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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의 본성이라 생각하는 두려움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읽기 시작했다. 삶을 똑바로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책 시작에이런 말이 나온다. 진실을 똑바로 바라보면 더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면 삶은 훨씬더 선명해지고 충만해지면 편해진다. 이 책이서는 10가지의 진실을 알려준다. 원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겠지만 탄탄한 근거를 주며 설명을 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명심하고 다짐하게 된다. 현실을 외면하면 해결되는 것은 없다. 진실을 붙잡고 있으면 두려움과 불안을 가라 앉을 것이다. 두려워지면 진실을 직면하자. 두려움과 불안을 살지말고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인간 관계에 지친 사람들이 읽으면 아주 좋을 듯하다. 챕터로 이루어져있고 중요한 곳은 연두색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읽기가 아주 편하다. 타인에 의해 상처받은 나를 치료할수 있는 선생님 같은 책이다. 가방에 넣고 다니며 어디 쪽이든 펴서 편히 읽을 수 있다. #리뷰어클럽리뷰 #두려움 #상처 #알아야할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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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살면서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계속 준비한다. 나 역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하다 보면 이미 지나간 일보다 아직 오지 않은 일 때문에 더 피곤해질 때가 있다. 저자는 우리가 불안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불편한 사실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 삶은 공평하지 않고 오해받을 수도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 결국 나도 죽는다. 저자는 이런 열 가지 진실을 통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가장 공감했던 것은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많이 신경 쓰면서 살아간다. 내가 한 말이 어떻게 들렸을지, 거절하면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지 고민한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패도 마찬가지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준비할 수는 있지만 실패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까지 통제하려 하기보다 그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40대에 가까워지면서 이런 내용이 예전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직장이나 돈,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지 같은 문제는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내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예전에는 열심히 준비하면 미래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받아들임’도 포기나 체념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은 하되 결과까지 통제하려 하지 않는 것에 가깝게 다가왔다. 책은 평소 알고 있지만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문제들을 하나씩 꺼내 보여주는 내용에 가깝다. 그래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다기보다 지금 내 삶에서 어떤 불편한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요즘처럼 앞으로의 삶을 자주 생각하게 되는 시기에 읽어서인지 ‘어떻게 하면 불안하지 않을까’보다 ‘불안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더 오래 남았다. 불편한 진실을 외면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까지 붙잡고 불안해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핵심에 가깝다고 느꼈다. #월북 #내가만든두려움과싸우지말것 #애나매서 #서평단 #예스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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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남는 문장이 정말 많은 책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쓰고, 실패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오히려 스스로를 힘들게 했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됐다. ‘누군가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도 결국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있을 수 있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역시 굉장히 주관적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간관계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유독 오래 머물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고 애쓰는 마음에 관한 내용이었다.
특히 ‘나라는 책’에 대한 표현은 앞으로도 종종 생각날 것 같다. 나를 펼쳐보지도 않은 사람의 평가에 매달리기보다, 내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여러 장을 함께 넘겨준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고 싶다. 이 책을 읽고 가장 오래 남은 마음도 결국 그것이었다. #리뷰어클럽리뷰#두려움#나라는책#호감#무덤덤#오해#싫어한다#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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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만든 두려움과 싸우지 말 것』은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을 무조건 없애거나 이겨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두려움은 때로 나를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감정이며, 이를 억누르기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합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걱정과 불안이 실제 상황보다 더 큰 두려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과 싸우기보다 인정하고 천천히 마주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삶에서 불안과 걱정을 느낄 때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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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열가지 진실 모두 고개가 끄덕여질수밖에없다. 마음 속 깊이 꽁꽁 숨겨놓았던 이 진실을 활자로 읽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담담히 진실을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일러준다. 열가지 진실 모두 인간이라면 겪을수밖에 없는 일들이다. 다섯 번째 진실, 삶은 공평하지 않다는 말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저자의 말대로 삶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분노를 어찌할 수 없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았어도 좋은 일을 겪는 날도 분명히 있었다.
