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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을 긋자는데, 엄마는 아직 망설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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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읽으라는 취지가 참 좋았어요. 그런데 막상 책에 선을 그으려니 망설여지더라고요. 책은 깨끗하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자리 잡고 있었나 봐요. 아이에게 자유롭게 읽으라고 말하려면 엄마부터 조금 연습이 필요하겠어요ㅎㅎ『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에는 평범한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동시들이 담겨 있어요. 비 온 뒤 자전거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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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읽으라는 취지가 참 좋았어요. 그런데 막상 책에 선을 그으려니 망설여지더라고요. 책은 깨끗하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자리 잡고 있었나 봐요. 아이에게 자유롭게 읽으라고 말하려면 엄마부터 조금 연습이 필요하겠어요ㅎㅎ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에는 평범한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동시들이 담겨 있어요. 비 온 뒤 자전거 바퀴가 남긴 물자국이 동네에 긋는 밑줄이 되고, 옥수수 알이 여름의 소리를 받아 적는 자판이 된다니요. 익숙한 것에서 이런 상상을 꺼낼 수 있다는 게 동시의 매력 같아요.


밑줄을 긋는다는 건 ‘나는 여기가 좋아’ 하고 내 마음을 표시하는 일이겠지요. 아이와 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다를 테니, 각자 어떤 구절을 고를지 궁금해졌어요. 왜 그 문장이 좋은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져 보고 싶고요.


아직 책에 직접 밑줄을 그을 용기는 조금 부족하지만, 좋아하는 문장 앞에서 멈춰 보는 것부터 시작하려고요. 그러다 언젠가 아이의 삐뚤빼뚤한 밑줄까지 이 책의 소중한 일부로 반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YES마니아 : 로얄 m****2 2026.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통통 튀는 동시 넘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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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마다 새롭게❗️어린이의 마음과 통한 동시집:)[협찬] #이지북 #자음과모음깔깔깔 웃음이 나오는재미있는 동시들이네요!자음과모음 문해력 동시✨️📚《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삐뚤빼뚤 그어진 밑줄을 따라어린이의 마음속으로풍덩 빠져 보았습니다.어린이에게 사랑받는 작가김준현 님의 신간 동시집이에요.재미있어서 피식 웃음이 나다가도찡한 감동과 여운이 남기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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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마다 새롭게❗️
어린이의 마음과 통한 동시집:)


[협찬] #이지북 #자음과모음

깔깔깔 웃음이 나오는
재미있는 동시들이네요!

자음과모음 문해력 동시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삐뚤빼뚤 그어진 밑줄을 따라
어린이의 마음속으로
풍덩 빠져 보았습니다.

어린이에게 사랑받는 작가
김준현 님의 신간 동시집이에요.

재미있어서 피식 웃음이 나다가도
찡한 감동과 여운이 남기도 했는데요.

어린이의 마음과 연결된 듯
소소한 것까지 하나씩 눈여겨 본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답니다.

손톱은 깎아도 늘 하얗기 때문에
만년설에 비유하거나,
깜빡거리던 신호등이 꺼져서
초록 인간이 탈출했다거나,
유성펜으로 그린 점을
유성이 떨어졌다고 한다든지

언어유희, 말장난을 뛰어넘는
번뜩이는 은유와 상징들이
넘쳐났습니다. 💕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도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코뿔소 사냥을 하지 말고
장미 가시에서 수많은 뿔을
얻으면 어떨까?

여름을 받아 적는
옥수수 타이핑은?

요요처럼 주고받는
예쁜 말은?

인형 뽑기 기계 안의
인형들은 정말 안녕할까?

읽다 보면
'아하!'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작은 이야기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동시의 특징을 듬뿍 담아낸
이번 시집에서는
연과 행을 자유자재로 늘리고 줄이며
상상력을 자극해 주었습니다.

