으로 승인하는 이야기들이 개입하며, 그 이야기들은 한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하는 가능성마저 제한한다. 왕비에게 허락된 이름이 오직 ‘사악한 계모’라면, 그녀의 모든 행동은 악의를 증명하는 자료로만 독해될 것이다. 해로우가 부수려는 것은 물레와 거울이라는 사물에 깃든 마법보다, 인간의 복잡성을 단 하나의 배역으로 봉인하는 해석의 독점권이다.


그러나 정해진 운명을 수정하려는 시도에도 윤리적 함정은 존재한다. 보호하려는 마음이 상대의 의사를 생략하는 순간, 구원자는 자신이 저항하던 권력의 방식을 되풀이할 수 있다. 프림로즈를 둘러싼 저주에는 폭력과 선의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지니아는 여러 세계의 공주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삶에 개입하는 일에 익숙해진다. 이때 구원은 누구의 의지로 완성되는 것일까. 선의를 베푼 사람의 만족인가, 그 선의를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의 행복인가. 자유의 윤리는 개인이 자신의 삶에 관한 판단의 주체로 존중받을 것을 요구한다. 인간은 타인의 결정에 따라 보호받는 존재인 동시에, 그 보호의 방식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유익하리라는 확신이 그의 선택권을 박탈할 자격까지 부여하지는 않는다. 누구도 잠들지 않도록 구하는 일만큼, 누군가 스스로 잠들거나 깨어날 시간을 선택할 권리를 인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여성의 연대가 진정한 해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서로의 운명을 대신 작성하려는 욕망까지 경계해야 한다.


지니아 그레이 역시 이미 결말을 통보받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스물한 살 이후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희귀질환은 그녀의 미래를 극도로 협소하게 만들었고, 죽음은 막연한 공포보다 구체적인 일정처럼 삶에 개입한다. 그녀가 각별히 사랑해 온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게는 자신이 소유하지 못한 미래가 주어져 있다. 백 년 동안 잠들었다가 다시 눈뜨는 공주의 몸에는 죽음과 회복이라는 상반된 가능성이 동시에 새겨져 있다. 그러나 지니아에게는 백 년 뒤의 아침을 약속하는 마법이 없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향해 살아가지만, 자신의 미래를 지나치게 선명하게 의식하는 사람에게 현재는 종종 미래의 부재에 의해 잠식된다. 죽음에 대한 인식이 언제나 삶의 충실함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은 남은 시간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어떤 사람은 상실을 미리 경험하며 아직 주어지지 않은 날들마저 포기한다.


수많은 공주에게 새로운 결말을 찾아주는 동안 지니아는 역설적으로 자신의 삶과 멀어진다. 누군가를 구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무력함과 마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니아의 모험에는 활달한 영웅담의 외피 아래 미묘한 도피의 성격이 흐른다. 그녀는 다른 세계의 저주를 해독하는 데 능숙하지만 자신의 일상에 스며든 두려움에는 좀처럼 언어를 부여하지 못한다. 이때 두 번째 작품의 거울은 특별한 의미를 얻는다. 거울에 비친 것은 아름다움의 우열을 가리는 판정만이 아니다. 수많은 타인의 이야기 사이를 떠돌면서도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하는 인간의 초상이기도 하다. 해로우는 지니아의 영웅적 행위를 무조건 찬양하지 않고, 구원의 열망에 숨어 있는 회피와 자기기만까지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타인의 결말을 바꾸는 능력과 자신의 삶을 살아갈 용기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선택할 자유는 타인과 맺는 관계 속에서 더욱 다양한 형태를 얻는다. 해로우의 여성들은 서로를 구하고 사랑하며, 때로는 각자의 길을 선택한다. 그들의 관계는 동화가 오랫동안 정상적인 행복의 완성형으로 제시했던 이성애적 결혼의 도식에서 자유롭다. 퀴어 이론가이자 문화연구자인 잭 핼버스탬이 논의한 퀴어한 시간성은 인간의 생애를 결혼과 출산, 가족이라는 규범적 순서에 따라 측정하는 관습을 다시 살피게 한다. 여기서 퀴어함은 성적 지향의 표현을 넘어, 오래된 이야기가 허락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사랑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확장된다. 세상이 미리 마련한 행복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각자의 방식으로 충만한 삶을 구성할 수 있다는 믿음. 누구를 사랑하는지, 어떤 가족을 이루는지,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지. 이러한 결정들이 외부의 승인 없이도 존중받을 때, 동화 속 여성들은 누군가의 구원 대상이나 욕망의 대상이라는 한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인격으로 존재한다.