아홉 번째 진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낼 것이다'에 대한 이야기, 어린시절 더운 여름이면 거실에 에어컨을 틀고 가족이 모두 옹기종기 모여 같이 잠을 잤다. 그 평화로움 속에 어둠이 밀려오면 불현듯 '죽음'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온통 지배했다. 가족들은 모두 곤히 자고 있는데 어린 나는 혼자 숨죽여 눈물을 훔쳤다. 어느 순간 찾아온 죽음에 대한 공포, 하지만 삶이 바빠 죽음에 대한 생각은 그렇게 잊혀진듯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죽음을 목전에서 경험하며 이제는 죽음에 대해 공포와 두려움이 아닌 삶에 대한 허무함과 무력감이 밀려왔다. 이것은 진실이다.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다는 것. 그것이 저자가 말한 아홉 번째 진실이다. 원래 2장에 배치하려다 고민 끝에 뒤로 넘겼다는 저자의 고충이 이해가 된다. 누구나 태어난 이상 겪게 되는 죽음이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지 모르기에 더 두렵게 느껴진다. 아니? 죽음의 날이 정해져 있다해도 죽음은 그 자체로 두려움을 줄것이다. 아직까지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나 빨리? 장난스럽게 내가 먼저 죽겠다는 말을 하곤한다. 내가 죽으면 장례는 소박하게 치뤄달라는 말, 이 말은 농담이지만 진심이 담겨 있는 말이다.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죽는 건 내게는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 차라리 내가 먼저 죽는게 낫겠다는 것은 그 후유증을 겪기 싫은 이기심의 발로다. 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언제나 상당한 양의 시간을 필요로한다. 하지만 열가지 진실을 한 권의 책에서 모아 보니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사라졌다. 내면의 단단함이 차오르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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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과 표지가 상당히 직관적이어서,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눈에 담아낸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다혜 기자와 정혜윤 피디의 추천사 역시, 이 책을 고를지 망설이는 예비 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를 내게 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받아들일 때 비로소 단단해지는 10가지 진실'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받아들여야 하지만 쉽지 않은 것들을 다룬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읽고 나면 이 10가지는 사실상 하나의 나무에서 뻗어 나온 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10가지'로 추려놓은 제목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내용은 풍성하다. 각 장의 이야기는 물론, 마지막에 실린 '삶으로 가져갈 다짐'과 '자신과의 대화'로 제시되는 질문들까지, 두고두고 곱씹으며 내면을 탐색하게 하는 훌륭한 성찰 도구다. 늘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로서는, 아무래도 불안을 다룬 챕터에 실린 '자신과의 대화'가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다. 불안 때문에 나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을까? 삶의 어느 부분에서 통제권을 조금 내려놓으면 좋을까? 이 세 가지 질문은, 불안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보기엔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꽤 묵직하게 다가왔다. 만성질환처럼 나를 괴롭히는 이 지긋지긋한 불안으로 나는 무엇을 얻었고 또 무엇을 잃었는지, 생각해 보고 목록으로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통제권을 갖지 못하면 불안은 고조되지만, 그렇다고 통제권을 갖게 되었을 때 그것에 집착하거나 더 강화하려는 경향이 크지는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통제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얼마만큼 내려놓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불안에서 조금은 멀어질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선한 사람에게 불운이 닥치고, 악한 사람에게 행운이 따르기도 한다. 죄를 짓고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제멋대로 편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굳이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일까지 다 떠안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내면 어딘가에는 세상이 공평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모든 면이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도, 저울추가 조금은 공평 쪽으로 기울기를 바라는 마음. 공평함에 대해 스스로가 어느 정도로 그 가치를 추구하는지 살펴보고, 삶이 공평하기를, 혹은 공평하다고 믿고 싶은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탐색해 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조금은 다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고통을 피하고 싶어서일 수도, 불공평함을 견디기 힘들어서일 수도 있고, 그 밖에도 몇 가지 다른 이유를 더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불공평한 세상에서 분노와 피해의식에 잠식당하지 않고, 그 에너지를 의미 있는 싸움으로 돌리는 방식을 제안한다. 에필로그에 담긴 저자의 이 말이, 늘 스스로를 다그치는 나를 멈춰 세운다. '발전하겠지만, 늘 그럴 순 없다.' 잠시 고삐를 내려놓고 나더러 숨을 돌리라고 하는 것 같아, 위로받는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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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목차만 보고도 이미 많은게 성큼 다가서는 책이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도 실패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모든 순간에 충실할 순 없다, 삶은 공평하지 않다' 등... 10개의 모든 목차 속 주제들은 결국 하나를 향하고 있으니까. '포기같은 인정, 아님 인정같은 포기를'... 실존주의 심리학이 전하는 바를 본인의 인생 속 불운을 이해하고자 맨처음 필요하에 흡수해 본 저자는, 오랫동안 자신을 불안하게 만든 그 죽음의 공포에 대한 답을 어렴풋이 찾았다. 