제목에 글자 없이 음표가 적혀 있고
음절을 하나씩 떨어뜨려서
행을 이루기도 했으며
음운을 하나씩 분리하고
모으기도 했어요. 👏

물소리를 느낌표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이래도 되는 것인가 싶게
일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

시는 어느 면에서는
과학과 비슷해요.
일상에서 '발견'을 해 내는 게
참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시나 과학은 '달라졌네?'
'이것은 왜 그럴까?' 등
현상을 발견한 후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 유사하답니다.

짧은 동시 안에는
많은 것이 녹아 있지요.

생각의 여백이 많은 동시는
상상력을 부추기고
마음을 위로해 주잖아요.

우리 말과 글을 밀도 있게
지지고 볶아 놓은
재미있는 동시집❣️

동시에 담긴 뜻을
이해하려는 태도에서
문해력이 한 뼘 더 성장할 것 같네요.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추천합니다.

n****6 2026.10.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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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천천히 읽기 좋은 동시집이에요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비 오는 날의 풍경이나 유리창, 달걀 같은 일상적인 것들이 재미있는 시가 되는 모습이 좋았어요짧은 글 속에 재치가 담겨 있어 부담 없이 읽히지만 읽고 나면 주변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됩니다통통 튀는 그림도 동시와 잘 어울려 한 편씩 넘겨 보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마음에 드는 구절을 찾아보기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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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천천히 읽기 좋은 동시집이에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비 오는 날의 풍경이나 유리창, 달걀 같은 일상적인 것들이 재미있는 시가 되는 모습이 좋았어요


짧은 글 속에 재치가 담겨 있어 부담 없이 읽히지만 읽고 나면 주변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됩니다


통통 튀는 그림도 동시와 잘 어울려 한 편씩 넘겨 보는 재미가 있어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며 마음에 드는 구절을 찾아보기도 좋은 동시집입니다 ㅎㅎㅎ


YES마니아 : 플래티넘 h*********4 2026.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상의 다른 표현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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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자주 접해 읽는 편은 아니기에'동시집은 어떻게 읽어야 하지?'라는 작은 염려를 안고 책을 펼쳤어요.작가님은 일상에서 동시 속 한 구절을 만났을 때 꼭 밑줄 한 줄을 그어주기를 바란다고 하셨는데요.책을 읽다 보니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것 같았어요.동시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특별한 감성을 담고 있을 것만 같았는데, 이 책은 마치 작가님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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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자주 접해 읽는 편은 아니기에

'동시집은 어떻게 읽어야 하지?'라는 작은 염려를 안고 책을 펼쳤어요.


작가님은 일상에서 동시 속 한 구절을 만났을 때 꼭 밑줄 한 줄을 그어주기를 바란다고 하셨는데요.

책을 읽다 보니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것 같았어요.


동시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특별한 감성을 담고 있을 것만 같았는데, 이 책은 마치 작가님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일상에서 경험했던 일들,

무심코 마주쳤던 사물과 풍경들이

작가님만의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표현을 만나

새로운 의미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더라고요.


사실 평소 책에 밑줄을 그으며 읽는 스타일이 아니라 처음에는 조금 망설여졌어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마음에 드는 동시를 한 편씩 골라보라고 하고, 함께 밑줄을 그어보았더니 그 구절들이 더욱 특별하게 기억에 남더라고요.


익숙한 일상의 순간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떤 말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새롭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


평범한 경험에 멋스러운 언어와 표현이 더해져 또 다른 상상의 즐거움을 선물해 준 동시집이었어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순간들에도 잠시 멈춰 밑줄을 그어보고 싶어지는 책이에요

YES마니아 : 로얄 k******1 2026.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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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자음과모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오늘의 책은 <이지프렌즈 3기>로 선물 받은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입니다 :)👧🏻 나는 이 시 중에 ‘천국은 예술’이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홍시를 먹는 희수의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해서, 재미있었기 때문이다.제목부터 너무 예쁜 ‘김준현 시인’의 동시집입니다.<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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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자음과모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오늘의 책은 <이지프렌즈 3기>로 선물 받은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입니다 :)


👧🏻 나는 이 시 중에 ‘천국은 예술’이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홍시를 먹는 희수의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해서,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제목부터 너무 예쁜 ‘김준현 시인’의 동시집입니다.