해로우는 익숙한 장면들을 능청스럽게 비틀고, 현대적인 유머와 신랄한 풍자를 통해 동화가 지닌 잔혹함을 폭로한다. 그 과정에서 환상은 현실을 외면하기 위한 도피처를 넘어, 현실의 규범을 낯설게 바라보는 사유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미 수없이 다시 쓰인 이야기라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다르게 쓰일 수 있다. 민속학을 전공한 지니아는 동화의 반복과 변형을 이해하는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법칙을 역이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우리가 정전으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도 무수한 선택과 삭제를 거쳐 현재의 형태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원전의 권위는 결코 절대적일 수 없다. 작가는 동화를 사랑하는 독자이면서 동시에 그 안에 누적된 편견을 거침없이 해체하는 비평가의 태도를 취한다. 오래된 이야기를 다시 쓴다는 것은 과거를 지우는 행위가 아니라, 그 이야기에서 누락된 목소리와 가능성을 새롭게 발굴하는 작업이다.


왕자의 입맞춤 없이도 공주는 눈을 뜰 수 있고, 사악한 왕비에게도 자신의 역사를 말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두 작품에서 저주와 비극을 해체하는 행위는 모든 고통을 말끔히 제거하는 마법을 의미하지 않는다. 질병과 상실, 죽음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인간의 삶을 둘러싸고 있다. 다만 정해진 결말이 있다는 사실과 그 결말을 향해 살아가는 방식까지 이미 결정되었다는 믿음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인간에게 허락된 자유는 바로 그 간격에서 발생한다. 동화는 말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해로우는 그 문장의 마침표를 지우고, 행복의 형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리에 인물들을 세운다. 삶은 누군가가 미리 작성해 둔 마지막 문장보다 훨씬 복잡하고, 그 복잡함을 감당할 자유까지 포함할 때 온전한 자신의 이야기가 된다.


✏️도서출판 든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26.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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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를 내가 결정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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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들을 구하러 다니던 지니아 그레이는 어느 날 거울을 보다 백설 공주의 새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이끌려 간다. 사악한 마녀이며 무자비하게 딸을 죽이는 악당이라고 생각했기에 어떻게든 도망치려 했지만, 새어머니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이름도 없이 딸에게 독 사과를 먹여 죽인 죄로 뜨겁게 달궈진 쇠 구두를 신고 고통 속에 죽어가야 할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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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세계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들을 구하러 다니던 지니아 그레이는 어느 날 거울을 보다 백설 공주의 새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이끌려 간다. 사악한 마녀이며 무자비하게 딸을 죽이는 악당이라고 생각했기에 어떻게든 도망치려 했지만, 새어머니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이름도 없이 딸에게 독 사과를 먹여 죽인 죄로 뜨겁게 달궈진 쇠 구두를 신고 고통 속에 죽어가야 할 운명을 가진 백설 공주의 새어머니. 과연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까? 정말 우리가 아는 사악한 마녀가 맞을까? 과연 그녀는 악당일까?


  우리는 동화를 읽으며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을 얻는다. 결말에 가서 착한 일을 하면 상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 하지만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는 우리가 흔히 악당이라고 생각하는 새어머니를 앞세워 우리의 고정관념을 부숴준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건 악당도 마찬가지다. 물론 자신의 꿈과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고 파괴하는 진짜 악당도 있지만, 이름도 없던 우리 악당은 무자비한 악당이 아니다. 그저 상처받은 여자이고 자신의 왕좌를 지키고 싶은 여왕이었을 뿐이다. 단지 그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고 그 결과 쇠 구두를 신어야 하는 비극으로 끝맺음이 될 운명이었다.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의 이바-지니아가 지어준 백설 공주의 새엄마 이름-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어 지니아를 부른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정해진 결말을 향해 가는 이바의 절망감과 슬픔이 느껴졌다. 해결책을 찾아 여러 다중 세계를 여행하던 이바는 결국 다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결국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속해 있는 세상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니아 그레이도 다른 공주들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차원 여행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시한부로 죽게 될 자신의 운명으로부터 도망치려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도망치는 삶이 차원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원한 건 그저 힘이었어. (중략) 내가 말하는 힘이란 오직 나를 위한 힘이야.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하는 힘. 내가 목적한 바에 도달할 수 있는 힘. (중략) 말하자면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결정하는 힘인 거죠.'