답을 찾고 강해졌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겨낼 수 없는 불확실한 세상사에 더이상 끌려다니듯 사는 건 바보같다는 결론 정도는 얻은 느낌을 공유한다. 책의 주제 중 '공평함'을 들여다 보자. 삶은 공평한가? 책은 '공평하지 않다'로 바로 답한다. 나쁜 사람만 꼭 나쁜 일을 당하나? 좋은 사람도 나쁜 일은 당한다. 사고란 인과관계가 존재할 때만 일어나나?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능력이 있으면 앞서가나? 능력은 있어도 앞서 있는 이는 목격한다. 그럼 뭐지? 모두가 여러 일에 불공평함이 있는 걸 경험하고 사니 이게 세상사는 진실임을 누구나 모를 순 없다고 말하며, 그런 일들을 겪는 모두는 상처를 받을거고 운좋으면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약한 상흔만 간직할 순 있겠다로 공평함은 없다에 포문을 열었다. 결국은 그거다. 공평한 결과가 주어지는게 사는 동안 매번 가능하지 않다는 것. 통제할 수 없는 불공평함을 겪는게 인생이란 것. 누구도 삶이 공평하다고 정해준 적이 없음에도 대다수는 공평할 수 있다고 믿고 살고, 그러다 그렇지 않은 일들은 점점 일어나고 그걸 또 겪고. 그것도 한두번이 아닌 여러번을... 표면적으로 들이닥친 불운의 경험은, 자신이 얼마나 애썼는지 울부짖고 싶게 만들수도 있는데, 그 감정은 이렇게 된 냉혹한 현실을 이미 자각했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결국 저자는 이 주제를 다음처럼 결론 짓는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명쾌한 답은 못내리겠다'고... 자신 마저도 공평을 추구하지만 나도 모르게 생기고 겪는 일련의 사건들은 대부분 손쓸 수 없는 현실이 사실 그 하나만 맞기는거 같다는 것. 그러다 '공평함이라는 가치는 삶이 불공평하다는 진실을 받아들이면서 추구할 수 밖에 없다'고 끝을 맺었다. 허무한가? 난 허무하지만은 않던데... 답을 내놓을 거 같은 작가마저 나도 모르겠다처럼 내놓은 모자른 답 같지만, 미완성의 솔직함에 실은 답이 있는거 같았다. 불공평한 건 맞다. 그러나 공평하다고 믿고 사는 사람들은 공평해지게 만들 수 있는 계기를 찾고 그렇게 불공평 함을 만든 사람들과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거기까지는 완벽한 답을 내준듯 느껴지기에. 여기서 매우 큰 딜레마는 있다. 자신이 되려 매우 불공평을 추구하는데 그걸 다수에게 공평이라고 주장하고 싶어하는 경우... 포기나 인정을 요하는 글을 읽는 건 읽는 행위만으로도 내면의 힘을 필요로 한다. 거부하고 싶은 걸 억누르는데 들 힘 때문이 아닌 악함의 존재나 불확실성의 버거움을 이성으론 이해하지만 감성으로는 거부할 수 있는 충동을 동시에 느끼는 독서일 수 있으니까. 심리서라기 보다는 철학적 면모가 돋보이는 내용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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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마음이 불편해지는 순간이 생기면 '내가 뭘 잘 못한 걸까?'라며 내 행동을 돌아보곤 한다. 요즘은 좀 덜한데 예전에는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 하나에도 신경을 쓰며 별일 아닌 일에까지 밤새 고민을 한 적도 있었다. 그랬던 나라서 그런지 이 책에 눈길이 갔다. '내가 만든 두려움과 싸우지 말 것' 누군가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자는 '사람들은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다'라는 조금은 직설적인 이야기를 담아낸다. 내가 아무리 친절하게 대하고 잘 보이려 노력해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때도 있고 내가 바꿀 수 없는 이유로 그가 날 싫어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우리에겐 타인을 존중할 책임이 있는 만큼 자신의 경계를 존중할 책임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할 책임이 있지만, 상대방이 그 사과를 받아들일지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지만 상대방의 선택까지 내갸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평소 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조금 더 참고 맞춰보자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부분을 읽으며 그럴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과 내 마음을 계속 희생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또 기억나는 게 부당함에 대한 분노를 어떻게 변화의 동력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분노를 무조건 나쁜 감정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살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바꿔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화가 났을 때 무조건 참는 것은 답이 아니다. 그렇다고 화나는 대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내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고 내가 책임질 부분과 상대방의 몫을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보니 결국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잘못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관계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 수도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까지 붙잡고 걱정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하겠다. 사람 관계 때문에 자주 마음을 쓰거나 상대의 반응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읽고 나면 당장 모든 것이 사라진다기보다는 '이건 내가 책임질 일이 아니구나'하고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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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스24리뷰어클럽
《내가 만든 두려움과 싸우지 말 것》의 특별함은 불안을 줄이거나 다스려야 할 대상이 아닌, 삶의 배경이자 인생이 딛고 선 바닥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다. 원서의 제목처럼 반박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 열 가지가 그것이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모든 순간에 충실할 수는 없으며 삶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것이며,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막거나 통제할 수 없는 "삶의 진실"이 존재하며,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저항이 불안을 되려 더 키운다는 것을 납득시킨다.