<쌩쌩>


비 내린 다음 날에는 자전거로 밑줄을 긋자


푸른 담쟁이 옷은 입은 전봇대

가방 메고 걷는 친구들

…


여기저기 죽죽 긋자

…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


비 온 다음 날, 신난 아이들의 기분이 느껴지지 않나요?

여기저기 온 동네 밑줄을 긋고 다니는 아이들의 신남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동시의 가장 좋은 점은, 모든 것을 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거에요.

내리는 비도, 여름에 먹는 옥수수도 온 동네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지요.

그리고 어른인 저 역시 동심으로 돌아가 일상 속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오는 순간들을 발견하게 되지요.


또한 동시는 짧지만, 계속해서 곱씹어 생각해 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상상력도 키울 수 있어요.

평소에는 잘 쓰지 않았던 의성어와 의태어가 반복되어 쓰이기 때문에 어휘력과 문해력 역시 기를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오늘 속에서 시를 한 편 만들어 보세요.

평범했던 오늘 하루가 아주 특별한 순간으로 가득 차있다는 걸 발견하게 될 거에요.


#온동네에밑줄을긋자 #자음과모음문해력동시 #자음과모음 #이지북 #이지프렌즈

8******m 2026.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밑줄을 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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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맑고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드는 다정한 동시집~ 동네에 밑줄을 긋자 입니다~^^읽을수록 제목처럼 평범했던 일상 곳곳에 따뜻한 밑줄을 긋고 싶어지는 책이에요!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 소재들을 어쩜 이렇게 재치 있고 유쾌하게 풀어내셨는지😆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스르륵 번졌답니다😄아이들의 문해력과 풍부한 표현력을 키워주는 건 물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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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맑고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드는 다정한 동시집~ 동네에 밑줄을 긋자 입니다~^^


읽을수록 제목처럼 평범했던 일상 곳곳에 따뜻한 밑줄을 긋고 싶어지는 책이에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 소재들을 어쩜 이렇게 재치 있고 유쾌하게 풀어내셨는지😆


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스르륵 번졌답니다😄


아이들의 문해력과 풍부한 표현력을 키워주는 건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동심과 세상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눈을 선물해 주는 듯해요~


포근하고 귀여운 그림까지 더해져 한 통 가득 따스함이 전해줘요💕


마음 한켠에 몽글몽글 따뜻한 밑줄 하나 긋고 싶은 날, 살포시 펼쳐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온동네에밑줄을긋자 #자음과모음 #문해력동시 #동시집추천

s******0 2026.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에 닿는 한 줄을 만나면?
"마음에 닿는 한 줄을 만나면?" 내용보기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 김준현 시인의 동시집#자음과모음#도서협찬책을 읽다가 마음에 닿는 문장을 만나면 밑줄 긋기를 즐긴다. 누군가 왜 책에 밑줄을 긋느냐고 묻는다면, 문장을 ‘멈추어 기록’하기 위해서라고 답하고 싶다. 물론 기록만이 이유는 아니다. 그 문장이 소중해서 간직하고 싶고, 그 문장을 알아본 나 자신이 대견해서 오래 기억하고 싶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온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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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 김준현 시인의 동시집

#자음과모음

#도서협찬


책을 읽다가 마음에 닿는 문장을 만나면 밑줄 긋기를 즐긴다. 누군가 왜 책에 밑줄을 긋느냐고 묻는다면, 문장을 ‘멈추어 기록’하기 위해서라고 답하고 싶다. 물론 기록만이 이유는 아니다. 그 문장이 소중해서 간직하고 싶고, 그 문장을 알아본 나 자신이 대견해서 오래 기억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라는 제목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 있을까?