  아직도 세상엔 자신의 삶을 자신이 결정하지 못하는 억압받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여성과 아이들이 피해를 많이 본다. 사회의 약자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 의해 삶을 지배당한 사람들. 그들이 존중받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차원여행자의_기록 #저주를잣는물레를부수고 #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앨릭스E해로우 #든


※ 이 글은 든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n*****a 2026.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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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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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미션활동>> Q. 차원 여행이 끝났다...다음엔 어떤 동화 속으로 들어가서 무엇을 할까? (없는 동화를 새롭게 창작하셔도 됩니다)A."푸른 수염" 속으로 가고 싶다.일단, 열어보지 말라는 방이 있는 수상한 성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호기심에 혼자 문부터 열지는 않을 거다. 푸른 수염이 없는 틈에 성 안의 여자들과 힘을 합쳐 비밀을 먼저 밝혀내고 탈출할 계획을 세우고 싶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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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미션활동



>> 

Q. 

차원 여행이 끝났다...다음엔 어떤 동화 속으로 들어가서 무엇을 할까? (없는 동화를 새롭게 창작하셔도 됩니다)



A.

"푸른 수염" 속으로 가고 싶다.

일단, 열어보지 말라는 방이 있는 수상한 성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호기심에 혼자 문부터 열지는 않을 거다. 

푸른 수염이 없는 틈에 성 안의 여자들과 힘을 합쳐 비밀을 먼저 밝혀내고 탈출할 계획을 세우고 싶다. 동화나 소설에서는 “절대 열지 마”라고 하면, 대체로 그 문 안에 비밀이 숨겨져 있으니까 말이다.




>>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 서평



동화를 읽을 때 악역의 사정까지 궁금해한 적은 별로 없다.

백설공주는 착하고, 왕비는 질투에 눈먼 나쁜 사람. 어린 시절부터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던 이야기니까.


그런데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를 읽으며 처음으로 왕비 쪽에 서보게 됐다.


전편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세계를 넘나들었던 지니아 그레이. 이번에는 거울 속 누군가에게 붙잡혀 낯선 세계로 끌려간다.


도착한 곳은 ‘백설공주’의 세계.

자신을 납치한 사람은 놀랍게도 사악한 계모 왕비다.


더 놀라운 건 왕비가 자신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화책을 통해 자신이 마지막에 어떤 죽음을 맞게 되는지 읽어버린 것이다.


왕비가 원하는 건 자신의 죽음까지 정해놓은 이야기에서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지니아는 ‘사악한 왕비’로만 불리던 여자에게 이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제야 나도 깨달았다. 백설공주는 이름까지 기억하면서 왕비에게 이름이 있는지조차 궁금해한 적이 없었다는 걸.


처음에는 나 역시 이바를 악역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조금씩 마음이 달라졌다.


그렇다고 불행한 과거가 잘못된 행동의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바의 사정을 들려주면서 무조건 그를 착한 사람으로 바꾸지 않는다.

과거에 어떤 선택을 했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다시 선택할 수 있지 않은가.


지니아와 이바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메시지였다.


죽음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온 지니아와, 자신의 죽음이 적힌 책을 읽어버린 이바. 두 사람은 이미 결말이 정해진 삶을 거부하고 거울을 넘어 또 다른 백설공주의 세계로 향한다.


그곳에서는 우리가 알던 동화의 규칙도 흔들린다.

공주라고 언제나 착할까?

왕비라고 언제나 악할까?

누구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읽느냐에 따라 선과 악의 자리가 달라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건 ‘내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었다.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나는 조연일 수도 있고, 때로는 악역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그래도 내가 살아갈 다음 이야기는 직접 선택하고 싶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역할에 나를 계속 가둘 필요도 없다. 이미 지나간 페이지는 고칠 수 없더라도 다음 페이지에 무엇을 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니까.