사실 누구나 머리로는 이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는 것과 살아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아는 대로 살아지지는 않는다. 삶으로 받아들이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깊어진 이해와 축적된 경험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지난한 과정을 줄여준다. 현실과 부질없이 싸우느라 소모되던 에너지를 '진짜 삶'을 사는 데 쓰도록 돌려놓는다. "진실을 회피하면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삶의 근본적인 진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열 가지 진실을 하나하나 살피며 받아들이다 보면 삶이 더 살 만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22면
열 가지 진실 중에서도 가장 큰 힘을 얻었던 챕터는 "피할 수 없는 나쁜 일은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내 두려움의 근본이 삶에 닥쳐올 나쁜 일에 대한 가능성에 있었기 때문이다. 땅이 꺼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불행, 그 끔찍한 소식이 날아들 어느 날을 나는 마치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처럼 수시로 상상하곤 했다.
"불안은 나쁜 일을 방지하고 통제력을 느끼려는 시도일 때가 많지만, 막상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좋은 일을 누리지 못하게 하고 눈앞의 순간을 느낄 수 없게 방해한다." - 209면 정확한 지적이었다. 이상하게도 나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불안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이는 본능이다. 초식동물이 생존하기 위해 사자를 경계하며 불안해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나는 약하다. 올지 안 올지도 모를 불행을 미리 불러들이고,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불안을 끝까지 감당할 만큼 강하지 못하다.
표지의 그림처럼 연약한 달걀에 불과한 내게 바위라니. 두려움이라는 바위가 당장은 쏟아지는 비를 가려주는 방패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무거운 짐을 이고 살아가는 인생은 지독히 버겁기만 하다. 화재 경보음이 내내 울려대는 마트에서 여유롭게 장을 볼 수는 없다. 언제 충돌할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비행기를 타고 길을 떠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쁜 일은 결국 일어난다는 진실을 받아들이는 쪽이 실은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준다. 이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불안이 널뛰긴커녕 오히려 잦아든다." - 209면 도로에 서서 다음에 지나갈 차가 어떤 색깔일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손을 흔들어 그 차를 잡아타지 않겠다고 선택할 수는 있다.
그 의지를 훈련하는 구체적인 방법 중 나만의 문장을 찾아 불안할 때 떠올리라는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면 돼'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회피주의자인 내가 정작 두려움 앞에서는 피할 생각도 못 하고 매번 끌려다녔음을 알았다.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자고 슬그머니 두려움을 지나쳐 보내게 만드는 이 한마디가 나도 참 좋았다. 그러다가 슈퍼마리오처럼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하는 게임이 그려졌다. 인생에 나타날 장애물이 두려워 제자리에 붙박혀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태어난 이상 우리는 좋은 싫든 이 게임에 참여한 것이다. 인생은 나쁜 일을 기다리는 대기실이 아니다. 사이렌이 울리기도 전에 굳이 비좁은 지하 벙커로 숨어들 이유는 없다. 게임에 참여하면 죽기도 여러 번 하지만 우리는 다시 매일 살아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게 될 것이다.
"나쁜 일은 일어난다!" 불길하고 우울한 듯한 이 문장을 반복해 되뇌고 소리 내 말해보자.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놀랍게도 두려움이 잦아든다! 저자는 말한다. "삶이 롤러코스터 같다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좋은 일과 힘든 일은 언제나 나란히 벌어진다. 좋은 일과 힘든 일은 구불구불 얽히고설켜 일어난다. 사람들은 가장 깊은 두려움을 겪고도 보란 듯이 다시 살아가고 도무지 답이 안 보이던 문제도 용케 극복한다." - 230면 맞다. 용케도 우린 과거의 숱한 시련들을 이겨내고 지금 여기에 살아 있다. 모두가 멀찍이 거리를 두는 불편한 진실들을 계속 붙잡고 있으면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두려움과 불안은 점점 더 가라앉고 우리는 마침내 진실에 가까운 삶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굴곡진 오르막이다. 늘 단순하고 매끈한 궤적만 그릴 순 없다. 우리는 삶의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또 부정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자." - 285면 삶은 원래 불공평하다. 모두가 우리를 좋아할 수도 없다. 사실 삶이 우리를 마땅히 대접해 주어야 한다는 법도 없다. 이렇게 불완전한 세상 한가운데서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낸 그 자체가 대단한 일임을 기억하며, 우리라도 우리 자신을 많이 아끼고, 견뎌주고, 대접해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내가 찾은 열한 번째 진실이다. |