김준현 시인은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가 살아가면서 밑줄을 긋고 싶은 순간을 많이 만나면 좋겠다고 말한다. 참새 한 마리가 잠시 쉬었다 가는 빨랫줄처럼, 누구에게나 쉬고 싶을 때 잠시 머물 수 있는 한 줄이 있기를 바란다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시인이 말하는 밑줄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바라보면 마음에 남는 순간이 있다는 것. 그 순간을 알아보고 오래 간직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말이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시는 「신호등 형제」였다.


나 빨강 그럼 나도 빨강

나 초록 그럼 나도 초록


너 왜 자꾸 나 따라 해?

누가 할 소리 형이야말로 나 좀 그만 따라 해


쌍둥이 형제는 둘이서 맨날 티격태격했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먹통이 되었다 잠잠해졌다


동생은 그날부터 자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자기가 빨강인지 초록인지

알려 주던 형을 볼 수 없었다.


깜박깜박 깜박깜박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맞았던 건데

깜박깜박 깜박깜박


늘 티격태격하던 신호등 형제. 서로를 따라 한다며 다투던 두 형제는 사실 마음이 잘 맞는 사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형이 먹통이 되자 동생은 자신이 빨강인지 초록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


길을 가다 신호등 앞에 멈추어 섰을 때 문득 이 시가 떠오를 것 같다. 늘 곁에 있어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가 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는 일. 서로 다투면서도 어느새 닮아 가고, 함께 있어야 비로소 자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관계.


신호등 형제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도 참 많이 닮아 있다. 시인의 기발한 상상력에 웃다가도 마지막에는 마음이 뭉클해진다.


이 시집은 제1부 '초록 인간은 깜박깜박', 제2부 '즐거운 달걀은 톡', 제3부 '바람이랑 노느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제3부다.


늦가을이지만 붕어빵이 한창인 요즘, 옆구리가 터진 붕어빵을 떠올리게 하는 시가 눈에 들어왔다. 옆구리가 터져 나온 팥부터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어쩐지 귀엽고 사랑스럽다.


시를 읽으며 문득 우리 학원 아이들이 생각났다.


아이들은 종종 학원 앞 벽에 붙어서 숙제를 한다. 지나가던 엄마들이 그 모습을 보고 혀를 차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아이들도 가끔은 숙제를 미처 끝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붕어빵을 먹을 때 머리부터 먹는 사람과 꼬리부터 먹는 사람으로 나눌 수는 있어도, 옆구리가 터진 붕어빵이라고 해서 잘못된 붕어빵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루 이틀 벽에 붙어 서둘러 숙제를 했다고 해서 그 아이를 나쁜 어린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아이들의 하루에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어른의 눈에는 부족하고 서툴러 보이는 모습도 아이들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테니까.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의 시선에도 밑줄을 긋고 싶어졌다.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는 정겨운 시집이다. 낮과 저녁의 경계에서 만나는 석양처럼 마음이 푸근해지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서글퍼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군불을 지피듯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진다. 저녁 무렵 동네 어귀에 머무는 밥 익어 가는 구수한 냄새처럼, 소박하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온기가 있다.


모과 열매는 모가 나고 못생겼다. 하지만 한 번쯤 눈감고 흉을 보다가도 어느새 그 향기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아름다움이 시간이 지나면서 향기로 우리 곁에 머무는 순간이 있다.


우리의 일상에도 그런 순간이 얼마나 많을까?


바쁘게 지나치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마음들, 별것 아닌 일이라고 생각했던 장면들, 조금은 서툴고 모자라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랑스러운 순간들.


그런 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잠시 멈추어 바라보는 것. 마음에 닿는 한 줄을 발견하고 그곳에 밑줄을 긋는 것. 어쩌면 그것이 시를 읽는 기쁨이자, 일상을 살아가는 기쁨일지도 모르겠다.


SNS 속 감정에 쉽게 지치고, 게임 속 기분의 오르내림에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에게 이 시집을 권하고 싶다. 물론 아이들뿐 아니라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온 동네에 밑줄을 긋는다는 것은 결국 우리 곁의 작은 것들을 사랑하는 일이 아닐까.