익숙한 『백설공주』를 이렇게 뒤집어 놓으니 오래 알고 있던 동화가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읽혔다.


거울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대신, 이제는 다른 질문을 해보고 싶어진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살아갈 것인가.

그 결말은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적어도 내 이야기의 다음 페이지는 내가 쓰고 싶다.


익숙한 동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 정해진 운명과 역할을 깨고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든출판사(@deun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앨릭스E해로우 #든

YES마니아 : 로얄 p*******3 2026.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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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새롭게 읽어 보기!
"백설공주 새롭게 읽어 보기! " 내용보기
📚*도서 제공 @wsesang @deunbooks 악역으로만 기억했던 『백설 공주』 속 여왕이 자신의 이야기를 찾기 위해 지니아를 부른다. 두 사람은 또 다른 차원의 동화 속으로 들어가고,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려는 여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단순히 동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 인물들이 작가가 정해 놓은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는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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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wsesang @deunbooks 

악역으로만 기억했던 『백설 공주』 속 여왕이 자신의 이야기를 찾기 위해 지니아를 부른다. 두 사람은 또 다른 차원의 동화 속으로 들어가고,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려는 여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순히 동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 인물들이 작가가 정해 놓은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는 발상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특히 이름조차 없이 ‘여왕’이라는 역할로만 존재했던 그녀가 자신의 이름과 삶을 갖고 싶어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처음에는 악역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여왕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기를 응원하고 있었다.


어릴 적에는 백설 공주의 행복을 바라며 읽었던 동화인데, 이제는 여왕의 행복까지 바라게 되었다.


익숙한 동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 준, 책을 덮고도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이었다.


✨ 차원 여행을 마치며

문득 지금 나의 삶도 한 편의 동화처럼 기승전결을 향해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동화 속 인물들과 달리 내 삶의 이야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어떤 결말에 도착할지 알 수 없기에,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누군가가 정해 놓은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직접 써 내려가는 이야기.


그러니 아직 현재 진행형인 나의 삶을, 지금 이 순간부터 잘 써 내려가야겠다.


#차원여행자의_기록 #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인어공주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m******j 2026.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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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서평
"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서평" 내용보기
비리 기업의 만행으로 '로즈빌 전신 질환'을 앓던 '지니아 그레이'는 21살 까지만 살 수 있었는데 동화 속 모험으로 인해 생명이 연장된다. 연장 된 생명으로 5년 동안 동화 속 여성들을 구하러 다니던 어느 날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맞이하게 된다. 전편엔 잠자는 공주와 모험을 다녔다면 이번엔 악역인 '왕비'와 모험을 하게 된다. 왕비는 단지 살고 싶어서
"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서평" 내용보기

비리 기업의 만행으로 '로즈빌 전신 질환'을 앓던 '지니아 그레이'는 21살 까지만 살 수 있었는데 동화 속 모험으로 인해 생명이 연장된다. 

연장 된 생명으로 5년 동안 동화 속 여성들을 구하러 다니던 어느 날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맞이하게 된다. 


전편엔 잠자는 공주와 모험을 다녔다면 이번엔 악역인 '왕비'와 모험을 하게 된다. 왕비는 단지 살고 싶어서 악행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읽다보니 왕비의 입장도 이해됐다.

새로운 시선, 새로운 이야기여서 흥미롭고 신선했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정해진 역활을 깨부수고 내가 원하고자 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진정 주인공의 모습이리라.

또 주인공이 아니면 어떠리. 내 인생 내가 선택하고 내 만족으로 살아가는 것을.


- "하지만 누구나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는 결정할 수 있잖아요. 슬픈 사연이 있다고 해서 개짓거리를 해도 된다는 건 아니에요."

- "내가 선택한 이야기는 아닐지 모르지만,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는 항상 내가 선택했었어."

- "내가 말하는 힘이란 오직 나를 위한 힘이야.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하는 힘. 내가 목적한 바에 도달할 수 있는 힘."

- "그래. 정말 중요한 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것 뿐이야."