오늘은 나도 주변을 조금 더 천천히 바라보고 싶다. 평범한 하루 속에서 마음에 닿는 순간을 발견한다면, 그곳에 조용히 밑줄 하나를 그어 보리라.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k************6 2026.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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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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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양한 책을 아이들에게 쥐여주곤 하지만, 생각해 보니 동시집을 먼저 권해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이번 기회에 동시의 존재도 알리고, 그 매력에도 한번 빠져보기로 했다.노랫말처럼 딱딱 라임이 맞는 동시도 있고, 일기처럼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는 산문 형식의 동시도 있다.그런데 아이들은 아무래도 이야기 형식의 동시에 좀 더 집중하는 것 같다.운율이 있는 짧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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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양한 책을 아이들에게 쥐여주곤 하지만,

생각해 보니 동시집을 먼저 권해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동시의 존재도 알리고, 

그 매력에도 한번 빠져보기로 했다.


노랫말처럼 딱딱 라임이 맞는 동시도 있고, 

일기처럼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는 산문 형식의 동시도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아무래도 이야기 형식의 동시에 좀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운율이 있는 짧은 동시는 뭔가 집중하려고 하면 벌써 끝나버리는 느낌이랄까?ㅎㅎㅎ


하지만 몇 번 읽다 보니 오히려 짧은 동시일수록 한 편에 담긴 의미와 표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나는 주로 동시의 내용을 읽어주고 

2호에게 제목을 맞혀보라고 했다.


제목은 〈불멍〉!


내용은 우리 2호가 좋아하는, 색종이에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구멍을 뚫는 이야기였다.ㅋㅋㅋ


과연 2호는 어떤 제목을 떠올렸을까?


바로 “햇빛으로 종이접기!”


오~ 제목 좋은데?ㅎㅎㅎ


같은 내용을 읽고도 아이가 떠올리는 

제목은 다를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다.

이렇게 놀이처럼 접근하니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았다.


동시는 짧아서 부담 없이 읽기 좋고, 

아이의 생각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동시가 조금 낯설다면, 아이와 한 편씩 읽고 어떤 제목이 어울릴지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 ㅎㅎ


[본 도서는 서포터즈활동을 위해 도서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쓰는 주관적인 글입니다]

l******t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 내용보기
#도서제공[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아이들에게 동시를 권하는 이유는 뭘까? 그건 동시라는 순수하고 솔직한 언어를 통해 감정과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세상을 더 섬세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마음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리모컨, 뒤죽박죽 큐브, 길가의 돌맹이 등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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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아이들에게 동시를 권하는 이유는 뭘까? 
그건 동시라는 순수하고 솔직한 언어를 통해 감정과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세상을 더 섬세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마음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리모컨, 뒤죽박죽 큐브, 길가의 돌맹이 등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이 다시 의미를 갖게 

되면서  ‘그냥’을 다시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책은 104쪽 정도의 얇은 

책이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일상의 작은 장면들이 하나씩 살아나면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만든다 이 책은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책이 아니라 시인이 일상에서 흔히 보는 

것들을 아이들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며 쓴 

동시들이 모여 있다 






온 동네에 밑줄을 긋는 장면, 옥수수를 
키보드처럼 두드리는 상상, 신호등처럼 서서 
기다리는 형제 이야기, 홍시를 외치는 소리, 
음표만 떠다니는 제목의 시들… 
하나하나가 독립된 작은 세계라 할 수 있다 
시를 지은이는 대체로 호기심 가득한 아이처럼 

보이는데 세상을 도화지처럼 여기고, 

사물에 말을 걸고,  소리와 모양을 장난스럽게 

분해했다가 다시 모은다 그래서 읽다 보면 

특별한 사건이 안 되는없어도 계속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진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편안함이었다
거창한 교훈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그냥 “이것 좀 봐” 하고 손을 잡아 이끄는 느낌이었다 

비 온 다음 날 빗물에 젖은 길을 자전거로 긋고 

다니면서 물웅덩이가 짜증스러운 진흙이 아니라 

“온 동네에 밑줄을 그을 수 있는 물감”이 
된다는 발상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 어른이 된 뒤로 
비 온 거리는 그냥 젖은 길, 조심해야 할 길이 

되어 버렸는데,  이 시는 그 길을 다시 놀이터로 

돌려놓았다





또한 책 속에 나오는 시들이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순수하다는 것이다 아이들 감성을 담았다고 해서 

무조건 귀엽고 단순한 문장만 늘어놓은 게 아니라 

음절을 하나씩 떨어뜨리거나, 제목에 글자 대신 

음표만 적어 두거나,  소리와 모양을 가지고 노는 

방식이 세련되고 재치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은 순간도 있었다 
옥수수를 타이핑하듯 두드린다는 시, 코뿔소를 

쪼개 놓고 다시 붙이는 시 같은 것들이 그랬다 

그냥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고, 그 안에 세상을 

다르게 보려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어서 더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건, ‘밑줄’이라는 행위의 

의미였다 우리는 보통 중요한 문장에만 밑줄을 

치기 마련인데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부분, 

기억하고 싶은 부분… 그런데 이 시집은 온 동네에, 

평범한 하루의 장면들에 밑줄을 치자고 말한다 

비가 그친 거리, 동생이 찍어 준 점 하나, 
가을 홍시 소리처럼 그런 것들에 말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지나쳐 버리기 쉬운 순간들을 다시 눈에 

띄게 만드는 일이 아닐까 요즘 일을 하면서 

일상이 자꾸 흐려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 그 흐림이 걷히는 것 같고 

“아, 이런 것도 충분히 밑줄 칠 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아이들이 읽어도 좋고,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같이 

밑줄을 쳐 보거나, 시 한 구절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시인이 전하고 
싶은 마음이 아마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일상에서 

만난 한 장면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번쯤 밑줄을 그어 보라는.. 
그 밑줄이 쌓이면 어느새 우리 동네 전체가 

특별해질지도 모른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협찬_신간도서_서평후기
#문해력동시_초등시집_자음과모음
#이지북3기_온동네에밑줄을긋자

k*******a 202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입가에 콧노래가 흥얼거리게 되는 신나고 다정한 동시집
"입가에 콧노래가 흥얼거리게 되는 신나고 다정한 동시집" 내용보기
자음과모음 서포터즈로 만나본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는 읽는 내내 절로 리듬을 타게 되는 근사한 동시집입니다. 시의 문장들이 입에 착착 달라붙어 마치 즐거운 노랫말을 들려주는 것 같았어요.엄마 폰에서 "당근!" 소리가 날 때마다 물건들이 사라질까 봐 숨어 떠는 토끼 상상이나, 동생이 유성 사인펜으로 팔에 찍어놓은 점을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다정한 시선
"입가에 콧노래가 흥얼거리게 되는 신나고 다정한 동시집" 내용보기

자음과모음 서포터즈로 만나본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는 읽는 내내 절로 리듬을 타게 되는 근사한 동시집입니다. 시의 문장들이 입에 착착 달라붙어 마치 즐거운 노랫말을 들려주는 것 같았어요.


엄마 폰에서 "당근!" 소리가 날 때마다 물건들이 사라질까 봐 숨어 떠는 토끼 상상이나, 동생이 유성 사인펜으로 팔에 찍어놓은 점을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다정한 시선에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비 내린 날 자전거 자국으로 동네에 밑줄을 긋고, 옥수수 자판으로 여름 소리를 받아 적는 신선한 상상력도 참 매력적이에요.



글을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맑고 순수한 동심이 가득 채워져 마음이 밝아집니다. 짧고 재미있는 문장 속에 깊은 울림이 담겨 있어 아이들의 문해력과 표현력을 키워주기에도 아주 훌륭해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다정한 웃음을 선물해 주는 참 고마운 책입니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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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 2026.10.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