WITH. 밝은세상

YES마니아 : 플래티넘 t*****6 2026.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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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 내용보기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 독서 후기!주인공. 지니아 그레이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평행 세계를 넘나들며 다른 동화 속 세계로 향하려 노력하지만, 마흔아홉 번째 세계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이야기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흔아홉 번째의 정해진 해피엔딩을 피해 달아나려던 순간, 사악한 여왕의 손아귀에 한순간 이끌려 뜻밖에도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 내용보기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

━ 독서 후기!


주인공. 지니아 그레이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평행 세계를 넘나들며 다른 동화 속 세계로 향하려 노력하지만, 마흔아홉 번째 세계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이야기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흔아홉 번째의 정해진 해피엔딩을 피해 달아나려던 순간, 사악한 여왕의 손아귀에 한순간 이끌려 뜻밖에도 《백설 공주》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악한 여왕의 살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으로 거울 너머의 '지니아 그레이'를 이끌어 오게 되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는 '이름 없는 사악한 여왕'과 정해진 미래에서 도망치려는 '지니아 그레이'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는 역동적인 장면이 많아 액션감이 뛰어났고, 스토리 역시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보다 한층 깊어지고 풍성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버전으로 나온 《백설 공주》를 비틀어 이 작품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특히 선과 악, 주인공과 악역을 구분하는 익숙한 동화의 규칙을 뒤집으며,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바라보게 만드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 든 출판사(@deunbooks)의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차원여행자의_기록 #저주를잣는물레를부수고 #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앨릭스E해러우 #든

x****0 2026.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해진 결말을 다시 쓰는 법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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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은 대부분의 동화에서 공주는 왕자를 만나기 위해 시련을 겪고, 왕자는 위기에 빠진 공주를 구하며,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 이러한 결말은 어린 나에게 참 로맨틱한 이야기였고, 나도 그런 왕자를 꿈꾸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동화를 다시 읽으니, 공주는 왜 왕자를 기다리기만 하는지, 공주를 구하는 일은 왜 왕자만 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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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은 대부분의 동화에서 공주는 왕자를 만나기 위해 시련을 겪고, 왕자는 위기에 빠진 공주를 구하며,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 이러한 결말은 어린 나에게 참 로맨틱한 이야기였고, 나도 그런 왕자를 꿈꾸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동화를 다시 읽으니, 공주는 왜 왕자를 기다리기만 하는지, 공주를 구하는 일은 왜 왕자만 할 수 있는지, 왜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지 답답했다. 그러나 '그(프림로즈)의 멍하고 무기력한 표정이 말해준다. 이전에도 수없이 들은 그들의 말이 족쇄가 되어 그를 옭아맸음을. 이 악순환이 너무나 익숙해 아예 무감각해졌음을.'(p.107) 이 문장처럼 정해진 역할과 말에 길들여지다 보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고 믿게 되고, 그렇게 되면 무기력해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남성 중심의 사회상을 생각하면 공주들은 어쩔 수 없었겠다 싶어 씁쓸했다. 그리고 그동안 공주의 이야기로만 기억하던 동화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되었다. 시대적 배경과 악역의 사정, 주인공과 엑스트라의 마음까지 다시 헤아려 보게 되었고, 새롭고 신선한 자극 속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은 시간이었다.


만약 모든 공주에게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할 기회와 용기, 그리고 곁에서 지지하고 돕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지금의 나는 많은 시련을 통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시련 속에서 나를 구해 준 것은 왕자가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지만, 결국 모든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져야 했다. 그래서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의 모습, 결과가 정해져 있는 운명 앞에서 화가 나기도,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지니아와 프림로즈는 정해진 결말을 기다리는 대신 자신의 운명에 맞서 싸웠다.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가 아니라,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며 함께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동화와는 다른 반전이 곳곳에 있어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 책이 퀴어한 이야기임을 잊지 말기를...


책을 덮고 나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동화의 마지막 문장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행복한 결말은 누군가가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지니아와 프림로즈에게는 처음부터 자신들의 선택과 상관없이 정해진 결말이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 결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서로의 손을 잡고 다른 가능성을 찾아 나섰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저마다의 '물레'가 있을지 모른다. 타인의 기대일 수도, 사회가 정해 놓은 기준일 수도, 스스로 만들어 낸 한계일 수도 있다. 그것을 당장 완전히 부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그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인지 한 번쯤 질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 말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저주를잣는물레를부수고 #앨릭스E해로우 #황소연 #든 #A_Spindle_Splintered

#동화비틀어다시쓰기 #차원여행자의_기록 #차원여행자 

#외국소설 #외국판타지소설 #영미소설 #퀴어소설 #소설추천

d*******6 2026.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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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파괴하는 공주가 되어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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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상상, 해 본 적 있나요?《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는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지니아 그레이가 가장 좋아하던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세계로 차원이동을 하며 시작됩니다.그저 클리셰만 뒤트는 내용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 같아요~사악한 요정의 정체는 다시 읽어도 놀랍고,지니아가 씌원~하게 날리는 사이다는 내말그말을 외치게 만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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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상상, 해 본 적 있나요?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는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지니아 그레이가 가장 좋아하던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세계로 차원이동을 하며 시작됩니다.


그저 클리셰만 뒤트는 내용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 같아요~

사악한 요정의 정체는 다시 읽어도 놀랍고,

지니아가 씌원~하게 날리는 사이다는 내말그말을 외치게 만들더군요~


'죽어가는 여자의 철칙'은 살아있는 나에게 더 필요한 말이 아닐까 곱씹게 되어 더 기억에 남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의외로 묵직한 한 방을 선사했던 책!


저 역시 디즈니로 자란 세대다 보니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왕자님을 기다리지 않게 된 이 시대의 공주들에게 추천합니다!

(물레에 찔렸을 때 파상풍을 더 걱정하게 된 어른에게도~)


*든 출판사의 책은 책날개를 뜯어서 책갈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남기는 저의 의견입니다.

#차원여행자의_기록

YES마니아 : 로얄 x***a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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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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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저주를잣는물레를부수고 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옛 동화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다. 특히 예전 동화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가치관이나 고정관념을 비틀고, 지금의 관념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좋았다.옛날 동화에서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미래를 대신 결정하거나, 좋은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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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주를잣는물레를부수고 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옛 동화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다. 특히 예전 동화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가치관이나 고정관념을 비틀고, 지금의 관념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좋았다.

옛날 동화에서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미래를 대신 결정하거나, 좋은 결말을 위해 주인공이 정해진 운명을 따라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말 그것이 주인공을 위한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맞다고 생각했던 행동이나 가치가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누군가의 선택권을 빼앗거나, 상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강요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단순히 옛 동화를 현대적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 원래 이야기 속에 있던 가치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었다. 사랑, 가족, 운명, 행복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른 사람이 정해준 행복을 내가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프림로즈의 이야기를 보면서 결국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정해준 완벽한 결말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결과를 직접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진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한 동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수 있었고, 과거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m*********9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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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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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 출판사(@deunbooks)의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 독서 후기!오랜만에 어릴 때 읽었던 동화 속으로 성인이 되어 다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들어 들뜨고 설렜어요.어릴 때는 그저 동화 속 이야기를 따라가며 읽었다면,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는 ‘만약 지금의 내가 이 상황 속에 들어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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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 출판사(@deunbooks)의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

━ 독서 후기!


오랜만에 어릴 때 읽었던 동화 속으로 성인이 되어 다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들어 들뜨고 설렜어요.


어릴 때는 그저 동화 속 이야기를 따라가며 읽었다면,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는 ‘만약 지금의 내가 이 상황 속에 들어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주인공을 도울 수 있을까?’ 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게 만들어 더욱 흥미로웠어요. 


무엇보다 주인공의 왈가닥스러운 쾌활하고 엉뚱하면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따라가는 동안 몇 번이나 웃음이 났어요.


그리고 수동적으로 남의 결정에 의지하거나 휘둘리기보다, 자신의 선택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심어놓은 것 같아 인상 깊었어요.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그동안 나는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왔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어요.


어릴 때는 그저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를, 지금의 시선으로 다시 만나니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 다가왔는데, 주인공인 '지나아 그레이'가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에서는 어떻게 동화를 비틀며 공주들을 구해낼지 더 기대되며 설레었어요.

x****0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